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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이웃사랑 금메달은 헌혈
  • 폭염 속 이웃사랑 금메달은 헌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31일 산재 60주년을 기념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헌혈행사는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함께 진행했으며, 대전병원 직원과 환자보호자 및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헌혈증은 혈액수급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특히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지난 2013년 2월 헌혈 약정을 체결하였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헌혈운동의 사회적 지지기반 확보 및 선진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헌혈에 동참한 대전병원 직원은 “여름철 휴가 및 방학으로 인해 불안정한 혈액수급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용만 병원장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헌혈 캠페인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감사하다”며 “또한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올해 산재 60주년을 맞아 헌혈행사 외에도 외국인노동자 재활치료 지원, 취약계층 독감예방접종, 사랑의 재단 연계 건강계단 기부금 취약계층 진료비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산재보험 60주년 기념 헌혈 캠페인에 참여중인 직원들.
2024.07.31 I 이순용 기자
외인·기관 매수에 2770선 탈환…삼전·하이닉스 3%↑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수에 2770선 탈환…삼전·하이닉스 3%↑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AMD와 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50포인트(1.19%) 상승한 2770.6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730선으로 내려가며 하락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며 2770선까지 올라왔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23일 이래로 6거래일 만이다. 미국 6월 고용이직보고서(JOLTs) 구인 및 이직 건수가 전월치 대비 둔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한 데다, AMD와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고용이직보고서 구인·이직건수가 818만4000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전월치 대비 둔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돼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08억원, 기관이 4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95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의료정밀(4.1%)은 4% 넘게 올랐다. 유통업(2.62%), 전기·전자(2.22%), 보험(2.16%), 비금속광물(2.05%) 등은 2%대 상승했다. 운수창고(1.76%), 전기가스업(1.69%), 음식료품(1.57%), 금융업(1.33%), 제조업(1.14%) 등은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1.02%)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SK스퀘어(40234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4% 넘게 뛰었다. HMM(011200), 삼성전자(005930), 삼성화재(00081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대 강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9% 넘게 급락했다. 삼성SDI(006400)는 3% 넘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은 2%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314주, 거래대금은 11조8390억원으로 집계됐다. 58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04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한 4만743.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내린 5436.4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밀린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외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
  • [코스닥 마감]외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이틀째 하락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포인트(0.08%) 내린 803.1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2.00으로 하락 출발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542억원, 82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632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550억원어치 샀으나 연기금(190억원), 보험(48억원), 투신(40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가운데 금융이 2%대 밀렸고 기타서비스가 1%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 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약, 운송장비·부품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은 3% 이상 올랐고 기계·장비가 2%대 상승했다. 운송, 오락·문화, 화학, 유통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클래시스(214150)가 6% 이상 빠졌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밀렸고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 하락했다. 이어 에코프로(086520)(-3.95%), 알테오젠(196170)(-1.72%), 실리콘투(257720)(-1.34%), 셀트리온제약(068760)(-1.2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4%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HLB(028300)(3.99%), 리노공업(058470)(1.73%)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흥구석유(024060)가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했다는 소식에 석유 관련 기업이 급등한 영향이다. 퀀타매트릭스(317690)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츠(066130)(26.48%), 이화공영(001840)(26.4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8734만주, 거래대금 6조6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831개 종목이 올랐고 723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104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2.50포인트(1.19%) 오른 2,770.6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0.08%) 내린 803.15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2024.07.31 I 박정수 기자
