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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서울 도심 총파업…장맛비 속 행진에 일대 통행 마비
  • 건설노조, 서울 도심 총파업…장맛비 속 행진에 일대 통행 마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민주노총이 12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서울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일부 시민은 집회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잇따른 대규모 집회에 따른 교통 불편을 호소했다.민주노총 총파업 12일차인 14일 오후 건설노조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건설노조는 14일 오후 총파업 결의대회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각각 집결했다. 조합원 6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장맛비 속 우비를 입고 거리로 나와 일부 차로를 점거하며 세종대로를 향해 행진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호등을 멈추고 도로를 통제하면서 일대 도로는 한때 차량 이동속도가 평균 시속 4.25km/h 수준을 보이며 서행과 정체를 반복했다. 운전자들은 10여분 넘게 바뀌지 않는 신호등에 발이 묶이며 경적을 반복해서 울렸다.건설노조는 이어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서 1만명(주최 측 추산)이 집결한 전국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비를 입고 장맛비 속에서 ‘불법 하도급 근절’ ‘건설노조 수사 중단’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의 목소리를 높였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정당한 노조활동을 탄압하고 건설노조를 폭력조직으로 내몰면서 1400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소환 조사하고 33명을 감옥에 구속했다”면서 “정부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건설노조 총파업 대회에 참여한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건설현장의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중간 착취로 부실시공과 산업재해가 생긴다”며 “작년에 산재로 사망한 사람이 874명인데 이 중 46%인 402명이 건설현장에서 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노동자가 손잡는 연대투쟁으로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민주노총 총파업 12일차인 14일 오후 건설노조 조합원 수천명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중구 세종대로를 향해 행진하면서 경찰이 도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이날 건설노조의 서울 세종대로 집회 현장 인근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노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전날에 이은 2일차 총파업 대회를 벌이기도 했다. 건설노조는 서울 외에도 강원·대전·전북 등 13개 지역에서 지역별 지부 조합원 1만4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었다.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총파업 집회가 2주간 매일 이어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경기도 광주에서 서울 광화문 일대로 출퇴근하는 진귀환(43)씨는 “도로를 막아서 집회를 여니까 차가 막힌다”며 “집회로 버스가 우회 운행하다보니 퇴근시간이 지나도 집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귀가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인근 직장인 곽상훈(40)씨는 “사무실이 시청 근처인데 계속되는 집회로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귀마개를 끼고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모(57)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연속성이 없고 현장의 폐해가 풀리지 않으니 어느정도 파업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솔직히 무슨 파업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김모(40)씨는 “노조가 규모적으로 모여 세력 과시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돌입하며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등 7대 요구안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총파업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에도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중구 을지로입구 일대 등지에서 최대 2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는 집회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7.14 I 이영민 기자
7월 수도권 분양 전망 상승 속 유망 단지 대거 출격
  • 7월 수도권 분양 전망 상승 속 유망 단지 대거 출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7월 수도권 분양전망이 올 들어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달 중 수도권에는 유망 단지도 대거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아파트분양지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1.3p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인 10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대비 10.3p 상승해 116.2를 기록했고, 경기 100.0, 인천 92.0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5.6p, 8.0p가 올랐다.이와 같은 수도권 분양 전망의 긍정 분위기는 이미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려 평균 31.1대 1, 최고 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또 청량리7구역 재개발 사업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1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평균 92.69 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뒤, 11일 진행된 1순위에서도 올해 최고경쟁률인 평균 242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분양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매수 심리 회복 속,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 기조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을 다시금 눈 여겨 보기 시작하면서 시장 체감도가 확 바뀌었다”라며 “다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른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이달 말까지 관심이 집중되던 유망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린다.먼저 인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신도시에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호반건설이 용산에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공급한다.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오피스 22실이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다.또 SK에코플랜트는 성동에서 ‘청계 SK뷰’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08가구다.경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명뉴타운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425가구다. 광명뉴타운의 첫 ‘아이파크(IPARK)’ 브랜드 아파트로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자리해 있다.
