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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밸류업 기업 직진…자사주 6.73% 소각 발표
  • 콜마홀딩스, 밸류업 기업 직진…자사주 6.73% 소각 발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024720)가 자사주 6.73%(247만 3261주)를 소각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주 예고 공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상장사 중 세번째 이행, 지주회사 및 화장품 업계 최초 사례다. 이에 자사주 소각 비율이 누적 9.93%(2024년 6월26일 기준) 에 달하며 대표적인 주주환원 선도기업에 오르게 됐다. 콜마홀딩스는 26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공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저평가된 한국 증시)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 현황 진단을 포함해 주주환원 정책, 자본관리 계획, 자산재무구조화 등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다.콜마홀딩스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을 예정한 바 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이익(비경상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배당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지배구조를 선진화 하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위해 안내자료 제공 영문공시 제출 확대, 기관투자자 대상 정기간담회 확대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은 콜마홀딩스가 이사회와 논의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신뢰도가 담보되고 있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이행 현황을 비롯해 각종 현안을 상세히 주주들에게 밝힌다는 계획이다.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 증권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상장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비롯해 동시에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신수정 기자
아시아장서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3.25% 바라보는 3년물
  • 아시아장서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3.25% 바라보는 3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3·10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며 1390원대 등락을 거듭 중이다.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환율 흐름이 불안정한 만큼 금리 시장도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과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발언 뒤의 상승세인 만큼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러운 국면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0분 기준 3.229%로 2.9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2.0bp 상승한 3.242%, 3.29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상승한 3.256%, 3.194%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2.7bp 오른 4.265%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5.0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내린 114.4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0틱 내린 134.60을 기록 중이나 1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201계약, 투신 960계약 등을 순매수 중이며 금투 262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111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549계약, 투신 48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채 금리 연동…여전히 불안정한 환율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5%로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장 초 1392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현재 1389원까지 하락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환율도 환율이지만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이후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미국장에 이어 재차 오르는 점은 부담”이라면서 “3년물이 장 중 3.24%까지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단기 상단인 3.25%는 저지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여러 상승 리스크가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를 향후로 미뤘다”고 언급하기까지 했다.실제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외에도 시장의 관심은 한미 2분기 성장률에 쏠려있다. 6월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데이터에 따라 9월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느냐 마느냐 향배가 갈리기 때문이다. 이런 타이밍에서의 보먼 이사 발언에 전날 미국채 금리도 상승 마감한 바 있다.한편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2024.06.26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게임 업종 강세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게임 업종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16%) 오른 843.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각각 146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43억원, 10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 신작 공개와 위메이드의 위믹스 반감기 도입 등 업종 내 호재 영향으로 게임 업종이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웹툰 종목이, 폭스바겐 투자로 리비안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디지털콘텐츠(3.62%), IT 부품(1.80%), 출판·매체복제(1.58%), 비금속(1.53%)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제약(-2.09%), 섬유·의류(-0.79%), 유통(-0.68%)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17%) 상승한 17만96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100원(0.11%) 오른 9만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리가켐바이오(141080)도 각각 2.92%, 1.22% 강세다. 반면, 제약 종목은 대체로 주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6%) 내린 28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10.30%, 1.31%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도 0.20% 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한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600원(29.98%) 오른 7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코캡(128540)도 620원(29.95%) 상승한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6.26 I 박순엽 기자
