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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수 63만 돌파 평택시, 100만 특례시 노린다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 인구가 60만 명대를 돌파했다. 고덕 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평택시는 월 평균 1000명 이상 인구가 증가하며 100만 특례시 진입을 노리고 있다.평택시청 전경.(사진=평택시)3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평택시 주민등록 인구수는 59만1022명이었다. 당시 인구수 산정 방식은 주민등록 인구만 적용했으나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자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말 기준 평택시 인구수는 주민등록 인구 59만1022명, 등록외국인 2만8822명, 거소신고자 1만2941명을 이를 합산한 총 63만2785명으로 집계된다.2023년도 실시한 평택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상 향후 평택시 인구는 2027년 약 69만명, 2040년에는 약 90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평택시는 100만 특례시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삼성전자, 첨단 산업단지 유치, 교통여건 개선(GTX A,C노선 연장확정) 등을 통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다.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카이스트, 수소산업 및 미래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어 이를 통한 일자리가 더욱 증가할 전망으로 향후 인구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장선 평택시장은 “100만 특례시 진입을 이루기 위해 시민들이 정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좋은 평택시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모든 시민이 다같이 행복한 평택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5~8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이정식(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부산의 한 폐기물 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주요일정△5일(월)13:50 설명절 대비 전통시장 및 복지시설 방문 (차관, 대전)15:00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E-9) 현장 점검 (장관, 충남 논산)△6일(화)10:00 국무회의 (차관, 서울청사)14:30 건설업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관계부처 등 합동간담회 (장관, 대한건설협회)△7일(수)10:00 설명절 대비 전통시장 및 복지시설 방문 (장관, 서울)15:00 자립준비청년이 참여가능한 우수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방문 (차관, 영림원소프트랩)△8일(목)09:00 차관회의 (차관, 서울청사)12:00 가족돌봄청년 격려 현장 방문 (장관, 서울)◇보도계획△5일(월)09:00 ‘24년 근로감독 종합계획 발표09:00 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23년도 4분기 기준 현황 공시12:00 직장에서의 모든 노동문제, 초기상담부터 전문 상담, 진정 등 권리구제까지 원스톱으로15:00 외국인근로자(E-9) 고용 농업 분야 사업장 현장 방문△6일(화)12:00 공정채용컨설팅 참여기업 모집 안내14:30 건설업 위기극복 및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업계 간담회△7일(수)09:00 ‘현장점검의 날’ 운영12:00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 4년만에 30%대 안착15:00 자립준비청년 일학습병행 연계 활성화를 통한 자립 지원15:00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일경험 정책협의회 개최△8일(목)09:00 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자신감 회복하고 취업인센티브도 받으세요
- 미 고용 주시하며 장기물 위주 강세… 30년물 금리, 8.1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고용지수 등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3.30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248%, 5년물은 3.3bp 내린 3.26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2bp 하락한 3.287%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1bp 하락한 3.257%, 30년물은 8.1bp 내린 3.20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03에, 10년 국채선물은 58틱 오른 114.3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346계약, 개인 22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013계약, 투신 988계약, 은행 6211계약, 연기금 33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7193계약, 은행 295계약 순매수를, 개인 382계약, 투신 516계약, 연기금 328계약, 금융투자 5521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시장은 장 마감 이후 오후 10시30분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8%에, CP 91일물 금리는 4.23%에 마감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에 2%↑…81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810선에 복귀했다. 종가 기준 3거래일 만의 복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2.01%) 오른 814.7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강세다. 지수는 개장 이후 점차 올라 장 초반 817.74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한 뒤 810선대에 머무르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원, 96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홀로 153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39%), 제약(3.11%), 운송장비·부품(2.67%), 유통(2.58%), 금융(2.57%) 종목이 상승했다. 이어 기계·장비(1.74%), 음식료·담배(1.73%), 일반전기전자(1.63%) 종목 등도 강세다. 반면 인터넷(-0.23%)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44%, 2.81% 상승했고,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8.17%와 3.57% 올랐다. 다만, LS머트리얼즈(417200)는 2.14% 하락했다. 