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적막한 우리 지역이 MZ 핫플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구 충전"
  • 적막한 우리 지역이 MZ 핫플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구 충전"
  • ‘2024 배터리(BETTER里)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벤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를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BETTER里) 사업이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즌2’를 맞는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관광 벤처 기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려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의미 있는 성과…실증기간 동안 지역경제 도움 확인‘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 장면 (사진=김명상 기자)지난해 9월, 문체부와 공사는 경북 영주에서 배터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8개의 관광벤처 기업이 참여한 해당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장기숙박과 액티비티, 그리고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3개월간 1089명이 영주를 방문하도록 유도했고 8857만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냈다. 실제 판매기간이 6주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영주시도 이들 기업으로 인해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는 지난해 시범 사업의 성과와 개선점 등을 분석해 대폭 규모를 확대한다. 충북 제천과 단양, 그리고 경북 안동과 봉화 등 4개 지역을 선정해 총 20개의 관광벤처기업이 참여한다. 지원 내용도 강화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자체를 묶어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로 권역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공간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홍보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공사가 1년 차에 2억원, 2년 차에 4억원의 홍보 예산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도 2년 차에 2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참여 벤처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보 마케팅 기회 제공은 물론 사업 성공 시 기업의 서비스나 기술력을 검증받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특히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 시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통해 유리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2년이 지나더라도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은 배터리 사업 재지원 자격을 부여해 사업의 고도화를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에서 빈집 리모델링으로 유휴공간을 운영한 ‘블랭크’와 사용자 맞춤 관광택시 플랫폼 ‘로이쿠’ 등은 올해도 다시 배터리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20개 관광벤처의 색다른 시도가 펼쳐진다‘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홍인기 프루떼 대표양 기관이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방 정주 인구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 소멸 위기를 관광객 증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에 사업 시행 전부터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는 관광분야의 다양한 벤처기업을 비롯해 문체부와 공사, 지자체 관계자 70여 명이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십 개의 관광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빈집 및 공간 재생, 여행 정보 안내, 커뮤니티 플랫폼, 숙박 서비스, 음식 소개, 워케이션, 소셜 다이닝, 이동 서비스,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각 관광벤처 기업은 자신만의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지역 관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특색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전국을 누비는 캠핑족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유치하려는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캠핑 유틸리티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의 홍윤기 대표는 “‘쏘카’가 서비스되면서 누구나 차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차를 빌려 쓸 수 있듯 캠퍼도 원하는 장비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임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단 경북 안동과 봉화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서비스를 먼저 알리고 이후 현지 캠핑 정보를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여행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확장도 시도된다. 낙후된 숙박시설을 중장기 거주공간으로 재생시키는 ‘게릴라즈’의 염정업 대표는 “작업한 서울 용산의 한 숙소는 관리자 상주시간이 월 120시간에서 4.7시간으로 줄었고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제천 등에서는 협의가 이뤄진 사업장의 공실 일부를 개·보수해 외국인 체험단에 제공하는 실증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벤처기업 성장동력 얻길 바래”게릴라즈가 운영하는 서울 신촌의 코리빙하우스 입구음식을 즐기며 외국인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운 곳도 있다.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의 최재효 대표는 “전국 투어 상품을 통해 연간 150%의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는 6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예상 중”이라며 “제천과 단양에서는 지역의 도예가, 전통주 장인, 예술가 등의 지역 기반 크리에이터와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자연에서 음식과 문화 교류를 나누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행지뿐만 아니라 사진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도어 여행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의 도형호 이사는 “지역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온라인 바이럴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명소를 선정하고 모두 방문하는 경우 인증 기념품 및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광벤처의 색다른 사업 아이템은 지자체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공급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도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기업에 사업화 지원금과 실증화를 위한 상담, 투자유치,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강동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과장은 “국가의 관심사인 인구 감소 지역과 문체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벤처기업 부문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만났는데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배터리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벤처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9 I 김명상 기자
곡소리 나는 네카오 ‘찔끔 반등’…추세 전환 vs 데드캣바운스
