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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정부 의대정원 일방 강행…투쟁 불사 강력 저항”
  • 의료계 “정부 의대정원 일방 강행…투쟁 불사 강력 저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계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하고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는 전국 14만 의사들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강력히 저항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17일 오후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서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대표자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료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붕괴의 근본적 원인은 의사인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필수·지역의료의 열악한 환경에 기인한다는 점을 정부는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정부에서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의대정원 정책을 독단적으로 결정한다면 이는 (2020년) 9·4 의정합의를 명백히 파기하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의료계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며 정부에 지난 9·4 의정합의를 충실하게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정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겠다는 2020년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하겠다고 한 2020년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실효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정책이 진행될 경우 이후 야기될 필수의료·지역의료의 붕괴와 우리나라 의료공백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의료계와의 약속과 신뢰를 무참히 저버린 정부에 있게 될 것”이라며 “2020년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또다시 재현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0.17 I 이지현 기자
의협 "의대증원 정부 일방 추진…더 큰 투쟁 경고"
  • 의협 "의대증원 정부 일방 추진…더 큰 투쟁 경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4만의사와 2만 의과대학생들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수 있음을 천명하며, 2020년 파업 때보다 더 큰 불행한 사태가 나올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 앞서 이같이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을 위한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부는 오는 19일 의대증원을 골자로 한 대책 발표를 예정한 상태다. 이에 반발한 의협은 정부의 일방통행에 분노하며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대증원) 진위여부를 떠나 의료계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참담한 상황을 더 이상 진료실에서 바라만 볼 수 없어 14만 회원과 2만 의과대학생들이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인력 부족의 문제를 의료인력부족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의협은 현재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봤다. 이 회장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정원 확대와 같은 근시안적인 대책이 아니라, 우수한 의료 인력들이 기피분야에 자발적으로 진출하고 정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등을 통해 필수의료 인력의 법적 분쟁 부담을 해소해 주고,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등 기피분야에 대한 ‘적정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의료계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예정대로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다면, 이는 명백한 9.4 의정합의 위반이며, 의료계 백년대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 현안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자 의협도 논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회장은 “의료계도 필요하다면 의사인력에 대해 유연성을 가지고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2023.10.17 I 이지현 기자
尹대통령, 프랑스·온두라스 등 14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 尹대통령, 프랑스·온두라스 등 14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에 새로 부임한 프랑스, 잠비아, 온두라스, 카자흐스탄 등 14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총 14명의 주한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 국가의 정상이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이다.이날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주한 대사는 △키롬 살로히딘 아므리딘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제니아 루스 아르세 제페다 주한 니카라과 대사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앤드류 붸자니 반다 주한 잠비아 대사 △게오르크 빌프리트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챠 주한 르완다 대사 △에밀리아노 가브리엘 와이셀피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 콜롬비아 대사 △카이스 다라지 주한 튀니지 대사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로돌포 파스토르 파스께예 주한 온두라스 대사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 등이다. 대사들은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인사한 뒤 윤 대통령에 신임장을 전달하고 악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만나서 반갑다(Nice to meet you)”고 영어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제정식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17 I 박태진 기자
"하마스 테러" vs "팔레스타인 짓밟혀"…국내서도 '이·팔 전쟁'(종합)
