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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CE 물가지표 대기하며…환율, 1336.3원 강보합
  • 美 PCE 물가지표 대기하며…환율, 1336.3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3원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유로화 약세로 인한 미 달러화 강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 영향에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8원)보다 0.5원 오른 1336.3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1330원대 마감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37~1339원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오전 11시께 낙폭을 키워 1333.2원까지 떨어졌다. 그 후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간밤 ECB 금리동결 결정 이후의 시장 금리인하 기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외환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등 원화 강세 재료가 소화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줄였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0분 기준 103.5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6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서는 1784억원대를 순매수 했다.전체적으로 이날 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10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밤 작년 1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2%, 전년비 3.0% 상승이 전망된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저녁에 나오는 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없었고,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물량이 더디게 밀어 올리는 그림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자료=서울외국환중개
2024.01.26 I 하상렬 기자
외인 타고 반등…에코프로 9%, HLB 19%↑
  • [코스닥 마감]외인 타고 반등…에코프로 9%, HLB 19%↑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바람을 타고 1%대 상승 마감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3.50포인트) 오른 837.2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839.52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5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432억원, 기관은 221억원어치 순매도 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급반등이 지수 상승 주도하는 가운데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 기대감에 HLB(028300)가 급등한 반면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은 약세를 보였다”면서 “연이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제주반도체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어 급락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금융이 6.02%, 전기·전자가 5.48% 오른 가운데 제약이 3%대, 제조, 통신장비가 2%대, IT부품과 화학, 종이·목재, 출판매체, 오락, 운송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79%, 반도체는 2.11% 하락했으며 통신·방송, 인터넷, 비금속, IT종합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49%, 에코프로(086520)가 9.28% 오른 가운데 HLB(028300)는 19.20% 올랐다. 반면 HPSP(403870)는 1.14%, 리노공업(058470)은 3.56% 내렸다.종목별로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현대힘스(460930)는 공모가 대비 300% 오르며 따따블 마감했다. 뉴프렉스(08567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윌링스(313760)가 29.71%, 나무가(190510)가 27.21%, 핌스(347770)가 25.48% 올랐다. 반면 드림인사이트(362990)는 29.08% 하락했으며 세종텔레콤(036630)은 25.69%, 미디어젠(279600)은 11.58%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1721만주, 거래대금은 11조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외 9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6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1.26 I 이정현 기자
"K라면 맛 좀 봐라"…농심, 명동 한복판 브랜드존 운영
  • "K라면 맛 좀 봐라"…농심, 명동 한복판 브랜드존 운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라이프워크’와 협업해 서울 명동에 농심 브랜드존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존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이들이 K라면으로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서울 명동 ‘라이프워크 도깨비마트 명동점’에서 오는 31일부터 운영되는 농심 브랜드존.(사진=농심)농심 브랜드존이 위치하는 ‘라이프워크 도깨비마트 명동점’은 의류 매장과 카페, 식료품점으로 구성된 복합 매장으로 방문자의 7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농심은 해당 매장 지하 1층 식료품 판매공간에 20㎡ 규모의 전용 브랜드존을 설치했다. 오는 31일부터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외국인 관광객들이 라면을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K라면 콘셉트로 농심 주요제품 진열공간과 포토존을 감각적으로 연출하고 브랜드존에서 구매한 제품을 인근 시식공간에서 즉석조리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바로 먹어볼 수 있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농심 브랜드존은 쇼핑, 휴식공간과 결합된 형태로 명동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라면 본고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A 임기영, 1억원 오른 2억5천만원 재계약...김도영·최지민, 억대연봉 진입
  • KIA 임기영, 1억원 오른 2억5천만원 재계약...김도영·최지민, 억대연봉 진입
  • KIA타이거즈 임기영. 사진=KIA타이거즈KIA타이거즈 최지민.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KIA타이거즈 마운드를 이근 임기영, 최지민, 윤영철이 연봉 대박을 쳤다.KIA타이거즈는 2024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계약 대상 가운데 인상된 선수는 24명이며, 동결 9명, 삭감 13명이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투수 임기영이다. 지난해 64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임기영은 지난해 연봉 1억5000만원에서 1억원(66.7%)이나 오른 2억5000만원에 재계약 했다.지난해 57경기에 나와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거둔 좌완 강속구 투수 최지민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33% 인상됐다.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지난해 신인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책임지면서 25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윤영철은 3000만원에서 200% 오른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타자 가운데는 내야수 박찬호의 연봉 인상이 두드러진다. 박찬호는 2억원에서 50% 오른 3억원에 재계약 했다. 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지난 시즌 130경기에 출전한 박찬호는 타율 .301 3홈런 52타점 OPS .734를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LG트윈스 오지환에게 양보했지만 실질적인 활약상은 거의 뒤지지 않았다.그밖에 프로 3년차에 접어드는 김도영은 5000만원에서 100% 오른 1억원에, 변우혁은 3500만원에서 2500만원(71.4%) 오른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외야수 이우성은 5500만원에서 136% 오른 1억3000만원에 사인했고, 포수 한준수는 3100만원에서 1900만원(61.3%) 오른 5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이우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고, 김도영과 최지민은 데뷔 3년차에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2024.01.26 I 이석무 기자
