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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일감정 자극해 한일관계 방치…대통령 책무 저버리는 것”(상보)
  • 尹 “반일감정 자극해 한일관계 방치…대통령 책무 저버리는 것”(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비우호적 여론이 거센 것과 관련, “작금의 엄중한 국제정세를 뒤로 하고 저마저 적대적 민족주의와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 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색된 한일관계를 그대로 둔 전임 정부도 작심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하지만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취임사 구절인 ‘만약 우리가 현재와 과거를 서로 경쟁시킨다면, 반드시 미래를 놓치게 될 것’을 인용하며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작년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존재 자체 마저 불투명해져 버린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왔다”면서 “마치 출구가 없는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손을 놓고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며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안보와 경제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등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구상하는 한일 관계와 그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날로 치열해지는 미중 전략 경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북한 핵 위협의 고도화 등 우리를 둘러싼 복합위기 속에서 한일 협력의 필요성언 더욱 커졌다. 한일 양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장 가깝게 교류해온 숙명의 이웃관계”며 “독일과 프랑스도 양차 세계 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면서 적으로 맞서다 전후 전격적으로 화해하고 이제는 가장 가깝게 협력하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들끓는 반대 여론 속에서도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섰던 역대 정부의 노력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내 여론 악화의 핵심인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의 합의와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과 관련해 “일본은 이미 수십 차례 걸쳐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표한 바 있고,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2010년 ‘간 나오토 담화’”라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 역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비롯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정부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했다. 아울러 도쿄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일본 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 정부는 각자 자신을 돌아보며 한일 관계의 정상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각자 스스로 제거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국이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면 분명 일본도 성의있게 호응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 한일정상회담 등 방일 일정에서 얻은 결실을 공유하면서 양국 협력 증진을 위한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3.03.21 I 박태진 기자
尹 "주 60시간 이상 건강보호 차원서 무리"(상보)
  • 尹 "주 60시간 이상 건강보호 차원서 무리"(상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건강권·휴식권 보장과 포괄임금제 악용 방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노동 약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임금, 휴가 등 근로 보상체계에 대해 근로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그러면서 “물론 이에 대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 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고 의지를 보였다.윤 대통령은 근로시간을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바꾸면 노사 양측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노동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노동개혁의 첫 과제로 노사법치의 확립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불법과 폭력을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 이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이어 “노동개혁의 또 하나의 과제인 노동시장 유연화는 그 제도의 설계에 있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수집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 세밀한 여론조사 FGI(포커스그룹인터뷰)를 시행하고 제게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해 놓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MZ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와 폭넓게 소통하겠다”며 “노동시장 유연화 등 새로운 입법이 필요한 노동개혁 과제에 관해 국민들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1 I 송주오 기자
홍준표 "굴종외교? 대통령은 굴종 넘어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 홍준표 "굴종외교? 대통령은 굴종 넘어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두고 야권에서 ‘굴종 외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에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것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머리 위 800미터 상공에서 터지는 핵탄두 실험까지 북이 강행한 상황에서 용산 800미터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진다면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즉사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무엇인들 못 하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야당의 공세에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굴종 여부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정권의 위장평화쇼에서 비롯된, 심화된 북핵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독일처럼 나토식 핵공유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북핵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2023.03.21 I 강지수 기자
박홍근 "尹, 日 굴욕외교=`신 을사조약`…국정조사 추진"
