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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사회’ 2023년도 정기총회 성료
  • ‘정직한 사회’ 2023년도 정기총회 성료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정직한 사회’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석연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공정사회와 법질서 확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운동으로 전개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정직한 사회’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정직한 사회)공동대표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특별강연에서 정직·정의·정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국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정직한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유 시장은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저출산·고령화, 소득과 기회의 불평등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는 우리 사회의 거짓과 위선, 이기주의 만연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정직과 정의, 그리고 정도의 문화를 조성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정직한 사회’는 총재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개정하며 법제처장을 역임한 이석연 변호사, 우리나라 여성계 대부격인 김천주 회장, 국민배우 최불암,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정직한 사회’ 2023년도 정기총회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직한 사회)
2023.12.20 I 문승관 기자
프로스펙스,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 후원
  • 프로스펙스,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 후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대한루지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서 문성준 LS네트웍스 대표이사(좌)와 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네트웍스)전날 오후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는 문성준 LS네트웍스 대표이사와 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김소윤, 김하윤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프로스펙스는 2026년까지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공식 경기복과 훈련복 등 의류와 용품 등을 지원한다. 루지 국가대표팀은 오는 1월 열리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등 국제 대회에서 프로스펙스의 경기복을 입고 출전한다. 문성준 대표는 “모두의 스포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프로스펙스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시에 대한민국 루지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연맹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스펙스는 루지를 비롯해 야구, 농구, 레슬링, 럭비, 사이클 국가 대표팀도 지원하고 있으며,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프로스포츠부터 생활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2023.12.20 I 백주아 기자
‘9년째 가장 비싼 단독주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위는?
  • ‘9년째 가장 비싼 단독주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위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사진=신세계그룹),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사진=뉴시스)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 7000만원으로 올해(280억 3000만원)보다 1.9% 올랐다.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 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 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 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5770만원으로 0.8% 올랐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 1930만원으로 3.6% 오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는 1억 1910만원으로 1.5% 상승하면서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2023.12.20 I 박경훈 기자
(영상)민주당 이원욱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좋은 카드"라고 한 이유
  • (영상)민주당 이원욱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좋은 카드"라고 한 이유[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총선 정국에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비대위원장’ 등으로 빗대며 비난하고 있지만 한동훈 비대위가 반윤정서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총선 정국에서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총선을 4개월 여 앞두고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도가 현저히 높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본다”며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결정된다면 민주당내에선 내심 너무나 좋은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내려앉았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 돌입시 정치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집권 후 극우 포퓰리즘, 뉴라이트 사고 방식에 철저히 순응하는 정치를 해 양극화가 심화했다”며 “대통령의 아바타인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면 혐오와 분열의 정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한국 정치로 보면 최악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일갈했다.이 의원은 “한 장관 비대위원장 인선은 윤 대통령이 공천권을 놓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며 “20대 총선에서의 옥새파동처럼 국힘 내에서 공천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이 경우 여당은 총선에서 완전히 참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당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민주적 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덕성 회복 등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상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고 했다.그는 “이 대표와 지도부가 결단을 빠른 시간 내에 할 가능성은 없어보이나 민심을 반영해 자정노력을 한다면 당 내부 동력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아주 제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등도 지도부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진단했다.이밖에 이 의원은 △이낙연 신당 현실화 가능성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등 선거제도 개편 △노동시장 내 ‘공정임금 체계’ 도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이원욱 의원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2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이혜라: 송영길 전 대표 결국 구속이 됐네요.