약발 떨어진 한일 구두개입…환율, 장중 1390원 지지력
  • 약발 떨어진 한일 구두개입…환율, 장중 1390원 지지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엔화 가치 하락은 심화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시장에선 달러 저가매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달러 VS 당국 개입 경계감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2.75원 오른 1390.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1391.5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고 있다. 1390원 위로 크게 오르지도, 1380원대로 크게 하락하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5.6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45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90엔까지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한일 재무장관은 회의를 열고 자국 통화가치 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적절한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엔화는 여전히 160엔을 위협하고 있다. 양국 경제수장의 공동메시지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 면담 이후로 2개월여 만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한일 공동 구두개입이다. 지난 4월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공동 구두개입을 했을 때 환율은 13원 이상 급락해 137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도 154엔대서 추가 약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번 구두개입을 받아들이는 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최근 국내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증액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했다. 또 일본은행(BOJ)도 160엔에 가까워지면서 연일 구두개입을 내놓고 있다. 이미 한일 외환당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차례 시장에 메시지를 준 만큼, 이번 공동 구두개입은 환율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저가매수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혼재되면서 환율은 1390원선에서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 심리가 저가매수로 쏠린 상황이지만 상단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정체 분위기”라며 “160엔이 돌파한다면 환율은 1450원을 향해서 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구두개입 효과 無…“실개입 나와줘야”이날 장정수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브리핑에서 최근의 환율 상황에 대해 “하반기 환율 하락을 전망하지만 통화정책 기조 차별화나 엔화, 위안화 약세 변동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쏠림 있다면 시장 안정 조치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둔 만큼 추가적인 구두개입보다는 ‘실제 시장 개입’이 나와줘야 시장 쏠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올해 외환시장 경향을 보면 구두개입 자체가 (환율 하락에)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이 미세조정은 하겠지만 실탄을 사용한 실개입이 나와줘야 한다. 더 큰 강도로 당국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강한 개입이나 환율이 빠지는 움직임을 보여줘야 시장도 따라갈 것”이라며 “반기 말까지 3거래일이 남은 만큼, 이 기간 동안 환율은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정윤 기자
수습본부 "중처법 3명 입건…불법파견 의혹 들여다봐야"
  • [화성공장 참사]수습본부 "중처법 3명 입건…불법파견 의혹 들여다봐야"
  • [이데일리 손의연 김한영 수습기자] 23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회사 관계자 3명을 입건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26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수습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앞서 24일 오전 10시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공장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 전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건 박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이다. 민 본부장은 “앞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과 법무부는 DNA 일치 작업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23명 사망자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는 3명으로 모두 한국 국적이다. 최초 사망자인 김모(52)씨,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모(46)씨, 마지막으로 시신이 수습된 김모(47)씨 등이다.사망자 다수가 외국 국적으로 신원 확인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23명 중 17명은 중국 국적, 1명은 라오스 국적이다. 민 본부장은 “신원이 확인된 건 3명, DNA 검사를 한 사람이 8명,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 연락하고 있다”며 “법무부가 빠르게 유가족을 찾고 있고 외교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형태가 불법파견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파견직이며 파견업체에서 업무 지시를 받았다”며 불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민 본부장은 “아리셀 대표가 대국민 사과하며 적법한 도급 관계인 걸로 말했는데 수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실제 도급 계약이 이뤄진 건지, 인사지휘를 누가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가입한 걸로 알고 있고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메이셀(인력파견업체)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파견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 지속 감독해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9개 기관 약 40여명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향후 감식 내용을 분석해 화재 원인과 위반 사항을 확인, 필요 시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다.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개소에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점검표를 토대로 한 긴급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전지 관련 200여개 회사에 대해선 소방청 주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날부터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2024.06.26 I 손의연 기자
