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문체부 주간계획(4월 3~7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4월 3~7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4월3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4월4일(화)-10:00 제14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10:00 제4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1차관, 광화문 CKL)-15:00 국내OTT 라이브러리 강화 업무협약식(1차관, 광화문 CKL)△4월5일(수)-14:00 제405회 본회의(장관, 국회 본회의장)-10:00 2023 KOPIST고위급 관광정책 포럼(2차관, 그랜드하얏트 서울)-14:00 관광정책 외신브리핑(2차관, 한국프레스센터)△4월6일(목)-08:00 제14회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18:00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1차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09:00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4월3일(월)-국민을 든든하게 2023 K-희망사다리 발간△4월4일(화)-국내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사업 착수-2023년 재외한국문화원 한국문화제 순회사업 개최△4월5일(수)-콘텐츠산업 주한 해외 상무관 협의체 개최-2023년 코피스트(KOPIST) 관광정책 포럼 개최△4월6일(목)-2023 한-베트남 저작권 포럼 개최△4월7일(금)-전통문양 메타버스 콘텐츠 개방-2023년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작 선정
- 4%대 내려온 물가, 3월에도 둔화세 유지할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 2월 마침내 4%대로 진입한 물가 상승률이 3월에도 둔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기조로 경기 부양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4일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4.8% 오르며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이런 흐름이 3월도 이어진다면 전반적인 물가 흐름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된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상승폭은 둔화해왔으나 올 1월까지 꾸준히 5%대를 유지했다. 작년 11월과 12월에는 5.0%로 내려왔으나 에너지 요금 인상 여파가 겨울철 가시화되면서 연초 5.2%로 다시 상승한 바 있다.정부는 3월에도 소비자 물가 둔화 흐름은 지속된다고 보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31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4.8%)은 작년 4월 이후 10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으며, 3월에도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배추, 소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도 생산량 및 재고 증가 등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한국은행은 3월 물가가 4.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석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으로 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강대식·이인선·김희곤·장동혁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윤관석·신정훈·정일영·이장섭·윤영찬·양이원영 의원이 질의할 예정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일(월)09:30 무디스 연례협의단 예방(장관, 비공개)△4일(화)09:30 On세상 시즌2: 온통 Live 국정과제 (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00 대정부(경제분야) 질문(장관, 국회)17: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서울청사)△5일(수)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1차관, 국회)16:00 ADB 총회 홍보대사 위촉식(장관, 비공개)△6일(목)07:3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09:00 부산 EXPO 유치 현장실사 기조발언(2차관, 비공개)10:00 인구위기 특별위원회(1차관, 국회)13:30 수출기업 간담회 및 현장방문(울산)(2차관, 비공개)△7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반도체 현장방문(장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10:40 지역발전 관련 강연 및 현장방문(경북)(2차관, 비공개)14:00 중국 전문가 간담회(장관·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3일(월)12:00 2023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23년 주요 경제정책을 유튜브로 듣다16:00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23년 한국 연례협의 실시△4일(화)08:00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아시아개발은행(ADB), 2023년 아시아경제전망 빌표10:00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국무회의 심의·의결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3)17:30 2022년 공공기간 통합공시 점검결과 및 후속조치△5일(수)08:00 제23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6:30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홍보대사 위촉△6일(목)07:3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4:00 통계청, 디지털역량강화 특강 실시16:00 주한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 대사 초청 간담회16:00 2차관, 수출 중소기업 관련 현장방문△7일(금)08:30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0:00 추경호 부총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현장방문11:00 「용사의 집」 재건립 준공식 개최△8일(토)-△9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3. 4)
- "벚꽃놀이 가야 햐는데…' 초미세먼지·건조 주의보에 '울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르게 찾아온 벚꽃에 시민들이 꽃놀이를 서두르고 있다. 빨라야 4월 초순에나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점쳤는데, 예상보다 빨리 핀 벚꽃에 행사를 계획하던 지방자치단체들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급기야 최근 한반도를 덮친 초미세먼지에다 건조 경보까지 잇따르면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서 관광객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 고온현상으로 따스한 날이 일찍 찾아오면서 벚꽃은 예년보다 최고 2주 가까이 당겨진 상황이다. 당초 4월 초·중순 정도를 벚꽃 만개 시기로 봤던 지방자치단체들이나 시민들도 이번주를 기점으로 대거 꽃구경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한반도를 자욱하게 덮고 있는 초미세먼지가 걱정거리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북부·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한국환경공단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인천 서부 2개 구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서구·동구이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전국에 내려진 건조 경보도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서남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 건조 경보를 발효했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동남·동북권에는 전날 오전 9시부터 건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이 밖에도 남양주·광명·군포·의왕·동두천·과천 등 경기지역과 여수·고흥·화순·담양·장성·장흥·강진·곡성 등 전남지역, 서산·당진·보령·태안·서천 등 충남지역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각각 35%,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 2월 국세수입, 전년보다 15.7조↓…더 커진 세수결손 위기감(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7000억원이 덜 걷혔다. 