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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에 840선 강보합…제약주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6%) 상승한 841.9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3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9411.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오른 5447.8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 밀린 1만7496.82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코스닥은 특히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13억원, 개인이 51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92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인터넷(2.05%)은 2% 넘게 올랐다. 제약(1.81%), 정보기기(1.51%), 디지털컨텐츠(1.2%)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화학(2.12%)은 2%대 하락했다. 섬유·의류(1.45%), 유통(1.02%)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0.88%), 의료·정밀기기(0.66%), 비금속(0.56%) 등은 1% 미만 내림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HLB(028300)는 10% 넘게 뛰었다. 제이앤티씨(204270)는 4%대 강세를 나타냈다. HPSP(403870)는 3% 넘게 올랐으며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위메이드(11204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2%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케어젠(214370), 와이씨(232140) 등은 6% 넘게 급락했다. 엔켐(348370), SOOP(067160) 등은 5%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 제룡전기(033100) 등은 3% 넘게 떨어졌다.에스코넥(096630)은 자회사 아리셀의 화성 공장 화재 사고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면서 2% 넘게 떨어졌다. 장중에는 8%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5192만주, 거래대금은 7조2142억원으로 집계됐다. 823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73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화성공장 참사]박순관 아리셀 대표 "고인과 유가족에 사죄"(상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순관 대표는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회장이기도 하다.25일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 앞에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읽고 있다. 황영민 기자25일 박순관 대표는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엄중한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인 불법고용에 대한 질문에는 “불법 파견은 없었고, 안전교육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아리셀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일 현장 근무인력은 103명을 이중 50명이 정직원, 나머지 53명이 외래(파견) 근로자였다. 박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리튬배터리에 대해 “보관상태는 적절하게 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정밀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 비치된 소화기 또한 가정용이 아닌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가 비치됐다는 것이 아리셀 관계자의 설명이다.안전점검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았고, 화재안전설비와 경보장치, 지화장치, 화재발생했을 때 탈출로 등도 모두 준비됐었다”며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비자 형태는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는 이번 화재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도 한 차례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 관계자는 당시 화재에 대해 “작업자가 점해액을 주입한 이후에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발견해 자체적으로 불량 인지하고 후드박스에 위치해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비상대책매뉴얼이 현장에 비치돼 있고, 곳곳에 비상대피매뉴얼 지도를 그려놓고 교육을 철저히 했다”며 “비상구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고 했다.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물의 일으켜서 송구하다. 빠른 조치를 해서 정확한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고, 조사결과에 따라서 재발방지대책과 후속조치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 리창 "中 투자 촉구"…美·EU 관세 압박에 "디커플링 반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리창 중국 총리가 25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2024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중국은 큰 개방 시장”이라며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이 다음달 4일 중국산 전기차(EV)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녹색 전환을 ‘무역 보호주의’의 구실로 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으며,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압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리챵 중국 총리가 25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中 시장 열려 있다”…외국 기업 투자 확대 희망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뉴챔피언 연차총회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갖춘 신흥국 정부 인사, 선도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2007년 WEF와 중국 정부 간 협의에 따라 시작됐다. 올해로 15회째인 총회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 주제로 열린 총회에서 특별 연설에 나선 리 총리는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은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신흥 산업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동력이 됐다”며 그동안 정체된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리 총리는 중국에서의 투자·사업에 대한 강점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은 14억명이 넘는 초대형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완벽한 산업 지원 시스템과 풍부한 노동력과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도 새로운 기술을 상당히 잘 수용한다”고 중국에서 신산업의 급속한 부상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기업이 혁신을 추구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광범위한 무대”라며 “규모의 경제는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기술 로드맵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세계 일류라고 치켜세웠다. 