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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클라우드PC 가격 인상에 갈아타기 늘었다…국내업체들 '화색'
  • 해외 클라우드PC 가격 인상에 갈아타기 늘었다…국내업체들 '화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를 통해 장소와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PC(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에서 최근 국산 제품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을 선점해 온 해외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가운데 국산 제품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외산 제품을 걷어내는 윈백(win back·현재 운용 중인 외국산 및 경쟁사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산 클라우드 PC, 성능 검증에서 외산에 안 밀려2일 IT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분기 글로벌 대형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의 기술전문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 반도체 및 모바일용 PCB 세계 1위 기업인 심텍 등과 자사 클라우드PC 솔루션인 ‘클라우드 X’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기존 외산 솔루션을 사용하던 그룹사인 SK플래닛, SK텔링크의 윈백에도 성공했다.이중 큐텐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PC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 과정에서 외산 2개사를 포함해 솔루션 비교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는데, 보안정책, 모니터링, 장애대응 등을 포함한 15개 기능 요구항목을 모두 만족시킨 SK브로드밴드 제품을 최종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도 국내 여러 그룹사로부터 클라우드 PC 기술검증(PoC)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클라우드PC는 PC 환경을 클라우드에 구현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클라우드PC를 구현하는 주요 기술인 ‘가상화 솔루션’ 강자인 외산 업체들이 관련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외산 업체들이 가격을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시장판도에 변화가 감지되는 중이다.VM웨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영구 라이선스를 없애 모든 서비스를 구독제로 전환하는 한편 가상화 솔루션 가격 책정 방식을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코어 기준으로 전환했다. 변경된 가격 정책에 따르면 최소 16코어를 기준으로, 고객사가 64코어 CPU를 사용할 경우 기존보다 가격을 4배 더 지불해야 한다. 국내 기업에도 이미 바뀐 정책을 통보하고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또다른 외산 업체인 시트릭스는 오는 9월부터 가상화 솔루션과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시트릭스 유니버셜이라는 새로운 라이선스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필요한 기능만 선택할 수 있던 기존과 달리 통합 구독을 필수로 해야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다.국산 클라우드 PC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VM웨어, 시트릭스 등 외산 솔루션이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고 기술지원 축소도 우려돼 대체 솔루션을 찾는 공공 기관과 민간기업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커지는 클라우드 PC 시장...“국내 기업 키워 줄 마중물 필요”이같은 상황에서 클라우드 PC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DaaS 시장 규모는 지난해 429억원에서 2026년 648억원으로 3년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PC는 모든 데이터가 중앙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사용자 PC에는 화면 정보만 전달되기 때문에 기업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내부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으며 확산 중이다. 한 국내 클라우드 업체 관계자는 “국산 기업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유연하게 고객 커스터마이징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올초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망분리 제도 개선을 지시하면서 공공에서 클라우드PC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높아졌다. 기존 물리적 망분리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클라우드PC를 통한 논리적 망분리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공공에서 국산 클라우드 PC를 활용해 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주영 SK브로드밴드 커넥티비티 CO장은 “‘국산 제품은 국내 기관 및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커스트마이징,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등을 바탕으로 외산 솔루션을 윈백하며 대체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국내 클라우드 활성화 및 SW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02 I 임유경 기자
끝없이 상승하는 환율 1352.1원…5개월여 만에 ‘최고’
  • 끝없이 상승하는 환율 1352.1원…5개월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끊임없이 상승하며 1350원대에 안착했다. 탄탄한 미국 경제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고점 확인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추가 강세를 기대하며 ‘달러 사자’로 기울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보다 2.7원 오른 135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0월 27일(1355.9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35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8일의 1353.0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줄이면서 오후 12시께는 1350.2원까지 내려갔다. 마감까지 1350원대가 지지됐다. 미국 제조업 확장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07을 기록했다. 그간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강보합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환시장에 환율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수급적으로는 달러 강세로 인해 오전에는 추격 매수까지 따라 붙으면서 환율은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새로운 고점 확인에도 불구하고 달러 추가 상승 가능성에 달러 매도세가 크지 않았고, 환율은 1350원대에서 마감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미 분기 말에 환율 고점을 확인하면서 달러 매도와 매수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에 오늘은 매도도 얼마 없다. 조용한 분위기”라며 “여름 이후에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2분기까지는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02 I 이정윤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성장주 약세…890선 '뚝'
