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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LG유플러스·한화솔루션, 회사채 수요예측 연이어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AA)와 한화솔루션(009830)(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더블에이급으로 신용등급이 우량한데다 연초효과로 인해 자금이 몰리면서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2500억원 모집에 1.7조원 몰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는 총 25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한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목표액의 6배가 넘는 1조71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트렌치별로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4100억원, 3년물에는 9300억원, 5년물에는 3700억원이 각각 모였다.LG유플러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bp, 3년물은 -5bp, 5년물은 -5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용예측에서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KB·NH·한국투자·신한투자·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하이투자·IBK·하나증권 등이다. 발행일은 오는 15일 예정이다.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오는 25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과 올해 1분기 중 단말기 및 자재대금 지급을 위해 사용된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유영빈 한신평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과점 구조인 국내 통신시장 내에서 양질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5G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자금소요가 확대됐으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솔루션, 목표액 채워…5년물은 오버 발행이날 한화솔루션도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가 넘는 1조4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단 5년물에서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언더 발행에 실패했다.트렌치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각각 3000억원, 1조50억원, 400억원이 모였다.한화솔루션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은 3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신한·삼성증권, 인수단은 한화·한국투자·대신·DB·SK증권 등이다. 발행일은 오는 16일 예정이다.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5일 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증권, 오는 31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화솔루션은 기초소재(석유화학)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가공소재, 리테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1.7%, 순차입금의존도는 27.9%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설비 투자가 종료되고 상업생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이익창출력은 현재 대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尹, 김여사·50억클럽 쌍특검법 거부권…정국 '소용돌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유성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야당이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거부권 행사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여야 간 대치로 정국이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 쌍특검법 국회 재논의 요구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9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에서 이송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이관섭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은 즉각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시급한 법안 처리는 미루면서 민생과 무관한 두 가지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쌍)특검법은 총선용 여론 조작을 위해 만들어져 많은 문제가 있다”며 “다수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 항상 여야 합의로 처리하던 헌법 관례를 무시했고, 재판 중인 사건 관련자들을 이중으로 과잉 수사하게 돼서 인권이 유린되며 총선 기간에 친야(野) 성향의 특검이 허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이 실장은 먼저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이 그 목적”이라며 “여당의 특검 추천권은 배제하고 야당만 추천해 친야 성향의 특검이 수사한다면 진상이 규명될 리 없다. 친야성향 특검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훼방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결과를 뒤집기 위해 진술 번복 강요, 이중 수사, 수사 대상에 대한 망신주기 조사, 물타기 여론 공작을 할 것도 뻔히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윤 대통령과) 12년 전, 결혼 전인 일로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이라며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혈세가 민생과 무관한 곳에 낭비될 수밖에 없다. 특검에 수백명의 인력 차출될 경우 법 집행기관의 정상적 운영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일갈했다.이 실장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치주의의 수호자로서 인권 보호 등 헌법 가치를 보호하고 선거를 공정히 관리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에 반하는 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 및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 이후 4번째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정부는 쌍특검법을 국회로 회송해 재의결을 요구한다.이에 야당 4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은 같은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등 정부를 규탄,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부인 방탄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본인과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국무회의를 방탄회의로 전락시켰다”며 “국무위원 전원을 대기발령하고 불참할 경우 불참 사유까지 제출하라고 했다”고 비판했다.특히 민주당에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데 대해 여당은 “입법 폭주의 끝판왕”이라고 반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고 위헌적 요소가 많은 악법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쌍특검법이 총선용 민심 교란 악법인 것과 마찬가지로 권한쟁의심판 청구 역시 악의적 총선용 전략”이라고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