2023.07.14 I 박지애 기자
193억원 마포 서교동 단독주택 경매로…역대 두번째 수준
  • [단독]193억원 마포 서교동 단독주택 경매로…역대 두번째 수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감정가 단독주택이 경매로 나왔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물건으로 감정가가 193억원에 달한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 (자료=지지옥션)1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18일 서부지법에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193억5756만원으로, 지난 2012년 경매에 나왔던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5604만원)에 이어 단독주택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기존에는 강남구 신사동 소재 단독주택이 감정가 228억560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이 감정가 155억8915만원으로 두번째를 기록한바 있다. 해당 단독주택은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로 진행된다. 이번에 1회차 입찰이 유찰될 경우 내달 22일 감정가에서 20% 내려간 최저가가 153억8604만원에 2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물건은 지층이 있는 2층 주택으로 토지면적은 848.2㎡, 건물면적은 270㎡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물건 주변은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이 혼재된 지역이다. 인근에 지하철과 버스승강장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무난한 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비슷한 대지면적을 지닌 건물이 매각된 사례가 없고, 비슷한 건물면적(274㎡, 대지면적 380㎡)인 다가구주택이 지난해 4월 78억3000만원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개인으로, 등기사항증명서상 채권총액은 약 116억9350만원 가량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해당 단독주택은 권리상으로 문제 없는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물건으로 낙찰 대금을 공유자들이 나눠갖는 형식”이라며 “세입자는 없는 것으로 나와있다”고 했다. 이어 “단독주택은 가격을 산정할때 땅값이 중요하다. 주변 토지가 평당 얼마인지 얼마에 거래가 됐는지 등을 알아보고 입찰가를 정해야 한다”면서 “해당 물건은 건폐율·용적률이 낮아 가치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07.14 I 오희나 기자
‘스코 펀드’ 관건은 민간 출자…“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마련돼야”
  • ‘스코 펀드’ 관건은 민간 출자…“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마련돼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에선 민간 출자자(LP)에 대한 인센티브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기침체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모험자본으로 출자를 이끌어 내려면 손실 보전,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당근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정부의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 추진을 두고 민간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인센티브 방안으로 세제 혜택을 꼽았다. 이미 대기업에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를 통해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벤처펀드로 투자할 때와 세액공제율(5%)이 동일하다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할 동인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앞서 발표한 민간 벤처 모펀드도 세액공제율이 최대 8%에 그쳐 민간 자금을 유치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최대 15% 이상의 과감한 세액 공제가 이뤄져야 민간 출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대기업 계열 CVC나 오픈이노베이션, 사내 벤처 등과 연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기업의 벤처투자는 단순 수익 창출뿐 아니라 사업 역량 강화, 신규 사업 발굴 등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기존 투자 방향과 연동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대기업 계열의 한 CVC 관계자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세제 혜택”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투자 분야를 지정하거나 각 기업이 운영하는 사내벤처를 지원받을 수 있는 펀드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기업 B사의 벤처투자 담당자는 “주요 대기업은 자체 투자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직접 투자할 것”이라면서도 “민간 LP가 희망하는 기업의 지분을 우선매수할 권리를 주거나 자펀드 출자사업 평가 시 CVC를 우대하는 방안 등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기부는 현재 모태펀드 위탁운용사가 △우선손실충당 및 우선수익배분 △초과수익 이전 △콜옵션 등 세 가지 인센티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다른 CVC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높고 벤처투자 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기업이 얼마나 참여할 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기업에서 매력을 느낄 만한 분야의 펀드를 조성하고 손실충당비중 확대, 초과수익 이전 등의 혜택이 있다면 적극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07.14 I 김경은 기자
"민생경제 파탄에도 대책 無"…빗속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 "민생경제 파탄에도 대책 無"…빗속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사흘 동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민주노총은 1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조합원 약 3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궂은 날씨에 우비를 입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 최저임금 인상 △핵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이들은 노동자·서민의 가계부채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는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김준영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 본부장은 “가계부채 1850조원에 ‘숨은 빚’인 전세보증금까지 합하면 (부채가) 3000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때문에 최소한의 생계조차 힘든 사람이 300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75만명은 아예 소득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더 많아 소비 여력이 완전 제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와 서민들은 생계에 허덕이고, 빚을 못 갚아 위기는 재깍재깍 다가오는데 윤석열 정권을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조치가 부채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김준영 본부장은 “깡통전세가 심각해지니까 윤석열 정권이 대출규제 완화를 내세웠지만, 이렇게 되면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더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더 짊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이들은 정부가 민생경제를 외면할 뿐 아니라, 노동자의 정당한 노조 활동 역시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안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노조혐오와 노동탄압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단체교섭권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정당한 노조활동을 공갈, 협박으로 매도하는데 항의하며 양회동 열사가 분신했건만 사람이 죽었어도 노조탄압은 더욱 광폭해지며 플랜트건설 노동자의 삶마저 뒤흔드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재하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공동대표는 “태평양 연안국들은 오염수 해양투기를 모두 반대하고 나서고 있고, 우리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으나, 유독 윤석열 정권만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정말 부끄러운 정권”이라고 비난했다.대회를 마친 이들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과 종로구 일본대사관 방향으로 각각 5000명, 1만명씩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안전 및 교통 관리를 위해 곳곳에 배치된 경력과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로 세종대로 등 도로 일부를 통제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50여명을 배치하고 세종대로사거리 인근에 가변차로를 만들어 차량 우회를 유도했다.