"지하철요금 인상? '기동카'는 그대로" 월 교통비 3만원 이상 세이브(종합)
  • "지하철요금 인상? '기동카'는 그대로" 월 교통비 3만원 이상 세이브(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본사업을 시작하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정된 수도권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1400원→1550원) 이후에도 현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 또 7월부터 1·2·3·5·7일 단기권을 출시하고 11월부터는 신용카드 기반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경기 고양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 등도 11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오세훈 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행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6일 오전 9시 40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란 두 가지 목적에서 도입됐다.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미포함 6만 2000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행 70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넘었고 현재까지 약 160만장이 팔렸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서울시가 지난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인당 월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5월 31일~6월 5일 유효응답 수 1910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후 주당 1.3회 가량 외부활동이 늘었다. 또 외식과 쇼핑, 은행저축 순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약 9% 이용자가 2~5월까지 4개월간 약 10만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온실가스 9270t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서울시는 본사업에서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단일권종을 1·2·3·5·7일 등 ‘단기권’으로 세분화하고,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월 3000원 추가)와 자율주행버스(청와대 노선)까지 사용 범위도 넓혀나간다. 또 문화시설 입장 등 할인 혜택도 점차 늘려가 대중교통카드에서 ‘복합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7월 이후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으로 바로 충전·사용할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현재 이용 가능한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을 50% 할인받아 입장할 수 있다. 가족뮤지컬 ‘페인터즈’도 20% 할인받을 수 있고, 외국인관광객 등 단기권 구매자도 충전한 기간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0~11월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이후에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하철은)통합 환승 체계가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어 경기·인천과 협의 중이며, 정상대로 진행되면 10월이나 11월에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며 “본사업 이후에도 기후동행카드의 가격 인상을 검토한 적이 없고, 다른 경기 시·군으로 서비스가 확장될 경우엔 김포골드라인을 기준으로 고양·남양주·과천·군포 등 거리가 유사하면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1월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후불카드는 매월 결제일에 기후동행카드 이용대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충전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월 6만 2000원권을 선택해도, 대중교통을 5만 5000원어치 타면 그 비용만큼 결제된다. 또 권종 가격을 초과해 10만원을 이용해도 6만 2000원만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이밖에 실물 카드 디자인도 서울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적용해 변화를 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고양시와도 협약 체결 후,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인접 기초단체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는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편리한 대중교통 카드란 영예스러운 평가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저렴함, 쾌적함을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자발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저탄소 녹색교통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양희동 기자
코스피, 외인 순매수 전환에 2770선 회복
  • 코스피, 외인 순매수 전환에 277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2770선 상승 전환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따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되찾은 모양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08%) 오른 2776.5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으로 내렸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84포인트(1.26%) 상승한 1만7717.6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로 저가매수세 몰리며 기술주가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6.76% 급등하며 126.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 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모멘텀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이기에 코스피 소외 현상은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동반 사자세다. 개인은 1933억원, 외국인은 83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장초반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도 상승세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287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이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 제조업, 종이목재, 화학,운수장비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1% 이상 밀리고 음식료품 유통업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보험, 증권 등은 줄줄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 이상 오름세다. 삼성SDI(006400)가 1% 이상 상승하고, NAVER(03542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반면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이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8만 600원에 거래 중이다.
