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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데이터 플랫폼 'BLUE Data Lab' 오픈
  • 삼성카드, 데이터 플랫폼 'BLUE Data Lab' 오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카드는 삼성카드의 다양한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블루 데이터 랩(BLUE Data Lab)’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고객들은 블루 데이터 랩의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연구자료 활용, 정책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블루 데이터 랩은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및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제작된 ‘BLUE인덱스’, ‘BLUE데이터톡’, ‘데이터상품’ 등의 데이터 컨텐츠를 제공한다.BLUE인덱스는 삼성카드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통계지수이다. 지역별 온라인 소비지수, 지역별 생활인구지수, 지역별 외국인 소비지수, 소상공인 성장전망 통계 등 주요 소비 관련 지표를 지도와 차트 등 직관적인 도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LUE인덱스는 매월 정기적으로 수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신화된 지수 확인, 특정 시점 간의 비교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BLUE데이터톡은 삼성카드가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데이터 분석 리포트이다. 지역별 온라인 소비 트렌드, 지역방문 동기와 소비행태 등, 삼성카드가 선정한 트렌드 분석 자료를 리포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유료 이용 고객을 위한 데이터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데이터상품 구매 고객은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블루 데이터 랩에서는 삼성카드가 전개하는 다양한 데이터 사업에 대한 소개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서비스, 데이터전문기관, allData(데이터 얼라이언스)의 소개 자료가 공개되어 있다. 블루 데이터 랩은 PC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및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다양한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블루 데이터 랩을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여 고객들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13 I 최정훈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8포인트(0.35%) 오른 2737.21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1억원, 34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14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와중에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으로,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내린 1만6340.8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CPI·PPI 등 인플레이션, 파월 의장 발언, 미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이벤트에 따른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 여부, 중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결과에 따른 중국 관련주 주가 변화, 국내 증권·보험 등 저 PBR 관련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주중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중국 실물 지표 결과, 국내 금융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을 확인해가면서 증시 내에서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26%, 0.26%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3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업종이 2.35% 오르고 있는 상황에 금융,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23%, 1.0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와 서비스 업종은 각각 2.74%, 0.8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8%) 오른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500원(0.28%) 오른 18만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76%, 1.24% 오름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1.17%) 내린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52%, 0.25% 약세다.
2024.05.13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860선
  •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3일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내린 863.9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259억원, 77억원을 각각 사고 있다. 외국인은 326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2억5600만원 순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325억4900만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272억9300만원 팔자세가 출회중이다. 뉴욕증시에선 다우지수만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3만9512.8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일 연속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오른 5222.68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빠진 1만6340.87에 거래를 마쳤다. 화학이 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제조와 건설, 유통,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료 및 정밀기기는 1.87% 하락 중이다. 금융,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1.15% 내린 21만50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0.92% 내린 9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1.19% 내림세다. 반면 엔켐(348370)은 4.36% 상승한 31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천당제약(000250) 펄어비스(263750)는 2%대 상승세다. 나노씨엠에스(247660)는 20%대 상승 중이다. 윙입푸드(900340)와 본느(226340)도 14%대 오름세다. 본느는 우호적 환율과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고객사 증설에 그간 급등했던 윈텍(320000)은 20%대 약세다. 비즈니스온(138580)은 12%, JYP Ent는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JYP Ent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2분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 증권가에서 줄줄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2024.05.13 I 김보겸 기자
