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매매·전세 모두 상승폭 축소…“금리인상 우려”
  • 매매·전세 모두 상승폭 축소…“금리인상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6%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3%→0.09%) 및 서울(0.10%→0.07%)도 오름세가 전주보다 덜했다.추석부터 이어진 연휴와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에서는 종로구(0.10%→0.14%)가 무악·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2%→0.13%)는 이촌·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동대문구(0.18%→0.13%)는 전농·답십리·장안동 선호단지, 영등포구(0.13%→0.12%)는 문래·신길동, 송파구(0.10%→0.10%)는 장지·문정동 중소형, 강동구(0.14%→0.10%)는 고덕·상일동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올랐지만 상승률은 전주 대비 낮거나 같았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했다”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주요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인천(0.07%→0.04%)과 경기(0.16%→0.11%)도 상승세가 약해졌다. 인천 미추홀구(0.00%→-0.09%)와 동구(-0.03%→-0.04%), 경기 구리시(0.05%→-0.02%), 이천시(-0.05%→-0.03%), 동두천시(-0.03%→-0.02%), 의정부시(-0.03%→-0.03%)는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다.다만 신도시·신축아파트가 있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0.45%→0.32%)는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안양 동안구(0.34%→0.30%)는 호계·관양동 중소형, 성남시 수정구(0.25%→0.26%)는 위례신도시, 안산 단원구(0.27%→0.25%)는 고잔·선부동 역세권, 부천시(0.24%→0.23%)는 소사본·상동 정비사업 진행지역 위주로 올랐다.전세가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전국(0.13%→0.09%) 수도권(0.23%→0.17%), 서울(0.16%→0.11%)에서 모두 상승률이 낮아졌다.서울에서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오른 성동구(0.29%→0.22%)에서 상승세가 가장 거셌다. 강동구(0.22%→0.20%)는 상일·명일동, 용산구(0.18%→0.18%)는 이촌·산천동, 서대문구(0.19%→0.18%)는 홍제·북아현동 선호단지, 은평구(0.18%→0.16%)는 응암·녹번동, 영등포구(0.15%→0.15%)는 당산동 역세권, 송파구(0.17%→0.15%)는 방이·장지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문의가 꾸준하다”면서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고 했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10.12 I 박지애 기자
제73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 尹, 현직 대통령 첫 참석
  • 제73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 尹, 현직 대통령 첫 참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1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제73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장진호전투 기념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주관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장진호전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간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 1사단과 미 육군 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 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들이 혹한 속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에 성공해 중공군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남하를 지연시킨 작전이다. 장진호전투는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을 비롯한 유엔군의 경우 사망 1029명 등 전투사상자 1만 500여명, 동상 등 비전투 요인 사상자 7300여명 등 1만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공군의 경우 전투사상자 1만 9200여명, 동상 등 비전투 요인 사상자 2만 8900여명 등 총 4만 800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6.25 참전용사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는 1950년12월 6일 전사한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병장의 전사자명비 헌화 후 6.25 참전용사 김응선(103세·화랑무공훈장)옹과 미국에서 초청된 참전용사 켄림 힌쇼모이 옹이 함께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특히 국민의례 때에는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동성 일병의 증손자 김하랑 공군병장(공군15비소속)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 김혜수 육군중위(육군32사단 보건간호장교)가 ‘장진호전투 영웅과 할아버지께 올리는 글’을 낭송했다.이어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이 한미 해병대가를 불러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장진호 전투 참전 영웅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며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지역 민간인 10만 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장진호전투 기념식에 매년 참석했던 유엔참전용사들은 고령 등으로 인해 올해는 초청이 여의치 않았다. 이를 대신해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과 회원들이 지난 6월 장진호전투 주력 참전부대인 미국 해병대1사단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하고 장진호전투 참전 영웅과 가족 30여명을 초대해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2023.10.12 I 김관용 기자
합참의장 "9.19 군사합의 의문…軍은 인내심 발휘하며 北 도발 주시만"
  • 합참의장 "9.19 군사합의 의문…軍은 인내심 발휘하며 北 도발 주시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 군의 대북 감시가 제약받고 있다며 합의 준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역 고위 장성이 9.19 군사합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김 의장이 처음이다. 