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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시리즈로 계속"…전편 능가할 흥행 확신
  •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시리즈로 계속"…전편 능가할 흥행 확신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과 작품 탄생에 도움을 준 전문가들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의 흥행도 확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내년 3월 26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부터 전 세계를 누빈 여행가로서의 모습, 아이들을 좋아하는 자애로운 인간상 등을 다룰 전망이다. 먼저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소감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100만 돌파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꿈의 고지 100만을 넘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100만 관객 관람을 자축하고 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았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승만이 곳곳을 다니며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에 이승만 대통령이 거친 행선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석춘 교수는 “이승만의 여인들 같은 이야기를 작은 챕터로 하나 넣는다면 들어갈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나라 건국 초대 내각에 임영신 전 장관이 있었는데 이분에게 이승만이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절 당한 일화가 있다.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이호 목사는 “‘건국전쟁2’가 상영하기로 계획된 날짜가 내년 3월 26일이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2025년이 서거 60주년이다. 시즌1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외국인의 관점에서 ‘건국전쟁’이 이례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던 비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깊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보수적 영화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덕영 감독은 감정적 논쟁 및 선전을 피한다거나 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의 불편한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파를 공격하는 우파가 아닌,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게 사람들이 ‘건국전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어 “김 감독님의 ‘건국전쟁’은 그들의 나라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것은 반어적인데 이 현실적 나라를 한국 모두가 받아들여 허황된 비전을 포기하는 게 실질적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그 기회가 왔을 때 더 이상 제3의 한국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고생하고 투쟁해 지킨 그들의 나라, 세계 모두가 존중하는 이 현실의 진짜 대한민국을 확장할 것이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게 바로 건국전쟁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고 모두가 건국전쟁2를 기다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흥행을 전혀 예기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실은 1편의 흥행을 전혀 기대 안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얼떨떨하다. 다만 극장에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많았다. 감독인 저는 이 영화 만들면서 한 열 번 이상 울었던 것 같다”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죄송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을 깨닫고 나니 75년간 한 인물에 가해진 가혹한 비난이 정말 괴로울 정도로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객관적 사실로 대한민국에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날의 안락한 시선으로 인물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어려웠던 시기, 건국 기반이 없던 시기에 힘쓴 건국 1세대 이승만을 바라보는 게 올바른 게 아닐까 싶다”며 “사실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면 한 노인이 보일 것이다. 노인을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바라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건국전쟁’은 앞으로 3편은 물론이고, 4편, 5편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건국전쟁’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만큼 성숙되고 선진적인 사회로 발전했다는 의미”라고도 부연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한 생각과 당시 발언의 취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그는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엔 무슨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10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하더라”며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안 보는데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가서 ’서울의 봄‘ 관객수를 1300만까지 올리는 것과 같은 엉뚱한 짓을 하지 말자.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김덕영 감독 "'파묘' 발언 논란? 악령 출몰 영화에 엉뚱한 짓 하지 않길"
  • 김덕영 감독 "'파묘' 발언 논란? 악령 출몰 영화에 엉뚱한 짓 하지 않길"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한 생각과 당시 발언의 취지를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덕영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영화 ‘파묘’에 대해 “항일 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았다. 당시 발언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덕영 감독은 “사실 이건 노코멘트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도, “실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그는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엔 무슨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10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하더라”며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안 보는데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가서 ’서울의 봄‘ 관객수를 1300만까지 올리는 것과 같은 엉뚱한 짓을 하지 말자.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2019년도인가 KBS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나와서 이승만 묘지를 파묘한다 했었다. 제 입장에선 ‘파묘’란 제목이 자연스레 떠오르더라. 굉장히 불쾌했다. 뭘 보지 말자가 아니라, 우리는 보지 말자의 의미다”라고 거듭 부연했다. ‘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덕영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이후 약 3년에 걸쳐 취재해 완성한 작품이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국전쟁’은 세간에 알려진 평가와 달리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중장년층 일반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그 열풍이 일부 연예계 인사들까지 관람 인증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선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흥행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의 제작에 돌입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삼일PwC "올해 M&A 시장 약세 마무리…혁신 발판 돼야"