▶이원욱: 당에서는 평가가 지금 없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가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뿌리고 그거로 인해서 이미 구속된 사람들이 몇 분 생겼고 윤관석 의원 등. 구속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의원들도 생겼고 그러면 좀 자성하고 반성하고 이런 모습들이 좀 필요하지 않았는가 싶었는데.오히려 최근에 (송 전 대표가)구속되기 이전 한 달 정도 보여준 행보들이 지금 민주당은 아니지만 전직 민주당 당대표로서 행사를 했던 그런 모습으로서 본다면 좀 자숙하고 자정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떳떳하더라도 나부터 내려놓고 반성하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지 못하고 막말도 일삼고 검찰의 정치탄압 이런 식의 프레임화시킨 것 이런 것들은 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어찌 됐든 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직 민주당은 아니라 하더라도 직전에 민주당 당대표로서 활동을 해왔었고 그 당대표를 위한 선거 때 전당대회 때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당에서 공식적인 사과가 좀 필요한 상황이겠죠.▷신율: 그런데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이 됐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조국 전 장관 2심에서 검찰이 5년을 구형하고 내년 2월이면 2심 재판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현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이 지금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게 총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이원욱: 영향이 크겠죠. 그래서 4년 전 20대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공천을 할 때는 기소된 사람에 대해서 불공천은 당연하고요. 불공천이 아니고 수사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이해찬 대표가 이번에는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다. 어찌 됐든 이게 도덕적으로나 흠결 없는 이런 정당을 만들어가야 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과제 아니냐고 해서 설득을 하고. 그런 의원들이 많이 또 실제로 출마를 안 했습니다. 출마를 포기하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제 그런 일들을 당해서 지금 하지를 못하고 있어요.아마도 쟁점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가 있다 보니까. 만약에 내가 출마 안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려고 이런 내로남불식 요구에 쌓일 수가 있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것들을 당에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아마 내년 총선 때 최근에 민주당이 보여줬던 모습들도 돈봉투 사건 때,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때 보여준 이런 모습 이런 행태들이 도덕적으로 민주당이 완전히 망가진 거 아니야 이런 국민들로 지탄과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총선 국면에 그것이 더 심해진다면 아마 총선에도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이혜라: 의원님께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얘기 처음 나왔을 때랑 지금 민주당에서 연서명 쓰고 이런 지금의 분위기에서 의견 많이 전해주고 계신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어떻게 평가하세요?▶이원욱: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문제는 제가 직접적으로 들어보지 못해서 사실 확신할 수는 없는데요. 그러니까 대부분 여태까지 하신 말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걸 보면 나는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명확한 말씀을 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추측성으로 해석될 만큼의 내용들을 많이 말씀을 하시는데요.▷이혜라: 민주당이 달라질 때까지 좀 지켜보겠다, 어떻게 바뀌는지 이렇게요.▶이원욱: 네. 그래서 최종적으로 신당까지 선택을 하실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랄 것인가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판단하기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그런데 어찌 됐든 이낙연 대표가 그런 모습 그런 굉장히 격앙된. 원래 진중하고 엄중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이 그렇게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 거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 그리고 이 체제로는 총선이 치러질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대한 많은 걱정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근데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고요. 정세균 전 총리도 만날 예정이라고 하고. 이런 걸 보고 이상민 의원은 지금 무소속이 되셨지만 이거는 이낙연 전 대표를 고립시키는 게 아니다 고사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에서 그걸 모를 리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이게 그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혁신적인 모습 보일 가능성 얼마나 클지. 두 번째는 고사시키려고 하는 걸 알면서도 계속 이 민주당에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이원욱: 그것도 이제 아직까지는 그렇게 해석하기는 힘들고요. 저희들도,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정세균 전 총리도 만나 뵙고 그다음에 김부겸 전 총리도 만나뵙고 했는데. 그 대부분의 생각들은 지금 민주당을 바라보는 생각은 거의 동일하세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민주적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 그리고 앞으로 조금 더 민주적 정당이라고 하는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서는 많은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도덕성도 회복하고 그래야지 총선이라고 하는 거를 승리를 할 수 있지 지금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설령 20일 김부겸 총리 그다음에 28일날 정세균 총리가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걸로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만남의 장소 자리에서 진짜 사진만 찍고 끝날 것인가 아니면 어떤 진지한 대화들이 오가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그런 목소리들이 직접적으로 이재명 대표한테 전달될 것인가 그거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지금 섣부르게 이낙연 대표에 대한 고립 작전이다, 고사 작전이다 라고 얘기하기에는 판단하기는 좀 섣부른 판단 같습니다. ▷신율: 근데요. 사실 지금 지난번에 이미 대의원들 권리당원의 비율을 60대 1에서 20대 1로 줄여버렸고요. 지금 이런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지금 민주주의가 당내 민주주의가 어렵게 됐다, 고쳐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가능성이 그러니까 다른 대안이 나와서 좀 다른 방향으로의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는 건 현실 아닌가요?▶이원욱: 결국에는 그러니까 이재명 당대표나 지금 친명 지도부들이 스스로 결단을 빠른 시간 내에 할 가능성은 저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민심 문제거든요. 결국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내부 동력으로서 이걸 바꿔간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볼 때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텐데. 안 되면 외부 동력,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 바뀌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아주 높게 나오고 정당 지지도도 완전히 뒤집어지고 이런 모습이 바뀐다면 ‘민주당 총선 못 치르겠다, 2위 체제로는’ 그런 가능성도 없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내부 동력과 외부 동력 결국은 이것은 민심의 반영일 것이다. 