2024.06.26 I 김소연 기자
캠코, 1000만원 상금 ‘외국인 근로자 안전 영상’ 공모전 열어
  • 캠코, 1000만원 상금 ‘외국인 근로자 안전 영상’ 공모전 열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 22일 캠코를 비롯해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4개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건설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와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공모분야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안전에 대한 숏폼 영상’이며, 주제는 건설현장(건축공사)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안전 수칙 △중대재해 사례 및 예방대책을 담은 순수창작 영상 등이다.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개인 또는 3명 이내 팀) 참여 가능하며, 8월 9일일 오후 6시까지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숏폼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수상작은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오는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심사기준은 △독창성(20점) △적합성(30점) △활용성(20점) △완성도(30점)이다.캠코는 △대상(300만원) 1개 작품 △최우수상(100만원) 3개 작품 △우수상(50만원) 8개 작품을 선정해 상금과 기관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2024.06.26 I 정병묵 기자
“결혼하면 축의금 2000만원…전셋집도?” 구청이 ‘소개팅’ 주선
  • “결혼하면 축의금 2000만원…전셋집도?” 구청이 ‘소개팅’ 주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부산의 한 자치구가 결혼을 독려하는 소개팅을 추진했다. 이 자치구는 소개팅을 통해 결혼을 할 경우 축의금과 전세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는 지난 22일 올해 10월 예정된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 예산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시범사업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국인 위주로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돼 있는 1981년~2001년생이다.사하구는 서류심사를 통해 먼저 참가자를 1차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참가자들은 만남 비용과 상견례 비용, 결혼축하금, 주거 지원 등 데이트부터 결혼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커플로 맺어지면 50만원이 주어지고, 상견례를 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커플에게 주어지는 돈이 무려 300만원이다.결혼까지 하면 축의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며 전셋집을 구할 땐 전세보증금 3000만원 또는 월세 80만원(최대 5년)을 지원한다.사하구 측은 “올해 10월 시범적으로 행사를 진행해보고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대상을 늘려 월 1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06.26 I 이로원 기자
"월 3만원 세이브" 160만장 팔린 '기동카' 7월 본격 도입
  • "월 3만원 세이브" 160만장 팔린 '기동카' 7월 본격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시범사업을 이달 마치고 오는 7월 1일 본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란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입됐다.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미포함 6만 2000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행 70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넘었고 현재까지 약 160만장이 팔렸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자료=서울시)서울시가 지난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인당 월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5월 31일~6월 5일 유효응답 수 1910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후 주당 1.3회 가량 외부활동이 늘었다. 또 외식과 쇼핑, 은행저축 순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약 9% 이용자가 2~5월까지 4개월간 약 10만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온실가스 9270t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서울시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시민 요청 사항을 반영해 본사업에선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단일권종을 1·2·3·5·7일 등 ‘단기권’으로 세분화하고, 오는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월 3000원 추가)와 자율주행버스(청와대 노선)까지 사용 범위도 넓혀나간다. 또 문화시설 입장 등 할인 혜택도 점차 늘려가 대중교통카드에서 ‘복합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7월 이후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으로 바로 충전·사용할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현재 이용 가능한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을 50% 할인받아 입장할 수 있다. 가족뮤지컬 ‘페인터즈’도 20% 할인받을 수 있고, 외국인관광객 등 단기권 구매자도 충전한 기간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1월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후불카드는 매월 결제일에 기후동행카드 이용대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충전할 필요가 없다.서울시는 본사업 시작과 함께 실물 카드 디자인도 무제한 로고를 강조한 형태에서 서울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적용해 변화를 줬다. 기존 카드도 교체없이 일반권, 청년권, 관광객용 단기권 등 필요에 따라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을 선보인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고양시와도 협약 체결 후,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인접 기초단체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대중교통을 통한 기후동행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편리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의 긍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는 시범기간에 기후와 교통복지 등 두 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효과가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하며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진짜 기후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양희동 기자
