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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리문학상 수상`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타계
-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생존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거론됐던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한국의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다레 작가는 심장마비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작가는 1936년 알바니아의 남부 지로카스트라에서 태어났다. 티라나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모스크바의 고리키문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 고인은 1963년 첫 장편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을 발표한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죽은 군대의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이 흐른 뒤 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을 폭로한 작품이다. 이후 ‘돌의 연대기’, ‘꿈의 궁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전횡에 시달린 알바니아 현대사를 특유의 은유와 풍자로 고발했다. 그의 몇몇 작품은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0년 민주화를 촉구했던 카다레는 알바니아 정부 비판 뒤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프랑스로 망명했다. 2022년 알바니아로 돌아가기 전까지 쭉 파리에서 활동했다.그는 오랜 외세 지배와 스탈린식 공산 독재를 겪으며 유럽에서조차 잊힌 나라였던 알바니아를 역사의 망각에서 끌어낸 소설가로 평가받는다. 1992년 프랑스 치노델두카 국제상, 2005년 제1회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2009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 2019년 박경리문학상, 2020년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고인은 박경리문학상 수상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인권의식이 끝났다고 평가되는 알바니아에서 계속 작품을 써왔다”며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그 이상의 경험”이라고 소감을 남겼다.주요 작품으로는 ‘죽은 군대의 장군’, ‘돌의 연대기’, ‘사고’, ‘부서진 사월’,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광기의 풍토’, ‘잘못된 만찬’, ‘떠나지 못하는 여자’, ‘H 파일’ 등이 있다.
- 국고 10년물 금리, 4bp대 상승…미국 6월 PMI 발표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3.21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3.24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6bp 오른 3.31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오른 3.274%, 30년물은 1.0bp 상상흔 3.207%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1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내린 114.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386계약, 은행 5804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7503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4계약, 금투 1525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823계약, 연기금 614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3%에 마감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에 강세로 하반기 시작…847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 마감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6.71포인트) 오른 847.1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한때 847.97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37억원, 기관이 1142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11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포인트(0.12%) 내린 3만 911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하락한 5460.48, 나스닥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 7732.60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기다리던 PCE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되었으나, 장 후반 차익실현 & 반기말 리밸런싱 매물 출회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오늘 오전 발표된 한국 수출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시장심리가 강하지 않음에도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제약이 4.18% 오른 가운데 금융과 신성장기업, 기타제조, 출판매체, 섬유·의류가 1%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금속, 건설이 1%대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01%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도 2.33% 상승했다. HLB(028300)는 7.01% 올랐으며 엔켐(348370)은 7.33%,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95%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인벤티지랩(389470)과 휴림네트웍스(19241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블루엠텍(439580)이 23.79%, 하이소닉(106080)이 22.59%, 펩트론(087010)이 18.14% 상승했다. 반면 이엠코리아(095190)는 16.72% 하락했으며 우양(103840)은 16.56%, CNH(023460)는 14.58% 내렸다. 상한가 2개 외 8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02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6억 552만주, 거래대금은 6조 8167억원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마감]7거래일 만에 2800선 복귀…강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7거래일 만에 2800선 위로 올라섰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 없이 2800선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0일 이후 7거래일 만의 2800선 복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홀로 531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1억원, 63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 등을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이번 주엔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개인 주체별 뚜렷한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한 데다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등이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망세에 지수가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하나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고용지표, 의사록 등 중요 일정이 산재한 상태”라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0.46%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0.87%, 0.69% 내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이 4.