그래서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국힘 쪽에서는 이제 한동훈 장관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두고 굉장히 고심이 깊은 상황인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의 가정. 어떻게 바라볼까.▶이원욱: 제가 어저께 글을 제 페이스북에다 쓰기도 했는데. 한동훈, 그러니까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에서의 제일 큰 문제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실종. 말하자면 대한민국 헌법정신 1조 1항에 보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거든요. 공화주의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입니다. 그걸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하라고 하는 건데 그 공화주의의 실종이 이제 제일 커 보이고. 공화주의 실종이라는 걸 어떻게 볼 수 있느냐 하면 공동선을 서로 위해서 싸워나가겠다고 하는, 노력하겠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실종돼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 양극단의 정치만 남았고 서로 혐오 정치만 남았고 국민을 통합시키기는커녕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앉아 있는 이 정치 현실이 대한민국의 지금 제일 큰 정치의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온다고 누구나 볼 것 아니겠습니까.저는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정당으로부터 사실 혜택 받은 게 하나도 없는 분이어서 굉장히 자유로운 상태. 모든 면에서 처신도 자유롭고 생각도 자유롭고 이럴 수 있겠다... 그래서 아마 이런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제대로 꿰뚫어 본다면 정말 국민통합의 정치를 한번 해볼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었거든요.그런데 기대가 있었는데 아니시더라고요. 오히려 극우포퓰리즘, 뉴라이트 사고 방식에 완전히 철저하게 순응하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정치가 이제 더 양극단화 됐죠. 민주당도 거기에 기생하고 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국민의힘은 기생하고 있고. 하여튼 이렇게 서로 내가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저 정당이 어디 얼마나 못하나, 저 대통령이 얼마나 못하는가에 대해서 기생을 하고 있는 이런 정치판이 돼버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생각되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면 아마 그 혐오와 분열의 정치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사실 이거는 한국 정치로 보면 최악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금 남은 4개월 내에 갑자기 40%, 50%로 이렇게 뛸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아바타가 와서 비대위원장을 앉았다? 이러면 국민의힘 또한 정당 지지도가 갑자기 뛸 가능성은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오히려 밖으로는 어떤 얘기를 하든지 간에 내부적으로 내심으로는 너무나 좋은 후보 비대위원장이 앉았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석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신율: 실제로 어떤 기자가 저한테 코멘트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민주당은 지금 표정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겉으로는 아바타 이런 얘기를 하는데 속으로는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그것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일반적으로 비대위원장이면 정치력이 좀 검증을 받거나. 정치력이라는 건 정치적 경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거지 감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평소의 생각인데. 그런데 하나도 없는데 과연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스러운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더라고요. 비대위원장, 예를 들면 김한길 전 대표 얘기도 나오는데 그분이 만일 비대위원장 한다면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 어떻게 바라보시겠어요?▶이원욱: 잘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부분 국민의힘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그렇게 깊게 고민해 본 바는 아니어서. 그런데 어찌 됐든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일컬어지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좀 아플 것 같다고 하는 느낌인데요.그런데 지금 제3의 카드들, 원희룡 장관도 있었고 흘러나오는 카드들이 많이 있었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있었고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바타를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려고 그러는 이유는 결국 공천권 때문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권을 놓고 싶지 않구나, 용산에서. 그러면 공천 문제가 마지막에 불거지기 시작하면 예전에 8년 전 그러니까 20대 총선 때요 그때 이제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 등 이런 거 기억나실 겁니다.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최악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진짜 그렇게 됐을 때는 아마 총선에서 완전히 참패하고 말 것이라고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경륜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경륜이 있다고 해서 오래 했다고 해서 공감력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국민과의 공감력을 얼마나 많이 가져가느냐에 이 사람이 비대위원장 정도를 안는다고 한다면 그 공천의 문제부터 아주 굉장히 파괴력 있게 할 수 있죠.▷이혜라: 아까 민주당이 바뀌려면 외부 요인 그게 결국 민심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답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윤 대통령이나 국힘 지지율이 엄청나게 지금 상승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시면 이제 민주당도 내부의 어떤 자정적인 그런 부분들이 가시화되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통합 비대위 말씀하시고 계시고 해서요. ▶이원욱: 그러니까 그런 외부 요인이 작용해 준다면 가장 빨리 바뀔 수가 있는 건데. 내부 요인으로서는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이낙연 전 대표께서 탈당을 암시하고 신당을 암시하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을 때 결국 민주당의 의원들이 방식은 잘못됐다 하더라도 나서서 탈당을 하지 말아라고 하는 이런 연서명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그렇게 되면 진짜 뭐 민주당 지지자들의 아주 10~20%만 이렇게 가져가도 진짜 1~5% 이내에서 당락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 20~30군데가 넘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들 때문이었을 테고. 이건 내부 동력으로 볼 것인가 외부 동력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어쨌든 그런 동력 또한 민주당 현 지도부의 변화를 그런 만들어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그렇고 원칙과 상식 의원분들도 그렇고 사실 사퇴를 요구를 하고 막 이러는데. 사실 이게 밖에서 볼 때는 과연 진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당사자의 한 분으로서.▶이원욱: 그러니까 완전히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면 저희가 아예 그냥 얘기를 안 했겠죠. 