  • "하마스 테러" vs "팔레스타인 짓밟혀"…국내서도 '이·팔 전쟁'(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양상이 국내에서는 지지층 세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등이 팔레스타인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먼저 표명한 데 이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단체가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규탄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한·이스라엘친선협회 및 이스라엘포럼 등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스라엘 지지’ 집회를 열었다.(사진=황병서·이영민 기자)한·이스라엘친선협회 및 이스라엘포럼 등은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스라엘 지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규탄 △억류된 인질의 송환 △이스라엘의 평화 기원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이스라엘을 지지합니다’, ‘하마스가 납치·살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하마스는 만행을 멈추고 이스라엘에 인질을 돌려보내라”, “우리는 이스라엘의 평화를 기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며 그들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한·이스라엘 친선협회장(전 교육부총리)는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존재 이유라는 하마스는 테러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이들의 행동은 자유세계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문명파괴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하마스는 더는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단체가 될 수 없다”며 “분노에 눈이 멀어 유대인 학살에 초점을 두고 있어, 하마스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전쟁 확전을 원치 않지만, 싸워야 한다면 두렵지 않다고 했다. 그는 “하마스의 잔악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친구가 되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전쟁이 확전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싸워야 한다면 우리는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주한미국대사관도 참여해 이스라엘 지지에 힘을 보탰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관을 대신해 온 조이 M.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은 “미국을 대표해 명확하게 말하겠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권리가 있고, 미국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을 구하고 이들이 인도적인 원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스라엘인들은 한국의 지지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리히(21)씨는 “이스라엘 친구들이 알려줘서 나왔다”면서 “내일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오늘 이 자리는 이스라엘인들에게 매우 뜻 깊다. 한국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했다. 도르 트웨나(37)씨는 “한국에 놀러 왔다가 전쟁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며 “하마스는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한국사람들이 이스라엘인들을 지지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앞서 진보 성향의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함께 이스라엘 공격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지난 11일부터 고려대, 한국외대 등 서울 시내 대학가들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붙이며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 대중을 짓밟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일째를 맞았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유혈 공격을 벌인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를 벼르며 가자지구 지상전을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 시각) 확전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키로 했다.
2023.10.17 I 황병서 기자
"에잇취!" "에잇취!" 선미, 폭풍 재채기 이겨내고 컴백
  • "에잇취!" "에잇취!" 선미, 폭풍 재채기 이겨내고 컴백[종합]
  •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잇취!” “에헷취!”가수 선미가 폭풍처럼 찾아온 재채기 증상을 이겨내고 컴백을 알렸다.선미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스트레인저’는 선미가 지난해 6월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Heart Burn)를 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이날 선미는 컴백 소감을 묻자 “참 어렵다”고 운을 뗀 뒤 “데뷔 17년 차가 되었지만 뭔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선 늘 두렵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그런 긴장감이 있는데 뭔가를 처음 시작할 땐 그게 좋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재채기 증상은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트레인저’ 무대와 뮤직비디오 본편을 공개한 뒤 토크 시간을 가질 때 시작됐다. 선미는 MC의 질문에 답하던 중 재채기가 나오자 민망해했다. 이후에도 재채기가 쉽게 그치지 않자 그는 “환절기라서 그렇다. 비염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선미는 계속해서 코를 훌쩍이더니 급기야 포인트 안무 시범을 보일 때도 재채기를 했고, 이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선미는 재채기를 10여차례나 넘게 한 끝 안정을 되찾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열의 넘치는 모습으로 진행했다. 잠시 쇼케이스를 중단하고 대기실에 다녀올 법도 했지만, 꿋꿋하게 버텨내며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소화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사진=어비스컴퍼니)(사진=어비스컴퍼니)한편 타이틀곡 ‘스트레인저’는 낯선 존재와 사랑이라는 감정에 이끌리게 되는 순간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BPM과 분위기가 3차례나 과감하게 변화하는 구성이 특징이다.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선미는 “선미가 본 또 다른 낯선 선미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곡”이라고 했다. 이어 “인트로, 프리 코러스, 벌스 3개 구간의 느낌을 다르게 구성했는데 함께 곡 작업을 한 프란츠 프로듀서와 요즘 MZ세대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시도해봤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폴란드에서 촬영했단다. 선미는 “음산한 영화 같은 느낌을 내고자 했다”며 “현지 프로덕션 스태프분들이 진심으로 작업에 임해주셔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콘셉트 포토를 촬영은 친동생인 이우 작가에게 맡겼다. 선미는 “폴란드에서 4일 내내 함께하며 촬영하려면 어떤 분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친동생 생각이 났다. 믿고 맡겨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게 나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인 선미는 솔로 가수 전향 이후 ‘가시나’, ‘주인공’, ‘누아르’, ‘날라리’, ‘보라빛 밤’, ‘꼬리’ 등의 곡으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했다. 선미는 “기존 저의 곡을 뛰어넘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면서 “데뷔 17년 차가 된 지금은 저의 새로운 곡을 전시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컴백한다”고 했다.싱글은 수록곡 ‘캄 마이셀프’(Calm myself)와 ‘덕질’(Call my name)를 함께 수록해 총 3곡으로 구성했다. 수록곡들도 선미가 프로듀싱했다.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선미는 “‘선미스럽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신보”라면서 “진지함 속에 코믹스러움과 엉뚱함, 4차원 같은 면이 있다는 점이 선미스러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지켜보는 분들이 선미의 또 다른 매력을 찾게 되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23.10.17 I 김현식 기자
