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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팔 사태 대비책 거듭 당부 "낙관 금물…긴장의 끈 놓지 말라"
  • 尹, 이·팔 사태 대비책 거듭 당부 "낙관 금물…긴장의 끈 놓지 말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도운 대통령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었다.이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정부 정책을 알기 쉽게, 정확하게, 자신 있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 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관련해 “검·경은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상호 협력 하에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권리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두 기관이) 국민 앞에서 서로 경쟁하지 말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각종 민생 사건의 수사 지연 및 부실 수사 등 부작용이 발생, 현행 법률의 틀 안에서 검·경이 협력해 사건을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준칙을 개선하기 위한 안이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신원식 국방 "이스라엘, 감시·정찰 소홀…9.19군사합의, 조속히 효력정지"
  • 신원식 국방 "이스라엘, 감시·정찰 소홀…9.19군사합의, 조속히 효력정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9.19 군사합의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가 제한됐다며 이른 시간 내에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9.19 군사합의 관련 질의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신 장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에 대한민국이 놓여있다”면서 “이스라엘이 항공 비행(감시·정찰 자산)을 띄우거나 무인기를 띄워서 계속 감시했다면 그렇게 안 당했으리라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에(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정찰감시 자산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 있어야 도발하는지 안 하는지 안다”면서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북한의 임박한 전선지역 도발 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는데 굉장히 제한된다”고 지적했다.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 ‘부적격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이 붙자 이에 항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국정감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 장관은 “저의 가장 큰 임무는 국민 보호”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방어하는데 제한사항이 있으면 적극 개선 노력을 하는 게 국방장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신 장관은 전임 정부 시절인 2018년 국방부가 9.19 군사합의 체결을 추진하면서 감시·정찰 자산 운용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고 밝혔는데 왜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 “그때 이야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9.19 군사합의)폐기는 법적 절차가 좀 있지만, 효력 정지는 국무회의 의결만 하면 되는 걸로 보고 받았다”면서 “정부 방침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다. 이 합의엔 남북한 간의 군사적 우발 충돌 방지 차원에서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북한 접경지에 비행금지구역과 포병 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금지 구역, 완충수역 등을 설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완충수역을 향한 포격 등 이 합의 위반 사례가 최소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3.10.10 I 김관용 기자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화 건설부문은 10월 10일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프로젝트 합동사무소에서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사업의 주관사인 한화는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최초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해당사업은 국내기업 주도의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가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 중이다. 한화와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한화는 2013년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 하에 풍력발전기 및 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완료했고, 지난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했다. 향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및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을 국내 기업으로 선정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한화 관계자는 “풍력사업 관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밸류체인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해상풍력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2023.10.10 I 박지애 기자
국방위 국감 첫날 파행…與 "野 국방장관 철회 요구, 국감 안하겠다는 것"
  • 국방위 국감 첫날 파행…與 "野 국방장관 철회 요구, 국감 안하겠다는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10일 국정감사 첫날부터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방위 국감이 파행된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은 신원식 장관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부착했다”며 “오늘 국방부에 대한 국감은 파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감장에 ‘부적격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을 붙인 데 대해 항의하며 국감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피켓을 뗄 것을 두 차례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주장이다. 성 의원은 “국방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없이 늘 협의했고 충돌을 가능하면 피한 것이 전통이고 관례였는데 장관 임명 철회는 국감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고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피켓을 두 번이나 떼달라고 했고 야당이 국감을 파행으로 이끌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사과 없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추가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은 오전 (국감을) 파행하고 오후에 속개하자고 얘기하는데 있을 수 없는 제안”이라며 “오후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감에) 참석해 뉴스 받게 하려는 것일 텐데 국방위원이어서 당연히 올 수 있지만 오후에 온다면 오전에도 임명된 장관의 답변을 비롯해 순서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다만 국방위 국감 이틀차인 12일 합동참모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 의원은 향후 국감 계획에 대해 “오늘만 (파행) 그렇고 내일부터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2023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 ‘부적격자 신원식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이 붙자 이에 항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국정감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0.10 I 경계영 기자
尹 "우크라 전쟁에 중동사태까지…불안정 요인 긴밀히 대응"(종합)
