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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 보여주는 판틴, 이번이 마지막 무대입니다"
  • "순수함 보여주는 판틴, 이번이 마지막 무대입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조정은(45)의 별명은 ‘선녀’다. 2010년 출연한 뮤지컬 ‘피맛골 연가’에서 입은 선녀 의상이 잘 어울려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조정은의 무대를 보면 이 별명을 수긍할 것이다. 조정은은 어떤 작품이든 특유의 단아하면서도 강직한 모습으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아왔다. 이토록 매력적인 배우를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뮤지컬이 가진 특권이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판틴 역을 맡은 배우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오는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통해 조정은의 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조정은이 맡은 역할은 판틴. 딸 코제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치고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레미제라블’을 대표하는 넘버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의 주인공이다. 180분에 달하는 전체 공연 중 판틴의 등장 분량은 15~20분에 불과하다. 조정은은 짧은 시간 안에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을 열연하고 있다.최근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조정은은 “판틴 역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판틴의 기승전결을 보여주기 위해 매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판틴은 순수한 인물이에요.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의 가사를 보면 자신을 떠난 남자가 다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있어요. 이런 끔찍한 현실에도 기대를 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판틴의 순수함이죠. ‘레미제라블’은 이런 순수함도 처참히 짓밟히는 것이 세상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매년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보니 이번 공연이 제가 판틴을 연기하는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해요.”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무대로 옮긴 ‘레미제라블’은 뮤지컬배우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작품이다. 조정은 또한 계원예고 재학 시절인 1996년 해외 팀의 내한공연으로 ‘레미제라블’을 접했고, 서울예술단 입단 오디션에선 에포닌의 넘버 ‘온 마이 오운’(On My Own)을 불렀다. ‘레미제라블’에서 하고 싶었던 역할은 처음엔 에포닌이었다. 조정은은 “초연 때는 작품을 제대로 맛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는 저도 배우로서 경험이 쌓이면서 판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며 “판틴의 출렁이는 감정을 음악과 함께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판틴 역을 맡은 배우 조정은의 공연 장면.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조정은의 실력은 지금까지 단 세 번 성사된 ‘레미제라블’ 한국어 공연에서 모두 판틴 역을 맡았다는 점이 증명한다.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대표작인 ‘레미제라블’은 현지 프로덕션 팀이 직접 참여하는 매우 엄격한 오디션으로 유명하다. 2012년 한국어 초연, 2015년 재연에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까지 모두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조정은과 자베르 역 김우형이 유일하다.어릴 때부터 연기가 좋았던 조정은은 계원예고 재학 시절 수업을 통해 뮤지컬을 처음 접한 뒤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웠다. “음악을 통해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다니면서 서울예술단에 입단해 2001년 앙상블로 뮤지컬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드라큘라’의 미나, ‘지킬 앤 하이드’의 엠마 등으로 뮤지컬계 대표 여성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내년이면 데뷔 25주년을 맞이한다. 조정은에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배우 김혜자를 언급했다. “김혜자의 연기는 물론 직접 쓴 책도 좋아한다”는 조정은에게 김혜자는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존재다. 조정은은 “관객이 저를 볼 때도 마음과 기분이 전환되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판틴 역을 맡은 배우 조정은의 공연 장면.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2024.02.01 I 장병호 기자
尹, 중처법 유예 거부한 野 향해 "민생보다 정략" 맹비난(종합)
  • 尹, 중처법 유예 거부한 野 향해 "민생보다 정략"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일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절충안 수용을 거부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민생을 외면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노총·정의당·진보당 주최로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민주당이 결국 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그동안 요구해온 산업안전보건청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거부한 것은 결국 민생보다 정략적으로 지지층 표심을 선택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확대·시행하는 것을 2년 유예하고, 민주당이 그간 요구했던 산업안전보건청을 2년 후 개청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83만 영세사업자들의 절박한 호소와 수백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어떻게 이토록 외면할 수 있는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 산업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고 영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즉각 강구해 실시하라”고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회 논의를 끝까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부와 여당이 중소기업·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감안해서 유예를 숙고한 부분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것을 끝끝내 외면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고 했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 설선물 '십자가 그림' 논란에 불교계 찾아 사과