  • 곡소리 나는 네카오 ‘찔끔 반등’…추세 전환 vs 데드캣바운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주가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최근 소폭 반등을 놓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반기를 맞아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추세하락을 꺾을 만한 모멘텀이 없어 데드캣바운스(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다 잠깐 반등하는 현상)일 뿐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된다.증권가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네이버와 카카오의 약세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하반기에는 두 기업 모두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 모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저점 이후 외국인은 네이버, 개인은 카카오 ‘줍줍’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 초를 고점으로 30% 넘게 주가가 하락했으나 7월 초 나란히 52주 저가를 찍은 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17만 4900원에 마감하며 이달 들어 4.79% 상승했다. 카카오는 4만 1150원으로 저점 대비 3.00% 올랐다. 추세 하락을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못했으나 저점을 다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긍정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네카오(네이버 카카오)의 낙관론에 수급 향방은 달랐다. 외국인은 네이버를 사들이고 카카오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개인투자자는 카카오의 반등을 기대하며 매집했고, 네이버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두 종목이 나란히 52주 저가를 기록한 지난 2일 이후 외국인은 네이버를 352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카카오를 405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라인야후 지분 강제 매각 논란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사법 리스크 등으로 어수선한데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악재들이 소화단계에 접어든데다 금리 인하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는 것은 호재다. 주가를 압박하던 실적 전망도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익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07% 증가한 4326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1.88%가량 상향했다. 다만 카카오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41% 증가한 1344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3개월 전 예상 대비 11.75% 하향한 수치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카카오에 대해서는 “과거 매출 성장 및 주가 상승을 견인하던 핀테크, 모빌리티, 웹툰 등 사업부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데다 주요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도 감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하반기 반등 기대되나…눈높이 낮춰야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로 접근하되 목표가는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 네이버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가운데 17개 증권사 중 16곳이, 카카오의 경우 15곳 모두 목표가를 기존 대비 내려 잡았다. 증권가는 두 회사에 대해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광고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은 개선세 흐름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온갖 악재에 시달린 상반기였으나 네이버는 라인 야후 이슈가 일본 정부의 자본관계 재검토 내용이 빠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홈피드 개편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는 중이다. 카카오 역시 이날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가 모여 AI 중심 미래성장 전략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기 시작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데다 신상품 출시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카카오의 경우 그동안 사법 리스크 등으로 경영진의 역량이 분산된 경향이 있었으며 향후 이어질 경영전략 발표 및 방향성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2024.07.19 I 이정현 기자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공산당이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와 개혁 개방 심화 의지를 강조했다. 약 10년 후에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완성하겠다면서 재정·세제 개혁과 부채·금융 리스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회의에서 부동산이 언급되긴 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3중전회 기자회견이나 추후 정책 발표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035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완성”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는 이날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하고 폐막했다.당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관례대로라면 작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7월에 열렸다.중국은 3중전회 기간 시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로 현재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문제에 직면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추진·심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결정문은 ‘5위 일체’(五位一體,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와 △전면적 샤오캉(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인 의법치국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이라는 ‘4개 전면’(四個全面)을 추진키로 했다.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개혁을 심화하려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구축하고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제도를 마련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제도 개선, 국가안보 시스템 현대화, 국방·군대 개혁 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과학기술을 중국식 현대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을 통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교육·인재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거시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대외 개방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거해 개방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것도 지시했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사진=AFP)◇지방정부·부동산·금융 등 리스크 완화 강조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내수 확대와 현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생산성 개발,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배양, 녹색·저탄소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민생을 보호·개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올해 중국 정부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는 약 5%다. 2분기 성장률은 4.7%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목표 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졌는데 내수 확대 방안이 회의에서 제시된 만큼 소비 진작책이 추가로 발표될지 관심을 모은다.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주요 분야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한선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미분양 주택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는데 추가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지방정부 부채와 금융기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조세 제도 개혁 등도 추가로 제시될 조치로 예상된다.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사진=AFP)◇친강·리상푸, 인사 조치…중앙위서 사라져이번 3중전회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조처도 시행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서 면직했다. 