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오늘 韓 증시 “반도체·헬스케어 중심 强반등 전망"
  • 오늘 韓 증시 “반도체·헬스케어 중심 强반등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블랙먼데이 이후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9일 한국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및 헬스케어 중심의 강한 반등이 기대된다”며 “미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및 달러·원 환율 1380원 저항 등을 고려할 때, 장중 2625선 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86%나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 이후 또다시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내부 선발전->대륙별 선발전->파리올림픽' 김유진, 더 멀고 힘들었던 金빛 여정
  • '내부 선발전->대륙별 선발전->파리올림픽' 김유진, 더 멀고 힘들었던 金빛 여정[파리올림픽]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승리한 김유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차지한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은 세계랭킹이 24위로 한국 대표 선수 가운데 가장 낮다.김유진이 파리올림픽까지 오는 여정은 길고 험했다. 태권도는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랭킹을 매긴다. 각 체급에서 세계 랭킹 5위 내 선수는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그런데 한국에는 세계 랭킹 5위 안에 드는 선수는 단 3명 뿐이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준(20·경희대)이 5위고, 오는 9일과 10일 출전하는 서건우(20·한국체대),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은 4위다.올림픽 태권도는 남녀 각각 네 체급씩 총 여덟 체급으로 치러진다. 2012 런던 대회까지는 올림픽 메달이 특정 국가에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당 남녀 2체급씩,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2016 리우데자네이루대회부터는 국가별 출전 제한 규정이 폐지됐다. 마음만 먹으면 8개 체급 전부 선수를 출전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태권도에 내보낼 수 있는 선수 최대 숫자는 4명 뿐이었다.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이 사라진 뒤 역대 최소 인원이었다. 한국은 2016 리우 대회 때는 5명,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에선 6명이 태권도 종목에 참가했다.대부분 체급에서 5위 내 선수가 없다는 것은 한국 태권도의 위기를 잘 보여주는 결과였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도쿄올림픽 ‘노 골드’ 수모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하늘을 찔렀다.세계 랭킹 5위 안에 든 선수 3명은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따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가져와야 했다. 그런데 한국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티켓은 여자 1개 체급 뿐이었다. 대륙별 선발전은 남녀 각각 2장 미만 출전권을 딴 국가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남자의 경우 이미 출전권 2장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대륙별 선발전에 선수를 내보낼 수 없었다.대한태권도협회는 고민에 빠졌다. 과연 어느 체급에 누구를 내보내야 할지 두 차례나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결국 대륙별 선발전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내린 결론은 여자 57kg급이었다. 우리 선수의 기량은 물론 참가가 예상되는 외국 선수의 기량까지 모두 따져본 뒤 내린 결정이었다.먼저 대륙별 선발전에 나갈 대표를 가리기 위한 별도 내부 선발전이 열렸다. 여기에 통과한 선수가 김유진이었다. 김유진은 지난 3월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캄보디아의 줄리맘을 라운드 점수 2-0(15-5 12-1)으로 누르고 대회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김유진은 지난 6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체급 선정, 국내 선발전을 거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대륙별 선발전까지 가게 되면서 해내고 돌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오히려 올림픽 본선은 별것 아니다”라고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결과적으로 멀고 먼 길을 돌아 돌아 파리에 온 결실은 금메달이었다.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을 싹 날려버린 자양강장제 같은 성과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이 김유진에게 너무나 잘 맞아 떨어졌다.김유진은 2000 시드니 대회 정재은, 2004 아테네 대회 장지원, 2008 베이징 대회 임수정에 이어 여자 57kg급 역대 네 번째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16년 동안 끊어졌던 이 체급 금메달 명맥도 다시 이었다.
