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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늘어난 의대 정원 수도권 20%·비수도권 80% 배정 검토
  • 정부, 늘어난 의대 정원 수도권 20%·비수도권 80% 배정 검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는 2000명으로 증원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수도권에 20%, 지방에 80%로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 방침에 따라 의대 정원 배분에 대한 기본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공동으로 정원배정심사위 운영중이며, 배정기준(비수도권, 소규모대, 지역의료체제 구축 등)과 대학의 제출사항을 점검하는 상황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배정심사위를 본격 가동해 속도감 있게 논의해 정원 배정을 확정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이른바 ‘빅5’ 병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원한 의대 증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는 80%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방 거점대학 의대는 물론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의 정원을 늘려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아울러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현행보다 대폭 올리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부는 교육부 주도로 의료 개혁 작업의 원칙을 정한 뒤 다음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24.03.15 I 박태진 기자
최상목 "첫 아이부터 인센티브…상속세 획기적인 변화 노력"
  • 최상목 "첫 아이부터 인센티브…상속세 획기적인 변화 노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출생 대응을 위해 첫 자녀부터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상속세·증여세 개편과 관련해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초청 오찬 강연회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2024년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최 부총리는 1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 CEO 오찬 강연회에서 “첫 자녀 출산율도 줄어들었는데 우리나라 제도들은 아이가 둘이나 셋 이상 돼야 인센티브를 준다”며 “이제는 아이를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장학금, 전기·가스요금 할인, 주거안정,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출산 관련 혜택은 대부분 다자녀(2인 이상) 출산 시에만 제공된다. 하지만 지난해(2023년) 둘째 이상 출생아 수가 9만1700명으로 사상 첫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다자녀 기피 현상도 뚜렷해지면서 현행 출산 인센티브 정책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다. 최 부총리는 상속·증여세 및 가업상속공제와 관련한 과감한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상속·증여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는 별론으로 하겠다”면서도 “중견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상속·증여세 개편 등의 틀 안에서 정부가 획기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조용석 기자
"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용 84㎡ 기준 계약면적이 170㎡ 가량인데 평당 공사비가 1300만원대면 공사비만 7억이 넘는단 소리입니다. 공사비만 지방 분양가 수준이고, 추가 분담금도 수억이라니 사업 진행이 가능할지 한숨만 나오네요.”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5~7년전 계약한 공사비의 두 배 증액 요구는 물론 웬만한 공사비로는 시공사조차 찾을 수 없어 유찰되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 ‘남영동업무지구 제2구역 재개발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1070만 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11개 건설사가 몰렸다. 조합은 내달 29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도화동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재개발’ 조합도 공사비가 3.3㎡당 1050만원을 제시했다. 이 조합은 지난해 930만원에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유찰되면서 1000만원 이상으로 재공고를 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원자잿값,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공사비는 결국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으로 전가되고, 이는 다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평당 공사비가 700만원 수준이었는데 올들어 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면서 “수영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하는 등 고급화시키면서 평당 공사비가 늘어난 단지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전에 공사계약을 진행했던 조합들은 공사비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신반포22차는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1300만원대로 올리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당초 시공사는 기존 공사비 569만원 대비 두 배 넘는 수준인 3.3㎡당 1390만원의 공사비를 요청했다. 통상 전용 84㎡ 기준 계약면적이 170㎡내외인 점을 감안해 1390만원(3.3㎡당 공사비)x51평으로 계산하면 원가는 7억1600만원 수준이다. 공사비만 이미 7억원 수준이란 의미여서 땅값과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조합원 추가분담금과 분양가는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과 현대건설 역시 3.3㎡당 548만원에서 829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협상중이고, 잠실진주는 시공사가 823만원으로 최종 증액안을 제시해 협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사비 갈등이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결국 분양가, 주택가격까지 오르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건설시장 활성화 방안을 좀더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5 I 오희나 기자
안보실장, ‘재러 한국인 체포’에 “양국 간 협의 진행중”
