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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와 친형이 밝힌 쌉싸래한 美 유학기
  • 타블로와 친형이 밝힌 쌉싸래한 美 유학기
  • ▲ 가수 타블로와 친형 데이브[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두 형제의 대화는 거침이 없었다.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 29)와 친형 데이브(본명 이선민, 37)는 외모는 물론 생각의 자유로움과 유머도 닮아있었다. 형제가 처음으로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라 "긴장된다"고 입을 모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자 두 사람은 격의 없이 미국 생활에 대한 희비와 사적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을 보고 있자니 두 사람간 여덟 살이란 나이차는 찾아볼 수 없었다. 타블로와 데이브를 9일 오후 서울 우면동 EBS 제3스튜디오에서 만났다. 타블로가 친형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EBS '스타 잉글리시'에 게스트로 출연했기 때문. 타블로는 녹화 전 취재진과 만나 "형이 워낙 희한한 사람이라 방송에서 무슨 말을 할지 걱정된다"고 눙을 쳤지만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지난 이민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타블로와 데이브는 지난 1988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당시 타블로의 나이가 여덟, 친 형의 나이가 열여섯이었다. "타블로는 어려서 그런지 캐나다로 온지 며칠 안돼 앞 집 독일 아이랑도 사귀더라구요. 또 방학이 돼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집으로 와보면 타블로가 깡통을 모으고 있더라구요. 캔 하나에 15센트라 돈 모아야 된다고. 그래서 나중에 부자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죠."(데이브) 이를 듣고 있던 타블로는 어린 시절 웃지못할 아르바이트 경험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렸을 때는 신문 배달이 그렇게 하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워낙 신문을 돌려야 할 곳이 넓으니 힘들었어요. 또 한 번은 비가 오는 날 신문을 돌리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해 눈에 띄는 집에 가서 '화장실 좀 쓰겠다'고 문 두드리니 동양 아이가 비 맞고 있어서 그런지 안들여 보내 주더라구요. 그래서 신문 돌리고 집에 가는 도중 바지에 실례를 한 적도 있죠. 그 때 얼마나 울었던지..."(타블로) ▲ 가수 타블로와 친형인 데이브두 사람의 좌충우돌 미국 유학 시절 후일담은 공부 방법으로 이어졌다. 타블로는 유학 당시 데이브의 학습법을 '희극과 비극의 사이'라고 표현했다. "형 같은 경우는 이민갔을 때 대학교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영어 사전을 다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죠. 그런데 형이 그렇게 공부해서 그런지 언젠가 부터는 정신이 조금 이상해지는 거에요. 몽유병 같은 것도 있었고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와 벨소리도 울리지 않은 전화를 들고 대화를 하고. 그래서 사람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하면 저렇게 되는구나를 그 때 알게 됐어요. 그것 보고 난 공부 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그래서 실제로 고 2때까지는 공부를 안했다니까요."(타블로) 하지만 타블로의 형에 대한 믿음은 컸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 IMF가 닥쳐 타블로의 유학 생활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주 역할을 해 준 사람이 데이브였기 때문이다. 타블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형은 제2의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며 속깊은 믿음을 나타냈다. "형은 대학교 다닐 때 제 학비도 도와줬워요. 형 아니었으면 아마 대학도 중도에 그만 뒀을거에요. 용돈도 많이 보내주고 저를 아버지처럼 돌봐줬죠."(타블로) 데이브는 당시 컬럼비아대학 대학원 국제금융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월가에서 증권회사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브는 지난 2003년 귀국해 지난해까지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영어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데이브는 이에 "당시가 IMF라 부모님이 학비를 부치시기 어려웠다. 당시 제가 돈을 벌고 있어 용돈을 보내줬던 것"이라며 "그런데 가끔 타블로와 전화 통화를 하면 샇인 것도 많고 힘들어 보였다"고 힘들었던 타블로의 유학 생활을 전했다. 타블로는 당시 '인종차별'로 인해 유학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첫 날 학교에 갔을 때는 다른 아이들이 타블로를 나무에 묶어 놓고 때리기도 했다. 동양인으로 들을 수 있는 치욕스러운 별명들은 혹처럼 따라 다녔다. 한국에 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미국으로 가서 대학교를 갔을때도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예전처럼 인종차별을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현지인들의 뇌리깊은 곳에 아직까지 동양인은 '이방인'일 뿐이었다. "대학교도 차별이 있더라구요. 미국의 이민법 관련한 레포트를 썼는데 성적이 C가 나왔더군요. 그래서 왜 이런 성적이 나왔는지 교수에게 물어보니 자신이랑 생각이 달라 공감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저는 미국 이민법 속 인종차별에 대해 비판히는 내용으로 레포트를 썼거든요. 그런데 그 교수는 '우리는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하는거에요. 그래서 교수에게 끝까지 따져 결국 A를 받아냈죠." (타블로) 데이브는 이런 동생이 한국의 인기 힙합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있다는 것이 대견할 뿐이다. 옛날부터 특이하다고 생각하고 가끔 '너 왜그러냐?'고 혼냈던 동생이 이제는 자신의 하고 싶은 힙합 음악에 대한 외길 인생을 주저없이 밟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나와서 힙합 그룹만든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농담하는 것처럼 흘려들었어요. 망하면 정신 차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잘 풀리는 것 같아 놀라기도 했죠.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걸보니 형으로서 보기 좋네요."  (사진=EBS 제공)▶ 관련기사 ◀☞'美 투어' 에픽하이, 히트곡 리믹스 앨범 발매☞'美투어' 타블로, "(강)혜정이, 너무 보고 싶었다"☞에픽하이, 美 힙합 그룹과 MTV서 첫 공연☞에픽하이·업타운 음반,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에픽하이, 월드투어 성공적 막...美 공연 매진 '성황'