금감원장의 뉴욕行…밸류업 기대에 금융주 '강세'
  • [특징주]금감원장의 뉴욕行…밸류업 기대에 금융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주가 1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2100원(2.65%) 오른 8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055550) 역시 2.51% 상승해 4만895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도 2.25%, 1.65%씩 강세다.보험주에서는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가 각각 4.46%, 1.84% 오르고 있으며 메리츠화재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2.92% 오른 8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밸류업에 대해 시장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들도 함께 펼쳐 나가면서 기업 밸류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뉴욕으로 기업설명회(IR)를 떠나 미국 시장 투자자들에 대한 밸류업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시장에 알려진 것 외의 추가적인 새로운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커져 있기 때문에 지난해 두 차례 IR 행사 당시보다 시장의 주목도는 더 커질 전망”이라며 “금융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발언 강도에 따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인경 기자
하나은행, 외국인근로자 위한 글로벌센터 '천안역 컬처뱅크' 이전 개점
  • 하나은행, 외국인근로자 위한 글로벌센터 '천안역 컬처뱅크' 이전 개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은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소재 천안역지점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를 이전 개점했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소재 천안역지점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천안역 컬처뱅크’를 이전 개점했다. 박상돈(왼쪽 다섯번째) 천안시장과 이승열(왼쪽 네번째) 하나은행장이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천안역 컬처뱅크는 2019년 4월 최초 오픈하여 현재까지 약 2만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등 충남지역의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이번에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이전과 함께 이전 개점하게 됐다.이날 개점식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하여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김운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 이전 개점을 축하했다.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해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다목적 커뮤니티공간 △오픈키친 △강의실 등 차별화된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됐다.특히 무료진료소에서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 내과, 외과 등의 진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일층에 위치한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에서는 업무 특성 상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분들을 위한 일요일 영업점 운영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또 같은 공간 내 천안시 산하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 입점됐다. 국내 생활 지원을 위한 애로사항 상담 및 통번역서비스를 비롯한 다문화 가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제공,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들의 국내 생활을 지원한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가 결합한 천안역 컬처뱅크가 앞으로도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 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고 밝혔다.한편 은행의 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2019년 5월 개소한 천안역 컬처뱅크는 2020년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주목 된 바 있다.
2024.05.13 I 유은실 기자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혼조세…‘초단타 매매’ 빠진 외국인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혼조세…‘초단타 매매’ 빠진 외국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와중에 당국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각각 8거래일,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로 바뀌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특정 외국인 계좌의 데이트레이딩(당일 매수·매도) 비중은 20%를 넘기도 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상승+연준 당국자 발언…혼조 마감-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으로,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내린 1만6340.87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이날 다우 종가는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주간 상승 폭이 컸던 한 주로 2% 이상 오름. S&P500지수도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 주간으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1% 이상 오름. ◇美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소비자심리지수 하락-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5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5%로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0.1%포인트 높아짐. 동시에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지난달 77.2에서 9.8포인트 급락. 6개월 만의 최저치.-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뛰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했다는 평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단기물을 중심으로 모든 구간에서 오름세를 나타내는 모습.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는 매파 발언 연이어 나와-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물가 상승 속도가 1분기에 연준 목표치 2%를 훨씬 웃돌았음에도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시간이 걸리리라고 강조.