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루비콘강 건너는 고려아연·영풍…재계 "기업가치 훼손우려, 중재 필요"
  • 루비콘강 건너는 고려아연·영풍…재계 "기업가치 훼손우려, 중재 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나오면서 중재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최윤범, “석포제련소 해결 돕겠다”…영풍 측 “진작에”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75년간 동업해온 고려아연과 영풍 갈등의 발단은 석포제련소 현안 해결을 놓고 양측의 의견 갈등에서 시작, 영풍 대표이사들과 장형진 고문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신뢰가 무너진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2일 최현범 고려아연 회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화해 제스쳐 발언과 관련, “(영풍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단 의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제안을 그냥 던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약 영풍이 원한다면 우리는 석포제련소 현안 문제 해결에 기꺼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며 화해를 제안한 바 있다. 석포제련소에서 2차 누출로 인한 비소 중독으로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영풍 대표이사 등 2명이 구속됐고, 관련 건으로 장형진 고문도 입건된 상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영풍이 MBK와 손을 잡기 전부터 양측의 갈등의 골은 이미 선을 넘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영풍은 이번 공개매수를 위한 경영협력계약을 통해 MBK파트너스에 사실상 배타적으로 고려아연 지분 인수권을 부여한 상태다. 영풍·MBK의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 외에는 팔 수가 없다는 뜻이다. 또 10년이 지난 이후에도 영풍은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보유한 주식을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도 부여했다. 즉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은 MBK 측과 강력한 계약조건으로 묶인 상태다.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이 넘는다. 여기에 보도자료 배포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노골적으로 비방해 오고 있다. 여기에 국정감사 기간 비방전도 더해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MBK, 공개매수가 인상?…치킨게임 치닫나고려아연이 2조7000억원을 차입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5.87~15.5%를 취득하고, 베인캐피탈이 재무적 투자자로 4300억원(지분 2.5%)을 투자키로 하면서 MBK 측도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고려아연이 전날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한 안건 등을 의결하고 주당 83만원에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최대 18%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20일간 자사주 공개매수에 들어간다. 영풍·MBK가 제시한 75만원보다 8만원 높다. 이에 MBK 측도 공개매수가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MBK의 공개매수가 인상 결정은 4일까지다.재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소각하더라도 기존 주주 외에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악화한 건 불가피하다”며 “양측이 치킨게임을 중단하고 중재를 통해 화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차입으로 회사의 총 단기차입금은 1조5888억원에서 4조2888억원으로 늘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자사주를 소각한다면 소각되는 자기주식 취득가격만큼 자기자본이 감소하게 된다. 회사의 부채비율에도 악영향이 있으며, 미래의 주주에 대한 배당가능이익의 재원도 줄어들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윤범 회장의 대항 공개매수 발표 이후에도 고려아연 주가는 MBK의 공개매수가인 75만원 보다 낮은 7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10.03 I 김경은 기자
최윤범의 반격…고려아연, 3.1조 실탄 쏜다
  • 최윤범의 반격…고려아연, 3.1조 실탄 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이 3조1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해 4일부터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 방어에 나선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을 벌이며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고려아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조현덕 변호사. 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지난 2일 고려아연의 이사회 결정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공개매수가격 상향을 포함해 모든 대응 수단을 검토한단 입장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이사회 직후 영풍은 법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단 가처분신청을 비롯해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진을 형사 고발키도 했다.고려아연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의 가처분신청을 또다시 제기한 건 해당 재판부를 무시한 것을 넘어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행위”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응수했다. 고려아연은 4일부터 20일간 사모투자펀드 베인캐피탈과 주당 83만원에 발행주식총수의 18%에 달하는 물량을 대상으로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대항 공개매수에 돌입키로했다. 고려아연이 2조7000억원을 차입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고 베인캐피탈이 재무적 투자자로 4300억원을 투입해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공개매수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장형진 고문을 향해 “허심탄회하고 상의하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고 화해의 제스처를 표했지만 재계에선 이들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평가한다. MBK·영풍이 공개매수가를 올려 ‘쩐의 전쟁’을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다만 이 경우 엑시트 과정에서 수익금이 확연히 줄어드는 점, 현 자금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외부 우군을 끌어들여야 하는 점 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MBK·영풍과 고려아연이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상대를 향해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포함해 10건이 넘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10.03 I 김경은 기자
대출 규제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지속
  • 대출 규제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지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8주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엽합뉴스)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주(9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했다.다만 상승폭은 한주 전(0.12%)보다 0.02%포인트 줄었다.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9월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특히 지난달 둘째주에 0.23%를 찍은 뒤 셋째주 0.16%, 넷째주 0.12%, 다섯째주 0.10%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였다.강남구(0.18%), 서초구(0.17%), 광진구(0.16%), 마포구·서대문구(0.15%), 용산구·성동구(0.14%), 영등포구(0.13%) 등이 서울 평균치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지만 도봉(0.02%), 금천·관악(0.03%), 동작(0.04%) 등은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부동산원은 서울 매매시장 분위기와 관련,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이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다만,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0.04%)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서울과 수도권(0.09%→0.06%)의 상승폭 축소와 함께 지방(-0.01%→-0.02%) 하락세 지속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로 이어졌다.5대 광역시(-0.02%→-0.03%)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세종시와 8개도는 모두 하락 반전하며 각각 -0.06%, -0.01%를 기록했다.전셋값은 서울과 전국 모두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국은 0.05% 상승했다.서울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전셋값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으나 선호도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분위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특히 성동구(0.18%), 중구(0.17%), 영등포구(0.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수도권도 0.10%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방은 보합(0.00%) 전환했다. 세종시는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0.08% 하락, 전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2024.10.03 I 박지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