2009.06.09 I 양승준 기자
(서울 체인지업!)④싼맛에 인기끈 `시프트` 갈길 멀다
  • (서울 체인지업!)④싼맛에 인기끈 `시프트` 갈길 멀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는 민선 4기 서울시에서 최고 발명품으로 꼽힌다. 2007년 서울시의 `창의대상`에 선정되었을 정도다. 서울시가 내놓은 시프트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시중 전세가의 60∼80% 수준에 공급받아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강남 요지에서도 99㎡형대 전셋집을  2억~3억원선에 마련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서울시가 집주인인 전셋집`이다. 인기도 좋다. 지난 2월 공급된 `관악청광플러스원` 시프트 전용 82.5㎡의 경우 무려 1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말 공급된 마곡푸르지오 84㎡는 108대 1, 서울숲아이파크 84㎡는 1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월까지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인기에 덮혀 있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스스로 셋집 마련이 가능한 중산층에까지 시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프트 때문에 영세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보급은 부실하다는 점도 문제다.`집을 사는(buy) 것에서 사는(live) 곳으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지만 투입되는 노력과 비용 만큼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서울시 "시프트로 주택 패러다임 바꾼다" ▲ 지난 2월 전용 84㎡ 주택이 전셋값 3억원의 시프트로 공급된 `반포 자이` (사진: SH공사)시프트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2006년은 `부동산 투기열풍`이 불면서 집값이 급등한 때였다. 당시 서울시도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 뚝섬 상업용지 고가매각 논란으로 부동산 열풍을 조장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값 폭등은 기본적으로 집을 `투자,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버리지 못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차원에서 오 시장은 주택국에 "집을 사지 않고도 남부럽지 않은 집에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택정책 기준을 제시했다. 여기에 한 간부가 `20년 정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주택을 전세 형식으로 공급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결국 임대주택과 다를 게 없다는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를 강행했다.  이듬해인 2007년 6월 오세훈 시장은 "주택에 대한 개념을 투기나 투자가 아닌 거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20년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름이 `시프트`로 지어진 것도 SH공사의 브랜드와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일부는 오 시장의 이름 이니셜을 딴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일부에서는 시프트를 `오세훈 아파트`라고 부른다. 시프트는 20년 거주를 보장 받는 것은 물론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받을 수 있고 보증금 인상도 매년 5%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된다.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전용 85㎡이상의 중대형으로도 공급해 `임대=저소득층 아파트`라는 이미지에서도 많이 탈피했다.◇ 중대형 시프트, 누굴 위한 것인가 ▲ 오는 8월 83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될 은평뉴타운 2지구 4단지 공사 현장 (자료: SH공사)시프트에 대한 오 시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누가 시프트를 흠 잡을라 치면 두발 벗고 나서 변론에 나선다. 오 시장은 작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대형 시프트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중대형까지 공급해야 한다"며 중대형에 대한 공급의지를 뚜렷이 밝혔다. 그는 "시프트는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이 아니다. 한국 사람들이 집을 재산증식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라며 "물량은 적더라도 상징적으로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표어가 명실상부해진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는 그의 이런 의지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이지철 서울시의회 의원은 작년 6월 시의회가 벌인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32㎡ 이상 중대형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 3554명 중 66.8%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저주거수준 이하의 환경에서 생활하는 빈곤층에 대한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중산층에게까지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중대형 분양 물량을 시프트로 전환해 공급하면서 사업주체인 SH공사의 사업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을 지어 팔아야 수익이 나오는데 이를 전세로 돌리게되면 사업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프트 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마구잡이 개발을 허용할 경우 오히려 집값과 땅값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구색을 갖추는 정도가 아니라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야 한다는 점도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숙제로 지적된다. ◇ 장기전세 2018년까지 11만가구 공급 ▲ 시프트 공급확대 계획 (자료: 서울시)서울시가 올해 공급하는 시프트는 SH공사 건설형이 총 2163가구, 재건축 매입형의 경우 현재까지 확정된 물량은 746가구다.