BOJ ‘깜짝’ 금리인상…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BOJ ‘깜짝’ 금리인상…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내려갔다. 일본은행(BOJ)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엔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로 인해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AFP)◇예상보다 ‘매파 BOJ’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75원 내린 1377.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6원)보다 0.1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내려가 BOJ 회의 결과를 대기했다. 결과 발표 무렵 엔화 강세에 환율은 1380원을 하회했다. 오후 1시가 지나 일본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다시 1382원으로 치솟았다가, 오후 2시 10분께는 1377.2원으로 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BOJ는 지난 3월 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또한 BOJ는 지난달 회의에서 예고한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규모를 기존 월간 6조엔(약 54조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에 절반 수준인 3조엔(약 27조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을 동시에 단행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당초 시장에선 이번 BOJ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이달 초 엔화 약세로 달러·엔 환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인 161엔대까지 오르면서 일본 정치권에선 ‘엔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금리를 인상하자는 여론이 강해진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깜짝 금리 인상에 엔화 강세는 지지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모습이다. BOJ 회의 결과 발표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에서 151엔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인상 발표 이후에는 153엔으로 반등했다가 현재는 다시 15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9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강세와 7월 미국 FOMC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새벽 1시 28분 기준 104.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소폭 하락세(강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이 금리를 올렸지만 0.25% 인상은 국제적으로 보면 적은 폭이고, 이번 인상 이후 몇 달 동안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여 엔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심리에 발표 이후 엔화가 반등한 것”이라며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있긴 하지만 1380원 밑에서의 저가매수와 FOMC 발표까지 기다려보자는 심리도 있어 환율이 크게 빠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엔화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아직은 관성이 있어서 달러·엔 환율은 내려갔다가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큰 방향에선 엔화가 방향은 튼 것은 확실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면 엔화는 강세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7월 FOMC 대기모드장 마감 이후 우리나라 시간으로 1일 새벽 3시에 FOMC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위원들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주식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내일 FOMC 결과가 나오면 환율은 조금 더 아래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이정윤 기자
‘현란한 입담 드리블’ 이승우, 토트넘 상대로도 스타성 보여줄까
  • ‘현란한 입담 드리블’ 이승우, 토트넘 상대로도 스타성 보여줄까
  •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이승우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에서 이승우와 외국인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현란한 입담을 뽐낸 이승우(전북현대)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정조준한다.K리그1 12개 팀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을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찾았다. 당시 경기에선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린 토트넘이 6-3으로 팀 K리그를 꺾었다.경기 전날인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단연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드레드 헤어 스타일로 등장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올스타전이고 특별한 날인 만큼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라며 “어제 호텔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했다”라고 설명했다.이승우의 헤어 스타일을 본 팀 K리그의 수장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면서도 “개성이기에 터치할 생각은 없고 프로 선수로서 어필로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그러자 이승우도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깐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답했다.이승우의 헤어 스타일은 엄청난 존재감의 시작에 불과했다. 앞서 열린 토트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유니폼 교환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승우에게 연락받았는데 주지 못했었다며 “농담으로 유니폼이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이승우는 “(손흥민 유니폼) 경쟁이 심할 거 같아서 미리 말했는데 확실한 답을 주지 않더라”라며 “경기 전과 중간중간 계속 이야기해 보겠다. 일단 손흥민 유니폼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에서 토트넘 입단을 발표한 양민혁(두 번째)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승우는 2년 전 팀 K리그의 일원으로 토트넘과 맞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팬들을 위해 많은 골이 터졌으면 한다고 말한 그는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라고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함께 춤을 출 파트너로는 양민혁(강원FC)을 지목하며 저녁에 따로 불러 춤 연습을 시키겠다고도 덧붙였다.이승우는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을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양민혁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면서 “새로운 감독, 선수들이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선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패스를 많이 주겠다”라고 말했다.또 먼저 해외 경험을 해 본 입장에서 조언해 준 게 있냐고 묻자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이미 하고 있더라”라며 “요즘 친구들은 알아서 잘한다”라고 대견해했다. 아울러 “한국 음식보다는 외국 음식을 먹어야 하기에 점심에 함께 팬케이크와 오믈렛을 먹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승우는 향후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팀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원한다면서 “쿠팡플레이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최고”라고 말하며 재치 있게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끝으로 이승우는 “매주 느끼지만 K리그에 팬들도 많아지고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라며 “토트넘전을 통해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찾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2024.07.31 I 허윤수 기자