인천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 협진이 통했다!
  • 인천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 협진이 통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상동맥우회술(CABG)에 잇따라 성공했다.인천세종병원은 지난달 2일과 7일 각각 몽골 국적 A씨(54)와 러시아 국적 B씨(60)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심장동맥)을 대체하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수술이다. 이들은 모두 무사히 회복해 일주일 후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자국에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진료기록마저 턱없이 부족했다.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몽골 국적 A씨는 관상동맥 조형술 검사 결과 관상동맥 3곳이 막힌 상태였다. 석회화도 발견됐다. 석회 제거 및 관상동맥우회술이 시급했지만, 자국 내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하다는 답만 되풀이됐다. 몽골과 가깝고 비자도 필요 없으며 수술비도 저렴한 중국에서 수술할까 고민했지만, 역시 수술 가능 여부는 보장할 수 없었다. 수소문 끝에 그는 외국인 환자에게도 친화적인 인천세종병원을 택했다. 또 러시아 국적 B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국을 돌고 돌다 한국에서 새 삶을 찾았다. 그는 안정형 협심증(Stable Angina)을 갖고 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찬 기운을 받으면 갑자기 가슴 통증이 발현된다. 문제는 막힌 혈관이 작다는 것. 자국 병원에서는 수술시 사망 가능성이 크다며 치료에 손사래 칠뿐이었다.B씨는 “협심증 때문에 매일 불안한 삶을 살았다. 수술하면 된다는데, 정작 해 줄 병원이 없어 포기하고 지내던 중 인천세종병원 정보를 얻게 됐다”며 “난생처음 한국에 와서 치료받았다니 꿈만 같다. 내 몸 상태를 놓고 정말 많은 분이 연구했다고 들었는데,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같이 자국에서 사실상 치료를 포기했던 외국인 환자에 대해 잇따라 수술 성공을 이뤄내며 인천세종병원의 의료진 역량은 물론,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수술 성공에는 무엇보다 심장치료 명의들의 협진이 빛을 발휘했다. 환자들의 주치의는 최락경 부장·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집도의는 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담당했다. 최 부장은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대동맥질환, 복잡 고난이도 중재술의 권위자다. 세종병원 재직 중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미국 드렉셀 의과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의료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지난 2022년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가진 94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에 성공하는 등 변함없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센터장 역시 지난 2013년 미국 드렉셀 의과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좌심실보조장치(LVAD)와 중증 심부전 환자에 대해 연구했다. 이어 미국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펜스테이트 병원 연수를 마치고, 국제심폐이식학회 프로그램 위원과 심장이식 가이드라인 위원장을 맡은 이 분야 권위자다.그는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임원이기도 하다. 당연직을 제외한 보건의료, 법률, 회계,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 임원중 유일한 심장 분야 전문 의료인이다. 그의 저서 ‘심부전과 살아가기’는 중증 심부전 환자들 사이에서는 필독 서적으로 알려져 있다.이 센터장은 심장이식은 물론 인공심장 삽입, 관상동맥우회술의 권위자다. 지난 1996년 인공심폐기 없이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만드는 ‘무(無)펌프 심장동맥 우회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흉부외과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뉴하트 주인공의 모델로도 유명하다.지금까지 1만여명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한 그는 24시간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해 핫라인 휴대전화 번호를 병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의료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이처럼 이미 수십 년간 수많은 심장치료 경험을 가진 베테랑임에도, 이번 외국인 환자 케이스에 방심하지 않고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 환자에 비해 진료기록이 턱없이 부족한 외국인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거듭했다. 중재적 시술도 검토했지만, 고령이 아님에도 혈관이 매우 좁아진 상태여서 시술 중 사망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상동맥우회술을 결정, 마침내 수술에 성공했다.특히 당뇨까지 심한 두 환자 상태를 고려해 내분비내과 김윤지 과장과도 협진, 당뇨약을 조절해 빠른 회복을 돕는 조치도 빼놓지 않았다. 심장내과 최락경 부장은 “외국인 환자다 보니 아무래도 그간 진료기록이 부족했다”며 “특히 사망 위험성이 있었던 만큼, 치료법에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오래도록 경험과 신뢰를 쌓아온 동료 의료진과의 협진이 빛을 발휘했다”며 “협진을 통해 마침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았고, 다행히 치료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은 “모든 심장치료는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보다 섬세해야 한다. 관련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 없이는 불가하다”며 “멀리 한국까지 찾은 외국인 환자들을 치료해 더욱 보람을 느낀다. 고국에서 건강한 삶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순용 기자
“경제 펀더멘털 자신 있다”…外人 국채투자 확 늘린다