2024.08.09 I 이석무 기자
무너진 대장 아모레퍼시픽…화장품株, '벌벌'
  • 무너진 대장 아모레퍼시픽…화장품株, '벌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장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어닝 쇼크 기록 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화장품 테마주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K-뷰티 열풍을 타고 상반기 승승장구했으나 중국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미국 경기침체라는 악재까지 마주했기 때문이다. 펀더멘털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증권가에서도 보수적인 투자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3.21%(4000원) 하락하며 12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청산이 겹친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다음날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24.91% 폭락한 데 이어 코스피가 약보합에 그친 6일에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2만원대 초반까지 밀린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있었던 화장품 테마 랠리 상승분 대부분을 뱉어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기대치를 95%가량 밑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안기는 2분기 실적 탓이 컸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실망하며 21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 아모레퍼시픽의 어닝 쇼크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나름 선방했음에도 중국에서 예상보다 적자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코스알엑스 편입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가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췄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3분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렵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며 3분기 중국 적자는 2분기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훼손된 만큼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말했다.시장에서는 대장주가 실적 이슈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화장품 테마주의 상승 동력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화장품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수입 물량 또한 늘고 있는 등 K-뷰티 열풍이 계속되고 있으나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부담스럽다. K-뷰티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소비심리 침체로 미국 등 서구권으로 눈을 돌린 가운데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관련 특수를 노리기 힘들기 때문이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부진한 실적이 매크로 불확실성과 겹쳐지면서 화장품 센티먼트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하며 다른 국가에서도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짐이 확인되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할 수 있으나 화장품 섹터에 대한 투자 판단이 조심스러워지는 구간”이라 진단했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예능에서 자주 나온 ‘한강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로스앤젤레스(LA)에 있다고 해서 3시간을 달려왔어요. 매운맛과 달착지근한 맛이 어우러져서 먹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직원이 라면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은비 기자)지난달 10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만난 알리사(Alisa·18)는 직접 끓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으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집에서 까르보불닭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빠와 함께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게에 방문했다고 말했다.슬럽앤십은 한인 타운에 위치했지만,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식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외국인이었다. 익숙한 듯 라면을 집어든 뒤 파·떡·치즈 등 여러 토핑을 고르는 사람도 있었고,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직원에게 추천 라면부터 끓이는 방법을 차근차근 묻는 손님도 있었다. 이민 1.5세대인 이혜영 슬럽앤십 대표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가게를 방문해서 깜짝 놀랐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왔다고 하더라”며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 따돌림을 받기 쉬웠는데, 지금은 직접 찾아서 먹는다니 너무 신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진열된 농심의 신라면 및 삼양의 까르보불닭 모습(사진=김은비 기자)◇‘불닭 챌린지’ 조회수 300억회 넘어…“美 10대들의 소울푸드”미국인들이 한국음식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늘·고춧가루 등 특유의 냄새가 강해 기피 대상이었던 한국 음식이 최근에는 ‘핫’한 음식이 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 드라마·예능에서 본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꾸준히 커진 영향이다. 특히 라면·김치 등 한국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SNS에 ‘챌린지’ 형식으로 너도나도 매운맛 먹기에 도전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삼양식품(003230)의 ‘불닭’ 시리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삼양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온라인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을 끈 이후 최근까지 관련 콘텐츠 조회수만 300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구가 79억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올해 미국에서는 유명 래퍼 카디비가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사 먹는 영상, 생일선물로 텍사스 소녀가 까르보불닭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 등이 SNS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 덕에 올해 7월까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은 2억 285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1%가 늘었다. 삼양은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농심(004370)과 달리 전량을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LA 삼양아메리카 본사에서 만난 사라박(Sarah Park) 삼양아메리카 마케팅팀장은 “불닭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소울푸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주 소비층을 보면 아직 아시아인이 절반가량으로 제일 많긴 하지만, 히스패닉도 35%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주요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현재는 생산량이 수요에 못 미쳐서 물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채널로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Kevin)이 대상의 종가 김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주요 마트·식당 자리잡은 김치…“성장 가능성 무궁무진”김치도 라면과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달 12일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가자, 신선식품 한켠에 영어로 큼지막하게 ‘kimchi’(김치)라고 적힌 대상(001680)의 ‘종가’ 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10여분 간 매대 앞에서 지켜보니, 중국·필리핀·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김치를 집어갔다.