  • 박홍근 "尹, 日 굴욕외교=`신 을사조약`…국정조사 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으며 “국민 뜻을 받들어 민주당은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 을사조약’에 버금가는 대일 굴욕 외교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박 원내대표는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다”며 “지금처럼 일본의 언론과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제 제기를 하고 오히려 우리 정부가 해명하는 식으로 질질 끌려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김태효 1차장이 제3자 변제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국내 정치 괜찮겠냐. 우리로서는 학수고대하던 해법”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마저 우리를 걱정할 수준의 ‘퍼주기 외교’였음을 자인한 셈”이라며 “국익은 물론 국민 뜻에 역행하는 굴욕 외교를 추진해놓고선 이를 성과라며 자화자찬하는 모습까지 정말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질책했다.이어 대통령실이 전날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는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대체 국민에게 무엇을 감추려는 것인지, 매번 답변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진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그는 “강제동원 셀프배상안부터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 외교를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제발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고 발언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도 “치욕적 조공과 굴욕 외교로 일본의 환대와 친교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단견이야말로, ‘완벽한 식민지 콤플렉스’”라고 반박했다.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주69시간 개편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당시 주 120시간 이상 노동을 말했던 윤 대통령은 주 69시간 노동개편안을 내세웠다. 그러더니 다시 손바닥 뒤집듯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한다”며 “사회적 공감대 없이 말장난하듯 보완책 운운한다고 ‘과로사 조장법’임이 분명한 개편안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더이상의 국민 반발과 혼란을 초래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국민의힘에서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부의 다른 부처들은 지난 2월에 국회에서 올해 업무보고를 모두 마쳤는데 무소불위 용산의 대통령실만 여의도출장소 여당의 방패 뒤에 숨어 특권을 누리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대통령실 관계자 전원을 당장 국회 운영위에 출석시켜, 굴욕적인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따지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3.03.21 I 이상원 기자
한강에 코펜하겐式 '부유식 수영장'…서울시 '한강 아트피어' 조성
  • 한강에 코펜하겐式 '부유식 수영장'…서울시 '한강 아트피어' 조성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노후한 ‘거북선 나루터’에 강 위에 설치하는 방식의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선다. 또 선박 계류시설과 공연장, 전시공간 등 복합 마리나 시설이 함께 들어서, 시민들이 다양한 수상 레저를 사계절 한강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버배스에서 야곱 스코올라 담당매니저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관광명소인 해수풀장 ‘하버배스(Harbour bath)’을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은 지난 2003년 코펜하겐 시청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 수영장으로 연(年)평균 3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이날 해수풀장을 이용한 브라이언 호르트(51)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는데 10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며 “야외풀장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자연도 옆에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 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의 시설 중 하나다. 약 300억원이 투입될 아트피어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과 수상 레저기구, 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한강에 들어설 부유식 수영장은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하버배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Josephine Baker Pool)’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Badeschiff)’ 등이 대표적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해수풀장인 하버배스에서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듣고, 부유식 수영장 사례를 접목해 한강의 수(水)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했다.오 시장은 “가족단위로 나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유효 적절한 방법이 수영장이 될 것 같다”며 “한겨울을 빼고 나면 봄·여름·가을은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하버배스 전경. (사진=서울시)한강 아트피어는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해 늘어나는 수상레저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예술·레저 등 복합 마리나시설을 조성해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연 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과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부유식 수영장은 900㎡ 규모로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에 시민들에게 개장할 계획이다. 또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마리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 관광 명소화한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수영장과 함께 요트와 보트 계류장 옆에 함께 카누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자료=서울시)
2023.03.21 I 양희동 기자
4종류 마약 혐의 유아인, 24일 소환 조사…"변호사 선임 완료"
  • 4종류 마약 혐의 유아인, 24일 소환 조사…"변호사 선임 완료" [종합]
