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하자는 野에 "전례 살펴봐라"
  •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하자는 野에 "전례 살펴봐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국정조사에 응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요구에 대통령실이 “그런 국정조사가 있는지 전례를 국회에서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며 맞받아쳤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앞서 일본 현지 언론은 지난달 한일정상회담 등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과정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및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민주당은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급기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현장 시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수산물을 절대 수입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일본 측에 잘 전달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외에도, 오는 3일 제주에서 열리는 ‘4·3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한덕수 총리가 참석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한다”며 “한 총리가 내놓는 메시지가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고,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고민이 있다”며 “올해는 총리가 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4.02 I 권오석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4월 3~7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4월 3~7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4월3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4월4일(화)-10:00 제14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10:00 제4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1차관, 광화문 CKL)-15:00 국내OTT 라이브러리 강화 업무협약식(1차관, 광화문 CKL)△4월5일(수)-14:00 제405회 본회의(장관, 국회 본회의장)-10:00 2023 KOPIST고위급 관광정책 포럼(2차관, 그랜드하얏트 서울)-14:00 관광정책 외신브리핑(2차관, 한국프레스센터)△4월6일(목)-08:00 제14회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18:00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1차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09:00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4월3일(월)-국민을 든든하게 2023 K-희망사다리 발간△4월4일(화)-국내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사업 착수-2023년 재외한국문화원 한국문화제 순회사업 개최△4월5일(수)-콘텐츠산업 주한 해외 상무관 협의체 개최-2023년 코피스트(KOPIST) 관광정책 포럼 개최△4월6일(목)-2023 한-베트남 저작권 포럼 개최△4월7일(금)-전통문양 메타버스 콘텐츠 개방-2023년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작 선정
2023.04.02 I 김미경 기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총력 대응
  •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총력 대응[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연일 선을 긋고 나섰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야당 공세가 지속되고 국민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자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야당의 공세에 맞대응함과 동시에 일본 언론플레이에도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는 것이다.대통령실은 앞서 전날에도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되자, 2013년 9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縣) 28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하지만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교도통신 보도가 지난달 29일 나오기도 했다.대통령실은 교도통신 보도를 계기로 여론이 더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잇단 공지를 통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교도통신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에서 어떤 이유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인지, ‘재탕’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언론이 부화뇌동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오염수에 있어선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단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이를 입증하려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한국 전문가도 포함돼 객관적으로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이해하기 대단히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객관적·과학적 확인’을 강조해온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이같은 대응에는 야당이 한일정상회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제한 해제 요구 여부’ 조사 등을 포함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맞서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간 일본 언론들은 한일정상회담 직후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 합의 문제 등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보도를 이어갔다. 대통령실은 그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국민들 우려가 커지고 있고 그 여파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비우호적 여론만 형성된 상태다. 이를 의식한 듯 대통령실은 우선 국민들 안전과 직결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부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제부터라도 한일 관계 등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국민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일본 측 언론플레이에 당하고만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내 언론들과의 소통도 간과하지 말길 기대해본다.