그나마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 민주당 스스로가 변화가 혁신을 통해 진짜 200석 이상의 의석을 갖고 이런다고 한다면 200석은 아니어도 하여튼 최소한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 선제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구나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는 의원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니까 지금은 이제 마지막 끝 단계에 오는 거거든요. 김종민 의원이 그런 표현을 많이 하는데 우리 학교 다닐 때 방학 숙제할 때 첫날부터 계획서 삼아서 3일에 한 번씩 숙제하냐 안 그러잖냐. 다 마지막 3일 남겨놓고 다 하는 거 아니냐. 총선거라고 하는 국면은 마지막 국면 남겨놓고 다 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러니까 모든 공약들도 쏟아지고 모든 변화와 혁신도 쏟아지고 그런 와중에서 당도 바뀌고 나라도 바뀌고 좋은 정책도 나오고 이러는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내부의 동력으로서 변화의 가능성이 아주 제로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여야에서 얘기하는 선거제도 개편 문제예요.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그런데 죄송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이 병립형이 뭐고 연동형이 뭐고 준연동형이 뭐고 이거 신경 쓸 수 있는 상황이. 어렵죠. 이유도 없고 이게 뭔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지 한 가지 관심 갖는 거는 위성정당. 이건 참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을 할 텐데. 만일 연동형 준연동형으로 갔을 때에는요. 위성정당 방지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이원욱: 그러니까 위성정당은 국민의 힘에서는 만들 겁니다. 왜냐하면 이 현행 선거법을 원래부터 반대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만드는 건 떳떳하고 할 수 있을 거고. 원래부터 반대하면서 우리(국힘)는 그 법 통과시키면 4년 전에 무조건 위성정당 만들 거야라고 하는 거를 공언을 해 왔었고. 그래서 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요.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니야, 절대로 그거 안 만들 거야라고 했는데 4년 전 21대 총선 직전에 위성정당을 만들었죠. 그거는 사실 국민들한테 대한 약속을 어긴 배신의 행위였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한민국의 지금 정치에서 해결해야 될 큰 문제는 뭐냐라고 봤을 때 혐오와 분열의 정치 그래서 양극화된 정치를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만들어낼 것인가. 만약에 그래 거대 정당이 140석, 어디 중간쯤에 있는 중도통합정당이 한 20~30석짜리라도 정당이 있다고 한다면 이 정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다수당을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게 보편적인 지금 민주개혁 세력 진보진영의 생각이었고요. 그것이 합의가 이루어져서 4년 전에 그 난리판을 치면서 지금의 연동형제를 만들어냈는데 그러니까 연동형이건 준연동형이건 이거는 다수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제도다. 그리고 병립형이라고 하는 건 과거 정당의 그런 투표 방식은 양대 정당한테 유리한 정당이다. 국민들께서는 그 정도는 이해하시고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한국정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당제 다수 정당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 저는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계시리라고 봅니다.▷이혜라: 의원님께서 원래 소신껏 발언하시기로 유명하신데 몇 년 전에 중대재해처벌법 얘기 나올 때도 그렇고,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소신껏 반대표 기권 행사하시고 그러셨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이원욱: 제가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질 때 그때는 코로나 시기여서 저희가 의총을 줌으로 하고 온라인으로 하고 했는데 계속해서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 이거는 법적으로 규율해서는 안 된다. 이미 영미에서 왜 보험제도가 발전되고 그런 나라에서 거기도 사고가 나고 있는데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중대재해라고 하는 게 많이 났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법적으로 안 들어오고 걔네 시장을 통해가지고 해결했냐. 법을 아무리 100개 이런 거 만들어봤자다. 당시에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사고율을 줄일 수 없다.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 선진국에 이미 있다고 그래서 그런 제도를 도입하자라고 했던 거였고 그래서 이제 제가 투표할 때 본회의장에서 반대 투표를 딱 눌렀는데 민주당 의원 중에 유일하게 저뿐이 없더라고요. 그때 의총 때 많이 반대했던 의원들이 있었는데 당론까지는 아니었지만 당론화되다 보니까 의원들이 결국 찬성표를 던졌고. 끝나고 나오면서 ‘이원욱 의원님 참 용기 있어, 용기’ 이런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중대재법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는데요. 중대재해가 줄었나? 더 늘었습니다. 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거는 이미.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새로운 제도, 그러니까 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고 하는 게 저의 생각이고 소신이었고요.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이게 결국에는 어떻게 하면 노동 양극화, 그러니까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가 100만 원 받으면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35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100대 35 이 구조를 해결하는 게 대한민국에서 노동 문제를 바라보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러니까 대기업 편향된 강성노조 중심의 정책을 가져가는 것이 맞는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우리가 오히려 주목해야 될 지점은 35만 원을 받고 있는 노동자 아니겠냐. 그 양극화 구조를 해결하는 것이 민주당이 해결해야 될 일이다. 그런데 노란봉투법 구조는 양극화 구조에 대해서는 눈 감고 오히려 쟁의행위에 대한 전가 이런 것들만 하고 있는 법이기 때문에 이건 올바르지 않다고 해서 기권을 하게 됐습니다.▷신율: 지금 말씀하신 거 제가 얼핏 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어떻게 보세요?▶이원욱: 그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것 때문에 인천국제공항 사건 난 거 아닙니까? 청년들이 우리 민주당을 등지게 된 아주 가장 결정적 이유 중의 하나인데요.그러니까 제가 쓰고 있는 단어는 ‘공정임금 체계’를 도입하자. 오히려 비정규직이면 임금을 더 주자. 그거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기업인들하고도 협의를 통하는 등등을 하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그러면 비정규직이라기보다는 프리랜서가 되는 거잖아요. 프리랜서 없는 직업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인류 역사에 프리랜서가 없는 노동시장이라고 하는 건 존재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걸 노동 유연성을 만들고 대신 비정규직은 더 많은 임금 체계를 보장한다고 한다면 떳떳하게 다닐 거 아니에요. 그리고 실제 그런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정규직은 정년을 누리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언제 또 해고될지 모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노동시장에 대해서 고용의 불안정성 이걸 지금 고용에 있는 순간은 우리가 충분히 돈으로 해결해 줄게 그러면 아마 그 직업을 오히려 선택하는 젊은이들도 많을 걸요.▷신율: 알겠습니다. 사람이 소신을 갖는 건 되게 중요하거든요. 근데 소신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소신이 고집이 돼버리거든요.근 데 오늘은 저는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이원욱: 고맙습니다.▷신율: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소신은 저는 지켜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열심히 노력해 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12.20 I 이혜라 기자
"넉달만에 3억원 뚝" …내년 집값 전망은?