3분기 상업업무 시장, '되는 곳만' 가격 상승
  • 3분기 상업업무 시장, '되는 곳만' 가격 상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업업무 시장이 거래량 위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분기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토지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은 17일 거래동향 보고서를 발표, 3분기 상업업무 시설(집합건물 제외) 토지평단가가 3.3㎡당 181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평단가가 상승했다.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은 3,038건(예상)으로 전분기 보다 10.9%, 전년 동기보다 30.2%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11%가 올랐으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상승으로 오히려 3분기 들어서면서 거래량이 다시 위축됐다. 서울 3분기 예상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8%가 하락한 3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가 하락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토지평단가는 3.3㎡당 8466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0.2%가 상승하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수도권의 3분기 예상 거래량은 1,103건으로 전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기준이 되는 토지평단가는 1분기 3,000만 원 이하로 떨어진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3.3㎡당 3491만원(전분기 대비 9%↑)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히려 전분기 대비 2.9%가 하락한 954만원에 그쳤지만 서울을 포함해 인천광역시의 상업업무 가격이 2.3%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전분기 대비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광역시로 거래량이 20%가 확대됐다. 이어 강원도 19%, 광주 및 울산 모두 각각 9%가량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경남은 전분기 대비 29% 가량 거래건수가 감소했으며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23%, 20% 거래가 감소했다. 이어 △부산 -17% △대전 -16% △충북 -15% △충남 -12% 등으로 여전히 대다수 지역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상업업무 거래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대지면적 100㎡미만의 초소형 건물의 거래량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3분기 100㎡미만의 거래비중은 31%로 이는 전분기(23%) 대비 8%p가 증가한 수준으로 재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한남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3분기 보고서에는 밸류맵 시세동향이 추가돼 서울시를 비롯한 강남/서초/성동/용산/마포구 등 주요구의 시세추이 및 전망이 포함됐다. 시세추이는 총 3개월, 6개월, 1년 이동 평균선으로 구성됐으며 단기선이 장기선을 돌파하는 지점에서 향후 상방 및 하방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선이 장기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상향할 때 상승장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후 주변 시장여건 및 과거 흐름 등을 통해 2차 해석을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강남구의 경우 올해 3분기 3개월선(단기선)과 6개월선(중장기선)이 강하게 1년선(장기선)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5년 9월의 단기 상승 이후 1년 이상 침체기가 지속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나타난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2분기보다 3분기에 상업업무 시장이 조금은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부동산PF 리스크 등이 하반기에 오히려 더 뚜렷 해지고 있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23.10.17 I 신수정 기자
비싼 PC 부품에 ‘용팔이’ 댓글 남기자 고소...대법원 판단은
  • 비싼 PC 부품에 ‘용팔이’ 댓글 남기자 고소...대법원 판단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터넷 쇼핑몰에 ‘용팔이’라는 비하성 단어로 댓글을 달았다가 모욕죄로 재판에 넘겨진 누리꾼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재판받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 2021년 2월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묻고 답하기’에 “이 자가...용팔이의 정점...!!”이라는 댓글을 남겨 모욕한 혐의를 받았다. ‘용팔이’는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소비자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물건을 파는 등 부정직한 판매 행위를 하는 일부 업자를 비하해 부르는 인터넷 용어다.당시 A씨는 이 쇼핑몰에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컴퓨터 부품을 시세의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하자 허위 매물로 의심하고 이 같은 글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1심에서는 ‘용팔이’라는 표현이 전자기기 판매업자를 비하하는 말로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법원은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가벼운 수준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그러나 2심에서는 A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용팔이’라는 단어가 모욕적이라는 것과, A씨가 모욕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봤지만 이를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라고 봤다. 또 A씨가 글을 남긴 게시판은 상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공간이기에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이밖에 게시 횟수가 1회인 점, 지나치게 악의적인 표현이 아닌 점, 다른 이용자들과 같이 객관적인 사정에 기초해 판매업자의 행태를 비판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점이 이유가 됐다.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상고를 기각했다.