한편, 지난 1일 상장 이후 큰 폭으로 올랐던 이닉스(452400)는 이날 역시 장 초반 큰 상승 폭을 보였으나 전 거래일보다 3200원(8.63%) 하락한 3만3900원에 마감했다. 이닉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1만4000원) 대비 165.0% 상승한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또 이달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정리매매에 들어간 크루셜텍(114120)은 전 거래일보다 9601원(88.49%) 하락한 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폐지일은 오는 15일로, 정리매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7거래일간 진행한다. 반면,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엔케이맥스(182400)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660원(30%) 오른 28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7631만주, 거래대금은 8조4667억원이었다. 1183개 종목이 올랐고, 386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저PBR주 '불기둥'…261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6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주가 잇따라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3일 이후 22거래일 만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4포인트(0.67%) 상승한 2559.40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뒤로하고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조490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947억원, 6438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38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수장비가 6%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이 4%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보험과 금융업 등 저PBR 테마 업종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가스업만 각각 1.05%, 0.1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9.13%, 11.76% 오름세를 나타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9.14%, 6.8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이날에도 저PBR 테마에 수급이 들어오면서 금융·보험·지주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 DB손해보험(00583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7~8%대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8003만주, 거래대금은 14조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7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2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해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를 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
- '어쩌다 사장3' 류호진 PD "아쉬움 많아…차태현·조인성 적응 감사"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어쩌다 사장3’가 미국 ‘아세아마켓’의 손님들이 전해준 삶의 이야기와 따뜻한 정(情)에 보답하며 따뜻한 위로, 응원, 힐링으로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사진=tvNtvN ‘어쩌다 사장3’ 측은 2일 프로그램 종영을 맞아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의 종영 소감 인터뷰를 공개했다. tvN ‘어쩌다 사장3(연출 류호진, 윤인회)’은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이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 몬터레이 마리나 시티에 위치한 ‘아세아 마켓’을 운영하며 현지 한인 손님들과 외국인 손님들을 만나며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차태현, 조인성과 함께 윤경호, 박병은, 임주환, 한효주, 박경림, 김아중, 박보영, 박인비, 홍경민 등 글로벌 스타들이 태평양을 건너 ‘아세아마켓’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손님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어쩌다 사장3’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시원섭섭합니다. 어렵게 준비했던 시즌이고, 준비와 촬영에 제약이 많았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장면들을 많이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들도 많았던 시즌이지만 그걸 통해 새롭게 배운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라며 솔직한 종영 소회를 전하며 “무엇보다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모두가 각자 마음속에 뭔가 남는 경험이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류호진 PD는 “맨손으로 타국에 와서 인생을 꾸려가고 그러면서도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는 모습을, 표정과 대화로 고스란히 보여주셔서 지켜보는 감동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민이라는 것이 꽤 상징적인 고난이고 그 끝에 ‘해피엔딩’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라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소감을 전했다.또한 미국 진출이라는 쉽지 않은 준비 과정 속에서 많은 도움을 준 마리나 시티를 비롯해 ‘어쩌다 사장3’를 함께 해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며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너무 달라서, ‘공감’이라는 그들의 장점이 큰 장벽을 만났던 시즌이었다. 이곳에서는 ‘공감’에 앞서 ‘적응’도 해야 한다는 더 무거운 숙제가 생겼는데, 공감 능력과 언어 센스가 없이는 불가능한 속도의 적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며 애정과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현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K콘텐츠’의 위상과 ‘아세아마켓’에 등장한 ‘글로벌 스타’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만들어낸 비하인드 스토리와 방송 후 현지 시청과 시의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소식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았던 화천, 절친들과 함께 북적이며 다양한 세대의 손님들을 만났던 나주, 각자의 이유로 고향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과거를 지켜온 몬터레이까지, 시즌이 이어지며 공간은 물론 이야기가 점차 확장되어 온 ‘어쩌다 사장’.