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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보호법 개정한 中, 외국기업들에겐 “일류 경영환경 조성”
  • 기밀보호법 개정한 中, 외국기업들에겐 “일류 경영환경 조성”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중국 한국상공화의소 등 베이징에 있는 해외기업과 단체를 초청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환경을 긍정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외자기업 원탁회의’에서 중국 상무부와 중국한국상회를 비롯해 외국기업과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중국 상무부)중국 상무부는 지난 28일 외국 상공인협회와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외자기업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원탁회의는 중국한국상회를 비롯해 중국미국상회, 미중무역전국위원회, 중국유럽연합상회, 영중무역협회, 중국독일상회, 중국스위스상회, 중국덴마크상회, 중국일본상회 등 8개 외국상회와 60개 이상의 외자기업이 대표로 참석했다.링 지 중국 상무부 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회의를 주재했으며 상무부, 국가세무총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출입관리국 등 관계부처 책임자들도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외국인 투자 환경 최적화 및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무원의 의견’(외국인 투자 제24조) 관련 시행 상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중국 상무부는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외자 유치·활용을 위한 기업의 우려와 요구를 광범위하게 청취했다고 전했다.또 외국인 투자 24조에 대해선 관련 문서가 공포된 지 반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관련 부서 협력으로 대부분 조치가 시행됐거나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다음 단계에서는 관련 부서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24조 조치 시행을 가속화하고 외자기업의 의견과 제안을 경청할 것이며 이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통해 지속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회의에 나선 것은 최근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30억달러로 전년대비 82% 가량 급감했다. 1993년(275억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 뿐 아니라 반간첩법(방첩법) 개정 등으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외국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추세다.이에 전면적인 개혁개방 의지를 통해 외국기업들의 복귀와 투자 확대를 유도하려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업무보고에서 “개혁을 더욱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다만 외국기업 대상으로 전면적인 규제 완화 조치가 내려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지난 27일 국가 기밀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국가기밀보호법(기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은 국가기밀의 범위와 보호 원칙 등을 추가했는데 외국기업들이 방첩법 개정에 이어 또 다시 경영 활동이 위축될지 우려를 사고 있다.다만 중국측은 외국기업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회의와 관련해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엄청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많은 조치가 외자기업에서 환영을 받았으며 중국 투자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4.02.29 I 이명철 기자
우리은행 “3월 중순까지 환율 박스권…FOMC 이후 상승 전망”
  • 우리은행 “3월 중순까지 환율 박스권…FOMC 이후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은 3월 중순까지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등락을 하다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29일 우리은행은 3월 환율 전망 리포트를 통해 “환율은 3월 중순까지 위아래 수급이 모두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박스권 등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은 시가총액 비교에서 미국이 한국에 앞서고 있으며, 국내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순유출 이슈로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우리은행은 분석했다. 또한 무역수지의 경우도 흑자폭이 과거 원화 강세 시기만큼 크지 않고, 수출업체가 달러를 외화예금 형태로 예치해 당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기업 해외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외환시장 달러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했다.다만 민 연구원은 “환율 방향성에 대한 리스크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견제할 대안이 부재한 탓에 상방으로 커지고 있다”며 “3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되면서 달러지수가 상승하는 타이밍에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3월 환율 레인지로 1320~1360원을 제시했다. 미국 달러화는 성장 전망, 자산성과에서 모두 유로화, 위안화에 비교우위를 확보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갈 것으로 봤다. 민 연구원은 “성장 격차로 주요국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미 연준 순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달러가 약해지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엔화도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종료가 공격적인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작년 겨울처럼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긴 어렵다”고 했다.
