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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슈링크플레이션' 정직한 경영 아냐…알권리 강화 방안 검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4일 최근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관련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을 줄여서 팔면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4일 서울 용산 이마트를 찾았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이날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채소류 등의 가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격책정은 회사에서 자율적으로하는 것이고, 소비자들이 서비스나 물건에 대해서 어떻게 소비할지는 소비자 영역”이라면서도 “소비자들의 물가안정에 대한 열망이 부담스러워서 최근 물량을 줄이거나, 꼼수 가격 인상 같은 것들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 이는 정직한 경영이 아니다”고 꼬집었다.앞서 기업들이 고물가에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해 ‘숨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핫도그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둔 채 한 봉당 개수를 5개(500g)에서 4개(400g)로 줄였지만 최근에서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농심(오징어집·양파링), 동원F&B(양반김·참치캔), 해태(고향만두) 등도 지난해와 올해 제품 함량을 줄였지만,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그는 “회사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여 팔 경우 판매사의 자율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정직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들이 함께 제품 내용물이 바뀌었을 때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식품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는데 제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업체가) 원가 상승 요인이 없는데도 편승해서 부당하게 가격 올릴 경우 소비자 단체 등에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언론에서도 적극 보도를 통해서 고발해주면 좋겠다”면서 “편승 인상에 대해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소주·맥줏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내 주류의 경우 기준판매 비율 제도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낮춤으로써 주류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밖에도 정부는 식품기업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바나나·망고·버터 등 총 10개 수입과일·식품원료에 대한 관세를 신규 인하한다. 품목은 △바나나(3만톤) △망고(1300톤) △자몽(200톤) △자몽농축액(1000톤), △전지·탈지분유(5000톤) △버터(2000톤) △치즈(4만톤) △코코아(수입전량) △닭고기(3만톤) △대파(2000톤) 등이다.추 부총리는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에서도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고물가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문]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공동성명 채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은 14일 “유엔의 원칙에 반하여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등 유엔사 회원국 17개국 대표단이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국방부)다음은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공동성명 전문이다.2023년 11월 14일 대한민국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서울에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에는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공, 태국,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 17개 유엔사회원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였다.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과 모든 유엔사회원국들의 국방장관 및 대표들이 모여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였다. 국방부 장관 및 대표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유엔안보리 결의 및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의무를 이행해 온 유엔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또한 참석자들은 유엔사가 6·25전쟁 당시 유엔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전투 및 지원전력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지휘하여, 북한의 무력공격을 격퇴하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였음을 평가하였다. 유엔사회원국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의 정신과 약속이 변함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였다.특히,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정전협정을 관리·이행 및 집행하는 데 있어 모든 유엔사회원국과 주둔국인 대한민국의 역할을 확인하였다. 또한 정전협정이 한반도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해 논의하였다. 참석자들은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였다. 참석자들은 북한은 모든 불법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북한과 관련된 유엔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는데 있어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한반도가 항구적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대화의 유용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유엔사 회원국들은 유엔의 원칙에 반하여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선언하였다.회의에 참석한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회원국 사이의 연합연습과 훈련을 활성화하여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기로 하였다.신원식 장관, 오스틴 장관 및 호주 방산장관, 태국 총사령관, 필리핀 차관 및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튀르키예, 영국 대사들 및 남아공 정치 참사관은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싸운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지난 70년 동안 유엔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해왔다고 평가하였다. 각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상호협력과 연대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신원식 장관의 리더십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 조진웅도 못알아본 봉석母 한효주의 변신…'독전2' 여운 긴 캐릭터 액션[종합]
