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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날아오른 '불닭'에…삼양식품, 작년 매출 1.2조
  • 해외서 날아오른 '불닭'에…삼양식품, 작년 매출 1.2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불닭볶음면’ 브랜드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난 삼양식품이 이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삼양식품은 3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잠정 매출액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원으로 집계됐다.삼양식품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맵부심’을 자극하며 국내외 큰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의 공이 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8% 수준, 여기서 불닭볶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불닭볶음면의 수출액만 6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인 9억5243만달러(한화 약 1조28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때를 맞춘 공격적 투자도 주효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분기 기준 지난해 3분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어진 4분기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선 현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을 완료하고 주류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2%대 하락해 800선 붕괴…AI 관련주 '급락'
  • 코스닥, 2%대 하락해 800선 붕괴…AI 관련주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장중 800선이 깨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하락세이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소프트웨어주가 약세다. 간밤 미국 빅테크 실적 우려에 따른 영향이란 해석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2.31%) 하락한 799.92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17일(799.06포인트)이 마지막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을,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AI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1분기 매출 전망에 따라 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047560)는 22%대, 한글과컴퓨터(030520)는 9%대,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8%대 급락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도에 제약, 반도체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AMD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에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전망에 IT H/W 업종도 약세”라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LS머트리얼즈(417200)가 1% 미만 상승하는 것을 제외하고 전반이 하락세다. 엔켐(348370)은 8%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6%대, 리노공업(058470)은 5%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대, HLB(028300), 알테오젠(196170)은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 HPSP(40387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솔브레인(357780)은 1%대 빠지고 있다. 업종별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IT H/W, IT S/W는 3%대,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화학, 통신장비,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제조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오락문화, 유통, 금융, 정보기기,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는 1%대 하락하고 있다.운송, 건설,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서비스는 1% 미만 빠지고 있다. 종이목재는 3%대, 섬유의류, 방송서비스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54억원, 기관은 1131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2433억원 사들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심리 속 애플(-1.9%) 등 미국 ‘빅테크7’ 실적 경계감에서 기인한 나스닥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지수는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MS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빅테크7 실적 이벤트가 순탄하지 못하게 출발해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31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2% 가까이 하락 800선 '위태'…반도체株 약세
  • 코스닥, 2% 가까이 하락 800선 '위태'…반도체株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실적에 관련 반도체 업종이 가장 큰 폭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3거래일째 하락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9포인트(1.94%) 하락한 802.94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을,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도에 제약, 반도체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AMD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에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전망에 IT H/W 업종도 약세”라고 말했다.업종별로 반도체는 3%대, 소프트웨어, 인터넷, IT S/W, IT H/W,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제약, 화학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제조, 일반전기전자, IT부품, 금융, 통신서비스, 유통, 비금속, 정보기기, 금속, 오락문화, 음식료, 출판매체복제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운송, 건설,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서비스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는 4%대, 섬유의류, 방송서비스는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엔켐(348370)은 6%대, 리노공업(058470), 이오테크닉스(039030)는 5%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대, HLB(028300)는 3%대, 알테오젠(196170), HPSP(403870), 펄어비스(26375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JYP Ent.(0359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56억원, 기관은 855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1976억원 사들이고 있다.