미 PCE 주시하며 레인지 內 강세… 3년물 금리, 4.3bp↓
  • 미 PCE 주시하며 레인지 內 강세… 3년물 금리, 4.3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강세다. 다만 여전히 국고채 3년물 기준 3.20~3.30%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은 미국 경기의 연착륙과 경착륙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4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1분 기준 3.319%, 3.271%로 각각 4.9bp(1bp=0.01%포인트), 4.3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2.1bp 하락한 3.317%, 3.39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1bp 하락한 3.351%, 3.29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4.94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오른 113.2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08계약, 은행 469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6060계약, 투신 972계약, 연기금 577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320계약, 연기금 48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386계약 순매수 중이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에 이어 추가 강세를 보인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3bp 하락한 4.100%를 기록 중이다.◇미국 경기 침체 오긴 오나… 긴가민가한 시장이날 시장은 강세를 보이나 여전히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간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도는가 하면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의 미국 경기 경착륙, 연착륙 저울질이 긴가민가한 모습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가 넘었던 미국 3분기 성장률은 4.9%로 재고부분 조정에 다소 낮아졌지만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양호한 미국 경제를 의심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양호한 확인으로 과도한 3월 인하기대는 후퇴, 3분기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결국은 추가 지표와 미국 재무부 차입계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이벤트를 거쳐야 단기적인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날 강세가 딱히 의미있는 강세처럼은 안 보인다”면서 “FOMC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미국 PCE 물가지표는 장 마감 후인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된다.
2024.01.26 I 유준하 기자
달러 강세+돌아온 외국인…장중 환율, 1330원대 레인지
  • 달러 강세+돌아온 외국인…장중 환율, 1330원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세로 주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에도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국내 증시 호조에 환율 하락세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기(1335.8원)보다 0.95원 내린 1334.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7~1339원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오전 11시께부터 낙폭을 키워 1333.2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그후 낙폭을 줄이며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동결 결정 이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환율을 끌어올렸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추가 상승 압력을 제한, 오히려 하방 압력을 넣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12억원대, 선물 시장에서 3463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달러화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9시 58분 기준 103.48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 장 초반 103.5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떨어진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45달러,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1340원대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며 “오전 장중 매도가 힘을 더 받는 것은 국내 증시가 좋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자료=서울외국환중개◇오후 관망세…美 PCE 물가 주시오후에도 1330원대 레인지가 전망된다. 1330원 초반대에서 차액 실현성 매수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반면, 1335~1340원 근처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다만 1330원 밑으로 내리거나 1340원 위로 오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작년 1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2%, 전년비 3.0% 상승이 전망된다. PCE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의 깊게 보는 지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 밤에 미국 PCE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확인이 되고 나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며 “발표 이후 환율은 월말 네고 물량과 맞물려 1310원대를 향해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1.26 I 하상렬 기자
작년 외환 거래 日평균 659.6억달러, 3년째 사상 최대
  • 작년 외환 거래 日평균 659.6억달러, 3년째 사상 최대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6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역대 최대 경신이다. 수출입 규모가 줄었으나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3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59억6000만달러로 전년(623억8000만달러) 대비 35억7000만달러, 5.7% 증가했다.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입 및 매도 거래 규모를 합한 것이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로 2021년부터 3년째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수출입 규모가 작년 한 해 1조2750억달러로 전년(1조4150억달러) 대비 9.9% 감소했음에도 해외, 국내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한 해 3826억달러도 1.9%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 매매액도 월평균 209조원으로 14.2% 늘어났다. 투자 과정에서 환전, 선물환 매매 등이 이뤄지면서 외환거래가 늘어났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가 2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억7000만달러, 11.6% 증가했다. 특히 원화와 달러화 거래가 185억1000만달러로 11억9000만달러, 6.9% 늘어났다. 외환파상상품 거래규모는 401억5000만달러로 9억달러, 2.3% 늘어났다. 이중 선물환 거래가 126억달러로 차액결제선물환(NDF)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억9000만달러, 5.0%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263억달러로 4억6000만달러, 1.8% 늘어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30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억8000만달러, 14.2%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국내 지점의 거래 규모는 355억4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0.6% 감소했다.
