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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3D로 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 '슬램덩크' 꺾고 예매율 1위
  • 4K 3D로 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 '슬램덩크' 꺾고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 영화 ‘타이타닉: 25주년’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타이타닉: 25주년’은 오후 1시 기준 예매율 31.2%(예매 관객 수 4만 4104명)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존 1위 독주 중이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아바타: 물의 길’ 등을 제쳤다. ‘타이타닉: 25주년’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 호에서 피어난 잭과 로즈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하지 못한 비극을 그렸던 1998년작 ‘타이타닉’을 25년 만에 4K 3D로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다. 전 세계 역대 흥행 3위를 기록 중인 ‘타이타닉’은 당시 미국 아카데미 역대 최다인 11개 부문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평단은 물론 대중까지 사로잡으며 세기의 로맨스 영화에 등극했다. ‘타이타닉: 25주년’은 재개봉작임에도 이례적으로 예매율 1위에 기록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관객 시사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사로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인생 영화를 눈에 꽉 차게 다시 보는 감동” “4K 3D로 보니 대작의 감동이 밀려온다” 등 호평을 남겼다. 한편 ‘타이타닉: 25주년’은 오는 8일 개봉한다.
2023.02.06 I 김보영 기자
'슬램덩크', 200만 돌파 기념 북산vs산왕 응원 상영회 연다
  • '슬램덩크', 200만 돌파 기념 북산vs산왕 응원 상영회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극장가를 사로잡은 올타임 레전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11일(토)과 12일(일) 양일간 전국 응원 상영회를 개최한다.10일째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가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주말 이틀간 전국 대규모 응원 상영회 이벤트를 개최한다.이번 응원 상영회는 관객들이 상영관에서 각자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응원 구호 등을 외치면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처럼 더 특별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매 관객 전원에게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특별 응원봉’이 증정되며, 별도의 응원 도구 지참이나 각자 선수 유니폼을 착용하는 등 자유로운 형태의 응원이 가능해 ‘슬램덩크’ 팬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번 응원 상영회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영등포, 인천, 강남, 의정부, 센텀시티, 홍대, 광주터미널, 야탑, 천안펜타포트점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김포공항, 건대입구, 청량리, 평촌, 수원, 수지, 광복, 동성로, 상인점, 메가박스 코엑스, 고양스타필드, 하남스타필드, 상암월드컵경기장, 목동, 영통, 이수, 남양주현대아울렛스페이스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성수, 홍대, 대구신세계, 동대문, 신촌, 부산대, 강남점에서 진행되는 전국 대규모 이벤트로, 예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 중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5주 차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진정한 흥행 대세임을 입증했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기준 관람 선호도와 예매 분포는 여성 61.6%, 남성 38.5%, 20대 35.5%, 30대 27.9%로 나타났다. 추억을 간직한 3040 남성 관객들에게서 시작한 ‘슬램덩크 붐’이 Z세대 여성 관객들에게까지 확산하며 세대와 성별 불문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국 응원 상영회 열기와 함께 흥행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2.06 I 김보영 기자
'타르'→'이니셰린의 밴시'…아카데미 후보 17편, CGV서 만난다
  • '타르'→'이니셰린의 밴시'…아카데미 후보 17편, CGV서 만난다
  • (사진=CGV)[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주요 작품들을 CGV에서 만날 수 있다.CGV는 오는 2월 11일부터 3월 21일까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17편 작품들을 상영하는 ‘2023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3월 12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기존 국내 상영 작품은 물론 ‘TAR 타르’, ‘더 웨일’ 등 국내 미개봉작도 포함돼 있어 후보작들을 궁금해하는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아카데미 기획전’에서는 ‘TAR 타르’, ‘더 웨일’, ‘말없는 소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니셰린의 밴시’, ‘이오’, ‘클로즈’ 등 7편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더 배트맨’,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바빌론’,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애프터썬’, ‘엘비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탑건: 매버릭’ 등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을 다시 상영하는 기회도 마련한다.먼저, ‘TAR 타르‘는 괴물 같은 마에스트로 ‘리디아 타르’의 정점과 추락을 그린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다. 오는 2월 22일 개봉에 앞서 기획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CGV만의 비대면 시네마톡인 ‘이동진 평론가의 언택트톡’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더 웨일’은 ‘블랙 스완’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았다. 제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벨기에 영화 ‘클로즈’, 폴란드의 ‘이오’와 아일랜드 영화 ‘말없는 소녀’도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맞춰 오는 3월 1일 재개봉 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이니셰린의 밴시’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전 세계적으로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과 지난해 탑친자 열풍을 일으킨 ‘탑건: 매버릭’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더 배트맨’도 기획전에서 선보인다.