친 전 부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외교부장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6월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7월 해임됐다. 친 전 부장은 미국과 내통설과 불륜 관계로 낳은 혼외자가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았고 1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망설이 번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실제 모습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면직 처리되면서 행적에 대한 의문은 커졌다.지난해 8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리상푸 전 국방부장은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과 함께 당적을 박탈당했다. 친 전 부장과 달리 리 전 부장은 부패 혐의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혐의가 명확한 편이다.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7일 리 전 부장에 대한 반부패 조사 결론을 발표하면서 당적 제명과 군 계급 박탈, 수사기관 이첩 처분을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들의 처분이 결정되면서 중앙위원에 공백이 생김에 따라 당 중앙위는 중앙후보위원 딩샹춘, 위리쥔, 유지홍을 중앙위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4.07.18 I 이명철 기자
中 3중전회 폐막, 중국식 현대화 방점…리스크 관리 만전
  • 中 3중전회 폐막, 중국식 현대화 방점…리스크 관리 만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의 경제정책을 결정할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막을 내렸다. 당은 중국식 현대화와 개혁 개방을 심화하면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완전히 구축하겠다고 공표했다. 재정·세제 개혁과 지방정부 부채와 금융 리스크에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경제를 부양할 구체적인 조치는 발표하지 않아 단기적인 경기 회복에는 물음표가 달리게 됐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관계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사진=AFP)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에서 당 중앙위원회는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했다.당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관례대로라면 작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7월에 열렸다.회의는 심각하고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개혁·발전·안정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국내외 정세를 조정하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추진·심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중국은 3중전회 기간 시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로 강성 국가 건설과 국가 부흥을 추진할 중요한 시기라며 시 주석의 새로운 사상·견해·주장을 연구·관철해 시대와 함께 전진하고 실용을 추구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개혁을 심화하려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구축하고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제도를 마련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제도 개선, 국가안보 시스템 현대화, 국방·군대 개혁 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과학기술을 중국식 현대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을 통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교육·인재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거시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대외 개방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거해 개방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것도 지시했다.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과 과제를 분석하고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적극적인 내수 확대와 현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생산성 개발,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배양, 녹색·저탄소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민생을 보호·개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또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주요 분야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이번 3중전회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조처도 시행했다.결정에 따르면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서 면직했다.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은 당적을 발탁했다.이와 함께 중앙후보위원 딩샹춘, 위리쥔, 유지홍을 중앙위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4.07.18 I 이명철 기자
"공항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 사장도 황당한 변우석 '과잉 경호'
  • "공항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 사장도 황당한 변우석 '과잉 경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변우석(33) 씨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배우 변우석 씨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학재 사장에 변 씨의 과잉 경호 논란을 언급하며 “공사의 관리 소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항은 ‘가급 보안시설’이고 국가안보와 공공의 안전을 위해 특별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큰 문제”라며 “경호업체가 올 것을 뻔히 알았는데 경호하기 전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나”라고 물었다.이 사장은 “저희하고 협의하지는 않고 경호업체와 경찰이 협의한다”며 “공사도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 입장”이라고 답했다.이어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사전에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데 지금같이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48초의 짧은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게이트 통제를 하고 (공항 이용객들을) 방해하고 못 들어가게 했다. 또 사설 경호업체가 플래시를 사용해서 (공항 이용객들의) 눈을 밝히고 항공권 검사를 직접 했다. 그러면 (공항공사) 직원들이 있었을 거고 (사설 경호업체) 통제를 적절하게 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공항공사의 책임이 없진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재차 질문했다.이 사장은 “불법 행위가 맞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말했다.다만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하는데 분명한 건 (경호업체가) 허락 없이 게이트 통제를 한 게 잘못됐다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사장은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내에서 하는 행동 규칙을 경찰과 협의해서 만들고 (관련)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변 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를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사설 경호원들이 변 씨 촬영을 막기 위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플래시 불빛을 쏘는가 하면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졌다.이에 대해 변 씨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인천공항경찰단은 변 씨를 과잉 경호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당시 변 씨 주변에 배치된 경호원은 모두 6명이었으나 내사 대상자는 이들 가운데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하고 있다.또 다른 승객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은 행위와 관련해 라운지 운영사의 업무를 방해했는지도 따져볼 방침이다.