2023.07.13 I 김영은 기자
"보건의료노조 간호사만의 파업…의료공백 간무사 메울 것"
  • "보건의료노조 간호사만의 파업…의료공백 간무사 메울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만을 위한 파업이라고 고백하라!”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13일 서울 용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호조무사들도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해 있지만, 노조는 여전히 간호사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호법 이후 간호사와 길을 달리 가기로 한 간호조무사협회는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곽지연(왼쪽 두번째)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 나서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노조가 간호사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다른 직역단체들의 문제 제기도 있었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만 해도 당사자인 간호조무사의 요구를 얼마나 제대로 수렴했는지 의문이다. 당사자인 협회엔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내세운 요구는 파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라며 현장으로 복귀해 사회적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가 간호사만큼 전문인력이 아닐지라도, 의사지도하에 환자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함에 부족함이 없다”며 “정부의 요청이 있는 경우 의료현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즉시 간호보조업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간무협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지연 회장은 △학력제한 폐지 △전 국민 간호간병서비스 제공인력 활용 △정당한 대우 확보(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받기, 간호조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의료취약지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 5인미만 의료기관 휴가 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 등) △1인 1정당 가입운동 등 정치세력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곽 회장은 “간무협이 100주년이 되는 2073년엔 지금보다 국민 곁에 더 가까이에서 국민건강을 간호하는 간호인력 간호조무사가 되고 싶다”며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의 길을 열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3 I 이지현 기자
5월 서울시 '꼬마빌딩' 거래 반등…전월比 24% 증가
  • 5월 서울시 '꼬마빌딩' 거래 반등…전월比 24%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5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4월 소폭 하락세를 딛고 재반등에 성공했다.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5월 서울시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47건으로, 4월 대비 24.6% 증가했다.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올해 1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2, 3월 연속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4월 소폭 감소한 바 있다. 그러다, 다시 5월 들어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다만, 거래액은 직전월보다 40.5% 줄어든 86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 빌딩 매매 거래금액의 흐름을 좌우하는 수백억 대 이상의 빌딩 거래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5월 한 달 간 발생한 300억 이상의 빌딩 거래는 단 3건으로,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이 328억원, 강남구 신사청호빌딩이 315억원, 광진구 남전빌딩이 342억원에 거래됐다.5월 서울시 상업용 빌딩 거래량 견인의 일등공신은 소형빌딩으로 분석됐다. 소형빌딩(1천평 미만) 거래량이 총 145건으로, 전체 거래의 약 98.6%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꼬마빌딩(건물 전체를 1인 또는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일반건축물 연면적이 100㎡ 초과 3000㎡ 이하인 건축물)의 약진이 눈에 띈다. 꼬마빌딩 거래는 전체의 76.2%에 해당하는 112건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형빌딩(1천평 이상~5천평 미만) 거래량은 2건에 그쳤으며, 중대형(5천평 이상~1만평 미만) 이상 규모의 빌딩 거래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금액에서도 소형빌딩이 8237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가 2461억원으로 3대 주요 권역 중 가장 많았고 이어 CBD(종로구, 중구) 971억원, YBD(영등포구, 마포구) 9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권역에서는 3841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종로구에서 16건의 매매거래가 발생하며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그 뒤를 강남구 15건, 마포구 14건, 용산구 12건, 중구 11건 등의 순을 기록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4월 상승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시장이 5월 들어 꼬마빌딩을 중심으로 거래가 다시 살아났다”며 “지난해 거래 수준 회복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올 2월부터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계속해서 관심있는 물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2023.07.13 I 신수정 기자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매매가격지수가 6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상승에 앞서 강남4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최근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이하 마용성)가 합세하며 강남4구가 끌고 마용성이 뒤에서 밀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흐름은 당분간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각종 이슈로 마용성 일대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서다.◇연이은 정비사업으로 변신 거듭하는 마포와 용산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거의 매년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들이 하나 둘씩 자리잡으며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는 아현2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마포더클래시(1419가구)가 지난 1월부터 입주에 들어갔고 2021년에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0년에는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마포그랑자이(1248가구) 등이 입주했다. 이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연이어 입주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돼 말그대로 ‘환골탈태’ 됐다.