  • [코스닥 마감]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성장주 약세…89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2%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4%) 내린 912.07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후퇴하며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바이오시밀러 독점 공급,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에 강세 보이던 제약·바이오가 금리 상승 부담감에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82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6억원, 239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를 보였다. 기타서비스가 5.14%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방송서비스와 제약 등이 4%대 떨어졌다. 이밖에 금융, 인터넷 등이 3%대, 소프트웨어, 제조 등이 2%대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반도체와 종이·목재는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특히 제약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7.91% 떨어졌고,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2.71%, 8.75%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3.33%, 3.79% 뒷걸음질쳤다. 반면, 엔켐(348370)은 6.26% 올랐고, HPSP(403870)도 1.3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의 신고가 경신에 따른 반도체 훈풍이 국내에도 불어오면서 엑시콘(092870)이 21.94%, 테스(095610) 17.52%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2112만주, 거래 대금은 12조1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32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또 현직 감독 포함’ 전력강화위원회, “국내 4명+외국인 7명 면접 진행 예정”
  • ‘또 현직 감독 포함’ 전력강화위원회, “국내 4명+외국인 7명 면접 진행 예정”
  •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11명으로 추렸다고 밝혔다.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는 2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개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외부 별도의 장소에서 제5차 회의를 진행했고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전했다.정 위원장은 “지난 브리핑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내용 전달의 기회가 없었던 터라 현재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브리핑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임시 지휘봉을 잡고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끈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지난 2월 임시 감독 선임 후 정식 감독 선임 논의를 계속해 왔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4차 회의 당시 20여 명이 취합된 리스트가 있었다”라며 “이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고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32명의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날 3시간의 회의 끝에 32명의 후보 중 11명의 후보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도자 4명, 외국인 지도자 7명으로 총 11명이다.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비대면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국내 지도자에 한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 면담을 먼저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감독 후보 중엔 리그를 치르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며 현직 감독이 포함됐음을 밝혔다. 이어 K리그 및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포함됐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했다.지난 2월 이미 현직 K리그 감독 선임 의사를 밝혔다가 많은 비판 여론에 부딪쳤던 정 위원장은 “(지금은) 괜찮다는 표현을 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다”라며 “시즌 중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팀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협회가 먼저 소통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브리핑 전문>-브리핑 배경과 진행 사항.△감독 선임과 관련해 진행된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유할 수 있었으나 지난 브리핑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내용 전달의 기회가 없었던 터라 현재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앞서 임시 감독을 맡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애쓴 황선홍 감독에게 수고했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2경기 임시 감독 선임 후 정식 감독 선임 위한 논의 계속했다. 지난달 12일 4차 회의 당시 20여 명이 취합된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고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32명의 후보에 대한 논의 있었다.국내 및 해외 지도자다. 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 통해 32명 중 총 11명의 후보를 선별했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다. 7명의 외국인 지도자의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외국인 지도자 면담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4명의 국내 지도자는 외국인 지도자 면담 끝난 뒤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11명의 후보를 심층 면접의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겠다. 최대한 5월 초중순까지는 감독 선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감독 자질 기준이 너무 일반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방향 설정했나.△협회에서 가지고 가고 있는 기술 철학을 감독 후보에게 전달하고 답을 듣고 적합한 지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기술 철학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8가지 기준에서 감독의 확실한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에 얼마나 준비됐는지를 파악할 것이다.-외국인 지도자를 먼저 면담하는 이유가 있나.△국내 감독은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 감독은 현지로 가서 보기엔 여건상 쉽지 않다. 먼저 비대면으로 면접을 해서 가장 적합한 결과물을 찾게 되면 직접 가서 대면할 생각이다.-국내 감독 4명은 현직 K리그 감독, 연령별 감독도 포함된 것인가.△그렇다.-외국인 지도자 뚜렷하게 보는 한 가지△외국인 감독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한국적인 문화와 선수단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현직 감독 선임에 대해선 이미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5월 중 선임은 괜찮다고 본 것인가.△괜찮다는 표현을 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런 차원을 떠나서 내가 대표팀 코치 시절을 떠올렸을 때 대표팀은 한국 축구를 위한 것이다. 개인적으론 큰 영예다. 시즌 중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팀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협회가 먼저 소통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다.