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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하락 연동 속 방향성 부재…환율, 7거래일째 1380원대
  • 달러 하락 연동 속 방향성 부재…환율, 7거래일째 13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붙박이 장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방향성이 제한된 모습이었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0원)보다 1.5원 내린 1387.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87.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4.2원까지 내리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49분께는 1388.5원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장 내내 5원 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가다 마감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함께 유로,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강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7분 기준 105.45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아시아 통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전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오는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유로화도 소폭 강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였다. 반기 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크지 않아 환율 하락 유인은 크지 않았다. 주 후반 미국 5월 PCE 물가 지수 등이 발표되는 만큼 경제 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25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매수에 840선 강보합…제약주 두각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에 840선 강보합…제약주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6%) 상승한 841.9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3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9411.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오른 5447.8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 밀린 1만7496.82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코스닥은 특히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13억원, 개인이 51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92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인터넷(2.05%)은 2% 넘게 올랐다. 제약(1.81%), 정보기기(1.51%), 디지털컨텐츠(1.2%)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화학(2.12%)은 2%대 하락했다. 섬유·의류(1.45%), 유통(1.02%)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0.88%), 의료·정밀기기(0.66%), 비금속(0.56%) 등은 1% 미만 내림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HLB(028300)는 10% 넘게 뛰었다. 제이앤티씨(204270)는 4%대 강세를 나타냈다. HPSP(403870)는 3% 넘게 올랐으며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위메이드(11204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2%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케어젠(214370), 와이씨(232140) 등은 6% 넘게 급락했다. 엔켐(348370), SOOP(067160) 등은 5%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 제룡전기(033100) 등은 3% 넘게 떨어졌다.에스코넥(096630)은 자회사 아리셀의 화성 공장 화재 사고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면서 2% 넘게 떨어졌다. 장중에는 8%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5192만주, 거래대금은 7조2142억원으로 집계됐다. 823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73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25 I 김응태 기자
화성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 [화성공장 참사]화성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시가 지난 24일 발생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25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화성시)25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사고 수습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화성시청 5층에 피해통합지원센터를 가동했다. 피해통합지원센터는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주한중국대사관, 화성시로 구성된 상황총괄반과 경기도, 소방서, 경찰서, 출입국외국인청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통합지원반으로 구성돼 상황종료 시까지 유가족 지원 및 사고 수습을 지원한다.피해가족 지원실(유가족 대기실)도 화성시청 내에 마련했다. 희생자의 상당수가 외국인임에 따라 신원파악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화성시는 25일 정명근 화성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신원확인 및 유가족 수송대책 등 중앙부처를 포함한 범국가적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점을 감안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또 사망자 구호금과 장례비 선지원 및 유가족 체재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장례지원에 있어서도 사망자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운영 중으로 신원확인이 완료된 사망자에 대해 유가족들과 면담을 진행하여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통역 및 장례지원 등 발인 시까지 1:1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회의에서 “규정에 있는 지원책 이외에도 적극적 지원책 발굴이 필요하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반별 진행상황을 공유해서 유기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화성시는 이와 별도로 화재현장 주변의 대기오염물질 발행현황을 지속 파악하고 오염물질 하천유입방지를 조치하는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배터리 생산업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박순관 아리셀 대표 "고인과 유가족에 사죄"(상보)