이들 단지들 전용 84㎡는 16~17억원대 거래가 됐고,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호가가 18억원까지 올라 섰다.용산구는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22일 한남3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은 인가했다. 이에 따라 총 58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이주가 오는 10월경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오세훈시장의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등 호재까지 맞물리며 또 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부촌 변신한 서울숲 성수동, 개발 활발 용답동 힘 실어아크포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 서울숲트리마제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자리잡은 고급 아파트 3인방이다. 강남, 용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고가 단지로 이들 아파트 입주 뒤에 서울숲 일대가 부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세웠다.동시에 2호선 성수역, 뚝섬역 일원 중공업 공장들이 있던 곳들은 카페 등 MZ세대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작은 사무실들까지 자리하고 있어 성수동 일대도 ‘환골탈태’ 중이다.추가적인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는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4대 중심 권역을 선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청계천과 중랑천변 일대 송정·용답 권역은 수변을 품은 친환경 주거 중심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용답동 일원은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을 앞뒀다.먼저 용답동 121번지 일원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청계 SK 뷰(투시도)’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추가로 인근에서는 총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이외에 용답1구역(약 1800여가구 예상)과 용답2구역(약 3000여 가구 예상) 등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 돼 추후 용답동 일대는 약 7,000가구 안팎의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게 된다. 또 중랑물재생센터는 시설물 지하화로 공원 등 녹지가 크게 늘어나고, R&D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1차 지하화 사업을 마친 상태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어서 북쪽으로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도 최고 29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최근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1~4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이 발표되며 성동구 일대가 더 주목을 받게 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들 구역의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대지면적과 가구수를 각각 9%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한 기존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돼 있던 층수제한을 없애고 건축심의 과정에서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단지와 인접한 한강 수변공원은 강변북로보다 높게 조성하고 강변북로 위로는 덮개공원을 설치해 걸어서 한강에 걸어서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부동산시장은 바닥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곳들도 있으나 강남4구 이외에 마용성 등 비강남권 지역이 살아나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의 회복도 점차 빨라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끝이 아닌 시작"…금속노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돌입
  • "끝이 아닌 시작"…금속노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돌입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규모 총파업 10일차인 12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4000여명이 모인 이들은 이날 본대회 후 일부 차도를 점거하며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가던 중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한때 대치하면서 일대에는 30여분간 극심한 교통 체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으면서 연행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역 앞에서 열린 총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 3번 출구 앞에서 정부의 반(反)노조 정책과 노동조합 수사를 비판하는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집회 현장 맞은편 도로에선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 등이 ‘맞불집회’를 열고 스피커를 통해 “민주노총 해체” 등의 구호를 반복했다. 도로 양측에서 울려 퍼진 큰 집회 소음으로 이촌역 일대 도로는 주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만큼 한때 소란이 벌어졌다. 현장에는 교통과 안전 관리를 위해 경력 2000여명이 곳곳에 배치됐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저쪽(신자유연대)에서 집회를 방해하고 욕설을 일삼는 것은 누구도 집회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현행 집회·시위법 위반”이라며 “불법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 혐의로 용산경찰서장을 민주노총 위원장 이름으로 고발하겠다”고 경찰의 무대응을 비판했다.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주·야간 2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 파업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혁과 단체협약 시정명령 남발, 타임오프 전수조사 등 정부의 노동탄압이 계속되고 있고, 민주노총 총파업은 이에 대한 투쟁을 결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진행한 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는 한강대로 일대에서 행진 중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금속노조는 이날 이촌역 앞 총파업 본대회를 마치고 서울역 방향 한강대로 상행선 일부 차도를 점거하고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으로 가두시위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과정에서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앞서 경찰은 이날 금속노조의 행진을 두고 선순위 집회 신고와 교통 불편을 이유로 ‘금지 통고’를 내렸지만, 이에 반발한 금속노조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예정대로 차도로 행진했다. 하지만 경찰이 집회로 신고된 차도 이용장소 끝 지점에서 철제 펜스로 추가 행진을 막아서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계속 행진을 요구하는 금속노조 측과 30여분 넘게 대치했다. 다행히 이날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측과 경찰의 불필요한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으면서 경찰 연행자도 발생하지 않았다.한편 금속노조 조합원 2만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2개 지역에서 작업을 중단하고 동시다발적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현대자동차지부와 현대모비스 모듈 부품사 13개 지회 등 주요 사업장이 참석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부품계열사 모트라스의 파업으로 울산 현대차 공장은 자재 공급에 이상이 생겨 이날 낮 12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2023.07.12 I 이영민 기자
