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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문다혜, 검찰 송치…불밥숙박업 수사는 계속
  • '음주운전' 문다혜, 검찰 송치…불밥숙박업 수사는 계속[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지난 19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문씨는 지난달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는데요.사고 이후 문씨에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습니다.경찰은 피해 택시기사가 치료를 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했었는데요. 경찰은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상해진단서가 발급되지 않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는데요. 문씨와 합의한 택시기사는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경찰은 문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만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문씨는 지난달 18일 경찰에 출석할 당시 기자단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리며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음주운전 사건 이외에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다른 교통법규 위반 정황도 확인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문씨의 주차위반, 신호위반, 후미등미점등에 대해서도 통고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한편 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밥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문씨는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유숙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소이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영등포 오피스텔은 애초에 숙박업을 할 수 없는 형태의 부동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등포구청은 지난달 22일 현장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관련 의혹을 확인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경찰은 이 사건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일부 투숙객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경찰은 문씨의 출석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에어비앤비 측에도 정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2024.11.23 I 손의연 기자
반격 나선 민희진, 아일릿 대표 맞고소… 50억 손배소 제기
  • 반격 나선 민희진, 아일릿 대표 맞고소… 50억 손배소 제기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를 떠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본격 반격에 나섰다.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한 것.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22일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XX(비주얼 디렉터), 이XX(헤드 오브 오퍼레이션)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세종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오늘(22일)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며 “김태호 대표는 민 전 대표가 빌리프랩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지연했다고 언플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민 전 대표가 제기한 반소도 함께 심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빌리프랩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더불어 “김태호 대표 등은 6월 10일자 유튜브 영상, 10월 7일자 입장문 등을 통해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고,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민 전 대표 측이 문제 삼은 6월 10일자 유튜브 영상은 빌리프랩이 임시 유튜브 채널을 게시해 올렸던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김 대표와 최 부대표, 이XX, 허XX 등이 출연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후 10월 7일에는 홈페이지 통해 아일릿 매니저가 뉴진스 하니의 인사를 무시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의혹에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국회 국정감사에서까지 다뤄지는 지금,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히기도 했다.민 전 대표는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하이브로부터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 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어, 약 260억원으로 추산되는 풋옵션 행사 대금을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다툼을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4.11.22 I 윤기백 기자
재정정책 전환 시사한 정부…"추경 등 배제 안해'(종합)
  • 재정정책 전환 시사한 정부…"추경 등 배제 안해'(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정 건전성을 강조해 왔던 윤석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펼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정정책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으나 내년 초 추경으로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22일 말했다.그간 윤석열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며 ‘작은 정부론’을 견지해 왔다. 이 때문에 임기 초인 2022년 5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용으로 추경을 편성한 것을 제외하곤 추경 편성을 지양해왔다.하지만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추경 편성 등 확대 재정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0%로 하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 침체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대통령실도 최근 들어선 확대 재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양극화 타개를 위한 재정 투입 가능성에 관해 “시장에서 일차적인 분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양극화가 초래된다면 정부가 나서서 이차적으로 분배 기능을 수행해야 된다는 내용”이라며 “단순한 확장 재정이 아니고 양극화 타개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이르면 내년 초 취약계층과 청년층, 소상공인 등을 위한 양극화 타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일부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면 국가는 발전할 수 없다”며 “정부 전반기에는 민간 주도·시장 중심 기조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면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각자 국가 발전에 열심히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추경 편성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년도 본 예산이 편성된 만큼 추경 편성은 당분간 지양하겠다는 게 재정 당국 기류다.