(현재까지 공급분 포함) 미확정분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3160가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달 말에는 반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서 나오는 전용 59~84㎡의 266가구, 은평뉴타운 2지구 2·3·11단지에서 518가구의 장기전세가 선보인다. 상계 장암지구에서도 중대형(전용 114㎡형) 30가구를 포함한 374가구가 공급된다. 올 11월께는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3차 등 7개 단지에서 재건축 매입형 장기전세가 나온다.내년에는 2007년 첫 공급 이래 한 해 최대 물량인 1만291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SH공사가 건설해 내놓는 시프트가 총 1만2502가구,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물량이 414가구 정도다(미확정). 지역별로 ▲강일2지구 1999가구 ▲천왕지구 1683가구 ▲은평3지구 2237가구 ▲마천지구 730가구 ▲세곡지구 1014가구 ▲우면2지구 1207가구 ▲상암2지구 1236가구 ▲신정3지구 1705가구 ▲천왕2지구 691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재건축 매입형은 구체적인 공급단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매년 공급을 늘려 2018년까지 총 11만2000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가 직접 2만8500가구를 지어 공급하고 ▲재건축 매입 1만7500가구 ▲역세권 1차(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1만가구 ▲역세권 2차 4만3000가구 ▲준공업지역 및 재개발·재건축 1만3000가구(내년 3월 발표 예정) 등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올해 공급되는 시프트 현황, 2월 모집공고예정분은 기분양. (자료: SH공사)
2009.05.19 I 윤도진 기자
  • 보금자리주택, 서민에겐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토해양부가 강남세곡, 서초우면,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4곳을 보금자리주택단지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그러나 불투명한 분양가 책정, 주변 부동산 투기 조짐, 지자체 반발 등이 불거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발표하면서 분양가를 상한제 가격보다 15% 정도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남 세곡, 서초우면지구 등 강남권에 들어서 보금자리주택단지의 경우 이 같은 정부의 공언이 지켜지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이 지역의 땅값이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는 데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 강남세곡, 서초우면 보금자리주택..서민에겐 `그림의 떡(?)` 그린벨트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강남세곡, 서초우면지구 내 땅값은 3.3㎡당 250만~300만원 선에 달한다. 판교의 경우 대지는 3.3㎡당 400만원, 전은 150만원, 답은 130만원 선에 보상가격이 책정된 점을 감안할 때 입지가 나은 이들 지역은 판교보다 높은 가격에 보상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건축비를 줄이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다고 해도 3.3㎡당 1300만원 안팎에 분양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정부가 그린벨트 보상을 앞당긴다 해도 이미 그린벨트 땅값이 크게 올라 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부분에 대한 보상심리로 보상비를 많이 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땅 보상가격이 크게 늘어날 경우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는 낮게 분양가를 책정할 수는 있겠지만 서민들이 느낄 정도의 파격적 분양가 인하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업부지는 `잠잠`, 주변지역은 `투자문의 봇물` 사업부지 주변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대목이다. 실제 정부 발표 후 강남 세곡, 하남 미사 주변 중개업소에는 사업부지 인근 토지나 상가 등의 투자가치를 묻는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그린벨트가 주거단지로 개발된다면 토지가치와 효용성이 높아지고, 주변 지역 개발 압력도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남 미사지구도 아직은 조용한 가운데 인근 토지 가격 등을 묻는 외지인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하남 풍산동 A공인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분위기가 차분하지만, 해제지 인근 주택, 상가,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시중에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몰린다면 해제지 인근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팀장은 "정부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단지를 계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추가적으로 해제할 것"이라며 "경기가 살아나면서 강남권 여유계층들의 자금이 과천, 의왕 등 유망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해당 지자체 `분양가 싼 주택 나오면 주변 아파트 미분양` 반발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도 국토부가 조율해야 할 과제다. 당장 고양시는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에 대해 "그린벨트 지역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인근 택지개발지구와 맞물려 미분양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의 시범지구 지정 재고를 촉구했다. 시는 "행신2지구와 삼송, 지축, 향동지구 등 8.2㎢ 규모의 택지개발부지에 2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원흥동과 도내동 등 택지개발지구 바로 옆에 기존 분양가보다 15%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면 미분양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강남구 세곡2지구에 건설하려던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도 해당구청과 주민, 토지소유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아울러 그린벨트 해제와 이용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린벨트를 푸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도 보금자리주택단지 건설의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다.