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그린 ‘엘비스’, 드림웍스 제작진의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로 CGV에서 선보였던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와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바빌론’과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배리 젠킨스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애프터썬’도 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기념해 CGV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관객들이 부담 없이 더 많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아카데미 기획전 전용 3천원 할인쿠폰을 ID당 5매씩 제공한다. 단, 언택트톡 작품과 프리미어 상영작 등 일부 작품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2023 아카데미 기획전’은 CGV 강변,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 청주(서문), 춘천 등 전국 14개 아트하우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3 아카데미 기획전’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여광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으며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CGV에서 선보인다”며 “좋은 작품들을 다시 극장에서 보고, 이번 기획전에서 특별히 마련한 이동진의 언택트톡과 프리미어 상영작을 관람하며 아카데미 수상작도 점쳐보는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6 I 김보영 기자
무임승차 티격태격…“젊은세대만 희생” vs “노인층 필수복지”
  • [르포]무임승차 티격태격…“젊은세대만 희생” vs “노인층 필수복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하철과 버스 등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운임료 인상을 앞두고 ‘노인 무임승차’ 논란이 불거지면서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 지하철의 경우 매년 1조원대 누적 적자 운영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적자폭 30%가 무임승차인 탓에 만 65세 미만 일반 성인과 청소년들에게만 요금 인상 부담을 지운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대다수 65세 이상 노년층은 은퇴에 따른 경제력 약화로 기존 무임승차 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상황이다. 이데일리가 5일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젊은층, 지하철 무임승차 적자 논란에 “왜 젊은 세대만 희생 강요하나”5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한 노년층 시민이 지하철 이용을 위해 무임승차 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직장인과 학생 등 젊은층의 불만은 상당했다. 젊은 세대가 노년층 복지비용을 부담하고 희생을 강요당한다는 논리다.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만난 이모(34)씨는 “아직 취업을 못해 집에서 용돈을 받아쓰는 상황”이라며 “물가가 올라 학원비도 밥값도 비싼데 대중교통 요금까지 오른다고 하니 난처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직장인 서모(29)씨도 “65세면 옛날과 다르게 요즘에는 정정한 나이다. 무임승차 연령을 올리거나 일정 소득 수준 이하 등으로 지원 대상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왜 젊은 세대에만 희생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재정이 고갈난 국민연금처럼 우리 세대가 부담만 지고 나중에 혜택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현재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결제 기준 지하철이 1250원, 시내버스가 1200원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매년 1조원대 적자가 쌓이면서, 결국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지난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에 손을 대기로 했다. 시기는 이르면 올해 4월로 인상폭은 300원 또는 400원으로 책정했다. 만약 지하철과 시내버스 모두 400원씩 올린다면 인상률은 각각 약 32.0%, 33.3%로 대폭 오르게 된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달 집계한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4.6%)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2%)보다 매우 큰 폭이다. 출퇴근과 등하교 등을 위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서민들에게 실제로 상당한 생활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현행법상 무임승차 기준 연령인 만 65세는 지난 1984년 대통령 지시로 무임승차 지원을 처음 시행하면서 법률로 정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5.9%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8%(927만명)까지 늘었다. 오는 2025년에는 20.6%, 2050년에는 40.1%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적자폭 축소를 위해 지자체 중에서는 대구시가 먼저 칼을 뽑고 나섰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노인복지법상 노인 연령인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그러자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노년층, 무임승차 축소에 반발 “교통비 지원은 큰 복지”5일 서울지하철 2호선 한 열차에서 노령층 시민들이 노약자석과 일반석에 앉아 있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이에 대해 노년층에서는 즉각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장 직장에서 50대부터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설령 법정 의무 정년인 60세를 채웠다고 해도 사업과 재취업을 하지 않는 한 국민연금 수급과 개인적 노후 자금에 의존해 노년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사회적 은퇴 세대를 위해 교통비 지원은 큰 복지가 되기 때문이다.