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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불금` 주요 유흥가 초긴장…이태원 '한산', 홍대 '북적'(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경찰·소방·구청 등이 이태원참사 이후 첫 핼러윈 주간을 맞아 총력 관리에 나섰다.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태원·홍대 인근엔 우측통행을 유도하기 위한 펜스 등이 설치됐고, 원활한 보행 흐름을 위한 전광판과 안내음까지 등장했다. 사람들은 경찰 등의 이러한 조치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으나, 일부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지난해 참사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태원·홍대·강남엔…“경찰 반 시민 반”핼러윈데이를 앞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거리가 경찰에 의해 통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7일 오후 이데일리가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 일대와 마포구의 홍대클럽 일대 등을 둘러본 결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인파 쏠림 현상 등이 최소화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이태원참사가 벌어진 인근인 이태원역 1·4번 출구 앞 차도에는 철제펜스를 설치해 차량 이동을 제한했다. 세계음식거리 곳곳에는 철제펜스와 함께 경찰과 지자체 직원들이 배치돼 행인의 동선이 한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인도 주변에 세워진 불법 주정차 차량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조치됐다. 이태원역 출입구 벽에는 일방통행 동선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구가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다. 승강장에는 ‘역사 안이 혼잡하니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재생됐다. 용산구청 공무원들과 의용대 소방대원들은 안전봉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도보순찰에 나섰다. 노선버스는 오후 5시부터 이태원역 인근 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다. 각 버스 정류장에는 핼러윈 안전대책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오후 5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버스가 지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날 8시 기준 8만명의 인파가 몰린 홍대 입구의 상황도 비슷했다. 인파가 많이 모이는 교차로 앞에는 ‘비켜주세요. 미안합니다.’란 내용의 안내음이 울려 퍼졌다. ‘핼러윈 기간 인파밀집 특별관리 시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천히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문구의 전광판도 설치됐다. 경찰관 5~6명은 경광봉을 든 채 사람들의 우측통행을 유도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는 ‘9번 출구 입장 통제, 입장 고객은 8번 출구를 이용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입간판을 설치했다. 출구 앞에는 경찰들이 경광봉을 든 채 배치돼 사람들의 동선을 관리하고 있었다.마포구와 강남구 등에선 구청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이 합동 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합동점검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강남구는 밀집지역 주요 거리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및 보도 상태 등을 점검했다. ◇ 시민들 의견 분분…“안전하다” vs “진작에 했으면”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러한 안전 관리에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병력 등의 배치에 안전함을 느낀다”고 했다. 실제 홍대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관리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경찰들이 많이 배치됐다는 것을 느낀다”며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든든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서 만난 한주희(33)씨도 “작년에 큰일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조금 불안하지만, 전보다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태원을 찾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전모(22)씨는 “(안전관리를) 일찍 시작하면 핼러윈 당일에는 안쪽 골목까지 상황이 괜찮아질 것 같다”면서도 “사실 안전대책이나 지침이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아 피부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권모(22)씨도 “어떻게 해도 작년 사고를 생각하면 충분한 건 없는 것 같다”며 “아직 충분하지 않아 보여서 계속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대를 찾은 20대 대학생 임모씨는 “진작에 이렇게 인파관리를 했으면 지난해에 비극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참사 벌어졌던 이태원, 애도 물결 속 ‘한산’한편 이태원 인근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 주변에 위치한 한 식당은 6개 테이블 중 단 한 곳에만 손님 두 명이 앉아 있을 뿐이었다. 인근 탕후루 가게는 손님과 주인 없이 빈 상태로 가게 문이 열려 있었다. 