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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개인·기관 매도세에 257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00선 가까이 근접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58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53억원과 233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338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7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58%, 0.47%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85%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가 약세를 나타낸 상황에 일부 종목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3.07%) 업종이 3.07%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25%), 운수창고(0.24%), 전기·전자(0.03%)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1.82%) 업종을 포함해 건설업(-1.73%), 음식료품(-1.57%), 보험(-1.24%)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만4400원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4.31% 상승한 13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과 KB금융(105560)도 각각 1.16%, 0.64% 올랐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0.12% 내린 8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1.05%, 5.66% 내렸다. POSCO홀딩스(005490)와 NAVER(035420)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2.13%와 1.20% 내리며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 영향에 배터리 관련 종목들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08%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3.36%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전날 자사주 소각에도 4.96% 약세를 나타냈다. 또 HL만도(204320)와 롯데칠성(005300)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각각 11.40%, 8.86%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446만주, 거래대금은 10조1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2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16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2차전지 약세에 이틀째 하락…800선 횡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쳤다. 개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2차전지주의 약세 속에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거래를 마쳤다.804.36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800선을 내주고 795.3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미의 ‘사자’도 거세지며 지수는 800선을 이내 회복했다.외국인은 296억원을 팔았다. 기관 역시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260억원을 내놓았다.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422억원, 555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1925억원을 담았다.간밤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2% 내린 4942.8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과 운송,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출판매체 복제 등이 내렸고 종이목재와 방송서비스, 반도체,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IT하드웨어 등은 올랐다.테슬라를 둘러싼 우려 속에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5.0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SAP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AP은 테슬라 차량 2만900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테슬라 차량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기에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더는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않는 점을 문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3.79%) 내린 21만60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5.74% 하락한 50만9000원에 마감했다.엔비디아가 연일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9.40% 뛰어오르며 20만9500원을 가리켰고 제주반도체(080220) 역시 12.04% 올라 2만7450원을 기록했다.가온칩스(399720)도 8.17% 올랐다.이날 상장한 스튜디오삼익(415380)은 공모가 대비 121.67%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1월 17~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경쟁률 966.90대 1로 공모가를1만8000원으로 확정했고, 같은 달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265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55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005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10억4680만주, 거래대금은 9조5624억원으로 집계됐다.
- 카카오페이, 작년 거래액 141조원…"금융 서비스 호실적 영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6일 2023년 4분기·연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20%의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연결기준 연매출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6154억원을 기록했다. 여러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하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 대상 투자로 인해 -2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고, 카카오페이증권도 12월에 월간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견고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 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기본 예탁금 이용료 5% 정책과 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 등에 힘입은 성과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00만개 이상이었다.◇4분기 금융 서비스 거래액 76% 증가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38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동기간 28% 늘어나 11조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양한 대출상품군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4분기 매출은 전년비 35% 증가한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특히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보험 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견조하게 늘어났다. 광고 매출과 카드 중개 매출 등 플랫폼 기반의 매출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4분기 영업비용은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23년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와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1876억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의 관리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 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이며,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결제처 확장, 대출 라인업 확대지난해 말 전년 동기 대비 항공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115% 늘었다. 면세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335% 커졌다. 해외로 나가거나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와 한국에 들어오거나 한국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하는 외국인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해외결제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결과,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했다. 