여당 출신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우리 군의 감시정찰능력 제한을 이유로 그 ‘효력 정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장은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합참 국정감사에서 ‘9.19 군사합의로 정찰기의 감시범위가 축소됐느냐’ 질문에 “군사합의로 인한 (비무장지대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감시범위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우린 (북한을 감시·정찰할)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비행금지구역 때문에 접경지에서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감시할 순 있지만, 그 주기가 길어졌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후에도 수차례 무력 도발을 통해 이를 위반한 데 대해선 “군은 인내심을 발휘해 북한이 도발해도 주시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효과가 달성됐는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는데 과연 9.19 군사합의가 어떤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나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정부·여당과 궤를 같이 하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평화를 어떻게 지키는지가 문제”라며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대북심리전용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 가동하는 문제에 대해선 “필요할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과 관련 “양상은 북한이 앞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면 이와 유사하게 할 것이란 점에서 시사점이 많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보완할 게 없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하고 동력 패러글러이더 등을 이용해 전투원을 침투시키는 등 기습 공격을 가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700여문의 장사정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 수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건 300여문 정도로 평가된다. 다만 김 의장은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하마스의 공격에 “무력화된 건 아니었다”면서 “기습, (이스라엘의) 정보 및 감시·정찰 부족, 다양한 기만적 수단으로 (하마스가) 초기에 기습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측의 관련 정보 수집에 허점이 있었고, 특히 과학화경계체계에 대한 과신과 방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 피해가 커졌다는 의미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9.19 군사합의의 효용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로 우리의 정찰 능력이 제한되고 있고 북한은 지키지도 않고 있다며 효력정지를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랬다간 북한에 도발 명분만 주게 된다며 유지하는 게 맞는다고 맞섰다.
2023.10.12 I 김관용 기자
대통령실 "UAE 300억 달러 투자 차질 없이 진행 중"
  • 대통령실 "UAE 300억 달러 투자 차질 없이 진행 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이 순연된 것과 관련해 “UAE와 진행 중인 300억 불(한화 약 37조원)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 정상 간 회담의 순연과 관계 없이 투자 진행 상황은 차질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당초 이달 중순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 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로 인해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진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 방한을 통해서 국방·방산, 첨단기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UAE를 국빈 방문,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었다. 아울러 양국 정부와 기업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40여건에 이르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최 수석은 “우리 측에서 투자 실무 주체는 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과 ‘무바달라’(UAE 국부펀드) 간에 국가 투자 파트너십(SIP)을 체결했다”며 “한국의 실무 채널인 기획재정부 금융투자지원단과 산업은행 UAE 투자협력센터가 1월부터 SIP팀 전담 조직과 협의를 진행했고 아부다비 현지도 방문했다. UAE 투자전략, 관심사항을 확인하고 화상회의 등 실무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7월 한·UAE 경제 공동회의를 개최했고, UAE 대표단이 5월에 한국에 와서 여러 협의를 하고 개별 기업 면담도 했다”며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 분야를 공동으로 선정하고 20억 불 상당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고 부연했다.최 수석은 “그 뒤 추가로 전달한 게 30건이며, 20건의 제안을 더 준비 중”이라며 “정상회담이 순연됐다고 해서 UAE와의 협력이 미뤄지거나 차질이 빚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고 역설했다.이외에도 최 수석은 9월 가계부채 증가폭이 지난 7~8월 수준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에 대해서도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관계부처가 가계부채 증가에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2023.10.12 I 권오석 기자
‘김행 후보자 사퇴’ 여가부 격랑 속으로…변수 셋
  • ‘김행 후보자 사퇴’ 여가부 격랑 속으로…변수 셋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여성가족부는 다시 격량에 휩싸이게 됐다. 김현숙 장관도 현재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12일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김행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인 지난 9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 전날인 지난 6일에 사표가 수리됐다. 하지만 여가부는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보류로 사표수리 여부도 미정인 상태였다. 김 장관은 정부 부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을 폐지하겠다며 ‘마지막 장관’을 자처했다. 윤 정부 출범과 함께 여가부를 없애고 그 기능을 이관하는 임무를 받아 임명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 속에서 지내는 동안 영지에서 머물지 않고 인근 숙소에서 ‘공짜 숙박’을 해 논란이 일었다. 새만금에서 매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김 장관은 잼버리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와 관련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출입기자단의 잇단 간담회 요청에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막상 국회 여가위가 열리자 여야 참고인 출석 합의 불발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다가 ‘국회에서 국무위원의 숨바꼭질’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정부 여당에서는 현 장관 체제로는 국회 여가위 국감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수장 교체를 추진했으나, 김행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동안 김현숙 장관은 김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기간 동안 여가부 장관직을 계속 수행해왔다. 다음 주에도 국무회의와 2023년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 시상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김현숙 장관의 유임으로 보이지만 상황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여가부 관계자는 “앞으로의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며 짧게 말했다. 김현숙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장관 공석으로 이기순 차관 대행 체제가 가동될 수 있다. 또 새로운 후보 지명도 변수다. 만약 김현숙 장관이 유임된다면 다시 새만금 세계 잼버리 파행 논란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는 오는 11월 2일로 예정됐다.