리 총리는 “우리는 건전한 법적 틀 내에서 시장 지향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장 접근과 공정한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에 대한 혁신 요소의 흐름을 촉진하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中 녹색 전환 옹호…‘블록 대결’ 반대특히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관세 부과와 조사로 보조금과 수출이 축소되고 있는 중국의 신에너지 부문을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리 총리는 미국과 EU 등 서방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EV와 태양광 패널의 과잉 생산에 대해선 “국제 시장의 공급을 충족시키고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일부 국가들이 녹색 전환을 ‘무역 보호주의’의 구실로 삼는 관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우리는 블록 대결을 버리고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리 총리는 “우리는 단기적 성장을 위해 녹색 전환의 속도를 늦출 수 없으며, 녹색 개발이나 환경 보호라는 이름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실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 전환은 그 자체로 엄청난 발전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녹색·저탄소 산업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녹색 경제에 더 많은 성장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경제 발전의 역사는 개방이 진보를 가져오고, 고립이 진보를 뒤처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열린 상호 작용, 교류 및 상호 학습을 통해서만 개발의 경계를 계속 넓히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5%) 달성도 자신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연간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이정식 장관 "원인 철저 규명…합동 점검 등 예방책 마련"[화성공장 참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고용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의 소재를 분명하게 가려야 할 것”이라며 “화재 폭발 위험이 있는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함께 합동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외교부, 법무부 등 각 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사진=손의연 기자)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외교부, 법무부 등 각 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이 본부장은 먼저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사망자에 대한 조속한 신원 파악에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소방청과 경찰청, 법무부 등에 주문했다.그는 “외국인 근로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입국 지연 등 유가족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유족들의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행안부, 경기도, 화성시 등에서는 유가족 장례 지원이나 가족과 사업주 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고용부에서도 현장의 근로복지공단을 대신으로 산재보상 대책반을 구성한 만큼 산재 보상을 신청할 경우 즉시 상담 및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히 수사해 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현장 감식, 사업장 관계자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이행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기 등 화재 위험 방지 대책 TF를 구성해 사업장에서 대규모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정부는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고용노동부에서는 1차 2차 전지를 제조하는 업체의 안전관리 현황을 파악해 유사 사고가 없도록 적극 지도하겠다. 외국인 등 산재 취약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어느 때 보다 관계부처 간 철저한 협업이 중요한 때”라며 “관계 부처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히 사고를 수집하고 유가족 지원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코스닥, 기관 매도에 장중 840선 붕괴…케어젠 6%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840선 아래로 내려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23%) 하락한 839.59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83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반도체, 화장품, 알테오젠 등 주도주 약세에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9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996억원, 외국인 415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은 2%대 약세다. 섬유·의류, 통신장비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오체, 기타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IT H/W,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인터넷, 운송,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제약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는 양상이다. 케어젠(214370), 엔켐(348370) 등은 6% 넘게 급락 중이다. 와이씨(232140)는 5%대 약세다. SOOP(067160)은 4%대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0% 넘게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8%대 강세다. HPSP(403870)는 2%대 상승 중이다.
- 중부도 주말부터 장마 시작…7월 첫주에도 많은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26일 늦은 밤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재차 장맛비가 내리고, 주말에는 중부지방까지 장마가 시작되겠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는 ‘전형적인 장마’ 형태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5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26일 늦은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6일 늦은 밤 제주와 전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제주와 남해안에는 28일 새벽까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정체전선이 위치한 제주도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겠다. 이때 북쪽의 찬 고기압이 전선의 추가 북상을 저지해 중부지방까지 비가 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26~27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해안 20~60㎜, 전남내륙·전북(27일) 10~40㎜ △(27일) 경남서부남해안 20~60㎜, 경남중부남해안 10~40㎜, 부산·울산·경남내륙 5~20㎜, 대구·경북남부 5~10㎜ △제주도 50~100㎜(많은 곳 남부, 중산간, 산지 150㎜ 이상) 등이다. 주말인 29~3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중국남부의 온난다습한 공기 유입 등으로 인해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되겠다. 중부지방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이 6월 25일로 평년보다 나흘 정도 늦은 시작이다.이후에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일시적으로 비가 그치는 지역도 있겠지만, 다음주인 7월 첫주에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작년 美 투자 8000억달러…역대 최대 비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돈이 2조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대미 투자액이 800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증권시장 호황에 따라 증권투자 잔액이 늘어난 데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따라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확대로 직접투자 잔액 또한 증가한 영향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준비자산을 제외한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91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244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이 외국의 금융상품을 사거나 직접 투자한 돈이 늘어난 셈이다.