롯데건설, 서울 마곡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 공급
  • 롯데건설, 서울 마곡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작지만 실속 있는 평면을 추구하는 ‘주택 다운사이징’ 트렌드가 실버 주택으로 번지고 있다. 주택 구입비를 포함한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작은 평면에도 각종 특화설계를 도입해 주거 만족도를 높인 실버 주택이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버 주택을 공급하는 건설사들이 실속 있는 작은 평면의 특화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요즘,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일대에 공급한 ‘VL 르웨스트’가 주목받고 있다.(사진=롯데건설)단지는 전용 51㎡부터 149㎡까지 다채로운 평면 구성 가운데서도, 51~79㎡ 중소형 타입 가구 수 비중을 68.89%로 높였다. 특히 전용 51㎡ 평면에도 포켓도어와 순환형 동선 등을 활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드레스룸 설계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더욱이 가든형과 헬스형, PET형 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발코니를 특화할 수 있는 ‘비스포크 발코니’ 설계를 전용 51㎡에도 적용토록 했다.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 위치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만큼 우수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고 해당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이용 시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 이동도 쉽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약 1시간, 서울 용산까지는 약 50분, 경기도 일산은 약 20분, 인천 송도는 약 1시간이면 오갈 수 있다.호텔식 주거 서비스도 기대를 모은다. 입주민들은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스크린골프, GX, 피트니스, AV룸, 북라운지, 살롱드VL 등 다채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대거 마련된다. 한편 VL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있다.
2023.07.12 I 이윤정 기자
공공기관 지역이전 또 지연…희망고문에 충청권 '부글부글'
  • 공공기관 지역이전 또 지연…희망고문에 충청권 '부글부글'
  •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이전을 계속 늦추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는 ‘지자체간 과열 경쟁 및 사회적 공감대 미형성’ 등을 이유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이전을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지역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국토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 상반기 내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기준과 원칙 등이 담긴 밑그림으로 이 기본계획이 정해져야 이전 대상, 세부 계획 등이 나올 수 있다. 2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 규모는 300곳 이상으로 그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경제적 파급력과 직원 수가 많은 이른바 우량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혁신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 같은 상황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원 장관은 “갈등 관리 방안과 이것을 어떻게 추진해야 될지에 대해서 좀 더 정밀한 계획들이 필요하고, 당장 발표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공공기관 이전 사업은 빠지면서 사실상 올해 추진은 무산됐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전에 바람을 타서 너무 (지자체 간의) 갈등 구조로 가면 합리적인 결정을 못 한다. 여·야 모두 이건 피하려 한다”고 전제한 뒤 “선거 전에 화약고를 건드리기보단 준비를 철저히 한 뒤 이전하는 게 낫겠다고 국토교통부와 조율했다”며 사실상 공공기관 2차 이전 연기를 공식화했다. 정부가 지자체 갈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내년 총선에서 공공기관 이전에 부정적인 수도권 민심을 의식했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도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더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유치 경쟁에서 자칫 양·질적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권 인사들도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원했던 지자체들은 계속된 희망 고문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강한 반대입장 표명은 자제하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 사업과 같이 정부의 대규모 공모 사업을 의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공공기관 이전에 부정적인 수도권 민심을 눈치 보는 정치권과 대규모 공모 사업 유치를 의식하는 지자체의 소극적인 자세가 공공기관 2차 이전 연기를 묵인해 주고 있는 셈이다. 반면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된 후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그간 대전은 철도와 과학, 산림, 국방 관련 공공기관을 목표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충남은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우체국금융개발원 등 34개 중점 유치기관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충북 역시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2개 기관을 중점 유치기관으로 꼽고 유치전을 펴는 중이다. 충청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국토부나 균형발전위원회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지연시키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용산의 대통령실이 결정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전과 충남과 같이 무늬만 혁신도시인 경우 모든 개발계획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이전 지연에 대해 그 어떤 지역보다 답답하지만 강하게 불만을 언급하면 또다른 불이익이 우려돼 말도 못 꺼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7.12 I 박진환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 뮤지컬배우 차지연,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뮤지컬배우 차지연 첫 단독 콘서트 포스터. (사진=쇼노트)12일 공연기획사 쇼노트는 차지연의 첫 단독 콘서트를 오는 9월 2일과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와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다.