  • 배우 유아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카인을 비롯해 4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오는 24일 오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난 2월 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 조사를 받은 지 약 40여 일 만이다. 경찰이 유아인의 자택 및 병원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와 관련한 증거물들을 확보한 가운데, 유아인이 소환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유아인은 24일 오전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아인의 소속사인 UAA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유아인이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며 “변호사와 함께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소환 조사가 비공개인데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조사 당일 유아인이 포토라인에 서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UAA 관계자는 “당일 별도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경찰 소환 조사 날짜가 나온것에 대한 입장도 지금으로선 따로 없다”고 전했다. 다만 “추후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지난 2021년부터 약 1년간 총 73회에 걸쳐 4400ml가 넘는 양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조사 의뢰를 바탕으로 지난 달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지난 달 8~9일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처받받은 병원 및 의원 여러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들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유아인의 소변 및 모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를 비롯해 코카인과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 자택 두 곳을 압수수색해 추가 증거물을 확보했다. 유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휴대전화 2대의 포렌식 작업도 진행했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4종 마약류 투약 혐의로 확대되고,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결과 등 증거물들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소환 조사가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13일~14일 유아인의 소속사 직원(매니저) 1명과 입국 전 미국 여행에 동행한 지인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다만 유아인이 공인이며, 현재로선 초범인 만큼 경찰이 그를 구속 수사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일부 매체에서 구속 영장 신청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경찰 측은 이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4일 소환조사에서 유아인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프로포폴 외 마약류를 어떤 경로로 접해 투약했는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아인이 마약의 투약 외 유통 과정에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따질 가능성도 있다.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의료목적 처방이 가능한 프로포폴에서 ‘3대 마약’으로 불리는 코카인 등 3종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공개 및 개봉을 준비 중이던 유아인의 출연작들은 비상이 걸렸다. 유아인이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당초 상반기 중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공개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이미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하며 공개 시기를 조율 중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유아인이 6월 촬영을 하기로 돼있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결국 유아인(정진수 역)을 하차시키고 해당 배역에 김성철을 새로 투입했다. 6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촬영을 마친 뒤 후반작업 중이다. 향후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시기를 논의할 방침이다. 공개를 앞두고 있던 유아인의 작품에 출연한 일부 동료 배우들은 현재의 상황에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기도 했다. 배우 현봉식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며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배우 문정희가 댓글로 ‘나도’라고 답하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종말의 바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영웅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유아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다”면서도, “당연히 대가도 치러야 한다. 다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봐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2023.03.20 I 김보영 기자
“공공요금 폭탄, 정부 정책실패가 주범…인상 철회하라”
  • “공공요금 폭탄, 정부 정책실패가 주범…인상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정부에 ‘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사회보험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관련 단체 활동가들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공공요금 인상 철회 및 사회보험 강화를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와 1만원교통패스연대 등 시민단체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을지로·세종대로·한강대로를 따라 서울시청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차례로 거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서울지하철 삼각지역으로 행진했다.이들은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에 비해 36.2%, 지역난방비는 34%, 전기요금은 29.5%가 올랐다”면서 “서울시의회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300원씩 인상하는 청취안을 시민 의견 수렴 없이 통과시키고, 서울시는 이를 근거로 올 하반기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공공요금이 오르는 이유는 단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 아니라 에너지산업이 이미 민영화돼 있고 재벌 특혜로 한전과 가스공사에 적자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정책 실패와 재정지원 부족이 공공요금 폭탄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하철 공익서비스 적자엔 정부 지원이 없고, 버스준공영제는 민간 버스회사의 이윤만 보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이들은 공공요금의 무게를 보여주기 위해 ‘공공요금 물가폭등’이라는 문구가 적힌 박스를 지게로 짊어지고 걷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또 한국전력 서울본부 앞에서는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라’, 시청 앞에서는 ‘교통 기본권 보장하라’, 동자동 쪽방촌 앞에서는 ‘주거권 보장하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사회보험 강화하라’는 구호를 각각 외쳤다.제용순 한국발전산업노조 위원장은 “2001년 발전소 전력사업이 시작할 때 발전 공기업의 발전 용량은 67%였지만 지금은 36%밖에 안 된다”며 “정부는 점점 민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5일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의 ‘공공서비스 민영화 금지 및 재공영화 기본법’ 입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소유 형태나 기관별 분류 등을 넘어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핵심 기준으로 민영화 금지 대상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7일 광주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서울·인천·경기·부산·대구·울산·대전·세종 등 전국 10개 광역시도에서 노조·시민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3.20 I 김범준 기자