대출 사업은 2023년 4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에서 주택 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전세 대출 등 비신용대출로 대출 중개 영역을 확장했고,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대환 대출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가하는 대출 수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신용대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비신용대출은 3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12월 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지난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하며,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4조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작년 12월 역대 최고치인 13만 6000명이 가입했다.◇넘버원 생활 금융 플랫폼 ‘도약’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대출·투자·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오는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 대출 상품의 탐색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더 원활하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 생활에서의 투자 관심도를 높이며,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들을 고도화 중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 중이며, 카카오톡과의 주식 서비스 연계 기능들도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적 특징을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동시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장도 꾀한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다이나믹홈과 특화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개발 중이며, 올해는 영·시니어 등 더 세분화된 사용자 특성별 분석과 니즈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한다. 금융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금융상품을 보다 정교하게 연결하고, 카카오페이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효율을 높이는 맞춤형 광고 서비스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충남도 "신설 예정 이민청은 충남에"…유치에 행정력 집중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신설 예정인 ‘(가칭)출입국·이민관리청’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6일 충남콘텐츠기업센터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충남연구원, 각계 전문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략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6일 충남콘텐츠기업센터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충남연구원, 각계 전문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담팀(TF) 킥오프(kick-off)회의에 이어 이민청 유치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12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국·이민청 유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충남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달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안호 경제기획관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맡아 4개반(8개 부서), 4개 유관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는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범정부차원의 통일된 이민정책 설계를 위해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전담팀은 홍보·유치논리 개발·유치전략 모색 등 반별 역할분담을 통해 유기적 협조와 체계적 대응으로 성공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담팀 회의는 이민청 유치 계획 총괄 보고에 이어 각 부서의 유치 추진계획 보고, 국회·중앙부처 대응 방안, 이민청 유치 논리 및 전략 개발, 유치 관련 홍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전략 토론회에서는 충남연구원 윤향희 박사가 ‘충남 천안아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경제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전세경 공주교대 교수, 김의영 백석문화대 교수, 고인석 호서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남 유치 필요성 및 당위성에 공감하고, 도의 현황과 특성에 부합한 이민청 유치 전략 및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전 정무부지사는 “이민청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가 상당하고, 산학관 협력 및 도 외국인 정책과 연계 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유치 홍보 및 전략 개발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 낙폭 줄이는 코스닥…개미 '사자'에 약보합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낙폭을 줄이며 6일 오후 약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7%) 내린 807.44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804.36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 때 800선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내 개인의 ‘사자’세가 유입되면서 800선을 회복했다. 이어 오후장부터는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올라온 상태다. 개인이 1866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567억원, 955억원씩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5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13억원 매도 우위로 총 965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급등하고 있으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화학, IT하드웨어, 비금속, 건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 소프트웨어,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운송, 운송장비, 컴퓨터서비스, 유통, 디지털콘텐츠 등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간밤 테슬라의 약세 속에 2차전지주가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6000원(2.67%) 내리며 21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81%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알테오젠(196170)이 0.39%, 0.79%씩 오르고 있으며 엔켐(348370)이 8.09% 강세다.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며 솔브레인홀딩스(036830)가 20.44% 오른 5만4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제주반도체(080220)와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도 각각 11.84%, 8.65%씩 강세다. 한편 이날 상장한 스튜디오삼익은 공모가 대비 103.61% 오른 3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 코스피, 기관·개인 매도 속 약보합 흐름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 소폭 내리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5포인트(0.34%) 내린 2582.46에서 거래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256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며 2580선에 복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159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1794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는 몇 달 내에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만8380.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0포인트(0.32%) 밀린 4942.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8포인트(0.20%) 떨어진 1만5597.6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 4.15%대 진입, 달러 강세 등 연준발 불확실성에도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등에 따른 엔비디아발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이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그 안에서 반도체와 저 PBR 업종 간, 저 PBR 업종 내 저 PBR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35%, 0.15%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51%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3.08%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수창고와 의약품 업종이 각각 0.68%, 0.58%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철강·금속 업종은 1.65%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7만46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3.70% 상승한 13만7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과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0.12%, 0.49% 오르고 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 영향에 전 거래일보다 2.70% 내린 3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0.84%, 4.40% 내리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도 전 거래일보다 2.02% 내린 43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 국고채, 차분한 상승 조정… 10년물 금리, 2.1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로 상승 중이다. 