2009.05.12 I 윤진섭 기자
"보금자리 `미사신도시` 나온다"..9월 1만4천가구 청약
  • "보금자리 `미사신도시` 나온다"..9월 1만4천가구 청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사실상 신도시를 추가 지정했다. 국토해양부는 11일 서울 등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 4곳의 805만6000㎡를 시범지구로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시범지구는 하남 미사지구(546만6000㎡) 서울 강남 세곡지구(94만㎡) 서초 우면지구(36만3000㎡) 고양 원흥지구(128만7000㎡) 등이다. 규모별로는 소규모 택지지구급에서 신도시급으로 다양하다. 총 6만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4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주택 첫 분양은 애초 계획보다 한 달 빨라진 9월에 사전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단지 사실상 신도시급 개발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중소형 분양주택, 10년 임대, 장기전세,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서민을 위해 짓는 주택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국토부는 작년 9월 2018년까지 보금자리주택을 총 150만가구(수도권 100만가구)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정된 4개 시범지구에는 모두 6만가구가 들어서 2012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85㎡이하 중소형 공공분양·임대주택인 보금자리주택 4만4000가구와 민간 중대형 1만6000가구다. 지구별로는 하남 미사 4만가구, 고양 원흥 9000가구, 강남 세곡 7000가구, 서초 우면 4000가구 등이다. 4개 지구 가운데 하남미사지구는 개발면적이 500만㎡를 넘어 사실상 신도시로 개발된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풍산·덕풍·선동 일대 미사리 조정경기장 바로 옆으로 10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 세곡지구는 강남구 자곡·세곡동 일대, 서초 우면지구는 서초구 우면동 일대로 강남권과 가까워 주목된다. 세곡지구는 도심속 생태전원마을, 우면지구는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 시범지구로 각각 개발된다. 고양 원흥지구는 고양시 원흥·도내동 일대로 미디어파크 등 지역전략산업을 유치하고 첨단 디지털산업 육성과 영상산업,컨텐츠미디어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 9월말 1만2천~1만4천가구 사전예약방식으로 청약4개 단지는 5월말에 지구지정, 9월 중순경에 지구계획(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9월말 사전예약, 연말 주택건설 승인 및 착공 순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4개 단지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총 6만가구 중 4만4000가구다. 이 중 3만가구는 올해 안에 인·허가를 모두 마쳐 공급된다. 3만가구 중 분양 물량은 1만8000가구이고 임대물량은 1만2000가구다. 분양물량 1만8000가구 중 80%선인 1만2000가구~1만4000가구가 9월말 사전 예약 방식으로 분양된다. 사전예약이란 본 청약에 앞서 수요자들이 입지, 주택유형, 가격 등을 비교한 뒤 선택할 수 있는 청약방식을 말한다. 나머지 물량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본 청약때 분양된다. 보금자리주택 4만4000가구를 제외한 1만6000가구는 민간업체가 중대형 위주로 공급한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2010년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양주옥정 등 기존신도시 `비상`..공급과잉 논란 정부가 사실상의 신도시를 수도권에 지정함에 따라 공급 과잉 논란과 함께 기존 신도시의 반발도 예상된다. 실제 이번에 지정된 하남미사지구의 경우 개발면적이 546만6000㎡에 달한다. 평촌신도시(510만㎡)보다 크고 인근 송파(위례)신도시(678만㎡)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다. 이 곳에 들어설 주택만 4만가구에 달한다. 위례신도시에 4만3000가구가 2010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 동남부 일대에만 8만가구가 넘는 주택이 2010년~2012년 사이에 집중 공급되는 셈이다. 이번에 지정된 4개 시범지구의 경우 사실상 강남권과 서울에 인접해 있다. 입지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파주 교하, 김포 한강, 동동탄, 양주 옥정, 광교 보다 낫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에 나온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위례신도시보다 입지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곳들"이라며 "수요자들 입장에서 이들 단지가 나올 9월까지 청약을 유보할 가능성이 커 분양을 앞둔 김포 한강, 양주 옥정 등 신도시 입장에선 상당부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5.11 I 윤진섭 기자
  • 신도시급 하남미사지구 4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구 세곡, 우면지구,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에 보금자리주택단지가 들어선다. 11일 국토해양부는 이들 4곳, 805만6000㎡(243만6929평)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곳에 총 6만가구가 들어서며 보금자리주택은 4만4000가구가 공급돼,오는 9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강남 세곡지구는 부지 면적이 약 94만㎡이며, 강남구 대모산 남측의 세곡동과 자곡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는 총 7000가구 주택이 들어서면 보금자리주택은 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원에 들어서는 우면지구는 총 부지 면적이 36만3000㎡이며, 총 1만611명 수용에 3930가구가 들어선다. 3000가구가 보금자리 주택단지로 공급된다. 보금자리 주택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하남미사지구(546만6000㎡)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원에 들어선다. 수용 인구가 10만4000명이며, 총 4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3만가구가 보금자리 주택으로 공급된다. 고양 원흥지구는 경기도 덕양구 원흥동, 도내동 일원으로 전체 부지는 128만7000㎡다. 총 9000가구 중 6000가구가 보금자리 주택으로 공급된다.