  • 尹 "우크라 전쟁에 중동사태까지…불안정 요인 긴밀히 대응"(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분쟁을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를 향해 철저한 대비책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며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이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가을로 접어든 10월 전국 각지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예정된 만큼 각종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전관리 대책이 정부기관의 사무실 논의에 그쳐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즉각 적용되고 실행돼야 한다”며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행정안전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이외에도, 이날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각 부처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주기 바란다”며 “국회가 실시하는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국방부 국감 파행…신원식 '막말' 논란에 이재명 '형수 욕설' 언급도
  • 국방부 국감 파행…신원식 '막말' 논란에 이재명 '형수 욕설' 언급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피켓을 좌석마다 붙인데 대해 국민의힘이 국감장 출입을 거부하면서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회 위원장 조차 출석하지 않아 회의는 시작조차 되지 못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는 여당의 반발로 열리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장관 임명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각 자리에 붙인데 따른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10시 15분께 국감장을 항의 방문해 “국방에 여야가 없다고 얘기한게 민주당인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임명을 철회하라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만약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여기(국감장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21대 마지막 국감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측 의원들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철회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 준엄함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피켓을 한 것인데, 일단 (국감)시작을 하는 게 좋겠다”면서 “빨리 (한기호)위원장님 들어오시고, 피켓을 떼는 것은 나중에 간사간에 협의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야당은 신원식 장관의 과거 ‘막말 및 역사관 편향’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며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재송부 기한인 지난 6일까지 야당의 반대로 송부되지 않자 7일 국방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하지만 성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막말’ 논란에 대해 “막말 얘기하는데, 형수한테 쌍욕한 사람도 있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2012년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당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형수에게 했다는 이른바 형수 욕설 얘기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그는 “(문제가 된 발언을 할 때)신원식은 자연인이었고,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쌍욕을 한 것”이라면서 “(신원식 장관)임명 철회를 하라고 하는 것은 회의를 안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왜 여기서 이재명 대표 얘기가 나오느냐”고 맞받았다. 국회 국방위원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감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10시 35분까지 피켓을 떼지 않으면 파행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면서 “국회의원 임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국정감사 시작을 촉구했다.
2023.10.10 I 김관용 기자
尹 "청소년 상대 불법 도박 개장, 국가 미래 좀먹는 악질 범죄"
  • 尹 "청소년 상대 불법 도박 개장, 국가 미래 좀먹는 악질 범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수사기관을 향해 철저한 수사와 단속을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초, 중, 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에 윤 대통령은 “특히 인터넷 방송, 게임, SNS 등으로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이 온라인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고 마약 배달,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에까지 연루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불법 사이트 차단, 중독 상담과 치료 등 범정부 총력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尹 "이·팔 사태, 국제분쟁 확대 가능성…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
  • 尹 "이·팔 사태, 국제분쟁 확대 가능성…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경제 상황 모니터링 및 교민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이 같이 밝혔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KB증권, '섬섬옥수' 2호점 오송역에 개소
  • KB증권, '섬섬옥수' 2호점 오송역에 개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5일 오송역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 2호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오송역점은 지난해 12월 21일에 개소한 1호 영등포점에 이은 두번째 KB증권 섬섬옥수 매장이다.지난 5일(목), 오송역 ‘섬섬옥수’ 매장 개소를 기념하며 KB증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섬섬옥수’ 사업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증권)KB증권은 지난 5일 청주시 오송역에서 섬섬옥수 2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 KB증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섬섬옥수 사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섬섬옥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하여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사업이다. 네일케어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한 여성 장애인이 매장에 근무하며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로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섬섬옥수 매장은 2019년말 부산역을 시작으로 현재 영등포역, 용산역, 대전역 등 총 8개역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오송역을 비롯해 10개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KB증권은 섬섬옥수 오송역점 개소를 위해 여성 장애인을 직접 채용하고 여성 장애인이 최적의 근무환경에서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장을 직접 구성했다. 앞으로 KB증권은 인력 관리부터 매장 운영까지 총괄할 예정이다.또한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는 청주 오송역사 내 무료 사용 공간을 제공했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네일케어 맞춤 직무 교육을 지원했다.엄현석 KB증권 인사지원부서장은 “이번 ‘섬섬옥수’ 2호점을 오송역에 개소함으로써 충청지역의 여성 중증 장애인에게도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KB증권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와 동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섬섬옥수 오송역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당일 열차승차권을 제시하면 누구나 무료로 네일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3.10.10 I 김보겸 기자
SK에너지 팝업스토어 'SK 酒유소 시즌2 종로점' 오픈