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했다. ‘서편제’, ‘위키드’, ‘광화문 연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뮤지컬은 물론 연극 ‘아마데우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모범택시 시즌1’, 영화 ‘해어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왔다.이번 콘서트는 ‘Exhibition(전시회)’라는 타이틀에 맞게 아티스트 차지연의 이야기를 전시회의 테마관처럼 주제별로 구분하여 다채롭게 선보인다. 뮤지컬 관객과 대중매체 시청자를 위한 무대는 물론,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진솔한 무대까지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차지연은 첫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데뷔부터 첫 단독 콘서트까지 1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관객분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좋은 공연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티켓 가격 12만 1000~13만 2000원.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7.12 I 장병호 기자
서울아파트 82% 10살 넘어…새아파트 품귀에 분양경쟁률 '고공행진'
  • 서울아파트 82% 10살 넘어…새아파트 품귀에 분양경쟁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로 노후아파트가 10곳 중 8곳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는 총 8개 단지 1033가구(특별공급제외)가 일반공급 됐다. 이에 1순위 청약통장 총 5만 3571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은 51.86대 1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평균 27.02대 1의 충북이 차지했다. 서울은 충북의 약 2배 더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셈이다.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도 평년에 비해 많이 이뤄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총 240건의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동기 거래(48건) 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내내 매달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올해는 매달 두 자릿수 거래가 이뤄졌고 최근 3개월은 월 평균 50건을 상회했다.이 같은 거래 증가는 1·3 부동산 대책 규제완화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면서 그간 전매제한으로 인해 구입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대기 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이렇듯 청약을 비롯한 분양권 및 입주권 시장까지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반등의 이유로 ‘노후도’를 꼽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운데 81.75%가 준공 10년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된 지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는 9.5%며 6~10년된 단지는 8.75%로 새 아파트 비중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풍부하지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빨리 회복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완화에 따라 부담이 덜어지면서 소극적이던 과거에서 적극적으로 분위기가 바뀐 영향도 있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는 8개 단지, 총 2163가구(임대 제외)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중 관악구 ‘서울벤처타운역 푸르지오(182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173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34가구)’가 이미 청약을 마쳤다.서울시 분양예정 아파트로는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있다. 2019년 11월 ‘용산 데시앙 포레’ 이후 42개월만의 용산구 아파트 공급이다. 광진구와 동작구에서는 일반분양 500가구 이상 공급을 앞두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공급한다. 이 외에도 성동구 ‘청계 SK뷰’,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가 일반분양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이나 소비자들은 입지, 가격, 브랜드 등 꼼꼼하게 선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상반기 분양에서 청약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분양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준공 이후의 가치가 특히 중요하다. 향후에 해당 지역이 어떤 변화를 거칠 것인지 호재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12 I 김아름 기자
궤도 오른 엔믹스, 박진영과 설레는 첫 만남
  • 궤도 오른 엔믹스, 박진영과 설레는 첫 만남[종합]
  • 엔믹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 번만 들어봐도 따라부르실 수 있을 겁니다.”그룹 엔믹스(NMIXX·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여름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엔믹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3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이들의 신보 발매는 지난 3월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를 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설윤은 “이전 앨범에는 엔믹스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는 엔믹스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된 이후 행복에 가득 찬 상황을 맞이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싱글명에 대해선 “엔믹스와 한여름날의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이설윤지우싱글 타이틀곡은 ‘파티어클락’(Party O’Clock)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한여름 밤 숲 속 파티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서머송으로, 박진영이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해원은 “곡을 처음 듣고 시원하고 청량한 여름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다. ‘파티어클락’으로 엔믹스가 올여름을 가져가 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설윤은 “여름 느낌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하는 이번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와, 여름에 들을 노래가 한 곡 더 생겼네’ 하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이번 활동을 통해 그간 못다 보여준 상큼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엔믹스가 박진영의 곡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규진은 “박진영 PD님과의 작업이 처음이라 설레고 떨렸다”며 “PD님이 녹음 디렉팅도 봐주시고 가성에 대한 티칭과 피드백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작업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해원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만큼 언젠가 꼭 한번 PD님과 작업해보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면서 “저희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서 잘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을 보탰다. 