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창(Kevin Chang)은 “면 종류를 먹을 때 김치를 곁들여 먹는걸 좋아한다”며 “1.2kg짜리 김치 한 통을 사면 보통 한달 동안 먹는다”고 말했다. 안영우 대상 아메리카 홍보 실장은 “올해 1월부터는 코스트코에서 맛김치에 이어 총각김치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현지 식당에서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는 샌드위치·프렌치토스트 등과 함께 ‘스팸김치오믈렛’을 메뉴 중 하나로 선보이고 있었다. 계란으로 만든 오믈렛 안에 스팸, 김치, 치즈 등을 볶아서 넣은 요리다. 식당 관계자는 “10~20대가 주 고객인데, 식당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며 “특유의 매운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 김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상의 종가는 올해 미국 매출액이 지난해(3500만 달러)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가는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월마트 등 미국 주요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안 실장은 “아직 미국인들이 맛본 김치는 한두 종류에 불과하다”며 “종가는 백김치·파김치·열무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본다”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 사업LA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팸김치오믈렛’(사진=김은비 기자)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럭키푸드의 백김치와 맛김치. 대상은 지난해 현지 김치업체인 럭키푸드를 인수했다.(사진=김은비 기자)
2024.08.09 I 김은비 기자
외래객 5천만명 유치 공염불되나…사라진 야놀자의 패기
  • 외래객 5천만명 유치 공염불되나…사라진 야놀자의 패기
  • 7일 열린 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간담회 영상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의 미션은 ‘관광대국’이다. 5년 내 외래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사활을 걸겠다.”2년 전인 2022년 6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비전 선포식’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달린 행사에서 국내외 기자 100여 명 앞에서 야심차게 제시한 목표다. 2027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 목표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였다. ‘현실 가능성이 있냐’는 의구심이 쏟아지자 이 대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호언장담했다.그로부터 2년 후인 지난 7일. 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 출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기롭던 이 대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년 전과 같은 ‘관광대국’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행사인 만큼 그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이 대표의 불참으로 행사 시작부터 무너졌다.대한민국을 관광대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야놀자 비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여행·항공사 등 기존 업계도 하지 못한 일을 신생 기업이 앞장서고 있다며 ‘기대된다’던 반응은 2년 만에 ‘그럴 줄 알았다’는 냉소로 바뀌고 있다. 일각에선 관광대국 비전 제시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언급되지 않은 ‘외국인 5000만명 유치’의 청사진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간담회 사진 (사진=야놀자 제공)부설 연구소인 야놀자리서치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야놀자는 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한 키워드를 ‘언락 코리아’(UNLOCK Korea, 한국 관광의 문을 열다)로 정하고 6가지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권역별 통합관광거점 조성, K컬처 재조명, 지방공항 활성화, 이동 인프라 강화, 국내 여행을 겨냥한 관광 상품 개발, 디지털 혁신, 정부의 콘트롤타워 역할의 필요성 등이다.간담회에선 항목별 전략의 배경을 설명했지만, 모두 업계와 학계 등에서 줄곧 제기하던 문제, 과제와 다를 바 없는 ‘원론적이고 평이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한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는 “야놀자 같은 선두 기업이 나서면 인바운드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간담회는 그간 나온 얘기들과 다를 것 없고 세부 계획이나 전략이 없어 신선하다는 인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2년 전 외래 관광객 5000만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은근슬쩍 뺀 것 같다”고 말했다.이런 반응과 평가는 간담회에 야놀자 측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불참하면서 더 커졌다. 간담회 현장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관광대국’이라는 거창한 주제에 비해 행사 규모나 분위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2022년 비전 선포식에서 직접 단상에 올라 발표했던 이수진 총괄대표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이날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사전에 제작한 영상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급한 일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다”며 “양해해 달라”는 말만 남겼다.그나마 현장을 지켰던 배보찬(플랫폼 부문), 이준영(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등 야놀자 측 주요 인사들은 1차 패널토론 직후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자리를 떴다. 질의응답 시간엔 최근 불거진 티메프 사태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 향후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 누구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비전과 성과 공유 대신 정부 역할 더 강조7일 열린 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간담회에서 제시된 ‘언락코리아’ 전략 화면 (사진=김명상 기자)야놀자가 2년 만에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한 6가지 전략이 ‘이렇게 하겠다’ ‘이렇게 하자’보다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제언 성격이 짙어서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2년간 외래 관광객 5000만 달성을 위해 한 것은 지자체를 돌면서 업무협약을 맺은 것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날선 비판도 나온다.당시 이수진 총괄대표는 “그동안 야놀자는 글로벌 확장이라는 목표 아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달하는 야놀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유치에 일조하고 관광대국 비전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는 이 대표가 말한 야놀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성과나 방안이 아닌 정부의 역할만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외래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야놀자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라도 되냐”는 반응을 끌어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일부 기자들 사이에선 “정부에 이런저런 요구사항만 늘어놓는 업종별 단체 행사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패널토론에서 “관광 산업은 다양한 산업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어 원하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여러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한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의 설명에 차가운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야놀자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반에 대한 거대 담론을 제시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스닥 상장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서는 야놀자가 흔들림 없이 관광대국의 비전 실현을 위한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인수한 기업들이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우려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야놀자 관계자는 인바운드 정책이 정부가 주도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제안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실행할 곳은 결국 정부와 지자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한 전략 등 큰 그림을 정부, 지자체가 잘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사진=야놀자)
