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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게임 업종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16%) 오른 843.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각각 146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43억원, 10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 신작 공개와 위메이드의 위믹스 반감기 도입 등 업종 내 호재 영향으로 게임 업종이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웹툰 종목이, 폭스바겐 투자로 리비안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디지털콘텐츠(3.62%), IT 부품(1.80%), 출판·매체복제(1.58%), 비금속(1.53%)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제약(-2.09%), 섬유·의류(-0.79%), 유통(-0.68%)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17%) 상승한 17만96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100원(0.11%) 오른 9만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리가켐바이오(141080)도 각각 2.92%, 1.22% 강세다. 반면, 제약 종목은 대체로 주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6%) 내린 28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10.30%, 1.31%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도 0.20% 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한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600원(29.98%) 오른 7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코캡(128540)도 620원(29.95%) 상승한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화성공장 참사]수습본부 "중처법 3명 입건…불법파견 의혹 들여다봐야"
- [이데일리 손의연 김한영 수습기자] 23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회사 관계자 3명을 입건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26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수습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앞서 24일 오전 10시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공장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 전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건 박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이다. 민 본부장은 “앞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과 법무부는 DNA 일치 작업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23명 사망자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는 3명으로 모두 한국 국적이다. 최초 사망자인 김모(52)씨,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모(46)씨, 마지막으로 시신이 수습된 김모(47)씨 등이다.사망자 다수가 외국 국적으로 신원 확인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23명 중 17명은 중국 국적, 1명은 라오스 국적이다. 민 본부장은 “신원이 확인된 건 3명, DNA 검사를 한 사람이 8명,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 연락하고 있다”며 “법무부가 빠르게 유가족을 찾고 있고 외교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형태가 불법파견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파견직이며 파견업체에서 업무 지시를 받았다”며 불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민 본부장은 “아리셀 대표가 대국민 사과하며 적법한 도급 관계인 걸로 말했는데 수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실제 도급 계약이 이뤄진 건지, 인사지휘를 누가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가입한 걸로 알고 있고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메이셀(인력파견업체)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파견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 지속 감독해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9개 기관 약 40여명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향후 감식 내용을 분석해 화재 원인과 위반 사항을 확인, 필요 시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다.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개소에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점검표를 토대로 한 긴급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전지 관련 200여개 회사에 대해선 소방청 주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날부터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 "지하철요금 인상? '기동카'는 그대로" 월 교통비 3만원 이상 세이브(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본사업을 시작하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정된 수도권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1400원→1550원) 이후에도 현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 또 7월부터 1·2·3·5·7일 단기권을 출시하고 11월부터는 신용카드 기반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경기 고양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 등도 11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오세훈 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행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6일 오전 9시 40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란 두 가지 목적에서 도입됐다.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미포함 6만 2000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행 70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넘었고 현재까지 약 160만장이 팔렸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서울시가 지난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인당 월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5월 31일~6월 5일 유효응답 수 1910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후 주당 1.3회 가량 외부활동이 늘었다. 또 외식과 쇼핑, 은행저축 순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약 9% 이용자가 2~5월까지 4개월간 약 10만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온실가스 9270t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서울시는 본사업에서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단일권종을 1·2·3·5·7일 등 ‘단기권’으로 세분화하고,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월 3000원 추가)와 자율주행버스(청와대 노선)까지 사용 범위도 넓혀나간다. 또 문화시설 입장 등 할인 혜택도 점차 늘려가 대중교통카드에서 ‘복합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7월 이후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으로 바로 충전·사용할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현재 이용 가능한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을 50% 할인받아 입장할 수 있다. 가족뮤지컬 ‘페인터즈’도 20% 할인받을 수 있고, 외국인관광객 등 단기권 구매자도 충전한 기간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0~11월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이후에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하철은)통합 환승 체계가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어 경기·인천과 협의 중이며, 정상대로 진행되면 10월이나 11월에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며 “본사업 이후에도 기후동행카드의 가격 인상을 검토한 적이 없고, 다른 경기 시·군으로 서비스가 확장될 경우엔 김포골드라인을 기준으로 고양·남양주·과천·군포 등 거리가 유사하면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1월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후불카드는 매월 결제일에 기후동행카드 이용대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충전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월 6만 2000원권을 선택해도, 대중교통을 5만 5000원어치 타면 그 비용만큼 결제된다. 또 권종 가격을 초과해 10만원을 이용해도 6만 2000원만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이밖에 실물 카드 디자인도 서울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적용해 변화를 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고양시와도 협약 체결 후,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인접 기초단체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는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편리한 대중교통 카드란 영예스러운 평가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저렴함, 쾌적함을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자발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저탄소 녹색교통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 순매수 전환에 277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2770선 상승 전환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따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되찾은 모양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08%) 오른 2776.5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으로 내렸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84포인트(1.26%) 상승한 1만7717.6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로 저가매수세 몰리며 기술주가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6.76% 급등하며 126.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 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모멘텀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이기에 코스피 소외 현상은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동반 사자세다. 개인은 1933억원, 외국인은 83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장초반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도 상승세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287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이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 제조업, 종이목재, 화학,운수장비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1% 이상 밀리고 음식료품 유통업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보험, 증권 등은 줄줄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 이상 오름세다. 삼성SDI(006400)가 1% 이상 상승하고, NAVER(03542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반면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이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8만 600원에 거래 중이다.