2024.01.31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FOMC 관망심리 속 주도주 부재…2490선 횡보
  • 코스피, FOMC 관망심리 속 주도주 부재…2490선 횡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는 가운데 주도주가 부재함에 따라 249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15%) 내린 2495.95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 속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뚜렷한 주도 업종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하고 있고, 미국 빅테크 하락에 반도체 업종 약세를 보이며 이번주 시장 주도했던 저PBR 업종도 쉬어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6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1%대 뒷걸음질치면서 뒤를 잇고 있다. 화학과 증권,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운수장비는 2%대 상승하고 있고, 유통업과 보험, 금융업이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특히 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5%, 1.46%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7% 상승하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0.53% 오름세다.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4.69%, 2.26% 오르며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FOMC기자회견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에,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
2024.01.31 I 이용성 기자
미 FOMC 대기하며 1bp 내외 박스권… 3년물 금리, 0.4bp↓
  • 미 FOMC 대기하며 1bp 내외 박스권… 3년물 금리, 0.4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에 박스권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324%, 3.266%로 각각 1.2bp(1bp=0.01%포인트) 상승, 0.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하락, 0.2bp 상승한 3.310%, 3.363%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7bp 상승한 3.349%, 3.30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93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4틱 오른 113.58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174계약, 개인 718계약, 금융투자 233계약, 연기금 334계약 순매수를, 투신 765계약, 은행 268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816계약, 개인 53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039계약, 은행 853계약 순매수 중이다.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2bp 하락한 4.025%를 기록 중이다.◇장 마감 후 FOMC 빅 이벤트… “파월, 호키시하진 않을 것”이날 시장은 FOMC를 앞두고 사실상 움직임이 없는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장 마감 후 FOMC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연설에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예정이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개인적으로 이번 FOMC서 파월이 그렇게 매파적일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일단은 비둘기적이더라도 금리가 크게 움직이진 않을텐데 결국은 3월서부터 금리 인하 대기권에 진입한다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최근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3%대에서 매수, 3.2%대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먹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저점 매수가 편한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 “3월 실제 인하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점차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1.31 I 유준하 기자
1월 FOMC 경계에 되돌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로 상승
  • 1월 FOMC 경계에 되돌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전날 하락에서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약세·외국인 순매도·월말 네고 부재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순간적으로 1330원을 하회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35원까지 올랐다. FOMC를 대기하며 달러화는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9시 58분 기준 103.63을 기록하며 보합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중국 국가 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 달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로 인해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1월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지 않으면서 수급적으로도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1330원을 하회하면서 결제 수요도 들어오고, 전날 환율이 과하게 빠졌던 것에서 되돌리면서 FOMC를 대기하는 것 같다”며 “월말인데도 네고가 다른 달에 비해서 얼마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후 ‘레인지 장’…FOMC 이후 하락 압력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선 3월 조기 금리인하를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점도표 수정은 없지만, 문구 변경이나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달러 약세를 촉발하며 환율은 하락이 기대된다.오후에도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데이터들이 골디락스(경기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성장)로 나오다 보니까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며 “혹여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간다고 해도 시장은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그는 “FOMC 이후 환율은 1330원을 하향 시도할 수 있다”면서 “환율 레인지는 1327~1337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1.31 I 이정윤 기자
태권도원, 올해도 외국인 발걸음 이어진다...6개국 160여명 수련
  • 태권도원, 올해도 외국인 발걸음 이어진다...6개국 160여명 수련