  • 대통령실, 설선물 '십자가 그림' 논란에 불교계 찾아 사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보낸 설 명절선물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등이 포함된 그림이 동봉, 불교계가 반발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과에 나섰다.(사진=대통령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직접 찾아 고개를 숙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송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의 설 선물 상자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이 담겼는데, 작품 속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모양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에 이 실장은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만나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많이 짧았다. 결례를 용서해달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이렇게 빨리 오셔서 직접 말씀해주시니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처해달라”고 답했다.대통령실은 불교계 앞으로 보낸 선물을 회수해 다시 발송하기로 결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더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선물 그림은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을 위로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포장에 한센인들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명예로운 선택하시라" vs "지시 어기면 처벌"…해병대 선후배, 법정 공방
  • "명예로운 선택하시라" vs "지시 어기면 처벌"…해병대 선후배, 법정 공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이 1일 법정에서 만났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 상병 사고 초동조사를 둘러싼 항명 및 외압 논란 이후 약 반 년 만이다.박 대령은 이날 오전 군검찰이 자신을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재판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이라도 사령관으로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고 김 사령관에게 촉구했다.그는 “돌이켜보면 저를 둘러싼 모든 일들이, 고 채 상병의 시신 앞에서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됐다”며 “채 상병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이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야 한다. 과연 떳떳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모든 일들이 올바르게 정의되는 사필귀정의 해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공판에서 박 대령은 채 상병 사망사고 조사결과 보고서의 경찰 이첩 보류를 김 사령관으로부터 명시적으로 지시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령은 오히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죄명을 빼라. 혐의자를 빼라’ 등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사령관은 “(박 대령은 나의) 명확한 (이첩 보류) 지시를 어겼다”면서 “이 부분은 재판부에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이첩 보류를 명시적으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사령관은 재판부가 박 대령을 항명죄로 처벌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이첩 보류와 관련한 지시를 어긴 건 명확하다”며 “군인이 지시를 어긴 것은 어찌 됐든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또 박 대령이 조사결과 보고서의 경찰 이첩으로 인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날 ‘우린 진실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것 없다’는 취지로 해병대 수사단을 응원했던 것에 대해 “수사단장이 조사를 받고 있고 보직해임됐던 시점으로 안다”며 “그것에 대해 (수사단원들이) 동요했기 때문에 동요를 방지하기 위한 통화였다”고 설명했다. 김 사령관은 자신의 공책에 ‘당구장 표시’(※)와 함께 ‘장관님, 제가 책임지고 넘기겠다(내일)’라고 적혔던 글씨가 지워진 사실과 관련해 “제 노트이기 때문에 제가 했고(썼고) 삭제했을 것”이라며 “제 생각인지, 수사단장(생각)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령 측 변호인은 “김 사령관의 공책 메모는 단장(박 대령)이 한 얘기가 아니다”면서 “(김 사령관이) 장관한테 자기 결심을 통보한 게 아닌가라고 저희가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재판부로부터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어 “(지난해) 8월 2일 박 대령이 (이첩을) 강행한 과정에서 ‘제가 사령관님 지시 어긴겁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인 것 분명히 기억한다”면서 “자의적인 법 해석과 본인이 옳다고 믿는 편향적인 가치를 내세워 해병대를 살리고 지키고,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한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박 대령 또한 발언 기회를 얻어 “(김 사령관과) 같이 근무하면서 정말 부하를 위하고 해병대를 사랑하는 마음에 가슴 깊이 존경해왔고, 그리고 항상 충성으로 보답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오늘) 얼마나 고충이 심하실까 가슴이 너무 아프다. 사령관님에게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2024.02.01 I 김관용 기자
'北 전쟁관 수용' 토론회 논란 윤미향 의원…국보법 위반 혐의로 피고발
  • '北 전쟁관 수용' 토론회 논란 윤미향 의원…국보법 위반 혐의로 피고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김광수 사단법인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의 이사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윤미향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일 서울경찰청에 윤 의원과 김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이 연 토론회에서 김 이사장이 제기한 주장은 북한의 무력통일·적화통일에 동조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국가보안법 제8조 회합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미향 의원이 반국가적 토론회에 국회 회의실을 제공한 것은 국가보안법 제9조 편의제공의 죄로 볼 수 있고, ‘북한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고 한 것은 제7조 찬양·고무죄에 해당한다”며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지난 24일 윤미향 의원실은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 이사장은 “북의 전쟁관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의의 전쟁관’이다”며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통일전쟁이 일어나 그 전쟁으로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31일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함께하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의 인사말에서 윤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를 비판했다. 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평화를 위해서라면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한다’고 하고, 심지어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이라고 두둔하며 ‘북한의 무력통일 결심에 우리도 그 방향으로 맞춰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는 북한의 선전선동에 호응하고 북한의 의도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황당한 행태로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제기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윤미향 의원실 측은 “‘전쟁에 반대한다’는 20개 단체의 성명서 내용에 대해서만 공감하지 개별 참석자들의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최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배제된 대북정책이 이어지면서 북한이 무력대응을 강화하고 있어서 한반도의 긴장을 풀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토론회가 열린 것”이라며 “여러 참석자가 긴 시간 참석한 행사였기 때문에 각 토론자의 발언을 일일이 확인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02.01 I 이영민 기자