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연준 당국자들이 대거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으리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매파 쪽에 초점을 맞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외국인 투자자, 한국 증시서 ‘초단타 매매’ 하나?-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투자 전략이 소수의 우량주를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igh Frequency Trading·HFT)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로 변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분석하기보다 종목의 단기 움직임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문방식으로 다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 외국인 상위 10개 계좌가 거래한 종목 수는 소수 우량주에서 다수 종목으로 확장. ◇“美 대선 누가 이겨도 中 견제…산업·통상 전략 새로 짜야”-올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해도 중국 견제가 이뤄지리라는 주장이 나옴. 산업연구원은 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 제조업 국제 분업 구조 재편의 범위와 깊이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규정. -미국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한국이 선제로 구조적인 세계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 수출주도형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발전한 만큼 권역별·업종별 경쟁 우위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 ◇美 높은 주택임대료, 연준 기준금리 인하 걸림돌?-미국의 주택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옴. 최근 낮아진 신규 임대료 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이란 게 연준 기대였으나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신규 임대료가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는 시차가 기대했던 것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보도. 탄탄한 신규 임차 수요 지속으로 연준이 기대했던 것만큼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2024.05.13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공무원 타임오프제’ 갈등, 경사노위 중재 걷어찬 정부-폭스바겐 제친 현대차△종합-빠른다 싸다…삼성 AI 신무기 ‘마하1’엔비디아 넘어서려면 SW도 공략해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WTO보조금 한도는 1.5조, 남는 쌀 매입에 드는 돈 5조…제소 위험 커-“공급과잉으로 쌀값 폭락” “미래농업 타격”농업계·학계서도 양곡법 부작용 잇단 성토△종합-3년 만에 사회적대화 본궤도 올려놨는데…정부 불협화음에 ‘헛바퀴’-1억 달러 공동펀드…스타트업 日 진출 두 팔 걷은 오영주-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예고바이든 압박에…‘보복’ 경고한 中△의대 증원 운명의 주-법원 인용땐 내년 증원 사실상 무산…대학들, 학칙개정 못하고 전전긍긍-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20일…‘전문의 중심’ 새판 모색-‘외국 의사 도입’ 입법 예고에…무더기 반대 의견△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출산율 숫자에 집착 말고…개개인의 행복·경제력 높일 방법 고민해야-“기업, 男 육아휴직 활성화하고 유연근무·시간제일자리 늘려야”△정치-서해 간첩선 격침, 동해 러 정찰기 차단…‘하늘 도깨비’ 반세기 임무 완료-외부활동 늘리는 한동훈·유승민…전당대회 등판설 ‘솔솔’-외교장관 방중…시진핑 방한 청신호△경제-10조+α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신설…소부장·팹리스 육성-‘내수위축 우려’ 뺀 KDI “韓 경제 경기부진 완화”-신의 직장 맞네…공공기관장 열 중 셋 연봉 2억대△금융-일부 시중銀보다 이자 더 비싸네…인뱅 매력 뚝-오늘 부동산 PF 정상화 발표…업계 촉각-슈퍼앱 강자로 자리잡는 ‘신한 슈퍼SOL’△글로벌-엔비디아에 맞설 팹리스 설립…소프트뱅크, AI반도체에 88조원 쏟는다-“중국에 선의 보이겠지만 대만 수호 재천명할 것”-美기업 ‘트럼프 리스크’ 손익계산 분주“대선까지 투자·M&A 결정 미룰 것”△산업-고부가車 덕에…현대차그룹 ‘남는 장사’ 가장 잘했다-기아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 누적판매량 30만대 눈앞-후판 가격 협상 두고 조선·철강사 ‘난항’△ICT-웹툰·메타도 합작…네이버·소뱅 완전결별 어려워-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정희권중앙과학관장에 권석민 유력-데이터센터·기가인터넷…통신사 효자 노릇 ‘톡톡’△중소기업-“K콘텐츠 덕에 캐릭터 마스크팩 동났어요”-한샘 제친 현대리바트-무더위 예고에 음식물처리기 경쟁 ‘후끈’△소비자생활-고물가에 가성비 맛집으로…뷔페식 레스토랑 부활-CJ제일제당 냉동김밥, 호주 ‘입맛 사냥’ 시동-미래식품 핵심 기능성…hy ‘최초의 도전’은 계속된다△증권-잘나가는 금융주 “PF 대책에 발목 잡힐라”-‘하이브 분쟁’에 엎드린 엔터주많이 빠졌으니 다시 담아볼까-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코스피…4월 美물가에 촉각△부동산-씨마른 매물, 뛰는 전셋값…전세대란 불안 확산-삐걱대는 공공재개발…금호23구역 해제 가닥-동서울터미널 ‘40층 핫플’ 탈바꿈, 하반기 본격 시동△사회-모노레일·곤돌라로 新교통 확충…“상암, 가족여가 정원도시 변신”-학폭학생 ‘SKY 대학’ 못간다-‘40m 깊이 3.6km 터널’ 빗물 32만t 저장, 집중호우 걱정 없네
2024.05.12 I 이윤정 기자
커지는 금투세 논란…증시서 정말 자금 이탈할까
  • 커지는 금투세 논란…증시서 정말 자금 이탈할까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시행하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큰손 개미’가 해외 증시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규모만 150조원에 이른다는 추정까지 제기되고 있다. 반면, 한편에서는 실제 금투세를 내는 개미의 숫자가 투자자의 0.9%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도입되면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며 금투세 논란에 불을 붙였다. 윤 대통령은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의 타격을 우려하며 금투세 폐지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구했다. 시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금투세 도입 후 정말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할지가 논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금투세는 ‘소득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원칙에 따라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냈을 때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의 세금을 내는 제도다.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의 금투세를 낸다. 기획재정부의 추산으로 금투세 부과 대상은 증시 투자자의 약 1%인 15만명가량이다.