이날 서울 용산구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만난 김모(68)씨는 “노화로 고령인구가 운전이 미숙해지고 교통사고가 난다며 운전면허 반납을 장려하면서 대중교통 무임승차 지원 축소는 상반되는 정책 아닌가”라며 “무임승차 대상 연령을 높일 거면 은퇴한 노인들의 사회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장 정년 연장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중구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에서 만난 박모(71)씨는 “노인들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낮 시간대에는 지하철에 빈자리가 많아 몇 사람 무임승차했다고 달라질 게 없지 않나”며 “대중교통 적자 문제는 무임승차가 아닌 운영사가 구조적으로 풀어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다만 노년층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 절감 차원에서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중앙회는 무임승차 연령을 기존 만 65세에서 만 70~75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는데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지난 3일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대한노인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노인 무임승차 기준이 65세가 된 것은 유엔(UN)에서 정한 기준 때문이었다”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어른으로서 지하철 누적 적자 문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정년 연장을 포함해 먼저 제기해 사회적 합의를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06 I 김범준 기자
與野, `대정부질문`서 창·방패 대결…김건희·이상민·이재명 도마위
  • 與野, `대정부질문`서 창·방패 대결…김건희·이상민·이재명 도마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대정부질문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국회에서 열린다. 여당은 검찰 수사 압박이 거세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이재명 방탄 국회를 집중 부각할 전망이다. 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개입 논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사퇴에 대한 집중포화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최근 논란이 된 난방비 폭탄, 윤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 순방 발언, 방송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첨예한 이해관계가 엇갈린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치열한 방패와 창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野 “해외만 나가면 ‘외교참사’”vs 與 “300억 달러 경제적 이익”6일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부터 지적해 온 북한 무인기 침공 사태와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이 불거진 UAE·스위스 순방 논란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역술인 천공의 용산 대통령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이전 개입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여당은 수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UAE 순방에서도 30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또 ‘UAE의 적은 이란이 맞다’는 입장을 고수한 만큼 민주당의 문제 제기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무인기 침투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탐지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반박할 계획이다.이날 대정부질의에 민주당에서는 외교관 출신인 홍기원 의원과 최고위원인 정청래·고민정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 송갑석, 박성준 의원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과 김영식, 장동혁, 정희용 의원이 참여하고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질의한다.◇`민생경제 위기`에 與野 서로 남탓7일 열리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핵심은 이번에도 ‘민생’이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상황에 최근 벌어진 난방비 폭등,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인상이 화두다. 민생경제 위기의 원인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위기 탓을 현 정부의 정책비전 실종과 관리 실패로 돌리며 이를 집중 공격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에너지 위기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전기·가스 가격 동결 등 ‘에너지 포퓰리즘’ 때문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127억 달러를 기록한 점 역시 대정부질문에서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 이중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것을 두고 야당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에선 여성 경제인 출신 한무경 의원을 비롯해 최춘식, 홍석준, 최형두 의원이 참여하고 민주당에서는 대우증권 사장 출신인 홍성국 의원과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출신인 이용우 의원을 비롯해 서영교, 이개호, 이성만, 김한규 의원이 참여한다.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도 나온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동훈 향해 野 “김건희 수사”…이상민 거취도 쟁점교육 ·사회·문화를 다루는 8일 대정부질문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해 이들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양당 모두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사법 블랙홀’에 빠져 있는 만큼 한동훈 장관을 두고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와 비교해 김건희 여사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부당하다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검찰 수사가)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대표를 향한 수사가 정치보복이 아닌 ‘사법 리스크’라는 점을 다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상민 장관의 거취 문제를 두고도 여야 대립이 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의 당론 발의를 시사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이재명 방탄’이라고 지적했다.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장경태 최고위원을 포함해 김민석, 김남국, 김영호, 이용빈, 정필모 의원이 참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임이자, 서범수, 윤두현, 김미애 의원이 참여한다. 정의당에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질의한다.