2023.04.02 I 박태진 기자
4%대 내려온 물가, 3월에도 둔화세 유지할까
  • 4%대 내려온 물가, 3월에도 둔화세 유지할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 2월 마침내 4%대로 진입한 물가 상승률이 3월에도 둔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기조로 경기 부양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4일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4.8% 오르며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이런 흐름이 3월도 이어진다면 전반적인 물가 흐름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된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상승폭은 둔화해왔으나 올 1월까지 꾸준히 5%대를 유지했다. 작년 11월과 12월에는 5.0%로 내려왔으나 에너지 요금 인상 여파가 겨울철 가시화되면서 연초 5.2%로 다시 상승한 바 있다.정부는 3월에도 소비자 물가 둔화 흐름은 지속된다고 보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31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4.8%)은 작년 4월 이후 10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으며, 3월에도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배추, 소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도 생산량 및 재고 증가 등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한국은행은 3월 물가가 4.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석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으로 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강대식·이인선·김희곤·장동혁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윤관석·신정훈·정일영·이장섭·윤영찬·양이원영 의원이 질의할 예정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일(월)09:30 무디스 연례협의단 예방(장관, 비공개)△4일(화)09:30 On세상 시즌2: 온통 Live 국정과제 (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00 대정부(경제분야) 질문(장관, 국회)17: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서울청사)△5일(수)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1차관, 국회)16:00 ADB 총회 홍보대사 위촉식(장관, 비공개)△6일(목)07:3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09:00 부산 EXPO 유치 현장실사 기조발언(2차관, 비공개)10:00 인구위기 특별위원회(1차관, 국회)13:30 수출기업 간담회 및 현장방문(울산)(2차관, 비공개)△7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반도체 현장방문(장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10:40 지역발전 관련 강연 및 현장방문(경북)(2차관, 비공개)14:00 중국 전문가 간담회(장관·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3일(월)12:00 2023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23년 주요 경제정책을 유튜브로 듣다16:00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23년 한국 연례협의 실시△4일(화)08:00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아시아개발은행(ADB), 2023년 아시아경제전망 빌표10:00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국무회의 심의·의결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3)17:30 2022년 공공기간 통합공시 점검결과 및 후속조치△5일(수)08:00 제23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6:30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홍보대사 위촉△6일(목)07:3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4:00 통계청, 디지털역량강화 특강 실시16:00 주한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 대사 초청 간담회16:00 2차관, 수출 중소기업 관련 현장방문△7일(금)08:30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0:00 추경호 부총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현장방문11:00 「용사의 집」 재건립 준공식 개최△8일(토)-△9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3. 4)
2023.04.01 I 이지은 기자
"벚꽃놀이 가야 햐는데…' 초미세먼지·건조 주의보에 '울상'
  • "벚꽃놀이 가야 햐는데…' 초미세먼지·건조 주의보에 '울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르게 찾아온 벚꽃에 시민들이 꽃놀이를 서두르고 있다. 빨라야 4월 초순에나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점쳤는데, 예상보다 빨리 핀 벚꽃에 행사를 계획하던 지방자치단체들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급기야 최근 한반도를 덮친 초미세먼지에다 건조 경보까지 잇따르면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서 관광객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 고온현상으로 따스한 날이 일찍 찾아오면서 벚꽃은 예년보다 최고 2주 가까이 당겨진 상황이다. 당초 4월 초·중순 정도를 벚꽃 만개 시기로 봤던 지방자치단체들이나 시민들도 이번주를 기점으로 대거 꽃구경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한반도를 자욱하게 덮고 있는 초미세먼지가 걱정거리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북부·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한국환경공단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인천 서부 2개 구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서구·동구이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전국에 내려진 건조 경보도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서남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 건조 경보를 발효했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동남·동북권에는 전날 오전 9시부터 건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이 밖에도 남양주·광명·군포·의왕·동두천·과천 등 경기지역과 여수·고흥·화순·담양·장성·장흥·강진·곡성 등 전남지역, 서산·당진·보령·태안·서천 등 충남지역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각각 35%,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2023.04.01 I 김성훈 기자
전기요금 인상 잠정연기 속…4월부터 다시 전력도매가 상한제 적용