  • 안보실장, ‘재러 한국인 체포’에 “양국 간 협의 진행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양국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실장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에 출연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발표 이전에 한러 당국 간 소통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구체적인 협의사항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의 조사 방향이라든가 진행 상황을 좀 보면서 효과적으로 영사 보호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장 실장은 또 “북한이 우리나라를 ‘제1의 주적’이라고 선언한 것을 굉장히 흥미 있게 봤다”면서 “북한이 체제 정통성과 명분에 지장이 가는 것을 감수하고 우리나라와 ‘절연’을 선언한 것은 북한 내의 한류나 남한에 대한 동경이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일종의 맞대응 내지 반발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만반의 대응 계획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군사 훈련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이 있었는데, 이중 GPS 교란에 대해서는 민간 선박이나 항공기에 피해가 없도록 군과 관계 당국이 합동으로 긴밀히 대처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실장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좀 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통화 스와프 출범,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미일 미사일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과거사 문제가 미진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서 역사가 남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2024.03.14 I 박태진 기자
안보실장 “이종섭 조사 안하며 출금 연장한 공수처가 문제”
  • 안보실장 “이종섭 조사 안하며 출금 연장한 공수처가 문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에 대해 “공수처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장 실장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공수처가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출국금지를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공수처가 지난해 9월 이 대사(이 전 장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한 차례도 소환조사를 하지 않다가, 3개월이 지난 같은 해 12월에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는 게 장 실장 설명이다.장 실장은 “출국금지는 유효 기간이 한 달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계속 연기하면서 막상 조사는 안 한 것”이라며 “그런데 출국금지는 잘 알다시피 수사상 상당히 필요한, 긴박한 상황에서 수사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 거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어 “(대사 임명 전까지) 조사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수사나 조사에 무슨 차질이 있다는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야당이 이 수사나 조사에 정말 진심이라면 6~7개월 동안 아예 조사하지 않은 공수처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와 캄보디아 대사 등을 지낸 장 실장은 수사 회피 목적에서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억지이고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그는 “상대국(주재국)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에만 1~2개월씩 걸린다. 또 아그레망을 신청해 놓으면 그 과정에서 유관기관이나 기업 같은 데에는 다 알려진다”며 “도피성으로 해외에 내보내려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을 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또 “빨리 내보내려면 아그레망 절차가 필요 없는 국제기구나 총영사도 얼마든지 있다. 굳이 오래 걸리는 호주 대사를 택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장 실장은 호주대사 임명 배경에 대해선 “장관 재직 시절에 호주와 일을 많이 했다. K9 자주포 계약도 했고 K9 현지생산 공장 기공식도 주도했다”면서 “지금 부임해 이틀 만에 신임장 사본을 (호주) 외교부에 제출했는데 이례적으로 빠르다. 그만큼 호주도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대사를 임명 철회할 계획은 전혀 없느냐’는 사회자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2024.03.14 I 박태진 기자
서울 5개 區 아파트값 상승…송파구는 4주 연속↑
  • 서울 5개 區 아파트값 상승…송파구는 4주 연속↑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상승 전환 추세가 나타났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한국부동산원이 3월 2주(3월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 확대, 서울(-0.02%→-0.01%)은 하락폭 축소,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특히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선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며 4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동작구(0.03%), 광진구(0.02%), 마포구(0.01%), 영등포구(0.01%) 역시 상승했고 중구(0.00%)와 용산구(0.00%)는 보합 전환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6→32개)은 증가, 보합 지역(11→6개) 및 하락 지역(141→140개)은 감소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매도, 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전주 대비 0.02% 오르면서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수도권(0.08%→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8%→0.08%)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3%)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1→102개)은 감소, 보합 지역(8→10개) 및 하락 지역(59→66개)은 증가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에 대해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내 역세권·신축 등 선호단지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2024.03.14 I 김아름 기자
래미안 아닌 아파트에 삼성물산 ‘홈닉’ 이식 본격화
