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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박원순 때 서울 대심도 빗물터널 백지화…수해로 강남 잠겨"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수해 피해가 커진 배경에 대해 “박원순 전 시장이 서울 대심도 빗물 터널 설치를 계획한 7곳 중 6곳을 모두 백지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지역 맞춤형 침수예방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대심도 빗물터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김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을 방문해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시장 때 2021년까지 총 8500억원을 들여 상습 침수지역인 광화문, 신월, 용산, 사당역, 강남역, 동작, 강동 등 7곳 대심도 터널 설치 계획을 세웠으나 2011년 박 시장의 재보선 당선으로 (신월을 제외하고) 백지화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작년 기록적 폭우가 강타했을 때 강남이 물에 잠기고 사당역 주변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그에 비해 신월동 인근이 피해가 적은 것은 빗물저류6시설이 한몫했다”라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도림천 일대에서 대심도 시설 건설 사업이 올해부터 다시 시작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재난 대비는 어느 무엇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극한의 국지성 폭우로 자연재해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다시 대두된 만큼, 각 지역마다 지리적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인 원인을 잘 살펴서 그에 맞는 지역맞춤형 침수예방대책 수립에 최대의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문재인 전 정부가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한 것과 관련해서도 “당시 환경부가 전국 지류·지천 등 물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이번 폭우 사태를 겪으며 그 의문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쏘아붙였다.김 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같은 도심지는 인구 밀집 지역이고 토지 보상 등 비용 등이 매우 어려워서 저류시설이 효율적이고 경제성이 높다”며 “이런 점을 잘 벤치마킹해 정부가 도심지역에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의 치수 계획, 호우 대비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차원의 요청을 정부에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윤 대통령이 수자원 관리를 환경부에서 국토부에 넘겨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당장 호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한 대책, 사후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게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이날 현장에는 김 대표, 박 의장을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조수진 최고위원, 정희용 당 재해대책위원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김예령 대변인,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 정부, 수산물 안전 홍보 강화…‘방사능 안전 신호등’ 옥외전광판 송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수산물 방사능 안전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 옥외전광판을 통해 ‘수산물 방사능 안전 신호등’을 송출한다. 휴가철 이용객이 집중되는 KTX, SRT, 지하철 등에도 수산물 안전 홍보 영상을 내보낸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해양 방사능 조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제25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산물 안전정보 홍보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를 신호등 형태로 단순화한 수산물 방사능 안전 신호등을 지자체 옥외전광판에 송출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휴가철 이용객 집중 시기를 활용해 KTX, SRT, 지하철 내 수산물 안전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영상에는 방사능 검사를 통한 안전한 수산물 공급 과정과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입금지 조치, 원산지 의무 표시제도의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KTX, SRT의 전 운행 구간의 객차, 서울·부산 등 7개 지역 KTX 역사, 서울 소재 90개 지하철 역사 내에 송출될 예정이다. 또 24일부터는 서울 지하철 3호선, 9호선과 용산·춘천 간 ITX의 객차 내 영상이 송출되고 서울·광주·대전·부산의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볼 수 있다. 박 차관은 “우리 해역과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는 총 44건(올해 누적 5334건)으로 전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총 118건을 선정해 105건을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했다. 또 17일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6건(금년 누적, 3087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
- '밀수' 류승완 감독 "70년대 가요, 대본 단계부터 선곡해 미리 표시"
