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 CIA 출신 한국계 北전문가 긴급 체포
  • [속보]美, CIA 출신 한국계 北전문가 긴급 체포
  • [밀워키=김상윤 이데일리 특파원, 김윤지 기자] 미국 연방 검찰이 16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의 미등록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긴급 체포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외교협회의 수미 테리 한국 선임연구원은 CIA를 떠난 지 5년 만인 2013년 6월부터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처음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장관으로 가장한 인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10년 동안 루이비통 핸드백과 3000달러(약 415만원)짜리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최소 3만7000달러(약 5126만원)의 자금을 대가로 받았다.또한 미 검찰은 그가 사실상 한국을 대표해 미국과 한국 언론에 한국의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기사를 썼으며, 의회에서 북한에 대해 세 차례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NYT는 “청문회 전에 그는 자신이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님을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나 정당, 회사 등의 정책 및 이익을 대변하거나 홍보하는 사람은 미 법무부에 등록하고 그 활동을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테리는 이 규정을 알고서도 고의로 지키지 않았다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테리의 변호인 리 월로스키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독립적으로 수년간 미국에 봉사한 학자이자 분석가의 경력을 왜곡한다”고 반박했다. 테리 연구원은 2001~2008년 CIA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정보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2024.07.18 I 김상윤 기자
피치컴으로 직접 사인 낸 쿠에바스, 1실점 호투...KT 4연승 질주
  • 피치컴으로 직접 사인 낸 쿠에바스, 1실점 호투...KT 4연승 질주
  •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1회말 KT 선발 쿠에바스가 피치컴으로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후반기 ‘마법 같은 여정’을 본격적으로 펼쳐가고 있다.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4연승 및 키움전 8연승을 기록한 KT는 43승 2무 4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7위지만 점차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7월달 펼친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했다.KT는 초반부터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공략하며 수월하게 점수를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헤이수스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첫 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홈런에서 공동 3위(155개) 제이미 로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외국인 타자 홈런 1위는 1998∼2002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타이론 우즈(174개), 2위는 전 한화 이글스 제이 데이비스(167개·1999∼2002년, 2004∼2006년)다.KT는 2회초에도 황재균의 볼넷과 배정대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5회초 3점, 6회초 4점 빅이닝을 잇따라 만들면서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강백호는 6회초 시즌 23호 좌중간 투런홈런을 때려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복귀했다.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NC다이노스·28개)과는 5개 차다.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을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막고 시즌 5승(8패)째를 따냈다. 최근 5차례 등판에서 승리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던 쿠에바스는 지난달 2일 KIA타이거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한 달 반 만에 승리를 맛봤다.이날 쿠에바스는 피치컴을 사용했다. 그런데 수신기가 아닌 송신기를 찼다. 자신이 던질 공을 직접 결정한 뒤 포수 강현우에게 사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공을 던졌고 승리를 책임졌다.
2024.07.17 I 이석무 기자
태권도원, 외국 관광객 발길 이어져...태권도문화엑스포 개최
  • 태권도원, 외국 관광객 발길 이어져...태권도문화엑스포 개최
  • 미국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진흥재단 지도 사범과 함께 발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미국 태권도 수련생들이 송판 격파를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18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27개국 3500여 명의 태권도인들과 관계자들이 찾는 가운데 대회 참가 및 태권도 체험 등을 위해 태권도원을 찾는 외국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주말 미국에서 온 150명은 품새 수련과 격파, 상설공연 관람 등 태권도를 체험하며 2박 3일 간 태권도원에서 시간을 가졌다. 16일에는 60명의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 방문단이 태권도원에서 태권힐링체조 등 태권도 체험을 했다.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참가자 중 500여명의 외국인들이 태권도원에 머물며 대회 참가를 비롯해 품새 세미나, 겨루기 캠프, 전주 한옥마을·무주 덕유산 향적봉 등 지역 문화탐방을 진행한다.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방문 내외국인을 위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18일부터 한 달간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무주문화원, 한국아트크래프트협회와 함께 레진 아트, 블랑코 오브제, 플루이드 아트 작가 38명 작품을 선보인다.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는 내국인들과 함께 많은 외국인이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 체험을 즐기는 등 태권도원이 외래 스포츠 관광지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권도원이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명성을 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등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이석무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 1.5bp↑…외국인, 국채선물 1.5만계약 매수
  • 국고채 3년물 금리, 1.5bp↑…외국인, 국채선물 1.5만계약 매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1만5000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만 1만 계약 가까이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3.10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050%를 기록했다.이날 3년물 금리는 장 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레벨 탐색을 이어갔다. 이번 주 내 형성될 단기 저점도 계속해서 주시가 필요해 보인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072%를, 10년물은 0.2bp 오른 3.139%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100%, 30년물은 0.6bp 하락한 3.024%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5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15.85를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양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937계약, 연기금 712계약 순매수를, 금투 855계약, 투신 904계약, 은행 9045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132계약, 은행 14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288계약, 투신 472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8틱 오른 13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0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5계약 보합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10시15분 미국 6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3%에 마감했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사망...‘독살’ 추정