- 배우 오승훈(왼쪽부터)과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로 간 영화 ‘독전 2’가 전작보다 더욱 짙고 강렬해진 캐릭터성, 실감나는 액션, 그 끝에 남는 먹먹한 여운으로 전작의 팬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독전 2’는 한국 영화 사상 전작의 중간 시점 이야기를 다룬 첫 ‘미드퀄’ 영화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전’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진웅, 차승원을 비롯해 오승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뷰티 인사이드’로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개척했던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백감독은 “‘독전2’를 제안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사실 독전 1편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았었다. 너무 자연스레 이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그 단계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독전’ 1편에 이어 ‘독전2’에서도 함께하는 조진웅, 차승원도 출연 계기 및 소감을 밝혔다. 조진웅은 “저는 이 이야기가 완성될줄 몰랐다. 그런데 진짜로 이 영화를 한다고 하더라. 제가 안 하면 이 영화의 의미가 있냐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써봐라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라고 제안받을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그렇게 시나리오를 봤는데 원래 독전에서 갖고 있던 원호의 감정적 부분들이 독전2 시나리오에선 굉장히 많이 녹아져있었다. 사실은 ‘독전’ 때 여러 가지 것들의 감정들을 진득하게 못 풀어놔서 아쉬웠는데 그 부분이 채워져 있었다”며 “원호로서 깊이감있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재미를 느껴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용산역에서 제가 폐기됐었다. 그게 죽은 건지, 버려진 건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진 것”이라며 “그 상태에서 용산역에서 노르웨이까지의 이야기를 살린다면 브라이언이 앞서 1편에서 무참히 버려진 그런 것에 대한 복수를 조금은 이뤄내면서 끝맺음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저도 한 번 (시나리오를) 써봐라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이런 서사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것 같아서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차승원과 조진웅(오른쪽)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종열 감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자신이 맡은 역할 브라이언의 변화에 대해선 “1편에서 신체적 데미지를 입었기에 신체의 속박이 있다. 1편에서의 제가 팔딱댔다면 2편은 고요하다. 다만 증오와 복수심은 2편에 더 내재돼 있다. 그 복수를 이루겠다는 게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랬기에 오히려 전동 휠체어를 탔던 게 연기하면서 오히려 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득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독전’ 1편에서 류준열이 맡았던 ‘서영락’(락)의 캐릭터를 새롭게 연기하게 된 오승훈은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합격해 원작의 매력을 신선히 계승할 예정. 오승훈은 “오디션 합격 후 처음 대본을 봤다. 예전에 나왔던 1편을 관객입장에서 좋아했기에 매력있는 대본일 거라 확신했다. 아니나다를까 시나리오 보니 더 좋았다. 락이 왜 그랬을까, 서사가 드러나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백감독은 오승훈의 캐스팅에 대해 “쟁쟁한 분들이 지원해주셨는데 제가 배우들의 목소리에 집착한다. 승훈 씨가 가진 사연있는 얼굴과 매칭되는 목소리의 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효주는 이선생을 지키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빌런 ‘큰칼’ 역할을 맡아 강렬한 외적, 내적 변신을 꾀했다. 앞서 공개된 ‘큰칼’ 한효주의 스틸이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한효주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독전2’의 앞선 공식석상에서 이 역할을 위해 물도 먹지 않았을 정도로 혹독히 몸을 만든 과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한효주는 “큰칼이 처절히 살아왔다는 것을 그의 몸을 통해 보여줘야 했다. 근육도 근육인데 몸에 상처가 많다”며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몸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몸이 드러난) 그 신의 촬영을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런닝머신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쉽지 않았다. 도전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한효주가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오승훈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 남자 배역이었던 큰칼을 여자로 바꾸는 순간부터 한효주 씨를 생각했고, 해달라고 졸라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한효주 씨애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등 저의 혹독하고 집요했던 부탁들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화를 작업하며 중점을 둔 부분들도 설명했다. 백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며 등급에 대한 부담을 덜 갖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세계관 연결에서 중점에 둔 것은 이 사람들의 드라마를 어떻게 1편의 중간 단계에 퍼즐로서 끼워 완성시키는 과정이었다. 가장 중요한 서영락이라든지 원호, 큰칼, 브라이언 이들의 드라마를 1편에서 연장해 완성시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자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1편과 다른 2편만의 매력도 설명했다. 차승원은 ”1편의 마니아층이 많아서 우려되는 점도 굉장히 많지만 기대한다. 왜냐면 원호는 사실 1편보다 훨씬 2편에서 깊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친구의 이야기 자체가 훨씬 깊고 넓어졌다. 또 철학적으로 변했다. 저는 1편보다 훨씬 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해봤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친구들(한효주, 오승훈)이 새롭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조진웅은 ”강렬한 캐릭터성“이라며 ”저는 현장에서 한효주를 못 알아봤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 영화가 끝났을 때 통쾌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히 먹먹하더라. 그 먹먹함은 곧 어떠한 질문이 될 것이다. 즐겨보셨으면 한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한편 ‘독전 2’는 1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 '독전2' 조진웅·차승원 "넷플릭스行, 접할 수 있는 관객들 많아졌단 장점"