순천향대 병원, 응급·위기대응 능력 뛰어나…고비마다 활약상
  • 순천향대 병원, 응급·위기대응 능력 뛰어나…고비마다 활약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배 의원이 입원했던 순천향대 병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는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설립했으며, 병원을 모체로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을 설립해 현재까지 39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경 배현진 의원은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십여 차례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배 의원은 119 구급대의 이송에 따라 약 20분 만에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신속하게 필요한 처치를 받았다.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환자 다수가 참사 현장에서 직선거리 약 1㎞로 가장 근거리의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필요한 치료를 받았으며, 그 규모는 전체 사상자의 30% 정도로 알려졌다.순천향대는 2014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초기 응급처치도 실시했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이 회장은 자택에서 5분 거리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다. 2013년 GOD 멤버 손호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2009년 용산 재개발 구역 철거 당시 숨진 희생자 5명이 안치된 곳도 순천향대병원이었다. 전국철거민연합이 장기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국회에서 폭행당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까지 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관련 처치가 이뤄졌다. 이뿐 아니라 1990년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위기 상황에도 순천향대병원이 활약했다.순천향대 관계자는 “순천향대 병원의 강점은 매뉴얼에 입각한 진료체계와 의료진의 빠른 판단·대처능력”이라며 “대표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급성 심근경색 상황 발생시 심폐소생술 및 인공심폐기인 에크모 시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큰 고비를 넘겼다”고 설명했다.순천향대 의과대학은 지난 제88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아울러 서울, 부천, 천안, 구미 지역 4개 대학병원에서 3000여 병상의 의료시설을 갖췄다.
2024.02.01 I 김윤정 기자
대통령실 "野, 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끝끝내 외면…대단히 유감"
  • 대통령실 "野, 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끝끝내 외면…대단히 유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절충안 수용을 거부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유감을 표명했다.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노총·정의당·진보당 주최로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회 논의를 끝까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부와 여당이 중소기업·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감안해서 유예를 숙고한 부분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것을 끝끝내 외면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고 비판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확대·시행하는 것을 2년 유예하고, 민주당이 그간 요구했던 산업안전보건청(산안청)을 2년 후 개청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각계 인사들에게 보내는 설 명절 선물과 관련해 불교계가 반발한 것을 두고는 “더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송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의 설 선물 상자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이 담겼는데, 작품 속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모양이 포함됐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선물 그림은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을 위로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포장에 한센인들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불교계를 달래기 위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방문해 사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과기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우수인력 유치 도움될 것"
  • 과기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우수인력 유치 도움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옥죄었던 공공기관 지정이 지난달 31일 해제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설 연휴 이후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출연연들이 더 적극적으로 우수인재 유치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1일 과기정통부는 오는 14일 과기출연연 기관장이 함께 하는 혁신방안 발표회에서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운영 방향과 제도 개선사항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장과 열린 소통으로 혁신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앞서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공공기관운영회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소관 21개 연구기관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됐다. 과학기술분야 출연연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2007년 이후 줄곧 공공기관으로 관리되면서 연구기관으로 다뤄지지 않고 다른 공공기관들과 같은 총인건비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돼왔다.이에 대해 출연연 연구자들이 중심이 된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관계자는 “과기부가 새로 마련할 지침은 출연연이 국가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제 기능을 회복하도록 우수 인력 확보, 연구자 처우 개선, 연구과제중심제도(PBS) 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출연연 운영을 위한 연구자 의견 반영 제도 구축,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 자율적 연구환경의 조성을 목표로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공운법 해제 영향은 즉각적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인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은 “총액인건비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좀 더 인력 채용이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논의를 거쳐 우수 연구원들이 좀 더 대우받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02.01 I 강민구 기자