-올림픽 이후 황선홍 감독 정식 감독론이 있었는데.△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이후에 거론되는 건 사실무근이다. 추측성 기사가 나가면서 우리가 움직이는데 부자연스러운 게 있었다. 충분히 대상에 오를 순 있으나 결정된 사항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 충분히 기회는 있을 수 있다.-태국과의 2연전 임시 체제에 대한 평가는 어땠나.△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했던 건 자리를 받아서 할 때부터 감사했다. 2연전을 치르면서 첫 경기에 만족스럽진 못했으나 원정에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선수들과 녹아드는 모습을 분명히 봤다. 선수들도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 다시 예전의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지가 강했다. 내가 보기엔 흠잡을 데가 없이 원팀이 됐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외국인 지도자 면접이 먼저 진행되는 건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인가.△외국인 지도자에게 우선 뒀다기보단 국내 지도자는 현장에 있다. 국내 지도자는 아무래도 많은 자료를 갖고 있기에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작업을 먼저 시작하자고 했다.
2024.04.02 I 허윤수 기자
외인 '사자'에 2750선…삼성전자, 8만5000원
  • [코스피 마감]외인 '사자'에 2750선…삼성전자, 8만5000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2750선을 회복하며 2일 장을 마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으로 거래를 마쳤다.2744.1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를 1조 72억원 사들였다. 지난달 21일(1조8783억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조원대 사자에 나선 것이다. 다만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며 6312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3452억원을 순매도 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4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541억원 매수 우위로 총 570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3만9566.8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떨어진 5243.77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하며 0.11% 오른 1만6396.83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일은 ‘성금요일’ 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2월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특히 6개월 연율 기준 근원PCE증가율은 2.9%로,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이어지지 않고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대형주가 0.38%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86%, 0.84%씩 내렸다. 전기전자와 보험, 제조업, 증권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서비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약, 통신, 음식료, 운수창고, 유통 등은 1~2%의 약세를 보였다.삼성전자(005930)가 3000원(3.66%) 오르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은 50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4월 20일 이후 3년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0.43% 올랐고 한미반도체(042700)는 2.25% 상승했다. 간밤 마이크론이 5%대 상승세를 타자 국내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만2000원(15.31%) 올라 24만1000원에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 주주들에게 보유한 주식 비율대로 분할 후 회사(신설 회사)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주주들이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모두 지분율대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물적분할보다 주주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공시했다.반면 카카오(035720)는 실적 우려 속에 4%대 약세를 보였고, 한화솔루션(009830)도 1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증권가의 평가 속에 4%대 하락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2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67개 종목이 내렸다. 43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807만주, 거래대금은 12조918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제주 드림타워, 1분기 매출 960억원…역대 최고 실적
  • 제주 드림타워, 1분기 매출 960억원…역대 최고 실적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와 호텔 부문 별도 기준 매출이 9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개장 이후 분기별 매출액 900억원대 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 분기보다도 13% 늘어난 것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공시에서 제외된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 집계가 이뤄지는 여행 사업 부문까지 고려하면 1분기 매출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카지노 실적이 매출 증대의 주 요인이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카지노)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6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전 분기별 최고 실적인 지난해 3분기 523억원보다 34% 늘어난 것이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1분기 매출은 260억원이었다.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중은 2022년 10월 11%에서 지난달에는 개장 이후 처음으로 65%로 올라갔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등의 영향으로 최대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며 “비수기를 지나 여행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이달 이후 더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2 I 김명상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2%대↓…890선도 ‘위태’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2%대↓…890선도 ‘위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6포인트(2.08%) 내린 893.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4%) 내린 912.07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로 코스닥이 하락 중”이라며 “업종별로 마이크론의 신고가 경신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주가 급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제약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80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2억원, 169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42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방송서비스와,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4대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융도 3%대 하락 중이고, 인터넷, 제조, 오락·문화 등도 2% 넘게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반도체와 종이·목재는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특히 제약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6.56% 떨어지고 있고,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2.51%, 7.84% 하락 중이다. 2차전지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2.77%, 3.94%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은 7.47% 오르고 있고, HPSP(403870)도 1.75%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만6396.83을 기록했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인도, 車·반도체 성장 기대…투자 다각화 필요"