- 배우 조진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진웅, 차승원이 ‘독전’의 미드퀄 후속편 ‘독전2’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소감과 1편과 다른 2편만의 매력을 전했따. 넷플릭스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독전 2’는 한국 영화 사상 전작의 중간 시점 이야기를 다룬 첫 ‘미드퀄’ 영화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전’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진웅, 차승원을 비롯해 오승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뷰티 인사이드’로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개척했던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진웅은 “처음이다. 시즌2를 해본 적이 없는데 2편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저에게도 연기작업을 하면서 독특한 경험”이라며 “넷플릭스에선 제가 작업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하게 되었다. 영화 촬영할 때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극장에서 개봉을 안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게 어떤 기분일지 이걸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순 없는 것 같다. 처음 선보이게 된 공간이 이 플랫폼이라 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남다르다. 배우 차승원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차승원은 ”코로나 이후에 영화 생태계가 많이 변했다. 영화를 접하는 방식들이 다변화됐지 않나. 배우는 똑같이 연기하는데 관객, 시청자에게 다가서는 구도가 많이 달라진 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선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는 것 같다. 제 영화가 넷플릭스로 공개된 건 ‘낙원의 밤’이 처음이었다. 극장에서 개봉 안하고 넷플릭스로 스트리밍되는 시스템, 이런 환경, 이런 시대에 살고 있구나 실감했다“며 ”한편으로 생각해봤을 땐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공들여 찍은 콘텐츠를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지는 것에 대해 큰 장점이자 배우로서 이득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2편의 매력에 대해선 ”1편의 마니아층이 많아서 우려되는 점도 굉장히 많지만 기대한다. 왜냐면 원호는 사실 1편보다 훨씬 2편에서 깊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친구의 이야기 자체가 훨씬 깊고 넓어졌다. 또 철학적으로 변했다. 저는 1편보다 훨씬 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해봤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친구들(한효주, 오승훈)이 새롭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한편 ‘독전 2’는 1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 尹 "러·북 불법적 협력 중대한 위협…APEC서 공조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여러 정상들을 만나게 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공개된 미국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는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보편적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 푸틴 대통령을 만나 군사분야 등 전방위적 협력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기후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등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개최된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무역투자 자유화, 혁신·디지털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에너지 안보가 취약해지고, 경제 자원의 무기화 등 세계 경제의 분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공급망 리스크는 역내 경제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태 지역은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사람, 돈, 데이터가 단절 없이 흘러 다니는 자유로운 공간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과 관련해선 “만약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는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의 한 단계 상승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한 강화된 대비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춤으로써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풀무원,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 실시…"건강수명 증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풀무원(017810)재단은 노년층의 식사·운동·수면에 이르는 건강생활교육, 식생활 상담, 건강기능식품 제공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를 본격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 3월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풀무원재단의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풀무원)이번 프로젝트는 풀무원재단이 지난해 서울 3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년층의 식사습관과 운동습관 관리를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를 한 단계 발전시킨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프로젝트에서 중점을 뒀던 영양상담과 식생활 교육에 운동습관과 수면습관 교육을 더하고 고령자용 건강기능식품 지원까지 추가했다. 지난해 서울 3개구에서 운영 후 올해는 수도권 6개구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10주 과정의 교육을 6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며 주차 별로 식습관, 운동습관, 수면습관에 대한 이론 교육과 활동으로 구성됐다. 식습관 교육은 영양균형 실천과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 예방 식사법 이론 교육과 나만의 밥상 차리기, 푸드테라피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운동습관과 수면습관은 시니어 맞춤 이론 교육 및 활동으로 진행된다. 교육기간 동안 칼슘과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이 시니어 1인당 총 2회에 걸쳐 제공되며, 영양상담 및 1대 1 식생활 코칭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공유된 식단 위주로 주 1회 이뤄진다.풀무원재단은 지난 3월부터 10주간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 1차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어6~9월에는 용산·양재·강서·분당에서 순차적으로 교육을 완료했다. 현재는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난 9월 14일부터 진행한 마지막 차시 교육이 진행 중이다.지난 4월에는 풀무원재단의 시니어 바른먹거리교육의 성과를 다룬 ‘노인 대상 영양교육이 식생활 지식, 태도 및 행동에 미치는 효과’ 논문이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제36권 2호에 등재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은 풀무원재단이 지난해 서울시 소재 노인종합복지관 3개소(서대문, 종로, 성북)에서 실시한 시니어 영양교육의 성과를 인지, 태도, 행동의 카테고리로 나눠 분석하고 발표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교육을 받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생활 지식, 식생활 태도, 식생활 행동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사시간 조절, 저염 식사습관, 곡류 및 채소 섭취, 수분 섭취의 4가지 항목에서 교육 이후의 행동 점수가 교육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김지원 풀무원재단 사업담당은 “오는 2025년 이후부터 노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니어의 건강수명 증진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더 많은 지역 시니어들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회차와 권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