  • 래미안 아닌 아파트에 삼성물산 ‘홈닉’ 이식 본격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홈플랫폼 브랜드 ‘홈닉’ 서비스가 주거단지 관리운영 전문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을 파고든다.김명석(오른쪽)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과 강민수 타워피엠씨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홈닉을 통한 주거서비스 차별화 실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14일 타워피엠씨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기존 주거단지에 ‘홈닉’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문화 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랫폼으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전용앱을 출시하고,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해 입주민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타워피엠씨는 지난 2002년 창립해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 용산 한남더힐과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 등 지역의 랜드마크 주거시설을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종합주거관리 서비스 기업이다.금일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김명석 부사장과 타워피엠씨 강민수 부회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브랜드의 기존 공동주택에도 ‘홈닉’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양사는 신규 단지 외 기존의 공동주택에도 ‘홈닉’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삼성물산의 혁신적인 라이프 솔루션과 타워피엠씨의 단지 관리운영 노하우를 접목 시키는 등 시너지를 더하기로 했다.삼성물산은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서울과 부산 지역 등의 주거단지에 도입할 예정이며, 입주민의 주거 품격과 단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속적 협업을 진행해 갈 방침이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주거생활 필수앱 ‘홈닉’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단지별 특성과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거의 가치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삼성물산은 홈플랫폼에 이어 빌딩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2월 팀 네이버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과미래 공간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3.14 I 전재욱 기자
'서울-여수 2시간 컷'…1조원 투입해 '무늬만 KTX' 확 바꾼다
  • '서울-여수 2시간 컷'…1조원 투입해 '무늬만 KTX' 확 바꾼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라남도의 관광 활성화, 생활권 확장 등을 통한 광역경제권 형성이 시급한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로, 철도, 교통 등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를 확충한다. 한국형 아우토반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완도-강진 고속도로, 익산부터 여수 구간 전라선 고속화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남 남해안권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전남 관광과 미래산업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전라선 고속화 구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기준 (자료=국토교통부)정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개최했다. 먼저 호남내륙 익산에서 남쪽 해양 여수를 있는 전라선 180km구간이 경부·호남 고속선에 못지 않게 빨라진다.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낮은 속도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전라선을 지방주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업 시행시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열차(82%)가 2시간대로 운행하게 되며 1조 8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4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라선은 굴곡 구간이 많고 경부선·호남선에 비해 설계속도가 낮은 편(160~200㎞/h)이지만 고속철도 요금을 지불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및 사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적안을 마련, 지난 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후속 절차가 신속히 추진된다.이와함께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는 총사업비 2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140km/h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이다. 점차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과 중국의 마니아층 등을 타겟으로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도로체계도 준비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또 약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해남에서 강진까지 38.9km 구간을 잇는 전남 남부권 주민의 숙원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돼 전남 남부권 관광과 산업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초고속도로 연구용역을 이달 발주 요청해 5월 착수할 예정이며 전체 용역 준공은 내년이나,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으로 도로 폭, 곡선반경, 안전시설 등 설계기준 마련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위한 안전성 등도 검토하겠다”라며 “전라선 직선화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3.14 I 김아름 기자
볼보코리아, 한국보육진흥원에 3억5000만원 기부