2023.10.17 I 김혜선 기자
K리그1 파이널A팀 각오는?...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개최
  • K리그1 파이널A팀 각오는?...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다.이번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포항, 광주, 전북, 대구, 인천) 감독과 주장들이 참석해 파이널라운드를 향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각 구단 참석자는 ▲울산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선수, ▲포항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선수, ▲광주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선수,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홍정호 선수, ▲대구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선수, ▲인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선수다. 사회는 소준일 캐스터가 마이크를 잡는다.감독, 선수와 더불어 사전에 초청된 팬 120명이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초청팬들은 직접 질문할 기회를 얻게 되며, 선수 애장품 응모, 팬사인회 등을 참가한다.행사 중계는 18일(수) 오전 11시부터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과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TV는 축구중심 스포츠 전문채널 skySports에서 당일 오후 6시부터 녹화중계된다.한편,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는 20일(금) 포항과 인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3일(일)까지 총 30경기가 열린다.
2023.10.17 I 이석무 기자
‘최후의 5경기’ 파이널A 6팀, 미디어데이 개최... ‘울산·포항·광주·전북·대구·인천 참가’
  • ‘최후의 5경기’ 파이널A 6팀, 미디어데이 개최... ‘울산·포항·광주·전북·대구·인천 참가’
  • 2023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8일 개최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상위 6개 팀이 최후의 일전을 두고 각오를 밝힌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의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고 17일 전했다.올 시즌 파이널A에 속한 팀은 1위 울산현대부터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다. 6개 팀 사령탑과 선수단 대표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 전할 예정이다.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가 참석한다. 전북은 판 페트레스쿠 감독과 홍정호, 대구는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인천은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 나선다. 아울러 감독, 선수 외에도 사전에 초청된 팬 120명이 미디어데이 현장에 함께 한다. 참석한 팬들은 직접 질문할 기회를 얻게 되며, 선수 애장품 응모, 팬 사인회 등에도 참가하게 된다.한편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는 20일 포항과 인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총 30경기가 열린다.
2023.10.17 I 허윤수 기자
LG화학, 아모레퍼시픽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
  • LG화학, 아모레퍼시픽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손잡고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 원료로 바꾼다.LG화학(051910)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LG화학이 재활용·열분해유·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제품 용기에 기계적 재활용 플라스틱(PCR)인 재활용 폴리에틸렌(PE)을, 뚜껑에는 PCR 재활용 폴리프로필렌(PP) 적용을 시작으로 바이오 원료, 열분해유 기반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양사는 사용자 반응을 공유해 친환경 소재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공급-수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화학, 화장품 각 분야에 대표적인 기업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수요 창출과 고객 요구를 빠르게 파악해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명구 아모레퍼시픽 SCM유닛장(전무)은 “양사의 친환경 비즈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이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생태계 모두와 손을 맞잡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양선민 LG화학 NCC/PO사업부장(전무)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친환경 시장확대를 위해 손을 잡은 것에 의미가 크다”며 “고객 맞춤형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고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선민 LG화학 NCCPO사업부장 전무(오른쪽)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강명구 아모레퍼시픽 SCM 유닛장 전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3.10.17 I 김은경 기자
아모레퍼시픽, LG화학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나선다
  • 아모레퍼시픽, LG화학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화학(051910)은 전날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 MOU 체결식’에 참가한 강명구 아모레퍼시픽 SCM유닛장 전무(왼쪽)과 양선민 LG화학 NCC/PO사업부장 전무. (사진=아모레퍼시픽)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포장재 제조 과정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고, 환경 영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지속가능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양사는 구체적으로 △탄소 저감 플라스틱 소재 및 신제품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 협업 모델 구축 △소비자 친화적 친환경 제품 개발 △친환경 원료 적용 제품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강명구 아모레퍼시픽 SCM유닛장(전무)은 “양사의 친환경 비즈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이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기업 생태계 모두와 손을 맞잡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양선민 LG화학 NCC/PO사업부장(전무)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친환경 시장확대를 위해 손을 잡은 것에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고객 맞춤형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고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백주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행정 제재 확정 시점 이후 주가 상승 전망-KB