尹 "SVB 사태 등 해외 금융불안 모니터링 강화"
  • 尹 "SVB 사태 등 해외 금융불안 모니터링 강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관련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SVB 사태 대응과 봄철 산불 및 가뭄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봄철 산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협력해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는 것과 관련해 “남부지방의 가뭄 피해가 큰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이에 한 총리는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봄철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2023.03.20 I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 "주 60시간, 가이드라인 아냐"
  • 대통령실 "주 60시간, 가이드라인 아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주 60시간 언급과 관련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취지는)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근로시간 개편안을 만들면) 주 60시간이 아니고 더 나올 수도 있다”며 “상한 캡을 씌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 대통령이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하신 말씀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지난 16일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브리핑에서 상한 캡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캡을 씌울 것이라고 예단할 필요가 없다. 윤 대통령 말씀은 장시간 근로에 대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 채 여러 의견을 들으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바꾸고자 하는 제도로 가더라도 급격한 장시간 근로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개편 방향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근로시간을 줄여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근로시간 개편안이 시행되더라도 월(月)로 따지면 최대 225시간 근무하는 현행(주 52시간 근무제)과 똑같고, 오히려 분기나 반기로 가면 근로시간 총량이 10%씩 줄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2023.03.20 I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국민 건강 위협, 받아들일 수 없어"
  •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국민 건강 위협, 받아들일 수 없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일본 후쿠시마현산 수산물 등의 수입 규제와 관련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 일본 정치인 가운데 일부가 접견 자리에서 이같은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은 수입 금지 조치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과학성과 국민 정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국민이 과학적 수치가 나와도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껴야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며 “과학적 조치를 위해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수치를 내겠지만, 조사에 한국 전문가 포함되다면 과학적 정서적으로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서적 측면은 광우병 선동 있을 때 맞나 싶으면서도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며 “미국 사람들이 미국 소고기를 먹고 재미교포도 먹고, 관광객들도 먹었는데 문제가 없으니 먹어도 되나보다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한일 간의 교류가 많이 되고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고, 문제가 없다면 과학적으로 맞다고 하더니 실제로 맞는구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후쿠시마현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비롯한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외교당국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이 끝나고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외교당국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2023.03.20 I 송주오 기자
경찰 “역술인 ‘천공’ 강제 소환 어려워…참고인 수준 조사중”
  • 경찰 “역술인 ‘천공’ 강제 소환 어려워…참고인 수준 조사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 소환에는 난색을 표했다.(사진=역술인 ‘천공’ 유튜브 캡처)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며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단계에서는 없어 통상적 참고인 수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울사무소 운영지원과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대통령 경호처 협조로 육군참모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 기록을 전달받고, 지난해 3월 천공 등 관련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삭제된 영상 복원 등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천공이 CCTV 영상에 등장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중요 참고인인 만큼, 객관적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 조사를 통해 진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참고인 조사를 위한 당사자와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은 언론과 저서 등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관저 물색 과정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에 역술인 천공이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통령실이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남 전 육군총장과 총장공관장 등을 한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김 전 의원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023.03.20 I 김범준 기자
경찰, ‘마약 4종 상습투약 혐의’ 유아인 24일 피의자 소환 조사