2024.07.18 I 박지혜 기자
英도피 홍콩인들, 퇴직연금 5.3조원 묶여 발동동
  • 英도피 홍콩인들, 퇴직연금 5.3조원 묶여 발동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으로의 이민을 선택한 홍콩인들이 그동안 퇴직연금에 저축했던 돈을 찾지 못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홍콩 강제퇴직연금(MPF·Mandatory Provident Fund)을 운용하는 당국은 영국 여권을 사용해 이민을 가는 홍콩인들은 65세 은퇴 연령 전에는 MPF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사용해 영국으로 이주했다가 인출이 거부된 적립금은 38억달러(약 5조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MPF는 한국의 퇴직연금 격으로, 일반적으로 해외 유학, 사업 등으로 장기간 홍콩을 떠나는 경우엔 얼마든지 적립한 돈을 이용할 수 있다. 홍콩 정부가 새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영국으로 이민을 택하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3월 국가분열,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39가지 국가안보 범죄 및 이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기본법 23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기존 홍콩 국가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의 법으로, 이 법이 시행된 이후 감시가 더욱 엄격해지고 언론·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도 더욱 강화했다. 사회 분위기가 팍팍해지면서 반체제 활동가 등을 포함해 홍콩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급증했다.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1997년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들은 BNO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영국 여권을 발급받아 비자 없이도 6개월 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었다. 2020년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시행하자 영국은 이듬해인 2021년부터 BNO 여권 프로그램을 확대, 5년 동안 영국에서 거주하며 일한 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정부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14만명이 넘는 홍콩인이 새 프로그램에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올해 1분기 BNO 여권 신청은 전분기대비 두 배 급증한 9693건으로 집계됐다.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MPF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영국으로 이주한 홍콩인들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중년 남성은 영국 이민을 택한 뒤 아파트 구매를 위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6만달러(약 8290만원)가 넘는 돈이 MPF에 묶여 계약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MPF 적립금 조기 인출에 실패하면 사업은 꿈도 꿀 수 없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워치의 연구·정책 고문인 메건 쿠는 “많은 홍콩인이 MPF에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있으며 또한 의존하고 있다. 기본법 23조 시행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떠나려 하고, 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그것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기 인출을 시도하고 있어 인출 거부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18 I 방성훈 기자
구자철, 축구협회 옹호 논란에 발끈…“지성이형·주호형 지지”
  • 구자철, 축구협회 옹호 논란에 발끈…“지성이형·주호형 지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전 대표팀 주장 구자철도 축구협회를 비판했다.구자철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가면 미래는 없다”면서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박)지성이형과 (박)주호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덧붙였다.구자철은 “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 전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전날 구자철은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김포FC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대표팀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게 맞지만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이후 “구자철이 축구협회를 옹호한 것 아니냐”, “박지성, 박주호 등과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다.홍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선수들까지 적극 비판에 나서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커진 상황이다.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은 “정부가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며 “정부 개입이 지나치면 월드컵에 못 나갈 수 있다”고 반발했다.이런 가운데 외국인 코치 선임을 이유로 유럽으로 출국한 홍 감독은 이번주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과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의 사퇴에 관한 청원’ 등 축구협회와 관련된 청원이 잇달아 올라온 상태다.
2024.07.18 I 주미희 기자
단기물 상승·장기물 하락하며 플랫…외인, 11거래일 만에 10선 매도
  • 단기물 상승·장기물 하락하며 플랫…외인, 11거래일 만에 10선 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한 가운데 단기물 금리는 상승, 장기물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은 이날 11거래일 만에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3.11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05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오른 3.081%를, 10년물은 0.1bp 내린 3.138%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3.095%, 30년물은 1.2bp 하락한 3.012%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장단기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5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15.9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025계약, 은행 900계약 순매수를, 금투 433계약, 투신 92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6계약, 투신 1073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236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9시15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대기 중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3%에 마감했다.