2024.01.26 I 최정희 기자
코스닥, 돌아온 외인에 1%대 반등…에코프로 8%↑
  • 코스닥, 돌아온 외인에 1%대 반등…에코프로 8%↑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며 반등 중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14.43포인트) 오른 838.17에 거래중이다. 약세로 개장한 후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한때 839.23까지 올랐다. 돌아온 외국인이 증시 반등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팔자’였던 외국인은 이날 69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82억원, 기관은 42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보합권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의 핵심 산업인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기차 산업의 수요 및 실적둔화는 리스크로 부각되며 이는 주가 하방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금융이 5%, 제약, 전기·전자가 3%대 오르고 있으며 통신장비, 제조 등은 2%대 강세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대 하락 중이며 비금속, 통신·방송, 반도체는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대, 에코프로(086520)가 8%대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028300)는 신약 개발 기대감에 14%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신상장종목인 현대힘스(460930)가 300% 상승률을 기록하며 ‘따따블’이다. 뉴프렉스(08567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무가(190510)가 25%대, 우진엔텍(457550)이 20%대 강세다. 반면 세종텔레콤(036630)은 23%대 하락 중이며 드림인사이트(362990)가 14%대, 미디어젠(279600)이 9%대 하락 중이다.
2024.01.26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열흘 만에 2500선 회복…LG엔솔 5.98%↑
  • 코스피, 열흘 만에 2500선 회복…LG엔솔 5.98%↑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에 25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2500선 밑으로 떨어진 뒤 열흘만에 다시 2500선을 회복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29.90포인트) 오른 2500.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0% 내린 2458.05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 상장기업 중 20%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74%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전일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22억원, 기관이 50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273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철강금속과 증권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대형주가 1.29% 오르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화학,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통신업, 제조업, 서비스업도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만 0.0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40%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51% 오른 13만8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98% 오른 39만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LG화학(051910)도 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5.32%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27%, 현대차(005380)는 1.16% 내리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2024.01.26 I 김보겸 기자
지평, 美 로펌 스텝토와 ‘M&A·기업결합규제 동향’ 세미나
  • 지평, 美 로펌 스텝토와 ‘M&A·기업결합규제 동향’ 세미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지평은 미국 로펌 스텝토(Steptoe LLP)와 지난 24일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대회의실에서 기업 공정거래 분야 담당자들을 초청,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기업결합규제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진희 지평 외국변호사, 김지홍 지평 변호사, Lee Berger 스텝토 변호사, 장품 지평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지평)세미나에서는 최근 행정 예고된 미국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안을 설명하고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글로벌 M&A와 기업결합신고에서 문제되는 실무상 쟁점을 공유했다.지평 국제그룹장 김진희 외국변호사의 사회와 공정거래그룹장 김지홍 파트너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Lee Berger 스텝토 파트너변호사가 미국 법무부(DOJ) 반독점국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합병 시행 업데이트(US Merger Enforcement Update)’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장품 지평 파트너변호사가 ‘해외 기업결합신고의 실무상 쟁점’에 대해 유럽연합(EU)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각 국가별 법제와 규제 실무의 차이를 인식한 상태에서 현지 대리인과 국내 컨트롤 타워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EU 경쟁당국이 심사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해석하고 실무를 운영하는 경향이 발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현장 참석자들과 질의응답(Q&A) 및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다.김지홍 지평 공정거래그룹장 변호사는 “이번 세미나가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규제 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 M&A의 규제 리스크를 파악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지평 공정거래그룹은 국내 로펌 중 선도적으로 해외 업무를 개척하고 지사를 설립해 왔다. 해외 현지 지사 및 제휴 로펌과 기밀하게 협업하여 글로벌 M&A에 따른 동시다발적 기업결합신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1.26 I 백주아 기자
강릉 간 유인촌 `강원2024X로컬100` 내외국인 지역방문 잡는다