배이는 “PD님이 손목을 돌리는 포인트 안무도 만들어주셨다”고 설명을 보탰다.릴리는 “컴백을 앞두고 PD님과 식사자리도 있었다”면서 “그 자리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겸손한 자세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오래 활동할 수 있다는 조언도 해주셨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해원규진릴리엔믹스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지난해 2월 론칭한 팀이다. 이들은 전작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브 디스’(Love Me Like This)로 멜론 차트 톱10에 오르며 성공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동 앨범 수록곡 ‘영, 덤 스투피드’(Young, Dumb, Stupid)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 가운데 엔믹스는 지난 5월부터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NICE TO MIXX YOU)에 돌입해 글로벌 팬덤 강화에도 힘썼다. 여러모로 자신감이 높아질 만한 일이 많았다. 해원은 “이번 활동으로 새로운 엔믹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전 앨범 쇼케이스 때 노래를 5번만 들어보면 중독되실 거라고 했는데 이번 타이틀곡은 한 번만 들어도 포인트 구간 정도는 따라불러주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당차게 말했다.엔믹스싱글에 함께 담은 수록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3일 선공개했다. ‘파티어클락’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에 선보인다.규진은 “컴백 후 ‘엔믹스는 늘 새로운 걸 하며 도전하는구나’ ‘역동적인 춤을 추며 가성도 잘내는구나’ 같은 반응을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릴리는 “여름 플레이리스트에 우리 노래가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여름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해 보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2023.07.11 I 김현식 기자
이주노동자들 "사업장 이동·변경의 자유 보장하라"
  • 이주노동자들 "사업장 이동·변경의 자유 보장하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국내 외국인노동자(이주노동자)들이 정부의 권역별 ‘사업장 변경 제한’ 정책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이주단체와 양대노총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사업장 변경 제한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전국이주·노동·인권·사회단체(이주단체)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사업장 변경 제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주노동자들은 이날 거센 장맛비 속에서도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사업장 변경 제한 방침이 사업주의 강제노동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 강제노동 때문에 자살하고 열악한 숙소에서 살다가 얼어 죽고 있다”면서 “위험한 노동현장을 벗어나고 싶어도 사업주가 사업장 이동을 동의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결정은 사업주가 사업장 변경에 동의하면 전국 어디서나 알선받아 일할 수 있던 것을 앞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현행 외국인고용법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변경 시 고용주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일터 이동도 체류기간 동안 총 3회를 초과할 수 없다. 이주노동자들은 해당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최초 취업 사업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인력 운용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장 변경 조건을 권역 내로 좁혔다.이에 대해 장인숙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이날 회견 발언을 통해 “정부는 기존 사업장 변경 제한에 더해 특정 지역 밖으로는 움직일 수 없도록 주거지 제한까지 자행했다”면서 “ILO(국제노동기구) 강제노동 금지 협약에도 어긋나는 독소조항과 이주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업장변경 개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박영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정부 개편안이 국내 일자리를 더 열악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변호사는 “퇴직은 노동자가 부당한 대우에 저항할 수 있는 가장 소극적인 수단인데 사업장 변경 제한은 이 수단마저 박탈한다”면서 “권역 제한은 사업장 변경 사유를 어렵게 입증한 경우에도 재취업할 수 있는 사업장을 제한함으로써, 사용자(고용주)와 노동자 간 분쟁이 생기면 노동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2023.07.11 I 이영민 기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95억' 신고가…초고가아파트 몸값 '고공행진'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95억' 신고가…초고가아파트 몸값 '고공행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초고가 단지에서 잇따라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울 외곽지, 지방 등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상급지 초고가 아파트 상승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아크로서울포레스트’ 매맷값은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 들어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초고가 아파트는 23가구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 전용 240㎡는 지난 3월 110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은 100억원에 거래됐다.다만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 1월16일 전용 200㎡(35층) 펜트하우스(하늘채)가 100억원에 중개거래됐지만 지난 4월19일 거래 취소됐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셈이다. 