2024.11.22 I 박종화 기자
상봉·용산·잠실 곳곳 랜드마크 이목…'MXD' 뭐길래
  • 상봉·용산·잠실 곳곳 랜드마크 이목…'MXD' 뭐길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질적인 개발용지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 복합용도개발(MXD)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한된 토지 내 주거는 물론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교통을 비롯한 각종 생활 편의성과 더불어 초고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서울시 주요 MXD 개발 사업.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MXD 아파트가 인근 시세 대비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현재 추진 중인 MXD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MXD는 일정 토지에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용도를 연계해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주거복합단지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용산역 일대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용산센트럴파크’, ‘용산푸르지오써밋’ 등이 대표적 사례다.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고급 주거지라는 상징성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실제로 판교 알파리움 전용면적 129㎡C 타입은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 원에 달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 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에 현재 서울 내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복합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상봉터미널 재개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이목을 끈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다음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PF를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한남4구역 AI기반 설계로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가능”
  • 현대건설, “한남4구역 AI기반 설계로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가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재개발 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경쟁 중인 현대건설(000720)이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이며 조합원 전 세대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약속했다.디에이치 한강 스카이 석경도(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조합원 전 세대 프리미엄 조망 실현을 위해 AI 첨단 기술을 활용, 모든 조합원이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 과정에서 주동 수를 기존 51개에서 29개로 대폭 축소하며 동 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확보했다.여기에 주동을 45도 회전한 사선 배치를 적용해 각 세대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풍경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좁고 답답한 기존의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감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혁신적인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경관심의 기술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AI 기반 기술을 한남4구역 설계에 적용해 완벽한 조망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AI 기반 기술의 도입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조망을 제공하며, 설계의 정교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한강 조망은 이번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건물 배치를 Y자 형태로 설계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세대 비율을 극대화하며, 조합원들이 한강의 풍경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저층 세대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가까운 풍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건물 하단에 7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서빙고 고가도로의 시야 간섭을 최소화했다. 고층 세대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두 개의 스카이 브릿지도 단지 설계의 중심 요소다. 둘을 합쳐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는 한강 조망을 넘어, 조합원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스카이 커뮤니티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의 풍경 속에서 하나가 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남산과 중앙광장을 향한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남산을 향한 오르막 지형의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 대지를 넓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테라스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남산과 중앙광장의 푸른 자연을 세대 내부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공원화된 중앙광장과 근린공원을 품은 설계는 단지 내부와 외부를 자연과 조화롭게 연결한다. 용산공원과 주변 숲을 향해 설계된 3면 조망 돌출 테라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한편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성사됐다. 공사비는 약 1조 5723억 원 수준으로, 조합원 수 대비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4.11.22 I 박지애 기자
'음주운전' 강기훈 행정관 사의…대통령실 인적쇄신 속도내나(종합)
  • '음주운전' 강기훈 행정관 사의…대통령실 인적쇄신 속도내나(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여권에 따르면 강 선임행정관은 최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6월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가 2개월 정직 조치를 받고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강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지낸 인물로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이른바 ‘체리따봉’ 메시지에서도 언급됐다. 또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이른바 ‘여사 라인’으로도 분류된다.이 때문에 여권에선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지를 읽을 수 있는 키로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에 주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강 선임행정관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지금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강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밝히면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실을 내각·대통령실 개편을 위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21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도 검증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인적 개편 과정에서 여사 라인 비서관·행정관들도 일부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여사 라인으로 알려진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 지원을 철회했다. 여당에선 이참에 대통령실 정무·홍보라인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다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동안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올 4월 임명됐는데 7개월 만에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내각도 큰 폭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를 함께한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가 핵심이다. 한 총리는 올 4월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후 사의를 표했으나 국회 인준 부담 등으로 지금까지 유임됐다. 여권에선 한 총리 교체를 전제로 추경호 원내대표나 권영세 의원,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후임자로 거론된다.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재임 2년이 넘은 장수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행안부 장관 후임으론 경찰 출신인 윤재옥·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9개월째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번 개각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여가부 장관 공석 해소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나 신영숙 여가부 차관이 여가부 장관 후보로 꼽힌다.