  • 삼일PwC "올해 M&A 시장 약세 마무리…혁신 발판 돼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한 해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이 M&A를 통해 혁신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전히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은 성공적인 M&A를 위해 자사의 목표와 정체성을 파악하고 기술력을 필수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준 딜 부문 대표가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일PwC)삼일PwC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에서 ‘M&A 시장 전망과 대응전략-2024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PwC가 매년 발간하는 ‘2024 글로벌 M&A 산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M&A 시장을 전망하고, 올해 경제?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박대준 딜 부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은 금리인상, 투자 심리 위축, 지정학적 갈등으로 여러 기업들이 성장보다 생존을 고민했던 시기였다”며 “올해는 M&A 시장의 약세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기업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미나는 트렌드 전망, 혁신 전략, 섹터별 전략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이은영 경영연구원 상무가 ‘키워드로 보는 2024년 경제 및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류길주 딜 부문 1그룹장이 ‘2024년M&A시장 전망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이 상무는 올해 경제·산업 키워드를 △지속가능성 △인구 오너스(생산 인구가 줄고 부양인구 늘어나는 현상) △공급 제약으로 제시하며 이것의 약자를 딴 S.O.S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생성형AI, 넷제로, 스마트홈, 웹3.0,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앞으로 M&A가 활발해질 영역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류 그룹장은 올해 국내 M&A 시장에 대해 “작년에 이어 대형 딜 가뭄이 지속되는 반면, 구조조정 관련 매물이 늘고 시장의 변동 영향 덜 받는 중소형 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딜의 경우 충분한 유동성이 있고 첨단 기술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인수 대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2부에서는 M&A를 통한 기업의 혁신 전략이 다뤄졌다. 김홍동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서비스(BTS) 센터 파트너는 사업 재편의 목표와 주요 고려 사항을 인수 측과 매각 측으로 나눠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김 파트너는 “향후 몇 년간은 인수자 우위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매각 측은 인수 측이 사업 확대, 사업 전환, 생존 가운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업 재편을 하는지 면밀히 관찰해 딜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홍성표 통신산업 리더는 ‘AI시대의 M&A 전략’을 △투자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여전히 ’AI 골드러쉬’라 불릴 정도로 초기 투자 단계다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는 특화된 틈새 시장을 파고 들어라 △AI 밸류체인 내 숨겨진 핵심 플레이어를 발굴해 투자하라 등 네 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홍 파트너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처럼 AI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며 “선점 효과가 중요한 시장인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섹터별 M&A 전략을 다루는 3부에서는 서용태 에너지트랜지션센터 파트너가 ‘에너지 산업의 투자 전략’을 주제로, 곽윤구 모빌리티팀 리더가 ‘로보틱스가 이끄는 산업재 및 자동차’를 주제로 강의했다.서 파트너는 에너지 트랜지션의 핵심 산업을 △무탄소발전 △탄소저감 △재활용 △수소 △핵심 광물 등 다섯 가지를 분류하며 “향후 5년 내 이 시장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리더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로봇 부품산업에 따른 각각의 투자 전략을 소개하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물류 로봇의 경우 벤처 투자 성격의 소수 지분 투자, 조인트벤터,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민준선 딜 부문 2그룹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지난 몇 년간 M&A 시장의 침체 시기를 함께 한 기업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삼일PwC는 국내 M&A 시장에서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김보겸 기자
마이클 브린 "'건국전쟁'=좌파 공격 영화 NO…그게 흥행 이유"
  • 마이클 브린 "'건국전쟁'=좌파 공격 영화 NO…그게 흥행 이유"
  • 원성웅 목사(왼쪽부터),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김덕영 감독,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건국전쟁2’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전 외신기자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외국인의 관점에서 생각한 ‘건국전쟁’의 흥행 비결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마이클 브린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깊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보수적 영화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한 내부에서는 통일에 대한 관점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분열되어 있다. 미래 국가에 대한 비전에서 이견이 갈리기 때문이다”라며 “어떤 이들은 대한민국을 지지하고, 또 다른 이들은 통일된 한국을 지지한다. 그게 바로 한국의 약점일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이나 이전에는 가난한 권위주의 국가였다. 통일된 한국의 모습을 원하는 지지자들은 그 비전에 대한 생각의 차이 때문에 대한민국을 부끄러워 한다. 나쁜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불순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그들의 생각이 나쁘다기 보단 그들의 국가관이 단지 순수한 꿈일 뿐이란 생각이다”라고 부연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건국전쟁’은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덕영 감독은 감정적 논쟁 및 선전을 피한다거나 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의 불편한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파를 공격하는 우파가 아닌,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게 사람들이 ‘건국전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님의 ‘건국전쟁’은 그들의 나라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것은 반어적인데 이 현실적 나라를 한국 모두가 받아들이고 허황된 버전을 포기하는 게 실질적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그 기회가 왔을 때 더 이상 제3의 한국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고생하고 투쟁해 지킨 그들의 나라, 세계 모두가 존중하는 이 현실의 진짜 대한민국을 확장할 것이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게 바로 건국전쟁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고 모두가 건국전쟁2를 기다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덕영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이후 약 3년에 걸쳐 취재해 완성한 작품이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국전쟁’은 세간에 알려진 평가와 달리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중장년층 일반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그 열풍이 일부 연예계 인사들까지 관람 인증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선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흥행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의 제작에 돌입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작년 4분기 실질소득 0.5% '찔끔' 늘어…연간 지출은 2.1%↑ (종합)
