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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원, 외국 관광객 발길 이어져...태권도문화엑스포 개최
- 미국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진흥재단 지도 사범과 함께 발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미국 태권도 수련생들이 송판 격파를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18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27개국 3500여 명의 태권도인들과 관계자들이 찾는 가운데 대회 참가 및 태권도 체험 등을 위해 태권도원을 찾는 외국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주말 미국에서 온 150명은 품새 수련과 격파, 상설공연 관람 등 태권도를 체험하며 2박 3일 간 태권도원에서 시간을 가졌다. 16일에는 60명의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 방문단이 태권도원에서 태권힐링체조 등 태권도 체험을 했다.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참가자 중 500여명의 외국인들이 태권도원에 머물며 대회 참가를 비롯해 품새 세미나, 겨루기 캠프, 전주 한옥마을·무주 덕유산 향적봉 등 지역 문화탐방을 진행한다.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방문 내외국인을 위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18일부터 한 달간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무주문화원, 한국아트크래프트협회와 함께 레진 아트, 블랑코 오브제, 플루이드 아트 작가 38명 작품을 선보인다.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는 내국인들과 함께 많은 외국인이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 체험을 즐기는 등 태권도원이 외래 스포츠 관광지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권도원이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명성을 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등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고채 3년물 금리, 1.5bp↑…외국인, 국채선물 1.5만계약 매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1만5000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만 1만 계약 가까이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3.10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050%를 기록했다.이날 3년물 금리는 장 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레벨 탐색을 이어갔다. 이번 주 내 형성될 단기 저점도 계속해서 주시가 필요해 보인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072%를, 10년물은 0.2bp 오른 3.139%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100%, 30년물은 0.6bp 하락한 3.024%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5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15.85를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양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937계약, 연기금 712계약 순매수를, 금투 855계약, 투신 904계약, 은행 9045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132계약, 은행 14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288계약, 투신 472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8틱 오른 13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0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5계약 보합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10시15분 미국 6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3%에 마감했다.
- [코스닥 마감]‘트럼프 리스크’에 투심 악화…다시 82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820선으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자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투자심리(투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1.21%) 내린 82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 820선으로 떨어진 것은 11거래일 만이다. 앞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을 놓고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하락이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81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억원, 6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비금속과 기계·장비는 4%대 하락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반전기전자도 2.33% 떨어졌고, 금융과 제조 등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속, 제약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2%대 하락했고, 삼천당제약(000250)도 3.18% 떨어졌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도 각각 6.78%, 8.26%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서울제약(018680)과 서울바이오 이오플로우(294090), 샤페론(378800) 등이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거래량은 8억865만주, 거래대금은 7조3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03개 종목이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트럼프發 보호무역 우려 속 284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도 속에 코스피가 2840선까지 밀렸다.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투자심리를 저해한 것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0포인트(0.80%) 내린 2843.2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종가 기준, 2824.94) 이후 9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이 2635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이 1146억원, 기관이 1344억원을 담았지만 지수 하락압력이 더 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5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02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568억원의 순매도가 출회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가져가 부를 축적했으며 대만 방어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유동성 여건이 양호함에도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는 모든 국가의 관세를 10%로 두고 중국산 물품의 관세는 60~100%로 두겠다는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정책을 강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로,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줬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4.28% 상승했으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5.35%), 모건스탠리(0.84%)도 올랐다.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세였다. 대형주가 0.88%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62%, 0.18%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0%대 강세였고 건설,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 제조, 철강금속 등은 1~4% 하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파란불이 대다수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14% 내린 8만6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만2500원(5.36%) 내려 22만5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4092억원을 순매도하며 종가 기준 16거래일 만에 23만원대 아래로 내려갔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당선 가능성 속에 2차전지주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가 나란히 2.89%, 2.01%씩 하락했다.STX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중공업(071970)은 12.57% 오른 2만1500원에 마감했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하락장 속에 0.50% 올랐다. 이 외 HD현대중공업(2.21%),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11.53%) 등 계열사도 상승세를 탔따.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70%를 보유하며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화했다.SK이노베이션(096770)도 5.65% 상승했다. SK E&S와의 합병을 본격 논의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이날 두 회사의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11월 초 통합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62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5억3439만주, 거래대금은 13조6239억원으로 집계됐다.