  • 경찰, ‘마약 4종 상습투약 혐의’ 유아인 24일 피의자 소환 조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이달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유씨가 경찰로부터 마약류 간이검사를 받은 지 약 한 달 반만이다.배우 유아인 (사진=연합뉴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향정 등)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다. 경찰은 유씨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이날 오전 소환 조사 일정을 전달했다.앞서 서울청 마수대는 유씨가 지난 2021년 1년간 총 73회에 걸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 지난달 8~9일 해당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또 해당 병원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달 17일 유씨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씨의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모처를 각각 압수수색해 추가 증거물 등을 확보했다. 또 유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벌였다.이 밖에도 지난 13~14일 유씨의 소속사 UAA 직원 매니저 1명과 앞서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유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3.03.20 I 김범준 기자
경찰청·대한노인회,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업무협약
  • 경찰청·대한노인회,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의 교통안전을 위해 대한노인회와 ‘맞손’을 잡았다.경찰청과 대한노인회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3층 대회의실에서 고령자 사고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찰청)경찰청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3층 대회의실에서 고령자 사고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노인들의 교통안전과 교통복지를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교통사고를 선제로 예방함으로써 선진국에 비해 크게 열악한 고령자 교통안전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경찰청은 교통정책 수립 시 고령자를 비롯한 교통약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령자 안전보행 교육·홍보 활동에 강사와 교육자료를 지원하는 등 고령자 교통안전 제고를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대한노인회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등 각종 복지사업을 경찰청과 연계해 추진하고,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노인지도자’가 교통안전 지도자의 소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경찰청과 어르신 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어르신이 안타깝게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모든 어르신이 언제·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교통환경을 구축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0 I 이소현 기자
野 "尹, 日총리와 폭탄주·일본인에 박수…어느나라 대통령인가"(종합)
  • 野 "尹, 日총리와 폭탄주·일본인에 박수…어느나라 대통령인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의 방일 결과를 대일(對日) ‘굴욕외교’라 규정하며 국회 차원의 강력한 조처를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해서 정상 간 어떤 의제를 놓고 회담을 했느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강제동원 배상, 지소미아(군사보호협정), WTO 외 독도영유권,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출 금지까지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임기 5년 한정적 정부엔 마음대로 전범 피해자의 권리 박탈하고 국익에 항구적인 피해를 입히는 그런 결정 함부로 할 권한이 없다”도 직격을 가했다.그는 “(이 같은 의제에 대해) 일본 관방장관은 인정했는데 우리 정부 태도는 오락가락이다. 전체적으로 보건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부정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헌법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상회담 직후 ‘독도 문제가 포함됐고,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윤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를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박 원내대표는 “국회 오늘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강제동원 셀프 배상안 등 대일 굴욕 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분명히 따져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 전 여당 인사의 비공개 사전 방일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자는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과 김석기 전 사무총장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은 기시다 총리가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과거 담화 문구를 정상회담 때 직접 언급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일본 호텔 직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박수 보냈다고 한다. ‘일본인 마음을 여는 데 성공적이다’ 이런 제목의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며 “일본에게 박수받고 국민에게 비난받고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국민은 모욕감으로 힘들어하는데 윤 대통령은 일본 총리와 폭탄주 마시고 대변인은 일본인에게 박수받았다고 자랑하니 참 절망스럽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전범기업이 우리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결과 받아왔어야 하고 화이트리스트 복귀 결과 등을 받아왔어야 한다”며 “용산 총독부 같다. 조공외교, 호구외교라고 국민은 말한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일본 정부 외국 정상 초청 방식에는 1급 국빈, 2급 공빈, 3급 공식 실무, 4급 실무 등 네 개의 등급 있는데 윤 대통령은 가장 격이 낮은 실무 방문으로 방문했다고 한다”며 “일본의 제2국민, 황국신민이 된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3.20 I 이상원 기자
오세훈 "모두가 즐길 공용공간 '제2세종문화회관'에 만들겠다"
  • 오세훈 "모두가 즐길 공용공간 '제2세종문화회관'에 만들겠다"
  • [함부르크(독일)=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세인트 파울리 부두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엘베강을 따라 10분 정도 이동하자, 붉은 벽돌 건물 위에 은색 왕관을 씌워놓은 형태의 최고 110m 높이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홀이 한눈에 들어왔다.엘프필하모닉홀 건물로 들어서면 곡선 형태로 완만히 올라가는 82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벽돌 하층부와 왕관 모양 상층부의 중간 지점인 8층 ‘더 프라자’에 이르게 된다. 지상 37m 높이에 자리한 더 프라자는 엘프필하모니에서 공연을 보거나 호텔 등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찾아와 360도로 함부르크 시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날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더 플라자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사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 프라자에서 상층부로 이동하면 2100석 규모의 그랜드홀과 550석 규모의 리사이틀 홀, 244개 객실의 호텔 등이 갖춰져 있다.