  • [화성공장 참사]박순관 아리셀 대표 "고인과 유가족에 사죄"(상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순관 대표는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회장이기도 하다.25일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 앞에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읽고 있다. 황영민 기자25일 박순관 대표는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엄중한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인 불법고용에 대한 질문에는 “불법 파견은 없었고, 안전교육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아리셀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일 현장 근무인력은 103명을 이중 50명이 정직원, 나머지 53명이 외래(파견) 근로자였다. 박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리튬배터리에 대해 “보관상태는 적절하게 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정밀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 비치된 소화기 또한 가정용이 아닌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가 비치됐다는 것이 아리셀 관계자의 설명이다.안전점검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았고, 화재안전설비와 경보장치, 지화장치, 화재발생했을 때 탈출로 등도 모두 준비됐었다”며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비자 형태는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는 이번 화재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도 한 차례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 관계자는 당시 화재에 대해 “작업자가 점해액을 주입한 이후에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발견해 자체적으로 불량 인지하고 후드박스에 위치해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비상대책매뉴얼이 현장에 비치돼 있고, 곳곳에 비상대피매뉴얼 지도를 그려놓고 교육을 철저히 했다”며 “비상구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고 했다.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물의 일으켜서 송구하다. 빠른 조치를 해서 정확한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고, 조사결과에 따라서 재발방지대책과 후속조치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리창 "中 투자 촉구"…美·EU 관세 압박에 "디커플링 반대"
  • 리창 "中 투자 촉구"…美·EU 관세 압박에 "디커플링 반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리창 중국 총리가 25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2024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중국은 큰 개방 시장”이라며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이 다음달 4일 중국산 전기차(EV)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녹색 전환을 ‘무역 보호주의’의 구실로 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으며,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압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리챵 중국 총리가 25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中 시장 열려 있다”…외국 기업 투자 확대 희망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뉴챔피언 연차총회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갖춘 신흥국 정부 인사, 선도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2007년 WEF와 중국 정부 간 협의에 따라 시작됐다. 올해로 15회째인 총회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 주제로 열린 총회에서 특별 연설에 나선 리 총리는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은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신흥 산업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동력이 됐다”며 그동안 정체된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리 총리는 중국에서의 투자·사업에 대한 강점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은 14억명이 넘는 초대형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완벽한 산업 지원 시스템과 풍부한 노동력과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도 새로운 기술을 상당히 잘 수용한다”고 중국에서 신산업의 급속한 부상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기업이 혁신을 추구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광범위한 무대”라며 “규모의 경제는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기술 로드맵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세계 일류라고 치켜세웠다. 리 총리는 “우리는 건전한 법적 틀 내에서 시장 지향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장 접근과 공정한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에 대한 혁신 요소의 흐름을 촉진하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中 녹색 전환 옹호…‘블록 대결’ 반대특히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관세 부과와 조사로 보조금과 수출이 축소되고 있는 중국의 신에너지 부문을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리 총리는 미국과 EU 등 서방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EV와 태양광 패널의 과잉 생산에 대해선 “국제 시장의 공급을 충족시키고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일부 국가들이 녹색 전환을 ‘무역 보호주의’의 구실로 삼는 관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우리는 블록 대결을 버리고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리 총리는 “우리는 단기적 성장을 위해 녹색 전환의 속도를 늦출 수 없으며, 녹색 개발이나 환경 보호라는 이름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실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 전환은 그 자체로 엄청난 발전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녹색·저탄소 산업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녹색 경제에 더 많은 성장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경제 발전의 역사는 개방이 진보를 가져오고, 고립이 진보를 뒤처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열린 상호 작용, 교류 및 상호 학습을 통해서만 개발의 경계를 계속 넓히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5%) 달성도 자신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연간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6.25 I 이소현 기자
이정식 장관 "원인 철저 규명…합동 점검 등 예방책 마련"
  • 이정식 장관 "원인 철저 규명…합동 점검 등 예방책 마련"[화성공장 참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고용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의 소재를 분명하게 가려야 할 것”이라며 “화재 폭발 위험이 있는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함께 합동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외교부, 법무부 등 각 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사진=손의연 기자)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외교부, 법무부 등 각 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이 본부장은 먼저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사망자에 대한 조속한 신원 파악에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소방청과 경찰청, 법무부 등에 주문했다.그는 “외국인 근로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입국 지연 등 유가족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유족들의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행안부, 경기도, 화성시 등에서는 유가족 장례 지원이나 가족과 사업주 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고용부에서도 현장의 근로복지공단을 대신으로 산재보상 대책반을 구성한 만큼 산재 보상을 신청할 경우 즉시 상담 및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히 수사해 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현장 감식, 사업장 관계자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이행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기 등 화재 위험 방지 대책 TF를 구성해 사업장에서 대규모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정부는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고용노동부에서는 1차 2차 전지를 제조하는 업체의 안전관리 현황을 파악해 유사 사고가 없도록 적극 지도하겠다. 외국인 등 산재 취약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어느 때 보다 관계부처 간 철저한 협업이 중요한 때”라며 “관계 부처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히 사고를 수집하고 유가족 지원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25 I 손의연 기자