  • "넉달만에 3억원 뚝" …내년 집값 전망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몇 달 만에 수억원씩 떨어지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내년부터 공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또한 전주대비 -0.03% 내렸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실거래 가격이 수억원 씩 내린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집값이 높은 강남권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는 지난 10월 20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5일 18억 9800만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지난달 37억 2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지난 8월 직전 거래가 40억 5000원 대비 3억 3000만원 내렸다.송파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 또한 지난 9월 23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22억 5000만원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영끌족의 매수세가 이어졌던 강북권도 집값 하락이 가파르다. 노원구 상계주공 16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9월 5억 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만에 1억 2500만원이 빠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부담에 특례보금자리론 축소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했는데 내년에도 이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고금리에 대출규제 이어지다 보니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 4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은 회복했지만 이 외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지역별 가격 부담이 커졌다”며 “고금리와 대출 규제에 따른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조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변수로 작용하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김효선 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 하락 예고가 있었지만 급격하게 인하하긴 어려운데다 한국은 그동안 동결을 유지했고 기준금리 대비 상품금리가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도 이미 시장에 쌓인 매물도 소화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집값 상승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윤지해 연구원은 “금리가 하락해도 더는 오르지 않는다는 거지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이 아녀서 집값을 고려하면 대출 부담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며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긴 부족하다”고 말했다.
2023.12.20 I 오희나 기자
외교·안보라인 바꾼 尹…능력 위주라지만 '회전문 인사' 비판도
  • 외교·안보라인 바꾼 尹…능력 위주라지만 '회전문 인사' 비판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하면서 외교·안보라인에 대해 개각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현 국가안보실장인 조태용 후보자를 9개월 만에 정보기관의 수장으로 바꾸는 등 이번에도 ‘회전문 인사’란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외교·안보 라인 수뇌부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브리핑에는 두 후보자가 참석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조태용 후보자는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 있는 국가의 중추적 정보기관”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정원장을 맡으면, 온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980년 입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안보실장에 임명된 조 후보자는 ‘외교안보 베테랑’이다.뒤이어 나선 조태열 후보자는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안보와 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정학적 변화의 시대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중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능력과 경륜 모두 부족하지만, 청문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장관에 임명되면 엄중한 대외 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면서 우리 외교 입지와 전략적 공간, 활동 영역을 넓혀 국가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조태열 후보자는 통상교섭조정관, 주(駐)제네바 대표부 차석 대사, 주스페인 대사, 주유엔 대사 등을 역임하며 양자·다자외교 경험을 쌓았고, 특히 경제 통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능력 위주로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나, 그간 보여준 행보는 이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취임 5개월 만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고, 지난 7월 임명된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또한 6개월을 못 채우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날 인사의 경우에도,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조태용 후보자는 주미대사·안보실장·국정원장까지 자리를 세 차례나 바꾸게 되는 것이다.여기에 기존 ‘슬림화’ 기조에서 벗어나 안보실 산하에 3차장직을 새로 만들기로 하면서 조직도 확대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3차장은 신설한다”며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외교와 경제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 질서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공급망도 중요하기에 ‘사령탑’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생각해서 신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태용 후보자의 이동으로 공석이 될 안보실장직의 후임자는 향후 추가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고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의 부처는 모두 후임자로 교체됐다. 윤 대통령이 한 장관까지 바꾼다면, 총 19개 부처 중 총선을 위한 개각은 모두 10개 부처에 이를 전망이다.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 늦어도 연말까지는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 달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화할 용의를 내비쳤다. ‘획기적인 변화’를 전제로 깔았지만 단호했던 그전 모습과 달라진 분위기다. 기대만큼 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의 호응이 없고, 예전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들마저 신당 합류에 난색을 보이자,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방송 ‘사사건건’ 인터뷰에 나가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해 거침없이 비판하던 때와 달리 누그러진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이탈하는 현역 의원이 없고 비난의 목소리만 커진 이유가 크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행정관은 “출발은 했는데 탑승객이 없는 격”이라며 “부정적 의견이 많아지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친노(親 노무현) 좌장 격인 이광재 전 의원도 전날(18일) SBS라디오에 나와 “총선에서 우리가 힘을 모아 승리해야 한다”며 “명분없는 신당 얘기가 황당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며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명장에는 이개호·송갑석 의원 등 호남 비명계 의원들도 서명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이 대표를 비판했던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신당 합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원칙과상식 한 의원은 이달 말 정도 지나야 불출마나 탈당 등의 거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18일) 용산CGV ‘길위의 김대중’ 시사회에서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당 분열을 막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당내 중진인 안민석 의원도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나가겠다는 분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 대표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이상민 의원을 회유·설득했지만 실패한 기억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는 데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은 ‘크게 바뀐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 측근 중 한 사람은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에 획기적 변화를 요구해왔다”며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양자 구도로 많은 이들이 보는데, 이 전 대표는 이미 이를 뛰어 넘었다”며 “예정대로 (신당 창당을) 진행해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尹, '간병 지옥' 언급하며 민생 강조…대북 경고 메시지도(종합)