“혹시 나 찍나”…휴가철 불법촬영 걱정하는 여성들
  • “혹시 나 찍나”…휴가철 불법촬영 걱정하는 여성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게 단순히 쳐다보는거랑 사진을 찍어 남기는 건 다르잖아요.”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로 여행을 다녀온 이모(30)씨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 당시 비키니를 입고 있던 이씨를 누군가 촬영한 것. 이씨는 “뭘 찍은건지 물어보려 다가가니 풍경을 찍었다고 먼저 말하더라”며 “그래서 사진을 보여달라하니 왜 남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냐며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본격적인 행락철이 다가오며 해수욕장·수영장 등에서 불법촬영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와 경찰 등은 불법촬영 범죄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초소형 카메라와 같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범행은 막기 힘든 상황이다.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촬영(카메라등이용촬영범죄) 발생 검거건수는 6626건으로 여름철인 7~8월 1297건(19.6%)을 차지했다. 검거자 성별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남성이 94.1%로 압도적 수치를 보이고 있다. 행락철인 7~8월에 많은 여성들이 불법촬영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수영장·해수욕장 등 휴가지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범행이 속속 경찰에 붙잡히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외국인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당시 불법촬영한 영상 및 사진 6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상황에서 휴가를 앞둔 일부 여성들은 혹시나 불법촬영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동해 바다로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주모(29)씨는 “요즘 워낙 몰카(불법촬영) 이야기도 많고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사실 무음 카메라로 몰래 찍으면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토로했다.관광지가 있는 지자체와 관할 경찰청은 휴가철 불법촬영 집중 단속을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부분의 지자체와 경찰청은 범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화장실·샤워실·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불법촬영 장비 설치를 점검하고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등의 방식이다.다만 이같은 점검은 초소형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는 범행을 막아내기 힘들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초소형 카메라는 단추부터 시계, 볼펜, 물병 등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구별이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구매부터 유통까지 누구나 쉽게 구매하고 구매 이력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범행에 쉽게 활용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초소형 카메라 등이 불법적인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구매자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게 하는 등 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총포나 화학물질 관리할 때처럼 판매자들이 누구에게 판매했는지 이런 명단을 작성하게 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판매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07.31 I 김형환 기자
충남의 미래 ‘베이밸리’ 성공 경자로 시작한다
  • 충남의 미래 ‘베이밸리’ 성공 경자로 시작한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베이밸리 사업에 앞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나선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일원 5개 지구 13.3㎢ 대상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충남경제자유구역은 도정 핵심 과제인 베이밸리 사업 중 하나로 국내외 세계적인 기업과 중국 리쇼어링 기업 등을 유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 중이다. 또 산업·상업·주거·관광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국제학교와 의료시설, 관광·여가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정주 거점을 조성해 외국인과 청년인구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대상지는 천안 수신, 아산 인주·둔포, 서산 지곡, 당진 송산 등 5개 지구로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거쳐 선정했다. 천안 수신지구는 1.59㎢ 규모로 광역 교통 연계가 우수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인접해 신기술 개발이 용이한 점을 고려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지로 선정했다.아산 2개 지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적지에 인접하고, 천안 국가산업단지, 아산 테크노밸리 등과 연접해 있어 인주지구는 5.71㎢ 면적에 디스플레이를, 둔포지구는 2.28㎢에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점 산업으로 설정했다. 서산 지곡지구(1.84㎢ 면적)는 이차전지 소재·부품과 자동차부품 산업 집적지인 점을 제시했다.당진 송산지구(1.88㎢ 면적)는 현대제철과 인접해 수소 산업 육성에 유리한 입지 여건을 고려해서 수소 융복합을 중점 산업으로 꼽았다. 충남경제자유구역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으로 잡았으며, 사업비는 3조 457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경제자유구역이 내년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지정·고시되면 경제자유구역청을 출범할 계획이다.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은 조세 감면, 규제 특례, 정주 환경 지원, 조성원가 이하 분양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은 전국 11개 시·도에 걸쳐 모두 9곳이 지정돼 있으며, 도내에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2008년 지정됐다가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따른 투자 유치의 어려움 등으로 2014년 해제된 이후 없는 실정이다.이종규 충남도 균형발전국장은 “베이밸리 핵심사업 중 하나인 충남경제자유구역을 통해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우리나라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와 대응으로 대상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박진환 기자