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 뜬 공간이 8층 ‘더 프라자’. (사진=서울시)◇함부르크의 얼굴 바꾼 ‘엘프필하모닉’…‘제2세종문화회관’ 한강변 랜드마크서울 여의도공원이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며 공원 내엔 엘프필하모닉홀과 같은 수변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이 오는 2026년 들어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10시 30분 엘프필하모니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혁신적인 건축미와 다양한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엘프필하모니홀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제2세종문화회관을 수변 랜드마크로 만들 아이디어를 모색했다.엘프필하모니홀은 스위스 건축 듀오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1966년 지어진 오래된 붉은 벽돌의 카카오 창고를 얼어붙은 파도의 형상으로 리노베이션해 2017년 개관했다. 완공 이후엔 함부르크를 넘어 독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크리스토퍼 리벤 슈터 엘프필하모닉 사장은 “한해 45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원래 계획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온다”며 “콘서트 티켓은 매일 매진돼 암표가 20~30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여의도·영등포 등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3대 도심 중 시청·광화문 도심엔 ‘세종문화회관’, 강남 도심엔 ‘예술의 전당’, 여의도·영등포 도심엔 ‘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대공연장(2000석) △소공연장(400석) △식·음료(F&B)시설 △문화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엔 제2세종문화회관의 사전 디자인을 공모할 예정이다.오세훈 시장 “정말 잘 지은 문화시설 하나가 한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다는 사실을 엘프필하모니홀을 방문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시설물의 한가운데 공용 공간을 만들어 누구나 올라와서 그 경관도 즐기고 문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이나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들 때도 공용 공간을 반드시 확보해야겠다”며 “시민들이 공연을 보지 않아도 무료로 그 공간에서 경치도 즐기고 분위기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엘프필하모닉 그랜드홀. (사진=엘프필하모닉 홈페이지)◇함부르크의 얼굴 바꾼 ‘하펜시티’…여의도공원도 세계적 도심 문화공원 탈바꿈엘프하모니홀을 둘러싼 하펜시티는 제2세종문화회관과 이어지는 세계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할 여의도공원에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한다.함부르크는 ‘하펜시티 프로젝트’를 통한 혁신적인 수변 개발로 도시의 얼굴을 바꿨다. 하펜시티는 오래된 항구 인근의 창고·공장 등을 주거·업무·문화·상업 등이 어우러진 최첨단 복합도시로 개발한 곳이다. 이곳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창고지구 ‘슈파이허슈타트’와 수변 업무복합단지로 재조성해 글로벌 IT기업이 입주한 ‘도크랜드 오피스’ 등 신·구 조화가 인상적이다. 또 홍수가 잦은 함부르크의 기후적 특성을 반영해 해수면으로부터 7.5m 흙을 쌓아올려 그 위에 건물들을 짓고, 각 건물 1층엔 방수 철문을 설치해 물의 유입도 차단할 수 있다.오 시장은 “물이 들어올 때 철판으로 닫는 시스템은 한강에도 실험적으로 해볼 수 있다”며 “현재 과학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면 옛날식으로 할 필요없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동·서로 단절되고 휴식·산책 등 근린공원 기능에 머물던 여의도공원을 용산과 연계해 하펜시티와 같은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론 여의도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여의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앞으로 한강에도 시민들이 즐겁게 접근하고 이용하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며 “서울 생활이 하루하루 즐거운 도시 ‘펀시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1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현장과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파이허슈타트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
2023.03.20 I 양희동 기자
예술위 ‘문장웹진’ 편집위원에 이병철·안보윤·유인혁
  • 예술위 ‘문장웹진’ 편집위원에 이병철·안보윤·유인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온라인 문학전문 잡지 ‘문장웹진’의 9대 편집위원으로 이병철 시인과 안보윤 소설가, 유인혁 문학평론가를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문장웹진은 국민들이 문학을 좀 더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문학광장을 통해 예술위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월 1일 자정에 발행하며 창작시(7건), 단편소설(4건), 비평(2건), 기획(2건), 커버스토리(1건) 등 15건 내외의 글을 발표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문장웹진’ 9대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이병철(왼쪽부터) 시인, 안보윤 소설가, 유인혁 문학평론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편집위원은 편집회의에서 창작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코너 운영 및 지역 작가 발굴, 주요 이슈 발굴 및 기획 좌담 등 콘텐츠를 기획한다. 역대 편집위원으로는 한강 소설가, 편혜영 소설가, 신용목 시인 등 많은 작가들이 활동했다.위원 활동에 앞서 이병철 시인은 “재미와 감동, 사유의 깊이, 시대를 향한 문제의식이 담긴 좋은 작품이 국민들께 소개될 수 있도록 열심히 가꿔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보윤 소설가는 “한국 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유인혁 문학평론가도 “현장 비평과 문학 연구, 대중의 관점을 균형 있게 다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병철 시인은 2014년 ‘시인수첩’에 시, ‘작가세계’에 평론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늘의 냄새’,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평론집 ‘원룸 속의 시인들’, ‘빛보다 빛나는 어둠을 밀며’, 산문집 ‘낚 ; 詩 -물속에서 건진 말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사랑의 무늬들’ 등을 발간했다.안보윤 소설가는 2005년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로 제10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오즈의 닥터’로 제1회 자음과모음문학상, 단편소설 ‘완전한 사과’로 2021년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어떤 진심’으로 2023년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소년7의 고백’, 중편소설 ‘알마의 숲’, 장편소설 ‘여진’ 등을 펴냈다.유인혁 문학평론가는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평론 ‘언어의 감옥에서 글쓰기: 한유주와 최제훈의 소설들’이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 연구소 연구교수로 한국 근대문학에서 웹소설에 이르는 다양한 서사 형식에 나타난 공간적 실천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한국 근대문학의 용산’, ‘한국 웹소설은 네트워크화된 개인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등이 있다.
2023.03.20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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