2024.11.22 I 박종화 기자
'음주운전' 강기훈 행정관 사의…대통령실 인적쇄신 속도내나
  • '음주운전' 강기훈 행정관 사의…대통령실 인적쇄신 속도내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여권에 따르면 강 선임행정관은 최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6월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가 2개월 정직 조치를 받고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강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지낸 인물로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이른바 ‘체리따봉’ 메시지에서도 언급됐다. 또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이른바 ‘여사 라인’으로도 분류된다.이 때문에 여권에선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지를 읽을 수 있는 키로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에 주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강 선임행정관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지금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강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밝히면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내각·대통령실 개편을 위해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여사 라인 비서관·행정관들도 일부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여사 라인으로 알려진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 지원을 철회했다.다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동안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올 4월 임명됐는데 7개월 만에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2024.11.22 I 박종화 기자
10년간 여섯 차례 매각 모두 불발 '흑자 전환' KDB생명, 반전 도모
  • 10년간 여섯 차례 매각 모두 불발 '흑자 전환' KDB생명, 반전 도모
  • 서울 용산구 KDB생명 본사 전경.[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10년째 인수·합병(M&A) 매물’로 남아 있는 KDB생명보험이 체질 개선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130억원 당기순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것이다. 매물로서의 매력도를 높여 시장 참여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보험은 올 3분기 129억6600만원 당기순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1년 전 135억2700만원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보험영업수익이 4084억4200만원에서 4377억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 29억9300만원에서 271억6300만원으로 증가했다. KDB생명은 3분기 보고서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수입보험료 1조5682억 달성에 힘입어 271억의 영업이익 및 130억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KDB생명은 △수요자 중심의 종신보험 상품 개발 △KDB생명이 강점을 가진 치매·간병·암 등 제3보험 시장진출 준비 △성과주의 영업체제 구축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 노력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4대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KDB생명의 밸류업 전략이다. 임승태 KDB생명 사장을 필두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당장 매각을 추진하는 데 얽매이기보다는 회사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자는 것이 경영방향”이라며 “이런 기조에 맞춰 내년 사업계획도 보험영업·투자이익을 늘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10년간 여섯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KDB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다. 산은은 지난 5월 KDB칸서스밸류모투자전문회사(KDB PEF)에 2990억원을 출자해 KDB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5000억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어 매각에 불씨가 붙을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KDB생명의 K-ICS는 155.4%로 권고수준(150%)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117.5%에서 3.79%포인트 오른 것이다. 충당금적립비율 또한 0.18%에서 0.28%로 상승했다. 다만 부실자산비율이 지난해 말 0.07%에서 0.21%로 덩달아 올랐다.산은과 금융당국에서도 KDB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한 매각 재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계속 관리를 하는 것보다 시장 매각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KDB의 가치 제고에 힘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펀드 출자자·투자자들과 논의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매물이 쌓이고 있는 보험업계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M&A를 통한 시장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과 외국계 라이나생명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물의 재무건전성,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로 M&A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차례 유찰된 후 다시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수적이다. M&A가 활성화돼야 업권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4.11.22 I 김나경 기자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규 오픈
  •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규 오픈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22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경기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7층에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사진=N32)N32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팝업 형식의 매장으로 자연을 형상화한 각종 조형물과 카펫 등을 배치해 친환경 매장 느낌을 냈다. 이곳에서는 △N32 폼 매트리스 △N32 스프링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N32는 매장 개점과 함께 안전한 수면환경의 중요성 알리기 위한 ‘안심 숙면 프로모션’도 전개한다.프로모션 기간에 N32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 상관없이 제품을 무료 배송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퇴근 이후 시간(오후 6~10시)에도 침대를 받아볼 수 있는 ‘이브닝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N32는 이번에 개점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포함해 △N32 스튜디오 논현점 △N32 스튜디오 기흥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광교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등 전국에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N32는 유해 성분이 없는 소재만 사용해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라돈·토론 및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안전제품 인증도 받았다.
2024.11.21 I 김세연 기자
석 달만에 재가동되는데 대통령실 불참…'반쪽' 고위당정될 듯
  • 석 달만에 재가동되는데 대통령실 불참…'반쪽' 고위당정될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멈춰섰던 고위당정협의회가 석 달 만에 재개된다. 갈등 봉합 분위기 속에 모처럼 마련된 자리지만 대통령실은 일정을 이유로 참석을 미뤄 반쪽짜리 행사가 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민생대책점검 당정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김상훈 정책위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여당 최고위급이 참석한다. 이번 당정협의회에선 서민금융 정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책, 소액주주 보호 방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리는 건 석 달 만이다. 당정은 올 5월부터 한동안 국무총리와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비서실장·정책실장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매주 열고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 하지만 7월 한동훈 지도부 출범 후 개최가 뜸해지더니 8월 말 이후론 아예 중단됐다. 한 대표의 윤 대통령 독대와 의대 증원을 둘러싼 당·정 이견이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특히 8월 25일 마지막 당정협의회에선 의대 증원을 두고 한 총리와 한 대표가 논쟁을 벌인 걸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대통령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간 정책협의체는 계속 가동됐지만 고위당정협의회보단 무게감이나 속도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모처럼 마련된 당정협의회지만 대통령실에선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민생 현안이 시급한 만큼 여당과 정부가 속도감 있게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하면 대통령실도 유연하게 소통하겠다는 게 용산 생각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필요시에는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여권에선 당·정 갈등이 일단 봉합되는 국면에서 고위당정협의회가 재개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동안 대통령실을 향해 날을 세워왔던 한 대표는 이달 초 윤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엔 대통령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고 있다. 대통령실도 기자회견 이후엔 소원해졌던 당·정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도 정부·여당이 자중지란을 멈추고 대야(對野) 단일대오를 구축하려는 배경으로 꼽힌다. 당·정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윤 대통령 내외 비판 글이 대표적이다. 이 글의 게시자가 실제 한 대표 가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내 친윤계(친윤석열계)에선 당무감사를 주장하며 한 대표에게 공세를 가하고 있다.