2024.02.2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1bp 내외 보합 출발… 10년 국채선물, 4틱↑
  • 국고채 금리, 일제히 1bp 내외 보합 출발… 10년 국채선물, 4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1bp(0.01%포인트)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되는 만큼 금리 움직임이 제한적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틱 오른 112.6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1.06으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035계약, 은행 690계약 등 순매수, 금융투자 2601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19계약, 개인 134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76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도 1bp 내외 보합 흐름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3.364%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2bp 내린 3.408%를, 10년물은 0.3bp 내린 3.449%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6bp 오른 3.441%를, 3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3.367%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한 4.270%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날 콜금리는 3.401%를, 레포(RP)금리는 3.40%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잉여 마감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차입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2.29 I 유준하 기자
한국관광공사, 오렌지스퀘어와 협업…방한 일본인 관광객 소비 확대 꾀한다
  • 한국관광공사, 오렌지스퀘어와 협업…방한 일본인 관광객 소비 확대 꾀한다
  • 오렌지스퀘어의 와우패스 카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오렌지스퀘어는 방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소비 지출 확대 및 패턴 분석을 위해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본인의 방한 관광 시 소비지출이 크지 않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오렌지스퀘어는 국내 최초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1월 말 기준, 와우패스 누적 발급자 수는 6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전체 이용자 중 약 60%가 일본인으로 온라인에 익숙한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성·연령별 방문지 및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요 타깃인 2030 여성층과 잠재 고객인 남성층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콘텐츠 발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또한 오는 3월부터 일본인 재방문객 대상 공동 인센티브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와 연계해 한국을 제일 많이 방문한 ‘방문왕’, 지출액이 가장 많은 ‘쇼핑왕’을 선정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및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K-관광 로드쇼’에서도 캠페인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박성웅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관광업계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방한 관광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29 I 김명상 기자
PCE 물가 경계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중반대로 상승
  • PCE 물가 경계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중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중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6원)보다 0.95원 오른 1334.5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6원) 대비 3.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336.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8원까지 올랐으나, 곧장 상승 폭을 좁히며 1330원 중반대로 내려와 등락하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의 1월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에선 지난달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한 달 전(2.6%)보다 오름폭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2월(0.2%)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3.9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2.2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삼일절 휴장 앞두고 하락…850선
  • 코스닥, 삼일절 휴장 앞두고 하락…85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3.57포인트) 내린 859.8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06%) 하락한 3만8949.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17%) 떨어진 5069.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6포인트(0.55%) 밀린 1만5947.74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PCE 물가 경계심리,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에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1차 세미나 이후 정부 표창과 지수 편입 등 정책 수혜 대상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들, 즉 저PBR 장세 소외주로 확대될 여지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21억원, 31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0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다. 기계장비와 일반전기전자, 반도체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IT부품과 정보기기,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비금속, 제조, 건설, 유통, 섬유의류 등도 소폭 약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상승 중이며 기타제조, 음식료 및 담배, 금융, 운송, 기타서비스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6% 내린 25만1500원을 기록 중이며 HLB(028300)도 2.20% 내린 7만5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82% 하락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01%오른 16만7800원을 기록 중이며 엔켐(348370)은 4.79% 오른 3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2.29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외국인 엿새만에 '팔자'…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 엿새만에 '팔자'…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월 마지막날을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64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7포인트(0.48%) 내린 2639.52에 거래되고 있다.개미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894억원을 담고 있다.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557억원을 팔고 있으며 기관도 334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이나 투신은 각각 26억원, 25억원 사자세지만 금융투자가 39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3만 8949.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3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도 5069.81로 전날보다 0.16% 내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떨어진 1만 5947.74로 거래를 마쳤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에 대한 긴장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가 0.52% 내리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01%씩 하락세를 타고 있다.서비스업이 1% 하락세며 기계,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제조, 철강금속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의료정밀, 통신 ,유통, 보험 등은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500원(0.68%) 내린 7만27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1.96% 하락해15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보험주인 DB손해보험(005830)이 3.86% 오르고 있으며 은행주인 신한지주(055550)(0.82%), 기업은행(024110)(0.59%)도 소폭 상승중이다. 또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028260)도 3.60%, 롯데지주(004990)도 2.02% 오르고 있다.