  • 중국 심천시에서 온 태권도 수련생이 태권도진흥재단 지도사범으로부터 발차기 지도를 받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중국 심천시 태권도 수련생이 도구를 활용한 발차기 수련을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 올해도 많은 외국인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태권도와 케이(K)-컬처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태권도원은 “지난 29일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중국 광동성 심천시 태권도 수련생과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홍콩 등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 130여명이 태권도원을 찾았다”고 31일 밝혔다.중국 심천시에서 온 30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은 성지 탐방 목적으로 29일과 30일 태권도원을 방문해 품새 수련과 태권도원 투어 일정 등을 가졌다.량탁원 회장(중국 광동성 심천시 복전구태권도협회)은 “태권도원은 첫 방문으로 이번에는 어린 수련생들과 함께 왔다”며 “나를 비롯해 중국 내 많은 지도자들이 태권도원에 대해 알고 있지만, 직접 와서 경험해 보니 훌륭한 지도자와 시설, 좋은 프로그램과 주변 자연 환경 등에 감동했다”고 밝혔다.더불어 “이번에는 짧은 기간 소규모로 방문했지만 중국으로 돌아간 후 태권도원에서 수련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많은 인원들과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31일에는 전북대학교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필링 코리아’에 참가 중인 외국인 학생 130여 명이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태권힐링체조 등 태권도 체험 시간을 가졌다.올해 태권도원 방문을 확정한 해외 태권도 단체는 미국 메릴랜드 이성구 사범 일행과 리브라더스·타이거킴 태권도, 브라질 김요진 사범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원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태권도진흥재단은 수련과 훈련 등 장기간 체류하는 내외국인 단체를 위해 태권도 라키비움 조성과 체험관 YAP, 플레이원, 전통무예수련장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기 태권도는 케이(K)-팝, 케이(K)-드라마 등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케이(K)-컬처 대표 주자이다”며 “오는 4월 태권도원 개원 10주년 행사를 비롯해 7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9월 세계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등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굵직한 행사와 국제 대회에 해외 원로사범님들과 선수, 수련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과 친절, 위생 등 외국인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세종병원 의료 디지털 전환 체계 ‘몽골 미래 의료정책 마련에 초석’
  • 세종병원 의료 디지털 전환 체계 ‘몽골 미래 의료정책 마련에 초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의 의료 디지털 전환 체계가 몽골 정부의 미래 의료정책 마련에 초석이 되고 있다.세종병원은 최근 몽골 보건부 및 의료기관 관계자 28명이 한국을 방문,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의 의료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살피고 병원 시설 등을 견학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했다.이번 몽골 방문단은 ▲세종병원 의료 디지털 전환 체계 ▲세종병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결합 체계 및 시설 ▲모바일 중심 업무 환경 체계 ▲문서중앙화 체계 ▲환자 경험 관리 체계 등 세종병원 영역은 물론, 병원경영정보시스템(HMIS), 건강보험, 온라인 의료서비스 현황, 보건의료통계관리 등 전반적인 한국 의료체계까지 폭넓게 살폈다.몽골 정부는 ‘비전 2050 : 디지털 몽골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중장기 정책을 펴고 있다. 세종병원의 ‘비전 2030 :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여 앞서가는 병원그룹’ 구호와 일맥상통한다. 몽골은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 분야 중 의료 부문에서 세종병원을 선진사례로 지정, 시스템을 익히는 한편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세종병원은 지난 2012년 몽골 1병원, 몽골 모자병원, 몽골 중앙철도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4년 몽골 보건부와 보건 인력 교류 및 의료인력 양성, 의료기술·기기·약품 정보교류, 심혈관질환 및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보건정책 교류, 몽골 중증 환자 세종병원 이송 등을 협약했다. 지난 2017년에는 몽골 의료진(심장내과)의 한국 초청 교육 연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는 몽골 최대 보험사와 보험상품 개발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세종병원에 대한 몽골 국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재까지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세종병원 진료과에 의료관광으로 찾은 몽골 국민은 533명으로 집계됐다.세종병원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인증(KAHF) 등 의료기관인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환자 친화 병원이기도 하다. 특히 의료나눔 부문에서 세종병원과 몽골은 수십년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세종병원이 시행한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아 등에 대한 국내 초청 무료심장수술은 236건에 달한다. 세종병원 의료진의 몽골 현지 의료봉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몽골 보건부 어용수렌 기획정책과장은 “세종병원은 몽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의료 정책 마련에 중요한 파트너다. 세종병원을 찾은 몽골 국민 역시 이곳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며 “꾸준한 답사와 교류로 양국의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오래도록 몽골과 교류하며 상호간 신뢰를 쌓아왔다”며 “몽골 국민에 대한 고품격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몽골 정부의 탄탄한 의료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박진식 이사장(사진 아랫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세종병원 임직원과 어용수렌 몽골 보건부 기획정책과장(오른쪽 네번째) 등 몽골 방문단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4.01.31 I 이순용 기자
미국 고용 지표 호조…환율, 장중 1330원대로 상승