2024.08.09 I 김명상 기자
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경기침체로 볼 지표 없어…美금리 순차적 내릴 것”-고교교사 열 중 여섯 주입식 교육 AI시대,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라-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사설]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혼선 없어야-[사설]블루오션 부상한 고령친화사업 홀대…이래도 되나△종합-“美 최대 리스크는 눈덩이 재정적자 트럼프도 해리스도 해결책 외면”-같이 뛰놀며 한목소리 응원 스포츠로 다문화 벽 허물다△8·8 주택 공급 확대방안-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집값 잡기엔 역부족-1주택자 빌라 사도 주택수 제외…효과는 글쎄△FTA시대 K농식품, 위기를 기회로-“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청소년 소울 푸드 꿰찼다-야마존에 없는 韓 특산품 공수, 美 전역 하루 배송-“멕시코서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질문 없는 학교-“예습하고 수업땐 묻고 따지기…거꾸로 학습 확대 도입 필요”-“좋은 질문 하려면…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라”-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종합-코로나 재확산에 치료제 동났다…“고위험군 치료 차질 우려”-KDI, 올해 성장률 2.6→2.5%…“내수 부진탓, 금리 인하해야”-“박스 물류작업 자동화 등으로 임직원 근골격계 질환 막는다”-현금에 해외 골프접대까지…LH·전관 유착이 순살 아파트 원인△정치-민주 채 해병 특검법 3번째 발의…박찬대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반도체특별법 당록으로… 野와 협치할 준비돼 있다”-측근들도 유임-교체 논리 팽팽…韓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장고-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민생협의체 구성엔 신경전-“안전성 강화 배터리·전기차 보조금 우대”△경제-한전, 4분기 연속 흑자냈지만…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제조업 국내공급 2.2% 뚝…4년 만에 최대폭 감소-“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해야”-최저임금 제도 개선 착수 국가별 현황 연구용역△금융-多사고 대리기사 보장…여행자 무사고땐 환급 허용-금리막차 예적금 한달새 20조 몰려-현지 실사 의무화…해외 대체투자 모범기준 만든다-매각 4수 MG손보, 재매각 입찰에 3개사 참여△Global-픽업전기차 출시·공장 건설 연기…GM·포드·테슬라 투자 속도조절-美대선 쟁점 된 고물가 “기업 탓” vs “바이든 탓”-이란, 이슬람국가에 보복 정당성 호소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전쟁 피해야”-같은 흙수저 출신, 재산은 극과 극-“인텔, 실적부진 원인 숨겨”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산업-잦아진 항공편 지연…방지책 마련 총력전-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시동거나-한국타이어 영업익 4200억…69.2% 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국민연금·소액주주 설득 관건-LG이노텍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으로 확대-현대차 “1년 내 전기차 사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드려요”△산업-유상임 “AI기본법,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창업자 김범수 의장 구속기소 카카오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레이저옵텍 팔라스프리미엄, 美공략 통했다-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미소…하반기도 맑음△소비자생활-하이볼 광풍이 위스키 지형도 바꿨다-글로벌 사업 성장세 힘 KT&G 2분기 호실적-“폭염에 스콜, 우산·얼음컵 주문 안내해요”-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이우석의 食史-담갔다 절였다 재웠다 과육 감칠맛, 밥도둑이네△증권-올들어 1조 넘게 몰린 인도펀드-“불공정거래 막으려면…거래·정보공개 제한 필요”-개미들 “급락장서 기회 잡자”△증권-금리인하 수혜주부터 회복…바이오·건설 들썩-파스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약품 공략-외국인 빠졌지만…삼성전자, HBM으로 반등 기대-대장주의 끝없는 추락…화장품주, 침체 공포 커진다△부동산-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속도-신혼 전세대출 이자 지원 문턱 낮췄더니 신청 2배↑-남산 고도제한 완화…중구 일대 재개발 탄력받나-별내선 내일 개통…55분 걸리던 별내~잠실, 27분으로 단축△관광비즈-외국인 5천만명 목표 실종…패기 대신 변명 채운 야놀자-큐텐에 떼인 돈 1680억…나스닥 상장 전 이수진 리더십 시험대△PARIS 2024-男 태권도 16년 만에 金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안세영-배트민턴협회 갈등 장기화 전망-리틈 타고 날아오른 뒤 번쩍…메달 사냥은 계속된다-프랑스, 2차대전 이후 최다 메달…쿠바 영웅 로페스 올림픽 첫 5연패△오피니언-민심의 문과 사도의 꿈-하늘길로 더 가까워진 한·포르투갈-전기차는 정해진 길, 막연한 포비아 경계해야△피플-통화연결음 대신 독도 사랑 V컬러링 어때요?-정인교 “세계 다자통상체제 위기…주요국과 협력해야”-하이트진로, 올해도 쪽방촌 여름나기 후원-삼성SDS 업계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사회-“감기 달고 살아요”…넘치는 수요에 영하 냉동고서도 구슬땀-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되나-입추 마법 올해는 없다…광복절 지나도 가마솥더위 계속-국회, 다음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제2 이태원 참사 날라…인파지옥 성수역2·3번 출구 계단 추가
2024.08.08 I 정두리 기자
불 지핀 보험개혁…실효성은 좀 더 두고봐야
  • 불 지핀 보험개혁…실효성은 좀 더 두고봐야
  • [이데일리 송주오 최정훈 기자] 앞으로 임신·출산도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사고 이력이 있는 대리운전기사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 증가 추세에 맞춰 외국인 보험 가입 편의성도 개선한다. 보험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장기요양 보험 서비스를 보험사의 부수 업무로 허용하고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험도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체감형 보험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장 개선 작업에 나서겠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위원회는 8일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저출산·고령화, 외국인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맞춰 국민체감형 보험상품의 개선을 논의했다. 우선 저출산 대책으로 임신·출산을 보험 보장의 영역으로 끌고 오기로 했다. 보험상품은 ‘우연한 사건’에 대해 보장하는 구조다. 이런 탓에 임신·출산이 우연한 사건인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해 보험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외 사례와 대법원 판례를 참고해 보장 영역에 포함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왕절개 등은 보험 부지급 사유 중 하나였다. 일반적인 보험사고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며 “판례상 보험사고로 볼 수도 있지만 제도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확대하는 방안이어서 의미는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무사고 보험금 환급도 허용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처럼 무사고 시 보험료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방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특별이익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최초 1년 납입보험료의 10%와 3만원(위험감소 물품은 20만원) 중 적은 금액으로 제공해야 한다.