2024.02.29 I 김인경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美법인 임상수주 3건 확정...유럽지사 설립도 검토"
  •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美법인 임상수주 3건 확정...유럽지사 설립도 검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359090) 대표의 해외 진출 전략이 먹히고 있다. 미국과 태국에서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유럽 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임상시험수탁(CRO) 업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윤문태 대표와 함께 김진학 씨엔알리서치 US 법인장, 김윤호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태국 법인장을 만나 최근 사업 현황을 들어봤다.26일 씨엔알리서치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최근 설립한 미국, 태국 법인 임상 수주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3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임상 대행 수주가 확정되어 첫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쪽에서도 항암제 등 임상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태국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이다. 미국에서는 초기 사업 모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 단계를 대행해주는 비즈니스를 주로 수행할 계획이다. 그 다음 모니터링 업무 등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이 24일 서울 강남 씨앤알리서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임상은 디자인(계획)을 해서 잘못 짜면 실패하기 마련인데 IND는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씨엔알이 그간 노하우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진학 US 법인장은 “IND 신청을 앞둔 고객사의 임상시험 물량 3건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법인장은 “한국은 바이오텍은 연구 중심의 회사들인데 외국 CRO 회사와 일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며 “당사는 비용 측면에서도 외국 CRO회사보다 메리트가 있고 한국어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바이오텍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호 태국 법인장은 태국 시장의 임상 시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샤페론(378800), 로피바이오, 뉴로바이오 등과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태국은 항암제 임상 환자 모집이 한국보다 수월하고 비용 또한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임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와의 일문일답. -국내 독보적인 CRO(임상시험수탁) 기업으로 성장했고, 최근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주된 비결은.△씨엔알리서치는 21년 상장 이후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하는 회사다. 2021년 432억원, 2022년 485억원, 2023년 55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 이유로는 안정적인 신규 수주와 약 1500억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300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이다. -국내 CRO 점유율은 어느 정도 상황인지.2022년 기준 10%가 조금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CRO 시장 점유율을 보면 10개 회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외 시장을 뚫을 수 있을지. △미국 임상시장은 전체 글로벌 마켓의 50 %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반드시 가져가야 할 시장이다. 미국 지사설립을 통한 미국에서의 임상 진행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고객들에게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과제를 수주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올해 내 추가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사 및 유럽 지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유럽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나. △유럽은 헝가로 트라이얼이라는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동부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이 지역 임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이저 CRO 기업이다. 지금 헝가로를 통해서 인허가 업무(RA)랑 오퍼레이션 쪽을 해결하는 과제들이 몇 개 진행 중이다. 이쪽으로 유럽 쪽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올해만 IND 신청 건이 한 3건 정도 대기하고 있다. 먼저 코스닥 상장사인 샤페론이라는 회사와 함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로피바이오라는 회사와도 협업하고 있고 뉴로바이오젠이라는 회사도 치매나 비만 쪽으로 저희랑 이제 같이 미국 임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와도 2021년부터 협력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또 진행하고 있는 건수가 한 30건 정도 된다. 이게 끝나면 바로 FDA로 간다고 보면 된다. -미국 CRO 시장 규모가 약 40조원 정도인데 여기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가△미국 시장 40조원 중에 0.1%만 잡으면 400억, 1%면 4000억원 정도다. 최소 그정도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 임상 초기 단계에는 ‘메디컬 라이팅’이 들어가서 프로토콜 작성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FDA의 임상 계획 승인을 위한 IND 승인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그 이후에 오퍼레이션을 임상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늘려가는 그런 구조로 움직일 계획이다.김진학 씨엔알리서치 US 법인장(왼쪽부터),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김윤호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타일랜드(태국) 법인장이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태국 법인 영업 상황은.△태국 같은 경우는 올해 매출 목표는 일단 10억원이고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태국 지사를 설립하고 수요가 기대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태국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임상들이 있다. 백신 등 감염 질환이라든지 소화 질환 이 두 부분이 그렇다. 이를테면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들은 한국의 특성상 아기들한테 임상 시험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임상 환자 등록이 쉽지 않다. 하지만 태국 같은 경우는 지원되는 부분이 원활하다. 또한 항암제 같은 경우도 태국에서 훨씬 더 적은 연구자 비용으로 임상 진행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태국에서 임상을 하는 게 얼마나 더 비용적으로 세이브되나. △국내 제약사들 같은 경우, 신약도 신약이지만 복합제나 개량 신약 개발도 활발하다. 현재 진행하는 3상 중에서도 50%가 넘는 임상들은 다 개량 신약 쪽이다. 그런데 이쪽도 비용이 상당히 오른 상황이다. 고혈압 과제 같은 건 국내에서 하면 기본 1000만원 이상 든다. 근데 태국에서 하면 연구자 임상 비용이 3분의 2에서 2분의 1 정도로 줄어들 수 있고 전체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 임상시험 비용은 큰 차이 없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게 진행해서 한국과 태국 동시 진행으로 하고 허가도 동시에 받는 것이 가능하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올해 화두가 AI를 접목한 임상시험이다. 씨엔알도 그쪽 방면으로 투자를 실시했고 실제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는데. △먼저 샤페론의 미국 임상시험에 있어서 당사가 임상시험의 수행할 예정이며 해당 임상시험에서 인핸드플러스의 AI 기반 복약 관리 솔루션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당사는 메디데이터의 AI ‘스터디 피저빌리티’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기관 선정과 등록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파트너십은 어떤 것들이 있나△당사는 글로벌 CRO로 성장하기 위하여 임상시험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확보해 왔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전 주기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국가에서 임상을 수행하는 경험을 갖춰왔다. 또한 국제표준(CDISC)을 준수하고 있다.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중앙실험실, 바이오분석실, 이미징 CRO(Imaging Core Lab.) 등 서비스 영역도 확보했다. 2022년 말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지원을 위하여 씨엔알 SMO를 설립했다. -매출 목표치는 △글로벌 법인 포함 매년 20% 정도 매출 상승하는 것이 목표다.