해외투자 비중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이 1위를 나타냈다. 미국에 대한 지난해 투자금액은 8046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138억달러 늘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전체 대외금융자산 중에선 42.1%에 이르는 금액으로, 2002년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유럽연합(EU)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전년대비 103억달러 증가한 2528억달러(13.2%)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도 41억달러 늘어난 539억달러(2.8%)를 보였다.반면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전년대비 40억달러 감소한 2485억달러(13.0%)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전년대비 91억달러 감소한 1452억달러(7.6%)를 기록했다. 중남미 투자 역시 24억달러 줄어든 1205억달러(6.3%)로 집계됐다.박성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국 금융자산은 2011년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2019년 4000억달러, 2021년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금융위기 이후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대미국 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미국 주가 상승률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한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직접 투자 또한 금융자산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투자형태별로 나눠보면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투자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접투자는 미국이 2111억달러로 전체의 29.1%를 기록했다. 동남아에 대한 직접투자가 1552억달러(21.4%)로 뒤를 이었다. 증권투자는 미국이 5075억달러(59.2%), 유럽연합이 1239억달러(14.4%)를 나타냈다. 기타투자도 미국이 812억달러(28.5%)로 가장 많았다.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 금액은 지난해 1조521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16억달러 늘었다. 국내 주가 상승,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 확대 등으로 원화 표시 부채 잔액이 크게 증가했고, 원화의 통화별 비중도 상승했다.원화 표시 금융부채가 9993억달러(6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 달러화 3927억달러(25.8%), 유로화 441억달러(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국내 주가 상승 등으로 원화 표시 부채잔액이 1218억달러 증가했다.투자형태별로 보면 원화는 직접투자가 2424억달러(83.8%), 증권투자가 7315억달러(76.5%)로 가장 많았고, 미 달러화는 기타투자 1466억달러(6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대외금융부채 현황을 보면 미국(24.4%), 동남아(21.7%), 유럽연합(16.2%), 일본(6.3%), 중국(5.3%) 순으로 비중이 컸다. 증감액으로 따져보면 미국이 403억달러 늘었고 동남아와 유럽연합도 각각 101억달러, 147억달러 늘었다. 일본도 우리나라 투자를 59억달러 늘렸지만, 중국은 12억달러 줄였다.
-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금리 소폭 하락…3년물, 0.9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0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금리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금리와 환율 모두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장에선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3.248%, 3.183%로 각각 0.6bp, 0.9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1.2bp 하락한 3.201%, 3.25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5bp 하락한 3.230%, 3.16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2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5틱 오른 114.8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35.16을 기록 중이나 4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758계약, 개인 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23계약, 은행 252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872계약, 투신 20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877계약, 연기금 1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4.233%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20년물 입찰 소화… “모멘텀 부재”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20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2조1720억원이 몰려 응찰률 310.3%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205~3.265%로 집계, 낙찰금리는 3.220%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에 이어 큰 움직임 없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7월 소수의견에 8월 인하 이런 것들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고 3년물 기준 3.25%까지 오르긴 힘들어 보이는데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주 여당과 한국은행 부총재 회동이 예정됐는데 관련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이 어떻게 나올지는 조금 지켜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
- 이상민 장관 "신속한 사고 수습 복구 지원 총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명피해가 컸던 사고인 만큼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경기 화성 공장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번 사고는 24일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22명, 부상자 8명이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법무부, 외교부, 행안부, 고용부, 산업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이번 공장화재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방안과 부처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상민 장관은 화재로 사망한 근로자분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당부했다. 특히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 외교부는 주한 대사관과 적극 협력해 유가족 입출국, 시신이송 등 관련 절차가 간소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전날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①기존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진화가 어려운 화재에 대해 대체 진화 수단을 마련하고 ②화학물질 취급 공장에 대해 건물구조 및 적재방법과 위치를 고려한 화재예방 방법을 강구하며, ③공장 성격에 따른 유형별 화재시 대피요령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안부, 국토부, 산업부 등 9개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 TF를 구성하여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이상민 장관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그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