장기물 구간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35분 기준 3.396%, 3.312%로 각각 0.2bp 하락, 0.5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0bp 상승한 3.345%, 3.402%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6bp, 2.5bp 상승한 3.346%, 3.30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내린 4.139%를 보인다.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7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5틱 내린 113.15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54계약, 투신 1638계약, 연기금 105계약 순매도를, 개인 1037계약, 금융투자 1004계약, 은행 912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154계약, 투신 186계약, 은행 571계약 순매도를, 개인 205계약, 금융투자 5414계약, 연기금 203계약 순매수 중이다.장 중 진행된 2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신규발행에선 경쟁입찰 결과 3.365%에 6000억원이 낙찰, 응찰률 362.8%를 기록했으며 통합발행에선 경쟁입찰 결과 3.360%에 1조400억원이 낙찰, 응찰률 408.9%를 기록했다.◇당분간 박스권 흐름… “레인지 장세 대응 유효”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에도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장 초 가격 낙폭을 좁히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효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국은 어제 선반영된 부분이 커서 오늘은 좀 제한적인 모습”이라면서 “아무래도 3년물은 3.30%대, 10년물은 3.40%대에서 대기 매수가 확실히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여전히 3년물 기준 3.20~3.30%의 레인지가 유효하고, 기술적으로도 지금은 과매도 구간에 들어온지라 오늘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지만 올해 내내 인하를 보고 있는 장이기 때문에 결국 좋은 레벨에 사는 레인지 플레이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도 봤다.그는 “따라서 현재 상황에선 큰 폭으로 금리가 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 오세훈표 저출산대책 '탄생·육아'에 올해 1조8000억원 투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양육자는 물론 신혼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포함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란 새로운 이름의 저출산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산 극복이란 강한 의지를 담은 ‘확장판’ 개념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기존 양육자에 더해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주거와 일·생활 균형 등 근본적인 문제를 포함한 전방위적 지원이 핵심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총 1조7775억원(국비·구비 포함)을 투자해 저출산 극복에 총력을 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1조5002억원) 대비 18.5%(2773억원) 증가한 규모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아이 낳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탄생응원’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육아응원’ 등 두 개 분야로 구성, 20개 핵심과제, 52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서울시는 올해 다자녀 가족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둘째 출산으로 첫째 돌봄이 벅찬 가정에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 지원하는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또 양육가정의 가사 돌봄부담을 덜어주고 여성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송출국과 협의를 마치면 시행에 들어간다.‘서울형 산후조리경비’(1인당 100만원 상당 바우처)는 올해부터 거주요건(신청일 기준 6개월 거주)을 폐지했다. 지난해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와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엄마아빠들의 높은 호응과 수요가 이어져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처럼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키움센터 등 양육 인프라를 한 건물에서 누리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도 2026년 착공,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 절차를 밟는다. 영등포구 소재 ‘당산 공용주차장부지’를 시작으로, 금천구 소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 등 공공용지에 차례로 건설하고, 민간 아파트 확산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한다.서울시는 올해 기업들이 육아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이에 시는 재택근무와 출산축하금 같은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탄생응원기업’으로 지정,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 오는 5월 중 시행 예정이다.기업의 저출생 극복 노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 개관식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시)국내 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의무화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저출산 극복 관련 지표가 평가 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평가기관과 협업, 출산·양육 지원,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 조성 등에 관한 ‘양육친화지표(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범 평가와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가 그동안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보다 확대·강화함으로써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 근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저출생 위기 상황 속 탄생과 육아를 응원하는 프로젝트를 올 한 해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정책과 정보는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홈페이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다.
- ‘R&D 논란’ 과기부 첫 B등급 강등…기재부, 3년만에 A등급 탈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섰던 과기정통부가 정부업무평가에서 B등급으로 첫 강등됐다. 연이은 세수오차로 직전 2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던 기획재정부는 3년 만에 A등급 탈환에 성공했다. 궁평 지하차도 참사에서 중대 과실이 드러난 행복청은 최하위등급(C등급)을 받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재부, 3년 만에 A등급…농식 6년 연속 A등급 6일 국무조정실은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 평가는 전년과 동일하게 △주요정책(50점) △규제혁신(20점) △정부혁신(10점) △정책소통(20점)에 기관종합 결과 산출시 적극행정 평가결과(가점 3점)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관급 기관중에서는 △기재부 △외교부 △농식품부 △환경부 △고용부 △국토부 등 6개 부처가 가장 뛰어난 A등급을 받았다. 기재·외교·고용부 등 3개 부처는 지난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고,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각각 6년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3%대 고물가, 50조원 규모의 세수펑크, 1%대 경제성장 등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평가 이후 3년 만에 A등급으로 다시 올라섰다. 기재부는 가장 배점이 높은 주요정책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규제혁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부동산 세제 정상화 및 킬러규제 등 경제규제 혁파에 좋은 평가를 줬다”면서도 “체감경기 등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녹록지 않은 대외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경기는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내수나 민생경제 체감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라 어깨가 더 무겁다”며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국민들이 빨리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고용부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A등급으로 올라섰다. 