  • 작년 4분기 실질소득 0.5% '찔끔' 늘어…연간 지출은 2.1%↑ (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급하는 연금·부모급여 등 이전소득을 제외한 근로·사업소득만 보면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또 실질소비지출은 1.6% 늘어나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으로 보면 질실 지출이 2.1% 늘었지만, 먹고·입는 서민 필수 소비는 대부분 줄어들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0.5% 증가했다.하지만 이같은 소득 증가를 정부에서 지급하는 이전소득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은 67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7.7% 증가했다. 반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316만 7000원으로 103만 5000원으로 1.5%,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질적인 근로·사업 소득은 오히려 1.9%, 1.7% 뒷걸음질쳤다. 사실상 지난해보다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근로소득은 지난 2022년 3분기(-0.4%)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고 사업소득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소득증가율의 1.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을 앞서고 있다. 소득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크게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 역시 1.6% 증가했다.소비 지출은 월세 등 주거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월세를 포함한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2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이 중 월세 등 실제거주비가 11만 1000원으로 1만2300원(12.3%) 증가했고, 도시가스 등 주거용 연료비도 8.2% 늘어났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 부분의 지출도 19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 늘어났다. 또 지난해 겨울 독감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보건 지출도 9.2% 늘어났다. 소득 분위별로 지출을 살펴보면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에서만 유일하게 지출이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위는 교육부분 지출이 지난해보다 52.4%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담배 등의 지출도 11.4% 줄었고,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4.7%나 줄었다.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6% 늘었다. 이자비용(20.0%), 사회보험료(6.5%) 등에서 증가한 반면 경상조세(-0.5%) 등에서 감소했다.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4분기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1%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했을 땐 마이너스를 보였다”며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 증가를 이끈 셈”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연간 실질지출 늘었지만…高물가에 먹거리 지출 줄여한편 같은날 발표된 2023년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79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2.1%였다.코로나19 회복으로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 지출이 18.9%나 증가했다. 음식·숙박 역시 7.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주거·수도·광열 소비 지출도 9.2% 늘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명목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했을 때 식료품·비주류음료(-3.4%), 의료·신발(-4.2%), 가정용품·가사서비스(-3.5%) 등의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서민들이 특히 먹는 음식과 입는 옷 등의 지출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4.02.29 I 김은비 기자
의협 "불순한 의도로 尹 눈·귀 흐린 참모·관료, 대화 상대 아냐"
  • 의협 "불순한 의도로 尹 눈·귀 흐린 참모·관료, 대화 상대 아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면서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줬을 뿐 아니라 이 사태를 야기한 복지부 고위 관리나 용산의 핵심 참모들은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없다.”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사진=연합뉴스)◇“복지부 대화 시도 ‘보여주기용 쇼’…전제 조건부터 해결해야”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와 정부 간 대화한 협의체가 발족하더라도 잘못된 정책 결정을 하게 한 당사자들은 대화의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주 위원장은 “의료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어떤 경위로 의사들이 이토록 반대하는 정책을 의료개혁이라 믿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직접 밝혔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도대체 대통령실 참모들과 보건복지부 관료들이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일을 추진한 것이고, 얼마나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만약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의심이 사실이라면, 국정 최고책임자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든 이들은 마땅히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보여주기 위한 쇼’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 차관이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지만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의업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인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철회한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또한 일전에 전공의들이 밝혔던 7대 요구안의 수렴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대화의 전제 조건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냥 대화하자고 말하면 응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이는 결국 정부는 마지막까지 대화를 시도했다는 모습만 국민 앞에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사태 해결에 진정성을 보이고 싶다면,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각종 명령 효과 없자 강제 임용 시도…황당”정부의 각종 명령과 임용 절차 진행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주 위원장은 “오늘은 수련병원 대부분의 인턴과 전공의, 그리고 전임의들의 계약이 종료되는 날”이라며 “수련병원을 떠 받치던 이 의사들이 계약을 다시 체결하지 않는다면 계약 종료에 의해 법적으로 내일부터 수련 병원에 인턴, 전공의, 전임의는 사라지게 된다는 말”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정부는 진료유지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등 초법적 명령을 남발하면서 이를 무효화하려 했다”며 “하지만 헌법과 민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사직 및 계약에 대한 권리는 무효화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정부는 각종 명령이 아무런 효과가 없자, 어제는 전국 수련병원들에 압력을 넣어 각 병원 수련부에서 인턴 및 전공의 임용 포기자들에게 개인적 임용포기의사와 무관한 강제 임용문자를 보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문자에는 정부 명령을 근거로 임용 포기 여부와 관계없이 임용 절차가 진행된다는 황당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는 곧 계약을 한 번 맺게 되면, 계약 개시 이전에 언제든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런 초법적인 발상을 개별 병원에서 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의료 시스템의 파국이 임박한 지금 시점에,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진정한 개혁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라 자부하던 의료 시스템을 잃을 것이고, 이런 결과는 의사와 국민 모두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02.29 I 함지현 기자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세계 여행가·기독교인"