현재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사가 진행하는 ‘의료자문제도’가 보험금 지급거절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필요 사항에 대해선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진료·진단받은 의료기관보다 상급 기관에서만 의료자문을 진행하고 별도의 중립적인 전문의로 ‘자문의 풀’도 구성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공정·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청구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사고 이력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된 대리운전 기사의 보험 가입도 가능해진다. 대리운전기사 보험 상품에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해 해결했다. 또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 인수 기준도 낮추기로 했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수요가 높아지는 장기요양서비스에 보험업계의 진출도 수월해진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부수 업무로 장기요양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인력·물적 시설 등 신규투자가 보험사의 건전성을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제한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보험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안내자료 발간과 외국어 지원 인력을 보험사별로 체계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특히 외국인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 시 해외 보험 가입 경력 인정을 강화해 보험료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국내 공항에서 출발한 국제 항공기의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항공기 지연 지수보험 도입도 추진한다.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항공 운송 불이행·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험가입은 출국 7일 이전으로 제한하고, 중복 가입도 금지된다. 보험업계의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한다. 보험개발원이 상병통계를 입수해 보험사에 통계를 제공해 맞춤형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실효성을 판단하기에는 시간을 두고 살펴야 한다고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게 없다. 그동안 언급된 내용을 종합한 수준으로 선언적인 내용이다”고 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석한 제2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개혁회의’ 운영경과 및 향후계획,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2024.08.08 I 송주오 기자
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여행자 보험 환급도 허용
  • 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여행자 보험 환급도 허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앞으로 약 20만명의 임산부가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저출산 대책으로 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임산·출산을 보장에 포함하기로 했다. 보험업계에서 논란이 일었던 해외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 서비스도 허용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80여명의 보험회사 실무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개 산하 실무반을 통해 취합한 ‘10대 전략’과 ‘60개+α’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참석자들은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 결과 보험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모호성 때문에 보험보장에서 빠져 있던 임신·출산을 보장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출생아 수 23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매년 20만여명의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 무사고 환급 제도와 관련한 논란은 허용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었다. 무사고 환급금은 보험업법상 특별이익의 일종으로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고 이력 대리운전기사에 할인·할증제도 도입으로 보험 가입을 가능토록 하는 동시에 인수기준도 완화한다. 소액·단기보험 활성화를 위해 간단보험대리점에서 생명·제3보험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의 장기요양서비스 부수 업무 허용, 외국인 보험가입 편의성 제고,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험 도입,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한 질병통계 데이터 활용 절차 합리화 등도 논의했다.
2024.08.08 I 송주오 기자
외국인 빠지는 삼성전자…'8만전자' 다시 가나요
  • 외국인 빠지는 삼성전자…'8만전자' 다시 가나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키워온 투자자들의 ‘9만 전자(삼성전자 주당 9만원)’ 꿈이 사라지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의 주가를 견인한 외국인이 최근 빠르게 발을 빼면서다. 게다가 미국의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을 둘러싸고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을 앞둔 삼성전자엔 악재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등 사업부문의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HBM 시장 진입으로 ‘덤’으로 추가 수익을 낸다면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을 따라 우상향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7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장중 8만 8800원을 찍은 후, 한 달 만에 약 17% 뒷걸음질쳤다. 특히 외국인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 8451억원을 팔아 치웠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월가를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불거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여러 악재에 삼성전자는 8만원마저 내줬지만,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트리거’로 엔비디아에 HBM 공급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몇 차례 ‘HBM 퀄테스트(품질검증)통과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앞서 지난 5월 로이터는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납품할 HBM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보로 판명났지만,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는 3.07% 하락했다. 7일 또 로이터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해 엔비디아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퀄테스트는 현재 진행 중이고 이후로 바뀐 상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기대감이 모이며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4,83%까지 올랐다가 결국 3.03%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퀄 테스트 관련 해프닝이 발생할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HBM3·HBM3e)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것 외에도 범용 DRAM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 매출비중 확대는 범용 D램의 생산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한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범용 D램의 가격 상승과 HBM3e 시장 진입이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HBM 사업은 올 하반기 본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3000cc 맥주가 4만원? 이름만 ‘글로벌’ 칭다오 맥주 축제
  • 3000cc 맥주가 4만원? 이름만 ‘글로벌’ 칭다오 맥주 축제[르포]