- "월 3만원 세이브" 160만장 팔린 '기동카' 7월 본격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시범사업을 이달 마치고 오는 7월 1일 본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란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입됐다.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미포함 6만 2000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행 70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넘었고 현재까지 약 160만장이 팔렸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자료=서울시)서울시가 지난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인당 월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5월 31일~6월 5일 유효응답 수 1910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후 주당 1.3회 가량 외부활동이 늘었다. 또 외식과 쇼핑, 은행저축 순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약 9% 이용자가 2~5월까지 4개월간 약 10만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온실가스 9270t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서울시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시민 요청 사항을 반영해 본사업에선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단일권종을 1·2·3·5·7일 등 ‘단기권’으로 세분화하고, 오는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월 3000원 추가)와 자율주행버스(청와대 노선)까지 사용 범위도 넓혀나간다. 또 문화시설 입장 등 할인 혜택도 점차 늘려가 대중교통카드에서 ‘복합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7월 이후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으로 바로 충전·사용할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현재 이용 가능한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을 50% 할인받아 입장할 수 있다. 가족뮤지컬 ‘페인터즈’도 20% 할인받을 수 있고, 외국인관광객 등 단기권 구매자도 충전한 기간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1월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후불카드는 매월 결제일에 기후동행카드 이용대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충전할 필요가 없다.서울시는 본사업 시작과 함께 실물 카드 디자인도 무제한 로고를 강조한 형태에서 서울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적용해 변화를 줬다. 기존 카드도 교체없이 일반권, 청년권, 관광객용 단기권 등 필요에 따라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을 선보인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고양시와도 협약 체결 후,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인접 기초단체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대중교통을 통한 기후동행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편리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의 긍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는 시범기간에 기후와 교통복지 등 두 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효과가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하며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진짜 기후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 협진이 통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상동맥우회술(CABG)에 잇따라 성공했다.인천세종병원은 지난달 2일과 7일 각각 몽골 국적 A씨(54)와 러시아 국적 B씨(60)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심장동맥)을 대체하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수술이다. 이들은 모두 무사히 회복해 일주일 후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자국에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진료기록마저 턱없이 부족했다.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몽골 국적 A씨는 관상동맥 조형술 검사 결과 관상동맥 3곳이 막힌 상태였다. 석회화도 발견됐다. 석회 제거 및 관상동맥우회술이 시급했지만, 자국 내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하다는 답만 되풀이됐다. 몽골과 가깝고 비자도 필요 없으며 수술비도 저렴한 중국에서 수술할까 고민했지만, 역시 수술 가능 여부는 보장할 수 없었다. 수소문 끝에 그는 외국인 환자에게도 친화적인 인천세종병원을 택했다. 또 러시아 국적 B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국을 돌고 돌다 한국에서 새 삶을 찾았다. 그는 안정형 협심증(Stable Angina)을 갖고 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찬 기운을 받으면 갑자기 가슴 통증이 발현된다. 문제는 막힌 혈관이 작다는 것. 자국 병원에서는 수술시 사망 가능성이 크다며 치료에 손사래 칠뿐이었다.B씨는 “협심증 때문에 매일 불안한 삶을 살았다. 수술하면 된다는데, 정작 해 줄 병원이 없어 포기하고 지내던 중 인천세종병원 정보를 얻게 됐다”며 “난생처음 한국에 와서 치료받았다니 꿈만 같다. 내 몸 상태를 놓고 정말 많은 분이 연구했다고 들었는데,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같이 자국에서 사실상 치료를 포기했던 외국인 환자에 대해 잇따라 수술 성공을 이뤄내며 인천세종병원의 의료진 역량은 물론,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수술 성공에는 무엇보다 심장치료 명의들의 협진이 빛을 발휘했다. 환자들의 주치의는 최락경 부장·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집도의는 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담당했다. 최 부장은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대동맥질환, 복잡 고난이도 중재술의 권위자다. 세종병원 재직 중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미국 드렉셀 의과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의료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지난 2022년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가진 94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에 성공하는 등 변함없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센터장 역시 지난 2013년 미국 드렉셀 의과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좌심실보조장치(LVAD)와 중증 심부전 환자에 대해 연구했다. 이어 미국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펜스테이트 병원 연수를 마치고, 국제심폐이식학회 프로그램 위원과 심장이식 가이드라인 위원장을 맡은 이 분야 권위자다.그는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임원이기도 하다. 당연직을 제외한 보건의료, 법률, 회계,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 임원중 유일한 심장 분야 전문 의료인이다. 그의 저서 ‘심부전과 살아가기’는 중증 심부전 환자들 사이에서는 필독 서적으로 알려져 있다.이 센터장은 심장이식은 물론 인공심장 삽입, 관상동맥우회술의 권위자다. 지난 1996년 인공심폐기 없이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만드는 ‘무(無)펌프 심장동맥 우회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흉부외과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뉴하트 주인공의 모델로도 유명하다.