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도입하면 국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는 ‘슈퍼개미’가 증시를 이탈하며 우리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금투세 부과 대상의 수는 적지만 투자 금액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증시를 떠나면 타격이 크다는 논리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이들 슈퍼개미의 투자 규모는 최소 150조원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한국 증시의 총 주주수익률(TRS)를 대입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내려면 연 1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단순 대입하면 15만명의 투자금이 150조에 이른다.금투세가 도입되고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면 국내 증시가 ‘단타 놀이터’가 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금투세 과세 대상이 아닌 외국인의 단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세를 낮추고 금투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거래세가 0.18% 수준으로 낮은 편인 만큼 20%대 세율을 부과하는 금투세와 체감 정도가 다르다”며 “수치로는 추정할 수 없는 조세저항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여전히 금투세 시행만으로 주식시장의 큰손이 이탈할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테면 기업투자자의 경우 이미 법인세를 통해 과세가 이뤄지고 있어 금투세의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참여연대는 슈퍼개미가 해외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미 해외 주요 국가들이 주식과 채권 등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고 있는데 국내 주식 대신 해외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여연대는 금투세 도입에 따른 손익통산, 결손금 이월공제 등 제도가 투자손실을 반영해줄 수 있어 투자자들이 환영할 부분이라고도 설명했다.
2024.05.12 I 김보겸 기자
'3.57%의 기적'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구슬, 사무실 걸어놓겠다"
  • '3.57%의 기적'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구슬, 사무실 걸어놓겠다"
  • 환하게 웃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순서 추첨에서 3.57%의 희박한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내자 구단 테이블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퍼졌다.대한항공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요스바니는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할 만큼 강력한 전력을 갖춘 대한항공으로선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나 다름없다.요스바니를 선택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온 구슬을 구단 사무실에 걸어두던지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테이블의 반응부터 달랐지 않나”며 “우리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이어 “대한항공과 요스바니는 함께한 경험이 있다. 데리고 올 수 있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면서 “요스바니도 우리 팀을 알고 우리도 요스바니를 잘 안다.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대한항공은 이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이란 출신의 아포짓 아레프 모라디를 뽑은 바 있다. 아포짓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 걸리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히려 강점을 살릴 것이라 강조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두 명의 좋은 아포짓을 얻게 돼 공격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며 “요스바니가 아웃사이드 히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면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좋은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구상하고 있는 건 있다. 코트 안에서 맞춰봐야 해서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기대하는 건 더 새롭고 좋은 기량의 대한항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5연패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샤크의 습격'…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하는 美
  • '샤크의 습격'…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하는 美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로봇청소기에 이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외국 브랜드가 상륙하며 기업들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공식 론칭한 미국의 ‘샤크(Shark)’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입지를 넓히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로보락에 이어 미국 브랜드까지 입점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긴장하고 있다.(사진=샤크닌자)12일 업계에 따르면 샤크의 지난해 5~12월 무선 청소기 누적 판매 건수는 약 3만대로 집계됐다. 샤크는 미국 유명 가전 기업 ‘샤크닌자(SharkNinja)’의 브랜드로 미국·영국 청소기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최근 SNS와 유튜브 등에서 인플루언서 공동 구매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1년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무선·진공청소기 시장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더불어 영국의 다이슨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의 로보락도 최근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가정집에서 무선청소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스틱 진공청소기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7%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는 약 2억3128만달러(약 31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새내기 브랜드’ 샤크는 국내 브랜드와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우고 있다. 샤크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는 정가 기준 105만9000원으로 무게 1.7㎏이다.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국내 브랜드 신제품 중 흡입 기능만 갖춘 청소기를 살펴보면 정가 기준 삼성전자의 BESPOKE 제트 AI 310W는 91만9000원(2.44㎏), LG전자의 LG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은 96만원(2.5㎏)이다. 다이슨 v15 오리진은 89만9000원(3㎏)이다. 다만 샤크는 물걸레 기능이 없는 데다 번거로운 AS 과정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삼성, LG, 다이슨 등은 모두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진공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 사이에선 높은 가격까지 고려했을 때 국내 브랜드가 더 낫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샤크 초경량 무선 청소기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네오+’.(사진=샤크닌자)