2024.02.29 I 김승권 기자
"5월까지 정책 모멘텀 부재…저PBR 소외주로 순환매 전망"
  • "5월까지 정책 모멘텀 부재…저PBR 소외주로 순환매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멘텀이 오는 5월까지 부재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장세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 간 순환매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키움증권)29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수 레벨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4분기 성장률 하향과 연은 총재들의 금리 인하 시사성 발언, M7 주들의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을 직전분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속보치 3.3% 대비 소폭 하향했다. 지출 및 물가는 상승한 반면 재고가 감소한 점은 견고했던 작년 실물 경기를 시사하는 동시에 내일 발표될 1월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경계심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PCE 물가의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4%, 근원 PCE는 전년 동기 대비 2.8%로 2%대 진입 및 우하향 추세가 유효하다.이러할 글로벌 증시 상황 속 국내 증시는 삼일절 휴장 앞두고 거래량 제한된 가운데, PCE 물가 경계심리,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에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1차 세미나 이후, 정부 표창, 지수 편입 등 정책 수혜 대상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들인 저 PBR 장세 소외주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 셀트리온, 한미반도체로 성격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5월 2차 세미나 이전까지는 정책 모멘텀 부재하고,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3월에는 저 PBR 장세에서 소외되었던 중소형주 간 순환매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저 PBR 주에 대한 비중 조절일 뿐, 외국인이 집중매수하는 대형주의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전날 이복현 금감원장이 상장기업에 대해서도 일정기준 미달하는 기업에 대한 퇴출, 이사회의 주주에 대한 의무 등이 종합적으로 같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발언과 1차 세미나 당시 배제되었던 패널티를 기반으로 한 강제성, 상법개정 논의가 5월 2차 세미나에서 추가될 여지를 열어두었다는 것이 근거”라고 부연했다..
2024.02.29 I 이용성 기자
‘괴식이라 놀리지 마라’ K버거 롯데리아의 생존법
  • ‘괴식이라 놀리지 마라’ K버거 롯데리아의 생존법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리아가 정형화된 버거에서 탈피한 신제품 출시 공세를 펼치고 있다. 돈까스를 패티로 만들거나 만두, 탕수육 등을 디저트로 내놓는 식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메뉴로 주 소비층인 2030세대의 이목을 끌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롯데리아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다.롯데리아 왕돈까스 버거 (사진=한전진 기자)◇테스트 당시 목표 판매량 110% 달성…왕돈까스 버거 정식 출시29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테스트 메뉴로 선보였던 ‘왕돈까스버거’를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 출시한다.왕돈까스 버거는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의 돈까스를 패티로 사용했다. 테스트 당시 ‘괴식’ 별칭까지 붙으며 20·30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전국 16개 점에서만 한정 판매했는데 매장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주간의 테스트 당시 제품 4000개를 모두 판매해 목표 판매량의 110%를 달성했다”며 “구매 고객의 77%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큰 돈까스 패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을 끌었던 게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왕돈까스버거처럼 고정관념을 깨는 신제품은 롯데리아의 핵심 전략이다.과거 ‘라이스버거’와 ‘오징어버거’가 대표 성공 사례다. 지난 1999년 출시된 라이스버거는 번을 밥으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으로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2016년 단종됐지만 최근 ‘전주 비빔 라이스 버거’로 재탄생했다. 오징어를 패티로 사용한 오징어 버거도 한국인 입맛에 맞춘 ‘K버거’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리아는 지난해부터 ‘롯리단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역 맛집의 명물을 재해석해 롯데리아 디저트 메뉴로 내놓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6월 청주 매운 만두, 10월 부산 깡돼지 후라이드(탕수육) 등 메뉴를 출시했다. 모두 일반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메뉴들이다. 롯리단길 프로젝트로 출시된 청주 매운 만두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새로운 시도 제품 지속 출시…2030 적극 공략과감한 시도로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경쟁사들은 할 수 없는 과감한 시도로 롯데리아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타깃은 SNS 활동에 능숙한 20·30 세대다. 이들에게 ‘어떤 기상천외한 신제품이 나올까’하는 기대감과 재미를 심어 줄 수 있다. 기존 햄버거의 공식을 깨면서 ‘토종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도 목표다.롯데GRS 관계자는 “새롭고 참신하다는 게 롯데리아의 정체성”이라며 “이를 롯데리아의 경쟁력으로 키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햄버거 시장은 매해 커지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쉑쉑버거 등 외국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크고 작은 수제 버거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리아는 이를 타개할 돌파구가 필요한 셈이다.롯데리아는 올해도 과감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서구의 버거 문화를 한국형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MZ세대의 입맛에 맞는 재미 요소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르면 오는 6월 롯리단길 3차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제품에 트렌드와 역사를 입히는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9 I 한전진 기자
HBM 경쟁 격화…‘제자리걸음’ 삼성전자 주가에도 볕드나
  • HBM 경쟁 격화…‘제자리걸음’ 삼성전자 주가에도 볕드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초격차’ 카드를 꺼내들자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간 HBM 시장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지부진한 횡보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강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27일 329억원에 이어 이날 178억원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삼성전자가 5세대 HBM 제품을 올해 상반기 양산하겠다고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상반기 중 양산할 예정이다. 