"자식들이 보지도 못했는데"… 사망자 빈소 `오열과 적막`
  • "자식들이 보지도 못했는데"… 사망자 빈소 `오열과 적막`[화성공장 참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한영 수습기자] “자식들이 아버지도 못 보고…부검 차량을 보내버리는 게 어디 있어요. 돌아오라고 해요.”25일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사건 희생자의 빈소가 가족 없이 쓸쓸히 남겨져 있다. 이날 시신은 부검을 위해 국과수로 옮겨졌다. (사진= 김한영 기자)25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장례문화원. 지난 24일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사건의 사망자 김모씨의 가족들이 울부짖었다. 김씨는 3남매를 둔 가장이었다. 김씨는 이번 사고의 최초 사망자로 신원도 확인됐지만,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남편,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가야 한다’며 유족이 눈물로 항의하면서 김씨의 시신이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김씨의 시신이 내리자마자 유가족의 울음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가족들은 숨이 막힐 정도로 크게 오열하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관계자와 취재진도 이 모습을 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장례식장은 그런 울음소리마저도 들리지 않았다. 사망자 4명이 옮겨진 송산장례문화원의 경우 모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족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4명의 희생자는 장례식장에 잠시 머물렀다가 부검을 위해 모두 국과수로 옮겨졌다. 이 장례식장의 입구 모니터엔 ‘당신의 고귀한 삶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는 문구만 쓸쓸히 남았다. 이곳에서 만난 화성시 관계자는 “장례지원을 위해서 공무원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일단 신원 확인이 돼야 장례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기다리는 중”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치됐는데 신원도 확인되지 않아 찾아올 수 있는 이가 없어 적막한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통상 사고 사망자의 신원이 파악되면 빈소가 차려진다. 그러나 이번 사고 경우 시신의 신원을 바로 확인할 수 없어 빈소를 차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망자의 시신은 송산장례문화원과 유일병원 장례식장,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에 분산됐으나 국과수 부검을 위해 옮겨졌다.앞서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일차전제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졌다. 이중 2명의 신원만이 확인됐다. 23명 중 18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이 17명, 라오스 국적이 1명이다.발견된 시신은 대부분 소사체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과수는 이날부터 신원 확인을 위한 부검과 DNA감정 등 절차를 진행한다. 통상 2~3일 걸리지만 사망자 다수가 외국인 노동자로 가족과 비교대조해야 하는 DNA 감정에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화재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6.25 I 손의연 기자
"20년 후 음식업·소매업 등 노동공급 급감…여성·외국인력 시급"
  • "20년 후 음식업·소매업 등 노동공급 급감…여성·외국인력 시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출생아 수가 23만명으로 급감한 가운데, 향후 20년 후 인구감소에 따라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 도매업 등에서 노동공급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은 25일 ‘인구감소의 노동시장 영향과 대응과제’ 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이 진단했다.한경협 정철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감소는 노동력의 절대적인 감소를 의미하며 기업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숙련 노동자 부족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혁신 저하 및 생산성 하락을 야기한다”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노동공급 확대 등 인구감소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축사를 진행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제는 ‘인력 미스매치’ 시대가 아니라 ‘인력 부족’ 시대가 도래했다”며 “경제 전반 및 기업 차원에서의 적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 부족 시대에 인력·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여성과 외국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기업들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인사 노무관리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수급 전망과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특징을 개괄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에 대비한 대응 과제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철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2022년부터 2042년까지 각 산업의 전체 20~74세 취업인력 규모(노동공급량) 변화에 대한 추정 결과 발표를 통해 노동공급 변화가 산업별로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이 교수는 향후 20년 동안 인구변화로 인해 노동공급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으로 △음식점 및 주점업(66만9426명 감소) △소매업(자동차 제외)(61만6명 감소) △도매 및 상품 중개업(23만7255명 감소)을 제시했다. 한편 △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1823명 증가)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9만5148명 증가)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4만73명 증가) 등에서는 향후 20년간 노동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이 교수는 인구변화 충격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과 장년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 완화, 중장년층의 건강 및 인적자본 질의 개선, 퇴직 이후 일자리의 부합성 제고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연사로 나선 최세림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30·40대 여성 인적자본 수준과 노동시장 참여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까지도 자녀가 있는 여성의 취업확률이 현저히 낮고 2010년 초반에 비해 배우자 소득이 기혼 여성의 취업확률에 미치는 영향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유연근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의 경우, 자녀가 있는 여성 관리자가 자녀가 없는 여성 관리자에 비해 근속의향과 커리어 목표를 높게 세울 가능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기업이 유연근무를 활성화할 경우 커리어 목표가 높은 양질의 여성 인재 유치와 지속적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최 연구위원 분석이다.