2009.05.11 I 윤진섭 기자
  • KT-KTF 합병가결..매수청구 `양사 합쳐 최대 1.18조`(상보)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KTF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 KT는 27일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KTF도 주총을 열어 합병안을 승인했다.지난 1월 20일 이사회 결의로 시작된 KT(030200)-KTF(032390) 합병 일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없는 인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인가를 거쳐 이날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4월 16일 주식매수청구기간 종료와 함께 합병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합병에 있어 관심을 모았던 주식매수청구도 당초 계획보다 많지 않을 전망이다.2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최종 집계에 의하면, 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식 수는 KT가 1940만주(총 주식수 대비 7.1%), KTF가 1479만주(총 주식수 대비 7.9%)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KT가 약 7477억원, KTF는 약 4330억원으로 합계 금액이 양사가 당초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한도로 설정한 1조7000억원보다 낮다.  현재 KT의 주가가 4만원으로 주식매수선택권행사가(3만8535원)보다 높아 실제 매수청구 행사는 KT의 경우는 거의 없고, KTF의 경우 일부 청구 될 수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시장에서 합병의 최종 장애물로 규제기관의 인가조건과 과다한 주식매수청구를 우려하였지만, 무난히 인가를 받았고 매수청구 최대 가능규모도 회사가 설정한 한도의 범위 내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석채 KT 사장은 "합병에 찬성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리며, KT와 KTF의 합병을 기반으로 주주가치와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KT 합병은 주식 희석이 거의 없어 주당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좋은 거래구조로 처음부터 주목 받은 바 있으며, 적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주식매수청구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성공적인 합병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KT 주총, KTF 합병 계약서 승인(1보)☞통합 KT, 글로벌 미디어사업 확대한다☞통신업계, `기업 인터넷전화시장` 공략 후끈
2009.03.27 I 박지환 기자
LG전자, 8천명 두뇌집결.. `서울 R&D 벨트` 완성
  • LG전자, 8천명 두뇌집결.. `서울 R&D 벨트` 완성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첨단제품 기술 연구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서울 R&D 벨트`를 구축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서초 R&D캠퍼스`(사진)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 R&D캠퍼스와 우면동 전자기술원, 서울대 연구소, 가산동 MC연구소를 잇는 서울 R&D벨트가 완성됐다.이 가운데 LG 연구개발의 중심이 될 서초 R&D 캠퍼스는 LG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시설이다. LG전자가 지난 2006년 3월부터 총 2600억원을 투자해 완공했으며, 지상 25층과 지하5층의 연면적 12만 5000여㎡(약 3만8000평) 규모다. 300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휴대폰과 디지털TV, 멀티미디어, 광스토리지 등에서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관련 분야에서 신성장 엔진 발굴에 주력하게 된다. LG전자는 역삼동에 있던 디자인센터를 R&D센터로 이전해, R&D와 디자인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우면동 전자기술원 (전기전자 기초소재) – 서울대 DTV연구소(디지털TV) - 가산동 MC 연구소(휴대폰) 및 가산 R&D캠퍼스(가전) - 서초 R&D캠퍼스(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를 연결하는 `서울 R&D벨트`(하단 사진)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서울시내에 위치한 연구시설들이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서울이 명실상부한 LG전자의 연구개발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고위 관계자는 "LG 최대 규모의 서초R&D캠퍼스 준공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래준비를 위한 R&D 인력확보 및 R&D 투자를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LG의 의지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LG電 1분기 디스플레이 개선…목표상향-CS☞LG電 `점유율상승→마진개선` 기대…이익전망↑-맥쿼리☞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8일)
2009.03.18 I 류의성 기자
도시형생활주택·원룸주택 시범단지는
  • 도시형생활주택·원룸주택 시범단지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새정부의 신개념주택인 도시형생활주택, 기숙사·원룸주택, 1~2인용주택, 블록형주택 등이 7월부터 시범단지를 선보인다. ◇ 도시형생활주택..7월께 서초 우면2지구 오는 7월 도시형생활주택(단지형 다세대주택)이 서울 서초 우면2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우면2지구 내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 건설사에 매각할 예정인 연립주택 용지를 다세대주택 용지로 용도변경해 짓는다.  분양시기는 주택법 시행령과 조례 개정 등 제도화가 완료되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4개동의 다세대주택을 한 단지로 묶어서 개발하는 것으로 지구단위계획의 적용을 받는다. 단지 규모는 20~149가구로 집단화된다. 공급면적은 도심 내 서민용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 85㎡이하로 제한된다.분양가상한제는 적용되지 않고 사업계획승인은 받지만 놀이터·관리사무소 등 시설설치 기준은 아파트보다 완화된다. 또 층고제한을 완화해 4~6층(지하층 제외)까지 지을 수 있다. 정부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2018년까지 신규 10만가구, 기존 20만가구 등 총 3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 기숙사·원룸주택..9월께 가양동에서 150여가구 정부가 고시원 등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숙사·원룸형주택은 강서구 가양동에 시범 공급된다.  