또 6세대 HBM(HBM4)도 2025년 샘플링,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고용량 HBM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올해 들어 ‘7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도 힘을 받으리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HBM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50%가량 늘어나는 등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공세에도 HBM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000660)의 시장 선점 효과는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평균치도 3개월 전(15만5318원)보다 11.62% 오른 17만3364원으로 집계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선점 효과는 적어도 올해까지 유지되고, 지난해 물량 기준 50%의 점유율도 올해는 유지가 예상된다”며 “마이크론의 신규 진입과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도 제품과 생산 물량에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HBM 시장 성장세는 예고된 만큼 생산성 기반의 수익성 확보가 주도권 경쟁의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HBM 시장의 빠른 성장 속 높은 생산성은 선제 추가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더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함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일반 메모리 수요도 증가하면 HBM 생산능력을 무한적으로 확대할 순 없다”며 “한정적인 생산 시설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BM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간 경쟁을 넘어 HBM의 전반적인 공급 부족 현상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씨티그룹은 수요 대비 공급 비율이 지난해(-13%)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15%까지 확대되고 2027년이 돼서야 균형을 나타내리라고 내다봤다.
2024.02.29 I 박순엽 기자
'밸류업'으로 소강국면 접어든 증시…3월 전략은
  • '밸류업'으로 소강국면 접어든 증시…3월 전략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모습을 드러낸 후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 위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지만,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도 쏟아지며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어서다. 특히 증시 상승을 이끌만한 경제·정책 이슈가 없는 상황으로 증권가에서는 기업 가치를 높일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밸류업’으로 외국인 관심 환기…장바구니 ‘주목’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24포인트(1.04%) 오른 2652.29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 26일 이후 2650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최근 급등한 은행·보험·금융 등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감에 2월 한 달간 외국인의 순매수가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에 외국인의 투심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2월1~28일) 외국인은 국내 코스피에서 7조6603억원을 순매수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2월 외국인 순매수 월평균 규모가 2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인의 관심을 환기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정책 모멘텀에 이은 개별 기업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감으로 오를 수 있는 상승분을 초과 달성했다”며 “2차 외국인 수급 유도를 위해 개별 기업의 체질 개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반도체·헬스케어 등 ‘주목’…주총 시즌도 관건개별 기업의 체질 개선이 강조됨에 따라 그간 저 PBR 종목 중 주주 환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나, PBR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 PBR 장세 속 소외됐더라도 이익 성장성을 지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헬스케어 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시장이 여전히 AI의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AI를 선도하는 기업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티핑 포인트(시장의 반응이 한순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에 도달했다”며 “수요가 전 세계 기업과 산업, 국가에 걸쳐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이 반도체 업종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수출 회복 신호도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078억원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외국인은 한미반도체도 25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를 주식을 모아가고 있는 모습이다.헬스케어에 대한 성장성도 주목된다. 증권·금융·보험·자동차 등 저 PBR 업종이 오를 때 헬스케어도 조용히 강세를 나타냈다.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 9.5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차증권은 “헬스케어 업종은 현재 역사적 평균 PBR인 5배 수준 대비 저렴하다”며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된다”고 전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ROE가 개선되는 기업 중에서도 총자산회전율이 상승하는 기업을 봐야 한다”며 반도체와 헬스케어 등 업종을 짚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노린 전략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올해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 환원 검토 횟수는 지난해 3월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민간 변화도 기대되는 가운데 주주 환원 수익률 상위 종목군 중심의 대응 전략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02.29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포스코 ‘호화 이사회’ 논란 재점화…국민연금 “사외이사 독립성 의구심”
  • 포스코 ‘호화 이사회’ 논란 재점화…국민연금 “사외이사 독립성 의구심”
  • [이데일리 하지나 김은경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사진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정우 회장 중심의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구성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이사장은 2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전원은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임 중 호화 이사회 논란 등과 관련해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시장의 의구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 및 관련 위원회가 사외이사 후보를 재추천했다는 점이 주주가치 제고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유분산기업의 임원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전원은 ‘캐나다 호화 이사회’ 등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돼 있다. 이 중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인사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 2명을 제외하면 기존 5명이 연속해 사외이사를 맡게 된다.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는 박희재·김성진·유영숙·권태균·유진녕·손성규·김준기 등 7명이었으나, 지난 22일 박희재 의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임하면서 6명으로 줄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 임기 만료하는 김성진 사외이사 후임으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하고,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동시에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재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발언이 다음달 21일 주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보통결의 사항인 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결의 사항은 참석한 주주의 2분의 1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낸 반대 목소리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포함한 주요 기관 주주와 외국인·소액 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가지고 있다.