2023.10.12 I 이지현 기자
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위산업, 디지털분야 협력 약속
  • 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위산업, 디지털분야 협력 약속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알라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12일 정상회담을 진행, 양국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국제 정세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IT 강국인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사이버안보,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뤄져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R&D,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리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방위산업과 디지털 분야에서 특히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양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카리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해 어떠한 불법적 무력 공격도 국제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진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유치하고자 하는 부산 세계박람회가 인류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임을 설명했다. 이에 카리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 다수의 경제인이 수행한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준비 현황과 한-에스토니아 경제협력 촉진 방안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정상회담에 이어서 윤 대통령은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서명된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은 양국 간 인적 및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다.
2023.10.12 I 권오석 기자
'이태원 참사 1주기'…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 '이태원 참사 1주기'…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태원 참사’ 1주기(10월 29일)를 앞두고 서울시가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인파가 몰리는 것을 자동으로 감지해 전파·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서울 전역의 재난 현장을 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미러링 시스템’을 구축한다.서울시는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의 주요과제를 점검하고,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같은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송파구의 인파감지 CCTV 가동 화면. (자료=서울시)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의 핵심은 CCTV 밀집도 분석을 통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인파밀집 시스템 구축 △재난안전상황실 강화 △매뉴얼 체계 혁신 △실전적 훈련 확대 △상업시설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 적발·조치 등을 추진한다.서울시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도입·가동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준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경찰’에게 상황을 전파·공유한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 인파감지 CCTV 총 909대 설치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팀 단위는 과 단위로 격상하고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대비 약 2배 확대(11명→20명)했다. 또 119상황실과 시 재난상황실 시스템을 100% 연계했다. 실전경험이 풍부한 소방전문 인력을 시 상황실에 배치해 신속한 초동대응 및 상황판단을 수행하도록 조직과 인력도 개선했다.서울시는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서울 전역의 재난 현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미러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 출동한 소방대원이 촬영하는 영상과 현장 지시 내용은 대형 상황판에 실시간으로 시에 공유된다. 또 25개 자치구엔 재난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이 설치됐다. 일반 민원과 재난파악을 모두 담당해야하는 당직실의 기능을 분리, 재난 대응력과 전문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재난유형별로 관리되는 매뉴얼도 한권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서울시는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 완료하고, 올해 실시한 각종 훈련에 적용해 실용성을 확인했다.서초구의 밀집정보 시민 알림 전자표지판. (사진=서울시)서울시는 각 구와 합동으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도 마련했다. 또 새로 도입된 ‘인파감지 시스템’도 본격 활용한다. 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에 용산구 이태원 등 서울 전역 14곳에 인파 밀집을 예측하고, 시 광역차원에서 자치구·경찰·소방 합동 인파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운영한다.핼러윈 기간 중 서울의 다중운집 예상 14개 지역은 △종로구 익선동 △용산구 이태원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왕십리역 인근 한양대 상점가 △광진구 건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강서구 발산역 일대 △영등포구 문래동 맛집거리 △관악구 샤로수길, 신림역 △강남구 강남역, 논현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다. 밀집 예상 지역 마다 일방통행, 차단골목 출입구에 야광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현장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또 과도한 인파 밀집시 탄력적인 지하철 무정차 시행 및 차도 통제를 통한 보행로 추가확보 등을 신속하게 진행한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은 시를 중심으로 구·소방·경찰 경험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구축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핼러윈에는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안전관리를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2 I 양희동 기자
강서 보선 `압승`에도 비명계 "민주당, 잘한 것 없어…도취해선 안돼"