국토부는 대한주택공사가 보유한 강서구 가양동 영구임대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숙사·원룸주택 150여가구를 시범 공급키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3층까지는 주민공동시설로, 최대 15층까지는 기숙사·원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법 시행(5월 4일 이후)과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감안할 때 9~10월경이 유력하다. 국토부는 2018년까지 총 6만가구의 기숙사·원룸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숙사는 대학 기숙사와 같은 개념이다. 공동 취사를 해야 하는 것이 특징으로 가구별 최소 규모는 6~8㎡ 이상으로 제한된다. 원룸주택은 최소의 독립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가구별로 욕실·취사시설 등을 갖추도록 규정했다. 최저주거기준 유지를 위해 가구별 최소 규모는 12㎡ 이상으로 정했다. 정부는 이들 주택을 역세권·대학가·산업공단 주변 등 1~2인 가구의 주거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 1~2인가구용주택..하반기에 가리봉지구 역세권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1~2인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3㎡규모 안팎의 소형주택은 가리봉지구에서 시범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도심 역세권의 10만㎡ 이상 지역을 `고밀복합형 재정비촉진지구(도심 역세권 뉴타운)`로 지정,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3㎡ 규모 안팎의 소형주택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도심역세권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곳은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다. 구체적인 공급시기와 공급규모는 오는 7~8월 예정된 사업자 선정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리봉 도심역세권 뉴타운 시범지구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배후도시로 28만7814㎡ 부지에 컨벤션센터 등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약 5000가구)등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규모만 1조3000억~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업시행자인 주공은 이 지역을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5000가구의 소형주택을 공급하는 등 2018년까지 총 1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블록형주택..하반기에 강북구 수유동서울시가 추진 중이 저층(7층이하) 타운하우스형 공동주택인 블록형 아파트(Block Housing)도 올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재건축사업 예정구역 중 강북구 수유동 일대를 블록형 아파트 시범구역으로 정한 상태다. 블록형 아파트는 단독주택 지역 등을 재개발할 때 'ㅁ'자나 'ㄷ'자 형태의 중저층 공동주택을 짓도록 하면서 단지 중앙에 정원과 부대시설를 배치하는 게 특징이다. 블록형 아파트 적용이 가능한 곳은 서울 주거지역의 30% 정도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블록형 아파트 단지에서는 모든 주차장이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녹지와 보행공간이 만들어진다. 또 마을공동시설과 유치원, 독서실 등은 아파트 저층에 배치될 예정이다. 
2009.02.24 I 윤진섭 기자
  • (KT주총 이모저모)정관변경은 무장해제?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14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030200) 임시주주총회장에선 남중수 전 사장이 수수한 뇌물을 회사로 왜 귀속시키지 않느냐는 소액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대해 서정수 사장 직무대행은 "남 전 사장에 대해선 현재 검찰 조사과정이라 판결에 따라 추후 회사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쟁사 재직자에 대해서도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한 정관변경안에 대한 논란도 벌어졌다. 한 소액주주는 "SK텔레콤의 경우 아직도 경쟁사 자격제한 요건이 남아있는데, 국가기간통신망 경영을 책임지는 KT가 정관을 변경하는 것은 무장해제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KT측은 "정관 변경을 하더라도 유능한 이사를 영입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정하게 됐다"면서 "비록 다른 의견이 있다하더라도 다른 주주들이 동의한 안건이니 통과시켜달라"고 설득했다.○…이석채 신임사장은 임시주총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하다가, 소액주주의 칭찬 발언에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 소액주주는 "사장 후보자의 경우 학력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심성도 중요하다"면서 "이석채 사장후보자는 심성도 곧고 대쪽 같다"고 말하자, 이 사장이 미소를 지었다.이후 이 사장은 임시주총이 끝난 뒤 10여명의 언론사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채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50세가 넘어선 KT 직원들에 대한 불이익을 토로하는 소액주주도 보였다. 한 여성 소액주주는 "올해 65세인 이석채 사장의 임기가 3년이지만, KT 직원중 58세 정년을 마치는 비율은 1%도 안된다"며 항의했다. 그는 "KT 직원중 50세만 넘으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명예퇴직을 시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석채 KT 사장 "주주·기업가치 제고에 총력"☞KT 주총, 이석채 사장 경영계약서 승인☞KT, 사외이사에 강시진·송인만·박준 선임
2009.01.14 I 양효석 기자
  •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KT 11대 사장에 선임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이석채 사장이 KT(030200) 민영 3기 수장으로 선임됐다. 이에따라 지난 11월초 남중수 전 KT 사장의 중도하차 이후 두 달여간 지속됐던 KT 경영 공백이 일단락됐다.KT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해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이석채 사장 후보를 KT 11대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회사측은 KT 비전실현에 필요한 기획력, 성장동력을 위한 전략적 사고능력, 경영혁신 추진력,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고려해 이석채 사장을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석채 신임 사장은 곧바로 경기 분당 본사로 이동해 KT사장추천위원회와 경영목표·임기 등을 포함한 경영계약을 맺고, 오후 3시 KT 분당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임직원에게 주인의식과 책임감 등을 골자로 재무장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그동안 조직 및 시스템 운영이 방만했던 원인으로 조직원들의 주인의식이 결여라는 비판의 평가를 받아왔다.