  •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세계 여행가·기독교인"
  • 원성웅 목사(왼쪽부터),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김덕영 감독,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며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건국전쟁’에 이어 ‘건국전쟁2’를 연출하는 김덕영 감독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에 담을 이승만의 면모와 내용들을 귀띔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는다, 한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사실 제가 이승만 대통령의 책을 거의 다 봤는데, 그 중 제일 고통스러웠던 책이 ‘이승만 다이어리’였다. 책은 서사 구조가 있어야 재밌는데 이 책은 정말 모든 기록이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나도 싶었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지 않나, 이유가 있다. 결국 그 책을 두 번 읽었는데 그 때 감이 잡히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곳곳에 이승만이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를 펴서 다이어리에 나온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덕영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이후 약 3년에 걸쳐 취재해 완성한 작품이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국전쟁’은 세간에 알려진 평가와 달리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중장년층 일반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그 열풍이 일부 연예계 인사들까지 관람 인증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선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흥행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의 제작에 돌입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안전·품질 최우선' 기업문화 확산 선포
  • HDC현대산업개발 '안전·품질 최우선' 기업문화 확산 선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을 열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문화 확산을 다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2024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이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지난 28일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경영진을 비롯한 현장소장 및 임직원, 협력회사 대표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전·품질 관련 중점 추진사항을 밝히고 우수 현장과 협력사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지난해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들이 안전 품질 강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라며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1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인 올해 디지털 전환과 품질 실명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전과 품질 역량을 강화해 경영시스템을 쇄신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힘쓸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서는 노사가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기 규율 예방문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상주 고위험 작업의 원스톱 안전관리 시행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교육 확대 △선제적 사고 예방 활동 강화 △안전보건 활동 실행력 제고를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고위험재해 비율을 5% 이내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고객 만족과 신뢰 회복을 위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품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점관리 공종의 관리지표를 추가 확대하고 콘크리트 자체 품질점검을 확대해 품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도입한 품질 실명제 관리 시스템을 디지털화 하고 제도 이행률 100%를 달성하는 등 책임관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과 품질을 책임질 제30기 안전 품질위원회 출범과 인증식 수여도 진행됐다. 안전 품질위원회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등록된 협력회사 대표 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협력사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무재해 현장을 만들고 자체 품질점검 활동 등으로 하자발생을 줄여 건설현장의 품질향상을 이루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2024.02.29 I 이배운 기자
대학생과 전통시장의 만남… '전통시장 리플레이톤' 성료
  • 대학생과 전통시장의 만남… '전통시장 리플레이톤' 성료
  • ‘전통시장 리플레이톤’ 참여 대학생 단체사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학의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프로젝트 공모전 ‘전통시장 리플레이톤(이하 리플레이톤)’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28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성료했다.이날 진행된 성과공유회는 카카오 직원의 특강으로 시작해, 우수 프로젝트 사례 발표와 우수 팀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5F: 무한실현팀(가천대학교+성남남한산성시장)이 지역 특색을 활용한 오세요새축제 프로젝트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학교와 전통시장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5F: 무한실현팀의 대표 정채린 학생은 “성남남한산성시장은 작지만 매우 강한 시장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15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최우수상은 골목필름팀(이화여자대학교+도화동 상점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용사들팀(숙명여자대학교+용산용문시장), 상도-덕팀(중앙대학교+상도전통시장), 조선어사단팀(호서대학교+온양온천시장)이 수상했다.대상 수상팀 5F:무한실현팀과 성남남한산성시장 조용준 상인회장공모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카카오임팩트 협력, 엠케이유니버스의 운영으로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8일까지 공모전 참여 대학 팀의 프로젝트가 전국 16개 전통시장·상점가에서 16개의 특색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운영기관 엠케이유니버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통시장과 대학의 상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와 같은 협력 사례가 확대되어 더욱 많은 전통시장˙상점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9 I 이윤정 기자
풍계리 인근 거주 탈북민, 80명 중 17명 염색체 이상