  •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사망...‘독살’ 추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최고급 호텔 객실에서 외국인 남녀 6명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17일 태국 경찰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6명이 사망한 사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태국 경찰 법의학과장은 피해자 6명의 컵에서 청산가리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라차프라송 지역의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6명의 시신이 발견됐다.이들은 37∼56세 남성 3명, 여성 3명으로, 베트남계 미국인 2명과 베트남 국적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에서는 이날까지 예약된 손님들이 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스위트룸에 방문했다가 거실에 4명, 침실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현지 경찰은 6구의 시신은 모두 입에 거품을 문 채였으며 몸싸움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독살’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룸서비스로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지만 음식은 그대로 두고 커피와 차 등 음료를 마신 상태였다. 티띠 생사왕 방콕시 경찰국장은 “바닥에 잔여물이 있는 찻잔 6개가 있었다”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약 24시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은 이들과 함께 객실을 예약한 1명의 손님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사망한 이들은 체크아웃을 위해 가져온 짐을 싸 둔 상태였다.방콕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도 현장에 방문해 “이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관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태국에서 관광 산업은 국가 경제에 주요한 산업 중 하나로 일자리 약 20%를 차지한다.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12%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하는 금액이다.
2024.07.17 I 김혜선 기자
美금리인하 기대에 ‘강달러 진정’…환율, 1381.5원으로 하락
  • 美금리인하 기대에 ‘강달러 진정’…환율, 1381.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영향이다.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내린 1381.5원에서 거래됐다. 3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5.0원)보다는 2.0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11시 42분께 1379.3원을 터치하며 138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오후에 환율은 1380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기만 할 뿐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미국의 견조한 소비에도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고, 일각에선 연말까지 3회 인하도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4.19로 하락세다. 장중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전환된 것도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에서 7.28위안으로 하락했다. 이번주에 개막한 중국공산당 3중전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내려오며 엔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은 1380원대가 지지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1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7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리스크’에 투심 악화…다시 820선 ‘뚝’
  • [코스닥 마감]‘트럼프 리스크’에 투심 악화…다시 82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820선으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자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투자심리(투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1.21%) 내린 82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 820선으로 떨어진 것은 11거래일 만이다. 앞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을 놓고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하락이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81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억원, 6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비금속과 기계·장비는 4%대 하락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반전기전자도 2.33% 떨어졌고, 금융과 제조 등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속, 제약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2%대 하락했고, 삼천당제약(000250)도 3.18% 떨어졌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도 각각 6.78%, 8.26%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서울제약(018680)과 서울바이오 이오플로우(294090), 샤페론(378800) 등이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거래량은 8억865만주, 거래대금은 7조3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03개 종목이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1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發 보호무역 우려 속 2840선 '털썩'
  • [코스피 마감]트럼프發 보호무역 우려 속 284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도 속에 코스피가 2840선까지 밀렸다.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투자심리를 저해한 것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0포인트(0.80%) 내린 2843.2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종가 기준, 2824.94) 이후 9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이 2635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이 1146억원, 기관이 1344억원을 담았지만 지수 하락압력이 더 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5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02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568억원의 순매도가 출회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가져가 부를 축적했으며 대만 방어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유동성 여건이 양호함에도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는 모든 국가의 관세를 10%로 두고 중국산 물품의 관세는 60~100%로 두겠다는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정책을 강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로,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줬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4.28% 상승했으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5.35%), 모건스탠리(0.84%)도 올랐다.