코스피, 장중 0.5% 오르며 2750선 회복…삼전 2% 강세
  • 코스피, 장중 0.5% 오르며 2750선 회복…삼전 2%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0.5% 상승하며 2750선을 회복했다.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8포인트(0.51%) 오른 2752.07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730선으로 내려가며 하락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며 다시 2750선을 넘어섰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 호실적, 산업재 섹터 강세 지속, 밸류업 상승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 430억원, 기관 17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보험(3.19%), 의료정밀(3.2%) 등은 3% 넘게 상승 중이다. 유통업(2.5%), 비금속광물(2.09%) 등은 2%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업(1.39%), 음식료품(1.35%), 건설업(1.32%), 전기가스업(1.33%), 운수창고(1.12%) 등은 1%대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1.73%), 철강및금속(1.22%) 등은 1%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4%대 강세다.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화재(00081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LG(003550) 등은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9%대 급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4%대, 셀트리온(068270)은 3%대 하락 중이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공공건설 현장서 불법하도급·외국인 불법고용 버젓…상반기 체불임금 390억
  • 공공건설 현장서 불법하도급·외국인 불법고용 버젓…상반기 체불임금 390억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인천의 한 공공건설 현장의 전문건설업체 2곳은 무면허 건설업자(일명 오야지)에게 하도급을 주고 공사를 시켰다. 재하도급을 준 것도 불법이지만 무면허 업자에게 공사까지 맡긴 것이다. 고용허가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으로 고용한 현장도 있었다. 또 다른 현장에선 근로자 2595명의 임금을 인력소개소나 현장팀장에게 지급했다. 근로기준법은 임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간접 지급한 이 현장은 불법 하청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 현장 3곳은 모두 동일한 공공건설업체가 관리하는 곳이었다.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상반기 근로감독 결과에 담긴 사례다. 공공건설 현장에서조차 불법 행태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고용부는 상반기에 총 1만196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행했다. 감독결과 3만6363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주요 법 위반 현황을 보면 △근로조건 명시 1만974건 △금품체불 7039건 △임금명세서 6313건 △근로시간 및 휴게, 휴가 1143건 △노사협의회 1735건 △육아 지원 720건 △최저임금 200건 △비정규직 및 성차별 198건 등이다.적발된 체불임금은 총 390억원(근로자 5만8000명분)이었다. 이중 고용부는 4만2000명분의 272억원을 청산하고 이외는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고액의 임금을 체불한 곳은 건설현장에 집중돼 있었다. 전남 화순의 한 건설사는 110명의 현장 근로자 임금 7억4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북 의성의 한 건설사도 현장 근로자 105명의 임금 4억4000만원을 체불했다. 이밖에 전국 107개 건설현장을 감독한 결과 임금체불과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기초노동질서를 위반한 건이 296건에 달했다. 고용부는 하반기 건설현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청년 등 노동약자에 대한 임금체불도 만연했다. 대형 카페와 음식점업 112곳을 감독한 결과 휴일근로수당만으로 4억6500만원(1361명분) 체불을 적발했다. 웹툰 제작업계 30곳, 교육 콘텐츠 업계 32곳에선 포괄임금을 오남용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연장수당을 계산할 땐 포괄임금과 같거나 더 많아야 하는데 이들 업체는 반대였다. 일을 많이 시키면서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미다.고용부는 하반기에도 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외국인 다수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의·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선 특별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2024.07.31 I 서대웅 기자
BOJ·FOMC 이벤트 앞두고 2bp 내외 상승…3년물, 3% 상회
  • BOJ·FOMC 이벤트 앞두고 2bp 내외 상승…3년물, 3% 상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장 중 일본은행(BOJ) 금정위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일본 국채 금리는 6bp 내외 상승세를 보이는가운데 국내 금리 역시 장 초 등락하다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국내 시장에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매도,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며 전날에 이어 커브 플래트닝을 그리는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8분 기준 3.009%로 전거래일 대비 1.5bp 상승 중이다. 장 중 3.015%까지 오르며 2bp 대 상승한 바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0.9bp 상승한 3.022%, 3.06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8bp 오른 3.043%, 3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2.94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보합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6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내린 116.5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4틱 오른 141.18을 기록 중이나 1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39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035계약, 개인 63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472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7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BOJ 발표 앞두고 일본 국채금리 상승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4.147%를 기록 중인 가운데 BOJ 금리발표를 앞둔 일본 국채 금리는 5~6bp 내외 상승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오늘 아침에는 호주 물가지표 나오고 나서 호주금리는 빠지고 일본 쪽은 BOJ 앞두고 금리가 5bp 정도 오르고 있는데 각자 국가별로 차별화되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전날 금통위 의사록은 도비시하진 않았다”면서 “과거 이벤트의 재료긴 하나 나와있는 내용만 봐선 금리가 더 내려갈 만한 재료는 아니었고, 외국인 때문에 끌려왔던 상황에서 커브도 플랫시키고 있는지라 불편하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7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가, 오는 1일 오전 3시30분에는 미국 FOMC 등이 예정됐다.