  • 尹, '간병 지옥' 언급하며 민생 강조…대북 경고 메시지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국회를 향해선 민생·경제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연이어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서는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파 대책·간병 지원 등 ‘민생 챙기기’ 집중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파에 따른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파는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반지하, 쪽방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분들에게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된다”며 “행안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한 번 더 살피고 촘촘하게 챙겨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 문제를 언급했다. 간병 문제 해결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간병 부담은 ‘간병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간병 문제는 단순히 비용을 지원하는 방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병 서비스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간병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또 간병 로봇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간병 서비스를 하나의 산업과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서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에 대해선 산업은행법과 우주항공청법 등 경제 관련 법률들의 빠른 제·개정을 부탁했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의 통과를 유독 강조했다. 해당 개정안은 1년째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무주택 실수요자라 하더라도 입주 시점에 전세금 반환 지연 등으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 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아파트 4만 7000여호 중 3분의 1 가까이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네덜란드 순방 성과 설명…대북 경고 메시지도윤 대통령은 최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비롯한 대외 관계에 대해서도 대국민 설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15일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를 방문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경제안보·공급망·원자력·무탄소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문서를 체결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6건의 MOU(양해각서)를 맺고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함께 R&D(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반도체는 첨단 과학 무기 체계의 핵심으로서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이라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우리의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외에도, 지난 17~18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한 북한을 향해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안보실장은 빠져
  • 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안보실장은 빠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태열 전(駐)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서 각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늘 국가정보원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먼저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김 실장은 “그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준 만큼, 국정원장으로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실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 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 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 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조태용 후보자의 이동으로 향후 공석이 될 안보실장 자리에 대한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안보실장 인선은 더 검토한 다음에 발표할 것”이라며 “안보실장 자리가 워낙 중요하기에, 조태용 후보자가 비록 내정은 됐지만 청문회 때까지 계속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태진아 "치매 앓는 옥경이 위한 신곡, 팬들도 함께 웁니다"
  • 태진아 "치매 앓는 옥경이 위한 신곡, 팬들도 함께 웁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4년 만에 옥경이를 위한 노래를 불렀더니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네요.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활동하며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수 태진아의 말이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카페 K212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방송국과 각종 행사 무대에서 신곡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이다 보니 모든 무대가 의미 깊게 느껴진다”면서 “울컥해하며 노래하는 저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인생길 가는 길이 힘들고 지칠 때도 / 당신이 있었기에 힘든 줄 몰랐었다오 / 사는 게 인생이고 사는 게 행복이었어 / 인생길 마지막까지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 ♪’지난 10월 말 발표된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는 태진아가 노랫말을 쓰고 그의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작곡을 맡은 곡이다. 태진아는 곡 발표 당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형 씨(옥경이)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옆자리에 앉은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인터뷰에 임한 태진아는 “수년 전부터 이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적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는 게 치매에 좋다는 얘기도 있더라. 노래를 좋아하는 아내가 자주 따라불렀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아내가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태진아는 SBS FiL, SBS M ‘더 트롯쇼’, MBC ON ‘트롯 챔피언’ 등 트롯 장르 중심 음악 프로그램들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의 주 무대인 SBS ‘인기가요’와 MBC ‘쇼! 음악중심’까지 출연하는 등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연말 특집과 신년 특집용으로 촬영해둔 프로그램도 많다. 앞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제 무대가 쏟아지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2년 전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태진아가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을 발표한 것은 1989년 ‘옥경이’를 선보인 이후 34년 만이다. 태진아는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담은 신보 커버에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과 ‘내사랑 옥경이’라는 문구를 담아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태진아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이틀 정도 녹음을 제대로 못 했다”는 작업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옥경이’ 이후 34년 만에 쓴 아내를 위한 곡을 많은 분께서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주고, 메신저로 영상을 퍼다 나르며 홍보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더불어 태진아는 “이번 신곡은 지금 이 시간 병원에 계신 환자 분들, 환자 분들을 돌보는 가족분들, 전국의 노부부 어르신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면서 “많은 분이 신곡을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태진아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태진아 송년디너쇼’를 개최하고 팬들과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2023.12.19 I 김현식 기자
"40년 전 선배에게 받은 도움, 후배들에게 갚아야죠"
  • "40년 전 선배에게 받은 도움, 후배들에게 갚아야죠"
  • 사진=단국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정용(사진) 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이사가 대학 졸업 40년 만에 모교 단국대를 찾아 발전기금 7억원을 쾌척했다. 고 대표는 단국대 경제학과 77학번이다. 고 대표는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4학년 마지막 등록금을 교내 봉사동아리인 선우회의 선배가 도움을 줘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며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40년 전 은혜를 갚고자 모교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1958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고 대표는 1985년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 대표는 제약회사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삼일·태준제약을 거쳐 한국약품 임원을 지낸 제약업계 전문가다. 아이젠파마코리아는 고 대표가 2013년 설립한 난임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지금은 연 매출 200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고 대표는 “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모교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지난 8월 2억 원에 이어 이번에 5억 원을 추가로 약정, 총 7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게 됐다. 단국대는 고 대표의 모교 사랑을 기리기 위해 강의실 한 곳을 ‘月川(월천) 고정용 강의실’로 지정했다. ‘月川’은 고 대표의 아호다.