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세였다. 대형주가 0.88%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62%, 0.18%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0%대 강세였고 건설,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 제조, 철강금속 등은 1~4% 하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파란불이 대다수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14% 내린 8만6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만2500원(5.36%) 내려 22만5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4092억원을 순매도하며 종가 기준 16거래일 만에 23만원대 아래로 내려갔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당선 가능성 속에 2차전지주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가 나란히 2.89%, 2.01%씩 하락했다.STX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중공업(071970)은 12.57% 오른 2만1500원에 마감했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하락장 속에 0.50% 올랐다. 이 외 HD현대중공업(2.21%),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11.53%) 등 계열사도 상승세를 탔따.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70%를 보유하며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화했다.SK이노베이션(096770)도 5.65% 상승했다. SK E&S와의 합병을 본격 논의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이날 두 회사의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11월 초 통합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62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5억3439만주, 거래대금은 13조62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17 I 김인경 기자
미래證 “금리 반등 시 매수, 차익실현보단 포지션 유지 전략”
  • 미래證 “금리 반등 시 매수, 차익실현보단 포지션 유지 전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금리 반등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며 차익실현보다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 강화와 한국은행 금리 인하 논의 시작, 외국인 매수세 등은 국내 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짚었다.물론 트럼프 당선 확률 상승과 한은의 신중 스탠스, 기준금리와 금리 역전 심화 등은 국내 금리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봤다. 그럼에도 하반기 대내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 기조가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민 연구원의 견해다.그는 “7월 금통위에서 총재는 금융 불균형을 경계했으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가계대출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 대출 및 비은행권 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세 혹은 보합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나아가 내수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대출규제 강화 정책은 결국 소비 둔화를 견인할 것”이라면서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올해 2분기 들어 고용 감소폭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내 경기 흐름은 금통위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현 시점 금통위는 연준과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스탠스”라면서도 “미국에 이어 한은이 10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나 이미 기준금리와 마이너스 50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된 국내 금리 역마진 심화는 다소 부담”이라고 전했다.이어 “레벨 부담이 높아졌으나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도비시한 연준, 대내외 경기 둔화 등은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반등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며 차익실현보다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애매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업무범위…노동계 "돌봄 전문화 역행" 비판
  • 애매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업무범위…노동계 "돌봄 전문화 역행" 비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9월 시작을 앞둔 가운데 양대노총이 성명문을 내 “인권 보호 대책이 부족하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서울시 신청 홍보물.최저임금 차등 적용 가능성 때문에 사업 발표 때부터 논란이 있던 해당 사업은 9월 고용허가제 E-9(비전문인력) 비자를 통해 100명이 국내 입국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노동자들 입국을 앞두고 16일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공개된 해당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가 불명확해 인권 침해 여지가 있다는 노동계 비판이 나왔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실행가이드라인이나 현지 선발 공고를 보면 아동 돌봄 등 필수적인 노동 외에도 거의 모든 가사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민주노총은 “고용주 입장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일을 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주노동자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하기 어려워 직무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취약한 위치의 이주노동자에게 부당하게 노동이 강요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한국노총도 “고용부는 이주 가사관리사가 아동, 임산부 외에 동거가족에 대해 부차적이고 가벼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가사관리사 1인에게 가구의 모든 돌봄서비스를 전가할 수 있는 애매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돌봄의 전문화를 역행하는 것이고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양대노총은 모두 해당 업무 범위가 돌봄 노동과 가사관리 노동의 전문성을 부정하고 가사관리 노동장에게 부당한 업무 지시가 내려질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생활조건 역시 문제라는 것이 노동계 주장이다. 입국한 가사관리 노동자 100명의 주거와 식사, 교통 등 생활여건 전반이 공개되지 않아 이들이 입국 후 생활 적응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입국한 이들은 공동숙소에서 생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통제 중심으로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해선 안될 것”이라며 인권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민주노총은 고용부와 서울시에 별도의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업무 수행 중 긴급 상황을 자국어로 신고할 수 있게 할 것, 취업교육 시 노동조합과 인권단체에서 관련 교육을 할 것, 통역자가 상시적으로 배치돼 의사표현이 잘 이뤄질 수 있게 도울 것 등을 요구했다.