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24%, 1.03%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3.90%, 2.8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만500원(6.28%) 상승한 34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4.40%, 5.62% 상승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810원(26.37%)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2%) 내린 23만5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도 9000원(3.05%) 내린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611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890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577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2800선 공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 속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2분기 실적 시즌을 관망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1%) 오른 2800.90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2805.9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43억원, 12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69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개인 주체별 뚜렷한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한 데다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며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등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망세에 지수가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하나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고용지표, 의사록 등 중요 일정이 산재한 상태”라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가 0.28%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90%, 0.58%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4.02% 상승하는 상황에 운수창고,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08%, 0.68% 오름세다. 다만,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3.75%, 2.65%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는 1만5500원(4.75%) 상승한 34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4.68%, 4.82%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2%) 하락한 23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9000원(3.05%) 내린 38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000270)와 NAVER(035420) 역시 각각 0.46%, 2.34% 약세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460원(24.45%)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닥, 기관 매수에 845선…HLB·셀트리온제약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5.53포인트) 오른 845.97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847.97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수급별로 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시간 현재 88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08억원, 외국인은 45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포인트(0.12%) 내린 3만 911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하락한 5460.48, 나스닥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 7732.60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ISM, 고용 등 경제지표, 삼성전자 실적, 유럽발 정치 이벤트 등 이번주 실적시즌 전에 소화해야 하는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 중”이라며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시도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제약이 4%대 오르는 가운데 출판매체가 1%대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금융, 기타제조, 제조, 비금속, 의료·정밀, 벤처기업, 종이·목재, 오락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건설은 1%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1%대 약세다. 에코프로(086520)는 1%대, HLB(028300)는 6%대, 엔켐(348370)은 5%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벤티지랩(389470)과 휴림네트웍스(19241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위드텍(348350)이 25%대, 오킨스전자(080580)가 21%대 강세다. 반면 우양(103840)와 이엠코리아(095190)는 16%대 하락 중이며 CNH(023460)는 14%대, KS인더스트리(101000)와 타이거일렉(219130)은 10%대 약세다.
- '인구부' 빠르면 연내 신설…이민·지역소멸까지 총괄(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각 부처의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가 빠르면 연내 신설된다. 인구부는 저출생 뿐만 아니라 고령 사회, 이민, 인력, 지역소멸 등 전반적인 인구 전략 기획부터 평가, 예산배분, 조정까지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등극할 전망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구부 “강력한 컨트롤 타워 기능”…연내 신설 목표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7월 중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9월 정기 국회 내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처 신설은 장관 인사청문회, 인력 구성안인 직제령 등을 만드는 과정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법안 통과 후 3개월 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이 장관은 “저출생뿐만 아니라 고령 사회 대응,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부 명칭은 ‘인구전략기획부’로 명명했다”며 “강력한 컨트롤 타워로서 ‘전략·기획 및 조정’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모델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과거 1961년부터 1994년까지 경제 계획을 수립 및 예산 편성, 각 부처의 기획·심사·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이번 정부안에 따르면 인구부는 저출생 예산의 사전심의권을 갖게 되고 재정 당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반영해야 한다. 인구부가 경제기획원과 같이 각 부처의 인구사업 전반을 다루는 한편, 사전심의권을 통해 실제 예산 편성 전 구속력 있는 예산 배분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인구부 신설로 행정각부는 19개에서 20개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서도 인구부는 기재부 다음 두 번째 순서를 차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실 직속 자문기구였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정식 중앙행정부처가 되면서 인구부는 독자적인 법률에 근거해 예산 심의, 사업 평가, 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5년마다 최상위 국가 법정 계획인 인구관련 국가발전전략도 이곳에서 마련된다. 저출산고령화기본법이 인구위기대응기본법으로 제명 변경을 추진함에 따라 기존 저고위는 인구위기대응위원회로 변경되고 참여 위원도 청년·양육부모 등 정책수요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 사업 각 부처 그대로…이민·인력·지역소멸 ‘인구부’로현행 부처의 기능과 인력이 어떻게 분할될지도 관심을 끌었지만, 구체적인 정책 및 사업은 현행 부처가 그대로 맡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기존 부처가 관할하고 있는 인구정책 사업과 신설되는 인구부의 역할이 겹쳐 조정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정기 행안부 조직국장은 “복지부가 하는 출산·아동 업무, 여성가족부가 하는 청소년·학교 밖 돌봄, 교육부가 하는 유보통합 그리고 각 부처에서 하는 여러 가지 저출생 정책과 사업들은 각 부처가 그대로 수행한다”고 밝혔다.다만 현재 ‘저출산 ·고령사회기본법’이 보건복지부 소관에서 인구부로 이전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내 인구정책 총괄 업무는 신설 부서로 이관될 예정이다. 기재부 소관이었던 국가발전전략 수립 업무 중 인구에 관한 부분은 인구부가 전담하게 된다. 사회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에서 인구부 장관으로 넘어간다.외국인 이민과 지역소멸, 인구소멸과 관련된 문제도 신설 부에서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김 조직국장은 “생산인구 감소에 따라서 여성, 외국인, 청년, 노인 인력 등 각 부문별로 노동 수요와 공급에 대한 잘못 매칭되는 부분에서 인력계획을 어떻게 짤 것이냐. 큰 틀에서는 외국 인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전략도 세워야 하고 이민정책에 대한 큰 그림도 그리는 역할들을 신설 부서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이날 ‘정무장관’ 신설 추진도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된 정무장관을 부활시킴으로써 국회와 소통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무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는데, 대부분 국회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역할을 해왔다.