  • 강서 보선 `압승`에도 비명계 "민주당, 잘한 것 없어…도취해선 안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넘는 큰 승리를 거둔 가운데 ‘비명(非이재명)계’에서는 “도취해선 안 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우리가 도취해서 ‘이재명 체제로 이겼어’ ‘이 상태로 내년 총선에서도 압승이야’ 라고 하면 그때는 바로 (민심의)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구속영장 기각을 받은 것 외에 ‘외상값, 수박 5적, 당내 분열’ 등 잘한 것이 뭐가 있나”라며 “근데 그것보다 현재 권력을 가진 용산(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국민이 보시기에 너무 위험한 것”이라고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정치 회복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신뢰의 회복을 위해 혁신해야 한다.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적었다.그는 또 “여야 모두 정치를 회복하고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걸어가야 한다”며 “민생을 위해 경쟁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의원은 전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에 대해 “지도부의 권한을 강화하는데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기는 당은 오히려 당의 변화를 선택하지 않고 현재의 체제에 안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오히려 총선에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상민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다”고 짧은 평을 남겼다.민주당은 전날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진교훈 당선인은 총 득표율 56.52%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15%포인트 격차로 제쳤다.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SNS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며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2 I 이수빈 기자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국영기업과 협력
  •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국영기업과 협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아시아(229640)가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을 위해 베트남 국영 석유 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그룹과 손을 잡았다.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PTSC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석유·가스·에너지 분야에서 채굴·항만·풍력발전 시설의 설치와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S전선아시아와 PTSC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해저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약 6GW(기가와트)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 대만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 5위권 내 규모다. 아세안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PTSC가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해저 케이블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는 사업을 주변 아세안 국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이번 MOU는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인 LS전선아시아가 30년간의 현지 사업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해저케이블 시장의 선점을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LS마린솔루션이 대만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회사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해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가 12일 베트남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은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왼쪽)가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르 만 쿠옹 PTSC 사장과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LS전선아시아)
2023.10.12 I 김은경 기자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10월 18일 재개봉…북미 개봉 30주년
  •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10월 18일 재개봉…북미 개봉 30주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을 10월 18일에 극장에서 재개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재개봉은 1993년 10월, 북미 개봉 3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1995년 1월에 개봉했다.‘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헨리 셀릭이 연출하고 팀 버튼이 제작을 맡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일상이 무료한 할로윈 마을의 인기 스타인 호박왕 잭 스켈링턴이 산타를 납치하고 크리스마스 축제의 주인이 되기 위해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결합시킨 독특한 소재와 판타지 스토리, 음산하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뮤지컬을 가미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재개봉은 팀 버튼 특유의 음산하면서 우울한 예술적인 비주얼과 환상적인 스토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있는 디즈니 시네마를 비롯해 전국 2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GV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재개봉을 맞아 영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관람 티켓을 매표소에서 인증하면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개봉 30주년 기념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예매와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여광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많은 영화 팬들의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오랜만에 팀 버튼만의 음침하면서도 유머가 살아있는, 몽환적인 미장센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0.12 I 김보영 기자
코웨이, 2023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