  • [칭다오=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새빨간 조명과 공기를 흔드는 음악, 반나체 남성들의 열띤 함성까지…. 무미건조한 베이징의 풍경만 보다가 맞이한 축제의 현장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곳은 옥토버페스트, 삿포로 맥주 축제 등과 함께 세계적인 맥주 행사로 꼽히는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이었다.중국 칭다오의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 입구에 행사의 상징격인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맥주 판매 부스마다 중국인 관광객 가득중국 칭다오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맥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가 한창인 이달 3일 칭다오를 찾았다.베이징에서 가오티에(고속열차)를 타고 3시간 30분 정도 걸려 칭다오역에 도착했다. 늦은 오후 바로 행사장으로 출발했으나 수많은 차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서 두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행사장 입구 차량과 사람들의 물결을 헤치고 들어서니 비닐하우스 형태의 맥주 브랜드별 판매점들이 길게 늘어섰다. 행사장은 약 450만㎡ 부지에 대형 공원장과 놀이공원, 상점들이 조성됐는데 맥주 축제인 만큼 각 대형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부스들은 3000㎡ 정도 규모로 조성됐는데 만석이 되면 어림잡아 10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들어찼다. 부스 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던 한 중국인 직원은 “정확한 사람 숫자를 세보지 않았지만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평소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중국 칭다오의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 상공에서 드론쇼가 열리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가장 눈에 띈 것은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웃통을 벗고 활보하는 중국 남성들이었다. 중국에서는 윗옷을 벗거나 배를 드러내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흔히 ‘베이징 비키니’ ‘차이나 비키니’라고 부른다.요즘 들어 대도시에서 이런 모습은 많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반나체의 남성들을 무수하게 볼 수 있었다.행사장에서 또 하나 놀란 점은 비싼 물가다. 부스에서는 타워 형태 통에 들어있는 맥주가 많이 팔렸는데 3000cc 용량에 가격은 200위안(약 3만8000원)이었다. 500cc 한잔에 6300원 정도 하는 셈이다.다음날 찾은 칭다오 야시장에서는 500cc의 맥주를 15위안(약 2880원)에 팔고 있었다. 맥주 축제인 만큼 일반 시제품과는 품질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도 행사장 안과 밖의 가격 차가 꽤 컸다.부스 내 양꼬치는 한 개에 10위안(약 1920원) 정도를 받았는데 베이징 시내와 비교해도 두배 가량 비싼 수준이었다. 메뉴판을 적힌 4인 세트 메뉴 가격은 368위안(약 7만800원) 정도였다.4명이 행사장을 찾아 맥주를 맘껏 마시려면 한국 이상으로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칭다오 맥주 축제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5명이 부스 한곳을 갔는데 20만~30만원 가량을 써야 할 정도로 물가가 너무 비쌌다”고 지적했다.중국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 내 부스 안에 관광객들이 모여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관광객 중 상당수의 남자들이 윗옷을 벗은 채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아직 ‘그들만의 행사’…구체적 노력도 안보여칭다오 맥주 축제는 중국이 자랑하는 큰 행사 중 하나다. 중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여행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겨울에 하얼빈 얼음 축제가 있다면 여름에는 이곳이 대표적인 관광지다.칭다오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600만명 가량이 축제를 방문했다. 올해 추세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것이란 계산이다.하지만 국제 축제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해외 관광객을 찾기란 어려웠다. 행사장 안에서 백인으로 구성된 관광객은 단 2팀을 본 것이 전부다. 세계적인 축제라고 홍보하지만 결국 중국 내부 수요로 충당되는 ‘집안 행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중국 칭다오의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 내부에 브랜드별 맥주 부스들이 들어서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정부는 올해 개혁 개방을 외치며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정작 대형 행사 현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흔적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중국 현지에 비해 높은 물가와 반나체로 활보하는 중국인 남성들, 통제가 힘든 행사장 주변 등 국제 행사로서의 격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현지에서 만난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특별히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사람의 동선 체크가 가능한 중국에서 별도 통계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그 수가 무의미할 만큼 적거나 관심이 없다는 의미로 읽혔다.
2024.08.08 I 이명철 기자
증시 하락 폭 축소…환율 1380원선 강한 저항
  • 증시 하락 폭 축소…환율 1380원선 강한 저항[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선 밑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하락 폭을 좁히고, 시장에서 1380원을 고점으로 인식하면서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원 오른 1377.2원에서 거래됐다. 5거래일 연속 137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76.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3.6원) 기준으로는 2.4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위안화 절하 고시 발표 이후인 오전 10시 34분께 환율은 1379.7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이후 환율은 1380원에 대한 저항이 커지며 더 위로 오르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1% 이상 하락하던 장 초반과 달리 마감께는 하락 폭을 좁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위안화 약세도 누그러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2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8위안대로 올랐으나, 현재는 7.16위안대로 내려왔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1분 기준 102.97을 기록하고 있다. 103선을 하회한 것이다. 반면 엔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에서 145엔으로 내려왔다. 이로 인해 장 마감 이후에 환율은 1374원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0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
  •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bp대 하락하는 만큼 장기물 금리도 장 중 소폭 하락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01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9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34%를, 10년물은 0.4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2.987%, 30년물은 0.2bp 내린 2.89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4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902계약, 연기금 6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292계약, 은행 85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263계약 순매도를, 금투 3963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소폭 늘었지만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3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1999계약서 51만5812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9825계약서 25만7292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41.92를 기록, 38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1%에 마감했다.