  • 강릉 간 유인촌 `강원2024X로컬100` 내외국인 지역방문 잡는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26~27일 양일간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 두 번째 편, ‘로컬100, 강릉을 걷다’ 현장을 찾아간다. 유 장관은 지난 19일부터 강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과 연계해 강릉에서의 캠페인을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26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강원2024 진종오·이상화 조직위원장, ‘강원2024’ 홍보대사 클라씨, ‘로컬100’ 참여 신청자 등 50여명과 함께 강릉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강원2024 경기 관람에 나선다.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으로 선정하고 지자체, 민간 기업, 공공 기관 등과 협력해 ‘로컬로’ 캠페인을 진행해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을 확대하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달 ‘로컬로’ 첫 참가자로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을 통해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밀양아리랑’을 특화콘텐츠로 한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내외국인에게 밀양의 문화매력을 알렸다.이번 ‘로컬로’ 두 번째 편 ‘로컬100, 강릉을 걷다’는 전국의 명산, 코리아둘레길 등을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걷기와 ‘로컬100’ 체험을 연계한 상품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강릉시(시장 김홍규)와 지역문화진흥원, 카카오브이엑스(VX)와 협력했다. 로컬로 두번째 편 ‘로컬100, 강릉을 걷다’ 시범상품 소개(자료=문체부 제공),유 장관은 첫날 일정으로 ‘강원2024’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추위 속 힘든 여건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생일을 맞은 고령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건강을 잘 챙길 것을 당부하며 건강보조식품과 꽃다발을 선물로 전달했다.이날 오전 11시에는 ‘로컬로 강릉편’ 참가자들과 함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 허석, 신선웅, 정희단, 임리원 등 우리 선수를 응원했다. ‘강원2024’ 경기 관람 후엔 본격적인 ‘로컬100, 강릉을 걷다’가 이어진다. 유인촌 장관은 27일까지 강릉의 ‘로컬100’인 ‘강릉커피축제’와 ‘강릉시나미명주골목’, ‘강릉단오제’, ‘코리아둘레길’의 ‘바우길·해파랑길’ 등을 직접 찾아가 강릉 지역문화와 스포츠, 걷기 여행(트레킹), 음식을 체험한다. 이의 일환으로 지역문화진흥원은 ‘로컬100, 00(지역명)을 걷다’의 시범사업으로, 카카오브이엑스(VX), ‘로컬100’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로 공식 상품을 출시해 내외국인 걷기 여행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강릉은 천년을 이어 행복을 기원하는 ‘강릉단오제’로 신명나는 곳이자, 900여개의 카페, 2000여명의 바리스타, 안목 커피거리, 대형 커피공장 등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강릉을 소개했다. 이어 “또 과거의 ‘명주동’과 현재의 ‘강릉’을 모두 천천히(강릉 방언으로 ‘시나미’) 경험할 수 있는 ‘시나미명주골목’도 있다. 우리는 등산, 스포츠 경기관람, 여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역을 방문한다”면서도 “지역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로컬100’과 연계해 문화로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 예술, 역사, 관광, 생활양식 등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로컬100’을 국내외에 생활공감형·밀착형으로 홍보해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로컬100보러 로컬로 캠페인’
2024.01.26 I 김미경 기자
미·중, 지난해 경제 격차 확대…"10년간 더 벌어질것"
  • 미·중, 지난해 경제 격차 확대…"10년간 더 벌어질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규모 격차가 확대했다. 중국이 현재 직면한 다양한 경제 위기를 해결하려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10년 간 양국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미지투데이 제공]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3%를 기록, 중국의 4.6%를 크게 앞질렀다. 블룸버그는 “명목 GDP가 국가 경제 규모를 측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 이후 미국의 회복세가 더 강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센 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권력 행사로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에 근본적인 경제적 약점을 크게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전직 국제통화기금(IMF) 고문이자 현재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지리경제학센터 소장인 조시 립스키도 “중국의 깊고 구조적인 많은 약점이 팬데믹 때문에 은폐됐다”고 말했다. 양국 간 경제적 성과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3년 간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이 6조달러에 달한다. 이는 작년 초 전망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시 미국 경제는 수십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반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봉쇄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3분기 실질 GDP(인플레이션 조정 기준)가 4.9% 성장한 데 이어 4분기에도 3.3%를 기록해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플레이션도 꾸준히 하락해 연준 목표치인 2%에 다가서고 있다. 대조적으로 중국은 수년 간 지속돼 온 부동산 시장 침체와 약 25년 만에 최악의 디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5.2% 성장률을 기록해 정부 목표 달성엔 성공했지만, 성장 동력인 수출은 지난해 급감하고 청년 실업 및 지방정부 부채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했다. 양국 간 경제 규모 격차는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현재 떠안고 있는 문제들이 구조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만큼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립스키 소장은 “중국의 개혁 능력에 따라 (미중 경제 규모 격차 확대는)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에서 근무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 코넬대 교수도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는 각종 장·단기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의 GDP가 언젠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우려도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2024.01.26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하락 출발… 3년물, 4.1bp↓