  • 풍계리 인근 거주 탈북민, 80명 중 17명 염색체 이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 검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3층의 상설전시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찾은 관람객들이 북한의 핵실험 관련 설명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29일 통일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학원)에 의뢰해 실시한 ‘방사선 피폭·방사능 오염 검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등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8개 시·군에서 거주한 이력이 있는 탈북민 80명을 대상으로 ‘안정형 염색체 이상 검사’를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80명 중 17명이 최소검출한계(0.25그레이) 이상의 선량값을 기록했다.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다만 17명 중 2명은 2016년 이전 같은 검사를 받았을 때 최소검출한계 미만의 결과를 보인 이후 재입북한 이력이 없다. 탈북 후 한국에서 의료 방사선 등 다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또 5명은 선량값이 0.25그레이를 넘긴 했지만 95% 신뢰수준의 노출선량 범위에 0.000Gy가 포함돼 있어 유의미한 피폭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원자력의학원은 밝혔다.이에 실제 영향을 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사람은 10명이다. 하지만 이들 또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흡연·고령 등으로 인해 염색체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의미한 방사능 오염이 확인된 탈북민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검사에서 반감기가 5만7000일이나 되는 스트론튬-90이나 6만4000일에 이르는 플루토늄-239도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인과관계 평가의 애로사항은 해당 지역의 음용수 등 환경 시료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다.원자력의학원은 “환경 시료를 확보할 수 없는 제약을 고려할 때 핵실험이 인근 주민에 미친 영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려면 더 많은 피검자를 확보하고, 입국 후 이른 시간에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상당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통일부는 최소검출한계를 넘은 17명에 대해 장기적인 건강검진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2024.02.29 I 윤정훈 기자
尹, 저커버그 만나 "韓 훌륭한 플랫폼" 세일즈…TSMC 의존도 논의(종합)
  • 尹, 저커버그 만나 "韓 훌륭한 플랫폼" 세일즈…TSMC 의존도 논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인공지능)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대한 의존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대표와 약 30분간 대화를 가졌다”며 “열린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메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尹, 저커버그에 “한국 기업들과 긴밀 협력” 당부성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AI 기술이 데이터 센터·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AI 시스템의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스마트 가전·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메타는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할 만큼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한국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먹거리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메타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메타버스의 중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구상하는 ‘XR(확장 현실) 헤드셋 분야’에서 메타가 하드웨어의 강점을 갖는 한국 기업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만 TSMC 의존도’ 문제 논의윤 대통령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를 악용한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들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도 주문했다.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메타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동의하면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으며 빅테크와 각국 정부들이 함께 연대해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저커버그 대표는 한국에 부품을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저커버그 대표가)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삼성전자가 투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한다.해당 관계자는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메타 입장에서도 TSMC에 많이 의존하는 데 대해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2.29 I 권오석 기자
팍팍해진 살림…작년 4분기 실질 월급·사업소득 줄었다
  • 팍팍해진 살림…작년 4분기 실질 월급·사업소득 줄었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급하는 연금·부모급여 등 이전소득을 제외한 근로·사업소득만 보면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또 실질소비지출은 1.6% 늘어나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0.5% 증가했다.하지만 이같은 소득 증가를 정부에서 지급하는 이전소득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은 67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7.7% 증가했다. 반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316만 7000원으로 103만 5000원으로 1.5%,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질적인 근로·사업 소득은 오히려 1.9%, 1.7% 뒷걸음질쳤다. 사실상 지난해보다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근로소득은 지난 2022년 3분기(-0.4%)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고 사업소득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같은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소득증가율의 1.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을 앞서고 있다. 소득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크게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 역시 1.6% 증가했다.소비 지출은 월세 등 주거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월세를 포함한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2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이 중 월세 등 실제거주비가 11만 1000원으로 1만2300원(12.3%) 증가했고, 도시가스 등 주거용 연료비도 8.2% 늘어났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 부분의 지출도 19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 늘어났다. 또 지난해 겨울 독감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보건 지출도 9.2% 늘어났다. 소득 분위별로 지출을 살펴보면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에서만 유일하게 지출이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위는 교육부분 지출이 지난해보다 52.4%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담배 등의 지출도 11.4% 줄었고,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4.7%나 줄었다.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6% 늘었다. 이자비용(20.0%), 사회보험료(6.5%) 등에서 증가한 반면 경상조세(-0.5%) 등에서 감소했다.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4분기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1%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했을 땐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 증가를 이끈 셈”이라며 “지출은 작년에 공공요금 인상 때문에 1년 내내 증가율이 높았는데 4분기에는 월세 증가의 영향이 더 컸다”고 말했다.