2023.12.19 I 신하영 기자
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각각 지명
  • 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각각 지명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태열 전 주(駐)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서 각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늘 국가정보원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먼저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김 실장은 “그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준 만큼, 국정원장으로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실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 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서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 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 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민주당 "尹 아바타로 용산 직할부대 만드나"…한동훈 직격
  • 민주당 "尹 아바타로 용산 직할부대 만드나"…한동훈 직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를 모셔와 용산의 직할 부대로 전락하겠다는 것”이라고 폄하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19일 민주당은 한민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배알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고 하나”라며 “선장을 잃고 난파선이 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인선으로 국민께 또다시 꼴볼견을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원로회의에 여론조사까지 하며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오려는 괴이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동훈 장관이 ‘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라지 않는다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여당이 몸이 단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의 군말도 나오지 않도록 단속해서 만장일치로 추대하라는 한동훈 장관의 오만한 어깃장에 국민의힘은 레드카펫이라도 깔려고 하나”며 “그렇게라도 해서 여당을 자중지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를 모셔와 용산의 직할부대로 전락하겠다니,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배알도 없나”고 물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이 바지대표를 앉혔다 찍어내도 항변 한마디 못하더니, 이제는 대통령실의 지령을 받아 한동훈 장관을 추대하겠다니 한심함 그 자체”라면서 “한동훈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극은 국민의힘이 운명을 다했다는 사망선고에 다름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 앞에 철저히 굴종하는 국민의힘에 국민께서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동훈 장관의 오만한 행보와 대통령실과 수직관계를 넘어 직할 체제로 전락하는 여당을 용납할 국민은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조지훈 시인 아들’, ‘정통 외교관’
  • [프로필]조태열 외교부 장관...‘조지훈 시인 아들’, ‘정통 외교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통상과 다자 업무에 능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조 내정자는 ‘승무’, ‘낙화’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고(故) 조지훈의 셋째 아들로 유명하다.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외교·안보 라인 수뇌부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55년 경북 출생인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외무고시 제13회로 당시 외무부에 입부했다. 외무고시 13회로 1980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지역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거쳐 경제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에서 분리되기 전에는 통상교섭본부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이후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과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패널 의장, 주 스페인대사, 외교통상부 개발협력대사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는 외교부 2차관을 역임했다. 조 후보자는 2차관 시절 다자외교를 총괄하며 대북제재 결의를 도출하는 등 굵직한 현안 대응을 지휘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최장수’ 차관이기도 하다. 이후 2019년까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를 지냈다.<조태열 장관 후보자 프로필>△1955년 경북 △중앙고 △서울대 법대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참사관 △외교통상부 통상2과장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패널 의장 △WTO 정부조달위원회 의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대사 △외교통상부 개발협력대사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외교부 제2차관 △주유엔대표부 대사 △유엔 평화구축위(PBC) 의장 △유엔개발계획(UNDP)·유엔인구기금(UNPF)·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집행이사회 의장
2023.12.19 I 윤정훈 기자
고려대 '축구부 창단 100주년' 기념식…정몽원 회장 등 참석
  • 고려대 '축구부 창단 100주년' 기념식…정몽원 회장 등 참석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축구부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고려대학교 축구 100주년 기념식’을 지난 18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고려대 축구 100주년 기념 슬로건(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 축구부는 1923년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운동부로 출범했다. 고려대 축구부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도 지역 축구 대항전, 경평축구대항전 대표 선수를 대거 배출하면서 축구 강호로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 초대 감독을 맡았던 김용식 원로 등이 대표적이다. 1946년 서울 중앙여중 축구팀을 처음 창단, 우리나라 여자 축구의 산파로 불리는 김화집 원로도 고려대 출신이다. 이날 기념식은 고려대 출신 체육인 단체인 고우체육회가 주최했다. 울산HD FC 홍명보 감독이 고대 축구 100년 기념사업회장을 맡아 약 4개월간 준비한 이번 행사다. 고려대 축구 100년을 기념하는 공로대상은 제44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종환 원로에게 수여됐다. 2023 시즌 고교 축구 6관왕 영등포공고의 김재웅 감독(지도자 부문)과 독일 FSV 마인츠 05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선수(선수 부문)에게는 각각 자랑스러운 후배상이 돌아갔다.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정몽원 고우체육회장(HL그룹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HDC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몽원 회장은 “고려대 축구는 특유의 추진력과 상호협력, 정신력을 바탕으로 마치 하나의 축구 경기처럼 치열하게 이어져 왔으며, 이는 고려대가 미래 세대에 전해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했다.