  •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하락 출발… 3년물, 4.1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하락에 이어 아시아 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4.95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36틱 오른 113.31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4.1bp(1bp=0.01%포인트), 3.1bp 하락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395계약, 은행 261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913계약, 투신 954계약, 연기금 54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17계약, 은행 3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4계약, 개인 49계약, 투신 74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5bp 내린 3.307%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3.1bp 내린 3.349%, 30년물은 2.2bp 하락한 3.293%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460%를, 레포금리는 3.45%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주말 전 지준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예상되나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4.01.26 I 유준하 기자
달러 강세에 저가 매수세…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 등락
  • 달러 강세에 저가 매수세…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8원)보다 3.0원 오른 1338.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후 1339.5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39.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간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동결 결정 이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확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6분 기준 103.54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4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수치다.ECB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 ECB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이르다고 했지만, 시장은 유로존이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ECB가 4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다만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수출업체의 월말 수급은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다시 적극적인 매도대응으로 전환된 바 있다. 아울러 1340원이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2%(3.03포인트) 오른 2473.3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50% 내린 2458.05에 개장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전환했다.
2024.01.26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보합권 출발…현대힘스 따따블
  • 코스닥, 보합권 출발…현대힘스 따따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인·기관의 팔자 속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0.75포인트) 오른 824.49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더니 곧바로 반등하며 보합권에 자리잡았다.외국인이 5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기관 역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날 각각 327억원, 35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 69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보합권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의 핵심 산업인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기차 산업의 수요 및 실적둔화는 리스크로 부각되며 이는 주가 하방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통신서비스가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반도체와 통신·방송이 1%대 하락 중이다. 기계장비, 종이·목재, 화학, 기타제조, IT종합, 인터넷, 섬유·의류, 오락 등은 약보합권이다. 반면 통신장비는 1%대 오르는 중이며 컴퓨터서비스, 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제약, 금속, 운송·부품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강보합, HLB(028300)가 4%대 오르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 신상장종목인 현대힘스(460930)가 단숨에 300%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골든센츄리(900280)가 20%대, 우진엔텍(457550)이 18%대, 가온그룹(078890)이 14%대 강세다. 반면 세종텔레콤(036630)은 23%대, 씨씨에스(066790)는 10%대 하락 중이다.
2024.01.26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美 골디락스 훈풍에 상승 전환…시총상위 약세
  • 코스피, 美 골디락스 훈풍에 상승 전환…시총상위 약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황에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12%(3.03포인트) 오른 2473.3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50% 내린 2458.05에 개장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전환했다.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국내증시에선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2차전지 관련주 부진이 증시 상방을 누르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부진 요인에는 테슬라 실적 부진도 있지만 미국 대선 영향 역시 존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려이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화당 단일후보 등극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기차 보조금 철회 우려 이슈가 부각돼 2차전지 반등이 아직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억원, 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6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억5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의약품이 1.16% 하락하고 있고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가 1% 미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업과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81% 내린 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호실적 발표에도 하락한 SK하이닉스(000660)도 0.36% 내린 13만6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포스코홀딩스 삼성SDI(006400)도 1% 넘게 약세다.