고용부는 노조 회계공시제도 시행, 업종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 외국인 고용한도 확대 등 외국인 고용규제 개선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A등급으로 올라서는 바탕이 됐다.반면 지난해 R&D 예산 문제로 논란이 컸던 과기부는 전년도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강등됐다. 과기부가 A등급을 놓친 것은 정부가 평가대상 기관 전체에 등급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과기부는 가장 배점이 높은 주요정책에서는 A등급을 받았으나 규제혁신·정책소통에서도 B등급에 머물렀다. 국조실 관계자는 “과기부는 주요정책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책소통 점수가 많이 낮았다”며 “R&D 논란과 관련된 부분도 평가단이 종합적으로 반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일부 △여가부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4개 기관은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여가부·방통위·개인정보위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하 등급에 머물렀다. 여가부는 잼버리 부실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국세청 첫 A등급…인사처도 8년만에 A등급 차관급 기관에서는 △인사처 △식약처 △국세청 △관세청 △산림청 △해경청 등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이중 인사처·국세청·관세청·해경청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다. 산림청과 식약처는 4년 연속 A다. 국세청은 정부업무평가가 현재 모습을 갖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주요정책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정부혁신 및 적극행정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국세청은 홈택스 접근성 강화, 연말정산 간편화 등 국민 편의를 증진시킨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적극행정 부문에서는 사전컨설팅을 통해 고령 납세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종부세 직권환급을 실시한 것이 우수사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2015년 평가 이후 8년 만에 A등급을 받았다. 주요정책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정부혁신 및 정책소통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공직 내 출산·육아지원 확대, 공상추정제 첫 시행, 성과중심의 평가 및 보상체계 구축 등이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국조실의 설명이다.반면 △병무청 △행복청 △새만금청 △원안위 등 4개 차관급 기관은 최하위 C등급을 받았다. 원안위는 6년 연속 꼴찌다. 새만금청은 잼버리 부실 사태가, 행복청은 궁평 지하차도 참사 관련 중대과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조실은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평가결과를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일부 부처에서는 평가결과를 내부 직원 성과급 배분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조실에서는 업무유공자 포상과 우수기관에 대한 포상금 지급에도 평가결과를 활용한다.
- 노사법치·외국인 고용규제 개선…고용부 6년만에 'A등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가 정부 업무 평가에서 6년 만에 A등급을 받았다. 노사 법치주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내건 3대 개혁 중 노동 분야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고용규제 개선, 대국민 소통 강화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4일 고용부 성남지청에서 ‘임금체불 근절 및 피해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국무조정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3년도 정부 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 성과(100점 만점)를 주요 정책(50점), 규제 혁신(20점), 정부 혁신(10점), 정책 소통(20점) 기준을 종합해 A·B·C 등급으로 평가했다. 인사처가 A등급을 받은 것은 문재인 정부 초기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인프라 확립으로 A등급이 부여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국조실은 고용부의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상습 임금체불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노조 회계 공시제도를 시행해 노사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법과 제도를 고쳐 개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시적 성과를 위해 현장에서 의식과 관행을 먼저 개선하는 집중했다”며 “사업주엔 임금체불, 직장내 괴롭힘 등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노조엔 회계 투명성 제고를 통해 조합원의 알 권리를 확립했다”고 했다. 조선업·석유화학산업 등 업종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 청년 보호 기획감독, 익명제보센터 운영을 통한 근로감독 시행 등 취약계층 근로 권익을 제고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사업장별 외국인 고용한도를 확대해 외국인 고용규제를 개선한 점은 규제혁신 부문에서 높이 평가됐다. 고용부는 지난해 음식점업·호텔업에도 외국인력(E-9) 고용을 허용하는 한편 도입 규모도 역대 최대인 12만명으로 확대했다. 노동시장 내 구인난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사업장별 외국인력 고용한도도 2배 상향했다.외국인 고용규제 개선의 주목적은 ‘빈일자리 해소’였다. 고용부는 빈일자리 해소를 위해 지난해 구인기업-구직자 일자리 매칭 강화,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 지원에 집중했다. 특히 조선업, 뿌리산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산업현장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했다. 그 결과 빈일자리 수는 지난해 1월 이후 12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정책소통 부문에서도 고용부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드뉴스 제작으로 사회적 이슈를 쉽게 전달하고 이정식 장관의 적극적인 홍보로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소영 “주주가치 존중해야…M&A 제도개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M&A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M&A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전문가분들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자본시장 체질개선 추진 현황정부는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3가지 방향에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추진하여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자본시장 여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불법행위에 대한 무관용·엄정대응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를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제도를 도입하였고, 시장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공매도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둘째,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유지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하고, 영문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도 시행할 예정입니다.한편, 작년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상향(대주주 양도세 과세 대상 종목당 시가총액 10억→50억원 상향, 2024년 1월1일 시행)하였고,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강화 등 각종 세제지원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셋째, 자본시장 체질개선의 마지막 열쇠는 상장기업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부는 주주가치가 존중되는 문화가 우리 자본시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물적분할, 내부자거래, 자사주, 전환사채 등과 관련된 제도개선 방향을 꾸준히 발표해 왔습니다.우리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오늘 발표하는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제도개선도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입니다.또한 정부는 조만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용 방안을 발표하여 상장사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실행하는 분위기를 지속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의 의의M&A는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M&A를 통해 기업은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고, 한정된 자금을 비효율적인 사업부문이 아닌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M&A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주요한 요소로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촉진하는 원동력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한 중소·벤처기업이 M&A를 통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큰 도전’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같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M&A를 통한 경쟁력 확보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M&A는 일반주주의 권익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M&A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지분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의사결정이기 때문입니다.