지난해 이연세수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해도 역대 최대폭 감소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자산시장 둔화가 부른 소득세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세수펑크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사진기자단)◇진도율 13.5%,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세정지원 이연세수 등에 따른 기저효과(-8조8000억원)를 고려해도 실질적인 세수감소 규모가 6조9000억원에 달한다. 진도율도 매우 부진하다. 2월 진도율(총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은 13.5%로, 2006년 이후 17년만에 가장 낮은 속도다. 지난해 2월 진도율이 추경기준 17.6%에 달했던 점을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낮다. 2015년 이후 작년까지 5번이나 추경을 했으나, 2월 국세수입 진도율이 15%대 아래로 떨어진 적도 처음이다. 기저효과를 뺀 세수부진의 원인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위축 때문이다. 2월 기준 소득세는 양도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6조원 감소한 2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직결되는 양도소득세의 경우 1~2월 누적으로 4조 1000억원, 2월만 기준으로는 2조 6000억원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증시부진에 따른 증권거래세의 감소도 여전했다. 2월 누적 증권거래세는 8000억원으로 전년(1조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증권거래와 연계된 농특세는 역시 전년보다 2000억원이 줄어 증시부진에 따른 세수감소는 2월 누적으로 약 1조원 규모다. 부가가치세는 환급증가 및 세수이연 기조효과로 전년보다 5조9000억원이 감소했고, 유류세 한시인하 등에 따라 교통세도 5000억원이 줄었다. 국세 주요 세목 중에 전년보다 줄어들지 않은 것은 주세(酒稅)가 유일하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세수가 타이트(tight)한 상황이라는 진단은 여전히 유효가 동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료 = 기재부)◇3월 법인세, 5월 종소세 ‘촉각’…재추계 공개 ‘신중’정부는 올해 경기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하며 2분기 이후 세수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반등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다.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면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으나, 반도체 생산은 14년 2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의 중추인 반도체 업황부진이 계속되면 경기 불확실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12월말 결산법인이 2022년도 귀속분 법인세를 신고·납부하는 3월말 법인세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법인세수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대기업의 전년도 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크게 나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또 5월 종합소득세 신고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정 국장은 “큰틀에서 상장 법인과 가계들의 사업 소득 이런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최종적인 법인세나 종합소득세는 실제 신고세수가 중요하기에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세수반등 기대감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등으로 인해 새로운 위험요인이 나타나고 있고, 우리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세수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대형 세수오차 이후 종합소득세 신고(5월) 직후인 6월, 부가가치세 신고(7월) 직후인 8월에 재추계를 거치겠다고 예고했으나 공개여부에 대해서는말을 아꼈다. 정 국장은 “재추계가 공개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특별히 저희들이 재추계를 해서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블랙핑크 때문이 아니라면…석연찮은 안보실장 교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됐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런 교체에 보고 누락, 알력설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안보실장 교체, 내부선 이미 논의된 듯먼저 그간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일어난 혼선과 잡음으로 인해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교체설이 꾸준히 돌았지만, 최근 대통령실 안팎에서 불거졌던 방미 일정 조율과정에서의 문제점이 결정적인 교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5시3분께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약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 의사를 밝혔다. 나아가 대통령실은 조태용 주미대사를 신임 안보실장으로 내정하고 다음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전날(28일)까지도 김 실장 교체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날 김 실장의 사의를 밝히고, 후임자 내정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를 감안하면 대통령실 내부에서 안보실장 교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안보실장의 전격 사퇴 혹은 교체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결심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더 적합한 해석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12년 만의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 수장의 교체는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김 실장과 윤 대통령은 대광초등학교 동창인데다, 대선 과정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안보실장 교체를 결단할 ‘중대 사유’가 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부정적 여론도 작용?최근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돌연 물러나면서 안보실장 교체설도 불거졌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미국 측이 제안한 문화와 관련된 중요 일정이 누락됐고, 이에 윤 대통령이 뒤늦게 보고받고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인게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31일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가가의 합동공연은 없을 거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또한 문화 행사 관련 일정 누락 부분이 국빈방미를 한 달 앞두고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이에 대통령실 내 내부갈등문제, 대통령실과 외교부 간 소통문제, 미국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율문제, 한미·한일 정상외교를 전후해 나온 잡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핑크 문화 행사 보고지연은 표면적인 이유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게다가 김 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의 갈등설도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부분인 만큼 이번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아울러 김 실장을 주축으로 한 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과 소통 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보안 등을 이유로 안보실이 일정, 의제 등을 비서실과 공유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불만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긍정적인 성과보다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외교·안보 라인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박근혜 정부 