- 류승완 감독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 언론시사회에서 박정민, 조인성의 칭찬에 부끄러워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밀수’ 류승완 감독이 영화에서 큰 비중으로 활약한 70년대 배경 음악 선곡 과정을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서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들의 만남과 류승완 감독 전매특허인 짜릿한 액션으로 올 여름 가장 먼저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밀수판’을 둘러싼 해녀들과 밀수꾼들의 아귀다툼과 액션을 그린 오락 영화다. 극 중 특정한 시대적 배경이 있는 만큼, 1970년대를 향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다양한 대중가요들이 눈과 더불어 귀까지 즐겁게 한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류승완 감독의 러브콜로 ‘밀수’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류승완 감독은 “제가 1973년생인데. 저희 아버님이 음악을 굉장히 좋아셨다.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버님이 경양식집을 운영하시며 DJ 음악을 트셨던 기억. 그 때의 기억이 깊이 남아있다”며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 때 저를 이 세계로 가장 빨리 안내해줬던 게 음악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각본을 쓰면서 계속 그 음악을 찾아 듣고 그 음악에 어울리는 장면들을 상상했다. 선곡된 음악들은 사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각본 단계 때 이미 필기를 해놨었다. 음악을 많이 쓰는 건 영화의 예산과도 결부되는 것이라 미리 대본 단계에서부터 써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식의 선곡 방식을 오래전부터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부분이라 쉽게 못했었다. 이번에 안 하면 언제 해보겠나 싶어 땡깡을 좀 부렸다”며 “모두가 아시듯 장기하 음악감독은 특히 이 시기의 음악에 대해 진심인 아티스트다. 보시면 알겠지만 영화를 위해 작곡된 음악과 선곡된 음악간의 괴리가 덜하다. 이는 장기하 음악감독의 활화 덕분이 크다”고 장기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밀수' 박정민 "가장 힘들었던 점? 조인성 컷 바로 다음 등장에 부담"
- 배우 박정민과 고민시(오른쪽)가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밀수’ 박정민이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기자간담회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서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들의 만남과 류승완 감독 전매특허인 짜릿한 액션으로 올 여름 가장 먼저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헤어질 결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들에 도전해 존재감 넘치는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박정민. 박정민은 ‘밀수’에서 ‘장도리’ 역으로 또 한 번의 인생캐를 경신했다. ‘장도리’는 주인공 조춘자(김혜수 분), 엄진숙(염정아 분) 등 해녀들을 모시던 막내 동생에서 군천 어업장을 접수하며 욕망을 키워가는 입체적 인물이다. 박정민은 18일 언론배급 시사로 처음을 베일을 벗은 ‘밀수’에서 주인공들 못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신스틸러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배우들은 현장에서 영화 속에서 힘들었던 적이 없었냐는 공통질문을 받았다. 조인성은 이에 “감독님이 저를 보고 소싯적 자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기에 ‘권 상사’를 연기하면서 감독님의 모습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그런데 그게 어떤 모습인지가 더 헷갈리더라. ‘나도 나이가 들면 류승완 감독님처럼 멋지게 변해가겠구나’, ‘다만 키는 조금 줄어들 수 있겠구나’ 복잡한 심경도 느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듣던 박정민 역시 “그런데 저도 감독님의 소싯적을 연기한다고 생각했다”고 옆에 거들어 농담을 던졌다. 그는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꼭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조인성 형의 컷 바로 다음에 내 얼굴이 나오는 것이었다”고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막내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고민시(고옥분 역)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 중 장도리와 고옥분은 영화의 긴장감을 빼는 웃음과 러브라인 아닌 코믹 러브라인을 담당하고 있다. 박정민은 “감독님과 현장에서 나눈 여러 이야기 중 하나가 ‘장도리는 과연 누구를 좋아하느냐’였다. 이 친구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겉으로는 옥분이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가슴 속 깊이 연모하는 다른 인물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 인물이 누구라고 여기서 말씀드리진 않겠다. 장도리는 그냥 다 기회 닿으면 쉽게 마음을 줄 수 있는 인물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옥분이는 제가 자기만 좋아하는 줄 알았던 것 같은데 착각이다(웃음)”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밀수' 류승완 감독 "류승범 패션 센스, 父 닮아…70년대 고증에 도움"
- 류승완 감독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밀수’ 류승완 감독이 1970년대 해녀들의 ‘밀수’를 소재로 한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음악, 소품, 스타일 등 당대 시대를 고증한 과정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서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들의 만남과 류승완 감독 전매특허인 짜릿한 액션으로 올 여름 가장 먼저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밀수판’을 둘러싼 해녀들과 밀수꾼들의 아귀다툼과 액션을 그린 오락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수 년 전 1970년대 부산에서 있었던 밀수에 관한 문헌을 접했고, 오랜 기간 동안 그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특히 다른 물품이 아닌 생필품을 밀수했다는 당시의 환경에 관심을 가졌었다. 지금은 우리가 너무 흔하게 접하는 청바지, 바세린 크림 등을 밀수해서 소비하던 시절, 그것이 범죄가 되던 시절. 그 시절 밀수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길 다루다 보니 70년대를 선택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제가 기억하던 70년대는 아버님이 듣던 음악, 패션 등의 영향이 컸다”며 “제 동생 배우 류승범이 옷을 굉장히 잘 입는데 그보다 먼저 아버지가 정말 옷을 잘 입으셨다. 영화 속 춘자의 헤어스탈이라든지 장도리의 이상한 옷, 권상사의 선글라스 이런 것들 전부 다 제가 너무 좋아했던 홍콩영화 스타들의 패션과 미녀 삼총사 등 TV 시리즈 속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을 차용했다”고 스타일 고증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의 환상이 그렇게 남아있어서 그것을 재현하고 싶었다. 배우들과도 스타일에 대해 많이 소통했는데 특히 김혜수 선배님이 거의 연출부 수준으로 열정이 크셨다.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진 자료를 보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밀수' 김혜수 "흔치 않은 女 투톱, 상업영화라 더 좋았다"