2024.06.25 I 최영지 기자
코스닥, 기관 매도에 장중 840선 붕괴…케어젠 6%대↓
  • 코스닥, 기관 매도에 장중 840선 붕괴…케어젠 6%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840선 아래로 내려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23%) 하락한 839.59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83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반도체, 화장품, 알테오젠 등 주도주 약세에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9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996억원, 외국인 415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은 2%대 약세다. 섬유·의류, 통신장비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오체, 기타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IT H/W,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인터넷, 운송,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제약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는 양상이다. 케어젠(214370), 엔켐(348370) 등은 6% 넘게 급락 중이다. 와이씨(232140)는 5%대 약세다. SOOP(067160)은 4%대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0% 넘게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8%대 강세다. HPSP(403870)는 2%대 상승 중이다.
2024.06.25 I 김응태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장 "화성 화재 유가족, 부상자 지원 노력"
  • 염종현 경기도의장 "화성 화재 유가족, 부상자 지원 노력"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조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을 약속했다.지난 24일 밤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왼쪽 두 번째)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피해 현황 및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지난 24일 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과정을 살폈다.염 의장은 이 자리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또다시 참사로 많은 생명이 희생된 것에 참담하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조속한 사고 수습은 물론,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또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염 의장은 “참사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유사 시설에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아울러 이번 사고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희생자의 대다수였던 만큼 외국인 고용 환경까지 두루 아우른 정책 고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인해 23명이 숨지고 2명 중상, 6명 경상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리튬배터리 완제품 검수 및 포장작업을 하는 공장 2층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과 소방을 비롯한 합동감식단이 현장감식을 진행 중이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중부도 주말부터 장마 시작…7월 첫주에도 많은 비
  • 중부도 주말부터 장마 시작…7월 첫주에도 많은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26일 늦은 밤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재차 장맛비가 내리고, 주말에는 중부지방까지 장마가 시작되겠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는 ‘전형적인 장마’ 형태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5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26일 늦은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6일 늦은 밤 제주와 전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제주와 남해안에는 28일 새벽까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정체전선이 위치한 제주도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겠다. 이때 북쪽의 찬 고기압이 전선의 추가 북상을 저지해 중부지방까지 비가 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26~27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해안 20~60㎜, 전남내륙·전북(27일) 10~40㎜ △(27일) 경남서부남해안 20~60㎜, 경남중부남해안 10~40㎜, 부산·울산·경남내륙 5~20㎜, 대구·경북남부 5~10㎜ △제주도 50~100㎜(많은 곳 남부, 중산간, 산지 150㎜ 이상) 등이다. 주말인 29~3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중국남부의 온난다습한 공기 유입 등으로 인해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되겠다. 중부지방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이 6월 25일로 평년보다 나흘 정도 늦은 시작이다.이후에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일시적으로 비가 그치는 지역도 있겠지만, 다음주인 7월 첫주에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24.06.25 I 이유림 기자
방향성 부재에 좁은 레인지…장중 환율, 1380원 중후반대 등락