  • "인도, 車·반도체 성장 기대…투자 다각화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 등 정책 환경에 대한 선제적 파악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롯데호텔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한-인도 산업협력’을 주제로 한-인도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연구원, 주한 인도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영원무역, 크래프톤 등 인도 진출 기업과 인도 정부 관계자, 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는 인도 진출 및 진출 의향 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해 사업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최근 인도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2022년 기준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등극했으며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 이러한 인도의 성장세에 비해 한국의 대(對) 인도 투자는 전체 해외투자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먼저 박병열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서 ‘한국과 인도 간의 무역 및 투자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간의 무역 및 투자는 수교 50주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전체 수출의 2%에 불과하고 한국의 대인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체 투자의 1%수준으로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인도의 정책 환경에 맞춘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첫째, 한국의 대인도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둘째, 양국간 포괄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며, 셋째, 투자활성화를 위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낙형 크래프톤 수석프로듀서는 ‘한국 신산업의 대인도 진출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크래프톤이 “인도의 게임 시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인도 스타트업 투자와 게임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도의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제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므로 정책 환경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의 투자환경과 정책환경을 소개했다. 첫 번째 연사로는 수니타 모한티 인도 국가투자진흥원 부사장은 ‘인도 제조업 진흥 및 투자유치 정책과 규제’에 대해 “국가투자진흥원은 한국 기업 지원 전담부서인 ‘코리아플러스’를 설치해 인도에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투자 초기 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30년까지 3000억달러로 특히 전기차 시장이 20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배터리 분야와 연관 산업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 폭발적인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의 스실 칼 국장은 “인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로 2026년까지 3000억달러 규모의 전자제품을 제조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의 10%인 1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최영지 기자
글로벌 강달러 여파…장중 환율, 연고점 경신 후 1350원 초반대
  • 글로벌 강달러 여파…장중 환율, 연고점 경신 후 1350원 초반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한 후 1350원선까지 상승 폭을 좁히고 있다. 탄탄한 미국 경제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달러 매수세가 거세지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환율 고점 인식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오후엔 달러 매도세가 커질 수 있어, 마감까지 13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달러화 연중 ‘최고’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보다 2.35원 오른 1351.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35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8일의 1353.0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줄이면서 오후 12시께는 1350.2원까지 내려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았다.미국 경기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2.7%로 이전 70%대에서 낮아졌다.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8분 기준 105.05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전에는 달러 추격매수까지 따라 붙으면서 연고점을 다시 썼다”며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도 그만큼 엄청나다. 외국인 순매수를 상쇄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인지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적극적으로 팔고 있지 않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1350원 안착 마감할까…“오후 1340원 하향 시도”오후에는 달러 매도세가 커지며 환율이 1340원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달러 강세인 상황에 엔화 약세가 더욱 심화한다면 환율은 138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에선 달러·엔 환율이 152엔을 넘는다면 155~156엔까지는 열려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된다면 환율도 1380원까지는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결국은 정부가 어느 레벨에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라며 “최근에는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구두개입도 없다”고 했다.오후 환율 전망에 대해 그는 “오후에는 중앙은행 매도인지, 시장의 차익실현인지 구체적으로 알 순 없지만 달러 매도세가 결집되는 모습”이라며 “오늘 단기 고점을 1350원 중반대에서 형성한다는 가정하에 오후엔 1340원대로 하향 트라이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이정윤 기자
'챔프전 우승' 양효진 "모두가 우릴 우승후보 아니라 했지만..."