  • 미국 고용 지표 호조…환율, 장중 1330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올랐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고용 지표 호조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보다 1.95원 오른 1331.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보다 10만건가량 증가했다. 작년 11월 수치도 879만건에서 893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뜨거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9%를 나타내고 있다.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3.3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봄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2024.01.31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하락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86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15틱 내린 113.39를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2.0bp(1bp=0.01%포인트), 1.6bp 상승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1계약, 개인 28계약, 은행 581계약, 연기금 24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774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367계약, 연기금 3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9계약, 투신 124계약, 은행 247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330%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2.1bp 오른 3.359%, 30년물은 1.8bp 상승한 3.315%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45%를, 레포금리는 3.43%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월말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감소에 따라 운용사 콜론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레포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 간 콜거래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31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1월 FOMC 경계심리 속 약보합 출발…2490선 등락
  • 코스피, 1월 FOMC 경계심리 속 약보합 출발…249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포인트(0.07%) 오른 2500.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1포인트(0.44%) 내린 2487.90에 약보합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FOMC기자회견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에,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더 상승하지 못하고 혼조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심리 속 애플 등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M7)의 실적 경계감에서 기인한 나스닥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지수는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 안에서 장중 개별 업종 이슈를 반영해가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1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유통업과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은 1% 미만 대로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12% 하락하면서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특히 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0%, 1.61%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67% 상승하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1%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각각 1%대 상승 중이다.
2024.01.31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인 ‘팔자’ 보합권 810선…시총 상위 혼조세
  • 코스닥, 외인 ‘팔자’ 보합권 810선…시총 상위 혼조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인 가운데 2차전지주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포인트(0.18%) 하락한 817.42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상승 전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을,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심리 속 애플(-1.9%) 등 미국 ‘빅테크7’ 실적 경계감에서 기인한 나스닥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지수는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MS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빅테크7 실적 이벤트가 순탄하지 못하게 출발해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 PBR 테마가 잔존해 있긴 하지만, 전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8.2%)가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점은 국내 경기 민감 업종의 주가에도 부담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4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123억원, 기관은 4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반도체, IT H/W, 소프트웨어, IT S/W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통신장비, 운송, 기계장비, IT부품, 화학,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유통,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오락문화, 정보기기, 섬유의류, 금융,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 제약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3%대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1%대 오르고 있고,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196170), 엔켐(34837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은 3%대 내리고 있고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대, 셀트리온제약(068760), HPSP(403870), JYP Ent.(0359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텍스, 펄어비스(263750),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2024.01.31 I 이은정 기자
NDF, 1326.9원/1327.1원…0.15원 하락
  • NDF, 1326.9원/1327.1원…0.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6.9원, 1327.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보다 10만건가량 증가했다. 작년 11월 수치도 879만건에서 893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뜨거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9%를 나타내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봄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빅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의 관망 심리와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2024.01.31 I 이정윤 기자