2024.07.18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아바타' 밴스…"동맹국 무임승차 없다"(종합)
  • 트럼프 '아바타' 밴스…"동맹국 무임승차 없다"(종합)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동맹국들이 세계 평화 수호의 부담을 분담하도록 하겠다.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배신하는 나라들의 무임승차는 더 이상 없다.”트럼프 ‘아바타’다운 포문이었다. J.D. 밴스(39) 공화당 부통령 후보(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은 ‘미국 우선주의’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승계자임을 명백히 드러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 하이라이트인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아이들을 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외교·안보 참모들이 강조해 온 동맹의 방위비 분담 강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미국 정치인 경력이 고작 2년이 채 되지 않는 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한 지 이틀 만에 공화당 선거운동의 중심에 섰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 확대에 오랫동안 반대한 그는 앞으로도 ‘미국 우선주의’를 보다 내세우겠다는 뜻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피부색에 상관 없이 미국 시민들을 우선할 것”이라며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장에서는 ‘J.D. USA’ 등 함성이 터져나왔다.◇러스트벨트 노동자 집중 노려…“제조업 되살리겠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를 부통령에 임명한 이유 중 하나는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미국 중북부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인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 등에서의 표심을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예상대로 그는 이날 득표에 요긴하게 활용될 ‘돌격대’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밴스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앞세워 러스트벨트 지역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연설을 집중했다. 본인의 고향인 오하이오를 9번, 미시간주를 6번, 펜실베이니아주를 5번, 위스콘신주를 3번 언급했고,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대표되는 ‘워싱턴의 무능한 정치세력’이 러스트 벨트 지역을 소외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4학년일 때 조 바이든이란 직업 정치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라는 나쁜 무역 협정을 지지했고, 수많은 좋은 일자리를 멕시코로 보냈다”며 “공화당 티켓은 외국 노동력을 수입하지 않을 것이고 대신 공장을 재건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점점 더 많은 제품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아름다운 라벨을 찍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자유무역협정이 오히려 미국 백인 노동자의 삶을 짓밟았다는 점을 파고 들면서 러스트벨트의 산업을 다시 되살려 이들의 위상을 회복시키겠다는 뜻으로, 미국산 제조 확대와 보호무역 기조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밴스는 “항상 그렇듯 미국의 지배층이 백지수표를 쓰고 우리가 소속된 지역 커뮤니티가 그 대가를 치렀다. 나는 내가 어디 출신인지 잊지 않는 부통령이 될 것이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노조와 비노조를 막론하고 노동자에게 답하는 지도자, 다국적 기업에 팔아넘기지 않고 미국 산업을 옹호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트럼프를 추켜 세웠다. 밴스 의원 외에도 이날 전당대회는 출소한 ‘트럼프 경제 책사’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 그래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10대 딸 등이 연사로 나서면서 미국 우선주의, 마가를 강하게 설파했다.◇즉각 대응 나선 민주당..해리스 “고무도장 될 사람뿐”차세대 ‘마가’ 승계자 등장에 민주당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밴스와 맞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밴스를 향해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공개된 45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러닝메이트로 자신의 극단적인 의제에 대한 ‘고무도장’(rubber stamp)이 될 사람을 찾았다”며 밴스 의원을 깎아내렸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결정을 맹목적으로 승인하고 추종하는 인물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권자들을 향해 “실수하지 말라”면서 “밴스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트럼프에게만 충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4.07.18 I 김상윤 기자
달러 저가 매수+외국인 증시 이탈…환율, 4거래일째 1380원대
  • 달러 저가 매수+외국인 증시 이탈…환율, 4거래일째 13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80원대 레인지를 이어갔다. 장 초반 137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이 장중 달러 저가 매수 유입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1380원대로 상승 전환돼 마감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오른 1381.7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4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7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2.3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이후 오전 9시 31분께 1376.5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께부터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2시 29분께는 1382.4원을 터치했다. 가시화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높은 달러화에 대비해 엔화, 위안화 가치가 낮은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장 초반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장중 달러화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통화도 약세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8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반등했지만,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다.달러·엔 환율은 155엔에서 156엔으로 소폭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가치는 6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수급적으로는 1370원대에서 달러 결제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에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에 대응해 9월 인하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ECB 회의 결과가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나온다면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며 야간장에서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8 I 이정윤 기자
美 반도체 약세에 내림세…820선 복귀 마감