2024.11.21 I 박종화 기자
홍광호·전동석·김성철,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준비 구슬땀
  • 홍광호·전동석·김성철,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준비 구슬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20주년 공연 연습 현장 사진을 21일 공개했다.‘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으로 대변되는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인간의 이중성을 그려내는 뮤지컬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원작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에는 등장하지 않는 루시와 엠마 캐릭터를 추가해 로맨스를 가미한 스릴러물을 완성했다.이날 공개한 연습 현장 사진에는 지킬/하이드 역의 홍광호·전동석·김성철, 루시 역의 윤공주·선민·김환희, 엠마 역의 조정은·최수진·손지수 등 주요 출연진이 공연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오디컴퍼니는 “홍광호, 전동석, 윤공주, 선민, 조정은, 최수진 등 작품의 흥행을 이끌어왔던 배우들은 더욱 치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연기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롭게 합류한 김성철, 김환희, 손지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지킬/하이드 역의 신성록·최재림, 루시 역의 아이비·린아, 엠마 역의 이지혜는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개막 후 내년 5월 18일까지 이어진다.
2024.11.21 I 김현식 기자
軍 검찰, 채 해병 사건 관련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징역 3년 구형(종합)
  • 軍 검찰, 채 해병 사건 관련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징역 3년 구형(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검찰이 해병대사령관의 지시를 어기고 고(故) 채 상병 사건의 수사 기록을 민간에 이첩해 항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상관명예훼손 및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 대령에 대해 이처럼 선고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군 검사는 박 대령의 항명 혐의에 대해 “군의 기강을 담당하는 군사경찰 고위장교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할 수 있다”면서 “수사 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일체 부인하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전체의 기강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면서 “법행의 중대성과 범위, 정황 등 여러 양형(요소를) 고려해 징역 3년을 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군형법 제44조에서 전시 등을 제외한 ‘그밖의 상황’에서 구형할 수 있는 최고 형량을 구형했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30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대면 보고했다. 이 장관은 보고서를 결재(서명)했다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지만, 박 대령은 8월 2일 관련 서류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대령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통한 이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어겼다며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박 대령은 이날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김 사령관은 이첩 중단을 시킬 명확한 의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령관이 저에게 이첩 보류 명령을 3차례에 걸쳐서 했었다는데, 3회에 걸쳐서 수명하지 않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군 검찰은 또 박 대령이 이 장관이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행사한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고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상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박 대령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나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는 내용”이라며 “장관의 진술서 한 장 없는 경우가 도대체 어디 있나. 검찰의 자의적인 잘못된 입건이고 기소였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VIP(윤석열 대통령) 격노설 빼고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VIP 격노설’은 해병대원 사망사고 관련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질책했다는 것이다. 이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결재(서명)했다가 윤 대통령의 질책으로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핵심이다. 군사법원은 그동안 9차례의 공판을 통해 이 장관과 김 사령관은 물론 사건 당시 국방부와 해병대, 대통령실 등에서 근무한 인원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군사법원은 이르면 다음달 박 대령에 대한 선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정치인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21 I 김관용 기자
50대 CEO로 세대교체…젊어진 LG U+, AX 컴퍼니 도약 속도낸다(종합)
  • 50대 CEO로 세대교체…젊어진 LG U+, AX 컴퍼니 도약 속도낸다(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리더십 세대교체와 인공지능 전환(AX) 컴퍼니로의 도약 가속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홍범식 사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56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SK텔레콤(017670), 베인&컴퍼니코리아 등을 거쳐 2019년 ㈜LG에 합류했다. LG에선 경영전략부문장으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지난 4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이 62세로 용퇴하고, 50대 중반인 홍 사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이번 인사를 놓고 ‘세대교체’라는 평이 나온다. 홍 사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취임한 뒤 영입한 첫 외부 인재다. 당시에도 50세에 사장으로 발탁돼 재계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룹 내에서 전략통 역할을 하며 구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 전문가인 홍 사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LG유플러스의 AX 컴퍼니 도약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홍 사장은 2022년부터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온 만큼 황 사장의 뒤를 이어 AX 컴퍼니 도약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평가다.LG유플러스는 본업인 통신과 더불어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7월엔 AI 중심의 기업 대 기업(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올 인 AI(All in AI)’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이달엔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하며 기업 대 고객(B2C) AI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1.21 I 임유경 기자