  • 전기요금 인상 잠정연기 속…4월부터 다시 전력도매가 상한제 적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4월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잠정 연기한 가운데 이달부터 다시 전력 도매기준가격(SMP)에 상한을 건다. 재무위기에 빠진 한국전력공사(015760)는 당장 적자 폭을 일부 줄일 것으로 기대되나, 또다시 이익을 제한받게 된 민간 발전사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월부터 한 달 동안 1킬로와트시(㎾h)당 육지 164.52원, 제주 228.90원의 긴급정산상한가격을 적용한다고 전날(3월31일) 고시했다.정부는 국제 에너지 위기로 석탄·가스 등 발전연료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12월 1년 한시로 이 같은 SMP 상한제를 도입해 적용했다. SMP가 최근 10년 평균의 10% 수준까지 오르면 민간 발전사가 한전에 파는 전기 도매가격에 최근 10년 평균의 1.5배 이내로 상한을 거는 방식이다. 민간 발전사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20%를 도맡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이를 적용해오다가 3월 중단했는데 4월부터 다시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1년의 도입 기간 중에서도 3개월 연속으로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기준에 따른 것이다.이번 조치로 한전은 적자 폭을 일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의 평균 전기 판매가격은 올 1월 기준 147.0원/㎾h이었다. 4월 육지기준 SMP 상한은 164.52원/㎾h인 만큼 밑지며 파는 상황 자체는 막지 못하지만, 적자 폭은 일부 줄일 수 있다. 아직 4월 SMP 추이는 집계하기 어렵지만 전월까지 SMP가 220원/㎾h 수준이었다.다만, 민간 발전사는 그만큼 손해가 불가피하다. 산업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SMP 상한제를 시행하면서 한전은 적자 폭을 2조1000억원 줄인 반면 민간 발전사들은 그만큼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간 발전사 단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산업부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SMP 상한제를 다시 강행하는 건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은 한전의 적자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원가 상승과 정부의 요금 인상 억제 여파로 재작년 5조8000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올 1분기 적자 규모도 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한전은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 중이지만 밑지며 파는 상황에 속수무책이다. 한전은 현재 사실상 빚(채권)을 내 전기를 사서 공급하고 있는데, 이 한전채 누적 발행 규모가 74조6000억원에 이르렀다. 올 들어서만 7조6000억원의 장기채권을 신규 발행했다. 발행 규모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지난해 법적 발행 한도를 늘려야 했다. 국내 채권시장의 자금이 마르리란 우려에 무작정 그 한도를 늘릴 수도 없는 실정이다.게다가 산업부와 한전의 4월(2분기) 전기요금 인상 계획도 전날 당정 협의회에서 잠정 연기되며 불투명하게 됐다. 산업부와 한전은 올 1분기와 마찬가지로 13.1원/㎾h 인상 등 몇몇 안을 내놓고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이끌어냈으나 국민부담을 이유로 결정이 미뤄졌다.산업부는 5~6월에도 SMP 상한제 시행을 이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전원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 계획도 막힌다면 한전이 채무불이행, 이른바 디폴트 상황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상한제 시행은 불가피하다. 당·정은 이달 공청회를 여는 등 추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3번째)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01 I 김형욱 기자
수장 바뀐 안보실, '불통·불화' 우려 불식 과제
  • 수장 바뀐 안보실, '불통·불화' 우려 불식 과제[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조 태용은 ‘원팀’을 강조했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사퇴하면서 불거진 내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조 실장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적인 디테일(섬세함)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는 현장에서 외교를 했던 경험이 있는 조태용 실장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의 대표적인 ‘미국·북핵통’으로 꼽힌다. 조 실장은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이래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1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조 실장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당장 윤 대통령의 방미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 방미 일정 과정에서 불거진 미국 측과의 소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을 비롯해 외교·안보라인 인사에 변화가 생겼다. 원만하게 방미 일정을 협의하는 게 급선무인 것이다.조직개편을 통한 조직 안정화도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벌어진 혼선과 잡음으로 인해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김 실장의 사퇴는 이같은 움직임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조 실장의 후임 자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실장의 사퇴로 대통령실은 물론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까지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대통령실 내부에 팽배한 불통 문제 해결도 과제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보안 등을 이유로 안보실이 주요 정보를 비서실과 공유하지 않아 대통령 일정 준비나 정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토로가 꾸준히 나돌았다. 비서실장도 본인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 이상 안보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과거 비서실장 산하에 외교·안보라인을 두었던 것과 달리 비서실과 안보실을 분리하면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다만 조 실장이 ‘원팀’을 강조한 만큼 김대기 비서실장과 앞으로 어떻게 호흡을 맞춰갈지도 관심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3.04.01 I 송주오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 자문위원 15인 위촉