  • “경제 펀더멘털 자신 있다”…外人 국채투자 확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을 앞두고 정부가 유로클리어(Euroclear)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전격 개통한다. 동시에 장외 채권거래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투자자 국채 투자 편의도 개선한다.(자료 = 기재부)기획재정부는 “유로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의 국채통합계좌 개통을 시작으로 ICSD의 한국 국채·통화안정증권에 대한 예탁·결제 서비스를 27일부터 본격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ICSD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증권을 보유하면서 국경을 넘는 청산·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유로클리어는 작년 말 기준 수탁증권 규모가 37조7000억 유로(한화 약 5경6215조원)인 세계최대 ICSD이며, 클리어스트림의 수탁증권 규모도 18조 유로(한화 약 2경6840조원)에 달한다. 국채통합계좌가 도입되기 전 외국인투자자가 한국 국채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국내에 별도로 보관은행을 선임하고 본인 명의의 외화·원화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계좌를 통해서만 환전·국채 매매대금 결제가 가능했다. 복잡한 절차로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외국인투자자가 제한적이다. 반면 국채통합계좌 도입으로 외국인투자자는 보관은행 선임이나 본인 명의 외화·원화계좌 개설 등 절차를 모두 ICSD에 맡기고 환전·국채 매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기존 ICSD를 활용하던 외국인투자자가 손쉽게 한국 국채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거의 모든 외국인투자자가 유로클리어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 국채시장에 들어오려는 자금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국채통합계좌 개통과 함께 국채통합계좌 활용 외국인투자자 원화거래에 대한 특례 조치도 마련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기존부터 사용하던 외국인금융기관(RFI)을 통해 환전할 수 있게 하고, 국채통합계좌를 활용해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에도 국채 매매·환매조건부·담보거래 등을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국채 장외거래를 허용하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자가 ICSD 명의의 계좌 내에서 ICSD로부터 직접 원화를 차입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계좌가 없는 신규 외국인투자자의 원화차입도 가능해진다. 이 역시 비거주 외국인의 국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에도 여러 편의조치를 발표한 것은 국정과제로도 지정된 WGBI 편입을 위해서다. WGBI 편입시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최대 9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자금이 유입돼 조달비용이 절감되는 등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 한국과 인도를 제외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10대국 모두 WGBI에 편입돼 있다.(사진=기획재정부)기재부 관계자는 “WGBI 편입을 위한 정량적 요건에 유동성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필요한 정량적 요건은 충족한 상태”라며 “유동성이 확대되면 적정가격 거래가 용이해져 WGBI 편입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당국은 기존과 달리 ICSD 내에서 이뤄지는 외국인투자자 자금 흐름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없다. 또 유동성이 증가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펀더멘털에 자신이 없었으면 자금 유출에 더 민감했겠지만 자신이 있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자금 유입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또 유동성은 시장의 깊이를 키우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26 I 조용석 기자
연준 매파 발언에 ‘강달러’ 재개…환율 1390원대 상승 출발
  • 연준 매파 발언에 ‘강달러’ 재개…환율 1390원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3.7원 오른 1391.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 대비 3.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1391.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과 경계론을 내놓았다.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5.6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45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후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한일 재무장관은 회의를 열고 자국 통화가치 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적절한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엔화는 여전히 160엔을 위협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26 I 이정윤 기자
'잠실예수가 부활했다' 켈리, 퇴출 위기 극복하고 감동의 완봉승
  • '잠실예수가 부활했다' 켈리, 퇴출 위기 극복하고 감동의 완봉승
  •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1안타 완봉승을 거둔 LG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1안타 완봉승’을 확정 지은 순간 ‘잠실 예수’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축하해주러 달려온 동료와 일일히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올 시즌 퇴출 위기에 몰리며 마음고생을 겪었던 켈리가 완벽한 피칭으로 ‘잠실 예수’의 부활을 알렸다.켈리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9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최근 물오른 삼성 타선을 단 1안타로 묶는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도 역시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8회까지 퍼펙트게임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타자 24명을 상대하면서 단 한 명도 1루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9회초삼성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퍼펙트 행진이 깨지는 순간 켈리는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곧바로 김경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선발 켈리를 격려했다.이후 켈리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강민호를 병살 처리했다. 이어 대타 김헌곤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사사구 1피안타 완봉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무사사구에 27타자 완봉승은 역대 5번째였다. 2000년 5월 손민한(롯데) 이후 24년 만이다.이날 완봉승은 올 시즌 힘든 시즌을 이겨내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켈리는 L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다. 2019년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뒤 2023년까지 통산 68승(38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08에 불과했다.이 기간동안 켈리는 144경기에 선발 등판해 875⅔이닝을 투구했고 1만3539개 공을 던졌다. 같은 시기에 켈리보다 더 많은 투구를 했던 선수는 없었다. 심지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더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876⅓이닝), 단 한 명뿐이었다.