2024.02.29 I 김은비 기자
싼리툰 가려고 버스 30분 탔는데…“요금 180원입니다”
  • 싼리툰 가려고 버스 30분 탔는데…“요금 180원입니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가공한 제목의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중국 베이징의 한인 주거지역인 왕징을 떠나 최대 번화가인 싼리툰 인근으로 이동한다. 중국의 지도 앱(가오더디투)을 열고 검색해 보니 버스를 타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중국의 지도 앱인 가오더디투 화면, 한정거장 전에서 버스가 오고 있고 앞으로 도착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표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버스 기본요금(왼쪽)과 지하철 기본요금을 결제한 결제 앱 화면.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왕징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지도 앱을 켠 채 버스를 기다린다. 가상의 지도 화면 위로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저 멀리서 열심히 달려오고 있었다. 한국의 네이버 지도 같은 앱에서도 버스 도착 시간이 표시되지만 중국의 앱은 버스 이모티콘과 경로가 같이 나와 시각적 재미를 높였다. 한국의 택시 앱에서 내가 타고 있는 곳으로 택시가 이동하는 화면이 나오는 것처럼 버스 앱에서도 이를 구현했다.버스에 탑승할 땐 중국에서 사실상 모든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즈푸바오(알리페이)를 이용한다. 즈푸바오 앱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 기능을 하는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QR코드를 승차 단말기에 스캔하면 탑승이 완료된다.중국 버스 안은 비교적 깔끔한 편이었다. 수십 년 전 한국처럼 버스의 차장(안내원) 역할을 하는 직원 한 명이 버스에 상주하는 점이 특이했다. 중국 버스에는 하차 벨이 없는데 내릴 때 문 앞에 서 있으면 알아서 문을 열어줬다. 내릴 때 다시 즈푸바오 QR코드를 스캔하면 하차가 완료된다. 왕징에서 싼리툰 인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시간은 30분 정도다. 약 6km대 거리로 차로 이동하면 20분대면 도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광화문에서 용산 정도를 이동하는 거리라고 볼 수 있다.버스에서 내린 후 요금을 보고 놀랐다. 요금이 1위안(약 185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서울 버스 기본요금(1500원)의 8분의 1 수준이다.중국 버스 내부 모습. 오른쪽에 차장(안내원)으로 보이는 직원이 앉아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지하철 역시 즈푸바오 앱을 통해 탑승·하차를 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 지하철은 17호선까지 있다. 큰 도시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촘촘하게 깔려있다.중국에선 지하철 입구마다 소지품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다. 가방 등 소지품을 벨트에 밀어 넣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QR코드를 탑승하면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게 이용 가능하다. 중국 지하철 역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다. 전동차의 크기는 한국과 비교하면 조금 작다.최근 왕징에서 중국 도심쪽에 위치한 베이징 기차역으로 이동했을 때 두 차례 환승 후 약 50분만에 도착했다. 이때 지하철 요금은 4위안(약 741원)이었다. 중국 베이징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3위안(약 556원)인데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6위안(약 1111원)까지 부과되기도 한다.중국 버스 요금 1위안, 지하철 요금 3위안처럼 저렴한 교통비는 공공시설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사회주의 시스템의 상징이기도 하다. 주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을 뿐 아니라 일부 해외 도시들과 비교하면 치안, 위생 상태도 나은 편이다.다만 역설적으로 중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위협받고 있다. 중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중국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돼있는데 이용을 많이 하지 않는다. 다들 자동차를 끌고 나오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왕징 지역에서 싼리툰으로 갈 때 평소에는 30분 안팎이면 도착 가능하지만 퇴근 시간과 맞물리면 한 시간이 훌쩍 넘기도 한다. 중국 도로가 대부분 널찍하게 놓였음에도 이동하는 차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대대적인 전기차 굴기를 통해 자국 브랜드 전기차 보급이 많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전기 스쿠터 등도 많이 이용하면서 점차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택시요금도 한국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싼 편이고 앱을 통한 호출·결제가 간편하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즈푸바오를 통한 광범위한 결제 환경이 베이징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지만 외국인에겐 낯선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중국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현금을 이용하는 경우 역무원에게 묻거나 표 판매기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가 있어 역 이름을 찾기가 어렵고 구간별로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객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중국 지하철 이용하는 법’ 등을 소개하는 글들도 많이 볼 수 있다.