  • 볼보코리아, 한국보육진흥원에 3억5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사업 기금 3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왼쪽),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사진=볼보코리아)지난 13일 볼보자동차 용산 전시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와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조용남 육아종합지원본부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볼보코리아와 한국보육진흥원이 전개하는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국내 저출산 현상을 회복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다. ‘스웨덴식 가족 친화 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아빠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웨덴식 ‘라떼파파’ 문화 확산부터 영유아 교통안전 제고, 부모 양육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전개된다. 구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육아 가치 확산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보급 △영유아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 놀이자료 제작 및 보급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가족 친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육아 사각지대 제로! 기저귀 갈이대 설치 △아빠 육아휴직 사용 권장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먼저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족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 및 보급한다. 또, 예비 부모와 아빠-자녀를 위한 지역별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전국 10곳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올바른 카시트 착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통 안전 놀이자료를 제작해 희망하는 어린이집을 통해 각 가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육아 사각지대 제로!’는 기저귀 갈이대가 미비한 남자 화장실과 휴게실 등에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해 남성 양육자들의 육아를 돕고 육아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아빠 육아휴직 사용 권장 캠페인’을 통해 남성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등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가족 친화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사람과 안전은 물론,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웨덴 문화의 접목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행복한 자녀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와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4 I 공지유 기자
'파묘', 굿어롱 상영회 진짜였다…경문 따라부르고 오열도 OK
  • '파묘', 굿어롱 상영회 진짜였다…경문 따라부르고 오열도 OK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싱어롱’ 상영회를 뛰어넘을 ‘굿어롱’ 상영회를 개최할지 주목된다. 싱어롱 상영회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응원도 하는 상영회다. ‘파묘’가 최근 흥행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굿의 경문을 따라 부르는 ‘굿어롱 상영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파묘 굿어롱 상영회’란 제목의 글과 함께 캡쳐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 이미지에는 ‘파묘’의 포스터와 함께 ‘CGV와 함께하는 파묘 굿어롱 상영회’란 문구가 쓰어졌다. 또 “노래를 따라 부르는 상영회는 많았지만 경문을 따라 부르는 상영회는 처음이시죠? 파묘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을 위한 굿어롱 상영회”란 문구가 이어져 웃음을 유발한다 자유롭게 경문 따라부르기, 추임새, 박수, 응원, 오열 등 다양한 리액션이 허용된다는 안내도 덧붙였다. 포스터에 따르면 이 상영회는 30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리며, 굿즈로 굿의 가사 내용이 적힌 ‘대살굿’집이 제공된다고 안내돼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신박한 이벤트다” “대살굿집이 탐난다” 등 댓글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다만 해당 이벤트가 진짜인지에 대한 의견들도 분분했다. 전날 저녁까지 공식 홈페이지 등에 관련 이벤트에 대한 안내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파묘’ 측은 14일 이데일리에 “굿어롱 상영회를 진행 예정인 건 맞는데 아직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게 팬 분들 중 일부가 알아내신 것 같다”고 전했다.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로 흥행에 입소문을 더하고 있는 ‘파묘’가 굿어롱 상영회로 어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파묘’는 14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841만여 명을 기록 중이다. 천만까지 단 158만 명 정도 남겨둔 상황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일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홍익표 "21대와 다르다…서울서 35석만 챙겨도 선전"
  • 홍익표 "21대와 다르다…서울서 35석만 챙겨도 선전"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서울 판세에 대해 “지난 21대 총선과 같은 압도적인 결과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반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5석만 챙겨도 선전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12일 외식중앙회 서초구지회 행사에 참여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 두번째, 민주당 원내대표실 제공)지난 12일 동행취재에서 홍 원내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이번 총선 서울지역 판세를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49개 의석 중 4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의 전신(前身)인 미래통합당은 당시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서 8석을 건졌을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21대보다 1석이 준 48개 선거구에서 총선을 치른다. 홍 원내대표는 “이중에서 35개 정도면 민주당 입장에서 선전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은 정부심판론과 정부지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일 뿐이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 지지율)이 김건희 여사 이슈가 사라지고 윤석열 대통령도 불필요한 정치적 발언을 안하면서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게, 오만하면 엉뚱한 짓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엉뚱한 짓’의 하나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례를 들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해 주요 수사대상이지만 호주 대사로 임명돼 급히 호주로 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을 겨냥한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영등포갑에 대한 언급도 했다. 영등포갑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3선을 한 곳이다. 김 부의장은 이달 초 현역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상대당에 입당한 것은 분명 과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으로 간 것이) 우리 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잘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김영주 의원이 무소속이나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나왔다면 우리에게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야권 주자로 나오게 되면 표가 분산돼 자칫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4.03.14 I 김유성 기자