  • HDC현대산업개발, 행정 제재 확정 시점 이후 주가 상승 전망-KB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17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광주 화정 아파트 사고와 관련한 행정 제재가 확정되는 등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축소되는 시점이 가파른 주가상승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65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90원이다. (사진=KB증권)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행정제재 관련 리스크 역시 불확실성으로 존재하지만, 과거 2014~2015년 현대산업개발이 보여주었던 업종 내 차별적 주가상승 사례를 참고해 볼 때 회사에 대한 선제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개선이 일시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타 건설사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 투자를 고려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10조5000억원에 이르는 자체 주택사업 수주잔고”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체사업 잔고는 서울과 수도권 사업의 비중이 70% 이상인데다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등 미착공 우량사업의 잔고가 9조4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광운대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 부지, 공릉 역세권 등 2017~2019년 매입한 서울 내 부지의 경우 최근 가격 조정 양상을 감안하더라도 매입 시점 대비 큰 폭의 가치 상승이 있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사업 진행 시 향후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다”라고 판단했다.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올해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약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우발채무 리스크 역시 도급사업 관련 우발채무 1조4000억원 중 미착공 규모가 2440억원에 불과해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은 0.2배 수준이고, 현재 주가는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광주 화정 아파트 사고관련 행정 제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데 영업정지 수준의 행정 제재가 확정되며 불확실성이 축소되는 시점이 가파른 주가상승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3.10.17 I 이용성 기자
’채상병 수사 외압‘ 여야 충돌…“특검해야”vs“수사 지켜봐야”
  • ’채상병 수사 외압‘ 여야 충돌…“특검해야”vs“수사 지켜봐야”[2023국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군사법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이른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충돌했다. 야당은 대통령실의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명백한 항명이라며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반박했다.16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서성훈 중앙지역 군사법원장(오른쪽부터), 유재은 법무관리관, 이상학 공군참보차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황유성 국군방첩사령이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채상병 관련 與 “수사 지켜봐야” vs 野 “특검 필요”야당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국방부와 대통령실을 맹공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 회의에서 사용된 보고 문서를 언급하며 대통령실과의 관련설을 언급했다. 당시 메모에는 ‘VIP(대통령)-안보실-장관-피혐의자 빼라, 해병대’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항명 사건’은 지난 8월 2일 발생했는데 해당 문건은 그보다 전인 7월 31일 만들어졌다”며 “미리 항명할 것을 예측하고 미리 설정해놓았다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지난 8월 2일에 박 전 수사단장이 한 변호사와 통화하며 지난 7월 31일 대통령 주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을 한다”며 “당시 대통령 주재 회의가 있었다는 것은 일개 대령 입장에서 8월 2일 시점에서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덧붙였다. 7월 31일 대통령 주관 회의가 있었다는 것은 지난 8월 30일 국회 운영위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야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 60% 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민주당 등 야당의 주도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다.이에 여당은 박 전 수사단장의 진술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며 신뢰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수사단장은 지난 8월 2일 처음 이첩보류를 지시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이첩 전 3회에 걸쳐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며 “(박 전 수사단장은) 끊임없이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장관 귀국까지 이첩보류하라고 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이 항명이고 이첩 중단 지시를 어긴 것도 항명”이라고 했다.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에 모든 수사자료를 넘겼고 경찰이 정확히 수사하지 않겠나”라며 “군은 기소 주체도 수사 주체도 아닌 만큼 차분히 경찰의 수사를 바라보면 된다”고 말했다.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헌재도 재판 지연…5년새 소요일수 2배 증가이날 오전 열린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는 여야가 모두 ‘재판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헌재로부터 제출받은 ‘심판사건 평균 소요일수’에 따르면 2017년 363.1일에 불과했던 소요일수가 2018년 651일로 2배가량 늘었고 지난해는 732.6일로 2017년에 비해 369.4일 늘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사건을 18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하지만 2년이 지난 장기 미제 사건이 486건이나 된다”며 “심지어 2014년 접수돼 3165일이나 경과한 사건도 있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위헌 결정이 된 대북전단금지법을 언급하며 “(정권의) 눈치 보고 있느라 결정이 늦어진 것 아니냐”며 “신속한 재판을 위해 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지만 처리 기간은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3.10.16 I 김형환 기자
문채원, 가짜뉴스 칼 뽑았다…"형사 고소, 합의·선처 없다"
  • 문채원, 가짜뉴스 칼 뽑았다…"형사 고소, 합의·선처 없다" [공식]