이처럼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아내면서도 진득하게 묻어나는 ‘휴머니즘’은 ‘어쩌다 사장’을 향한 시청자들의 각별한 애정을 만들어냈다. 이에 류호진 PD는 “분명 작은 이야기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고 공감해 주시는 선한 분들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좋았던 점들을 잘 간직하고, 고칠 것들, 새로운 시도들을 또 가져와,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다음은 ‘어쩌다 사장3’ 류호진 PD의 일문일답 종영 인터뷰 전문이다.Q. ‘어쩌다 사장3’을 마친 소감은 어떠신가요?- 시원섭섭합니다. 어렵게 준비했던 시즌이고, 준비와 촬영에 제약이 많았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장면들을 많이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들도 많았던 시즌이지만 그걸 통해 새롭게 배운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모두가 각자 마음속에 뭔가 남는 경험이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Q. ‘아세아 마켓’은 현지 손님, 주변 사장님들과의 유대가 더욱 끈끈했던 것 같습니다. 방송 중 기억에 남는 회차 혹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혹은 방송에 담지 못한, 아쉬운 장면이 있는지요?- 너무나 좋은 분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인 2세 여성과 아프리카계 남성이 결혼하여 꾸린 여섯 대가족이 저녁을 먹으러 온 날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낯선 땅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으로서 사회적 소수자로서 인생을 시작하지만, 의지할 파트너를 만나 가족을 꾸리고, 삶을 안정시키고, 넷이나 되는 자녀들을 자존감 있고 건강하게 키워낸 모습이 본 시즌의 주제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이민 온 지 오래된 어르신들도 곧이어 방문했는데, 맨손으로 타국에 와서 인생을 꾸려가고, 그러면서도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는 모습을, 표정과 대화로 고스란히 보여 주셔서, 앞서 만난 대가족의 모습과 함께 지켜보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 건 어디에서나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이민이라는 것이 꽤 상징적인 고난이고 그 끝에 ‘해피엔딩’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 하나 더 고를 수 있다면, 박경림 씨와 함께한 이틀간인데요. 고정 직원들과 사장들이 적응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연예계 선배로서, 또 해외 경험이 있는 선배로서 ‘적응의 교본’을 보여주셨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렇습니다. 마음가짐이나 적극성이 많은 불통을 해결한다는 부분, 먼저 웃어주면 상대도 웃는다는 교훈 같은 건 비단 방송 내용뿐 아니라, 제 개인 삶의 태도에도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편집하는 동안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 기간이었습니다.- 방송에 담지 못해 아쉬운 에피소드보다는, 편집 시간이 조금 더 충분했다면 초반과 중반 후반의 분량적 균형이나 진행 속도의 완급 조절을 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아주 이상적인 조건이라면 시간의 순서가 아니라 인물들 별로 사건과 감정을 추려서 보여드렸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반복되는 매일이니만큼, 스토리의 축을 만들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희망입니다. 그리고 손님들과의 영업 상황 외에 출연자들끼리 소소하게 벌어지는, 마치 미국의 한인 마켓에서 일어나는 일상 시트콤 같은 상황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시간 관계상 다 못 보여 드린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Q. ‘어쩌다 사장3’에는 과거 미국으로 이민 갔던 한인 손님들과 한국에서 추억을 간직한 외국인 손님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특히 ‘아세아 마켓’의 실제 사장님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과 울림을 안겨 ‘어쩌다 사장3’가 왜 그곳으로 가게 됐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방송에 담기 위해 제작에서 어떤 부분들을 가장 신경쓰셨나요?- 사실 ‘어쩌다 사장’은 제작을 위해 공간을 바꾸고 영업을 준비하는 품이 많이 드는 편인데 법규가 다르고 룰이 복잡한 미국에서 진행하다 보니 정해진 일정 내에 이런 물리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비자가 출발 2일 전에 발급된다든지, 가게의 대수선 공사가 시청의 배려를 받아서 진행됐다든지 이런 부분은 행운이 아니었으면 좀 위험했을 수도 있었고 마리나 시가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한국과의 인연도 깊어서 전폭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었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아예 촬영이 무산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일단 촬영이 성사되기만 한다면, 그 가게에 묻어 있는 사장님의 삶이나 가게에 의지하고 있는 지역민들의 삶은 자연스럽게 보일 것으로 생각해서 특별히 복잡한 의도를 담진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래 왔듯 현장에서 일하는 출연자들이 원래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의 일과를 최대한 비슷하게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의 삶’에 대한 통찰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고 이번에는 그것이 조금 독특하게도 ‘이민자’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촬영 당시 ‘콘텐츠 강국 한국에서 방송 촬영을 왔다’는 자체에 큰 관심을 갖고 현지 지상파 방송국을 비롯한 매체에서 보도가 되었고, 실제로 뉴스를 보고 찾아오신 외국인들도 꽤 있었습니다. 해외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K콘텐츠의 위상을 느끼는 한편에, 자연스러운 가게 풍경과 소박한 일상을 담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 같습니다.Q. 