2024.01.26 I 김보겸 기자
'빛초롱축제·광화문마켓' 312만명 방문…서울 '겨울축제 도시' 도약
  • '빛초롱축제·광화문마켓' 312만명 방문…서울 '겨울축제 도시' 도약 [MICE]
  • 서울빛초롱축제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말연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3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에 국내외 방문객 31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방문객 130만 명보다 2.4배 늘어난 것으로 숫자로만 보면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중국 하얼빈 국제 빙설제(방문객 1800만 명)를 제외한 일본 삿포로 눈 축제(200만 명),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10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슈몰이’에 성공하면서 세계 3대 겨울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 이벤트로 성장 가능성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준호 서울관광재단 관광자원개발팀장은 “올해는 행사기간 내내 대만, 싱가포르 등 현지 여행사에서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문의가 줄을 이었다”며 “현재 정확한 수치를 뽑기 위해 통신사 데이터를 분석 중이지만, 외국인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최소 2배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와 재단은 2009년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던 서울빛초롱축제를 2022년 광화문광장으로 옮기면서 행사 규모를 대폭 키웠다. 기존 다양한 콘셉트와 디자인의 화려한 등(燈) 조형물 전시에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광화문광장 마켓’ 행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자금력과 판로가 부족한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 행사를 위해 시와 재단은 상업행위를 금지한 광장 사용 조례도 개정했다.광화문광장 마켓 행사장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된 행사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청계천, 서울광장, 세종로와 무교로 일대까지 총 4㎞ 구간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마켓 행사에는 지역 소상공인 102곳이 참여해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83개 부스가 설치됐다. 하루 4시간만 운영한 마켓은 38일간 총 12억 9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36일간) 6억 3000만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재단은 결제 수단을 신용카드와 현금, 서울페이 등으로 다양화하고 가격 정찰제를 시행해 마켓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시와 재단이 주목하는 부분은 ‘만족도’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은 ‘만족한다’며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일대 점포 322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0곳 중 9곳 이상이 “축제와 마켓 행사기간 매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2024.01.26 I 이선우 기자
500m 전망대에서 공연과 프로포즈를…'서울스카이'의 변신
  • 500m 전망대에서 공연과 프로포즈를…'서울스카이'의 변신[여행]
  •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등재된 스카이데크 (사진=롯데월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타워 최고층에 자리한 ‘서울스카이’가 관광 목적의 전망대를 넘어 공연, 전시 등을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대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동시에 명절, 기념일 등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다목적 방문지로 변하고 있다.123층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개장 후 단기간에 서울의 새로운 핵심 관광지로 떠올랐다. 한강, 남산타워 등 서울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118층 스카이데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르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 본 시내 야경 (사진=롯데월드 제공)최근 서울스카이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가 이어지며 예술적 향기도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 한영수 작가의 미디어 체험전(시간, 하늘에 그리다), 국내 수중 사진계 1세대 작가 장남원의 미디어아트 특별전(나는 고래), 아트테이너 박기웅 작가 특별전(48빌런즈),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 운영 성공을 기념하는 사진전(다누리의 스펙터클 365전) 등이 열렸다.음악도 빠지지 않는다. 체코 세베라첵 합창단 공연, 라트비아 합창단 공연,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 공연 등이 열려 성황을 이뤘다. 설 연휴 방문객을 위한 라이브 음악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오후 7시 118층 스카이데크 남측에서 특별 색소폰 앙상블 공연이 열린다.123라운지에서 로맨틱한 식사를 즐기는 커플. (사진=롯데월드 제공)서울스카이 123층에 자리한 ‘123라운지’는 ‘럭셔리 프러포즈의 끝판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메뉴와 프러포즈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서울 전경을 감상하며 호텔식 다이닝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로 바뀌면서 프러포즈 명소 타이틀을 얻었다.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맞춰 예약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123라운지엔 프러포즈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프러포즈를 위한 포토존과 프라이빗 프러포즈 꽃길, 화려한 꽃장식 등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 ‘K-푸드’, ‘베지테리언’, ‘글루텐프리’ 메뉴 등 방문객의 취향을 고려한 신규 다이닝 메뉴 23종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 등 주류 메뉴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123라운지의 프라이빗 프로포즈 섹션 (사진=롯데월드 제공)특별한 날을 위한 메뉴도 내놨다. 123라운지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맞아 특별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일 오후 5시와 오후 8시, 총 2회 운영하는 패키지는 랍스터·가리비 샐러드, 안심스테이크, 시그니엘 시그니처 와인과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다이닝 풀 코스다. 전망대 무료 관람 등 서울스카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서울스카이 관계자는 “최근 내국인 외에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며 “단순히 서울 풍경을 감상하는 전망대를 넘어 다양한 재미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매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김명상 기자