2023.02.05 I 이수빈 기자
이도운 대통령실 새 대변인 "중2 딸과의 소통보다 10배 노력할 것"
  • 이도운 대통령실 새 대변인 "중2 딸과의 소통보다 10배 노력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으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지난해 9월 전임 강인선 대변인이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지 5개월 만이다.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대변인은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고심할 당시에는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자, 그는 문화일보로 와서 논설위원을 맡았다.김 수석은 “정치, 외교, 사회, 국내외 정세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 분”이라며 “앞으로 윤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면서 국민과의 소통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향후 ‘대통령의 입’으로 기자들과 소통할 이 신임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첫 상견례에서 자신에게 중학교 2학년 딸이 있다고 소개하며 “(딸에게) 10번의 말을 건네면 (딸이) 마지못해 한 마디를 한다”며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언론인들과 소통하는 데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02.05 I 권오석 기자
LG유플, 잦은 장애에 고객정보 유출까지…전사위기관리TF 가동
  • LG유플, 잦은 장애에 고객정보 유출까지…전사위기관리TF 가동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에 보안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비판이 커지고 있다.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DDos)공격에 인터넷 장애가 수차례 발생한 것은 정보보안 대응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LG유플러스 경영진에게 기본적인 침해 대응체계가 미흡하다며 강력하게 경고하는한편, LG유플러스 정보보호 예방 대응체계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특별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황현식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전사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디도스 공격은 웹서버에 다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를 재빨리 탐지해 트래픽을 차단·분산시키거나 인터넷 대역폭을 늘리는 식으로 막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연달아 접속 장애를 발생시켰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문제가 근시일 내 반복해 발생하는 것에 LG유플러스의 정보대응체계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달 밝혀진 개인정보 유출 사건 역시 개인정보 판매자가 데이터를 판매할 시점까지 LG유플러스 측은 알지 못해 ‘보안 공백’을 드러냈다는 얘기도 나온다.과기정통부의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동통신 3사별 정보보호 투자액은 KT 1021억원,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와 별도) 627억원, LG유플러스 292억원이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KT 335.8명, SK텔레콤 196.1명, LG유플러스 91.2명으로 이통3사 중 가장 낮다.사태의 심각성에 LG유플러스도 황현식 CEO를 중심으로 한 ‘전사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TF에는 권주혁 네트워크 부문장,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여명희 위험관리책임자(CR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다. 본사인 용산사옥에 위기대응 상황실을 구축해 황 대표가 직접 마곡, 안양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를 총괄 지휘한다.LG유플러스는 통신장애로 인한 피해보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관상 보상기준에 미치지 않으나 PC방, 자영업자 등에 미친 피해 등을 고려해 피해보상 범위와 수준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인파악과 피해범위가 확정되면 보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2.05 I 정다슬 기자
통신3사 “이태원참사 당시 통신장애 없었다”지만 현장은 “통신 일대 마비”
  • 통신3사 “이태원참사 당시 통신장애 없었다”지만 현장은 “통신 일대 마비”
  • 이태원 추모현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이동통신3사는 통신장애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의 통신품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할만한 기준을 설립하고 통신 재난에 대비한 대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5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종합방재센터 이태원동 구조 관련 무전 녹취’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본부회복차는 “지금 일대 통신이 마비돼 업무가 안 된다”며 중계차를 재차 요청했다. 지난 국회 이태원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인구가 밀집돼서 통신불량이고 전화가 안 됐던 게 많은 언론에 나왔고 당시에 112 상황실장하고 통화가 안 됐다”고 증인했다. 또 유해진 용산소방서 전 구조팀장 역시 “영상 송출 담당자가 저한테 영상 송출이 안 된다고 도움을 요청을 했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서 카톡 상황 공유방에 올리려고 했지만 통신 불량으로 전송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박 의원은 통신 3사의 주장과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대의 무전 녹취와 구조팀장의 증언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에 대해 “통신3사가 주장한 통화접속 성공률이 통화 시도 건수 중 통화연결 성공 건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화가 성공적으로 연결된 후 전송지연이나 끊김과 같은 통신불량을 증명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실제 박 의원이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22일, 29일 이태원동 일대 트래픽 현황에 따르면 사고당일이었던 29일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 트래픽 총량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SKT는 전주대비 97% 급증했으며 KT는 31%, LG U+는 133% 급증했다. 이날 응급 구조가 진행 중인 새벽 3시~4시는 최대 280%의 트래픽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트래픽은 전화 통신의 특정 전송로에서 흐르는 정보의 이동량으로 과부화 현상이 나타나면 접속끊김, 데이터지연 등 데이터품질이 저하되기도 한다 . 