"소방관 현장 위험 낮출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 "소방관 현장 위험 낮출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번 문경 소방관 순직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부실 복합자재(샌드위치 패널)가 거론되면서 차제에 현장 위험 자체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순직 사고를 계기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화재 특성 분석 및 내화 성능과 구조물의 붕괴 관계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노조와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소사공노)이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공노총 소방노조.이와 관련 소방 노조에서는 샌드위치 패널 등 부실한 건축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법제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노조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기 때문에 단순히 소방청 차원이 아닌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범국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만6067건의 샌드위치 패널 화재로 98명이 숨지는 등 1012명의 인명 피해와 1조32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현장 중심의 조직과 지휘 체계도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현장과 행정을 분리해야 한다. 행정은 별도 채용 분야가 아니다. 공채로 들어오면 순환 근무가 원칙이다. 그렇다 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현장과 행정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엔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임관하면 불과 1년 정도만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했다”며 “이후 그들은 행정직으로 넘어가 계속 행정만 하고 또 행정 잘하는 사람들이 승진이 빠르다 보니 현장을 모르는 지휘관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소방 안전 매뉴얼도 현장 대원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노총 관계자는 “사고조사단에 진입금지명령을 현장 대원이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현장 대원들이 진입 위험성을 가장 잘 아는 데다 상황이 복잡한 대형 화재의 경우 지휘 체계를 통해서만 진입 금지를 할 경우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현장 대원이라면 누구나 진입 금지를 명할 수 있게 하되 책임만 명확히 지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지휘관뿐 아니라 현장 대원들도 화재 현장에서 ‘진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하고 있다.학계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등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액, 드론 조종사 특채 등을 통해 현장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소방청은 문경 화재 사고 직후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개월간 안전관리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13일 발표했다. 대응 기술 고도화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해 역동적이고 가변적인 현장 상황을 반영해 재난현장표준절차(SOP)를 대원 안전 중심으로 전면 개정하는 동시에 소방 대원이 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안전 관리 대원칙’을 명확히 규정해 이행력을 확보키로 했다.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의 내화 시간, 방화 구획 등 안전 기준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실화재 훈련시설 8개소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15개소(건립 9개·보강 6개)로 확대한다. 실종과 고립 등 대원의 안전사고 발생 즉시 신속동료구조팀(RIT)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 RIT팀도 동시에 편성하도록 했다.
2024.03.14 I 이연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의정부교구장에 손희송 주교 임명
  • 프란치스코 교황, 의정부교구장에 손희송 주교 임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로마 현지시간) 천주교 서울대교구 손희송 주교(세례명 베네딕토)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손 주교는 현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주교에 이어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착좌할 예정이다.손희송 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손 주교는 1957년 경기도 연천 출생으로 1986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교의신학으로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1996년 가톨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첫 임지는 용산본당이다. 1994년부터 2015년까지 20여 년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교수로 재임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2년부터는 교구 사목국장으로서 서울대교구의 사목 방향성과 기틀을 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2015년 주교서품 후 2016년 6월부터 현재까지 교구 총대리 주교를 맡고 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이사장,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손 주교는 그동안 꾸준한 저술 활동을 통해서도 사목에 힘써왔다. ‘주님이 쓰시겠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사계절의 신앙’ ‘겨자씨 자라나서 큰 나무 되듯이’를 비롯해 스무 권이 넘는 저서를 펴냈다.