  • '챔프전 우승' 양효진 "모두가 우릴 우승후보 아니라 했지만..."
  • 현대건설의 여자프로배구 통합우승을 이끈 ‘블로킹 여신’ 양효진.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34)은 V리그 진출 후 현대건설에서만 줄곧 활약했다. 현대건설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모두 경험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현대건설의 이번 통합우승이 더 기쁠 수밖에 없었다.양효진은 지난 1일 막을 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53득점을 책임지며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09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특히 블로킹 13개나 잡으며 ‘블로킹 여신’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현대건설이 1~3차전 모두 풀세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양효진이 고비마다 블로킹을 책임지며 흐름을 바꾼 것이 결정적이었다.양효진은 선수로서 이미 모든 것을 이뤘다. 현역 선수 뿐만 아니라 한국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들블로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챔프전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물론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10~11, 2015~16시즌, 두 차례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챔프전은 양효진에게 아쉬움 그 자체였다.특히 2019~20, 2021~22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것은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었다. 2022~23시즌에는 1위를 달리다가 후반에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고 플레이오프(PO)에서 무릎을 뚫었다.결국 양효진은 긴 기다림 끝에 이번 시즌 우승의 한을 풀었다.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이었지만 첫 우승을 이룬 것 같은 감동을 느꼈다.양효진은 “우승할 수 있는 타이밍은 너무 많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하기도 하고, 시즌 도중 고꾸라지기도 했었다”며 “우승한 지 너무 오래돼서 실감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모든 팀이 저희를 우승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시작했다”면서 “마지막까지도 욕심을 내진 않았다. 그냥 지금 팀원들과 배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양효진은 지난 시즌 PO에서 탈락한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난 해 비록 챔프전에는 못나갔지만 PO에 갔던 것이 지금 약이 된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올해는 보탬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챔프전 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른 양효진은 특히 3차전 5세트가 가장 힘들었다고 떠올렸다.양효진은 “15점이 아니라 25점에 끝난다는 마음으로 계속 달렸다”며 “‘기회는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지금 놓치면 타격감이 크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강성형 감독을 향해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양효진은 “남자팀에서 오시다 보니 처음엔 소통을 어려워하셨다”며 “우리가 다가가는 것을 감독님이 내치지 않고 받아주시면서 점점 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아울러 “1차전에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괜찮다’며 편안하게 해주셨다”며 “그 편안함 덕분에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02 I 이석무 기자
장 중 금리 상승폭 축소… 국고채 10년물 금리, 3.8bp↑
  • 장 중 금리 상승폭 축소… 국고채 10년물 금리, 3.8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장 초 상승폭을 좁히며 1~3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저가 매수 유입으로 국고채가 밀리는 가운데 크레딧 시장에선 여전히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8분 기준 3.373%, 3.320%로 각각 2.7bp, 2.8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3.4bp 오른 3.354%, 10년물 금리는 3.8bp 상승한 3.41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2.9bp 오른 3.379%, 3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3.30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4.77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내린 113.2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4틱 내린 131.90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445계약 순매도를, 투신 418계약, 은행 4099계약, 연기금 840계약, 금융투자 1478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374계약, 개인 100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202계약, 금융투자 1862계약, 투신 401계약, 은행 473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중요”…“크레딧 수요 여전”국내 시장은 이날 레포(RP) 금리가 전거래일 대비 7bp 하락한 3.38%서 시작한 가운데 여전히 ‘밀리면 사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금리인하 기대 후퇴는 사실이나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을 뚫지는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하반기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당분간 국고채 3년물이 3.30%대 후반을 넘어서지 않는 이상 크레딧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3bp 내린 4.305%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기술적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래 4.400%를 단기 상단을 형성 중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ISM 물가 관련 지표도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결정계수가 높다는 점에서 익일 확인될 지표 확인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ISM 서비스업 지표는 오는 3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2월 JOLTs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된다.