탈북민 챙기는 통일부…“북한 실상 알릴 기회 많아져야”
  • 탈북민 챙기는 통일부…“북한 실상 알릴 기회 많아져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국내 3만여명의 탈북민을 돌보는 동시에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문승현(우측) 통일부 차관이 북한이탈주민인 김나현(가운데) 대표가 운영하는 산양농원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통일부)통일부는 1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충청남도 공주노인복지센터와 예산 소재 농원을 방문해 탈북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문 차관은 공주 복지센터에서 열린 탈북민 가정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해 탈북민의 한국사회 정착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문 차관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없고, 선입관이 있다”며 “우리 국민 2사람이 1명의 북한 주민을 도와줄 수 있으면 남북관계가 통일로 가는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후에는 충남 예산의 쪽파농장 신양농원을 방문해 김나현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2017년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입국한 탈북민이다. 초기 비닐하우스 2개동에서 쪽파 농사를 시작해 현재는 150개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매출도 28억원에 달한다.문 차관은 “정착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앞으로 김나현 대표와 같은 영농정착 성공사례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3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실제 탈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 영화는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땅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과 이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다.김 장관은 “비욘드 유토피아 영화와 같이 우리 국민들이 북한인권의실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정부도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발간하고 전국에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종합하는 한편,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날짜를 선정해 기념일 제정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이, 국내 탈북민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탈북민의 성공이야 말로 우리사회 통일역량을 가늠 짓는 시금석이”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1 I 윤정훈 기자
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철도 지하화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
  • 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철도 지하화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도심을 오가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친환경 주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도 비슷한 내용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22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겨냥한 여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민주당, 260㎞ 노선 지하화…“친환경 주거플랫폼 개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11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역 2층 가온회의실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정책 발표 취지에 대해 “지상철도 시설이 소음 등의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도시를 양쪽으로 단절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 수준이 높아지고 지상 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게 경제성이 높은만큼, 철도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신도림역에서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수도권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등을 모두 지하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하화가 적용되는 노선은 총 260㎞로 추산했다. 지상철도 내 지하화 대상은 △경인선(구로역~인천역) △경원선(청량리~도봉산~의정부역) △경의선(서울역~수색역, 수색~문산 도심구간) △경의중앙선(용산역~청량리~도심역) △경춘선(청량리역~신내역, 춘천역 도심구간) △경부선(서울역~의왕~수원~병점, 천안 및 평택 도심구간) 등이다.도시철도의 경우 △2호선(신도림역~신림역, 한양대역~잠실역, 영등포구청역~합정역, 신답역~성수역) △3호선(옥수역~압구정역) △4호선(금정~산본~수리산~대야미, 상록수~한대~중앙~고잔~초지, 동작역~이촌역, 쌍문역~당고개역) △7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8호선(복정역~산성역) 등이 지하화 대상이다.△GTX-A(운정~동탄) △GTX-B(인천대입구~마석) △GTX-C(덕정~수원) 등도 지하화 대상에 포함됐다.철도를 지하화한 뒤 지상 공간에는 친환경 주거복합 플랫폼이자 지역 내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 주거와 상업, 의료, 녹지, 공원 등의 자족 기능을 갖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국민이 쾌적한 환경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노후 도시 재정비로 이어져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도심철도 지하화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80조원을 추정했다. 사업비 대부분은 민자 유치를 통해 충당하고, 국가가 소유한 철도부지는 현물출자로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 오는 2025년에 수립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을 통해 사업 실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시개발법, 역세권개발법 등을 개정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향하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지침도 개정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도 덧붙였다. ◇‘수도권 철도 지하화’ 동시에 꺼낸 여야…이유는민주당이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것은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지난 21대 총선 기준 의석수가 121석으로 전체 의석수의 40%에 달하는 만큼 총선 승리를 결정지을 주요 승부처다. 전날 이재명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에서 최대 목표 의석수로 151석을 제시한 바 있다. 수도권 의석 확보가 절실한 국민의힘 역시 전날 철도 지하화 정책을 발표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수원 장안구를 찾아, 철도 지하화를 추진해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꺼냈다. 국민의힘 소속 김현준(수원갑),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예비후보는 수원역~성균관대역 구간 철도 지하화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약 발표 현장에서 비슷한 정책을 먼저 발표한 국민의힘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정책 실천을 위한 권한을 가진 여당이 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공약만 제시할 게 아니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 약속할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집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권한이 주어지면 정부와 여당을 도와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하화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1 I 김응태 기자