2024.07.31 I 유준하 기자
백영현 포천시장 "교육위해 이사오고 싶은 도시 만들 것"
  • 백영현 포천시장 "교육위해 이사오고 싶은 도시 만들 것"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천의 교육이 좋아서 떠나지 않고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3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대한 인사와 향후 교육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포천과 경기도에서 수십년 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교육 때문에 포천을 떠날 수 밖에 없다는 시민들의 푸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교육을 위해서라도 포천으로 찾아올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포천의 아이들이 고향에서 최상위 수준의 교육을 받아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포천에서 좋은 직장을 찾아 취업해 포천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백영현 시장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른 향후 포천시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정주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한 사업이다.포천시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정주여건 조성, 인구 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이날 백 시장은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을 주제로 하는 △행복울타리(Edu-Care of 포천) △공교육의 중심(Edu-Core by 포천) △더 큰 공동체(Edu-Community for 포천)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포천시민 모두 정주하고 싶은 행복한 인문교육도시 포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행복울타리’ 전략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보육과 교육을 하나로 통합하는 포천형 유보통합을 이룬다는 비전을 골자로 하며 ‘영·유아학교’를 활성화한다.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아이 키우기 좋은 포천’을 조성하고자 지자체-지역 간 연계 협력 돌봄체계 구축과 효율적인 늘봄교육 확대를 추진한다.‘공교육의 중심’ 분야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특색형 교육을 활성화 하고 ‘더 큰 공동체’ 전략으로는 인문교육을 기반으로 다문화학생 지원과 대학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외국어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래픽=포천시 제공)이와 함께 시는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으로 유아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전 주기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백영현 시장은 “교육이 곧 포천의 미래라는 굳건한 신념 아래 포천형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도약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포천형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교육부터 취업, 정주까지 한번에 이룰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정재훈 기자
외국인 국내 창업 쉬워져…특별비자 도입·센터 구축
  • 외국인 국내 창업 쉬워져…특별비자 도입·센터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외국인 국내 창업이 쉬워진다. 정부가 특별비자를 도입하고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서울 역삼동의 팁스타운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lobal Startup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센터는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종합지원센터다. 외국인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통번역 서비스,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한다. 중기부는 인바운드 창업(외국인 창업가의 국내창업)을 확대하고 한국 창업생태계를 세계화하기 위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우선 창업비자를 개편해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를 도입한다. 학력이나 지식재산권 등 정량적 요건없이 혁신성과 사업성만 있으면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공공이 아닌 민간평가위원회가 혁신성과 사업성을 평가하고 세부운영 방안을 마련한 후 2024년말부터 본격 시행한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경로도 확대한다. 그동안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가 유일한 발굴경로였다. 앞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관 및 투자자를 ‘K-스카우터’로 지정해 적극적인 발굴에 나선다. 또 재외공관 및 주한 외국 대사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추천하면 중기부가 국내유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창업가 국내 정착을 돕는다. 외국어 능통 전문가가 상주해 창업과 거주 및 생활에 대해 상시적으로 상담한다.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법률, 특허 및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과정도 운영한다.이와 함께 외국인 창업자의 비자취득 지원을 위해 ‘오아시스 프로그램’(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창업비자 취득 및 체류기간 연장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법인설립에 대해서는 법무사 등 전문인력을 통해 밀착 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법인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일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밖에 외국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기업설명회 교육 및 소규모 투자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국인 창업자의 투자유치 기회도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연 2회 이상 열어 국내 우수인력과 외국인 창업기업간 인력 매칭도 지원한다.오영주 장관은 “외국인 창업가 국내 창업은 그 자체로 외자유치이자 인재유치이며 한국 창업생태계를 글로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창업하고 성공하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다. 중기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1 I 노희준 기자
‘매파’ BOJ 기대…환율, 장 초반 1381원으로 하락
  • ‘매파’ BOJ 기대…환율, 장 초반 1381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 원화도 동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5원 내린 138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6원)보다 0.1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1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망세가 큰 가운데 엔화 강세에 밀려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3분 기준 104.41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원·엔 환율은 907원에서 거래되며 900원대로 올라섰다.BOJ는 이날 장중 발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본 정치권에서 ‘엔저’ 우려로 인해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어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7.31 I 이정윤 기자
중앙은행 이벤트 대기하며 1bp 미만 등락…3년물 금리, 0.6bp↑