실제로 통신 3 사는 인구가 밀집되는 행사 및 축제에 이동형 중계기를 설치하여 트래픽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트래픽을 사용하는 넷플릭스에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망이용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통신사가 이태원 당시 트래픽 폭증은 있었지만 통신 장애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그동안 통신사의 보여주기식 통화품질 테스트가 지적된만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통신장애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통신 재난에 대한 메뉴얼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방의 긴급 지원요청에 통신 3 사 모두 제각각 행동했다”며 “국민 안전 보호조치를 위한 통신 재난 대비 통합메뉴얼을 수립하고 , 전기통신사업자의 공공안전 의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2.05 I 정다슬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2월 6~10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2월 6~1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2월6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4:00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2월7일(화)-10:00 제6회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 국무회의실)△2월8일(수)-14:00 임시회 본회의-대정부질문(장관, 국회) △2월9일(목)-08:00 제6회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 국무회의실)-09:30 제3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2차관, 올림픽파크텔)-14:00 문체위 전체회의(장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4:00 문체위 전체회의(1차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4:00 문체위 전체회의(2차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6:30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장관, 국방컨벤션 화랑홀)-16:30 지식재산 및 개발정책 석사과정 MOU 체결(1차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2월10일(금)-11:00 콘텐츠분야 전문가 간담회(1차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16:00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2차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주간 보도계획△2월6일(월)-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2023~2027) 발표△2월7일(화)-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세종학당 정식운영 기념행사△2월8일(수)-차세대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 구축, 저작권 원격교육서비스 개시-제3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 개최△2월9일(목)-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도서관 및 지혜학교 프로그램 공모-문체부 장관 - WIPO 사무총장 면담-WIPO-KDI 지식재산 및 개발정책 석사과정 MOU 체결-제4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 개최△2월10일(금)-콘텐츠 분야 전문가 간담회 개최-2023년 1인 광고콘텐츠 창작자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최
2023.02.05 I 김미경 기자
`수교 140주년` 한·영, 정전 70주년 사업·지속적 보훈정책 협력키로
  • `수교 140주년` 한·영, 정전 70주년 사업·지속적 보훈정책 협력키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을 접견,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각종 기념행사에 대한 영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영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훈처)5일 보훈처에 따르면, 영국 보훈장관 사무실을 방문한 박 처장은 “정전70주년,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에 영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 두 번째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준 영국 정부와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1950년 대통령장) 등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들을 거론, 위기 때마다 한국을 위했던 영국인들의 희생과 헌신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만큼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박 처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보훈사업과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념행사가 될 수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영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이를 위해 7월 27일(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일) 각국 정부대표단과 보훈부장관을 초청하는 행사에 조니 머서 장관의 방한을 요청한 데 이어 영국 현지에서 준비 중인 기념행사들과의 협업도 제안했다.아울러, 서울 용산공원 내에 추진 중인 용산호국공원 조성 계획 설명과 함께 영국 국립수목원을 비롯한 대표 추모기념시설에 대한 자료 공유 등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은 “양국은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혈맹의 인연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양국의 보훈정책에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2023.02.05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평범한 유족 투사 만드는 尹정권, 끝까지 함께 싸울 것"
  • 이재명 "평범한 유족 투사 만드는 尹정권, 끝까지 함께 싸울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정권”이라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정부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100일 추모행진’ 을 진행한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해 아직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이 있다”며 “그런데도 국가 권력은 유족의 간절한 바람을 철저히 묵살하며 그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지적했다.또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며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달라는 유족들의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희생자와 유족, 모든 국민들에게 평범한 주말이어야 했던 10월 29일을 고통으로 만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 이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추모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했다. 이 대표를 포함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수십명도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날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집회를 불허한 가운데 유가족협의회는 서울광장에서 분향소를 설치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사람들이 몰리면서 뒤로 물러선 상태다. 서울시 공무원 70여명이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 중이다.