FOMC ‘빅 이벤트’ 대기 모드…환율 1330원대 복귀 시도
  • FOMC ‘빅 이벤트’ 대기 모드…환율 1330원대 복귀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고용 지표 호조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OMC에 대한 관망과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인하를 고려하기에는 미 경제가 너무나 탄탄한 것으로 드러났다.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보다 10만건가량 증가했다. 작년 11월 수치도 879만건에서 893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신규 고용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구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뜨거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 바라보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9%를 나타내고 있다.구인 건수 서프라이즈에 2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 소폭 상승한 4.36%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4.04% 근방에서 움직였다.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3.4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봄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빅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관망 심리와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수출업체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상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에도 장 마감 직전 네고 출회에 환율이 133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2024.01.31 I 이정윤 기자
FOMC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 [뉴스새벽배송]FOMC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앞두고 혼조를 보였다. 다만,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는 등 성장이 두드러졌다. 알파벳도 지난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FOMC 앞두고 뉴욕증시 주춤…나스닥 0.76%↓-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를 보여.-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를 기록.-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을,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쳐.◇ 美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파악돼.-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 대비 10만건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880만건)를 웃도는 수치.-다만 임금상승을 유발하는 자발적 퇴직자수는 줄어들면서 미국인들이 이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美 소비자신뢰지수 약 2년만에 최고치…경제 낙관↑-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30일(현지시간)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14.8(1985=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102.0), 12월(108.0) 등 석달연속 상승세를 보여.◇ 마이크로소프트, ‘어닝 서프’…4Q 매출 전년비 17%↑-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놔.-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2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611억2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주당 순이익은 2.93달러로, 시장 예상치(2.78달러)보다 높아.-특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면서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이 두드러져.◇ 알파벳, 4Q 매출 전년비 13%↑…광고매출 회복은 더뎌-알파벳은 지난 4분기 매출이 86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853억3000만달러)를 웃돈 수치.-주당 순이익도 1.64달러로 시장 예상치(1.59달러) 보다 높다.-다만, 핵심 캐시카우인 광고매출은 65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0억4000만달러) 대비 10%가량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치인 660억6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아동인구 10년새 200만명↓…700만명선 ‘위태’-저출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 18세 미만 아동 인구가 20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31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0∼17세 아동 인구는 707만7천206명, 2014년 아동 인구 대비 23% 줄어.-특히 올해는 전체 아동 인구 700만명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 나와.◇ 지난해 한일 관광객 상호 1위…11년 만-지난해 한일 양국의 관광객이 상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232만명으로 한 해 외국인 관광객 1103만명의 21.0%를 차지.-이는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과 한류, 엔저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 일본 관광객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 클린스만호, 사우디에 승부차기 승리…아시안컵 8강 진출-클린스만호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진출.-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서 승리해.-한국은 호주와 내달 3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
2024.01.31 I 이용성 기자
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