2024.02.28 I 김은경 기자
"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
  • "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저희는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친척처럼 어려운 일 있을 때나,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연락을 주시죠.”김 엘리나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 수석 팀장. (사진=유은실 기자)28일 서울 구로구 지밸리몰의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에서 만난 김엘리나 수석 팀장(37)은 유창한 한국어로 ‘외국인 보험설계사’를 정의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녀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덕에 한국어 구사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스페인 거주 경험도 있어 한국어뿐 아니라 스페인, 영어까지 할 수 있는 이른바 ‘언어천재’이자, 삼성생명 내 ‘에이스 설계사’로 불린다.그녀는 한국에서 전문 의료 통역 일을 하다가 코로나19 기간 우연한 기회에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을 만났다. 그게 벌써 3년 전이다. 그는 “저를 믿고 보험을 맡기는 고객이 생기면서 설계사 일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수석 팀장은 글로벌영업단에서 일하면서 보험설계사로서 ‘비전’을 찾았다.글로벌영업단은 외국인 보험 설계사로만 구성된 전문조직이다. 업계 최초로 설계사 전원을 외국인으로 꾸렸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외국인 설계사의 역량을 높이고 동시에 외국인 고객 대상 모바일 청약 시스템 등을 개발해 인프라와 보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통계청의 2023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외국인 상주인구는 143만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000명(9.9%) 늘었다. 이는 증과폭과 인구 모두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며 총인구 대비로 보면 2.76%에 이른다.실제 김 수석 팀장에게 주된 고객층을 묻자 “다양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러시아 고객을 만나고 인도네시아·파키스탄 고객과는 영어로 소통한다. 이중엔 대사관 직원·유학생도 있고 단순 노무 직종에 종사하는 고객도 많다. 내전과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이주한 난민도 그녀의 고객이다.그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한국인과 보험 요구가 아무래도 다르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종신·연금보험보단 실제 질병이나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에 관심이 깊다. 또 한국의 보험상품이 낯설다 보니, 이를 정확히 설명해주길 원하는 고객이 많다.그가 외국인 설계사를 ‘또 하나의 가족’에 비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의료 사각지대가 넓은데다 언어까지 부족하다 보니 일상 속 각종 문제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설계사가 보험 청구부터 세금에 대한 문의까지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김 수석 팀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3년 동안 고객과 자주 연락하고 만나다 보니 결혼부터 임신·자녀 양육까지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는데다 한국인 남편과 자녀의 보험까지 책임질 때도 있다. 또 실손보험으로 보험금 2만원을 받고 고맙다며 커피 쿠폰을 보내준 고객도 있었다”고 소개했다.매주 고객을 찾아 경주·제주·인천 등 ‘전국 여행’을 하는 그는 영업이나 숫자보다 ‘고객 삶’과 ‘건강’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고객과 무조건 2번 이상을 만나서 보험에 대한 상담과 설명을 진행한다”며 “고객이 보험금을 받고 삶이 안정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 과도한 보험료를 내지 않고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2024.02.28 I 유은실 기자
5% 성장률 제시해도 고민, 중국 양회서 내놓을 부양책은
  • 5% 성장률 제시해도 고민, 중국 양회서 내놓을 부양책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주 열린다. 한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인 양회는 올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놓인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인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저출산 해소 대책과 외국기업을 끌어들일 당근이 나올지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지난해 3월 13일 14기 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식에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있다. (사진=중국 외교부)◇디플레 우려 속 중국 자존심 5% 성장 지킬까28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군인민대표회의(전인대) 14기 2차 회의는 각각 3월 4일과 5일 개막한다. 회의는 개막 후 약 열흘간 진행된다. 정협은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이며 우리나라 국회격인 전인대는 최고 입법기관이다.이번 양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경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회를 앞두고 2월 27일 당 고위 관료들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경제 회복세를 공고히 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전인대 개막일인 5일에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2% 성장해 목표치(5% 안팎)을 웃돌았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주요 기관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내놓고 있지만 양회에선 5% 이상 성장률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우선 중국 정부 차원에서 연초부터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으며 지방정부들도 대부분 올해 5% 이상 성장 목표치를 정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과학원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5.3%로 예측하기도 했다.양회의 성장률은 단순 전망치가 아닌 정책 의지가 담긴 목표치인 만큼 5% 이상 성장률을 설정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유럽 자산운용사 나탁시스의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지금까지 본 다소 제한적인 경기부양책은 5%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1분기 경제 데이터는 실망스러울 것이다. 중국은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거론되는 방안은 재정·통화정책이다.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춰 투자·소비를 늘리는 것이다.