  • SK에너지 팝업스토어 'SK 酒유소 시즌2 종로점' 오픈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에너지의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가 새로운 컨셉과 프로그램을 더해 진화된 ‘SK 주(酒)유소 시즌2 종로점’으로 고객을 맞이한다.SK 주(酒)유소 시즌2 종로점은 종각역과 종로3가역 사이에 위치한 젊음의 거리 인근에 마련됐다. 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 1층은 SK주유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주황색을 활용해 국내 최초 정유사인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와 물류 인프라 및 플랫폼을 담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SK주유소의 미래 모습인 복합스테이션을 컨셉으로 EV충전기, 수소 충전기 및 복합스테이션 미니어처 등을 설치해 고객들이 현실감 있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다.주류는 SK 주(酒)유소 울산점에서 선보인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울산, 인천, 대전의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의 생맥주 4종과 시즌2 종로점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볼을 만나볼 수 있다. 하이볼은 고객이 원하는 주류를 선택하고 수소충전기 컨셉의 디스펜서를 통해 탄산수와 토닉워터, 진저에일을 직접 섞어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안주로는 SK 주(酒)유소 시즌 1,2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드럼통-닭과 소시지, 메쉬 포테이토로 구성된 에너지 플레이트 2종과 하이볼에 맞는 새로운 메뉴인 브리치즈 오븐구이와 베이컨 치즈 감자전 등이 추가됐다.SK 주(酒)유소는 시즌1과 2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층 입구에는 굿즈샵과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케릭터 행코 인형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얻을 수 있는 뽑기 기계가 마련됐으며, 2층에는 포토부스 및 SK에너지의 모바일 주유플랫폼인 머핀존 등으로 구성됐다.SK 주(酒)유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시즌1 수익금 전액을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해 지역 독거 어르신 겨울나기를 도왔으며, 시즌2 울산점 수익금은 울산 남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기부해 학업 중단 청소년들의 학업 및 사회 복귀를 지원한 바 있다.SK 주(酒)유소 시즌2 종로점은 이달 13일 오픈해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11월 10일까지 약 한달 간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 주말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SK에너지 관계자는 “SK주유소에 대한 색다르고 차별적인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기획한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시즌1과 시즌2 울산점 방문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발돋움해 종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0 I 하지나 기자
박혜수, 소속사 입장→'너와 나'로 공식 석상…학폭 의혹 입 열까
  • 박혜수, 소속사 입장→'너와 나'로 공식 석상…학폭 의혹 입 열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학폭(학교폭력) 의혹으로 잠정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선다. 이에 앞서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는 의혹과 관련한 법적 대응 소식을 알리며 정면 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박혜수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리는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한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박혜수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학폭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고스트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의혹과 관련된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어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벌개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에게 학폭 피해를 겪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직접 입장 표명을 통해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이 악화되며 출연작에 타격을 입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박혜수 주연의 KBS2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 방영이 잠정 연기됐고, 지난해 6월 일본에서만 OTT 플랫폼을 통해 조용히 공개됐다.그러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영화 ‘너와 나’가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이를 통해 박혜수는 1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학폭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尹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주재…민생·경제 강조할 듯
  • 尹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주재…민생·경제 강조할 듯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열고 대내외 각종 변수로 인해 우리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관련 정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물가 및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가 하면, 수출 활성화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과 관련한 공급망 강화도 거듭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및 대응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스라엘 공습과 관련, 현지 교민·관광객 안전과 국제유가 급등 추이 등 경제적 여파를 긴급히 보고받고 점검 중이다.대통령실은 또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국면 등 지역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0 I 박태진 기자
옛 서울로 초대합니다…문헌·영상으로 만나는 '한양'
  • 옛 서울로 초대합니다…문헌·영상으로 만나는 '한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깜빡한게 있소. 한양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면 ‘한양가’를 챙겨야 하오.”옛 한양(지금의 서울)은 임금이 있었던 나라의 수도였다. 조선 팔도와 타국의 물화가 모이는 번화한 곳이라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동경의 공간이기도 했다. 당시 한양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한글 문학은 많은 사람이 읽었던 ‘베스트셀러’였다. 1844년 한산거사가 지은 ‘한양가’는 한양만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한글 문학이었다. 마치 한양을 직접 가서 보는 것처럼 생생해서 한양을 가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곳을 이해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됐다.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 전경(사진=연합뉴스).‘한양가’를 통해 과거 한양과 현재의 서울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다. 총 153건 190점의 자료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의 관점에서 한양가를 들여다봤다. 전시를 기획한 고은숙 학예연구관은 “구경하는 일반 백성 입장에서 한양을 서술했다는 점이 한양가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한양가가 나오게 된 배경과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날 서울의 의미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한양가’는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양의 지세와 도국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성곽과 육의전의 모습, 노름과 가무, 과거 시험장의 풍경 등을 묘사함으로써 조선시대 서울 한양의 면모와 풍속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전시는 한양가의 주요 내용을 다룬다. 왕이 살았던 궁궐부터 관아가 있는 육조 거리, 다양한 물건이 오간 시장, 정조(재위 1776∼1800)가 화성에 행차하던 장면까지 한양가에 담긴 내용을 여러 자료와 영상으로 풀어냈다. “별감은 한양 최고의 멋쟁이오. 곱게 뜬 평양망건, 외점박이 대모관자를 썼소. 여간 멋을 부린게 아니오.” 한양가에 나오는 ‘별감’(조선왕조의 관직) 묘사 장면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다양한 표지의 ‘한양오백년가’(사진=연합뉴스).