  •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 자문위원 15인 위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30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시공혁신단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시공혁신단 자문위원은 공모를 통해 구성했으며 총 15명이다. 김병하 대한건설협회 서울지회 고문과 최용화 한국건설안전협회 기술연구원장 등이 활동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본사에서 시공혁신단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날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주요 고위험 공정 8개 분야(흙막이·기초파일·Top-Down·철골·데크플레이트·대형거푸집·교량·터널) 담당위원으로 활동하며, 자동화 설계 및 유지 관리 기술, 현장의 스마트 기술 도입 방향 등에 자문을 제공한다.박홍근 시공혁신단장(서울대 교수)은 이날 수여식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 하나하나가 모여 회사의 안전·품질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며 “HDC현대산업개발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문위원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라고 덧붙였다.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리스크 관리 선제화, 기술력 제고, 안전·품질 관리시스템 쇄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양성과 현장의 안전·품질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분기마다 주요 현장에서 산학연계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3.31 I 박경훈 기자
전기·가스 인상 잠정 보류…시민단체 "전면 철회"
  • 전기·가스 인상 잠정 보류…시민단체 "전면 철회"
  • [이데일리 김영은 수습기자] 정부와 여당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공공요금 인상안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너머서울 등 서울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보류에 따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너머서울 등 서울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추가인상 발표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요금 인상을 불러온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반성과 개선 없이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려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외쳤다.이들은 “지난 1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의 고통이 극심했는데 정부와 여당은 에너지 공기업 적자를 이유로 또다시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려 한다”며 “작년에 정부가 세 차례나 날치기로 가스요금을 인상해 에너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이 급등한 요금에 고통을 겪었다”고 비판했다.이어 ‘대책 없는 공공요금 인상’이 민생과 경기 회복에 악재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월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월 대비 28.4% 상승해 십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그 여파로 난방비, 식자재 가격이 폭등해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8%나 올랐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부가 겨우 내놓은 대책이 일부 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정도였다”며 “삶의 필수재인 에너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에너지 공공기관의 적자를 정부 재정·금융지원으로 해결 △에너지 공공요금 대기업 특혜 폐지 및 산업용 요금인상·누진제 강화 △민영화 철회 및 재 공영화 통한 공공성 강화 △에너지 요금 누진세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김진억 너머서울 상임대표는 “누진세 확대, 횡재세 도입, 에너지 대기업의 초과이윤을 회수하고 민영화 철회와 재공영화 등 공공성을 강화한다면,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고도 한전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현정희 공공운수 노조위원장은 “에너지 대기업은 공공기업이 천문학적 이윤을 남기고 있다”며 “한전이 민간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가격에 상한을 두는 전력도매 기준가격(smp) 상한제를 더 강화하고 상시화해 민간 발전사의 초과 이윤을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당정은 이날 예정됐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 결정을 잠정 연기하고 여론 수렴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3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 9조원을 2026년까지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2023.03.31 I 김영은 기자
학교 대신 거리나선 비정규직 “차별없는 임금체계 개편”
  • 학교 대신 거리나선 비정규직 “차별없는 임금체계 개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이영민 수습기자] 학교 급식종사자·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학교 급식종사자·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가 31일 오후 시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 가운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영민 수습기자)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31일 오후 시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임금체계 개편 △차별 없는 복리후생 수당 지급 △급식실 폐암 산재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총파업 수도권 대회에는 약 1만명이 모였다. 대회에 앞서 이들은 ‘비정규직 차별철페’, ‘윤석열과 교육감이 책임져라’, ‘임금차별 복지차별’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청 앞으로 행진했다.이번 총파업은 지난해 학교 급식종사자·돌봄노동자들과 교육 당국 간의 단체 임금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며 발생한 사상 첫 새학기 파업이다. 학비연대는 △임금체계개편 논의 시작 △명절휴가비 기본급 100% △복리후생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기본급 2% 인상 △명절휴가비 20% 인상 등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학비노조는 물가폭등 시대에 교육 당국이 제시한 기본급 2% 인상안은 고물가 시대에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임금빼고 모두 다 올랐지만 교직원 중 우리 임금만 동결”이라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벌어졌고 고물가 시대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은 팍팍해져가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복리후생비 등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명절경비·복리후생비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고 최저임금 정규직의 70~80% 수준의 임금을 달라는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학비노조는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산재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폐암 판정을 받은 급식실 노동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인천에서 13년째 급식종사자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폐CT 영상을 받은 뒤 (폐암 판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1200인분의 튀김을 아이들의 점심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와 교육 당국은 폐암 산재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급식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써달라”고 주장했다.