2024.04.02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900선 내줘
  •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90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900선을 내주며 2일 오전 거래 중이다. 코스닥이 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0일(종가 기준) 이후 9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64포인트(1.93%) 내린 894.81에 거래 중이다. 이날 912.0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9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3일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2021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역시 89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만 306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54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086억원 매도 우위로 총 2634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반도체와 종이목재, IT하드웨어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타서비스와 제약, 방송서비스가 4% 내리고 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금융,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제조 등도 2~3%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77%, 3.15%씩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도 3.54% 내린 10만7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 오르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두(440110)가 16.93% 오르며 1만8920원을 기록 중이다. 네오셈(253590)도 13.39% 오르며 1만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강스템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아토피 치료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사자'에 2750선 탈환
  • 코스피,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사자'에 275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일 오전 2750선을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22%) 오른 2753.99에 거래 중이다. 2744.15로 출발한 지수는 장 한 때 2737.19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하며 지수는 2750선을 나흘만에 되찾았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393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반면 개인은 2590억원을, 기관은 1227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기관 중 특히 금융투자가 1272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4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597억원 매수 우위로 총 2151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대형주가 0.38%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83%, 0.89%씩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보험이 1%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다. 특히 운수장비와 서비스, 전기가스, 의약, 철강금속, 유통, 통신, 화학 등은 1% 하락세를 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의 강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삼성전자(005930)가 2600원(3.17%) 오른 8만46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0.92% 올라 18만72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700원(4.01%) 상승해 14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5%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DB손해보험(005830)이 3.97%, 삼성화재(000810)와 현대해상(001450)이 각각 2.79%, 1.96%씩 오르는 중이다. 단 동양생명(082640)만 9.08% 내린 53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22일 경영유의사항 3건의 제재를 받았다.SK이터닉스(475150)가 인적분할 상장된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도 29.72% 오르고 있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순천향대서울병원, 환자와 함께한 인간사랑 50주년
  • 순천향대서울병원, 환자와 함께한 인간사랑 50주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2일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74년 성실, 봉사, 연구의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순천향(順天鄕) 정신으로 향설 서석조 박사가 개원했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이다.설립자인 故 향설 서석조 박사(1921년 ~1999년)는 우리나라 신경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주인공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인이다. 1946년 일본 경도부립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1949년까지 서울대의대 내과 조교를 거쳐 미국 코넬의대에서 인턴과 내과 전공의를 마친 후 뉴욕 시립 벨부병원에서 신경내과를 전공했다. 이후 연세대의대, 가톨릭의대, 고려병원, 백병원을 거쳐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을 설립했다.