2024.07.17 I 장영락 기자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
  •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준이 세계의 주류로 떠오른 K엔터의 원동력을 ‘신토불이’와 ‘도전’으로 꼽았다. 이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게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한 게 K엔터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이준은 이날 김은희 드라마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현재는 배우이자 한류스타로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준은 가수 출신 배우로서 한류를 향한 해외의 뜨거운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뷔 16년차인데 우리 엔터 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예전에 해외에 가면 거리나 매장에서 한국 노래가 들리는 경우가 아예 없었는데 요즘은 한국 노래가 주류가 됐더라. K콘텐츠를 향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한류의 열기를 실감한 인상깊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준은 “예전에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브라질에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브라질에선 악수 대신 상대방의 볼에 입맞춤을 하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분들이 뽀뽀를 해주셨다. 호텔에 돌아가니 그날 현지의 ‘9시 뉴스’에 저희가 입국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당시 제가 브라질에 갔던 한국의 첫 가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지금처럼 한류가 대세일 때도 아니었는데 좋은 충격을 받았다. 꿈꾸는 듯했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K엔터가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한 발전을 이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원동력도 언급했다. 이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토불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태권도란 스포츠가 우리나라 것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돌 그룹을 생각해봐도 저희 때만 해도 많은 연습생들이 이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했다. 그보다 더 앞선 HOT 선배님들,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만 해도 HOT 선배님,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을 보며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똑같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기에 지금의 큰 성공을 만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K엔터를 지금보다 더 널리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도 꼽았다. 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여러 분야에 걸친 업계 종사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이준은 “아티스트부터 시작해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원석 대표는 “콘텐츠 수출이 중요하다. 특히 수출은 경제 효과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산업이 R&D(기획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힘쓰는 만큼 콘텐츠 인재 양성 등 R&D 개발 과정에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합류 의료기관 40곳 달성
  •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합류 의료기관 40곳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을 주축으로 하는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합류 의료기관이 40곳을 달성했다.부천세종병원은 지난 16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과 세종심혈관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특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이 40번째 협약이다. 협약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에 합류한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진료 협력을 핵심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을 주축으로 소아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심장 및 대동맥 응급 수술 및 시술 협력 ▲핫라인을 통한 환자의뢰 및 환자 정보 공유 ▲급성기 치료 후 최초 의뢰 병원으로의 환자 회송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은 “예수병원은 지역 주민들의 사랑으로 지난 189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성장해 왔다”며 “이번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합류로, 보다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 손봉연 진료협력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가동 2년이 채 안 돼 국내 광역시·도에 걸친 명실상부 전국 네트워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네트워크를 더 촘촘하게 구성해 대한민국 응급 및 필수 의료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병원별로 복잡한 의뢰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병원 내·외를 모두 핫라인으로 연결해 진단 및 이송을 협의하며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국 2·3차 의료기관은 물론, 외국인 심혈관 질환 환자 및 해외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적 중증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국내 유일 에어엠뷸런스 보유 기관인 플라잉닥터스도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전원을 의뢰하는 병원 의료진은 365일 언제든 부천세종병원 심장 분야 진료과장과 1 대 1로 직접 연결된다. 전북 전주시 예수병원 설대위 기념동 7층 회의실에서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사진 아랫줄 오른쪽에서 3번째)과 부천세종병원 손봉연 진료협력센터장(4번째) 등 양 병원 의료진들이 협약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전북 전주시 예수병원 설대위 기념동 7층 회의실에서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사진 아랫줄 오른쪽에서 3번째)과 부천세종병원 손봉연 진료협력센터장(4번째) 등 양 병원 의료진들이 협약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2024.07.17 I 이순용 기자
트럼프 반대에도 ‘금리인하’ 강화…환율, 장중 1380원선 하회
  • 트럼프 반대에도 ‘금리인하’ 강화…환율, 장중 138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의 견조한 소비 지표와 ‘트럼프 이슈’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 강세를 짓누르는 모습이다.사진=AFP ◇트럼프 보다 파월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5원 내린 1380.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5.0원)보다는 2.0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4.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서서히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1시 42분께 1379.3원으로 내려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소폭 누그러졌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분 기준 104.22로 약보합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확률도 50% 넘게 반영하는 등 여러 차례 금리 인하(멀티플 컷) 전망이 다시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발언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쿠글러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등 경제 상황이 이렇게 우호적으로 지속된다면 연준은 올 하반기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는 입장도 내놨다.