  • 문채원(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문채원 측이 악의적인 루머와 비방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전했다.문채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서 배우 문채원에 모욕,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공지한 다음,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게시한 가해자의 증거자료를 수집하여 법무법인 서정을 통해 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지난 3월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 게시글을 작성, 명예를 훼손하는 성명불상자 외 2명을 배우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 고소인 진술까지 마쳤다”고 전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되는 가해자들에 대해 해당 게시물·댓글까지 모두 취합하여 성명불상자 외 12명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 중이다”라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가해자의 신상을 끝까지 찾아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는 강한 의지로써,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문채원 고소 관련 입장 전문아이오케이컴퍼니입니다.당사는 2023. 3.경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서 배우 문채원에 모욕,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공지한 다음,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게시한 가해자의 증거자료를 수집하여 법무법인 서정을 통해 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법률대리인으로부터 현재까지 전달받은 형사고소 진행 상황을 알려드립니다.수사기관 기밀 유지 협조를 위해 아래 내용에서 구체적인 사건 번호,특정 닉네임 등 세부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먼저 지난 2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를 취합하여 지난 2023년 3월경 서울 용산 경찰서에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 게시글을 작성, 명예를 훼손하는 성명불상자 외 2명을 배우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 고소인 진술까지 마쳤습니다.그럼에도 또 다른 가해자들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커뮤니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모욕과 악질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어, 당사는 9월경 배우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되는 가해자들에 대해 해당 게시물·댓글까지 모두 취합하여 성명불상자 외 12명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특히 당사는 이번 추가 고소에 특히 문채원에 대한 루머와 수익 창출을 위한 악의적인 유튜브 채널과 교묘한 짜깁기로 만들어진 쇼츠 영상 유튜버를 특정하여 고소하는 만큼, 가해자의 신상을 끝까지 찾아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는 강한 의지로써,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당사는 배우가 연예인으로서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오랜 시간 인내해왔지만, 게시 영상과 글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집요해져 매일 힘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이러한 모욕,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이 근절되도록 악성 게시글에 대한 증거 자료 수립 및 보완,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무관용 원칙하에 가장 강력한 법정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며, 최종처분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재발 방지 및 배우의 명예를 위해 끝까지 추적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3.10.16 I 최희재 기자
尹, 청사 회의실 아닌 야외 분수정원서 회의 연 이유는
  • 尹, 청사 회의실 아닌 야외 분수정원서 회의 연 이유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늘상 열던 대통령실 청사 회의실이 아닌 야외 분수정원에서 개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 받은 뒤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 달라”며 참모들에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회의 장소가 기존 대통령실 청사가 아닌, 청사 인근에 위치한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 새로운 사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거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했던 언급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3월 발표 당시 윤 대통령은 “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었다. 구중궁궐인 청와대를 벗어나 국민에 더 가까운 현 청사로 옮겨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었다.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현장·당정 간 ‘소통’에 방점이 찍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정책 당정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은 늘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대한다. 그만큼 민심을 빠르게 전달받는다. 당정 소통을 강화하는 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16 I 권오석 기자
'Mr. 플랑크톤' 측 제작진 갑질·민폐 논란 사과 "신중 기하겠다"
  • 'Mr. 플랑크톤' 측 제작진 갑질·민폐 논란 사과 "신중 기하겠다" [공식]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우도환, 이유미, 김해숙, 오정세(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Mr. 플랑크톤’ 측이 갑질·민폐 촬영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16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사 베이스스토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이데일리에 “15일 제주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오전~오후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종료가 일몰 후 완료됨에 따라, 당일 및 다음 날 오전 이틀에 걸쳐 청소 계획이 예정 됐던 바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확인해본 결과, 제작진이 금일 오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청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r. 플랑크톤’ 촬영 팀이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 인근에서 촬영을 마친 뒤 음식, 담배꽁초, 컵 등의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떠났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제작진이 버리고 간 종이 뭉치에는 촬영 일정, 콘티 등이 담겨있었다.또한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일대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주민들의 주차를 방해했다는 것.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사전에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나, 현장에서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 송구스럽다. 말씀드린대로 앞으로 촬영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이 출연을 확정했다.