-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매수세 몰린 국고 30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중인 가운데 입찰을 소화한 3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장 중 30년물 거래대금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국고채 금리, 5bp 내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6분 기준 3.213%로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8bp, 5.1bp 상승한 3.243%, 3.31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1.7bp 상승한 3.277%, 3.214%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5.1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4틱 내린 114.1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34.10을 기록 중이나 4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03계약, 은행 2584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50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881계약, 개인 48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036계약, 은행 74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미국채 변동성 경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46%로 출발했다. 장 중 입찰을 소화한 국고 30년물 장내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3조5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9조161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1.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190~3.260%로 집계, 낙찰 금리는 3.210%로 결정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미국채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는 30년물로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한미 스프레드도 상당 부분 벌어져있는데, 미국채 금리 방향성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아마 주 후반 논팜에서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 금융업도 내년부터 재무공시 강화…“밸류업·기업 투명성 효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부터 금융업 상장사의 재무공시가 강화될 예정이다. 재무공시 강화로 상장사 투명성 및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밸류업 효과가 나타나고 주주 친화적 시장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재무공시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상장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코스피·코스닥의 금융업 상장법인중 개별자산 총액(직전 사업연도 기준)이 10조원 이상 법인부터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 주석 재무공시를 2025년 반기보고서부터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XBRL은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공시를 위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다. 현재 개별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사의 경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적용받고 있다. 앞으로 금융업 상장사의 경우에도 2025년 반기보고서가 제출되는 내년 8월부터, 개별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법인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가 적용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 재무정보의 ‘민낯’이 보다 투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소송, 우발부채를 비롯한 세부 부채 내역, 구체적인 종속·관계기업, 온실가스 배출 현황 등 모든 상장사의 상세한 재무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XBRL을 토대로 구체적인 재무정보를 확인하게 된다. 공시 투명성이 강화될수록 주주 친화적 증시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관련해 금감원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장사 재무공시 지원 방안을 확대 시행하고, 상장사 등 업계 의견을 수시로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회계법인과 일대일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XBRL 자문 품질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와 함께 XBRL 전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XBRL 데이터 품질 자문그룹’을 구성했다. 참여 상장사는 강원랜드(035250), 넷마블(251270), 농심(004370), 롯데지주(004990), 아이에스동서(010780), KT&G(033780), 크래프톤(259960), 포스코퓨처엠(00367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현대백화점(069960), GS(078930), HD한국조선해양(009540), KG스틸(016380), LG(003550)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박민혁 전자공시팀장은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사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금융업 관련 XBRL 재무제표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올 하반기에 금감원 ‘전자문서제출요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나국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재무공시 의무가 확대되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도 더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며 “ESG 공시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현덕 초대 한국회계연구원장은 “우리 기업이 확실히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ESG 의무공시를 도입해야 한다”며 “흩어진 여러 법에서 기업 회계 내용을 일괄적으로 모은 기업회계기본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