오세훈 시장, 아마존·힐튼HSBC 등 주한 글로벌 기업 초청 간담회
  • 오세훈 시장, 아마존·힐튼HSBC 등 주한 글로벌 기업 초청 간담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기업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주한 글로벌기업의 대표를 초청, 용산 개발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기업 헤드쿼터(지역본부) 유치를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과 함께 용산 개발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이날 간담회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기업 관계자를 만나 용산에 입주하는 기업에 지원할 각종 혜택과 비즈니스 경쟁력, 잠재력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기업 헤드쿼터(지역본부) 등을 유치하겠다 밝혔다.이 자리에는 주한 미국?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와 아마존(Amazon), 힐튼(Hilton), HSBC 등 글로벌기업 한국 대표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잠들어 있던 서울의 심장부 ‘용산’이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주거,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 서울시와 대한민국 정부가 용산에 입주하는 글로벌기업을 위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2030년 글로벌 탑5 도시, 서울’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1 I 함지현 기자
“서울만 오르네” 전국 아파트 가격은 ‘뚝’, 왜
  • “서울만 오르네” 전국 아파트 가격은 ‘뚝’,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을 받아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을 기록한 건 지난 5월 둘째주(5월13일 기준) 이후 27주만이다.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이 11월 3주(11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3%→0.01%)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4%→-0.05%), 세종(-0.04%→-0.05%), 8개도(-0.01%→-0.03%)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1%) 등은 상승, 경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2%), 제주(-0.05%), 충남(-0.05%), 부산(-0.05%), 경북(-0.04%), 강원(-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서울의 경우 유일하게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는 용산구와 종로구 마포구 등의 신축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동·신월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역세권, 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지만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07%→0.05%) 및 서울(0.05%→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08%), 경기(0.05%), 울산(0.04%), 부산(0.03%)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05%), 제주(-0.03%), 강원(-0.03%),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 인상 영향,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87억에 산 바나나, 먹을 것" 서울대생도 먹은 이 작품 뭐길래
  • "87억에 산 바나나, 먹을 것" 서울대생도 먹은 이 작품 뭐길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진짜 바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인 예술 작품이 미국 경매에서 예상가인 2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87억원에 팔렸다.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은 수년 전 평범한 바나나가 12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는데, 이보다 몸값이 더 뛴 것이다.리움미술관에 전시중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사진=리움미술관).21일 뉴욕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미디언’은 전날 세계 1위 경매사 소더비 뉴욕 지부에서 입찰 경쟁이 시작돼 약 7분여 만에 624만 달러에 판매됐다. 한화로는 약 87억 2164만원으로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이다.‘코미디언’은 바나나 한 개를 회색 덕트 테이프로 벽에 붙여 둔 설치 미술로, 지난 2019년 카델란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였다. 설치된 바나나는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되는 식으로 전시된다.이 작품은 총 3점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중 두 작품은 개인 수집가에 각 12만 달러(1억 60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코미디언’은 추정 낙찰가가 최대 2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실제 입찰에서 수집가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면서 예상가를 뛰어넘은 87억원에 팔렸다.‘코미디언’을 사 간 자산가는 중국 국적의 가상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선은 덕트 테이프 한 롤, 바나나 한 개, 진품 인증서 그리고 작품 설치를 위한 공식 안내서를 받게 된다. ‘코미디언’은 물리적인 재료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 전시마다 바나나가 교체된다.저스틴 선은 소더비 경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나는 이 작품이 미래에 더 많은 생각과 토론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예술사와 대중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기리는 방식으로 바나나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미디언’은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일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작품이 공개된 마이애미 아트 페어에는 관광객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는데, 당시 한 행위예술가가 설치된 작품을 벽에서 떼어 먹어버리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이 행위예술가는 자신의 행동이 예술일 뿐, 기물 파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의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던 ‘코미디언’을 한 서울대 미학과 재학 중인 학생이 먹어버린 것이다. 당시 이 학생은 바나나를 먹고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1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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