장중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된 것도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에서 7.28위안으로 하락했다. 이번주에 개막한 중국공산당 3중전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위안화가 강세로 반전한 게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트럼프 이슈가 조금 해소된 것 같다. 소매판매가 높게 나왔음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있어서 달러 강세는 간밤에 거의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오후도 ‘무거운 흐름’오후에도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해야 한다.오는 18일 ECB는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에 대응해 9월 인하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중요한 지표 발표 등은 없어서 오후에도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ECB에서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나온다면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로 인해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24.07.17 I 이정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 9만명…역대 최고 기록
  • 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 9만명…역대 최고 기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인 9만 5000명이라고 17일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만 1000명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박물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2023년 동기 7만 1000명과 비교하면 전체 관람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35%나 증가했다.국립중앙박물관 측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방한외래객 수가 급증하는 흐름에 발맞춰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외국 현지 박물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적 지명도가 높아진 점도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영국 ‘아트 뉴스페이퍼’ 발표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2022년 5위, 2023년 6위를 기록했다.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상영관 강산무진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이 호평을 얻었다. 2022년 말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도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달하며 박물관 대표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연말까지 상설전시관 1층 도입부부터 고구려실까지를 전면 개편해 고대사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2층 외규장각 의궤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외국인들도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를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 콘텐츠 역시 박물관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높이 8m의 LED 타워로 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총 길이 60m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는 정조의 화성행차와 강산무진도, 인공지능으로 직접 자신의 초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의 콘텐츠는 감각적인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하는 해설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63회를 진행했고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39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를 통해서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박물관 이용 안내 및 전시품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국립중앙박물관)외국 현지 박물관과의 교류 확대도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 덴버박물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 보스턴박물관 ‘한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025년에는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미국 덴버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전 등 대규모 특별전을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해외 현지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접점을 확대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시로 만난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실제 경험하려는 관람객들을 한국으로 불러오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더 많은 외국인이 편리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람에 불편한 부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7.17 I 장병호 기자
국고채 단기물 금리 하락 전환…30년물, 장 중 3% 하회
  • 국고채 단기물 금리 하락 전환…30년물, 장 중 3%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이날 장 중 30년물 금리는 3%대를 하회했다. 3%대 하회는 2022년 7월25일(2.577%) 이후 처음이다. 장 초 상승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이날도 장 중 1만 계약 가량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3.027%로 전거래일 대비 0.8bp 하락 중이다. 장 중 3.026%까지 떨어졌는데 이 기세라면 재차 연저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8bp 하락한 3.050%, 3.10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8bp 내린 3.075%, 3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3.00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의 경우 장 중 한 때 2.999%를 기록하기도 했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6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6.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608계약, 연기금 43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9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42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10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수 랠리…“시장 분위기, 이미 인하로 기울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45%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통안채 3년물은 3.100%에 1조3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은 1조9100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으나 시장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4.162%를 기록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여전히 한국 국고채에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듯 하다”라며 “앞서 총재가 과하다고 언급했던 금통위 때보다 낮은 현 레벨은 분명 과한 구간이긴 하나 그들이 어디까지 끌고 갈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트럼프 발언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요즘은 미국도 그렇고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해도 이미 시장 분위기는 인하로 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2860선 턱걸이 중…외국인 '팔자'