  • [목멱칼럼]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경제 활동에 있어서 투자는 중요하다. 물리적 공간으로서 투자를 바라보면 특정 국가에 자본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자본의 집중은 다른 곳보다 돈을 벌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경제의 역동성을 확인시켜 준다. 나아가 투자는 성장 잠재력의 원천이라는 것에 대해, 시간 흐름에서 일단 투자가 돼 고정자산이 축적되면 상당한 영속성을 가진다. 또한 그렇게 축적된 고정자산이 생산 활동과 연관성이 깊다면, 상당 기간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고용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고용된 근로자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소비가 확대된다. 결국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금의 투자 활력을 보면 그 나라 경제의 미래가 보인다. 그러나 최근 한국 내 투자 활동을 살펴보면, 우리 자본이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국내로의 외국 자본(FDI) 유입이 뚜렷하게 정체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직접투자(FDI) 통계는 국가마다 기관마다 정의가 상이한 점을 감안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국으로 유입되는 FDI 규모는 최근 10년(2013~2022년)동안 연평균 약 126억8000만달러다. 반면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FDI 규모는 연평균 약 384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최근의 추세를 보면 들어오는 규모보다 나가는 규모가 확연히 커졌다. FDI 순유출 규모는 2013년 155억5000만달러에서 2022년 484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결론적으로 국내 기업들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돈을 벌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글로벌 분업 구조를 보자. 예를 들어 노동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중간재는 생산비용이 저렴한 해외에서 생산하고 이를 들여와 국내에서 부가가치가 크게 붙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개도국에 대한 투자가 이러한 동기로 유발된다. 개도국은 아직 국민소득이 낮아 구매력이 없기 때문에 물건을 팔기보다는 생산기지로 이용하는 보편적인 분업 구조였다. (자료=OECD)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글로벌 분업의 형태가 크게 바뀐다. 즉 특정 해외시장에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그 시장에 생산기지를 만들어야 하는 시장지향형 투자가 대세가 됐다. 이럴 때는 내수시장 규모가 큰 국가가 유리하다. 한국 시장은 그러한 점에서 외국 자본에게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우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수년 동안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유망 기업들이 너도나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한 투자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면 어마어마한 고용이 창출됐을 것이다. 예를 들어 OECD 통계 기준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약 664억달러인데, 이로 인한 고용 감소 효과는 약 85만명에 달할 정도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 블록화로 글로벌 밸류 체인(GVC·Global Value Chain)가 버려지고 도메스틱 밸류 체인(DVC·Domestic Value Chain)가 대세가 됐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주의 시스템이 붕괴된 지금,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바뀐 룰(rule)에 맞출 수밖에 없다. 그래도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 다만 내수시장의 한계를 고려할 때, 투자 규모와 같은 양적인 지표보다 구조적이고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에 주력하면서, 어떤 산업이 됐든 유망한 분야를 콕 집어 시장과 산업 생태계를 그 어느 국가도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기술 발전과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국제적인 신기술·신산업 허브 국가화를 도모해 한국으로의 투자 유인을 증대시키자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분야를 해야 한다는 착오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적 역량을 한 분야로 집중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미래 유망 산업에서 우리가 승자가 될 수 없다. 그럴 능력도 안 된다. ‘균형’이라는 키워드는 사회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최고선(善)이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효모형(균형)이 아니라 버섯형(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해답이다.
2024.01.31 I 최훈길 기자
은행 이어 보험·증권까지…저PBR 금융주 고공행진
  • 은행 이어 보험·증권까지…저PBR 금융주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에 이어 보험과 증권주도 꿈틀대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정조준하자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보험지수는 이날 2.24% 오른 1649.79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포함하면 최근 2거래일간 6.02% 오른 1649.79에 거래를 마쳤다. KRX보험지수는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등 시가총액 상위 보험주 10개로 구성된 지수다. KRX증권 역시 2거래일 만에 3.71% 상승했고, KRX은행 역시 1.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82% 상승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금융주가 모두 상승기류를 탔다는 얘기다. 시장은 연초 주가 하락국면에서 내려갈 만큼 내려간 금융주에 ‘저PBR’ 훈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본격화 방침과 충분한 충당금 적립 요구 등 다소 비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우려들을 반영한데다, 실적 개선 기대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일본을 벤치마킹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최근 금융당국은 올해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험 대장주인 삼성생명의 PBR(2022년 결산 실적 기준)은 0.54배이며 이날 주가가 8.47% 급등한 한화생명의 PBR은 0.31배다. 금융지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KB지주의 PBR은 0.46배다. 그나마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카카오뱅크(323410) 정도가 PBR 2.31배에 불과하다. 증권 역시 미래에셋증권(006800)(0.56배), NH투자증권(005940)(0.51배) 한국금융지주(071050)(0.47배) 등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해 3월 PBR 1배 미만의 기업에 개선 방안을 공시하도록 한 일본의 경우, 금융주 126곳이 포함됐으며 제도 실시 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일본 기업들은 해당 정책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순매수도 나타났다”며 “국내에서도 세부 방안이 발표될 때까지 여러 만년 저평가 기업의 주가 흐름은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배당 역시 금융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존에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확정되기 전, 연말 배당기준일(배당락일)까지 투자를 확정해야 했다. 하지만 이 순서를 바꿔서 배당액을 보고 해당 기업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해 대부분의 금융주는 이사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한 후, 배당 기준일을 정하기로 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금융사의 경우 분기 배당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김인경 기자