아파트 매맷값 10주째 하락…전셋값도 상승세 멈춰
  • 아파트 매맷값 10주째 하락…전셋값도 상승세 멈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전국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도 확대했다. 특히 서울도 9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는 가운데 전셋값도 상승세를 멈추고 29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1월 다섯째 주(1월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면서 지난주(-0.05%)에 비해 낙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0.05%→-0.06%)과 서울(-0.03%→-0.05%), 지방(-0.04%→-0.06%)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지역(-0.04%)에서는 서초구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관악구(-0.06%), 강동구(-0.05%), 금천구(-0.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강북지역(-0.05%)에서는 도봉구(-0.08%), 성동구(-0.08%), 동대문구(-0.07%), 마포구(-0.06%), 노원구(-0.06%)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인천은 하락 폭이 0.03%에서 0.05%로 확대된 가운데 서구(0.02%)의 경우 검암·마전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역시 하락 폭이 0.07%에서 0.08%로 확대됐다. 다만 고양 덕양구(0.14%)는 화정·행신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김포(0.05%)는 마산·걸포·북변동 위주로 매매가가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인천 서구와 김포의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은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안 발표 등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부동산원 측은 설명했다.지방에서는 대구(-0.14%), 충남(-0.11%), 부산(-0.08%), 제주(-0.05%), 경남(-0.04%), 전북(-0.04%), 전남(-0.03%), 경북(-0.04%) 등 강원도(0.02%)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특히 세종은 종촌·나성·다정동의 대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0.09%에서 0.54%로 확대됐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 27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수도권(0.05%→0.05%)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서울(0.07%→0.06%)은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으며, 지방(-0.01%→-0.04%)은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수도권에서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갱신 계약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 신규 매물이 감소하면서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부동산원 측은 설명했다.서울에서는 성동구(0.14%), 노원구(0.14%), 용산구(0.1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가운데 강동구는 0.05%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인천은 상승 폭이 0.03%에서 0.07%로 확대됐다. 경기 지역은 전주와 같은 0.05%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오산(-0.26%), 시흥(-0.17%), 성남 수정구(-0.16%) 등 하락지역과 수원 팔달구(0.38%), 고양 덕양구(0.28%), 고양 일산서구(0.26%) 등 상승 지역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다.지방에서는 대전(0.09%), 울산(0.04%), 전북(0.04%)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은 보합 전환했고, 대구(-0.13%), 경북(-0.09%), 충남(-0.07%), 부산(-0.06%),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특히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산울·종촌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0.5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4.02.01 I 박지애 기자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조수석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모(63)씨가 징역 1년 6월의 구형을 받았다. 최씨 측은 급발진 가능성과 함께 28년 간의 무사고 경력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검은 1일 서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송경호)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장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최씨 측 변호인은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의 사고로 사망에 이른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원인은 규명돼야 하며, 통제 불능의 상황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피고인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그는 이어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을 뒷받침하는 직접 증거는 피고인이 급가속 당시 약 5초간 차량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는 내용이 기재된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로그기록과 같은 시간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전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조사 측이 제공한 자료는 결함이나 안전과 관련된 증거가 은폐될 여지가 있고, 불리한 증거나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 등의 요인마저 있음이 고려되면 이 사건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차량 의무 기록을 그대로 신증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그의 오랜 무사고 경력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 당시 59세로 1988년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만 32년이고, 택시 및 대리운전 경력도 20여 년에 이른다”면서 “1992년 안전의무 위반으로 경상자 2명이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약 28년간 단 한 번도 교통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운전자”라고 했다.최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맹세코 사실이 아니다”며 “사법부에 와서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는 도저히 저의 양심상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제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내 목숨을 담보로 해서라도 증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며 “차량 운행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보면 최 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을 들이받았다”면서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를 주장해 왔다.한편, 판결 선고 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01 I 황병서 기자