  • 방향성 부재에 좁은 레인지…장중 환율, 1380원 중후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환율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 진정을 따라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4원 내 레인지 장세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9.0원)보다 1.65원 내린 1387.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87.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4.2원까지 내리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49분께는 1388.5원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오전 내내 4원 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함께 유로,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강세도 누그러졌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5.4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7에서 105.2로 하락한 것이다.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초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소폭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오는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유로화도 소폭 강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로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반기 말 네고도 아직 크지 않고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며 “이번주 후반 미국 경제 지표 등을 확인해야 하려는 심리도 있다”고 말했다.◇오후도 레인지 장 지속…160엔 경계감오후에도 레인지 장을 지속하면서 달러 약세에 따라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당장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일본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이 나오고 있지만, 7월 말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엔화 개입이 나오긴 어렵다”며 “당분간 엔화는 개입 경계감 때문에 160엔 부근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지속할 듯 하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국내에서도 수급적으로는 반기 말이 며칠 더 남았기 때문에 두고봐도 된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오후에는 달러 약세 따라 환율이 조금 더 하락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2024.06.25 I 이정윤 기자
작년 美 투자 8000억달러…역대 최대 비중
  • 작년 美 투자 8000억달러…역대 최대 비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돈이 2조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대미 투자액이 800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증권시장 호황에 따라 증권투자 잔액이 늘어난 데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따라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확대로 직접투자 잔액 또한 증가한 영향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준비자산을 제외한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91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244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이 외국의 금융상품을 사거나 직접 투자한 돈이 늘어난 셈이다.해외투자 비중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이 1위를 나타냈다. 미국에 대한 지난해 투자금액은 8046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138억달러 늘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전체 대외금융자산 중에선 42.1%에 이르는 금액으로, 2002년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유럽연합(EU)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전년대비 103억달러 증가한 2528억달러(13.2%)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도 41억달러 늘어난 539억달러(2.8%)를 보였다.반면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전년대비 40억달러 감소한 2485억달러(13.0%)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전년대비 91억달러 감소한 1452억달러(7.6%)를 기록했다. 중남미 투자 역시 24억달러 줄어든 1205억달러(6.3%)로 집계됐다.박성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국 금융자산은 2011년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2019년 4000억달러, 2021년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금융위기 이후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대미국 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미국 주가 상승률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한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직접 투자 또한 금융자산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투자형태별로 나눠보면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투자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접투자는 미국이 2111억달러로 전체의 29.1%를 기록했다. 동남아에 대한 직접투자가 1552억달러(21.4%)로 뒤를 이었다. 증권투자는 미국이 5075억달러(59.2%), 유럽연합이 1239억달러(14.4%)를 나타냈다. 기타투자도 미국이 812억달러(28.5%)로 가장 많았다.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 금액은 지난해 1조521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16억달러 늘었다. 국내 주가 상승,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 확대 등으로 원화 표시 부채 잔액이 크게 증가했고, 원화의 통화별 비중도 상승했다.원화 표시 금융부채가 9993억달러(6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 달러화 3927억달러(25.8%), 유로화 441억달러(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국내 주가 상승 등으로 원화 표시 부채잔액이 1218억달러 증가했다.투자형태별로 보면 원화는 직접투자가 2424억달러(83.8%), 증권투자가 7315억달러(76.5%)로 가장 많았고, 미 달러화는 기타투자 1466억달러(6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대외금융부채 현황을 보면 미국(24.4%), 동남아(21.7%), 유럽연합(16.2%), 일본(6.3%), 중국(5.3%) 순으로 비중이 컸다. 증감액으로 따져보면 미국이 403억달러 늘었고 동남아와 유럽연합도 각각 101억달러, 147억달러 늘었다. 일본도 우리나라 투자를 59억달러 늘렸지만, 중국은 12억달러 줄였다.