지금까지 1만여명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한 그는 24시간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해 핫라인 휴대전화 번호를 병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의료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이처럼 이미 수십 년간 수많은 심장치료 경험을 가진 베테랑임에도, 이번 외국인 환자 케이스에 방심하지 않고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 환자에 비해 진료기록이 턱없이 부족한 외국인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거듭했다. 중재적 시술도 검토했지만, 고령이 아님에도 혈관이 매우 좁아진 상태여서 시술 중 사망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상동맥우회술을 결정, 마침내 수술에 성공했다.특히 당뇨까지 심한 두 환자 상태를 고려해 내분비내과 김윤지 과장과도 협진, 당뇨약을 조절해 빠른 회복을 돕는 조치도 빼놓지 않았다. 심장내과 최락경 부장은 “외국인 환자다 보니 아무래도 그간 진료기록이 부족했다”며 “특히 사망 위험성이 있었던 만큼, 치료법에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오래도록 경험과 신뢰를 쌓아온 동료 의료진과의 협진이 빛을 발휘했다”며 “협진을 통해 마침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았고, 다행히 치료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은 “모든 심장치료는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보다 섬세해야 한다. 관련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 없이는 불가하다”며 “멀리 한국까지 찾은 외국인 환자들을 치료해 더욱 보람을 느낀다. 고국에서 건강한 삶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3년물, 0.1bp 오른 3.201%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약세 출발했다. 장 초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1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오른 114.6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925계약, 개인 6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700계약, 금투 131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304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483계약, 은행 32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오른 3.20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2bp 오른 3.214% 보합, 10년물도 0.5bp 내린 3.265%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1bp 오른 3.243%, 3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3.185%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25%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75%, 레포(RP)금리는 3.57%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의 적수 부족에 따른 차입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연이틀 오름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51%) 오른 846.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33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0억원, 7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반등세에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으나 나머지 업종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9포인트(0.33%) 내린 3만9279.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1포인트(0.21%) 상승한 5459.28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01포인트(0.76%) 오른 1만76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미국 인공지능(AI) 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급반등, 물류업체 페덱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시간 외 주가 14%대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 및 내구재 등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디지털콘텐츠(1.58%), 인터넷(1.15%), 운송장비·부품(1.12%)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섬유·의류(-0.50%), 통신서비스(-0.47%), 제약(-0.44%)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0.61%) 오른 18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HPSP(403870)도 각각 0.33%, 0.36%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1.21%, 1.92%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한국제15호스팩은 공모가(2000원) 대비 920원(46.00%) 상승한 2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2760선 하락 출발…하루만에 약세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2760선 하락 출발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7.04포인트) 내린 2765.8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760선 내외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간밤 엔비디아의 급등, 나스닥 상승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84포인트(1.26%) 상승한 1만7717.6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로 저가매수세 몰리며 기술주가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6.76% 급등하며 126.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 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모멘텀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이기에 코스피 소외 현상은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1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263억원어치, 기관은 971억원어치 순매도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보험, 증권, 금융업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유통업, 통신업,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업, 음식료품, 화학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기계,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소폭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시총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다. 삼성물산(028260)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 이상 밀리고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8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간밤 엔비디아 급등에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강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7% 오른 2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