2024.03.13 I 이윤정 기자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조기경보시스템 연계 강화 추진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조기경보시스템 연계 강화 추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일 3국 정부가 13일 오전 부산에서 ‘제3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미국은 타룬 차브라(Tarun Chhabr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高村泰夫)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3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음을 재확인하고 정상회의 성과를 조기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핵심광물 및 공급망 다자체제에서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 강화 방안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3국은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 약정서 체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협의했고, 퀀텀 분야에서는 학계 간 협력과 더불어 산업단체 간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또한,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위성항법 등 우주 분야 3국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한·미·일 법집행 당국 간 공조 체계인 기술보호 네트워크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디지털 분야에서 우리 측은 한국이 주재할 예정인 AI(인공지능) 관련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참여와 지지를 요청했고, 3국은 향후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최근 대두되는 사이버 안보 위협과 데이터 보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해 1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1차 회의와 그해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2차 회의에 이은 제3차 회의로, 한·미·일 3국은 올해 말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2024.03.13 I 권오석 기자
'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 '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로 규정한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달아 찾아 ‘정권심판’을 외쳤다.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논란을 수습하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이재명이 간다!’는 이름의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가 찾은 서울 동작구을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출마한다는 점에서, 서울 용산구는 대통령실이 있다는 이유로 정권 심판의 축으로 규정됐다.이 대표는 전날(12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동작구을 예비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지지 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번 4.10 총선은 일꾼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나 중간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못 참겠다면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 등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심판을 언급할 때마다 이를 함께 외쳤다.이 대표는 이틀 연속 동작을 지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상대 후보가 누군지 생각해보시라”며 “상대 후보는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 인물 중 한명”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의) 류 후보는 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 정권에 탄압받았고, 이 정권의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웠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용문시장을 찾아 현장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용산을 두고선 “대통령실이 있는 행정구역”이라며 “이 선거구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에 초점을 둔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선대위 회의를 통해 ‘미래 비전’도 선거운동의 한 축으로 설정한 만큼, 총선 승리 후 달성할 민주당의 목표로 △합계출생률 1명 달성 △물가상승률 2% 이내 통제 △경제성장률 3% 달성 △대한민국 4대 강국 성장 △주가지수 5000 돌파 등 ‘1·2·3·4·5’ 공약도 제시했다.한편 이 대표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서울 강북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그는 “본인(정 후보)이 그 발언 직후 사과했고, 그 영상도 즉각적으로 내렸다”며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수빈 기자
총선 진영 갖추자 마자, 여야 모두 입이 험해졌다
  • 총선 진영 갖추자 마자, 여야 모두 입이 험해졌다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간 거친 언사를 주고받는 네거티브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막바지에 접어든 상대 정당의 공천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막장 사천” “패륜 공천”이라고 비난한 것을 시작으로 “종북 야합” “관권 선거” 등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서울 동작·용산구 지원유세에 나선 현장에서 “전 세계에 자랑하던 민주국가가 독재로 회귀하고 있다고 전 세계가 걱정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며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다. 특히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그는 “대통령실이 위치한 선거구에서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께서 지난 2년의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산은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의 핵심 축”이라고 호소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며 손을 류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거대 양당의 네거티브전은 이미 본격화했다. 이 대표는 총선 31일 앞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포문을 열면서다. 그는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후보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음란·친일·탄핵 비하·돈 봉투 공천”이라고도 직격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 이튿날인 1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패륜·부패·극우·음란 공천에 해당하는 사람, 대한민국에 이재명 한 사람 밖에 없다”며 이 대표의 ‘2찍’(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을 조롱하는 말) 발언을 두고도 “자기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그쪽 아니세요’라는 것은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독재’ 프레임 하던데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해온 행태가 의회독재이고 지금의 막장 사천을 하고 있는 행태가 바로 독재”라고도 꼬집었다. 지역구 공천만이 아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였던 전지예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며 ‘종북’을 문제 삼았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토론회를 여는 데 대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며 불법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제3지대에서도 네거티브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에서 박원석·양소영 책임위원은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 공천 확정에 대해) 국민의힘의 폄훼와 망언이 놀랍지도 않다” “광주 공천은 비명(非이재명) 괴멸로 막 내렸다” 등 거대 양당에 지적을 쏟아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 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명분 삼아서 종북 세력의 우회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일을 끝끝내 공천했지만 여전히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고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양당 모두에 일침을 가했다. 비방전은 상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줘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을 끌어당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네거티브는 중도층에게 상대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남겨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상대방이 반격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에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네거티브전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봤다.