고려 가요부터 조선 초기 경기체가, 조선 후기의 시와 가사 등 수도 한양을 다룬 여러 문학 작품도 소개한다.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1420∼1488) 등이 새 도읍지 한양의 10가지 경치를 노래한 한시 모음집 ‘한도십영’(漢都十詠) 실물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목판본 ‘한양가’에는 과거에 응시한 선비가 거벽((巨擘,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의 답안지 내용을 전문적으로 대신 지어 주던 사람)과 사수(寫手, 글씨를 베끼어 쓰는 사람)를 대동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는 부정행위가 만연했던 조선 후기 과거 시험의 폐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시는 과거 한양, 지금의 서울을 비추며 마무리된다. 서울을 여행한 뒤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낯설고도 흥미로운 도시’라고 언급한 미국 여행가이자 사진가 버튼 홈스(1870∼1958)의 기록 등을 소개한다. 고 학예연구관은 “오늘날 K콘텐츠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는 문화강국의 위상을 높이 떨치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옛 서울인 한양의 찬란했던 순간들을 만나고 다시 새롭게 써 내려갈 서울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목판본 ‘풍물한양가’(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3.10.10 I 이윤정 기자
삼성·SK 中공장에 미국산 반도체장비 공급 허용(종합)
  • 삼성·SK 中공장에 미국산 반도체장비 공급 허용(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하겠다고 우리 측에 최종 통보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생산되는 우리 기업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출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도체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통제 완화와 관련해 이같이 발표했다.최 수석은 “미국 정부는 최근 수출통제 당국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앞으로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최종 결정을 전해왔다”고 말했다.VEU는 사전에 승인된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에 대해 수출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방식이다. VEU에 포함되면 별도로 건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수출통제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되는 의미가 있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안보 전략 차원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부상과 기술 절취 등을 막고자 지난해 10월 7일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선 1년간 미 정부에 건별 허가를 신청하지 않고도 장비 수입을 허용하도록 예외를 뒀었다. 이에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통령실은 이달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미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최 수석은 “이번 결정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며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고 장기적으로 차분하게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굳건해진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수석은 “한미 정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과 수출통제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협의 채널을 총동원하고 기업과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막판까지 미측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60.5%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자이자 장비 수요자로서 우리 기업의 안정적 생산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직결된다”며 “우리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감대도 이번 미 정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해석했다.다만 그는 노광장비 반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대중 투자규제 해소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당분간 우리 기업에 크게 부담될 추가 조치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통상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업과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수석은 이날 “현재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차 판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발효 1년 차인 올해 8월, 미국 내 우리 친환경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1만4000대를 기록했고,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증가해 업계 2위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작년 8월에 비해 판매량은 153%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2.9%포인트 상승했으며, 업계 순위는 두 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올해 8월까지의 누적 기준 판매량은 7만6000대로,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었다.이는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대응한 결과라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그는 “정부는 미측에 우리 업계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렌트와 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에 관계 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관철했고 이후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09 I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1~9월 外人 직접투자금액 239.5억 달러…역대 최고”
  • 대통령실 “1~9월 外人 직접투자금액 239.5억 달러…역대 최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이 24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외국인 투자 직접 직접 투자 신고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반도체, 2차 전지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가 다수 유입되면서,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린필드 투자란 인수·합병(M&A)와 같은 지분 투자와는 달리,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 위한 투자를 일컫는다. 이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최 수석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입이 전년 대비 각각 15.5%, 12.8% 감소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3분기 누적 외국인 투자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 후 5분기 동안의 외국인 투자는 총 433억 달러로, 전 정부 첫 5분기 326억 달러에 비해 33%나 증가한 것이다.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한국의 안정된 투자 환경, 그리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 기조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반영된 성과”라고 평가했다.정부는 또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혁신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최 수석은 “올해 들어 윤 대통령이 순방 계기에 유치한 외국인 투자 금액은 신고 기준으로 31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넷플릭스에 25억 달러, 코닝의 15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며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기업 환경 조성 노력과 함께 정상 중심의 ‘팀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9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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