  • 중앙은행 이벤트 대기하며 1bp 미만 등락…3년물 금리, 0.6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미만 금리가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장 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대를 일시적으로 상회했다. 이날 일본과 미국의 중앙은행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7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오른 116.6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내린 140.96을 기록 중이나 1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941계약, 은행 74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23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72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56계약, 은행 14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상승한 2.998%,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01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2bp 내린 3.053%, 3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2.936%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3%, 레포(RP)금리는 3.45%를 기록했다. 이날 월말 제비율 관리를 위해 은행간 콜거래는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31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美 기술주 부진 속 보합권 출발…2740선
  • 코스피, 美 기술주 부진 속 보합권 출발…27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 후 보합권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1%) 상승한 2741.03을 기록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한 4만743.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내린 5436.4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밀린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탓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보합권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투심이 악화하고, 이는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중 삼성전자 확정 실적과 기업설명회(IR) 내용이 하방 압력을 제한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6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억원, 외국인은 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및금속(0.53%), 전기·전자(0.56%), 기계(0.57%), 제조업(0.23%), 종이·목재(0.22%)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1.3%), 보험(1.09%), 비금속광물(1.04%) 등은 1%대 상승세다. 유통업(0.63%), 증권(0.56%), 의약품(0.39%)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대 하락 중이다. KB금융(10556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대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 넘게 상승 중이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17%) 내린 802.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2.00으로 하락 출발했다.개인이 213억원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82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40포인트(0.50%) 오른 4만743.33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0포인트(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78포인트(1.28%) 급락한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 기타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제약, 기타 제조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 유통,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리노공업(05847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삼천당제약(000250)(-0.71%), 알테오젠(196170)(-0.62%), 펄어비스(263750)(-0.34%) 등이 약세를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6%), 실리콘투(257720)(0.22%), 휴젤(145020)(0.20%), 클래스시(0.2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2024.07.31 I 박정수 기자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랠리 시작…환율 1380원 초반대 지지력
  •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랠리 시작…환율 1380원 초반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중 일본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오는 만큼, 일본은행(BOJ)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강도에 따라 엔화가 변동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환율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환율 쏠림은 제한될 것이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4.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3원)보다는 0.7원 내렸다. BOJ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원화의 제한적인 강세가 이어졌다.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위원들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특히 이번 회의는 연준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금리 결정투표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원래 굴스비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그러나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던 메스터 총재가 지난달 은퇴하고 후임 베스 해먹이 8월 중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대신 투표하게 됐다.연준에 대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5.6% 수준을 유지했다.달러화는 FOMC에 대한 관망세가 큰 가운데 엔화 강세에 밀려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4.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BOJ는 이날 장중 발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매달 6조엔 규모로 매입하고 있는 국채를 향후 1~2년 동안 2조~3조엔 안팎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금리인상이 동시에 이뤄질 것인지다. BOJ는 지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시장에선 일본의 7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국채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발표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다만 일본 정치권에서 ‘엔저’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어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유력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날 엔화 강세에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BOJ 결과 발표 후 엔화가 약세로 되돌림을 할 가능성도 있어, 발표에 따른 엔화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또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도 있다. 다만 이날 장 마감 이후 우리나라 시간으로 1일 새벽 3시에 FOMC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7.31 I 이정윤 기자
"안전·정의·공존 위한 사회…형사·법무정책 지향점 돼야"