  • [코스닥 마감]美 반도체 약세에 내림세…820선 복귀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간밤 미국 반도체 종목의 약세에 따른 영향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84%) 내린 822.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12.9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다시 820선에 복귀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선 기관 투자자가 홀로 83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31억원, 77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지수가 미국 주식시장 약세 영향에 내림세를 나타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소폭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약세에 국내 AI 소프트웨어,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며 “팀 코리아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원전 종목이,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기대감이 이어지며 피팅·밸브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1.9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운송장비·부품과 섬유·의류 업종이 각각 1.58%, 1.42%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업종과 비금속 업종은 각각 1.89%, 0.3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1000원(4.01%) 하락한 26만 3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500원(0.59%) 내린 8만 3800원으로 마감했다.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1.90%, 2.39%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 그룹 종목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1.79%) 오른 18만 2200원에, 같은 기간 에코프로(086520)는 3500원(3.70%) 오른 9만 82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엑스큐어(070300)는 총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880원(29.89%) 오른 8170원에 마감했고, DXVX(180400)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506원(27.59%) 상승한 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5280만주, 거래대금은 6조8318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36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13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18 I 박순엽 기자
나스닥에 운 코스피…TSMC 덕에 2820 턱걸이
  • [코스피 마감]나스닥에 운 코스피…TSMC 덕에 2820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18일 장을 마쳤다. 다만 대만 TSMC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낙폭은 장 막판 줄어들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2805.64에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800선 아래까지 내려가며 하락을 이어갔다. 나스닥의 조정 속에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한 탓이다. 다만 오후 대만 TSMC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장 막판 지수는 2820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TSMC는 2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2350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결과였다.이날 외국인은 3815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은 3760억원, 4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2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9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6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분위기는 뉴욕증시부터 좋지 않았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장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1.39% 하락한 5588.27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온기가 퍼지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 대비 0.59% 상승한 4만 1198.08에 장을 마쳤다. 특히 뉴욕에선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6.62% 하락해 117.97달러로 마감했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10.21%), 브로드컴(-7.91%)도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비판했다.이에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3.63%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TSMC의 실적으로 막판 낙폭은 줄였다. 삼성전자(005930)도 장 초반 2%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 200원(0.23%) 상승한 8만6900원에 마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전기술(052690)이 5400원(7.05%) 올라 8만2000원에 마감했다.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낙점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5.73% 상승하고 한국가스공사(036460)도 2.99% 올랐다.금호타이어(073240)가 블록딜 탓에 11.15%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 지분 1100만주(지분 3.83%)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5509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금호타이어 지분은 1135만7561주로 줄어들게 된다. 상한가는 없었고 27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지만 605개 종목이 내렸다.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3289만주, 거래대금은 15조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4일(16조1870억원) 후 최고치다.
2024.07.18 I 김인경 기자
"단순 택시 호출론 안 돼"…해외·외국인 공들이는 모빌리티 업계
  • "단순 택시 호출론 안 돼"…해외·외국인 공들이는 모빌리티 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 다각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외 서비스 호환성 강화로 ‘지속 경험’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해외를 방문한 한국인 플랫폼 유입을 동시에 꾀하는 것이다. 일반 개인 승객 외에도 기업과 관광 등 특수목적 수요 흡수에도 적극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카모, ‘카카오T’ 국내외 확대…우버택시, ‘우버 블랙’ 부활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점유율 약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를 우버택시, 아이엠택시, 타다 등이 나눠 가지고 있다.‘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아웃바운드’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인바운드’ △해외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직접 진출’이라는 3가지 축을 기반으로 카카오 T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우선 카카오 T 아웃바운드 서비스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 스플리트(Splyt)를 통해 ‘카카오 T 해외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에 방문한 한국인 이용자가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전 세계 37개국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 지역과 현지에서 연동 가능한 서비스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카모는 인바운드 서비스로 지난 6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선보였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싱가포르·중국 등 14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연내 30개국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각 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결제 등 제약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벤티·블랙·모범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카모는 미국 괌 최대 택시 브랜드 미키택시 서비스(Miki Taxi Service)와 협업해 현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에 직접 진출했다. 중개 플랫폼을 통한 로밍서비스 형태가 아닌, 카모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 그대로 해외 현지 인프라에 적용한 첫 시도다.특히 ‘실시간 택시 예약’에서 이용자·공급자 플랫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 것은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최초라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편리하고 쾌적한 탑승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우버택시’ 운영사 우티는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을 지난 16일부터 공식 재개했다. 