  • 코웨이, 2023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웨이(021240)는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해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사진=코웨이)코웨이에 따르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특허 받은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기반으로 국내 230여 개 주요 산업 부문의 1000여 개 브랜드 중 가장 점수가 높은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BSTI 총 860.8점(1000점 만점)을 얻어 전 분기 보다 한 단계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코웨이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비렉스(BEREX)’를 새롭게 론칭하고 우수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혁신적인 슬립 앤 힐링 케어 제품을 지속 선보여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코웨이가 선보인 가구형 안마의자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는 곡선형 릴렉스체어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사이즈를 줄이고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했다. 작아진 크기에도 프리미엄급 안마 시스템을 탑재해 가성비를 높였다. 고급형 모델에 적용되는 3D 안마 모듈에 특허 받은 ‘핫스톤 테라피 툴’까지 추가돼 강력한 집중 온열 마사지와 입체적인 안마 효과를 누릴 수 있다.코웨이는 고객이 ‘비렉스’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Coway Galler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 구로 G타워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강남 논현점에 이어, 대구, 부산, 광주, 인천 등 주요 광역시 내 잇달아 체험 매장인 코웨이 갤러리를 개점해 비렉스의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2023.10.12 I 함지현 기자
김건희 여사 “대한민국 딸·어머니로 한일 교류에 애써”
  • 김건희 여사 “대한민국 딸·어머니로 한일 교류에 애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1일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재일한국부인회)를 만나 “대한민국의 딸로서, 대한민국의 어머니로서 우리 동포사회와 한일 간 교류를 위해 애쓰고 계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초청 차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한국부인회 간부들과 차담회를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재일한국부인회는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바 있으며, 김 여사는 모국연수 계기 한국을 찾은 이들을 만나 그간의 활동을 격려하고 한일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1949년 결성된 재일한국부인회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로 중앙본부와 44개 지방본부에서 총 10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여사는 “한일관계를 다시 새롭게 한다는 의미에서 오늘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유대영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 회장은 “최근 한일교류가 여러 분야에서 눈부실 만큼 활발해지고 있고, 일본 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에서 진행중인 한국어 강의, 한식교실, 전통 김장 체험, 지역 교류 축제 등 한일 우호와 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인구 고령화에 따른 차세대 영입 어려움 등의 고민을 털어놨다. 조현자 히로시마현 본부 회장은 지난 5월 G7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양국 정상이 최초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한 것에 큰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이에 김 여사는 “공동 참배는 한일관계 재정립을 통해 여러분께 힘이 되고자 한 대통령 결단이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성장한 사이”라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더욱 큰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또 “재일동포를 비롯한 우리 동포들이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저 또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3.10.11 I 박태진 기자
尹, ‘이·팔 전쟁’ 경제·안보 점검…“하마스 테러행위, 강력 규탄”
  • 尹, ‘이·팔 전쟁’ 경제·안보 점검…“하마스 테러행위, 강력 규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무력 침공을 ‘테러행위’로 보고 강력 규탄하는 한편, 당국자들에는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한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라고 규명하며 강력 규탄했다. 또 사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현대의 복합적인 상호의존 환경에서는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안보와 경제가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상황과 단기 체류자들의 귀국 대피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부처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23.10.11 I 박태진 기자
尹, 미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이·팔 사태 '하마스' 규탄
  • 尹, 미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이·팔 사태 '하마스' 규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 한국을 방문 중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한미 경제 협력 등 양자 관계와 함께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표단으로 척 슈머(민주·뉴욕), 마이클 크레이포(공화·아이다호), 빌 캐시디(공화·루이지애나), 매기 하산(민주·뉴햄프셔), 존 케네디(공화·루이지애나), 존 오소프(민주·조지아) 상원의원이 방한했다.윤 대통령은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고, 이번 방한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 간 경제 협력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한미일 3국이 강력한 연대와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 기업들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의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과 같은 미국의 경제 입법이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법 이행 과정에서 미 의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등 주요 법안에 대한 미 의회의 지원도 당부했다.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계기에 이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은 안보·경제·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의 중요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특히, 의원단 일행은 윤 대통령이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할과 기여가 더 없이 확장되고 있음을 놀랍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슈머 대표를 비롯한 방한 의원단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미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미 의회 양당의 초당적 지지는 전폭적이고 포괄적인 만큼, 앞으로도 한미동맹 및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미 의회의 지지가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번 미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에서 최근 중동 정세, 한·일·중 협력, 북핵 문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과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에 공감했다.