순천향병원을 기반으로 1978년에는 순천향의과대학을 열었고, 1979년에는 순천향대구미병원, 1982년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잇달아 개원했다. 2001년에는 순천향대부천병원을 개원해 각 지역의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과 병원이 자리 잡은 지역에서 알 수 있듯이 순천향은 초기부터 영리를 쫓기보다는 지역사회의 의료 공백을 해결하고 한국 사회 전체의 의료수급에 기여하면서 성장했다.개원 초기인 1976년에 산업의학연구실을 개설했고, 1977년에는 암연구소를 설치했다. 특히, 개원 당시부터 나라의 토대는 2세가 굳건해야 세울 수 있다는 정신으로 모자보건에 관심을 쏟았다. 1978년 모자보건연구소를 설치한 이후, 일본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1985년 7월 12일 국내 최초의 한국모자보건센터가 세상에 태어났다.1995년에는 소화기연구소를 개소하여 1996년부터는 매년 2회의 복부초음파 진단 및 내시경 초음파 단층촬영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1998년 3월에는 소화기병센터를 국내 최초 전문센터로 개설했다.병원 주위 한남동, 이태원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각국 대사관과 외국 공관이 많은 관계로 1999년 2월 외국인 진료소(현 국제진료센터)를 개소해, 외국인들이 고향에서 진료받는 것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00년 3월에는 수혈을 거부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위해 무수혈센터를 개설해, 20년 이상 무수혈 및 최소수혈 등 환자혈액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병원에서 개발한 혈액관리프로그램(PBM, Patient Blood Management)를 도입해 의료진이 혈액을 처방할 때 정말 필요한 수혈인지 사유를 적도록 하고, 적정 수혈 처방 리스트와 환자 혈액 검사 결과가 함께 보이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2023년부터는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와 환자용 앱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예약, 수납 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AI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예약을 확인하는 콜센터 서비스와 퇴원환자 건강관리를 위한 ‘AI기반 돌봄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코로나19 시기에는 생활치료시설을 선도적으로 운영했다. 격리치료시설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재택치료 환자 관리를 위해 용산구, 동작구를 비롯해 관할 구역을 벗어난 지역까지도 협업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왔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때에도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이 밤을 새워 재난 상황에 대응했다. 2011년부터는 용산구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사회적인 ESG경영에도 전력하고 있다.순천향병원은 개원초부터 무의촌 지역을 비롯해 의료사각지에 대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사회복지시설, 무의촌, 지역 주민센터/복지관 등에서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연 3~7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에는 베트남 퀴논시에 백내장 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기술진을 파견하여 일회성, 소모성 해외봉사의 단점을 극복한 장기 의료봉사 모델을 구축했다.베트남 뿐 아니라 2015년 지진 피해를 겪은 네팔 카트만두 외곽의 빈민촌의 고아원, 필리핀 고아원을 돕기 위해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고,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태국 등을 방문하여 무료검진, ‘밥퍼’ 급식봉사, 물품후원, 초청수술(심장질환, 구순구개열, 인공와우) 등 폭넓은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연구부도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3월에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을 받았고, 10월에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받았다. 외부에 위탁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원내에 설치해, 병원 특성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한 임상시험지원팀(ARO)에서는 연구비가 적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자 맞춤형 임상시험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의료질평가에서 8회 연속 1등급을 받았고, 각종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고 있다. 2023년 2월에 의료기관인증조사에서는 512개 항목 중 511개에서 상의 등급을 받았다.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최근 중환자실 및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주차장 및 교수연구 환경개선사업, 유전체센터(NGS)구축, 첨단재생(세포처리)의료시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앞으로는 세계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 세계 유수의 병원과 경쟁하는 병원을 위해 유전자, 오믹스,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맞춤 치료를 지향하고, 의생명 연구 활성화와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병원,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료서비스 중심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 할 계획이다.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4월 2일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근속 및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해서 ‘50년을 넘어 100년을 지속하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다.