이태원에서 행사대행일을 하는 김모(42)씨는 “아무래도 여기서 행사나 장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지난 일로 상권이 죽는 건 아닌 것 같다”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마포·용산·강남 등 주요 지역의 경찰서는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12개 경찰서 620명과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 장소에 투입한다. 아울러 경찰은 도로와 인도 위 위험성 장애물을 지자체와 관리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밀집이 예상되는 지하철역사에서 중요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핼러윈 관련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레드로드 일대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윤 청장은 마포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선제적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최지우→정동원 '뉴 노멀'…고립·말세의 시대 경종 울릴 현대 공포[종합]
- 배우 하다인(왼쪽부터)과 표지훈, 최민호, 최지우, 정동원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랜만의 본업에 복귀한 최지우부터 가수가 아닌 배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정동원까지.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이 현대극으로 풀어낼 수 있는 모든 공포의 ‘종합 선물 세트’로 11월 극장가에 신선함을 안길 전망이다. 불신과 고립이 정상이 되어버린 현대, 일상을 파고드는 색다른 형식의 공포로 섬뜩함과 공포를 선사한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지우를 비롯해 최민호, 피오, 하다인, 정동원이 참석했다. 정범식 감독은 이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 진행자는 “최근까지 함께 작업했던 스태프가 위독한 상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1월 개봉을 앞둔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다. 현대인의 공포와 외로움을 담은 옴니버스식 일상 스릴러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뉴 노멀’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은 아름답고 슬픈 웰메이드 호러로 입소문을 타며 시네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기담’과 ‘체험형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작 2위에 오른 영화 ‘곤지암’을 연출한 바 있다. 개봉에 앞서 이미 18개 이상의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찬사를 끌어냈다. 청순 가련과 우아함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배우 최지우는 ‘뉴 노멀’에서 기존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웃지 못하는 여자 ‘현정’ 역으로 그전에 보여준 적 없던 서늘하고 차가운 표정을 보여줬다. 최지우는 “처음 시나리오 받고 신선했다. ‘왜 이게 나한테?’라는 궁금증이 우선 있었다”며 “감독님은 꼭 저였으면 하셨다고 한다. 감독님이 생각하신 제 모습이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을 신뢰하기도 했고, 제 자신으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여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랜만에 본업인 배우로 촬영장을 출근한 소감도 밝혔다. 최지우는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으로 촬영장을 간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특별히 요구하신 부분은 무심하고, 차갑고 서늘한 느낌이었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영화 ‘M’의 피터 로어를 오마주한 장면이 있다. 그걸 보며 이야기 나눴고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이문식 선배님과 합을 맞추는 장면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이문식 선배님의 배려로 무사히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다인(왼쪽부터)과 표지훈, 최민호, 최지우, 정동원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최지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겸 가수 정동원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뉴 노멀’은 개봉 전부터 가수 정동원의 첫 스크린 도전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동원은 극 중 중학생 ‘승진’ 역을 맡았다. 정동원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되게 궁금했다. 감독님이 저를 왜 선택하셨을까 궁금했다”며 “또 감독님 만나 뵙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자신감을 얻었다. 또 감독님께서도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캐스팅을 제안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시나리오에서 학생 역할이었다. 저 역시 학생이어서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으로 자신감있게 연기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정동원은 무대와 영화의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무대에서는 시작을 하면 곡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을 보여준다. 노래가 끝나면 다음 순서가 나오고. 반면 영화를 찍으면서는 어렵다고 느낀 게 같은 표정과 같은 느낌의 대사를 여러 컷으로 찍더라. 그 감정선을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서 선배님을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표지훈은 이날 행사가 전역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다. 