이날 학비노조 외에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이 전국 시도교육청 앞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윤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지금의 교육복지 사업들은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서 만들었다”며 “그렇게 착취를 견뎌온 우리 노동자들이 이제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차별을 꺾고 부당한 처우와 저임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한편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전국 학교 4곳 중 1곳에서 대체급식을 제공하는 등 정상적 급식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파업으로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전국 1만2705곳 중 3293곳(25.9%)이었다. 돌봄의 경우 초등학교 6058곳 중 150곳(2.5%)에서 돌봄이 중단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2023.03.31 I 김형환 기자
2월 국세수입, 전년보다 15.7조↓…더 커진 세수결손 위기감(종합)
  • 2월 국세수입, 전년보다 15.7조↓…더 커진 세수결손 위기감(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7000억원이 덜 걷혔다. 지난해 이연세수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해도 역대 최대폭 감소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자산시장 둔화가 부른 소득세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세수펑크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사진기자단)◇진도율 13.5%,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세정지원 이연세수 등에 따른 기저효과(-8조8000억원)를 고려해도 실질적인 세수감소 규모가 6조9000억원에 달한다. 진도율도 매우 부진하다. 2월 진도율(총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은 13.5%로, 2006년 이후 17년만에 가장 낮은 속도다. 지난해 2월 진도율이 추경기준 17.6%에 달했던 점을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낮다. 2015년 이후 작년까지 5번이나 추경을 했으나, 2월 국세수입 진도율이 15%대 아래로 떨어진 적도 처음이다. 기저효과를 뺀 세수부진의 원인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위축 때문이다. 2월 기준 소득세는 양도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6조원 감소한 2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직결되는 양도소득세의 경우 1~2월 누적으로 4조 1000억원, 2월만 기준으로는 2조 6000억원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증시부진에 따른 증권거래세의 감소도 여전했다. 2월 누적 증권거래세는 8000억원으로 전년(1조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증권거래와 연계된 농특세는 역시 전년보다 2000억원이 줄어 증시부진에 따른 세수감소는 2월 누적으로 약 1조원 규모다. 부가가치세는 환급증가 및 세수이연 기조효과로 전년보다 5조9000억원이 감소했고, 유류세 한시인하 등에 따라 교통세도 5000억원이 줄었다. 국세 주요 세목 중에 전년보다 줄어들지 않은 것은 주세(酒稅)가 유일하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세수가 타이트(tight)한 상황이라는 진단은 여전히 유효가 동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료 = 기재부)◇3월 법인세, 5월 종소세 ‘촉각’…재추계 공개 ‘신중’정부는 올해 경기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하며 2분기 이후 세수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반등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다.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면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으나, 반도체 생산은 14년 2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의 중추인 반도체 업황부진이 계속되면 경기 불확실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12월말 결산법인이 2022년도 귀속분 법인세를 신고·납부하는 3월말 법인세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법인세수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대기업의 전년도 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크게 나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또 5월 종합소득세 신고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정 국장은 “큰틀에서 상장 법인과 가계들의 사업 소득 이런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최종적인 법인세나 종합소득세는 실제 신고세수가 중요하기에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세수반등 기대감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등으로 인해 새로운 위험요인이 나타나고 있고, 우리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세수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대형 세수오차 이후 종합소득세 신고(5월) 직후인 6월, 부가가치세 신고(7월) 직후인 8월에 재추계를 거치겠다고 예고했으나 공개여부에 대해서는말을 아꼈다. 정 국장은 “재추계가 공개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특별히 저희들이 재추계를 해서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3.03.31 I 조용석 기자
블랙핑크 때문이 아니라면…석연찮은 안보실장 교체
  • 블랙핑크 때문이 아니라면…석연찮은 안보실장 교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됐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런 교체에 보고 누락, 알력설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안보실장 교체, 내부선 이미 논의된 듯먼저 그간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일어난 혼선과 잡음으로 인해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교체설이 꾸준히 돌았지만, 최근 대통령실 안팎에서 불거졌던 방미 일정 조율과정에서의 문제점이 결정적인 교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5시3분께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약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 의사를 밝혔다. 