北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한다…안보실 '국가사이버안보전략' 공개
  • 北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한다…안보실 '국가사이버안보전략' 공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안보실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사이버안보 분야 최상위 지침서인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1일 발표했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정보원·외교부·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마련, 변화된 안보환경과 국정 기조를 지침서에 담았다. 국문·영문 책자도 배포된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안보실 산하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설치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은 △수립 배경 △비전과 목표 △전략과제 △이행방안 총 4개 장으로 구성됐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법치와 규범 기반 질서 수호 등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 철학 구현 방안을 실었다.대통령실은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의 비전을 ‘사이버공간에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수호하면서 국제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설정함으로써, 지난해 6월 발표한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전략서의 방향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의 핵심 가치와 국민의 이익을 함께 중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협에 공동 대응하며, 국제규범을 기반으로 적법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공세적 사이버 방어 및 대응 △글로벌 리더십 확장 △건실한 사이버 복원력이라는 사이버안보 전략 3대 목표를 제시, 이를 추진하기 위한 5대 전략과제를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5대 전략과제는 △공세적 사이버 방어 활동 강화 △글로벌 공조체계 구축 △국가 핵심 인프라 사이버 복원력 강화 △신기술 경쟁 우위 확보 △업무 수행 기반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국가안보실 산하에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통합대응조직도 마련하기로 했다.◇사이버 공격 근원지 탐지·분석해 위협 사전포착국가사이버안보전략서는 정부 각 부처가 소관 계획과 시행 계획을 수립·추진하며 그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기술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중점 기술하고 있다. 우리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위협은 물론,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가상자산 탈취, 허위정보 유포 등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무엇보다, 기존 방어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대응하는 공세적·포괄적인 접근과 이를 위한 대응역량 강화방안이 포함돼 있다. 사이버 공격의 근원지 대상을 탐지·분석해 위협을 사전포착, 사이버공간에서 국론 분열과 사회·경제적 혼란을 유발하는 영향력 공작에 대비한다는 것이다.글로벌 사이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정부는 한미동맹의 범주를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한 데 이어,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를 통해 한미일 3국 간 사이버 공조를 강화했으며 영국과도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정부는 핵심 협력국들과 강력한 사이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가운데, 인·태 지역 및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의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최근 행정 전산망 장애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정보보호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확충하면서 사이버 인프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국가사이버안보전략은 매 정권마다 발표하던 지침서로, 지난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도 공개 발표했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위협을 적시하고 방어 중심의 수세적 대응이 아닌 공세적 대응으로 전환한 것은 물론 랜섬웨어, 영향력 공작 대응 등 변화된 안보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미국·일본 등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적시한 게 지난 정부와 차별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한동훈 '명예훼손' 손배소 2심서 패소…法 "기자 의혹 제기 가능"
  • 한동훈 '명예훼손' 손배소 2심서 패소…法 "기자 의혹 제기 가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장 재직 당시 기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낸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2부(부장판사 김동현 이상아 송영환)는 1일 한 위원장이 장모 전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2심에서 장 전 기자가 한 위원장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취소했다. 한 위원장의 항소에 대해서는 기각했다.2심 재판부는 “엘시티 사건 수사에 있어 구체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개인 입장에서 기자가 제기하는 비판과 의혹 제기에 대해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언론으로서는 엘시티 수사에 추상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주요 수사기관의 담당 고위공직자로서 직무를 충실히 수행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장 전 기자는 2021년 3월 페이스북에 ‘그렇게 수사 잘한다는 한동훈이가 해운대 엘시티 수사는 왜 그 모양으로 했대? 초반에 대대적으로 압색(압수수색)해야 한다는 윤석열이는 왜 엘시티에선 아무것도 안 했대?’ 등의 글을 게시하고 유튜브에서도 이처럼 발언했다.이에 한 위원장(당시 검사장)은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는데도 장 전 기자가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게시하고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을 모욕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앞서 1심은 한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페이스북 글이 공직자에 대한 정당한 언론활동 범위를 벗어난 악의적 공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배상액을 청구액의 10분의 1인 1000만원으로 한정했다.장 전 기자는 “수사미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 질문만 했을 뿐”이라며 항소했다.