2024.05.12 I 조민정 기자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교두보 마련됐다
  •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교두보 마련됐다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거점(‘K-스타트업센터 도쿄’, 이하 KSC 도쿄)이 도쿄에 마련됐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도쿄 상업 중심지인 도로나몬 힐즈 비즈니스타워에 법인 사무실 주소를 확보하면서 법인 설립은 물론 일본 파트너사로부터 신뢰 확보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앞줄 왼쪽 네번째)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우수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거점이자 일본 현지 창업 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SC 도쿄를 개소했다.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한일 간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 창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KSC 도쿄개소식은 지난 8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이후 첫 번째 해외 행보다. 중기부는 당시 기존 수출지원 중심의 정책을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확장하면서 스타트업 해외 거점인 KSC 기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이제까지 K-스타트업센터는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까지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진출 수요가 높은 주요 거점 지역에 KSC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강명일 주 일본 한국대사관 공사, 우메자와 타카아키 CIC(미국 및 전세계 8개 도시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 일본 회장을 비롯해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컨텐츠진흥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일본무역진흥회(Jetro), 신한 재팬(Japan) 은행, 후지쯔 벤처스 등 현지 지원기관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사무공간(주소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지원 촉진),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일본에서 창업을 위해 법인을 등록하려면 주소가 필요한데, 외국인은 주소가 없다”면서 “CIC 도쿄 주소지가 주는 신뢰감이 크다”고 했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일본 진출 희망 한국 스타트업은 회사 법인 주소로 KSC 도쿄를 쓸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일본에서 시작하려고 하는 스칼라데이터 윤예찬 대표는 “한국인이고 한국에 사무실이 있다보니 다음 미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계약서도 오고가고 비밀유지계약(NDA)까지 쓰긴 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까지는 부담을 갖는 게 보였다”면서 “KSC 입주 기회를 얻어 일본에 법인 주소도 갖게 되니 법인 설립 개설과 현지 통장 개설 등 제반 일본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개소식에 이어 KSC 도쿄 입주기업 설명회 및 네트워킹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13개 스타트업은 자사 사업모델과 일본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버엑스’와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스타트업 ‘체커’는 현지 관계자로부터 관심을 받았다.(왼쪽부터)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오비스 정세형 대표, 스칼라더이터 윤예찬 대표, 알리콘 조민희 대표 (사진=중기부)개소식 다음날인 11일에는 후속행사로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 진출 성공기업과의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체커 등 KSC 입주기업과 닥터나우, 오비스(Ovice), 채널코퍼레이션 등 일본진출 성공기업들, 신한퓨처스랩 재팬, 제트로 등 현지 스타트업 전문가가 참석해 일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일본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진출과정에 겪는 애로·건의사항을 두고 현장 전문가·성공기업이 즉석에서 해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먼저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파운더(창업자)가 직접 가서 하라는 조언이다. 비대면 진료 어플 서비스로 일본에 이미 진출한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쿠팡이 대만 진출을 많이 하고 싶어 하고 김범석 대표가 대만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번째 해외 진출은 파운더가 직접 가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스타트업에 줄 수 있는 조언과 관련, “(네트워크) 이벤트 등에서 저같이 현지에서 잘 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채용을 잘 하려면 한국인과 국제결혼을 한 현지인이거나 완전 현지인을 채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공간운영 자동화 솔루션 회사로 일본 초기 진출 단계에 있는 알리콘의 조민희 대표는 “우리나라가 사업을 추진할 때는 연예하듯히 하고 일본은 결혼하듯이 한다고 얘기한다”며 “일본은 한국보다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왼쪽 네번째)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오영주표 창업대국의 꿈...일본서 태동
  • 오영주표 창업대국의 꿈...일본서 태동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세계진출)에 탄력이 붙는다. 한일 정부가 공동으로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 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하는 데다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 센터(KSC 도쿄)도 마련했다. 또 한일 민간 차원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IC)협의회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현지 ‘자금줄 확보’와 ‘교두보 마련’,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3대 저변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영주표 중기 대표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창업대국의 꿈)가 일본을 시작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오영주(오른쪽에서 여섯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K-글로벌스타 출범식 세리머니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으로 해외 출장길(10일~12일)에 올랐다. 