앞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경험 연계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우티에서 우버택시로 브랜드명도 변경했다. 리브랜딩 후 서울에서 매월 이용자 수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4월부터는 부산에서도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연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한다.우버택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부터 해외 출장·여행을 떠난 국내 이용자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해당 지역에서 제공하는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내 메시지 번역을 통해 기사와 승객 모두 언어 장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울러 공항과 행사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복잡한 장소에서 승객에게 택시 탑승 위치를 추천해 주는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고, 빠른 배차와 별도 호출료가 없는 ‘사전확정요금제’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목적지 미표기 정책을 통해 단거리 승차 거부를 최소화하고, 경유지 추가를 통해 두 곳 이상의 목적지를 한 번의 택시 승차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송진우 우버택시 대표는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승객의 국내 탑승 경험 증대와 2030세대 및 여성 승객이 선호하는 이용 편리성·안전성 확대가 목적”이라고 밝혔다.송진우 우버 택시 대표(CEO)가 16일 서울 종로구 한 대여공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티에서 우버로 바꾼 성과 및 ‘우버 블랙’ 서비스 재개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토스와 협업한 ‘타다’…한·일 서비스 연계한 ‘아이엠택시’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는 지난해 말 간편 결제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약해 토스 앱에서 타다 ‘택시 타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 후 △5인용 택시(타다 넥스트) △고급 택시(타다 플러스) 중 하나를 선택해 호출할 수 있다.타다 앱 설치나 가입 없이 토스 앱에 등록된 토스페이 또는 토스포인트로 택시비 결제도 가능하다. 타다는 2600만 사용자를 보유한 토스와의 서비스 연동으로 신규 수요 창출 기회를 확보하고, 국내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타다는 이달 자체 앱을 개편하고 기존 5개 메뉴에서 ‘예약’과 ‘맞춤 예약’ 2개로 통합 단순화했다. 날짜·시간·이동경로·희망차량 등 선택지 조합에 따른 예상 요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출장·의전·결혼·골프 등 특수목적에 활용하는 ‘맞춤 예약’ 기능도 추가해 24시간 내 담당자가 견적을 안내하고 예약을 돕는다.수도권 대형택시 서비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이달 일본 도쿄·오사카·교토 등 8개 주요 도시에서 택시·리무진 운행 서비스를 하는 MK택시와 신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랫폼 연계를 통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아이엠택시 앱으로 현지 MK택시를 호출하고, 반대로 일본인도 한국에서 MK택시 앱으로 아이엠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진모빌리티는 동남아와 대만 등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한편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네이버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채널링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네이버 지도 앱과 연동해 주변 쏘카존 및 차량 검색부터 예약 및 네이버페이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업 대상 외근·출장 등 맞춤형 ‘쏘카비즈니스’가 출시 5년 만인 지난달 누적 고객사 3만2000곳을 돌파하는 등 법인 수요를 노린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2024.07.18 I 김범준 기자
코스닥, 기관 매도 속 1%대 약세 유지…원전·밸브株 강세
  • 코스닥, 기관 매도 속 1%대 약세 유지…원전·밸브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간밤 미국 반도체 종목의 약세에 따른 영향에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장 초반보다 낙폭은 소폭 줄였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38포인트(1.25%) 오른 819.0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12.9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가 홀로 5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97억, 45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주식시장 약세 영향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소폭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약세에 국내 AI 소프트웨어,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팀 코리아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원전 종목이,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기대감이 이어지며 피팅·밸브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의료·정밀기기(-2.43%), 기계·장비(-2.17%), 운송장비·부품(-1.99%)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1.70%)은 업종 중 거의 유일하게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3000원(4.74%) 하락한 26만 1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500원(0.59%) 내린 8만 3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2.65%, 2.28%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 그룹 종목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35%) 오른 18만 3200원을, 같은 기간 에코프로(086520)는 3500원(3.70%) 오른 9만 8200원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한편, 엑스큐어(070300)는 총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880원(29.89%) 오른 8170원에 거래되고 있고, DXVX(180400)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66원(27.59%) 상승한 2155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7.18 I 박순엽 기자
‘트럼프 리스크’에 흔들리는 외환시장…환율, 장중 1380원대로 되돌림
  • ‘트럼프 리스크’에 흔들리는 외환시장…환율, 장중 1380원대로 되돌림[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로 반등하고 있다. 장 초반에 두드러졌던 달러화 약세와 엔화 강세가 소폭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장중 달러화 저가 매수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달러 약세·亞통화 강세 되돌림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5원 내린 1380.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7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2.3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이후 오전 9시 31분께 1376.5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전 11시 43분께는 1381.3원까지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하고 나섰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이 하반기에 최대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높은 달러화에 대비해 엔화, 위안화 가치가 낮은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장중 달러 저가 매수와 국내 증시 하락에 달러화와 아시아 통화들은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6분 기준 103.78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반등했지만,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다.