2024.04.02 I 이순용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물, 5.5b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물, 5.5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4.7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3틱 내린 113.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0틱 내린 131.64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947계약 순매도를, 투신 254계약, 금융투자 1594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66계약 순매도를, 투신 222계약, 금융투자 316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3bp 오른 3.33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4.9bp 오른 3.369%를, 10년물은 5.5bp 오른 3.431%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3.7bp 오른 3.387%를, 30년물 금리는 3.1bp 상승한 3.31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8bp 내린 4.310%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금리는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일제히 급등한 바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2.5포인트 오른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상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48.1을 상회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4%를, 레포(RP)금리는 3.45%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은행권 차입 수요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2 I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 장중 1356.0원 터치…연고점 경신(상보)
  • 원·달러 환율, 장중 1356.0원 터치…연고점 경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보다 6.35원 오른 1355.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3.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 대비 6.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중 최고치인 지난달 28일의 1353.0원을 넘어선 것이다.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1.3%로 이전 70%대에서 낮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7.8%로 높아졌고, 25bp 인상 가능성이 0.8%지만 되살아났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5.04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4.02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수급 공방 속 보합권 하락 출발…900선 등락
  • 코스닥, 수급 공방 속 보합권 하락 출발…90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들의 순매수 속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별주 순환매 속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 등에 의해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포인트(0.45%) 내린 908.3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4%) 내린 912.07 출발했다.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에 장중 잠시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 다시 내림세를 보이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만6396.83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PMI) 호조에서 기인한 미국 금리의 상승과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 등이 지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되면서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9억원, 4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0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반도체와 종이·목재, 비금속이 1%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와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제약과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 중이고, 건설, 제조,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8%, 에코프로(086520)는 0.32% 각각 소폭 상승 중이다.HPSP(403870)와 엔켐(348370)도 각각 1.36, 0.6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대,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 중이고 특히, 삼천당제약(000250)은 8.81% 급락 중이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우리은행 "4월 환율 1320~1370원 전망…상방 압력 주의"
  • 우리은행 "4월 환율 1320~1370원 전망…상방 압력 주의"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4월 1320~1370원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2분기에 고점을 찍은 후 내년말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일 보고서에서 “2분기 환율이 1330~1420원 레인지를 중심으로 평균 1360원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선 6월 금리 인하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이보다 시점이 늦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물가 둔화, 성장 부진, 신용 경색 세 가지 조건 중 2개 이상에 부합하는 순서대로 금리 인하 순번을 매겨본 결과 중국, 영국, 유럽, 미국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가장 늦게 금리를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의 선제적 금리 인하가 비달러통화 약세로 이어지며 달러를 지지하는 그림이 2분기에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고평가된 유로화,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강달러 충격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2022년, 2023년 여름과 유사한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회복에 대한 낙관적 판단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화 강세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는 “연초 대중국 반도체 수출 기저효과로 한국 수출 회복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의 자국 생산 고조, 제조업 불황 늪에 빠진 중국 등 대외 수요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발 수요는 제조업 수입 전망 부진으로 반도체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회복을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며 “2분기까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총 16조원 가까운 순매수 기록을 세웠지만 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환율 영향은 중립적이거나 오히려 상승 압력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했다. 의아한 점은 또 있다. 무역수지 흑자가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중공업 수주가 2월까지 전년동기대비 54%나 급증했음에도 환율은 1300원 초중반에서 고착화되고 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무역흑자가 회복되는 구간에서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작년 하반기 금융시장 달러 수지(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에서 해외 주식투자 증감액을 차감) 적자에 밀려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전성기를 맞이한 중공업 수주 물량은 달러 공급을 넓히는 호재이나 문제는 환헤지 전략 변화로 과거처럼 강력한 하방 재료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중공업체들은 2022년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정도로 상방 압력이 확대로 인해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꽉 채워 추가 달러 매도가 어려웠던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으로 환율 고점을 확인한 후 매도하려는 소극적 대응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를 종합하면 환율 1300원은 과거 1150원과 동일한 기준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업체 환헤지 전략 변경에 해외직접투자 확대가 더해져 환율 1300원은 앞으로 과거 1150원과 동일한 환율의 기준점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조업의 해외직접 투자 확대는 자국 제조업 투자 축소로 인한 성장 둔화와 동시에 원화 자금 달러 환전 수요 확대를 의미하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2024.04.02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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