이번 일본 일정의 최대 성과는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공동 벤처 펀드가 조성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달러(5%, 69억원),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지금까지 조성된 금액이나 최종 결성될 금액은 일본 자금이 국내 투자금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달러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진출이 쉽고 투자수요가 높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이커머스 분야의 시드부터 시리즈A단계 투자가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펀드 운용(GP)은 일본의 벤처캐피털(VC)인 ‘헤드라인 아시아’가 담당한다. 헤드라인 아시아는 민간 자금을 많이 끌어올 예정이다. 아키오 타나카 헤드라인 아시아 CEO를 만난 오 장관은 “8월이면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거 같다”며 “일본 VC중에 한국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스타트업이 VC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2가지다. 돈과 넓은 의미의 자문이다.스타트업에 투자한 VC는 주주가 된다. 때문에 투자금회수를 위해 기업 성공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과 네트워크 소개, 자문 등의 지원에 나선다. 일본 VC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의 법률, 제도에 관해 능통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스타트업 펀딩 금액이 최근 10년간 10배 성장하고 신규 상장 기업수가 최근 9년간 2배 성장하는 등 창업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시다 내각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중기부는 일본 이외의 글로벌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이번에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중기부 통합 투자유치 프로그램 ‘K글로벌스타’도 처음으로 선보였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왼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특히 오 장관은 ‘라인사태’에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그는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라인 사태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불안감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날 (오전에) 바이오벤처를 만나봤을 때도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예를 들어) 일본 제약회사에(네이버처럼) 이상하게 될 수 있으니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이 (일본에) 나가면 안되느냐,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일본 쇼난 아이파크(iPark)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와 일본 제약기업 간 공동연구 및 글로벌 진출 방안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지현 입셀 대표 등 국내 첨단재생바이오 벤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는 “지금 스타트업이 일본에 와서 활동하는 데 규제가 있거나 KSC에 들어온 기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스타트업은 투자 파트너를 찾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게 법적 자문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KSC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대책을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에 나가 부당하게 대접받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할 것”이라면서 “미래의 라인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지금 일본에 나와서 하는 일을 정부가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는 사전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그냥 한국에서 앉아서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기부는 지난 10일 일본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일본 창업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SC 도쿄를 ‘일본 CIC(공유 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에 개설했다.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에 이은 다섯 번째 KSC다. 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사무공간(법인 주소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지원 촉진),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일본에서 창업을 위해 법인을 등록하려면 주소가 필요한데 외국인은 주소가 없다”면서 “CIC 도쿄 주소지가 주는 신뢰감이 크다”고 했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일본 진출 희망 한국 스타트업은 회사 법인 주소로 KSC 도쿄를 쓸 수 있다.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사진=노희준 기자)이밖에 한일 민간 차원의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도 오 장관의 성과로 꼽힌다. 지난 10일 양국을 대표하는 CVC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향후 협단체 간 교류와 공동 투자설명회(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에 나선다. 국내 1위 비대면 진료 앱으로 일본에 진출한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한국사회도 축소사회(인구감소)로 가고 있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강조했다.한편 오 장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와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콘은 케이팝 공연과 함께 패션·식품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을 판촉·전시하는 행사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환으로 중기부와 CJ ENM(035760)이 협업해 진행한다.올해는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유망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고 콘서트와 판촉 행사를 방문하는 인원은 사흘간(10~12일)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특히 마스크팩 제조사 ‘피엘웍스’는 판촉전 참여를 계기로 일본 현지 바이어와 1억엔(약 9억원)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오 장관은 “한류 열풍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을 확대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수출 전략품목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마스크팩을 판매업체 ㈜피엘웍스 김남연(우) 대표와 일본 신비재팬 김혜영(좌) 이사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산업부·KOTRA, 투자유치 350억 달러 달성 위해 지자체와 손잡아