2024.02.01 I 백주아 기자
'살인자ㅇ난감' 최우식 표 살인자 어떨까…"범죄 미화 無"
  • '살인자ㅇ난감' 최우식 표 살인자 어떨까…"범죄 미화 無"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우식 같은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고 하면 ‘살인자의 말도 한번 들어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이유로 최우식 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이희준과 최우식, 손석구(왼쪽부터)가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이 주인공 이탕 역에 최우식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는 이창희 감독과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참석했다.이날 이창희 감독은 “‘거인’ 때부터 최우식 씨를 눈여겨 봤고 팬이기도 했다”며 “이 작품을 보면서 시청자분들이 배역에 몰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최우식이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이번 작품을 통해 살인자 이탕 역을 연기한 최우식은 “이탕은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고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캐릭터”라며 “제가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이탕의 첫 살인은 살인을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닌데 그 사건 이후로 점점 자신이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내적인 성장이 있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고 말했다.이같은 설정들 때문에 살인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이게 맞아?’ 살인범에게 정의를 묻는 작품”이라며 “저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 하는 생각으로 만든 게 아니고 저런 사람이 세상에 있으면 어떨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오락물이라고 생각했다. 미화는 아니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손석구가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 감독은 “작품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연출자로서 도전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며 “원작의 만화적인 표현들을 어떻게 영상화 시켜야 할 지가 고민을 했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바로 생겼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원작 웹툰을 접하지 못했다는 손석구는 “원작이 레전드 작품이라고 하더라”며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그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이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이희준이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이 작품에서 송촌 역으로 출연하는 이희준은 “대본은 재미있었는데 의아했다”며 “손석구 배우가 맡은 섹시한 형사를 제안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 나이대와도 다른 캐릭터라 캐스팅이 부담이 되면서도 흥분이 됐다”며 “‘남산의 부장들’ 때도 그랬지만, ‘나에게 이 역할을?’ 감독이 제안해줄 때 행복하다”고 털어놨다.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오는 2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4.02.01 I 김가영 기자
돈봉투사건 눈 쏠린 인천, 여·야 민심에 ‘쫑긋’
  • 돈봉투사건 눈 쏠린 인천, 여·야 민심에 ‘쫑긋’[4·10 지역돋보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가운데 민심이 4·10총선에서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과 경선 준비 등이 치열하고 국민의힘은 ‘용산 라인’ 출마자와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한 인재영입식에 참석해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1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천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중구·옹진·강화군 선거구 1곳만 이겼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는 당선 뒤 복당했다. 이로써 인천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는 각각 11명, 2명이 됐지만 최근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이 탈당해 9명, 2명으로 바뀌었다. 윤관석 의원은 구속돼 해당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성만 의원은 복당 의지가 있지만 당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정권 심판론 강조민주당은 의원이 탈당한 남동을과 부평갑을 전략선거구로 정해 전략공천, 경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과 연고가 없는 인사가 전략공천될 경우 당원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어 경선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도 있다. 국민의힘은 전략공천 지역구로 남동갑, 남동을,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구갑, 서구을 등 7곳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민주당 의원 9명은 의원직 유지를 위해 선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정일영(연수을) 의원은 진작 예비후보로 등록해 주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당에서 고남석(전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도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이곳에서 국민의힘은 김기흥(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민경욱(전 국회의원)·김진용(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예비후보 등 5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김기흥 예비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진용 예비후보의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남동을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신재경 예비후보와 유 시장 측근인 고주룡(전 인천시 대변인) 예비후보의 경쟁이 주목된다.동구미추홀갑에서는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같은 당 손호범(전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안광훈(법무사) 예비후보도 주민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 심재돈(변호사) 예비후보가 의원직 탈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평을에서는 같은 당 이동주(비례) 의원이 경선 준비로 지지세를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창규(전 부평을당협위원장)·손철운(전 인천시의원) 예비후보가 출마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1월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정권 안정론 부각2020년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치러져 ‘민주당 바람’이 불었지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민심을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무능, 독재를 비판하며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부각하고 있다. 인천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는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남동갑, 남동을, 서구을 등 6곳이 분류되고 있지만 돈봉투 사건으로 남동을은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은 중구·옹진·강화, 동구미추홀을 등 2곳에서 두터운 지지세가 있다. 그러나 동구미추홀을은 2020년 총선에서 윤상현 후보와 남영희 민주당 후보 간 171표 차이가 난 곳이어서 재대결 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있다.동구미추홀갑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을 타고 허종식 후보가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서는 돈봉투 사건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최근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정당법 위반)로 허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부평갑, 연수갑, 연수을, 서구갑 등 4곳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곳이어서 후보 인지도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국민은 윤석열 정부 심판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그 열망을 모아 지지세를 확대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봉투건은 당내 사건이고 아직까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인천시당측은 “이기는 공천, 경쟁력 있는 후보, 맞춤형 공약으로 승리하겠다”며 “전국 선거의 축소판인 인천 선거에서 기세를 잡겠다”고 표명했다.