  • 코스피, 2860선 턱걸이 중…외국인 '팔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17일 오전 2860선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16%) 내린 2681.50에 거래되고 있다.2685.9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868.5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커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214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787억원, 1282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908억원), 연기금(240억원)이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9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26억원 매도 우위로 총 826억원의 팔자세가 출회 중이다. 대형주가 0.27% 하락하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0.18%, 0.24%씩 오르고 있다. 건설과 비금속광물, 의약, 화학은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 제조 등의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3%) 내린 8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9000원(3.86%) 내리며 22만4000원에 머물고 있다. STX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011810)는 12.57% 올라 2만1500원에 거래 중이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2.08% 상승해 18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13.57%, HD현대중공업(329180)도 4.30% 오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70%를 보유하며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화했다.SK이노베이션(096770)도 8.12% 올라 1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 E&S와의 합병을 본격 논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두 회사의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11월 초 통합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
2024.07.17 I 김인경 기자
서울시, 이촌한강공원에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조성
  • 서울시, 이촌한강공원에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조성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 내 이동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여가공간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이촌한강공원 수변여가공간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공공간 8개소, 공공건축물 3개소에 약자를 배려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 등에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특히 지난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 여가공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촌한강공원 일원을 대상지로 선정해 문화·여가 명소로 조성했다.‘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장애 인구 및 외국인 방문자 증가 등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다양한 신체 높이에 맞춘 테이블과 의자, 휠체어와 유아차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데크 길을 포함했다.아울러 디자인에 재미를 더하는 ‘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보는 이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공간 진입로 및 시설 이용정보를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강화했다.서울시는 수변공간에 활용 가능한 ‘수변공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을 전국 최초로 개발, 향후 공공공간 조성·관리 담당자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디자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풍부한 사례들이 함께 디자인 지침을 제공한다. 한편, 사업지는 오는 9월에는 미래한강본부에서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장소로 활용돼 다채로운 시민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는 이촌한강공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이 수변공간 가족형 여가문화의 유니버설디자인 우수 모델이 돼 서울시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가이드북을 배포해 수변공간 디자인 지침을 확산하고, 공간 개선 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수변 공공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7 I 이배운 기자
본격적으로 열린 피치컴 시대...KBO리그서 손가락 사인 사라질까
  • 본격적으로 열린 피치컴 시대...KBO리그서 손가락 사인 사라질까
  • 투수-포수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Pitchcom). 사진=KBO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KT 포수 장성우가 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장비인 피치컴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홈플레이트에 자리한 KT위즈 포수 장성우가 평소와 달리 손가락 사인을 하지 않는다. 대신 오른쪽 무릎 보호대 위에 설치된 송신기를 미트로 가린 채 버튼을 눌러 신호를 보낸다.마운드에 있는 투수 웨스 벤자민은 모자 뒤에 숨겨진 작은 수신기를 통해 어떤 구종과 코스에 공을 던질지 정보를 받는다. 예를 들면 ‘패스트볼, 몸쪽 높게’, ‘슬라이더, 바깥쪽 낮게’ 식으로 전달된다. 그 내용은 뒤에 있는 야수도 3명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에서도 피치컴(Pitchcom) 시대가 열렸다. 피치컴은 선수들끼리 사인을 주고받기 위한 전자 장비다. KBO 사무국은 지난 15일 KBO리그 10개 구단에 배포했고, 16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KT 외국인 투수 벤자민은 KBO 리그에서 ‘피치컴을 가장 먼저 쓴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벤자민은 불펜에서 포수 장성우와 기기를 점검한 뒤 사용을 결정했다. 투수와 포수 외에도 중견수, 유격수, 2루수가 피치컴 수신기를 차고 경기에 임했다.벤자민은 2022년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시절 피치컴을 써본 경험이 있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네 팀 가운데 KT만 유일하게 피치컴을 활용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키움 타선을 6⅓이닝 104구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투구 템포였다. 원래도 투구 템포가 빠른 편이었지만 이날 벤자민은 거의 지체없이 공을 뿌렸다. 손가락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그만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상대 타자 입장에선 상대 투구를 예측할 여유조차 없이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벤자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22년에 썼던 거라 편하게 사용했다. 덕분에 오늘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포수 장성우가 장난으로 너클볼 던지라고 눌러서 웃기도 했다. 7회에는 음량이 너무 커 타자가 들을 것 같아 볼륨을 조절했다. 외국인 선수를 위해 영어 버전도 있다”고 설명했다.