2023.02.04 I 장영락 기자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제, 민주당 '장외집회'...10만명 모인다
  •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제, 민주당 '장외집회'...10만명 모인다[사회in]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는 5일 이태원참사가 발생 100일이 되는 가운데, 유족 측은 전날인 4일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연다. 당초 유족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일정 중복’을 이유로 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하면서 유가족은 거세게 반발했다.세종대로 인근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를 열며 6년 만에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 서울 도심에만 10만명 넘는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이태원 참사 49일을 맞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49제 시민추모제’가 열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광장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 단체는 오전 11시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 시민분향소에서 600명 규모로 사전행진을 진행한다. 삼각지역과 서울역, 시청역을 거쳐 행진한 뒤 오후 1시 30분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약 6000명이 참여하는 본 대회에선 △이태원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윤석열 대통령 공식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서울시가 단체의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대회’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한 가운데, 유가족 측은 허가가 나지 않더라도 중구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단 입장이다. 서울시는 같은 날 광화문 광장 남측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KBS의 방송 촬영이 예정돼 지난달 26일과 31일 2차례에 걸쳐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제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유가족들은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이와 별개로 세종대로 하위 3개 차선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이태원참사 100일 추모대회가 예고된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대로에선 민주당 대규모 장외집회와 촛불집회도 열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1만명 규모의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3차 소환조사를 통보한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당이 17개 시·도당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하면서 집회 인원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광화문 인근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사전행진을 진행한 후 3000명이 숭례문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도심 선회행진을 진행한다. 촛불집회의 맞불성격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00명 규모 집회를,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300명은 4호선 삼각지역 10.11번 출구 앞에서 맞대응집회를 연다.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등 집회 구간을 가변차로로 운영한다. 한강대로의 경우 버스전용차로에 일반 차량도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집회 구간에 안내 입간판 등 43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274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및 교통관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2.04 I 조민정 기자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대통령실 초청…"규제 개선 필요"
  • [한주간 중기 이슈]CES 혁신상 수상 기업, 대통령실 초청…"규제 개선 필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2월 첫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연합뉴스)1.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수상기업들이 지난 2일 초청을 받고 대통령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관심·지원을 요청했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1월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벤처·스타트업들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닷’, ‘마이크로시스템’, ‘지크립토’, ‘그래핀스퀘어’, ‘버시스’ 등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5개 벤처·창업기업의 제품이 시연된 부스도 관람했다.참석자들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혁신 주역으로서의 책임감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혁신 성과가 규제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혁신기업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며 “젊은 벤처·스타트업에서 딥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2.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결과, 79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약 9500억원을 출자 신청을 했다. 직접 운용하는 글로벌펀드 및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제외한 경쟁률은 금액 기준 7.5대1이다. 이는 지난해 1차 정시 사업의 경쟁률 3.5대1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12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분야별로 보면 여성의 창업과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여성기업 펀드에 약 1300억원이 접수돼 경쟁률 10대1을 기록해 1차 출자 사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신설·강화 예정 규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현장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제예보제’를 도입, 시범 운영한다.규제예보제는 규제의 현실 적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규제 도입 단계에서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 제출된 의견을 분석·반영하는 제도다.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도입·운영하고 있다.시범운영 대상 규제는 각 부처에서 규제 신설·강화 시 작성·공개하는 규제영향분석서를 바탕으로 연간 규제비용이 일정 금액(30억원) 이상이거나 기업 경영에 과도한 부담이 예상되는 규제를 선정한다. 이후 생업에 바쁜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 위주로 간결하게 시각화해 제공한다.4.중소벤처기업부는 이태원 상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융자·보증 대상을 확대한다. 사고로 피해를 입은 상인이 소상공인 기준을 넘어섰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재해확인증 발급대상을 중소기업까지 넓힌다.지원대상이 중소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도 ‘이태원 상권 원스톱지원센터’에 새롭게 참여하기로 했다.세금 체납이 있으면 시중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이 제한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체납처분 유예를 받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직접 대출을 지원한다. 용산세무서는 이태원 피해 상인들을 위해 국세 납부기한을 최대한 연장하고, 체납시 강제징수를 유예하는 등 적극적으로 세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5. 거의 모든 소상공인이 에너지 비용 인상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의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 결과 ‘사업장 운영에 있어 난방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99%에 달했다. 난방비 증가 수준은 10~30%가 40.2%로 가장 많았다.숙박업 및 욕탕업종 등은 난방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 정도가 특히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은 숙박업 98.5%, 욕탕업 90%로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난방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도 50% 이상 상승했다는 응답이 숙박업 38.8%, 욕탕업 40%로 평균치인 20.3%의 두 배에 달했다.이런 심각한 난방요금 급등에도 소상공인들은 별다른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난방비 대책으로 ‘난방시간과 온도제한’이 40.8%로 1위, ‘별다른 대안 없음’이 35.8%로 2위를 차지했다.