  • "안전·정의·공존 위한 사회…형사·법무정책 지향점 돼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권리 보호와 이익 증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형사·법무정책의 최종 지향점이 돼야 한다.”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은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재임 과정에서 느낀 소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서울 우면동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하 원장은 지난 2021년 8월 취임 후 연구원 제2의 창립과 도약을 이끌었다. 기존 형사정책 연구와 더불어 새로 시작한 법무정책 연구에 초점을 두고 ‘법무정책연구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본부 아래 민상사법무정책연구실과 외국인·이민정책연구실을 두고 핵심적 법무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개발·수행한 것은 큰 성과 중 하나다.하 원장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법적 분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국가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첫해부터 ‘법무수요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조사 결과를 출발점으로 해서 법무정책 과제를 개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 취임 후 연구원은 법무정책조사연구사업 등 16종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외에 한국민사법학회, 한국상사법학회, 한국가족법학회, 한국민사소송법학회, 정부법무공단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가시적 성과도 냈다. 연구원은 유엔 범죄예방·형사사법 프로그램 네트워크(UNPNI) 기관 등 해외 형사법무정책 기관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그 결과 연구원 인프라를 수출함으로써 올해 우즈베키스탄 형사정책연구소 설립에 기여했다. 하 원장은 “우즈베키스탄 형사정책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한국 연구실을 설치하고 담당자를 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고 연구원의 형사정책 연구방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활성화 필요성을 느꼈다”며 “국책연구기관이라고 해서 국내에 머물러 연구·개발할 것이 아니라 외국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찾아가는 연구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6월 27일 처음 개최한 국정현안 대응 형사·법무정책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지난해부터 개최한 ‘국정현안 대응 형사·법무정책 학술대회’를 통해서는 정부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하 원장은 “정부의 5년 국정 과제 실행 여부를 점검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과제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청소년 마약, 스토킹 범죄, 전세사기, 저출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등을 다루면서 주목을 받았고, 연구원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증거에 기반한 정책 연구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관적인 의견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 객관적, 과학적, 실증적 연구를 통해 정책 입안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론적 연구보다는 정책 연구에 초점을 뒀고 증거에 기반한 연구를 강조했다”며 “연구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책임성을 준수해 시민의 인권과 자유, 안전을 함께 추구하는 형사정책 연구와 공정경제와 민생, 사회적 약자에 힘이 되고 정의를 추구하는 법무정책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백주아 기자
'우울한 7월 증시' 개미 울고, 기관 웃었다…뭐샀나 봤더니
  • '우울한 7월 증시' 개미 울고, 기관 웃었다…뭐샀나 봤더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7월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 투자 수익률이 큰 격차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대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개인투자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실적 부진이 심화한 상황에서 2차전지와 전기차 밸류체인과 관련한 종목 위주로 매수한 게 악수가 됐다는 평가다. 반면 기관은 밸류업 관련주를 비롯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바이오와 게임주를 매수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6.3%를 기록했다. 5개 종목 모두에서 손실을 봤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의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20만6582원으로 30일 종가 18만8900원을 비교하면 -8.6%의 손실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의 투자 확대 대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번지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AI 사업에서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매수 전략을 편 것도 수익률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 현대차(005380)와 4위 기아(000270)의 손실률은 각각 -5.3%, -6.4%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순매수 3위 삼성SDI(006400)의 손실률은 -4.4%, 순매수 5위 LG화학(051910)의 손실률은 -6.7%로 집계됐다.개인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기관은 순매수 5개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4.5%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가 -5.8%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2~4위 종목 모두가 수익을 냈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신한지주(055550)로 10.2%의 수익률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이라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덕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견조한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지난 7월26일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기관의 순매수 3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수익률은 8.6%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하반기에 신약 짐펜트라의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우상향했다. 이외에 순매수 4위 넷마블(251270)은 신작 흥행 기대에 힘입어 6.5%의 수익률을 안겼다. 순매수 5위 SK하이닉스 수익률은 2.9%로 집계됐다.외국인은 순매수 5개 상위 종목 평균손익률은 -0.6%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순매수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005935)였다. 삼성전자 손실률은 -7.1%, 삼성전자우는 -8.2%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납품 품질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그나마 외국인은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를 매수한 덕에 손실이 줄었다. 순매수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4위인 삼성중공업(010140)의 수익률은 각각 12.3%, 7.7%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환율 수혜와 위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실적 호조가, 삼성중공업은 조선 수주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5위는 LG전자로, 손실률은 -7.6%로 집계됐다. LG전자 역시 AI 관련주로 부상했지만 미국 기술주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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