나아가 대통령실은 조태용 주미대사를 신임 안보실장으로 내정하고 다음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전날(28일)까지도 김 실장 교체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날 김 실장의 사의를 밝히고, 후임자 내정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를 감안하면 대통령실 내부에서 안보실장 교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안보실장의 전격 사퇴 혹은 교체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결심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더 적합한 해석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12년 만의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 수장의 교체는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김 실장과 윤 대통령은 대광초등학교 동창인데다, 대선 과정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안보실장 교체를 결단할 ‘중대 사유’가 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부정적 여론도 작용?최근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돌연 물러나면서 안보실장 교체설도 불거졌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미국 측이 제안한 문화와 관련된 중요 일정이 누락됐고, 이에 윤 대통령이 뒤늦게 보고받고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인게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31일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가가의 합동공연은 없을 거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또한 문화 행사 관련 일정 누락 부분이 국빈방미를 한 달 앞두고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이에 대통령실 내 내부갈등문제, 대통령실과 외교부 간 소통문제, 미국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율문제, 한미·한일 정상외교를 전후해 나온 잡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핑크 문화 행사 보고지연은 표면적인 이유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게다가 김 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의 갈등설도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부분인 만큼 이번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아울러 김 실장을 주축으로 한 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과 소통 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보안 등을 이유로 안보실이 일정, 의제 등을 비서실과 공유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불만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긍정적인 성과보다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외교·안보 라인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박근혜 정부 때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서 토니 블링컨 현(現) 국무장관과 함께 북핵문제를 논의한 경험이 있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안보실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떠오르면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앞당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신임 실장의 임명으로 안보실장 교체 인사는 일단락됐지만,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잡음이 터져나온 외교안보라인을 우려하는 시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3.03.31 I 박태진 기자
'리바운드' 장항준 "'슬램덩크' 흥행 땡큐, 역시 될놈될" ③
  • '리바운드' 장항준 "'슬램덩크' 흥행 땡큐, 역시 될놈될"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바운드’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이 앞서 극장가에 농구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리바운드’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리바운드’가 4월 극장가 개봉작 첫 주자로 관객몰이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연승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들을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으로 충무로에서 주목을 받고 예능 등에서도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장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은 스포츠 영화로, 아내인 ‘킹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수리남’ 권성휘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든 BA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나서 한국 영화 위기를 구한 구원투수로 활약할지 기대가 크다. 사실 농구는 이전까지 축구, 야구에 비해 한국에서 차지하는 열기가 그리 뜨겁지 않았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열풍 이후 추억의 스포츠로 남아있던 농구가 올해들어 다시금 신드롬적 인기를 끌 수 있게 된 건 만화 원작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공이 크다.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최초로 4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농구란 스포츠를 향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의도된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슬램덩크’의 열기가 아직 지속 중인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시 도래한 ‘농구 열풍’에 힘입어 ‘리바운드’의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 촬영 말미에서야 ‘슬램덩크’가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시을 접했다”면서도, “당시에만 해도 ‘슬램덩크’가 이렇게까지 열풍일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다만 ‘슬램덩크’가 먼저 잘 돼야 관객들이 농구 소재 영화를 극장에서 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테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을 기도했다”며 “100만은 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관객 스코어를 체크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사진=바른손이앤에이)자신 역시 원작 ‘슬램덩크’의 팬으로서, 개봉 직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고. 장항준 감독은 “얼마전 농구 경기 직관을 갔는데 ‘슬램덩크’ 덕분인지 경기장의 함성이 이전과 비교도 안되게 커지고 여성 관객들이 늘어났더라. 