2024.06.25 I 하상렬 기자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금리 소폭 하락…3년물, 0.9bp↓
  •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금리 소폭 하락…3년물, 0.9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0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금리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금리와 환율 모두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장에선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3.248%, 3.183%로 각각 0.6bp, 0.9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1.2bp 하락한 3.201%, 3.25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5bp 하락한 3.230%, 3.16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2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5틱 오른 114.8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35.16을 기록 중이나 4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758계약, 개인 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23계약, 은행 252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872계약, 투신 20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877계약, 연기금 1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4.233%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20년물 입찰 소화… “모멘텀 부재”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20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2조1720억원이 몰려 응찰률 310.3%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205~3.265%로 집계, 낙찰금리는 3.220%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에 이어 큰 움직임 없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7월 소수의견에 8월 인하 이런 것들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고 3년물 기준 3.25%까지 오르긴 힘들어 보이는데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주 여당과 한국은행 부총재 회동이 예정됐는데 관련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이 어떻게 나올지는 조금 지켜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
2024.06.25 I 유준하 기자
소방청, 일차전지 등 213개 관련 시설 긴급 점검
  • 소방청, 일차전지 등 213개 관련 시설 긴급 점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소방청은 25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 한다고 밝혔다.경기도 화성 일차전지관련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최종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내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은 보관 중이던 배터리 셀을 검수·포장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돼 연쇄폭발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소방청은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로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전지제품 다량적재 작업장 등 안전관리 실태확인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위험물 저장·취급 및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전기·가스 등 안전관리 △공장내부 비상탈출(2개소 이상)로 확보 여부 △외국인 근로자 화재시 대피요령 등 안전교육 등을 고용부, 산업부, 환경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화재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법령을 위반한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5 I 이지현 기자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내달 1일 운행 재개… 교통·기후동행카드로 탑승
  •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내달 1일 운행 재개… 교통·기후동행카드로 탑승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청와대 자율운행버스(노선번호 ‘청와대 A01’)가 11개월간의 시범운행을 마치고 정규 ‘서울 대중교통’으로 편입된다. 교통카드 무료 환승은 물론 무제한 대중교통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용도 가능하다.청와대 자율주행버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청와대 자율운행버스가 실증기간을 끝내고 유료로 전환된다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5개 정류장을 15분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400원이다. 자율주행버스가 일상생활 속 대중교통으로 편입된 첫 사례다.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경복궁역~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2.6㎞ 구간을 순환하는 11석 규모의 중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카운티EV 개조)로 평일 2대가 순환 운행한다.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오후 1시 30분~5시까지 ‘경복궁역(효자로입구)→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청와대→춘추문→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 정류장에 정차하며, 15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2022년 12월 운행을 시작해 2023년 10월까지 11개월간 총 4만 5621명의 시민과 외국인이 탑승하는 등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유료 전환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운행을 일시 중단, 시스템 내부 점검 및 개선 등 고도화 작업, 반복 시험 운행 등을 거쳐 안정성을 개선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자율주행차 한정운수면허 공모를 진행했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서류심사 및 안전운행 검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사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한정운수면허를 부여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가 11개월간의 시범운행을 통해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인하고 서울 대중교통으로서 첫발을 딛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정규 대중교통수단으로 연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운행구간. (자료=서울시)
2024.06.25 I 양희동 기자
이상민 장관 "신속한 사고 수습 복구 지원 총력"
  • 이상민 장관 "신속한 사고 수습 복구 지원 총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명피해가 컸던 사고인 만큼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경기 화성 공장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번 사고는 24일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22명, 부상자 8명이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법무부, 외교부, 행안부, 고용부, 산업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이번 공장화재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방안과 부처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상민 장관은 화재로 사망한 근로자분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당부했다. 특히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 외교부는 주한 대사관과 적극 협력해 유가족 입출국, 시신이송 등 관련 절차가 간소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전날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①기존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진화가 어려운 화재에 대해 대체 진화 수단을 마련하고 ②화학물질 취급 공장에 대해 건물구조 및 적재방법과 위치를 고려한 화재예방 방법을 강구하며, ③공장 성격에 따른 유형별 화재시 대피요령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안부, 국토부, 산업부 등 9개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 TF를 구성하여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이상민 장관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그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2024.06.25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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