2024.08.08 I 유준하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반등세 꺾여…2550선 숨 고르기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반등세 꺾여…2550선 숨 고르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5일 대폭락 이후 반등하던 코스피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대거 내놓으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포인트(0.45%) 내린 2556.7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94%까지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급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공포구간이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연기금만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고,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09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5305억원, 기관은 28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15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건설업은 5%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의료정밀이 3.87% 오르며 뒤를 이었다. 증권과 기계, 금융업 등도 1%대 상승했고, 의약품, 보험, 운수·창고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는 2.14% 하락했고, 화학과 철강금속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1.74% 하락한 7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3.48%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 1.08%, 2.15%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6% 상승했고,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7765만주, 거래대금은 11조2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2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8개 종목이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사흘 만에 하락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사흘 만에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포인트(0.44%) 내린 745.28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38.29로 하락 출발했다.개인이 2480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8억원, 642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498억원어치 팔았다. 업종 가운데 금융과 일반전기전자이 2%대 밀렸고 화학, 금속 등이 1%대 낙폭을 보였다. 이어 종이·목재, 제조, 기계·장비, 건설,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서비스, 유통, 섬유·의류, 제약, 오락·문화, 비금속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엔켐(34837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4% 이상 빠졌고 클래시스(214150), HLB(028300) 등이 3%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노공업(05847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2%대 빠져 하락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5% 이상 올랐고, 알테오젠(196170)은 4%대 상승했다. 이어 실리콘투(257720)(3.70%), 휴젤(145020)(1.57%)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피씨엘(241820)과 진매트릭스(109820), 녹십자엠에스(142280) 등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호실적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외 그린생명과학(114450), 서울제약(018680) 등도 상한가를 기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9727만주, 거래대금 7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634개 종목이 올랐고 946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78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11.68p(0.45%) 내린 2,556.7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3.26p(0.44%) 내린 745.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유상임 "의대 증원시 이공계 인재 확보 어렵다"…대통령께 교수 임금 인상 요청
  • 유상임 "의대 증원시 이공계 인재 확보 어렵다"…대통령께 교수 임금 인상 요청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의대 증원으로 상당히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주재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대생이 2000명 증원되면 이공계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자는 “문제 해결점은 결국 학생들에게 더 좋은 처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공계 인재를 수급할 대책들을 담아 학생들이 이공계로 올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이공계 인식 개선, 처우 개선 선언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공계쪽의 외국인 학생들, 여성 인력을 활용해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과학기술원 교수들의 평균 임금이 1억 3000만~1억4000만원인데 삼성전자 임원은 7억 2000만원, SK하이닉스는 5억 6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이공계 졸업생들은 처우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교수되기를 꺼린다”며 “처우가 중요하다. (교수 연봉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께 교수 연봉을 올리는 것을 직접 건의하겠냐고 묻자 유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며 “(대통령이) 어떻게 들으면 독단할 수 있는 말씀을 하는데 소통 역할을 해서 좀 더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핵심 기술 136개가 중국에 추월당했단 보고서와 관련 “중국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일본, 유럽연합(EU)보다 앞섰다”며 “워낙 수십 년 동안 2만명 이상을 국비로 뽑아서 미국에 가서 대리교육하고 다시 와서 중국을 끌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으로선 위기인데 일반 국민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가 된 이후 3주 동안 들여다보면서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즉, 이공계 인재 확보를 위해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24.08.08 I 최정희 기자
‘20만명’ 임신·출산 보장 받는다…여행자보험 무사고 환급은 ‘덤’
  • ‘20만명’ 임신·출산 보장 받는다…여행자보험 무사고 환급은 ‘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보험상품에 임신·출산이 저출산 대책 일환으로 보장대상으로 포함된다. 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금 지급도 허용키로 했다. 대리운전기사 보험에는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해 사고이력 대리운전기사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회사의 장기요양서비스를 부수업무로 허용하고 항공기 지연 지수보험도 도입한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여하는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 2차 보험개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그간 보험개혁회의에서는 80여명의 보험회사 실무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개 산하 실무반을 구성해 운영했다. 보험업권 이슈스터디, 산하 실무반 논의, 찾아가는 c-레벨 보험사 인터뷰(30개사) 결과 등을 종합해 10대전략 60+α 과제를 발굴했다. 10대 추진전략은 △단기적 이익에 급급한 상품개발 관행 개선 △실손보험의 불필요한 비급여 차단 및 필수의료기능 강화 △고무줄 회계이익 우려 차단 △위험상품 판매 비례한 자본적립 규율(K-ICS) 마련 △정당한 보험청구 신속 지급 및 다수 보험민원 유발요인 감독방안 모색 △소비자 최우선 문화 정착 △법인대리점(GA) 불완전판매 책임 및 내부통제 규율 강화 △생애전반 토탈 서비스 제공 △인구·구조·기후변화에 대응한 보험 산업구조 개편 △보험부채 거래시장(run-off market) 활성화 등 검토 등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임신·출산을 보험 보장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임신·출산은 보험대상 포함여부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보험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약 20만명의 임산부가 보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고이력 대리운전기사는 할인·할증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개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리운전자보험 인수기준을 완화해 사고이력 대리운전기사의 보험가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다양한 소액·단기보험을 생활 속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간단보험대리점이 수행하는 사업내용에 따라 생명·제3보험도 판매를 허용한다.보험사고 미발생시 환급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은 특별이익의 일종으로 명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추가적인 제도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는 여행자보험상품 가입자에게 무사고시 납입 보험료의 10%를 환급해 논란이 일었다. 보험업계의 신사업도 논의됐다. 보험회사의 장기요양서비스 부수업무를 허용해 요양서비스 산업 진출의 길이 열렸다. 또 항공기 지연 실손형 상품 외에 지수형 상품도 도입하고,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한 질병통계 데이터 활용 절차 합리화도 검토한다.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라 외국인 보험가입 편의성 제고도 추진한다. 일례로 정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이 지난 6일 입국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1200명으로 확대한다. 이에 맞춰 보험업계도 외국인 안내자료 및 상담체계 마련 등 추진키로 했다. 동시에 외국인 계좌 개선방안을 은행권과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이날 보험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의료자문제도와 관련해서는 보험금 지급거절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의료자문 기관 및 자문의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내부통제강화 및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진료·진단받은 의료기관보다 상급 기관에서만 의료자문을 실시하며, 별도의 중립적인 전문의로 자문의 풀도 구성할 예정이다. 독립손해사정사 선임 가능한 상품을 실손보험에서 손해사정이 필요한 모든 상품으로 확대하고, 선임기한도 3영업일에서 10영업일로 개편한다. 또한, 쉽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대리청구 인프라를 개선한다.이외에도 보험계약 단계별 소비자 친화적 제도도 도입된다. 10년치 신고수리 상품 심사결과를 집적·전산화해 전 보험사가 공유해 상품개발에 활용하고, GA의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방지를 위해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GA의 허위·과장광고 예방하도록 했다. 설계사의 제재이력, 계약유지율 등 핵심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우수 설계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확대를 추진한다. 계약체결시에는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해피콜 스크립트를 꼭 필요한 핵심 내용으로 내실화하며, 소비자 편의서비스(고령자 가족 조력제도, 사전알림서비스 등)를 도입한다. 보험민원 처리의 효율화도 시행된다. 단순 민원은 협회에 이첩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분쟁민원은 금감원에서 해소에 집중하는 게 골자다.