눈부신 역사의  도시, 안동이 젊어진다
  • 눈부신 역사의 도시, 안동이 젊어진다[여행]
  • 안동 월영교의 야경 (사진=안동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북 안동은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다.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유교책판,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안동호, 낙동강, 임하댐 등 수자원 또한 풍부하다. 여기에 지리적,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도시다. 정부가 안동시를 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안동시가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안동관광거점 대표 콘텐츠 발굴 및 도시디자인 △원도심 관광콘텐츠 강화 △도산서원 활성화 △하회마을 야간 볼거리 마련 △외국인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등 5개다. 예산도 2025년까지 약 975억원을 배정했다.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유산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관광거점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1000만 관광객 목표를 내건 안동시의 거대한 밑그림이다. ◇월영교·성락철교·와룡터널 연결해 명물 조성안동 유교관광 체험투어 (사진=안동시 제공)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 중 ‘원도심 관광콘텐츠 강화’에 전체 관광거점도시 사업 예산의 30%가 넘는 약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중 88억원이 투입되는 ‘원도심~월영교 테마화거리 조성’은 안동 관광의 흐름을 바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위한 공연 시설인 탈춤공원을 시작으로 임청각(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월영교를 거쳐 낙동강물길공원을 잇는 2.2㎞ 구간을 걷기 좋은 테마거리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핵심이다. 흩어져 있던 관광자원의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 월영교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임청각, 성락철교, 와룡터널 등이 한 동선으로 연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구 안동역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테마거리 조성 계획은 안동역 이전에서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 개통된 안동역의 철로는 오랜 기간 도심을 남북으로 갈라놓으면서 균형 발전을 막은 바 있다. 그러나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2020년 12월 안동역이 송현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철로가 걷혔고, 도심권 재개발사업도 활발해졌다. 안동역 이전으로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로 등도 새 관광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열차가 끊기면서 기능을 잃은 성락철교는 50억원을 들여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킨다.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월영교와 가까운 데다 지형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어 전망대 역할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층 구조 철교의 상부에는 낙동강을 바라보는 산책로 겸 전망대를 조성하기 위해 몇 가지 안이 나온 상태다.유성우 안동시 관광인프라과 관광거점사업팀장은 “다리 상부에 기차를 형상화한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철교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걷는 이들에게 기차 안을 지나가는 느낌을 줘 젊은이들이 즐길 만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야간 경관 개선 등 작업을 통해 콘텐츠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열차가 지나던 와룡터널은 ‘빛의 터널’로 개발이 추진된다.성락철교에서 이어지는 와룡터널은 55억원을 투입해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다. 과거 열차가 통과하던 길이 560m의 터널은 보수 작업 이후 영상과 음악, 안동시 고유의 스토리와 이색 볼거리를 보여줄 프로젝션 맵핑 사업 등이 포함된 ‘빛의 터널’로 재탄생한다. 시기에 따라 음식 축제나 팝업 스토어를 여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동호 수상공연장 조감도 (사진=안동시 제공)월영교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월영교는 연간 수백만 명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야간 경관 조명을 갖춰 밤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안동호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 주변에 2700㎡ 규모의 수상공연장을 만드는 ‘안동 물빛 에스프리(Esprit) 수상 공연장 조성 사업’은 지역의 주목도를 높일 히든 카드다. 71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 레이저, 불꽃 등 멀티미디어쇼를 종합한 공연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구이린 리장을 배경으로 한 유명 수상 공연 ‘인상 유삼저’와 같이 주변 자연까지 활용한 화려한 무대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영교 입구 인근 ‘물 문화관’을 65억원에 매입, 공연자 대기실과 관광안내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프랑스 파리 세느강의 전기 수상택시 같은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안동호에 관광체험 보트 1대도 새롭게 도입했다.