국고채 10년·30년물 스프레드 역전 해소되나②
  • 국고채 10년·30년물 스프레드 역전 해소되나[30년 국채선물 상장]②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달 19일 30년물 국채선물의 도입으로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금리차이) 역전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최근 늘어난 발행량으로 초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채선물 상장에 따른 3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사진=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작년 7월 이후 7개월째 줄곧 역전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도 해당 구간에서의 스프레드 역전이 수시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짚는다. 30년물은 10년물 대비 만기가 길어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30년물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탓이 30년물의 가격 고평가, 즉 금리 하락이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일례로 29일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076%, 30년물 금리는 4.315%을 기록하며 20bp(1bp=0.01%포인트) 이상의 스프레드를 보이는 반면 한국의 경우 10년물 금리가 3.436%, 30년물이 3.369%로 30년물의 금리가 더 높은 상태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사실 10년, 30년 금리 스프레드 역전은 초장기물의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한국 시장을 감안하면 당연한 얘기”라면서 “30년물 발행량이 전월 대비 30% 정도 늘어났지만 한 50% 정도는 늘어나야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곧 있을 금리 인하를 앞두고 정부 입장에서 굳이 초장기물의 발행을 대폭 늘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30년 국채선물이 상장되면 기존의 현물 초과 수요를 선물이 흡수하면서 30년물과 10년물간의 스프레드 역전세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가 장기채 핵심 수요자인 보험사와 본드포워드(선도거래) 계약을 체결한 후 헷지를 위해 30년 국채를 매수하던 것을 보험사가 직접 30년 국채선물을 매수함으로써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도거래와 함께 30년 국채선물 이용이 증가하면 장기채 초과수요로 인해 발생했던 장기 국고채 수익률(금리)의 역전현상 완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시장 활용도가 현물시장 대비 매우 높은 만큼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와 장기채 매수 트렌드를 고려 시 외국인의 초장기 투자 역시 현물시장서 선물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 참여자들도 30년 국채선물의 상장이 역전 해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결국 30년 숏(매도)을 손 쉽게 칠 수 있는 도구가 하나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10년, 30년 구간의 커브가 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사람들이 차입해서 매도하는 건 복잡하고 어려워서 잘 안 했는데 이제는 선물로 매도를 하면 되니 30년물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다만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시장의 활성화라고 짚었다. 앞선 외국계 은행 딜러는 “결국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참여할 것인가, 예컨대 30년 국채선물 매도를 통해 숏을 친다면 반대편에선 사주는 참가자가 있어야 시장이 굴러갈 것”이라면서 “정부의 마켓 메이킹 의지도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
2024.01.31 I 유준하 기자
'빅유닛의 딸' 윌로우, V리그 데뷔전 합격점...흥국생명 완승 견인
  • '빅유닛의 딸' 윌로우, V리그 데뷔전 합격점...흥국생명 완승 견인
  •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선수 윌로우 존슨이 도로공사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V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는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경기에서 주공격수 김연경과 같은 17점을 책임졌다.지난 22일 입국해 겨우 일주일 남짓 팀훈련을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다.흥국생명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5-22 28-26 25-19)으로 누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날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19승 6패 승점 53을 기록, 선두 현대건설(승점 58)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다만, 현대건설은 흥국생명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윌로우의 아버지는 MLB에서 통산 303승, 탈삼진 4875개를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이다. 존슨은 지난 2015년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윌로우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왼손잡이다. 208㎝인 아버지를 닮아 키도 191㎝나 된다. 이날 윌로우의 유니폼에 적힌 등번호 51번은 아버지가 현역 시절 달았던 번호다.이날 흥국생명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아직 V리그가 낯선 탓에 범실을 6개나 기록하기는 했지만 파워나 높이에선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위에서 때리는 백어택이 강력했고 유효블로킹도 6개나 기록했다.이날 흥국생명 승리의 일등공신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였다. 177cm로 공격수 치곤 단신인 편인 레이나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리는 등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에서 가장 많이 공을 때렸음에도 공격성공률이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인 55%나 됐다. 김연경 역시 17점을 책임진 것은 물론 안정된 리시브로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화력에서 흥국생명에 미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팀 공격성공률이 46.83%를 찍은 반면 도로공사는 35.25%에 그쳤다.
2024.01.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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