2024.03.13 I 경계영 기자
"KF-21 스텔스 전투기 전환, 엔진 국산화 없인 어렵다"
  • "KF-21 스텔스 전투기 전환, 엔진 국산화 없인 어렵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향후 스텔스 전투기와 공격용 무인기 개발을 위해 항공 엔진 국산화가 시급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만5000파운드힘(lbf) 이상의 추력을 내는 항공 엔진 개발에 도전한다.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전무)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엔진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며 국산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단순 정찰용이 아닌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무인기의 경우 1만5000lbf급 이상 엔진이 필요하다. 그러나 MTCR 등 규제로 수입이 어렵다. 조종사가 없는 6세대 전투기 개발도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 탑재용 엔진을 판매한 전례가 없다. KF-21이 공대공·공대지 공격 능력 확보 이후 스텔스기로 전환할 경우 미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 탑재가 어려울 수 있다. 한국은 T-50(FA-50)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데 이어 KF-21 전투기도 만들고 있지만, 항공기 ‘심장’인 엔진은 GE 제품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진이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F-414 항공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국내 유일의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퇴역을 앞둔 F-4 팬텀 전투기 ‘J79’엔진을 시작으로 1만여대의 항공 엔진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두 해외 기술을 사와 면허생산한 것이다. 엔진 라이선스가 없다 보니 T-50 뿐만 아니라 향후 KF-21 수출 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력 5500lbf급 무인기용(MUAV) 터보팬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KF-21의 F-414-400K 엔진에 버금가는 1만5000lbf급 터보팬 엔진 핵심 구성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에 약 5조5000억원이 차질 없이 투입되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국산 전투기 엔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투기 엔진을 설계·제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의 엔진 기술은 이들 선진국 대비 약 70% 수준에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재 기술은 40~50% 정도만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규격 시스템은 5배 더, 소재 데이터베이스는 4배 더 확보해야 한다. 이광민 사업부장은 “일본과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독자 엔진 개발을 사실상 성공한 가운데 최근 튀르키예도 미 GE의 F-110 엔진을 장착한 5세대 전투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2028년에는 자체 엔진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규격시스템, 소재 데이터베이스 등을 빠르게 확보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약 100개 업체가 수입하던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고, 독자적인 엔진 정비도 가능해진다”면서 “민간 항공기와 해양, 발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파생형 엔진 분야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2040년 이후 연간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관용 기자
'돌핀' 공감 자극 관전포인트 셋…권유리→현우석 16일 무대인사·GV
  • '돌핀' 공감 자극 관전포인트 셋…권유리→현우석 16일 무대인사·GV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3일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감독 배누리)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와 함께 16일 무대인사와 GV 이벤트를 확정했다.‘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왔던 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 영화다. 권유리는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분해 가장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길해연, 라이징 배우 현우석, 개성파 배우 박미현 그리고 실력파 배우 심희섭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진 남다른 연기 앙상블이 빛나는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을 시작했다.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권유리는 ‘돌핀’에서 주인공 나영 역으로 이전의 필모에선 볼 수 없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30대 지방지 기자 나영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할 예정이다. ‘돌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권유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겉으로 보기엔 거리가 있는 역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시나리오 그리고 나영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니 당시 권유리라는 사람이 갖고 있던 고민의 지점들 그리고 내색하지 않았던 나의 생각들이 나영과 닮아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변화 앞에 선 서천의 30대 나영으로 분한 배우 권유리의 모습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영화 ‘돌핀’에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바다마을의 풍광을 오롯이 담은 영상미 또한 관람 포인트다. 극 중 배경은 서천이지만 실제 로케이션은 서천을 포함해, 제천, 당진 등 지방 곳곳에서 촬영됐다. 배두리 감독은 서천을 극중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인공 나영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과는 동떨어진, 지방의 소도시를 선택했다.