2024.08.08 I 송주오 기자
  • [사설] 다시 고개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ㆍ혼선 없어야
  •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지난달 첫째 주 91명,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65명이었다. 한 달 새 5.1배로 증가했다. 최근 입원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자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환자다. 폭염으로 에어컨을 자주 틀다 보니 냉방병에 걸린 줄 알았다가 늦게야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이런 양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이 최근 세계적으로 10%를 넘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 비율이 20% 이상으로 치솟았다. 프랑스 파리의 올림픽에서도 40명 이상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중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고령 리스크’가 부각된 탓에 대선 후보를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이나 관광객 등 외국인 입국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이번에 퍼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종인 KP.3라고 한다. 코로나19 양성 반응 대비 KP.3 검출률은 지난달 39.8%로 전달의 12.1%에서 세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KP.3는 다행히 감염증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면역 회피 능력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감염으로 자연히 면역력을 갖게 된 사람도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65% 정도로 높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고령층은 면역력뿐 아니라 회복력도 약해 후유증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는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KP.3에 효과적인 백신 신제품을 도입해 고령층 중심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더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고, 물량도 충분해야 한다. 최근의 의료 공백이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국민 각 개인도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상기하고 잘 지켜야 함은 물론이다.
2024.08.08 I 양승득 기자
경기도,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관련 자료 법원에 제출
  • 경기도,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관련 자료 법원에 제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8일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측이 요청한 자료를 지난 6일 수원고등법원에 보냈다”고 밝혔다.2019년 7월 2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아태 평화 국제대회 리셉션 및 개회식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불법 정치자금 3억3400여만원 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7일 1심에서 징역 9년 6월,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내달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대북송금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한 정치적 공세까지 펼쳐졌다.강 대변인은 “그동안 경기도는 해당 사건의 자료 제출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4호에 따르면,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는 비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4호에 따르면,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는 비공개할 수 있다”며 “한편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해당 사건에 대해 같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데다, 공직자들이 자료유출로 인해 재판을 받았던 사례가 있는 만큼 경기도는 정보공개법 등 관련 법령상 비공개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경기도의 이번 자료 송부는 수원고등법원의 공식적인 ‘사실조회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형사소송법 제272조 제1항에 따라 법원이 변호인의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여 공공기관에 자료 송부를 요구하면, 공공기관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경기도가 법원에 보낸 자료는 △2019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아태평화교류협회에 보낸 북측 대표단 명단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북측 대표단에 보낸 초청장 및 항공권 발권내역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작성한 ‘2019년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정산서(예산과 집행액 및 잔액 명세) 등이다.
2024.08.08 I 황영민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50선 등락…반도체株↓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50선 등락…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1포인트(0.68%) 내린 2550.90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 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급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상승 따른 위험자산 선호 축소와 이익 우려에 반도체 업종 조정 속 하락하고 있다”며 “대형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슈퍼마이크로발 AI 이익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21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723억원, 기관은 45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84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건설업이 4.91%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과 증권이 2%대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기계과 운수장비, 금융업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는 2.52%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업과 화학, 제조업 등도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2.28% 하락한 7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2.42% 약세다. 셀트리온(068270)과 기아(000270), NAVER(03542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신한지주(055550)는 1%대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빠진 3만876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7% 빠진 5199.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1만6195.81을 기록했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포천외국인지원센터 업무 시작…통역 등 행정서비스 제공
  • 포천외국인지원센터 업무 시작…통역 등 행정서비스 제공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지역 외국인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공간이 문을 열었다.경기 포천시는 8월부터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전경.(사진=포천시 제공)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35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시비를 합쳐 건립했다.센터에는 가족여성과 외국인주민지원팀 사무실과 교육실 6개, 통역(상담)실, 강당, 조리실, 회의실, 여성(아동)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운영한다.앞서 지난 7일 센터는 외국인 인권·노동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고용허가제와 근로기준법, 출입국 업무, 사례관리 등 법리교육을 실시했다.앞으로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을 위한 다국어 산업안전 교육과 재무(금융) 관리 교육, 법리 교육, 기획 프로그램 등 신규 사업을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인지원 관련 기관·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첫 주부터 예상보다 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센터를 방문했다”며 “현재 3개국(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통역상담사가 활동 중이며 추가 채용을 통해 더 많은 통역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정재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