이 사장은 특히 경기침체에 와 통신 시장의 포화상태라는 이중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효율경영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구조 혁신을 추진할 의사를 밝힐 방침으로 전해졌다.또 KT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기존의 사고 및 업무방식으로 더 이상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석채 사장은 선임과 동시에 KT 경영공백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후보 추천 이후 한달 가량 경영디자인태스크포스(TF)를 통해 KT의 문제점 해결과 비전 마련을 위한 복안을 준비해 왔다.▶ 관련기사 ◀☞KT, 정관변경안 통과..이석채 사장 사실상 선임☞KT 임시주총 시작..63.7% 출석☞KT-KTF 합병시 자사주활용 등 이슈 주목-동양
2009.01.14 I 박지환 기자
  • KT, 이석채 사장 선임 위한 주총 개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는 1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해 이석채 사장 내정자의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 등을 의결한다.KT 임시 주총은 이날 ‘정관 변경 안건’을 가장 먼저 의결하게 된다.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인 사장 선임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 변경되는 정관은 '경쟁업체 임직원도 이사로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총은 또 사외이사 선임, 경영계획안 등의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하게 된다. 주총은 또 윤정로 이사회 의장과 오규택 감사위원, 김건식·김도환·윤종구 사외이사가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총 5인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을 선임하게 된다. 새로운 사외이사로 추천된 인물은 강시진, 송인만 박준 등이다. 강시진 씨는 학교법인가톨릭학원 감사로 재직중이며, 송인만 씨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박준씨는 서울대학교 법과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KT는 나머지 2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차후 개초되는 주총에서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다.KT는 이밖에 이석채 신임 사장의 경영계획서 승인안에 대해서도 의결하게 된다. 이날 KT는 향후 구체적인 경영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코스피 `실적 먹구름`에 연중최저 급락(마감)☞KT "KTF와 합병검토..구체 결정은 아직"☞코스피 1160선 `오락가락`…개인·기금 매수로 버텨
2009.01.13 I 박지환 기자
KT 이석채號 14일 출범 `변신 속도낸다`
  • KT 이석채號 14일 출범 `변신 속도낸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이석채 KT 사장 후보자가 오는 14일 임시주총에서 사장으로 정식 선임되면서, 조직개편·합병선언 등 경영활동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KT(030200)에 따르면, 이 사장 후보자는 이달 14일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사장추천위원회로부터 사장후보자로 선임돼, 준비활동에 들어간지 한달 여 만이다. 그동안 이 사장후보자(사진)는 KT연구개발센터에 서유열 마케팅전략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디자인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KT의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해 왔다. 그는 임시주총에서 사장 선임이 이뤄지면, 곧바로 TF팀을 통해 기획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우선 초고속인터넷, 부동산개발 등 공급자 위주의 사업별 조직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행 8실 7부문 1본부 체제를 개인고객부문, 가구고객부문, 기업고객부문, 네트워크 부문 등 4개 부문과 그룹 전략실, 그룹쉐어드 센타, 재무실, 대외협력실, 윤리실, 홍보실, SD(Service Design)등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중 개인고객부문은 KTF와의 합병을 고려, 모바일(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조직개편 사항에서도 언급됐듯이 KT-KTF(032390) 합병문제도 공론화된다. 이 사장 후보자는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들과 14일 오후 첫번째 이사회를 열고 합병문제 등 전반적인 회사운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달 29일께 이사회에서 합병안건을 의결한 뒤,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통신업체 인수합병(M&A)에 대해 최대 90일 내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T-KTF의 합병은 시장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의견도 듣는다. 또한 합병 승인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주주명부 폐쇄, 매수청구권 행사, 변경상장 등을 고려하면 6월말께 합병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이미 KTF와의 합병여론을 형성해 놨다"면서 "방통위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병의 최대 관건은 KT 시내망을 분리하느냐 유지하느냐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진영을 중심으로 한 합병 반대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통신서비스업, KTF-KT 합병 재료로 새도약 기대-우리☞이번주 재테크 캘린더☞`IPTV, 일자리 구하기 도우미로 나선다`
2009.01.12 I 양효석 기자