2023.12.19 I 신하영 기자
예술로 기업과 지역에 변화를…'예술로 사업' 성과 공유회
  • 예술로 기업과 지역에 변화를…'예술로 사업' 성과 공유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재단)은 2023 예술로 사업 성과공유회 ‘예술로 로딩중-경로를 재탐색 합니다’를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19일 전했다.2023 예술로 사업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대구 ‘복현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팀. (사진=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번 성과공유회는 예술로 사업의 1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를 살펴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술인과 기업·기관, 지역문화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팀 중 우수사례로 추천된 45팀의 사례 전시, 발표 및 공연과 우수사례 시상 등을 진행했다.우수사례 시상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예술인 및 기업·기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며 더 나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예술로 사업의 책임 멘토들과 지역 사업에 참여한 12개 지역문화재단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은 뒤 선정위원회를 구성,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했다.최우수사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로는 대구의 ‘복현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팀(예술인 박준우·권영세·장재영·이승희·박재현’이 꼽혔다. 사라져가는 피난민촌의 재개발 이슈에 예술인이 결합해 철거를 앞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고 새롭게 변하는 과정을 담는 작업을 아카이빙 전시로 담았다. 박재현 씨는 “예술로 사업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우수사례(재단 대표이사장상)로는 △장애인 관객이 영화를 다양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메가박스중앙 대전지점 팀 △희귀질환, 중증 뇌전증 환아 가정에 제공할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한 사단법인여울돌 팀 △대구 금호강에 대한 기록 및 탐방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단법인 생명평화아시아 팀 △‘기지촌 여성’이라는 편견에 머물러 있는 할머니들의 현재에 주목하며 치유의 여행을 기획한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 팀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하이트진로 특판전주지점, 과천고등학교, 반디디자인에 반하다 등이 받았다.예술로 사업은 재단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한 팀을 이뤄 예술인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홍보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공간과 환경의 변화 등을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예술인에게는 경제적 안정과 함께 역량 개발의 기회를, 기업·기관에는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조직의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재단은 예술로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과 기업·기관을 연결시켜주고 약 6개월 동안 예술인에게 일정 활동비 및 고용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200개 기업·기관과 99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했다.
2023.12.19 I 장병호 기자
"엄청난 대작"…박서준·한소희 '경성크리처', 시대물X크리처물 통할까
  • "엄청난 대작"…박서준·한소희 '경성크리처', 시대물X크리처물 통할까 [종합]
  • 왼쪽부터 박서준, 김해숙, 한소희, 수현, 조한철(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경성크리처’가 2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1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정동윤 감독이 참석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이날 제작발표회는 극 중 배경이 되는 옹성병원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대물과 크리처물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 감독은 “연출자로서 경성 쪽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말씀을 작가님께 드렸다”며 “새로운 도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박서준(사진=뉴스1)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았다. 그는 “1945년을 배경으로 한, 크리처가 나오는 장르물이고 두 청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복합 장르를 선물해 드릴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경성크리처’에 대해 설명했다.‘경성크리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박서준은 “이야기 자체가 매력 있게 다가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될 것 같았다. 강은경 작가님의 작품도 좋아했었다”며 “제가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을 할 때 감독님은 ‘스토브리그’를 하고 계셨다. 만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만나게 됐다. 소희 씨까지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게 다 다채롭다”고 답했다.또 박서준은 “‘힘들다 힘들다’고 하지만 좋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처음 해보는 작업이 많았고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구현이 잘된 것 같다.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한소희(사진=뉴스1)실력 있는 전문 토두꾼 윤채옥 역의 한소희는 “감독님의 ‘스토브리그’도 재밌게 봤고 서준 선배님이 나왔던 드라마도 잘 봤었다. 시대가 주는 배경이 가장 끌렸다. 또 크리처물, 장르물이지 않나. 크리처물과 배경이 저한테 어떤 도움을 줄 지가 이끌렸던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수현은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 일본어 사투리 연기를 준비했다는 수현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이다. 너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케일 내에서 캐릭터간의 작은 갈등과 미묘한 감정들이 어려우면서도 도전해보면 재밌겠다,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금옥당의 나월댁 역의 김해숙은 “시대물에 크리처가 합해진 매력적인 서사가 신선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에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진들이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이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왼쪽부터 정동윤 감독과 배우 박서준, 김해숙, 한소희, 수현, 조한철(사진=뉴스1)김해숙은 “엄청난 대작이다 보니까 저희끼리 분위기는 너무 좋았지만 촬영 현장은 치열했다.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가 열정을 불태우면서 나날이 지쳐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세트를 보고) 정말 놀랐다. ‘우와’ 소리가 나왔다. 그런 세트를 처음 봤다. 세트를 부순다고 했을 때 막 화를 냈다”며 “화려하고 웅장한, 그 시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았다. 그 시대의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채옥의 아버지 윤중원을 연기한 조한철은 “글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전 작품도 재밌게 봤다. 작품이 들어오면 함께하는 배우들이 누구인가가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데 함께해 주셔서 저 역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윤중원이라는 캐릭터가 멜로를 하는 인물이다.(웃음) 해보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뉴스1)정 감독은 “결과적으로 저희가 생각했던 건 저희만의 크리처, 저희만의 히스토리와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생충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다 만들었다”며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서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경성크리처’에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속 크리처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슬픈 정서가 녹아있는 크리처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저희 작품을 봐주시면 제가 말씀드리는 걸 이해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강력하고 멋있는 크리처가 아니다. 그걸 주안점으로 삼으려고 했다. 사연이 있는 크리처고 그 특징이 행동, 표정에도 잘 드러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경성크리처’ 파트1은 오는 22일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된다.
2023.12.1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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