이외에도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가 82억1000만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고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가 81억원에, 압구정동 ‘현대1,2차’ 196㎡는 78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초고가 핵심지나 호재가 확실한 단지들은 부동산 시장 부침과 상관없이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가 단지는 가격대가 있는 만큼 대출과 사실상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희소성이 있는 대형평형은 현금 부자들의 매입 수요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신고가를 경신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전지현 아파트’로 유명세를 탔다. 전지현과 그의 남편은 지난해 9월30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47층)을 130억원에 공동 매수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제훈, 주상욱·차예련 부부, 샤이니 태민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현금 유입이 많은 전문직 실수요자다. 이들은 급매를 찾기보다는 상품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뷰나 층수, 보안,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동선 등을 좀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에 매도자로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한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 급매가 거의 없다”며 “자금 부담이 큰 만큼 금리나 대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호가에 거래되는 시장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고액 자산가가 주로 매입하기 때문에 시기를 보면서 급매를 찾기보다는 뷰, 자체 서비스, 보안 등 본인이 중요시하는 기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시장 온도와는 다르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11 I 오희나 기자
초복에 또 같은 논란…“개 식용금지법, 올해 안엔 꼭 처리해달라”
  • 초복에 또 같은 논란…“개 식용금지법, 올해 안엔 꼭 처리해달라”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동물단체가 11일 초복(初伏)을 맞아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며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용녀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금지와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전국동물활동가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개 식용금지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라”며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개 식용 금지법 통과 △축산법시행령상 개를 가축에서 제외 △동물에 제3지위 부여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 취급하더라도 제재할 법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축으로 분류된 개를 축산법 시행령(축산법)에서 제외하고,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대한민국 법은 개를 반려동물 즉 가족이라고 하지만 한편 그 가족을 팔고, 가두고, 굶기고, 심지어 잡아먹는다”며 “이런 야만과 패륜을 막을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에 축산법상 식용 가능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용녀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는 “동물보호법상 동물인 개와 토끼가 축산법에서는 가축인 것처럼 대한민국 법이 모순 위에 서 있다”며 “개농장 개를 가축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외쳤다.아울러 3년 전 발의된 개 식용 금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년 전 발의한 개 식용 금지법이 아직도 먼지 속에 있다”며 “올해 회기 말까지 개 식용 금지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고도 했다.앞서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2020년 12월 30일 ‘동물보호법 개정안(개정안)’을 발의했다.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벌칙을 부과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법안은 계류 상태다. 이 대표는 “한정애 의원의 개 식용 금지법을 올해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며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2023.07.11 I 김영은 기자
엔믹스 "박진영과 첫 작업, 식사도 같이 했다"
  • 엔믹스 "박진영과 첫 작업, 식사도 같이 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엔믹스(NMIXX·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처음으로 음악 협업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엔믹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3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이들은 이날 타이틀곡 ‘파티어클락’(Party O’Clock)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파티어클락’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한여름 밤 숲속 파티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서머송으로, 박진영이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엔믹스가 박진영의 곡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진은 “박진영 PD님과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레고 떨렸다”며 “PD님이 녹음 디렉도 봐주시고 가성에 대한 티칭과 피드백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작업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해원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만큼 언젠가 꼭 한번 PD님과 작업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면서 “저희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서 잘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을 보탰다. 배이는 “PD님이 손목을 돌리는 포인트 안무도 만들어주셨다”고 설명을 보탰다.릴리는 “컴백을 앞두고 PD님과 식사 자리도 가졌다”면서 “그 자리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겸손한 자세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오래 활동할 수 있다는 조언도 해주셨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엔믹스의 신보 발매는 지난 3월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를 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파티어클락’과 지난 3일 선공개한 수록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함께 담았다. 타이틀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한다.
2023.07.11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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