◇사업 종료 후 연 4000억원 경제 효과 기대도도산서원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은 대중들이 유교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다. 고루하다는 인식이 있는 유교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안동시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인 예끼마을 (안동시 제공)예끼마을은 1974년 안동호 건설로 수몰된 고향을 떠난 이주민들이 옮기면서 생겼다. 이곳의 명소는 약 1.4㎞ 길이에 폭 2.75m의 선성수상길.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로 안동호와 어우러져 빼어난 미적 감각을 갖춘 곳이다. 과거 관아 건물의 옛 모습을 복원한 선성현 문화단지, 우체국을 마을 주민의 공방으로 활용한 갤러리 등 자원도 있다.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예끼마을을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야기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안동 하회마을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 (한국관광공사 제공)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분기별 5회 정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유줄불놀이는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에 낙화봉을 매달아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만송정을 연결해 화려한 불꽃 향연을 펼치는 전통 놀이다. 지난해 10월 하회마을에서 열린 선유줄불놀이 재현행사에는 역대 최고 인파인 4만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 기존 경유형 관광지였던 하회마을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온라인 여행 플랫폼 ‘경북 봐야지’를 개발한 안동시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와 숙소, 음식점, 체험, 쇼핑 등 정보와 실시간 예약 및 결제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오는 관광객도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의 문턱은 낮추고 이용 편의는 높였다.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끝나면 연간 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보고 싶고, 가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입지를 확실히 굳힌다는 포부다.김효진 안동시 관광인프라과 관광거점기획팀장은 “안동시 내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인문학적 콘텐츠 자원 등을 연결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도시로서 발전을 꾀할 예정”이라며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한 외국인의 5% 이상이 안동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김명상 기자
금투세 폐지도 무용지물…아시아에서 제일 싼 韓증시
  • 금투세 폐지도 무용지물…아시아에서 제일 싼 韓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확대 조치를 내놓았지만 코스피가 연일 미끄러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제 개편보다는 코스피의 가치 자체를 올릴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퀀티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집계됐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미국 나스닥(5.5배)이나 유럽 유로스톡스(1.9배)는 물론, 태국 SET지수(1.3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배)보다도 싸다. 상장사들의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처참하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ROE는 8.7%로 미국 나스닥(20.2%)이나 유로스톡스(12.7%)는 물론, 태국 SET(9.3%) 마저 하회한다. 최근 정부가 주식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투세 폐지 등 세 부담을 줄이고 이사회 책임을 강화하고 주주총회를 내실화하는 방향 등을 내놓았지만 증시는 묵묵부답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6.96% 하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 나스닥(3.13%)이나 일본 닛케이(8.28%), 대만 가권지수(0.40%)는 물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31%)나 홍콩항셍지수(-6.73%)도 하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제도 개선이 증시 체질을 개선시킬 효과는 없다고 본다”면서 “ISA 확대는 국민의 노후 대안 측면에서 그나마 의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금투세가 언제 변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주식 투자 요인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역 역시 “정부의 개편안이 코스피 흐름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큰 변수가 되긴 어렵다”며 “증시가 우상향하려면 외국인 유입 확대가 필요한데, 선거를 앞둔 만큼 초점이 개인투자자에게만 맞춰져 있다. 코스피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외국인들의 자금이 떠나지 않는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 정부는 기업이 해외 투자자로부터 모회사와 자회사의 이중 상장, 순환 출자, 인수 방어책, 소수 주주 권리 외면 등으로 비판을 받자 기업 거버넌스 개혁과 이를 통해 기업 가치 증대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청(FSA)을 중심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정했고, 이는 일본 공적기금(GPIF)을 중심으로 자산 운용 업계로 확대됐다. 2015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 주도로 기업 거버넌스 코드가 도입되기도 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을 막고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려면 국내 기업의 장기 투자 매력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준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접근이 필요할 때”라며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인식과 관행 개선, 투자자의 적극적 역할, 법제도적 개선 등이 총체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1.2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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