2024.02.01 I 이종일 기자
'살인자ㅇ난감' 이희준 "넷플릭스 새 아들? 그건 박해수·현봉식"
  • '살인자ㅇ난감' 이희준 "넷플릭스 새 아들? 그건 박해수·현봉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넷플릭스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이희준이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는 이창희 감독과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참석했다.이희준은 넷플릭스의 아들을 꿈꾸냐는 질문에 “그건 박해수와 현봉식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희준은 “찍어둔 작품이 7개 정도가 있는데 ‘남산의 부장들’ 이후로 거의 공개가 못됐다”며 “촬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오픈이 되기 쉽지 않더라. ‘황야’에 이어 ‘살인자ㅇ난감’까지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2년 넘게 정성껏 포장한 선물을 애인에게 선물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월 9일 공개.
2024.02.01 I 김가영 기자
`재판 중 또 성폭행` 가수 힘찬,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 `재판 중 또 성폭행` 가수 힘찬,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B.A.P’ 출신 힘찬(34·본명 김힘찬)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룹 B.A.P 출신 힘찬(사진=연합뉴스)서울 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1일 강간·성폭행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음주하지 말 것과 교육치료 프로그램 등에 따를 것 등을 특별 준수사항으로 부과했다.권 부장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신변을 강간하고 신체를 촬영한 것뿐만 아니라 지인의 식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피해자들을 추행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재판 중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팬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촬영한 (것도) 삭제되고 유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도 1년 넘는 구금 생활을 통해 이수를 이행하면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22년 5월께 자신을 데려다 준 피해자를 성폭행한 후 불법촬영하고, 그다음 달인 6월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를 있다. 당시 김씨는 이전에 저지른 강제추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시기였다. 같은 해 4월 있었던 일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사건이다.김씨의 첫 번째 성범죄 사건은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이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2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열린 재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검찰 측은 “범행의 경위,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 별건 강제추행죄의 재판 중 또 강제추행죄를 범한 점, 재범의 위험성이 확인된 점 등을 고려해 구형했다”며 “앞으로도 성폭력범죄는 그 범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2.01 I 황병서 기자
'살인자ㅇ난감' 이희준 "손석구 맡은 섹시한 형사 역일줄 알았는데…"
  • '살인자ㅇ난감' 이희준 "손석구 맡은 섹시한 형사 역일줄 알았는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손석구가 연기한 형사 역에 관심을 보였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이희진이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는 이창희 감독과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참석했다.이 작품에서 송촌 역으로 출연하는 이희준은 “대본은 재미있었는데 의아했다”며 “손석구 배우가 맡은 섹시한 형사를 제안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제 나이대와도 다른 캐릭터라 캐스팅이 부담이 되면서도 흥분이 됐다”며 “‘남산의 부장들’ 때도 그랬지만, ‘나에게 이 역할을?’ 감독이 제안해줄 때 행복하다”고 털어놨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월 9일 공개.
2024.02.01 I 김가영 기자
'살인자ㅇ난감' 어떻게 읽나…최우식 "오 난감"→손석구 "영 난감"
  • '살인자ㅇ난감' 어떻게 읽나…최우식 "오 난감"→손석구 "영 난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살인자ㅇ난감’ 배우들이 제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창희 감독과 배우 이희준, 최우식, 손석구(왼쪽부터)가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된다.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는 이창희 감독과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참석했다.이 감독은 제목에 대해 “작가님은 ‘이응난감’이라고 해서 저도 그렇게 읽는다”며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최우식은 “촬영하면서 ‘오 난감’이라고 할 때도 있었다”며 “저희도 바꿔가면서 불렀다”고 털어놨다.손석구는 ‘영 난감’이라고 많이 불렀다며 “작가님께 여쭤봤는데 마음대로 부르라고 해서 ‘영난감’, ‘장난감’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이희준도 ‘오 난감’이라고 불렀다며 “다 난감한 상황에 빠지니까”라고 설명했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월 9일 공개.
2024.02.0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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