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쓸쓸한 서해안의 바다처럼 이 소도시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나영의 손길로 하나하나 꾸며진 나영의 집부터 시작해, 해변 옆에 자리 잡은 바다마을과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서천 풍광은 ‘돌핀’ 특유의 서정적 감정들을 더 증폭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돌핀’은 나영이 원하지 않았던 삶의 변화 앞에서 망설이다가 우연히 볼링을 접하며 용기를 가지고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볼링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잘 알고 있을 ‘스크라이크’부터, ‘스플릿’, ‘마이볼’ 그리고 영화 속 미숙(박미현 분)이 만들어 낸 ‘돌핀’까지, ‘돌핀’에서 볼링은 작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메타포로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단순히 볼링 초보 ‘나영’을 위해 설명되는 용어 같아 보여도 극장을 나오는 순간 이 볼링 용어들은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나영’처럼 삶의 변화 앞에 선 이들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이처럼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돌핀’이 오는 16일(토) 개봉 첫 주말 ‘팀 돌핀’의 무대인사와 GV를 예고해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메가박스 성수, CGV용산아이파크몰 그리고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감독 배두리, 배우 권유리, 길해연, 박미현, 현우석이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된 개봉 후 첫 GV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된다.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관객들에게 응원의 하이파이브를 보낼 배우 권유리의 ‘돌핀’은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3.13 I 김보영 기자
전투기 이어 항공엔진 개발 도전…한화 "무인기 시대, 엔진 국산화 시급"
  • 전투기 이어 항공엔진 개발 도전…한화 "무인기 시대, 엔진 국산화 시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초음속 전투기에 이어 전투기용 엔진을 국산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 한다. 정부의 터보팬 엔진 개발 계획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독자 항공엔진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무인기 중심의 미래 전장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전무)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최근 첨단 항공엔진을 포함한 가스터빈 엔진을 12대 국가전략기술(과기부), 신성장 원천기술(기재부)로 선정한 만큼 항공엔진 기술은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은 항공 엔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독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국제 엔진 공동개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용 엔진인 XF-9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러시아 군용 엔진 기술을 도입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엔진업체를 인수하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WS-10’ 등 독자 엔진을 확보했다. 튀르키예는 2018년 이후 자체 엔진 개발을 추진 중으로 2028년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KF-21은 쌍발엔진으로 F-414-400K 엔진 2개를 탑재한다. (사진=방위사업청)하지만 대한민국은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도 미국 GE사의 F-414-400K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력 5500파운드(lbf)급 무인기용(MUAV) 터보팬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1만5000lbf급 터보팬 엔진의 핵심 구성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에 약 5조원 이상이 차질 없이 투입되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국산 엔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F-21에 탑재되는 F414-400K 엔진이 1980년대 개발된 F404에서 파생된 기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 격차가 큰게 사실이다. 게다가 엔진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0% 수준에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재 기술에 있어서는 40~50% 정도의 기술만을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규격 시스템은 5배 더, 소재 데이터베이스는 4배 더 확보해야 한다. 게다가 항공엔진 선진국들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각종 규제에 따라 엔진 관련 기술 이전과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특히 6세대 유무인 전투기 수요가 확대되는 미래에는 엔진 수입·수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6세대 전투기는 AI 기반 자율화, 유무인 복합운용, 레이저 무기 탑재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이 종합 적용되는 항공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진이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F-414 항공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광민 사업부장은 “MTCR 탓에 무인기 개발이 어려운 상황인데, 단순 정찰용이 아닌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무인기의 경우 1만5000lbf급 이상 엔진이 필요하지만 MTCR상 수입이 불가하기 때문”이라면서 “유·무인 복합 체계가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미사일 장착 무인기를 생산하고 수출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투기 엔진은 함정 엔진, 무인기 엔진, 우주발사체 엔진으로도 파생될 수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 규모가 연간 7조5000억원 수준이지만, 국산 항공 엔진이 개발되면 연간 수십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퇴역을 앞둔 F-4 팬텀 전투기에 장착되는 J79엔진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항공 엔진을 생산해왔다. 오는 4월 생산 엔진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수명 엔진소재를 개발했다. 7월부터는 그동안 전량 수입해오던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1500℃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합금 코팅 기술 개발도 지난 9월 시작했다.
2024.03.13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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