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양회에서 재정 적자 목표를 GDP 3%로 설정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각 1조위안, 4조위안 총 5조위안(약 926조원) 규모의 특별채권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 의지를 드러낼 수도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월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을 0.25%포인트 낮췄는데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은행 지급준비율(RRR)이나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도 꺼낼 수 있는 카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13일 14기 전국민인대표회의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양회 앞두고 국가기밀법 개정, 외국기업 우려중국 인구 위기가 커지면서 양회에서 관련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양회가 다가옴에 따라 정치 자문가들은 가임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9670만명으로 전년대비 208만명 감소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또한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출산율 제고 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이를 위해 기본적인 출산·결혼 지원 제도와 기본보험·양육비 등을 포함하는 기본 출산 보장 제도 등이 거론된다. 중국 인구·개발 연구센터 소장이자 국가 정치 고문인 허 단은 GT에 “출산율이 낮은 사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공공 재정정책을 채택하는 동시에 법·제도·정책적 수단을 조합해 가족, 고용주, 정부 부처가 공유하는 메커니즘 형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외국기업과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혁개방 정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시 주석도 최근 업무보고에서 “개혁을 더욱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82% 가량 감소한 330억달러로 1993년(275억달러)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투자 환경에 외국인들이 중국을 떠나 일본·유럽 같은 선진국 또는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중국 정부는 수차례 개혁개방 의지를 드러내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독려하고 있다. 다만 양회를 앞두고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월 27일 국가 기밀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국가기밀보호법(기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반간첩법 개정 등으로 외국기업의 경영 활동이 제한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가운데 이번 기밀법 개정안 시행이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지 우려를 사고 있다.
2024.02.28 I 이명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도 의사 부족 문제 심각…파격적 연봉에도 지원 안해"
  • 오세훈 "서울시도 의사 부족 문제 심각…파격적 연봉에도 지원 안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의사 부족 문제는 서울도 심각하다. 상당히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함에도 지원자 자체가 없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의사 정원 확대 논란에 대해 서울시도 의사 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증원 결정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육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외신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시 공공의료기관은 8곳인데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에 취임해 2년 전부터 꾸준히 의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했으나 특정 진료 과목에는 지원하는 의사가 없을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 인력이 충분하면 비급여 인력에도 많은 의사들이 종사할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증원 결정은 의사 인력 부족 장기화에 따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육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면허를 박탈하는 조치가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파업을 대하는 정부의 원칙이 정해진 이상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라고 답했다.서울시의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한 질의도 다수 나왔다. 오 시장은 “현재의 저출생 현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다음단계로 가는 게 아니라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탄생응원·육아응원 등 20가지 이상의 패키지 정책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난임부부 지원을 시작했는데 바로 중앙정부가 채택해 전국에 확산할 정도로 서울시 정책은 중앙 정부의 정책을 견인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저출산과 연계해 외국 유학생이나 이민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외국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기보다 이곳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고 아직 논의 초입단계인 이민 문호 개방은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일본 사례 등을 배워 효율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에 만족할 수준의 양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핵 도발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도 핵개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입장을 정립해야 한다. 현실적 이유로 핵 개발이 힘들다면 적어도 핵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핵이나 비핵공격에 대비해 대피 공간에 비상식수와 라디오, 촛불 등을 비치해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뿐 아니라 늘 경각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시민에 공유했다”고 말했다.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단체보다 개인 관광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지출이 많지 않다. 수익성 측면에서 개인 관광객이 비교우위에 있다”며 “관광객을 위해 이용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한 기후동행카드도 준비 중인데 개인 관광객들에게 굉장히 좋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권한을 갖지 않아 찬반을 하는 게 실효성은 없다”면서도 “서울의 금융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오는 3월 진행할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와 관련해서는 “게임이 원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고척돔을 대대적 리모델링 중”이라며 “MLB 고위 관계자가 첫 성과를 봐가면서 지속적으로 정례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 30년물 금리, 2.9bp↑