  • 산업부·KOTRA, 투자유치 350억 달러 달성 위해 지자체와 손잡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자체·유관기관 외국인투자유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가 지자체 투자유치 담당자의 역량 강화와 투자유치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에도 신고액 기준 7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투자유치 확대 기조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KOTRA(사장 유정열)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달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자체·유관기관 외국인투자유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현장 모습.워크숍에서 인베스트 코리아는 △외국인 투자 제도와 외국인 투자 촉진법 개정 사항 △투자유치 프로세스 △현금지원 및 입지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서 각 분야 산업 전문가가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반도체·AI·이차전지·에너지 업계 전망을 분석하고, 국내 투자유치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기도, 대전광역시 등 투자유치 담당자가 지역 투자유치 사례와 업무 노하우를 공유했다.산업부와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번 워크숍 참석자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도 대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투자유치 담당자가 상시로 관련 내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워크숍 외에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며 “각국의 치열한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정부 투자유치 목표인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자체·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업무 담당자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2 I 하지나 기자
‘외국 의사 도입’ 입법예고에 92% 반대표
  • ‘외국 의사 도입’ 입법예고에 92% 반대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외국 의사를 도입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입법예고에 반대의견이 무더기로 쏠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12일 보건복지부 입법예고 전자공청회를 보면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공지에 오전 10시 22분 현재 총 1079건의 의견이 달렸다. 이 가운데 반대 의견이 992건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찬성 의견은 9건뿐이다. 지난해 이후 전날까지 복지부의 입법·행정예고 340여건 가운데 찬반 의견이 1000개 이상 달린 사례는 이번 외국 의사 도입을 포함해 4건뿐이다.다만 나머지 3건(△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록기준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 △장애정도판정기준 일부개정 고시(안) 행정예고 △장애정도심사규정 일부개정 고시(안) 행정예고)의 경우 반대표가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록기준의 경우 찬성 2147건, 반대 3966건이다. 장애정도판정기준은 찬성 353건·반대 498건, 장애정도심사규정은 찬성 550건·반대 857건 수준이다. 이번 외국 의사 도입 입법예고에는 ‘실효성이 없다’, ‘긴급상황이더라도 생명을 다루는 의사를 수입한다는 건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으로 정부 방침을 비판했다. 또 ‘환자와 의료인 간에도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어 장벽을 우려하는 글도 있었다.이러한 우려와 달리 정부는 실력을 충분히 검증한 뒤 제한된 조건 아래서만 외국 의사를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8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 올랐을 경우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개정 이유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복지부에 따르면 1991년부터 지난 4월까지 기준 외국 의대 출신의 국시 합격자 수는 총 422명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시적으로 이들이 국시를 보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의료진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의 의료행위 허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 국민에 대한 의료보호 체계를 최대한 확대하고, 비상진료체계의 저변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며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도 외국 의료인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과 관련해 “앞으로 국민에 대한 의료보호 체계를 최대한 확대하고, 비상진료체계의 저변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2024.05.12 I 박정수 기자
휴대폰·노트북 검문한다고? 불안한 외국인들
  • 휴대폰·노트북 검문한다고? 불안한 외국인들[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오는 7월부터 불시에 휴대폰·노트북 등을 검사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에서 국가보안과 관련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는데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표적이 될 수 있어 교민사회 우려가 불거지는 분위기다.양회가 열렸던 지난 3월 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중국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AFP)12일 중국 국가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가안전기관 행정집행절차 규정’과 ‘국가안전기관 형사사건 진행절차 규정’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7월 1일부터 발효한다.이중 국가안전기관 행정집행절차 규정 중 ‘제4절 검사’ 항목을 보면 국가안전기관은 법에 따라 개인·조직의전자장비·시설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규정은 긴급하게 즉시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경찰증이나 형사증을 제시하고 그 자리에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명문화했다. ‘긴급한 경우’에 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공안경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실상 불심검문을 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된 셈이다.