2023.02.04 I 함지현 기자
"요즘 압구정이 핫하대"…이태원 대신 '대체 장소' 찾는 젊은이들
  • "요즘 압구정이 핫하대"…이태원 대신 '대체 장소' 찾는 젊은이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으로 놀러 가고 싶어도 사람이 없어서 못 가겠어요.”오는 5일 이태원참사가 발생 100일이 되는 가운데, 사고 여파로 사람들은 여전히 이태원이 아닌 서울 각지에서 ‘불타는 밤’을 보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상인들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내놓고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배포해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이태원 상권은 절반도 채 회복하지 못했다. 술자리와 헌팅을 위해 이태원을 찾던 젊은이들은 압구정로데오, 신사동 등 ‘핫한’ 장소로 찾아 이동하고 있다. 3일 4호선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용리단길’에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3일 이데일리가 찾은 4호선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용리단길’의 술집과 식당 앞에 비치된 대기 리스트는 대기자들 이름으로 가득했다. 5팀은 기본이고 최대 10팀까지도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 순서가 언제쯤 돌아올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활력을 잃은 바로 옆동네 ‘이태원’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용리단길 식당에서 근무하는 박모(29)씨는 “사람은 늘 많은 편인데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라 이태원참사 이후로도 계속 방문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루프탑과 헌팅포차 등 화려한 불빛 속 술집과 외국인의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방문하던 이들은 대체 장소로 압구정로데오, 신사동 등을 찾고 있다. 헌팅 등을 비롯한 밤문화가 비슷한 데다 “요즘 핫하다”는 말이 돌면서다. 김모(32)씨는 “지난주에 이태원을 가려다 좀 그래서 신사동에 가서 술을 마셨다”며 “친구 말로는 요즘은 압구정로데오가 그렇게 핫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참사 여파로 이태원 상권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탓에 사람들은 이태원을 가고 싶어도 발걸음을 하기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공동화 현상은 도시 외곽으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외곽지역에 밀집해 속이 텅 비는 현상을 뜻한다.20대 대학생 A씨는 “이태원 클럽이 너무 가고 싶은데 상권 활성화가 안돼서 문을 안 연 곳도 많다고 들었다”며 “한때 자주 놀러가던 이태원 대형 술집들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20대 이모씨는 “참사가 발생한 바로 앞 술집은 문을 열긴 했지만 사람이 적다고 2층은 열지 않고 1층만 운영했다”고 했다. 상권 살리기에 나선 각종 지자체의 지원은 무색한 상황이다. 지난달 10일 서울시와 용산구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100억원 규모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발행했지만 16%만 팔릴 정도로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등 지방세정 간접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상인들도 상권 부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최대 30%에 이르는 집단 할인 행사를 연 이태원 상인들은 오는 28일까지 연장하고 상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태원참사 100일째인 오는 4~5일엔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상권 부흥을 도모하는 자선 콘서트도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팀 이태원’은 “돌아가신 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빛을 잃어가는 이태원에 예전처럼 다시 희망과 사랑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3일 4호선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용리단길’에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3.02.03 I 조민정 기자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前 대변인·기자 수사 착수
  •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前 대변인·기자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언론사 두 곳의 기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부 전 대변인과 언론사 기자 2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경찰청에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한남동 관저를 사전 답사차 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책을 출간한 부 전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뉴스토마토, 한국일보 기자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언론인들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인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됐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 제기만 되풀이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또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이 의혹제기 보도와 관련해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조명’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관저 천공 관여’ 의혹 관련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고발했다. 또 김 여사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사진=‘천공스승’(정법) 유튜브 갈무리)
2023.02.03 I 김인경 기자
영업익 1조원 달성한 LG유플러스…“올해는 더 좋을 것”
  • 영업익 1조원 달성한 LG유플러스…“올해는 더 좋을 것”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개선된 모바일 영업환경 속에 무난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예상하면서 올해는 서비스수익 성장세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1조원 사상 처음 달성 LG유플러스는 3일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영업수익(매출)이 13조 9060억원, 서비스매출 11조 4106억원, 영업이익이 1조 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 6106억원으로 2021년 전년 4분기(3조61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1582억) 동기 대비 81.1%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66억원이었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4분기엔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빠져나간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작년 성과급을 기본급의 250% 수준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년(450%)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드러난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성과에 반영되며 반토막났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모바일 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 1832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도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2조 34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 58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가치 가입자 늘어나며 ARPU 개선…“서비스 수익 늘어날 것”LG유플러스는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 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통신사업과 신사업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4%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성장률은 3.2%였다.LG유플러스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핸드셋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5세대(5G) 가입자가 늘어나며 2023년 가입자평균매출(ARPU) 및 기본료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현재 LG유플러스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올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기준은 53.5%였다. 