때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서 토니 블링컨 현(現) 국무장관과 함께 북핵문제를 논의한 경험이 있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안보실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떠오르면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앞당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신임 실장의 임명으로 안보실장 교체 인사는 일단락됐지만,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잡음이 터져나온 외교안보라인을 우려하는 시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리바운드' 장항준 "'슬램덩크' 흥행 땡큐, 역시 될놈될"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바운드’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이 앞서 극장가에 농구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리바운드’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리바운드’가 4월 극장가 개봉작 첫 주자로 관객몰이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연승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들을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으로 충무로에서 주목을 받고 예능 등에서도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장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은 스포츠 영화로, 아내인 ‘킹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수리남’ 권성휘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든 BA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나서 한국 영화 위기를 구한 구원투수로 활약할지 기대가 크다. 사실 농구는 이전까지 축구, 야구에 비해 한국에서 차지하는 열기가 그리 뜨겁지 않았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열풍 이후 추억의 스포츠로 남아있던 농구가 올해들어 다시금 신드롬적 인기를 끌 수 있게 된 건 만화 원작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공이 크다.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최초로 4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농구란 스포츠를 향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의도된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슬램덩크’의 열기가 아직 지속 중인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시 도래한 ‘농구 열풍’에 힘입어 ‘리바운드’의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 촬영 말미에서야 ‘슬램덩크’가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시을 접했다”면서도, “당시에만 해도 ‘슬램덩크’가 이렇게까지 열풍일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다만 ‘슬램덩크’가 먼저 잘 돼야 관객들이 농구 소재 영화를 극장에서 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테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을 기도했다”며 “100만은 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관객 스코어를 체크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사진=바른손이앤에이)자신 역시 원작 ‘슬램덩크’의 팬으로서, 개봉 직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고. 장항준 감독은 “얼마전 농구 경기 직관을 갔는데 ‘슬램덩크’ 덕분인지 경기장의 함성이 이전과 비교도 안되게 커지고 여성 관객들이 늘어났더라. 농구 레슨을 받는 사례도 엄청 늘어났다고 한다”라며 “그렇게 300만, 400만 관객을 넘으니 ‘슬램덩크’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이어 “영화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리바운드’가 ‘슬램덩크’가 흥행한 시기에 개봉하는 것만 보시고 제가 약삭빠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진짜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며 “그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넌 역시 ‘될놈될’(될 사람은 뭘 해도 된다)이란 이야기도 많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6년 만의 신작을 극장에 상영하게 돼 떨리는 현재의 심정도 고백했다. 장항준 감독은 “저랑 어릴 적 함께 영화를 만든 동료 중 함께하는 사람이 이젠 별로 없다. 사실 내 나이는 감독으로서 수명이 끝난 거나 다름이 없다. 언제가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그런가 개봉 전에 쫄리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큰 히트작이 없는데도 난 운 좋게 살아남았다. 역시 ‘장항준’이 아닐까 싶다”라며 “다시 영화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이게 유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작들을 할 때와 지금 임하는 기분이 다르다. 계속 예매율, 댓글 반응 등을 확인하느라 스마트폰 중독이 되어버렸다. 어제도 두 시간 자고 깨서 영화 반응들을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의 모티브가 된 부산중앙고의 실제 인물 및 배경, 경기 장면들을 충실히 고증하기 위해 싱크로율에 집착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나 배경, 장면들이 실제랑 똑같아야 그만큼 이 dldil가 실화라는 것을 더 강조해서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 때 실제 경기 당시 선수들의 스틸을 미리 발췌해서 충실히 따랐다. 배우들의 키와 체중도 실제 인물들과 똑같이 맞췄다”고 강조했다. 부산중앙고 농구부 선수들은 물론, 중앙고와 경기를 펼친 용산고, 안양고 선수들의 이름까지 실제 그대로 활용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강양현 코치와 용산고 한준영 선수의 일화도 실화”라며 “한준영 선수로부터 본인의 실명, 이야기를 영화에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다. 그 외 허훈 등 다른 선수들은 물론 안양고와 용산고 등 학교들의 허락까지 하나하나 다 받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런 방향성에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아내 김은희 작가도 동의했다고.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와 같이 시나리오를 고치면서 함께 세운 목표는 단 하나였다”며 “영화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픽션을 가미하되, 최대한 픽션을 배제한 채 실제 이야기에 가깝게 구현하자는 방향이었다. 연출은 물론 캐스팅 조건도 그 방향성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 매수심리·거래량 상승…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오는 4월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78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만4329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거래가 회복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율도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서울 입주율은 79.2%에서 79.7%로 0.5%p 상승했으며, 인천·경기권은 73.2%에서 75.8%로 2.6%p 올랐다. 동기간 전국 입주율이 3.3%p 하락한 것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매수 심리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65.37에서 올해 2월 기준 69.58로 4.21p 상승했다. 경기가 4.64p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천과 서울은 각 4.44p, 3.35p씩 올랐다.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서울 강남3구·용산구 제외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바 있다.4월 실수요자들이 기다렸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 안성시에 총 6442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면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현장들이 늘게 되면 당초 우려하는 것보다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