지금도 중국에서는 자금성 같은 주요 지역을 지나거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신분증(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조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휴대폰이나 노트북 같은 개인 전자장비까지 검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자유가 크게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중국에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서방권 앱이 막혀 있다. 한국의 네이버 같은 포털도 마찬가지다. 이에 일부에서는 인터넷프로토콜(IP)을 우회해 앱을 사용하기도 한다.해당 사실을 보도했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법학자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 사용 금지된 해외 메신저가 주요 검문 대상이 될 것”이라며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에 있는 한인들은 바로 검사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예전에는 불심검문이 있어도 외국인이라고 말하면 그냥 보내주거나 여권 사진을 보여주면 됐는데 앞으로는 휴대폰까지 검사할 수 있게 되는 건지 불안하다”고 말했다.중국은 지난해 반간첩법(방첩법)을 개정해 외국 기업, 외국인들의 중국 활동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간첩에 대한 정의를 확대해 단순한 취재·학술 활동도 방첩법에 저촉될 소지가 생겼기 때문이다.중국 베이징 다싱 공항에서 입국자들이 보안 검색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측에서는 미국 또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거나 추방하는 사례가 있는데 중국의 보안 활동만 지적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대응하고 있다. 한 교민은 “이번 휴대폰 불심 검문 조치는 (미국에 대한) 반격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인이 주 타겟은 아닐 수 있다”며 중립적은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하지만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 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 시 단호히 단속·처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중국이 보안 조치를 확대하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휴대폰 불심검문을 피할 수 없게 되면 메신저 대화 같은 단순한 사항만으로도 처벌받을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교민들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휴대폰 안의 메시지나 사진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며 “죄를 짓고 사는 것도 아닌데 점점 더 압박받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韓증시…4월 CPI 분수령
  • 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韓증시…4월 CPI 분수령[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700선에 안착한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실적 호조와 금리에 대한 우려 완화를 기반 삼아 추세적 반등을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가을에는 금리가 하락하리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그러나 여전히 코스피가 대외 경제 변수에 쉽게 흔들리는 만큼 미국의 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치가 높다는 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봉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9포인트(0.57%) 상승한 2,727.63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69%) 내린 864.1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1,368.1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6~10일) 코스피 지수는 2727.63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1.91%(51.00포인트)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만 2조4000억원 넘게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바탕으로 지지선을 유지하며 2700선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17%(1.43포인트) 하락하며 864.16에 장을 마쳤다.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호재에 내년 HBM 판매 단가가 올해보다 10%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소식이 겹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주중 ‘8만전자’에 복귀하기도 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8만원대 진입을 노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시간대 5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온 가운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소비자심리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증시가 흔들리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이번 주 증시 최대 이벤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저녁으로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CPI다. 전월 대비 미국 경기가 둔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이 나올 경우 우리 증시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미국의 물가 지표에 따라 연준의 금리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CPI는 지난 3월까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을 ‘매파’로 돌아서게 해왔다. 만약 4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한편에서는 예상보다 CPI가 높게 나오며 연준이 다시 매파로 돌아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증시는 당일 부처님오신날로 휴장이 예고돼 있어 4월 CPI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최근 안정화되는 모습 등은 긍정적이나 매크로 지표 및 연준 위원의 코멘트에 일희일비하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4월 CPI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현재 진행형인 수출 기업 중심의 호실적을 손꼽는다. 반도체 섹터는 22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국의 4월 물가지표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 실적 눈높이가 높은 상황에서 다소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외 수출주에 대한 순환매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및 한국 반도체 종목의 상승 동력이 확충될 것”이라 판단했다.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꾸준히 좋거나 턴어라운드 대비 낙폭 과대 등 주도주가 쉴 때 수급이 들어올 수 있는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24.05.1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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