여기에 온라인 가입자와 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통신사들의 수익성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알뜰폰(MVNO)와 사물인터넷(IoT) 회선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위드코로나로 해외여행·출장 수요가 커지며 로밍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분야에서는 각각 4~6%(미들싱글), 7~9%(하이싱글)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지속가능한 사업 체계를 확립하고 일반 산업 현장까지 고객 군 확대해 2026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모빌리티·유독 등 신사업 성과 가시화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에서의 신장을 기대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완성차와 국내 스마트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오비고’에 72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은 “기존 사업 구조에 콘텐츠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모델을 추가해 2025년도까지 연평균 5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역시 대규모 기반 구축 사업을 따내며 매출을 키워나가고 있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내세운 ‘유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용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7개 제휴사와 78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과 플랫폼을 오픈 형태로 개발하고 있어서 가입자 기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투자 성과는 올해 상반기부터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며 입증될 전망이다. 이덕재 최고콘텐츠전문가(CCO)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스튜디오X+U가 준비한 자체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제작 콘텐츠는 유플러스 모바일 tv, IPTV, OTT 주요 미디어사 등을 통해 유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3 I 정다슬 기자
사흘째 기업인 만나는 尹…이번엔 '바라카 원전' 주역 초청
  • 사흘째 기업인 만나는 尹…이번엔 '바라카 원전' 주역 초청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흘 연속 기업인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3일 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 주역들과 오찬을 하며 수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원전 방문시 양국 정상간 교환한 기념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라카 원전 주역들과 오찬 자리에서 “여러분이 바로 한-UAE 협력의 상징”이라며 치켜세웠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UAE 순방 당시 우리나라가 선물했던 바라카 원전 기념 우표와 UAE측의 바라카 원전 기념주화 및 지폐를 돌아보고, 바라카 원전 건설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UAE 순방 당시 바라카 3호기 가동 기념식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우뚝 서 있는 4기의 한국형 원전을 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며 “UAE에서 우리 대표단이 크게 환대를 받고, 300억 달러라는 압도적 규모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낸 여러분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바로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서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출범 이후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시키고 있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 폴란드와 원전 협력 LOI 체결 등 우리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현장 경험이 앞으로 해외 영업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될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오늘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엽 전 현대건설 상무는 당시 현장소장으로서 해외 인력관리의 어려움과 현지 숙소 마련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흥주 한전 해외원전부사장은 수주 과정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쳤던 일화를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나라가 잘 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생의 보람있는 일을 하신 것이다. 여러분들의 경험을 후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북 구미서 SK실트론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업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어 전날에는 대통령실에서 CES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2023.02.03 I 송주오 기자
野 '천공 청문회' 검토에…與 "망상적 집착·거짓 선동"
  • 野 '천공 청문회' 검토에…與 "망상적 집착·거짓 선동"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역술인 ‘천공’을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망상적 집착”이라고 반발했다. (사진=‘천공스승’(정법) 유튜브 갈무리)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이 용산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지난 정부에서 못 이룬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 하다하다 이제 거짓 선동의 선봉에 섰다”며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며 국회 청문회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니, 특정 언론을 통한 거짓 선동도 모자라 국회 청문회, 상임위 등 헌법이 정한 국회의원의 권한까지 남용해가며 국민을 우롱하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전언의 전언의 전언’을 근거로 한 이 새빨간 거짓 선동에 과연 민주당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이라도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작 검찰의 사법적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 진술과 증거로 드러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강제 동원되어 덮기에 급급하고, 아무런 근거도 팩트도 없는 거짓에 집착하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실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사건이다. 당연히 수사가 진행되면 밝혀질 진실이고, 책임질 사람이 엄히 책임져야 할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민주당의 요구가 있다고만 들었다”며 “민주당이 너무 상임위를 자신들 주장만 가지고 일방적이고 비상식적으로 운영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 분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면 국정 관여에 대한 확실한 자료가 나오고, 그것이 위법이거나 부당하다는 관계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점은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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