  • 그린벨트 해제..땅값급등·투기·환경훼손 논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99년 이후 9년만에 그린벨트&nbsp;총 308㎢를 풀기로 했다.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기로한 데는 수도권에 서민용주택을 싼값으로 공급하고, 지방에 산업용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StartFragment-->&nbsp;하지만 국민적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환경훼손 논란은 물론 땅값급등, 부동산 투기유발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 어디가 해제되나&nbsp; 정부는 해제 기준으로 환경평가결과 3~5등급지로서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기존 시가지와 공단 항만 등에 인접하고 간선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이 구비돼 대규모 기반시설 설치 수요가 적은 지역이 해제지역으로 거론됐다. 이밖에 부산 강서지역처럼 우량 농지라 하더라도 농림부와 협의가 이뤄질 경우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서울에서 환경평가결과 3~5등급으로 분류된 곳은&nbsp;강남구 세곡2지구, 강동구 강일3지구, 서초구 우면3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 의왕, 과천, 고양, 성남 등의 그린벨트 조정가능지가 해제 1순위로 떠오른다. 시흥시에서 조정가능지로 지정된 그린벨트는 모두 3.24㎢다. 지역별로 매화지구 0.895㎢, 월곶지구 0.228㎢, 옛염전A&#8228;B지구 1.956㎢, 행정타운 잔여지구 0.165㎢ 등이다. 의왕시는 청계·오전·완공·하기동 등에 조정가능지가 2.6㎢가 지정돼 있다. 남양주, 용인, 하남시 등도 3~5등급지가 많아 그린벨트 추가 해제지역이 많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 언제 해제되나&nbsp;정부는 3단계 과정을 거쳐 해제키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청회와 전문가 의견 등을 듣기로 했다. 1단계로 내년 3월까지 7대 권역별로 광역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권역별 적정 해제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2단계는 시군별로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밟게 되며 해제가능총량을 생활권·주용도·단계별로 구분할 예정이다.3단계는 지구별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하게 되며 구체적 개발계획·재원조달 방안이 수립된 후 해제할 예정이다.&nbsp;해제지역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중 주민공람시 공개된다. 해제지역은 주민공람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내년 2분기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문제점은그린벨트 추가 해제는 토지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인위적으로 억제돼 왔기 때문에 해제와 동시에 땅값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부산 강서구 일대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 명지동, 강동동 농지가격이 최근 두달 동안 3.3㎡당 5만~10만원 이상 올랐다. 이 일대 농지는 지난해까지 1년 동안 3.3㎡당 1만원 정도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그린벨트 해제와 동시에 땅값이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부는 지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제 자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의 해제 요구가 강한 상황에서 재검토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각종 편법을 동원한 부동산 투기 우려도 예상된다. 대표적인 게 미등기 전매다. 미등기전매란 부동산을 샀다가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수법이다. 그린벨트 추가 해제에 대한 반대 여론도 부담이다. 무분별한 도심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국토의 난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땅값만 올리고 그린벨트 해제는 지지부진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8.09.30 I 윤진섭 기자
산업銀, 올 최대 SOC 민자사업 금융주선
  • 산업銀, 올 최대 SOC 민자사업 금융주선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올해 최대 규모의 사회기반시설(SOC) 민자사업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18일 1조 370억원 규모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주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왕복 6차선 도로 건설공사로, 총 투자비 1조 2561억원에 공사기간은 6년 6개월이다. 2014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만성적인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와 연계돼 서울시의 간선도로망이 체계적으로 구축된다. 최익종 산업은행 공공투자본부장은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재무적 투자자의 요구수익율과 대주단의 금리수준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 최적의 금융구조의 수립과 시장여건을 감안한 금융주선 시점 선택으로 차주와 금융기관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사업시행자인 강남순환도로(주), 두산건설 등 9개 건설회사,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재무적 투자 및 금융약정 서명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재권 두산건설 본부장, 최익종 산업은행 본부장, 반기로 한국인프라이호투융자회사 대표이사
2008.09.18 I 김현동 기자
  • LPL-LG전자, OLED사업 통합 완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필립스LCD가 LG전자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부를 인수, LG그룹 내 OLED 사업을 일원화하는 작업이 예정대로 완료됐다. LG필립스LCD(034220) 관계자는 7일 "지난달 27일 LG전자와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1일자로 두 회사의 OLED 사업부를 하나로 합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아 별도로 공시 등 발표절차를 밟지 않았다"면서 "양수도 금액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필립스LCD는 LG전자(066570) OLED 사업부에 있던 150여명의 인력 대부분을 승계해 중소형사업부로 발령냈고, LG전자 우면동연구소와 안양연구소에 흩어져 있던 OLED 연구개발(R&D) 조직도 파주사업장내 OLED 연구조직에 통합했다.LG전자는 구미에 연간 240만개 생산능력을 지닌 AM OLED 생산라인 2개와 150여명의 연구·생산인력을 갖추고 있다.LG필립스LCD는 LG전자 조직과 인력 인수를 계기로 소형 AM OLED 양산과 더불어 생산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월 5000장 규모의 4세대보다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AM OLED 시장은 내년 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통합으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008.01.0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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