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여, 현행 제도에서는 합병 진행과정에서 일반주주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주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 주주에 대해서는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 두터운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M&A 시장의 문제점이와 같은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M&A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합병의 이유와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가 시장에 적시에, 충분히 제공되지 못함에 따라, 지배주주에 편향된 합병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일반주주가 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또한 합병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사회가 어떠한 판단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사회가 합병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익이 소외되는 결정을 하지는 않을지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다른 한편으로는 합병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개편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례로 법령에서 합병가액 산정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율함에 따라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의 합병제도와 사뭇 다릅니다.이들 국가에서는 법령에서 합병가액을 직접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공시와 외부평가를 통해 합병의 타당성을 확보함은 물론 기업의 원활한 구조개편 수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제도개선 방안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해 5월, 기업 M&A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발표된 방안을 기초로 기업, 투자자, 민간전문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금번에 보다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첫째, 합병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겠습니다. 합병의 추진배경, 합병 상대방과 합병시점을 결정한 이유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 내용이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합병목적, 합병가액의 적정성 등에 대해 이사회가 어떠한 판단을 했는지를 공시토록 의무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합병 진행과정에서 이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습니다.둘째, 외부평가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합병은 이해관계가 상이할 수 있는 양 당사자가 있는 만큼 합병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외부 평가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합병가액 산정에 관여한 기관은 외부평가를 수행할 수 없도록 하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는 한편, 외부평가기관 스스로도 자체적인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하여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책임의식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합병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큰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해서는 외부평가기관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감사위원회 의결’이나 ‘감사의 동의’를 거치도록 의무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경영진이 지배주주 이익만을 고려하여 외부평가기관을 선임할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공시강화, 외부평가제도 개선과 병행하여 비계열사 간 합병가액 산정방법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겠습니다. 비계열사 간 합병은 기본적으로 대등한 당사자 간 거래입니다. 따라서 자율적인 협상을 통해 기업의 진정한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합병가액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병가액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비계열사 간 합병 시에는 제3의 독립된 기관의 외부평가를 의무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사업재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합병제도가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제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오늘 논의를 통해 작년에 마련한 기업 M&A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마무리됩니다. 그간 세부방안 마련에 도움을 주신 전문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정부는 금번 제도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에도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의 ‘역동성(dynamism)’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73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27틱 내린 113.03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2.0bp(1bp=0.01%포인트), 4.7bp 상승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608계약, 투신 813계약, 연기금 100계약 순매도를, 개인 1184계약, 금융투자 777계약, 은행 107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77계약, 은행 40계약 순매도를, 개인 160계약, 연기금 8계약, 금융투자 378계약, 투신 57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3.363%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3.0bp 오른 3.350%, 30년물은 2.8bp 오른 3.299%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73%를, 레포금리는 3.60%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적수 부족 은행권 위주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약보합세 출발…개인·기관 ‘매도’ 우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 소폭 내리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16%) 내린 2587.26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3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307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는 몇 달 내에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만8380.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0포인트(0.32%) 밀린 4942.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8포인트(0.20%) 떨어진 1만5597.6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 4.15%대 진입, 달러 강세 등 연준발 불확실성에도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등에 따른 엔비디아발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이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그 안에서 반도체와 저 PBR 업종 간, 저 PBR 업종 내 저 PBR 종목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23%, 0.13%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는 0.0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이 2.16% 오르고 있는 상황에 보험과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1.56%, 0.60%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장비 종목은 1.0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7만45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1.66% 상승한 13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과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60%, 1.55% 오르고 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 영향에 전 거래일보다 1.03% 내린 3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1.05%, 1.78% 오르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도 전 거래일보다 1.01% 내린 4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