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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들 인력난·세금부담 이중고…정부 지원 절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내수 부진 장기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인과 정부가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덟번째)과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대응 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신임 부위원장으로 고은희 인트로맨 대표이사, 박재현 태원건설산업 대표이사,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 에샤노프바흐티야르 우즈오토코리아 대표이사,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이사,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이사를 새롭게 위촉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과 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기존 서울 소재 중심에서 부산, 대구 등 전국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며 “특히 업종·규모 등을 고려해 전체 위원의 70%를 신임 위원으로 대폭 교체했다”고 밝혔다.윤석근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체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은 중소기업에게 큰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중소기업위원회가 전면 개편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위원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별 분과위원회 신설·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계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간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은 지역간 격차, 생산인구 감소 등 내적 위협과 탈세계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외부 위협에 처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미래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과 역동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중소기업이 견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대전에 위치한 태원건설산업의 박재현 대표이사는 “현재 중소기업들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인력난, 세금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상속세율 인하, 외국인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 등 정책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들은 현재 국내외 정치 불안, 내수경기 침체, 고물가, 고환율 등 수많은 난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흔들림 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어제는 5%↓·오늘은 4%↑…롤러코스터 타는 코스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치권이 탄핵 정국에 들어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블랙 먼데이에도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들이 이번에는 물량을 던지고 있지만, 이를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닥이 정치권 영향 아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4포인트(4.06%) 오른 652.45에 거래 중이다. 전날 5.19% 하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치며 코로나 시국이었던 2020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빠르게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반등의 중심에 섰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 154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내면서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고, 비상계엄 이후 첫 거래일인 4일부터 5일까지 371억원을 팔았으나 6일부터 ‘사자’세로 전환하더니 24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에도 1466억원 규모를 매수 중이다.이에 전날 코스닥에서는 종가 기준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1552개 종목이 하락했고, 24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상한가 종목 14개를 포함해 117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이날에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며 전날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7개를 포함 15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순매도의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발 아시아 전반에 걸친 훈풍 기대감이 장중의 반등 재료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악화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정기 국회에서는 그간 투자심리를 짓눌러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의 법안이 함께 처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집권 여당 탄핵 반대의 결과”라며 “오늘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반등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상승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낮아지게 되면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국내 증시가 연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탄핵 사례를 살펴보면, 탄핵 이슈 이후 주가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연동했다”며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나 연구원은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오는 20일 미국의 임시 예산안 마감일과 부채 한도 마감일인 내년 1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는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차그룹,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로 최대실적 이어간다(상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기아(000270)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현대로템(064350)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근본적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EV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미래 준비와 조직활력 제고 위해 세대교체 가속화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고채, 5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10년물, 5.0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6.8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97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8틱 오른 151.86을 기록, 14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예컨대 국채현물을 매입하려면 액면가 1억원이 필요하지만 국채선물은 그보다 적은 개시증거금(3년 국채선물 기준 약 100만원)만으로도 계약이 체결된다는 점에서, 큰 자금 부담 없이 1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754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80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90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317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전거래일 기준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4bp서 9.8bp로 축소, 지난 8월26일 이후 처음으로 10bp대를 하회했다. 당시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5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53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미체결, 10년물은 5.0bp 오른 2.66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3.0bp 오른 2.595%, 30년물은 2.5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4.20%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12%에 마감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22%,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은 소극적인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코스닥, 3%대 반등에 전날 하락 폭 만회…650선 회복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5% 낙폭을 보이며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이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2포인트(3.42%) 오른 648.45에 거래 중이다. 전날 5% 넘게 급락하면서 620선까지 밀렸지만, 이날 반등하면서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844억원을, 기관은 2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선물도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9억원 매수우위다.오름세를 나타내는 종목도 대다수다. 전날 코스닥에서는 종가 기준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1552개 종목이 하락했고, 24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상한가 종목 14개를 포함해 117개 종목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기준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 1525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105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전날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일반서비스가 5%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 오락·문화 등이 4% 넘게 상승 중을 보이는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출판·매체복제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6.67% 상승하며 30만원선을 돌파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2%대 오름세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8.89%, 파마리서치(214450)와 삼천당제약(000250)은 6%대 강세다.
- 코스피, 1.5% 상승하며 2390선 회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이날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며 출발해 239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18포인트(1.49%) 오른 2,395.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로 출발했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72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47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0.59포인트(0.54%) 하락한 4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42포인트(0.61%) 내린 6,052.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8포인트(0.62%) 밀린 19,736.69를 각각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지난 4일 4만50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수립한 사상 최고 마감 기록에서 뒷걸음쳤다.국내 증시에서는 업종별로는 건설이 전일 대비 2.0% 오르며 거래되는 등 전 업종에서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목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87% 오르며 5만4400원에 거래 중이고,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1%), 현대차(005380)(+1.74%), 셀트리온(068270)(+1.66%), 기아(000270)(+1.30%), 삼성전자우(005935)(+0.22%), KB금융(105560)(+1.69%), NAVER(035420)(+1.74%)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전날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나홀로 올랐던 SK하이닉스(000660)(-0.47%)는 반대로 이날 소폭 조정받고 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에 반등…6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전날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2.46%) 오른 642.46에 거래 중이다. 전날 5% 넘게 급락하면서 62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더해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하기에 당분간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일반서비스가 4%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 오락·문화 등이 3% 넘게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기기, IT 서비스, 제조 등도 2%대 강세다. 출판·매체복제는 1.8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6.14%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 JYP Ent.(035900)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펄어비스(263750)도 4%대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 “계엄사태, 신용등급 하락 제한적…외인, 밸류업 되돌림도 일단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 원인으로 한국 자본시장 구조적 특성이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윤정 LS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에서 “최근의 비상계엄 사태는 국가나 금융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일시적인 정치적 혼란”이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이미 하반기 들어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되돌려진 상태로, 비상 상황이 일단락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국 증시가 겪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단순히 최근의 거시경제 여건이나 정치적 상황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특성과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기업 관행, 제도적 지원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배당성향, 복잡한 기업 지배구조,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 행태 등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일본, 대만 등 주변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총수 일가의 우회 지분 보유 등 복잡한 지배구조가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고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 제도 개선, 자사주 취득·처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강화 등의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과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에 美 FOMC까지…韓 증시, 박스권 흐름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이벤트가 있어 국내 증시가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78%, 코스닥은 5.19% 하락 마감했다. 이는 대통령 탄핵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 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야당은 일사부재의 원칙을 피하기 위해 12월 11일에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여당의 탄핵표결 불참이 이어질 경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수급상으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계엄령 이슈로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원 가량 순매도로 대응했으나 12월 9일에는 100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일부터 9일까지 1조 6000억원 가량 순매수하였고, 특히 연기금이 같은 기간 8423억원의 순매수하면서 매수를 주도했다. 나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과거 탄핵 사례를 고려할 시, 탄핵 이슈 이후 주가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연동하였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임시 예산안 마감일인 오는 20일과 부채 한도 마감일인 내년 1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는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연말 배당 여력이 있는 통신 업종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만약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운 리더십 선출 국면으로 전환 시, 상법 개정안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한국 고유의 강점인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음식료 업종에 대한 관심도 재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