2023.10.16 I 최희재 기자
보선 패배·지지율 하락 '위기 고조'…尹 "당정소통 강화" 지시(종합)
  • 보선 패배·지지율 하락 '위기 고조'…尹 "당정소통 강화" 지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 소통을 강화하고 민생 안정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 내년 총선의 가늠자였던 보궐선거에서 민심의 향방이 심상치 않자, 민생 회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여당이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고위 당직자들을 대거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향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 받고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 달라”고 참모들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분수정원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줄곧 소통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 유독 이날 당정 소통을 강화하라고 메시지를 낸 배경이 주목을 받는다. 같은 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정부·대통령실의 관계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읽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은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정책 당정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은 늘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대한다. 그만큼 민심을 빠르게 전달받는다. 당정 소통을 강화하는 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보궐선거 패배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미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이상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전선에서 당과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민생에 집중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는 물가, 고용 등 주요 민생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상승 우려 커지는 만큼,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윤 대통령은 여당 고위 당직자들이 대거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의 인사는 당에서 하는 것이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건 기본적 원칙이다. 그 원칙에 따라 당이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부추겼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에게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 2.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0%, ‘못한다’는 응답이 62.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올랐다.
2023.10.16 I 권오석 기자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여부놓고 날세운 ‘여야’
  •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여부놓고 날세운 ‘여야’[2023국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했다. 야당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질타했고, 여당은 외압이 아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사건이라며 맞받아쳤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령이 작성한 내부 문건을 언급하며 “이 문건이 노출될 경우 BH(대통령실) 및 국방부가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이라고 써 있는데 굳이 VIP(대통령)라고 적을 이유가 있냐”고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같은 당 권칠승 의원은 “박 대령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면 해병대는 정신이상자를 수사단장에 임명한 것이냐”며 “항명사건을 벗어나기 위해 박 대령이 모든 걸 지어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부대관리 훈령 187조에 따라 일방적인 사고관리 책임은 사단장에게 있다”며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오가 있었다고 한 것이 항명이라고 볼 수 있냐”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박 대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수차례 변한다”며 “국방부와 안보실 관계자 등이 거짓말했다고 가정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여당은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박 대령의 명백한 항명 사건이라며,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3회에 걸쳐 이첩보류를 지시했고, 해병대사령관이 장관 지시에 따라 담당 수사단장에게 이첩보류를 지시했는데 이를 어기고 감행했다”며 “명백한 불법 내용이 아니라면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에서도 정당하거나 합리적인 이유는 이첩에 대한 지체가 허용된다”고 덧붙였다.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군 내부적으로 정상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지 않고 제복을 입은 군인이 언론으로 달려갔다”며 “이로인해 군의 명예는 실추됐고, 문제를 키웠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개정된 군사법원법을 바탕으로 군기강을 확립하고, 장병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채상병 사건은)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다. 정확한 건 수사와 재판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병대 순직 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에 관한 문건의 출처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실과 다른 문서를 만들도록 지시했고, 쿠데타에 가까운 조항을 집어넣어서 국방정책위원들에게 뿌렸다. 이는 ‘제2의 댓글 조작사건’처럼 지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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