방송에서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현지 손님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PD님이 생각하는 최고의 메뉴는 무엇일까요?- 사실 현장에서는 판매가 먼저였기에 제작진이 먹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중 김밥과 식혜를 먹어볼 수 있었는데, 연예인들이 만든 김밥이 예상 밖이랄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사장님이 만든 김밥이랑 갈수록 비슷해져 거의 똑같은 맛이 나는 게 좀 재밌었습니다. 너무 인기가 많아 힘든 점도 있었기에 애증이 엇갈리지만, 결국 최고의 메뉴는 김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식당 메뉴에서는 황태해장국이 가장 반응이 좋았는데, 처음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다소 걱정이 됐었습니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교포들에게도 낯설고 생선 향이 강한 음식이라서요. 한데 막상 시작하니까 제일 먼저 솔드아웃이 되어서 저녁 늦게 오시는 손님은 맛을 볼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Q. 다양한 손님들의 반응과 현지 매체에서의 반응도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현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준비 과정에서 공사속도에 놀라고, 완성된 뒤에는 엄청난 숫자의 카메라에 놀라고 또 눈앞에서 계산하는 사람이 넷플릭스나 디즈니, 혹은 한류 드라마에서 배역을 맡았던 사람이다 보니 무척 신기해했습니다. 촬영하면서도 우리나라 콘텐츠나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커졌다는 것에 놀랐고요. 마을에서는 다들 작은 축제라고 여겨주어서, 마지막 날 서운해하시는 주민분들이 많았고, 그냥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농담을 굉장히 간절한 눈빛으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 후에도 현지의 응원이나 격려는 무척 많았고, 마리나 시에서는 방송이 끝난 뒤에, 시청과 시의회 명의로 감사장을 특별히 수여해 주셨습니다. 슈퍼 사장님과 제작진에게 각각 주셨는데, 여러 가지로 기쁘고 영예로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Q. ‘어쩌다 사장’에서 빼놓을 없는 분들이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 배우입니다. 두 분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요? 또 먼 미국까지 달려와 ‘아세아 마켓’을 채워준 게스트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지요?-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는 이야기부터 드리고 싶고요.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너무 달라서, ‘공감’이라는 그들의 장점이 큰 장벽을 만났던 시즌이었는데 그런 당혹감을 견디면서 9일간 묵묵히 적응해 주신 것에 진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에서는 ‘공감’에 앞서 ‘적응’도 해야 한다는 더 무거운 숙제가 생겼는데, 마지막에는 그 두 가지 어려운 일을 해낸 것 같았습니다. 촬영 이후에 마을 분들에게서 들려오는 소식을 보면, 두 분과의 짧은 만남이 마음속에 깊게 남아 계신 것 같고, 그게 대부분 나누었던 이야기가 따뜻하고 고마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점차 언어적 낯섦을 뒤로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질 수 있게 됐는데, 이건 공감 능력과 언어 센스가 없이는 불가능한 속도의 적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게스트분들은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해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거의 전 일정 함께해 주신 윤경호, 임주환, 박병은 배우님에겐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 분이 아니었다면 이 큰 가게를 꾸리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고, 또 세 분이 워낙 캐릭터가 다르셔서 이번 시즌이 ‘시트콤’ 같은 느낌을 들게 해 주셨는데, 그런 유쾌함이 힘든 해외 영업을 이겨나가는데 큰 에너지가 된 것 같습니다. 김밥부터 식혜까지 열정 가득했던 윤경호 님은 마지막에 눈물을 보일 정도로 이곳의 생활에 몰입해 주셨던 것이 느껴졌고, 묵묵하고 따뜻한 임주환 님은 지난 시즌에도 보였던 매력을 이번에 훨씬 디테일하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박병은 님은 특유의 낙천성과 위트가 프로그램에 향신료 역할을 톡톡히 해주셨고, 본인이 가진 자유로운 느낌이 미국이라는 곳의 분위기와 참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한효주, 박경림, 김아중, 박보영, 박인비 님은 2~3일씩 아르바이트로 도움을 주셨는데, 사실 일정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긴 시간 비행을 감수하시고 찾아와 주셨습니다. 이분들은 언어적인 부분을 커버하기 위한 초대였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언어 외에도 많은 일들을 소화해 주셨습니다. 한효주 님은 초반에 모두 정신없을 때 소통을 책임지는 한편 영업의 틀을 만들어 주시고, 박경림 님은 아까 말씀드렸듯 타국에서의 적응과 소통의 방식을 알려 주셨고요. 김아중 님 역시 언어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해 주신 한편 새로운 메뉴를 내놓아서 가게에 활기를 주셨습니다. 박보영 님은 가게가 안정될 무렵 오셔서 명랑한 관찰자로서 역할을 해주셨고,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달리, 낯선 곳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씩씩한 캐릭터를 보여주셔서 배울 점이 많았어요. 박인비 님은 특별하게도 본인이 교포로서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편안하게 사람들을 대해주고, 본인의 이야기도 해주셔서 프로그램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홍경민 님은 저희 엔딩요정이니 더 말씀드릴 것도 없겠구요.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Q. ‘어쩌다 사장’은 화천, 나주에 이어 몬터레이까지, 시즌별로 점점 확장되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별로 담고자 했던 이야기들은 무엇이었나요?- 화천의 작은 가게에서 마을의 평범한 청년이 되어보고 싶다는 조인성 님의 바람에 의해 시작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애당초 점진적 확장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그리고 반복적인 장면을 피하기 위해서 시즌 2, 3라는 확장의 궤적으로 밟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시즌 1은 말 그대로 작은 공동체에서 겨울 한 철을 보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라, 목가적이고 조용한 프로그램으로 완성됐습니다. 사람 사는 평범한 이야기가 의외로 재밌을 수 있다는 발견이 저 역시 참 좋았고요. 