달러·엔 환율은 155엔에서 156엔으로,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에서 7.27위안으로 소폭 오름세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가치는 6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특히 엔화 강세는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추정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시아 통화 약세를 용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은데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가치는 매우 낮아 그 차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제조업체들은 우리(미국) 제품이 너무 비싸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이 현실화하면 달러화 약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현재 1370원대에서 달러 결제 물량이 (매도에 비해) 2배 정도 많다”며 “전날에 대비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줄어들면서 증시도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분간 외환시장 ‘트럼프 리스크’ 노출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트럼프 발언에 따라 금융과 외환시장이 널뛰는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보다 더욱 강해진 자국우선주의 정책 성향은 트럼플레이션 리스크를 자극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통상마찰을 빌미로 주요국 통화의 절상압력이 높아질수 있다는 우려도 자극할 것”이라며 “그간 원화가 엔화와 높은 동조화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엔화 가치 상승이 원화 가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가 정말 현실화된다면 통상차원에서 트럼프 2.0 시대에 원화 가치 절상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 반등 추세대로 오후에 환율은 상승할 것 같다”면서 “다만 1385원은 넘지 않은 채 1380원대가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18 I 이정윤 기자
대통령실, 수미 테리-국정원 사건에 "文정부 감찰·문책할 일"
  • 대통령실, 수미 테리-국정원 사건에 "文정부 감찰·문책할 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중앙정보부(CIA) 출신 수미 테리 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임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29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수미 테리 미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수미 테리와 국정원 요원이 접촉한 것이 노출된 것에 국정원 관련자를 감찰·문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를 감찰하거나 문책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이다”며 “(국정원 요원이) 사진에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나는 일이더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권을 잡아서 전문적인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워놓으니까 아마추어 얘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뉴욕 남부지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비공개 정보 등을 한국에 넘긴 혐의로 수미 테리를 기소했다. 미국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은 외국 정부 등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기관은 미 법무부에 그 활동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수미 테리는 2013년부터 국정원 간부들과 교류하며 비공개 회의 내용을 넘기거나 국정원장과 미 고위 당국자 간 만남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남부지검이 공개한 공소장엔 국정원 고위간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첨부됐다. 이를 두고 국정원의 보안 의식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다만 대통령실은 수미 테리의 기소가 미국 정부가 한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엔 선을 긋고 있다. 수미 테리 사건은 어디까지나 FARA 위반이 본질이라는 게 대통령실 기조다.
2024.07.18 I 박종화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랠리…30년물 금리, 2.1bp 하락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랠리…30년물 금리, 2.1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전날에 이어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특히나 전거래일 3%대를 일시 하회한 30년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3%대 지지선을 위협해 눈길을 끈다. 시장에선 과한 레벨이라는 견해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6분 기준 3.054%로 전거래일 대비 0.1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0.9bp 하락한 3.072%, 3.13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4bp 내린 3.088%, 3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3.00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금리는 이날 장 중 최저점으로 전날에 이어 3%대를 위협하고 있다.국채선물은 차별화됐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5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오른 115.9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225계약, 은행 127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5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81계약, 은행 628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6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수 랠리…“과한 레벨, 관망 분위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0bp 오른 4.173%를 기록 중이나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다만 여전히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는 로컬 기관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도대체 언제 나갈지 모르겠다”면서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너무 과해서 분위기 전환을 기다리고 있지만 심하다”고 전했다.이어 “거의 두 번 인하 이상을 반영한 상태인데 금리가 그렇게 급하게 내려갈 것 같지도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지금 레벨은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대기 중이다.
2024.07.18 I 유준하 기자
배터리 사업장에 전용 소화기 구입비 최대 3000만원 지원
  • 배터리 사업장에 전용 소화기 구입비 최대 3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전지(배터리)를 취급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50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설비를 지원한다고 고용노동부가 18일 밝혔다.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처다. 예산은 배터리 화재용 소화기 등 소화설비, 경보·대비설비 구입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지난 6월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원 대상은 50인 미만 사업장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 가운데 리튬 등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대상물질 제조·취급 사업장, 1·2차 전지 관련 사업장 등이다. 사업장당 최대 3000만원을 소요비용의 70% 범위에서 지원한다.외국인 고용 사업장엔 16개국 언어로 번역된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포스터와 비상구·화기금지 등 안전보건표지 스티커를 배포한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2박3일간 시행하는 취업교육과정엔 소방대피 훈련을 포함키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확대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사업장의 개선 노력을 면밀하게 지도·지원하면서 현장, 전문가, 협·단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근로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서대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