벤자민의 피치컴 예찬론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포수가 미리 사인을 알려주니까 더 빨리 준비할 수 있고 타자의 시간을 뺏을 수 있다”며 “타자 입장에선 생각할 시간이 없다 보니 그만큼 불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있을 때는 2루주자가 사인을 훔치는 게 많았다”며 “한국에서는 얼마나 사인 훔치기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자한테 신경 안 쓰고 타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앞으로 많은 팀이 쓸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피치컴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파문 이후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22시즌부터 도입됐다.특히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이 도입된 이후에는 피치컴의 사용은 필수가 된 상태다.KBO는 ‘피치컴은 경기 중 수비팀의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케 해, 경기 시간 단축 등 팬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도 피치컴 효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다.미국에서 피치컴을 이미 경험했던 류현진(한화이글스)은 “피치컴이 사용된다면 피치 클록에 적응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우리는 내일(17일)부터 바로 피치컴을 쓰겠다”며 “일단 해야 된다고 했으면 빨리하는게 좋다. 경기 시간이 줄어들면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좋다”고 환영했다.다만 피치컴이 당장 모든 구단이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벤자민의 경우 미국에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국내 선수들은 여전히 생소한 기계다. 스프링캠프면 모를까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인 시즌 도중 뭔가를 바꾸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미국에서 경험해보긴 했지만 훈련과 실전은 다르다”며 “일단은 훈련 때 사용해보고 선수들이 괜찮다고 하면 그때부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은 조금 더 부정적이다. 그는 “나는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투수들이 원한다면 당연히 사용하게 해주겠지만 개인적으로 지금은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당장 올해부터 쓰다가 허둥지둥하고 사인 실수가 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자이언츠 감독 역시 “당장 경기에서 피치컴을 쓰게 된다면 혼동이 올 것 같다”며 “피치컴을 쓴다고 시간이 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어쨌든 전통적인 손가락 사인 대신 기계로 사인을 주고받는 모습은 야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과연 새로 도입된 피치컴이 프로야구를 얼마나 바꿔놓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4.07.17 I 이석무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
  • 상승 출발한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아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포인트(0.14%) 내린 839.42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분석이다.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2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1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7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비금속과 기계·장비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제조, 운송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화학과 금속은 1%대 오름세고, 제약과 건설 등도 1%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는 0.11% 소폭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1%대 하락 중이고,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는 각 3%, 4%대 하락 중이다. 반면 엔켐(348370)은 6.32%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961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 1%대 상승 중이다.
2024.07.17 I 이용성 기자
축구협회, 문체부 조사 움직임에 반발... “그렇게 하는 나라 없다”
  • 축구협회, 문체부 조사 움직임에 반발... “그렇게 하는 나라 없다”
  • 1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 선임 논란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할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협회는 반발 움직임을 보인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약 5개월의 걸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의 결과로 홍명보 감독이라는 답을 내놨다. 외국인 지도자 선임 계획을 밝혔다가 갑작스럽게 국내 지도자로 선회했고 또 현직 K리그 감독을 빼 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중 한 명이었던 박주호가 선임 과정을 꼬집는 영상을 게재하며 더 큰 비판에 놓였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홍 감독은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홍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출국하며 “제 인생 마지막 도전을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했으나 비판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다”라면서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라며 “문제가 있으면 문체부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팬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석에서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하는 항의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체부는 사태가 도저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권한 안에서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체부가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처로는 감사 등이 거론된다. 특히 올해부터 축구협회가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축구협회는 유관기관 중에서도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으로 등록됐다.문체부의 움직임에 축구협회는 반발하는 모습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관계자는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라며 “전 세계에 그렇게 하는 나라는 없다”라고 말했다.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한 후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도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14조 1항에는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나와 있고 19조에도 각 협회의 독립성을 규정하는 조항이 있다. 15조에는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라며 독립성을 강조한다. 이를 어긴 나라에 대해선 제재도 가한다. 2015년 쿠웨이트 정부가 자국 체육단체 행정에 개입할 수 있게 관련 법률을 개정하자 FIFA는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징계를 받은 쿠웨이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예선 잔여 경기를 몰수패 처리당했다.지난해 3월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국인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 대표팀 입국 문제로 정치·종교적 갈등을 빚자,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기도 했다.
2024.07.17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