- 배우 김혜수가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도중 이마를 다쳐 마지막 신 두편은 함께 촬영하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밀수’ 김혜수, 염정아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유일한 여성 서사 영화의 투톱 주연으로서 임한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서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들의 만남과 류승완 감독 전매특허인 짜릿한 액션으로 올 여름 가장 먼저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밀수’는 올해 개봉한 한국, 외화 통틀어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공략할 유일한 투톱 여성 주연의 액션 상업 영화로 기대감이 높다.김혜수는 이에 대해 “처음 영화 제안받았을 때 감독님이 여성 서사의 축을 이루는 작품을 제안해주셔서 굉장히 반가웠다. 무엇보다 무겁지 않은 상업영화라 좀 더 좋았다”고 처음 캐스팅을 제안받았을 때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염정아 씨는 배우로서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진, 저를 보완해줄 수 있는 상대라 고무적이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흔하지 않은 여성 주연 영화라 해서 따로 부담을 갖진 않았다”며 “이 영화가 주는 재미와 현장에 충실한 게 답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부터 끝까지 기억한 건 이 영화가 의미하는 바였다. 그 의미를 끝까지 잊지 않고 임했다”고 회상했다. 염정아는 “출연 제안받았을 때 김혜수 선배와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며 “그래서 물에 들어가 본 적이 없지만 욕심내서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여성 서사가 중심인데 이런 영화가 잘 흥행되어서 다른 작품들이 더 많이 기획됐으면 하는 바람”이란 소망도 덧붙였다. 한편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尹 "불법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피해 복구 사용…안보·경제 뗄 수 없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박8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순방 성과를 열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주문하면서 불법 보조금을 철폐해 복구지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재난관리 체계 근본 혁신 주문…“첫째도 둘째도 국민 안전”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5분에 걸쳐 모두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집중호우 대책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재난대책의 근본 혁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를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라며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시 감시 체계인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조했다.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은 호우 정부와 밀물 및 썰물 정보 등을 데이터화 해 실시간으로 전국의 수계 현황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계다.이어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것을 명심해 달라”며 모든 관계 부처와 지차체에 당부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불법 보조금 철폐로 마련한 재원을 피해복구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된다”고 힘줘 말했다.◇“안보협력 강화는 경제협력 강화…경제 지평 넓힌 것”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동유럽 순방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생사가 걸린 안보에서 협력하는 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경제에서도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순방의 의미를 부각했다.그러면서 “나토 회원국, 파트너국들과 글로벌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곧 이들 나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핵 기반의 안보 동맹을 구축한 우리가 한미 간에 높은 수준의 첨단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나토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해 대테러, 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의 틀을 제도화했다. 이와 함께 나토의 군사정보공유시스템(BICES)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이 경제의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수출 시장 및 해외 진출 확대로 이어지고,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해 국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례도 들었다. 네덜란드에 ASML사의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공장 투자를 요청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핵심광물이 풍부한 스웨덴, 포르투갈, 핀란드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또 헝가리와는 유럽의 첨단기술 공동 R&D 플랫폼인 유레카(EUREKA)를 기반으로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국빈급 공식방문한 폴란드에서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다양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우리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전략적 교두보를 다진 데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의 허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게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인들과 국토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내용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제게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에 관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아울러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방류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