  •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 30년물 금리, 2.9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상승 마감했다. 중단기물 금리는 장 마감 후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오는 29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둔 만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내달 4일 3조7000억원 규모 입찰이 예정된 3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3.44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359%, 5년물은 보합인 3.40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2bp 오른 3.44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5bp 상승한 3.426%, 30년물은 2.9bp 오른 3.350%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58에, 10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12.62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31.0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60계약, 개인 1771계약, 연기금 84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860계약, 은행 11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006계약, 투신 400계약, 은행 536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199계약, 금융투자 335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3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오는 4일 3조7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두고 헤지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 발행 규모는 전달과 같은 3조7000억원 규모로, 입찰 당일 30년물 금리는 7.3bp 상승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70%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2.28 I 유준하 기자
교육특구 31곳 선정…24시간 돌봄·케이팝고 등 '지역 살리기' 눈길
  • 교육특구 31곳 선정…24시간 돌봄·케이팝고 등 '지역 살리기' 눈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는 2028년 부산에는 ‘국제케이팝고’(가칭)가 설립될 예정이다. 케이팝 인재를 기르기 위해 실용예술 전문 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된 고등학교다. 공립형 자율형사립고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유학생 맞춤 교육과정도 편성해 외국인 학생도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교육을 제공해 인구 유출을 막고 맞춤형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발전특구(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31곳이 선정됐다. 향후 이들 지역에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공교육 발전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1차 선정 결과 브리핑을 열었다. ◇24시간 늘봄, 이차전지高 등 전략 제시교육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공교육을 살려 지방의 정주 여건을 제고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지역별 맞춤형 교육전략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각종 규제를 해소하고 재정 지원까지 뒷받침한다. 비수도권 지역만 참여할 수 있으며 특구로 선정되면 1곳 당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으로 연간 30억∼1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특구 1유형(기초지자체)으로는 △인천(강화) △경기(고양, 양주, 동두천) △강원(춘천, 원주, 화천) △충북(충주, 제천, 옥천, 진천-음성, 괴산 △충남(서산) △경북(포항, 구미, 상주, 칠곡, 울진, 봉화) △전남(광양) 등 20곳이 선정됐다. 2유형(광역지자체)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제주 등 6곳이 지정됐다. 3유형(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으로는 △충남(아산) △경북(안동, 예천) △경남(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밀양)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 신안, 영암-강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구 선정 지역들은 저출생 해소를 위한 돌봄서비스 구축,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인재 양성·정주 여건 조성 등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늘봄학교 확대 방안을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24시간 늘봄센터 운영 계획을 제시한 부산이 대표적이다.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을 제시한 곳도 많다. 경북 포항은 포항흥해공고·포항과학기술고의 교육 과정을 이차전지 관련 과목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과도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전남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모델을 통해 전력반도체·정보보안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과과정 운영에 나선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5月 2차 공모…“선정 제한 없다” 참여 독려교육부는 향후 각 지역이 제안한 다양한 특례 등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해 나가는 등 전폭적인 정책 지원으로 지역의 우수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당초 특구사업 기획 당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응모가 있었다”며 “지자체별 제안서 내용에 따라 지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특구 신청을 했지만 시범지역에 선정되지 못한 9곳은 예비지정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은 2차 공모 신청 때 재도전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교육특구는 2차 공모 접수를 받는다. 이 부총리는 “교육특구의 선정 개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못한 지역도 최대한 독려해서 다음 공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결과. (자료 제공=교육부)
2024.02.28 I 김윤정 기자
위안화 약세-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
  • 위안화 약세-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장중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환율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보다 2.6원 오른 13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한 환율은 점심 무렵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37.5원까지 올랐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1330원 초반대로 소폭 내렸다. 이날 장중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5%에서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9개월 연속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뉴질랜드의 금리 동결 소식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도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에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사자’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2분 기준 104.02를 기록하며 장 초반 103.80에서 소폭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점심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환율 고점이 뚫렸고, 역외에서 달러 매수 물량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많아지면서 환율 레벨이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그는 “내일도 PCE 물가 발표 전날인 만큼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 같다”며 “발표 이후에나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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