농구 레슨을 받는 사례도 엄청 늘어났다고 한다”라며 “그렇게 300만, 400만 관객을 넘으니 ‘슬램덩크’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이어 “영화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리바운드’가 ‘슬램덩크’가 흥행한 시기에 개봉하는 것만 보시고 제가 약삭빠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진짜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며 “그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넌 역시 ‘될놈될’(될 사람은 뭘 해도 된다)이란 이야기도 많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6년 만의 신작을 극장에 상영하게 돼 떨리는 현재의 심정도 고백했다. 장항준 감독은 “저랑 어릴 적 함께 영화를 만든 동료 중 함께하는 사람이 이젠 별로 없다. 사실 내 나이는 감독으로서 수명이 끝난 거나 다름이 없다. 언제가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그런가 개봉 전에 쫄리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큰 히트작이 없는데도 난 운 좋게 살아남았다. 역시 ‘장항준’이 아닐까 싶다”라며 “다시 영화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이게 유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작들을 할 때와 지금 임하는 기분이 다르다. 계속 예매율, 댓글 반응 등을 확인하느라 스마트폰 중독이 되어버렸다. 어제도 두 시간 자고 깨서 영화 반응들을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의 모티브가 된 부산중앙고의 실제 인물 및 배경, 경기 장면들을 충실히 고증하기 위해 싱크로율에 집착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나 배경, 장면들이 실제랑 똑같아야 그만큼 이 dldil가 실화라는 것을 더 강조해서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 때 실제 경기 당시 선수들의 스틸을 미리 발췌해서 충실히 따랐다. 배우들의 키와 체중도 실제 인물들과 똑같이 맞췄다”고 강조했다. 부산중앙고 농구부 선수들은 물론, 중앙고와 경기를 펼친 용산고, 안양고 선수들의 이름까지 실제 그대로 활용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강양현 코치와 용산고 한준영 선수의 일화도 실화”라며 “한준영 선수로부터 본인의 실명, 이야기를 영화에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다. 그 외 허훈 등 다른 선수들은 물론 안양고와 용산고 등 학교들의 허락까지 하나하나 다 받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런 방향성에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아내 김은희 작가도 동의했다고.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와 같이 시나리오를 고치면서 함께 세운 목표는 단 하나였다”며 “영화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픽션을 가미하되, 최대한 픽션을 배제한 채 실제 이야기에 가깝게 구현하자는 방향이었다. 연출은 물론 캐스팅 조건도 그 방향성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2023.03.31 I 김보영 기자
KTX 19주년, 지구둘레 1만5000바퀴 돌았다
  • KTX 19주년, 지구둘레 1만5000바퀴 돌았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첫 고속열차 시대를 연 KTX가 내달 1일 개통 19년을 맞는다.(자료=한국철도공사)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한 KTX가 2023년 현재 전국 8개 노선의 67개역을 운행하며 2023년 개통 19년을 맞았다.2004년 세계 5번째로 개통한 KTX는 19년 동안 9억6000만명을 싣고 전국 8개 노선을 운행했다. 그 결과 5억9000만㎞를 달렸으며, 5000만 전 국민이 1인당 19번 이상 KTX를 이용했다.일일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64회(KTX 284회, KTX-이음 80회)로, 개통 초기 132회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이는 4㎞의 지구둘레를 1만5000바퀴를 달린 것과 비슷한 5억9000만㎞를 달린 셈이다.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역은 일일 9만2000명으로 지난 2004년 대비 2.7배로 늘었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천안아산역으로 약 6.2배 증가한 2만2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승객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이달 기준 KTX의 일일 이용객은 22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인 2019년 일일여객 19만 명을 넘어섰다.이에 따라 코레일은 KTX 개통 19년을 맞아 이벤트를 개최한다.개통 당일인 내달 1일에 KTX에 탑승한 코레일 멤버십 회원 중 2004명을 추첨해 ‘KTX 운임 3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또한 내달 1일과 2일, 주말 KTX를 이용한 코레일 멤버십 회원 중 2004명에게 전국 철도역 매장 95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코레일 유통 5000원권’을 선물한다.특히 내달 1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서울역에서 기념품을 증정한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철도 굿즈 ‘KTX기장 라이언’과 ‘KTX승무원 어피치’ 키링 300개를 선착순 증정한다.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KTX가 대표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최고의 여행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31 I 박경훈 기자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서울 학교 10곳 중 1곳 차질
  •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서울 학교 10곳 중 1곳 차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교 급식종사자·돌봄전담사 등의 총파업으로 서울 지역 학교 10곳 중 1곳이 차질을 빚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빵과 음료를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급식 정상운영학교는 1413개교 중 148개교(10.5%)로 나타났다. 빵·음료 등 대체급식을 실시한 학교는 144개교였으며 도시락 지참 1개교, 급식미실시는 3개교로 확인됐다. 나머지 1265개교(89.5%)는 급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총파업에 따른 돌봄공백은 없었다.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580개교 중 100%가 정상운영했다. 유치원·특수학교 각각 293개교, 11개교 역시 모두 정상운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교직원 등을 투입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이번 파업으로 교육공무직원 2만4789명 중 1298명(5.2%)가 총파업에 참여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조리실무사가 593명(15%)로 가장 많았으며 △특수교육실무사 151명(14.7%) △조리사 128명(14%) △특수에듀케어강사 12명(10.8%) △유치원 교육실무사 14명(4.8%) 등이었다.서울의 경우 파업 참여인원 비율이 5.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세종이 27.6%(617명)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22.9%(1707명), 충북 20.5%(1250명), 경남 20.2%(2560명), 경기 17.3%(6466명), 제주 15.6%(353명) 등 순이었다. 전국 교육공무직 16만8538명 중 2만2254명(13.2%)가 파업에 참여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는 31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학비노조는 이날 정오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행진을 시작한 뒤 시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지역별 시도교육청 앞 등에서 개별적으로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2023.03.31 I 김형환 기자