2024.02.29 I 이명철 기자
저커버그 만난 尹 "한국, 훌륭한 플랫폼…메타와 큰 시너지 낼 것"
  • 저커버그 만난 尹 "한국, 훌륭한 플랫폼…메타와 큰 시너지 낼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인공지능)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 등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대표와 약 30분간 대화를 가졌다”며 “열린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메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성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AI 기술이 데이터 센터·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AI 시스템의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스마트 가전·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메타는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할 만큼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한국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먹거리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메타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메타버스의 중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구상하는 ‘XR(확장 현실) 헤드셋 분야’에서 메타가 하드웨어의 강점을 갖는 한국 기업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득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를 악용한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고,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들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메타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동의하면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으며 빅테크와 각국 정부들이 함께 연대해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24.02.29 I 권오석 기자
뉴욕증시, 약세…비트코인, 6만달러도 돌파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약세…비트코인, 6만달러도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관망세를 보이며 2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시장은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까지 넘어서면서 장중 6만4000달러도 터치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자금이 유입된데다 4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가속하고 있다.정부가 병원을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사법처리를 피할 수 있는 ‘복귀 데드라인’으로 정한 날이 하루 남은 가운데 극히 일부는 복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거를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사진=AFP)◇뉴욕증시, 약세…나스닥 0.6%↓-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06%) 하락한 3만8949.02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17%) 떨어진 5069.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6포인트(0.55%) 밀린 1만5947.74로 장을 마감.-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하회한데다, 다음달 1일나오는 물가지표 탓에 경계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특히 1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시장은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 현재 시장은 6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미국 4Q 3.2% 성장…속보치보다 0.1%p 하향-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로 집계됐다고 발표. 지난달 25일 발표된 속보치(3.3%)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작년 3분기의 4.9% 성장에 비해서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할 때 6분기 연속 2%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도.◇美정부 셧다운 피할듯…“의회, 처리시한 연장”-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의 1차 만료 시한이 28일(현지시간)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일부 부처 예산에 합의했으며 쟁점 예산의 처리 시한은 늦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미국 의회 민주·공화당 지도부는 다음 달 1일이 시한인 농업, 에너지, 보훈, 교통 등의 예산에 대해서는 합의, 또 이들 부처의 예산에 대한 임시 예산안을 이번 주말까지 먼저 처리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본 예산을 처리할 예정.◇비트코인, 27개월 만에 6만달러 돌파-29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7.54% 오른 6만1274.65달러에 거래 중.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 장중 6만4000달러도 터치.-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1일부터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공급량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여. 또 4월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새로운 고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주요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이 확산하는 가운데 26일 인천 한 병원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접수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복귀 문’ 닫힌다…정부, 전공의 대상 사법절차 임박-정부가 병원을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사법처리를 피할 수 있는 ‘복귀 데드라인’으로 정한 날이 이제 하루 남아-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를 고발하고, 전공의 자택을 방문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3월부터 시작할 사법절차 준비를 모두 마쳐.-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일부 전공의의 자택에 방문해 명령을 직접 전달. 명령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함으로써 고발 ‘초읽기’에 들어간 것. 일부 전공의는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만 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더 힘을 얻어.◇국회 본회의…선거구 획정·쌍특검 재표결 무산될 듯-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수출입은행법 개정안과 주택법 개정안 등을 상정·표결할 예정.-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은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려 한국산 무기 구매 대금을 추가로 대출해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택법 개정안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것.-또 본회의에서 총선 선거구 획정이 극적으로 처리될지 주목.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막판 협상을 할 예정.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여 전북 지역구 의석을 1석 늘리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남·북·강서구 경계 조정을 추가로 제안하면서 협상이 결렬.-선거구 획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도 무산될 전망.◇尹대통령, 오늘 용산 대통령실서 저커버그 접견-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 접견할 예정.-윤 대통령과 저커버그 CEO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협력 등을 주제로 대화할 것으로 보여.-앞서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AI·혼합현실(XR) 스타트업 대표 및 개발자 등 국내 기업인들과 잇달아 회동한 바 있어.◇출산율 첫 ‘0.6명대’ 추락…역대·세계 최저 -작년 4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명대까지 떨어져.-지난해 0.72명으로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연간 합계출산율도 올해는 0.7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 여성의 첫째아 출산연령(32.6명)도 회원국 중 가장 많아.
2024.02.29 I 김인경 기자
JY·저커버그, 배석 없이 2시간 회동…AI 반도체 협업 논의(종합)
  • JY·저커버그, 배석 없이 2시간 회동…AI 반도체 협업 논의(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2시간 넘게 회동을 가졌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이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탄 차량이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삼성 승지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차량을 타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삼성 승지원을 빠져나갔다. 저커버그가 오후 6시 15분께 승지원에 들어선지 약 2시간20분 만이다. 뒤이어 이 회장 역시 차량을 통해 승지원을 나섰다. 승지원은 삼성의 영빈관으로 해외 귀빈을 만날 때 활용하고 있다.이 회장은 배석자 없이 저커버그 내외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두 시간 넘는 회동에서 이 회장과 저커버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I 반도체에 대해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 구동에 필요한 자체 AI 반도체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메모리까지 반도체 사업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만큼 심도 깊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저커버그는 지난 2014년에도 이재용 당시 부회장과 한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재회한 건 약 10년 만이다.저커버그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과 면담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확장현실(XR) 기기 관련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 논의를 진행했다.