표지훈은 ‘뉴 노멀’에서 옆집 승무원을 짝사랑하는 ‘기진’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표지훈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처음 기진 역할을 맡았을 땐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어떻게 이런 대본이 왔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감독님을 만나뵈었다. 감독님을 믿고 따르면 재미있는 촬영을 할 수 있을 듯해서 의지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전역 후 공식석상에 나선 소감에 대해선 “부대 안에 있을 때 ‘뉴 노멀’로 선후배들이 시상식에 참석하신 게 너무 부러웠다”며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개봉 시기 맞춰 전역하고 함께 홍보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모습 보여드린 걸 기쁘게 생각한다. 촬영장에서 되게 연기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감독님에게 의지하면서 결국 해내다 보니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예 하다인은 ‘뉴 노멀’로 생애 첫 스크린 데뷔에 주연까지 맡았다. 그는 인간에 환멸을 느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연진’ 역을 맡았다. 하다인은 “저 역시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많이 공감됐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혼밥(혼자 밥을 먹는) 신이 특히 이 영화의 메시지를 담은 것 같아 인상이 깊었다”며 “‘기담’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평소 감독님 팬이었다. 이후 작품에서 오디션을 본 적이 있지만, 아쉽게 연이 닿지 못했다. 그 때의 아쉬움으로 ‘뉴 노멀’이란 기회를 만나 대본 리딩을 하게 됐고, 좋은 감독님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팍팍한 현실을 일깨우는 엔딩, 이 영화가 전하려는 진짜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친구의 권유에 운명을 믿어볼까 결심하는 ‘훈’ 역을 맡은 최민호가 감독을 대신해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민호는 “감독님께서 이 영화의 키워드에 대해 ‘고립’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이 영화에서 혼밥을 하는 장면을 비롯해 영화 속 인물 한 명 한 명이 고립돼 있다. 실제 촬영 때도 단체 리딩을 하지 않았고 배우들이 각각 고립된 상태에서 촬영했다“며 ”이 영화에 고립이라는 단어가 가장 맞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이 영화가 ‘말세 스릴러’라 소개돼있지 않나. 실제 영화를 보면 ‘말세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포를 진지하지 않게 블랙 코미디를 섞어서 만들었기 ㅤㄸㅒㅤ문에 세대를 막론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뉴 노멀’은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 경찰, 핼러윈 종합대책회의…"인파관리 및 범죄에 총력 대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첫 핼러윈 기간을 맞아 시민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 경찰은 인파관리는 물론, 치안관리와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전 영역에 걸친 종합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은 올해 핼러윈 데이 기간(10월 27일~31일)을 대비하기 위해 핼러윈 종합대책회의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청 경비·교통은 물론, 생활안전과 생활질서, 형사 등 주요 기능 과장급 이상 관리자들이 참여했다. 또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와 홍대를 관할하는 마포경찰서, 번화가가 밀집한 강남경찰서 등 주요 경찰서 서장들과 종로·광진·성동경찰서 경비과장 등도 함께했다. 경찰은 이날 인파관리 외에도 모든 영역에서 안전사고와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경비(위기관리) 영역에서는 △고밀집 위험 골목길 중점 대비 △경계강화 비상근무 △재난망을 활용한 지자체와 유관기관 관 협업 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2 신고 분석을 통해 올해에는 증원 근무와 상황관리관 격상 근무, 지자체 및 소방과의 협업을 통해 긴급상황에 철저한 대비를 실시한다. 생활안전과에서는 △자율방범대 등 합동순찰 강화 △관광경찰대 증원 배치 △클럽 등 유흥업소 점검·단속 에 들어간다. 아울러 형사과에서는 흉기 범죄와 마약류 범죄 등 인파가 몰려 있는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해 가시적인 형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은 회의에서 “인파 관리도 중요하지만 모든 기능이 종합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현장에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핼러윈 기간 중 비상대기 온콜(호출 대기)인력을 증원하고, 상황관리관의 요청에 따라 적극적인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의를 통해 김 청장은 “각자의 복장과 역할, 임무 등을 숙지하며 호각과 확성기 등 장비를 적극 활용해달라”며 “인파가 운집하는 경우 유관기관 협조,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등도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병목지역에 선제적인 근무자 배치, 구급차 등을 위한 비상통로 확보와 선제적 펜스 설치 등도 검토한다. 이어 김 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운집할 수 있는 종로 익선동의 좁은 골목, 성수와 건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등 지역적 환경에 맞춘 근무가 이뤄져야 한다”며 “역할과 임무의 구분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