켈리는 꾸준한 활약 덕분에 LG 팬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 긴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덕분에 ‘잠실 예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올 시즌은 켈리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이날 완봉승까지 포함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쳤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계속 이어졌다. 한 경기 7, 8실점을 내주는 경기도 나왔다.그 전과 올 시즌의 가장 큰 차이는 구속이었다. 2019년 LG에 온 이후 켈리의 빠른공 평균 구속은 항상 146km를 웃돌았다. 불같은 강속구는 아니지만 낙차 큰 커브와 결합하면서 강력한 무기가 됐다.올 시즌은 빠른공 평균 구속이 142km대까지 떨어졌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그동안 많이 던졌던 후유증이 나타나는 듯 했다. 상대 타자들은 켈리의 빠른공을 집중공략했다. 빠른공과 구속 차이로 효과를 봤던 커브도 상대적으로 위력이 반감했다.부진이 이어지자 한동안 퇴출설에 돌기도 했다. 구단이 켈리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켈리는 보란 듯이 살아났다. 이날 경기를 통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기록상으로도 켈리는 살아나고 있다. 켈리는 5월까지 평균자책점이 5.60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평균자책점은 2.91로 크게 낮아졌다. 6월 5차례 등판에서 벌써 2승을 챙겼다. 올 시즌 힘겨운 상위권 싸움을 벌이는 LG 입장에서 켈리의 부활은 너무 반갑다. 단순히 1승을 넘어 팀 사기를 끌어올릴 발판이 된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윤정빈에 안타를 맞은) 체인지업 하나가 굉장히 아쉽다“면서도 ”오랜만에 켈리다운 피칭을 해줬다. 이번을 계기로 켈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고 칭찬했다.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켈리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언제나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잠실에서 야구하는 동안 LG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또한 “투수들이 이런 기회를 흔하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굉장히 특별한 등판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오늘 등판을 통해 ‘내가 몇 년 전에 이렇게 강한 공을 자신 있게 던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느낌을 살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연이틀 오름세
  •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연이틀 오름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51%) 오른 846.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33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0억원, 7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반등세에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으나 나머지 업종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9포인트(0.33%) 내린 3만9279.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1포인트(0.21%) 상승한 5459.28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01포인트(0.76%) 오른 1만76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미국 인공지능(AI) 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급반등, 물류업체 페덱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시간 외 주가 14%대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 및 내구재 등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디지털콘텐츠(1.58%), 인터넷(1.15%), 운송장비·부품(1.12%)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섬유·의류(-0.50%), 통신서비스(-0.47%), 제약(-0.44%)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0.61%) 오른 18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HPSP(403870)도 각각 0.33%, 0.36%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1.21%, 1.92%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한국제15호스팩은 공모가(2000원) 대비 920원(46.00%) 상승한 2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6.26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2760선 하락 출발…하루만에 약세 전환
  • 코스피 2760선 하락 출발…하루만에 약세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2760선 하락 출발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7.04포인트) 내린 2765.8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760선 내외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간밤 엔비디아의 급등, 나스닥 상승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84포인트(1.26%) 상승한 1만7717.6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로 저가매수세 몰리며 기술주가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6.76% 급등하며 126.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 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모멘텀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이기에 코스피 소외 현상은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1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263억원어치, 기관은 971억원어치 순매도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보험, 증권, 금융업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유통업, 통신업,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업, 음식료품, 화학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기계,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소폭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시총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다. 삼성물산(028260)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 이상 밀리고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8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간밤 엔비디아 급등에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강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7% 오른 2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6.26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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