野 "손흥민·이강인 빼고 어떻게 경기?" 尹, 인사 전격교체 맹공(종합)
  • 野 "손흥민·이강인 빼고 어떻게 경기?" 尹, 인사 전격교체 맹공(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 교체와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 강제징용과 독도 문제에 이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으로 한일 정상회담 부작용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국빈 방미를 한 달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라인이 대폭 교체되자 이를 연계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과 관련해 “일본의 환심을 사자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냥 포기한다는 것”이라며 “퍼주기와 굴종 말고 대일 외교 전략이 대체 뭐냐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드라마 ‘카지노’의 호갱이라고 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자꾸 그 장면이 떠올라 서글프다”며 “정상회담 핵심 의제를 조율해야 하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외교·안보 핵심들이 줄줄이 교체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4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도 크게 걱정된다”고 꼬집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핵심 외교라인이 줄사퇴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다”며 “시점도 사유도 상황도 명확지 않은데 이에 대한 설명마저 전무하다. 그러니 꼬리에 꼬리만 무는 의문만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치밀하게 (대통령 방미를) 준비하기는커녕 대통령실 내부 문제로 갈등과 혼선만 빚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국민은 대일 굴욕외교로도 모자라 또 다른 외교참사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 걱정이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한일회담을 둘러싸고 김태효 1차장과 갈등을 빚어 김성한 실장이 사퇴했다는 불화설, 김건희 여사 라인과 정통 외교라인과 알력 다툼 있었다는 김건희 입김설까지 등장할 지경”이라며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의전비서관, 외교비서관에 이어 김 실장까지 교체했다”며 “국가대표 축구 경기 A매치를 앞두고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을 빼고 어떻게 경기를 치르려 하느냐. 용산 궁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나. 궁중 혈투인가, 궁중 암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들며 “싸우지도 못하고, ‘방류는 없을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만 하면 그게 우리나라 대통령이 맞느냐”고 지적했다.강선우 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31 I 이상원 기자
부동산 매수심리·거래량 상승…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 부동산 매수심리·거래량 상승…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오는 4월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78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만4329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거래가 회복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율도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서울 입주율은 79.2%에서 79.7%로 0.5%p 상승했으며, 인천·경기권은 73.2%에서 75.8%로 2.6%p 올랐다. 동기간 전국 입주율이 3.3%p 하락한 것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매수 심리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65.37에서 올해 2월 기준 69.58로 4.21p 상승했다. 경기가 4.64p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천과 서울은 각 4.44p, 3.35p씩 올랐다.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서울 강남3구·용산구 제외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바 있다.4월 실수요자들이 기다렸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 안성시에 총 6442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면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현장들이 늘게 되면 당초 우려하는 것보다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31 I 오희나 기자
아파트 매수심리에도 봄오나…7주째 꾸준한 상승
  • 아파트 매수심리에도 봄오나…7주째 꾸준한 상승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7.4로 전주(7.3) 대비 1.1p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란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특히 전국에서 세종시의 회복 기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번주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8) 대비 4.3p 상승한 85.1로 지난주 80선을 회복한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초(53.4)와 비교하면 거의 30p 넘게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6으로 7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5월 첫째주부터 35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올들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이달들어서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이번주에는 5개 권역 매매수급지수가 전부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63.9에서 65.7로 상승했고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 63.3에서 64로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2.5에서 72.9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3.3에서 74.9로 올랐으며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71에서 72.4로 상승했다.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73.4, 76으로 지난주 대비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도권(72.8→74)도 올랐으며 지방도 79.5에서 80.5으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2023.03.31 I 김아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