아름다운 오지에 있는 동화 같은 가게 하나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내용이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시즌 2는 출연자들이 절친들과 함께 시골의 슈퍼를 운영했는데, 이 곳은 좀 더 큰 마을이었던 만큼 2022년 당대의 이상적인 시골 마을을 보여드리려 했던 것 같습니다. 동화 같은 오지는 아니지만, 시골인데도 젊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고령화되지 않은 농촌에서 아동부터 청소년 젊은 농부와 늙으신 중국집 사장님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시즌3는 특색 있는 공동체에서 그곳의 삶을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주’라는 드라마틱한 경험이 어떤 이야기를 품는지 듣고자 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한국과는 많이 달라서, 이국성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공감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가 다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끝난 시즌이니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천천히 3개 시즌을 반추해 보고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어쩌다 사장’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금은 밋밋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인데, 분명 작은 이야기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고 공감해 주시는 선한 분들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그 과정에서 연기자들과 함께 웃고 감동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과정을 함께 해 주신 덕분에 출연자들도 제작진들도 다양한 곳을 가서 살아볼 수 있었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았던 점들을 잘 간직하고, 고칠 것들, 새로운 시도들을 또 가져와,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에 강세…810선대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810선대를 웃돌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9포인트(1.77%) 오른 812.9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이후 점차 올라 장 초반 817.74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해 810선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52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홀로 8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상장한 이닉스(45240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75%) 상승한 3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닉스는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 전일 공모가(1만4000원) 대비 165.0% 상승한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 역시 장 초반 16%대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엔케이맥스(182400)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전 거래일보다 590원(26.82%) 오른 28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정리매매에 들어간 크루셜텍(114120)은 전 거래일보다 9851원(90.79%) 하락한 9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폐지일은 오는 15일로, 정리매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7거래일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종이·목재(4.31%), 운송장비·부품(2.97%), 제약(2.52%), 유통(2.47%)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이어 음식료·담배(1.37%), 금속(1.25%) 종목 등도 강세다. 반면 운송(-0.2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는 각각 0.94%, 6.93%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78%, 알테오젠(196170)은 5.46%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22%, LS머트리얼즈(417200)는 0.61% 하락하고 있다.
- 미 고용 대기하며 장기물 위주 강세… 30년물 금리, 7.0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6분 기준 3.316%, 3.252%로 각각 0.3bp(1bp=0.01%포인트), 1.8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4.6bp 하락한 3.261%, 3.29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4bp, 7.0bp 하락한 3.258%, 3.21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98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45틱 오른 114.19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544계약, 개인 293계약, 금융투자 759계약, 투신 244계약 순매수를, 은행 5986계약, 연기금 187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966계약 순매수를, 개인 429계약, 투신 337계약, 연기금 113계약, 금융투자 3509계약 순매도 중이다.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3.889%를 기록 중이다.◇장기물 위주 강세… “장기물에 유리한 상황”이날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인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단기물 대비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는 상황이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가까워질수록 장단기 금리 모두 하락이 예상되나 장기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에는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의 상승이 우려된다고도 봤다.또한 1분기 크레딧 발행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 역시 국고채 단기물에는 좋지 않은 배경이기도 하다. 회사채는 3~5년 만기가 대부분이다. 한 증권사 크레딧 관계자는 “연초 발행 물량이 쏟아지는 점은 금리에 있어서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고용시장의 올해 첫 지표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