2023.10.11 I 권오석 기자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무색…고분양가에 계약포기 속출
  •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무색…고분양가에 계약포기 속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단 넣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이 늘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으로 서울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전용 59㎡ 8~10억대, 전용 84㎡ 12~14억대로 나오고 ‘안전마진’(원가와 판매가의 차이로 기회비용을 고려한 최소한의 만족할 수익)이 축소되면서 청약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은 이달 16일 7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49㎡ 1가구, 59㎡ 11가구, 84㎡ 59가구, 114㎡ 1가구가 대상이다. 개봉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호반써밋 개봉은 최고 24층 총 31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초 일반분양 물량 190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1순위 청약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진행된 계약 과정에서 72가구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취소 대상이 됐다. 전체 190가구 가운데 약 38% 수준이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고분양가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호반써밋 개봉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1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층 기준으로 59㎡ 7억7130만원, 84㎡ 9억9860만원 수준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는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고려하면 1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길 하나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개봉 푸르지오’ 84㎡가 지난 8월 8억2000만원에 실거래 됐음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높아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일반분양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미분양 물량도 조만간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평균 14대 1로 마감됐다. 당시 59㎡가 9억 3000만~10억 3000만원, 84㎡가 12억 2000만~13억 9000만원대에 달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인근 ‘상도더샵’ 84㎡가 지난 8월 12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을 비교하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청약 문턱이 낮아졌지만 ‘선당후곰’(선 당첨 후 고민) 식 청약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3대책으로 강남·서초·송파·용산 4개구를 제외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데 신축 후광을 받더라도 주변 시세 대비 비싸다면 시세 차익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두 단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서 착시효과가 있었던 것이다”며 “분양가가 높아 이 가격대면 다른 지역 비슷한 가격대의 준 신축 대안이 있기 때문에 청약 포기자가 많았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특히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후분양단지여서 분양권 전매가 안 되기 때문에 자금 여력을 이유로 포기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며 “다만 무순위 청약은 전국에서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완판은 문제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11 I 오희나 기자
이·팔 전쟁에 놀란 대통령실 “9·19 효력정지 검토”
  • 이·팔 전쟁에 놀란 대통령실 “9·19 효력정지 검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맞물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대통령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북 감시·정찰 능력 약화를 불러온 9·19 합의를 그대로 놔둘 경우 이번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침공 사태와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9·19 합의로 인한 대북 정찰감시 제한 등 군사적 취약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군사합의 효력정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9·19 합의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9·19 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만나 채택한 문서다. 같은 해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한 것이 골자다.문제는 9·19 합의에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내용이 담기면서 대북 감시·정찰 자산 운용에 제약이 커졌다는 데 있다. 특히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침공을 감행하면서 9·19 합의 효력 정지 명분이 커진 상황이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이·팔 분쟁으로 인한 국내 영향을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 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서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1 I 박태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