2024.02.28 I 김응열 기자
AI 합종연횡…저커버그, 삼성·LG와 '광폭행보'
  • AI 합종연횡…저커버그, 삼성·LG와 '광폭행보'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방한해 광폭 행보를 펼쳤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만나 AI 생태계를 둘러싼 협업을 논의했다. 그의 움직임은 글로벌 AI 합종연횡의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저커버그는 28일 오후 12시23분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7일 밤 10시36분께 전세기편으로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고, 이튿날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LG전자를 찾았다. 그는 한국 도착 당시 입었던 갈색 무스탕 재킷을 그대로 입고 현장에 나타났다. 이번 방한은 2013년 이후 10년여 만이다. 저커버그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CEO 사장,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확장현실(XR)과 AI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기술을 말한다. 두 회사는 내년 출시할 차세대 XR 기기 개발을 두고 협업하기로 했다. 조주완 CEO는 기자들과 만나 “(메타와 협력하는 XR 기기의 상용화는)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콘셉트는 잡았고 현재 발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두 회사는 AI의 디바이스 적용 협력 방안 역시 의견을 교환했다. 조 CEO는 “메타가 갖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전 세계에 깔린 LG전자의 5억대 이상 디바이스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논의했다)”고 전했다.저커버그는 LG전자와 미팅 이후 강남으로 이동해 메타코리아를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유명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등을 만났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저커버그는 국내 대표적인 AI 기업들과 함께 (메타의 LLM인) 라마를 활용해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등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뒤이어 이태원 승지원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하버드대 동문인 두 인사는 친분이 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AI 반도체와 관련한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개발 중인 LLM ‘라마3’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메타의 자체 AI 반도체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했을 공산이 크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최근 방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만난 것과 같은 맥락이다. AI 시대 들어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빅테크들은 오픈AI의 방한처럼 AI 반도체를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만들겠다는 추세”라고 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저커버그는 29일 오전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에게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당부하면서 가능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운데),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확장현실(XR) 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진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4.02.28 I 김정남 기자
현역 이긴 與장예찬·김희정…주호영·김기현 중진급 본선(종합)
  • 현역 이긴 與장예찬·김희정…주호영·김기현 중진급 본선(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여당 텃밭’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의 현역 불패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24개 선거구 중 12개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 본선에 올랐고, 3개 선거구에서 현역이 결선을 치른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현역 전봉민·이주환·김용판 의원을 누르며 정치 신인의 입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김기현·김은혜·장예찬·구자룡◇ ‘경선 승리’ 현역 12명…현역 이긴 후보자 3명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결선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2차 경선은 서울(1), 부산(5), 대구(5), 대전(2), 울산(2), 세종(1), 경기(1), 경북(6), 경남(1) 등 2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역 중 부산에서는 이헌승(부산진을), 백종헌(금정) 의원이, 대구에서는 김상훈(서구), 김승수(북을), 주호영(수성갑) 의원이 승리했다. 울산에선 김기현(남구을), 서범수(울주군) 의원이, 경북 지역에선 김정재(포항북구),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구자근(구미갑),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최종 공천을 받았다.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은 총 12명이다. 현역을 이긴 후보자는 3명으로 장예찬 위원이 부산 수영구에서 전봉민 의원을, 김희정 전 의원이 부산 연제구에서 이주환 의원을, 권영진 전 시장이 대구 달서병에서 김용판 의원을 꺾었다. △부산 동래구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실 행정관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과 임병헌 의원 △경북 포항남구울릉군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현역 의원 3명은 결선을 치른다. ◇ ‘용산 출신’ 김은혜 승리…대부분 결선 혹은 쓴맛대통령실 출신 중에선 유일하게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당 대변인을 꺾으며 본선에 올랐다. 대부분의 용산 출신 후보자들은 현역 의원에게 패하거나 결선에 올랐다. 김성용 대통령실 행정관은 서울 송파병에서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에게,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대구 서구에서 김상훈 의원에게 쓴맛을 봤다. 이 밖에도 윤소식(대전 유성갑) 전 대전경찰청장, 박경호(대전 대덕)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 이준배(세종을)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하영제 의원이 있는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선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본선에 올랐다. 1차 경선지 중 결선을 치른 서울 양천갑에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현역인 조수진 의원을, 경기 광주을에선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조억동 전 광주시장을 꺾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다수 본선에 오른 상황에 대해 “생각보다 현역들이 방어를 많이 한 것 같다. 신인 후보자들 득표율이 낮더라”며 “그래서 벽은 있구나, 현역이 갖는 메리트가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2024.02.28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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