-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준이 세계의 주류로 떠오른 K엔터의 원동력을 ‘신토불이’와 ‘도전’으로 꼽았다. 이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게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한 게 K엔터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이준은 이날 김은희 드라마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현재는 배우이자 한류스타로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준은 가수 출신 배우로서 한류를 향한 해외의 뜨거운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뷔 16년차인데 우리 엔터 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예전에 해외에 가면 거리나 매장에서 한국 노래가 들리는 경우가 아예 없었는데 요즘은 한국 노래가 주류가 됐더라. K콘텐츠를 향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한류의 열기를 실감한 인상깊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준은 “예전에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브라질에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브라질에선 악수 대신 상대방의 볼에 입맞춤을 하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분들이 뽀뽀를 해주셨다. 호텔에 돌아가니 그날 현지의 ‘9시 뉴스’에 저희가 입국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당시 제가 브라질에 갔던 한국의 첫 가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지금처럼 한류가 대세일 때도 아니었는데 좋은 충격을 받았다. 꿈꾸는 듯했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K엔터가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한 발전을 이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원동력도 언급했다. 이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토불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태권도란 스포츠가 우리나라 것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돌 그룹을 생각해봐도 저희 때만 해도 많은 연습생들이 이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했다. 그보다 더 앞선 HOT 선배님들,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만 해도 HOT 선배님,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을 보며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똑같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기에 지금의 큰 성공을 만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K엔터를 지금보다 더 널리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도 꼽았다. 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여러 분야에 걸친 업계 종사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이준은 “아티스트부터 시작해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원석 대표는 “콘텐츠 수출이 중요하다. 특히 수출은 경제 효과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산업이 R&D(기획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힘쓰는 만큼 콘텐츠 인재 양성 등 R&D 개발 과정에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 9만명…역대 최고 기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인 9만 5000명이라고 17일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만 1000명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박물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2023년 동기 7만 1000명과 비교하면 전체 관람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35%나 증가했다.국립중앙박물관 측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방한외래객 수가 급증하는 흐름에 발맞춰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외국 현지 박물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적 지명도가 높아진 점도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영국 ‘아트 뉴스페이퍼’ 발표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2022년 5위, 2023년 6위를 기록했다.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상영관 강산무진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이 호평을 얻었다. 2022년 말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도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달하며 박물관 대표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연말까지 상설전시관 1층 도입부부터 고구려실까지를 전면 개편해 고대사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2층 외규장각 의궤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외국인들도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를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 콘텐츠 역시 박물관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높이 8m의 LED 타워로 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총 길이 60m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는 정조의 화성행차와 강산무진도, 인공지능으로 직접 자신의 초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의 콘텐츠는 감각적인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하는 해설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63회를 진행했고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39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를 통해서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박물관 이용 안내 및 전시품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국립중앙박물관)외국 현지 박물관과의 교류 확대도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 덴버박물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 보스턴박물관 ‘한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025년에는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미국 덴버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전 등 대규모 특별전을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해외 현지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접점을 확대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시로 만난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실제 경험하려는 관람객들을 한국으로 불러오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더 많은 외국인이 편리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람에 불편한 부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코스피, 2860선 턱걸이 중…외국인 '팔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17일 오전 2860선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16%) 내린 2681.50에 거래되고 있다.2685.9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868.5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커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214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787억원, 1282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908억원), 연기금(240억원)이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9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26억원 매도 우위로 총 826억원의 팔자세가 출회 중이다. 대형주가 0.27% 하락하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0.18%, 0.24%씩 오르고 있다. 건설과 비금속광물, 의약, 화학은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 제조 등의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3%) 내린 8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9000원(3.86%) 내리며 22만4000원에 머물고 있다. STX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011810)는 12.57% 올라 2만1500원에 거래 중이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2.08% 상승해 18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13.57%, HD현대중공업(329180)도 4.30% 오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70%를 보유하며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화했다.SK이노베이션(096770)도 8.12% 올라 1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 E&S와의 합병을 본격 논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두 회사의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11월 초 통합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
- 서울시, 이촌한강공원에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조성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 내 이동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여가공간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이촌한강공원 수변여가공간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공공간 8개소, 공공건축물 3개소에 약자를 배려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 등에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특히 지난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 여가공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촌한강공원 일원을 대상지로 선정해 문화·여가 명소로 조성했다.‘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장애 인구 및 외국인 방문자 증가 등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다양한 신체 높이에 맞춘 테이블과 의자, 휠체어와 유아차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데크 길을 포함했다.아울러 디자인에 재미를 더하는 ‘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보는 이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공간 진입로 및 시설 이용정보를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강화했다.서울시는 수변공간에 활용 가능한 ‘수변공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을 전국 최초로 개발, 향후 공공공간 조성·관리 담당자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디자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풍부한 사례들이 함께 디자인 지침을 제공한다. 한편, 사업지는 오는 9월에는 미래한강본부에서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장소로 활용돼 다채로운 시민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는 이촌한강공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이 수변공간 가족형 여가문화의 유니버설디자인 우수 모델이 돼 서울시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가이드북을 배포해 수변공간 디자인 지침을 확산하고, 공간 개선 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수변 공공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상승 출발한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아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포인트(0.14%) 내린 839.42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분석이다.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2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1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7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비금속과 기계·장비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제조, 운송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화학과 금속은 1%대 오름세고, 제약과 건설 등도 1%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는 0.11% 소폭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1%대 하락 중이고,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는 각 3%, 4%대 하락 중이다. 반면 엔켐(348370)은 6.32%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961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 1%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