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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여파 지속…SK하이닉스 5%↓
  • 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여파 지속…SK하이닉스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실적 여파로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23.44포인트) 내린 2666.39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2649.56까지 하락했으나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3070억원, 기관은 225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95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후 5일 연속 팔자 흐름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08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0.60%) 밀린 5592.1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8.79포인트(1.12%) 내린 1만7556.03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이전보다 폭 줄어들어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엔비디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287억 달러를 4.7% 가량 웃돈 수준으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대비로는 152% 증가한 68센트로 전문가 전망치(64센트)보다 앞섰다. 하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시장에서는 실망세가 나타났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게 만들었다”며 “엔비디아 실적은 나쁠게 없었으나 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당일날 셀온 물량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이어 “오늘 한국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 덧붙였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철강금속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보험업, 화학, 유통업, 운수장비, 증권, 서비스업, 섬유의복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의료정밀은 4%대 하락 중이며 기계는 3%대, 음식료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가스, 제조업, 종이목재 등은 1%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엔비디아 실망감에 삼성전자(005930)는 3%대,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대 강세이며 현대차(005380)는 밸류업 기대감으로 강보합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약세다.종목별로 삼성공조(006660)가 13%대 오르고 있으며 대구백화점(006370)이 12%대,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10%대, 에코프로머티(450080)가 7%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은 14%대 하락 중이며 미래아이앤지(007120)와 케이씨텍(281820)이 10%대, 이수페타시스(007660)가 9%대 하락 중이다.
2024.08.29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하락폭 확대…엔비디아發 반도체 소부장 '약세'
  • 코스닥, 하락폭 확대…엔비디아發 반도체 소부장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9일 오후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4포인트(1.04%) 내린 754.56에 거래 중이다. 756.33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간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낙폭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972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도 83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080억원을 담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98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07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금융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비금속이 4%, 기계장비와 오락문화가 2%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24% 오른 16만 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알테오젠(196170)의 약세 속에 다시 시가총액 상위 1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2.26%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가 11.88% 내리고 있고 테크윙(089030) 역시 10.13% 하락세다. 엔비디아는 간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300억 4000만달러(40조 1785억원)의 매출과 0.68달러(90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전보다는 122% 급증했다.다만 실적 호조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안팎으로 하락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도 선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2.10% 하락 마감했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위험회피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33원으로 하락
  • 위험회피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33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사진=AFP◇강달러+외인 증시 자금 이탈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3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7.0원) 기준으로는 1.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9.0원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9시 반께 133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횡보하던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오전 11시 32분에 1333.3원까지 떨어졌다.이날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발표에 앞서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0.98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1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오름세,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등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위험회피로 인한 환율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은 네고가 좀 나오는거 같다”며 “1340원대에서의 저항이 있고 1320원 밑에서는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1320~1340원의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미 PCE, 2분기 GDP 관망세주 후반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나오는 만큼 오후 시장의 관망세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PCE와 GDP가 나오진 하지만 시장 파괴력은 크지 않을 듯 하다”며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정윤 기자
유초중고 학생 1년 새 9.9만 감소…다문화 학생은 지속 증가
  • 유초중고 학생 1년 새 9.9만 감소…다문화 학생은 지속 증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저출생 여파로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가 1년 만에 약 9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국제결혼의 증가로 다문화 학생 수는 같은 기간 1만2600명 늘었다. 경기도내 초중고 학교가 개학한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교육기본통계(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교육통계는 초중등교육법 등에 따라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뒤 8월 말께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은 총 568만4745명으로 전년(578만3612명) 대비 9만8867명(1.7%) 감소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6019명(0.5%), 2만6056명(2.0%) 늘었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수가 각각 2만3190명(4.4%), 10만8924명(4.2%) 감소하면서 전체 학생 수가 1.7% 줄었다. 학생 감소에도 불구, 초중고 학교 수는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6183개교로 8곳이, 중학교는 3272개교로 7곳, 고등학교는 2380개교로 1곳이 늘었다. 유치원만 8294개원으로 전년 대비 147곳 감소했다. 전체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교 수가 늘고 있는 이유는 신도시·택지 개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건설로 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인구 감소 지역에선 학교 통폐합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 신설을 심사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초중고 학교 신설 승인 건수(학교 이전 제외)는 346건에 달했다.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 추이(단위: 천명, 자료: 교육부)국내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 반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총 19만3814명으로 전년 대비 1만2636명(7%) 증가했다. 초등학교에선 1820명이, 중학교는 4만7910명, 고등학교 6483명, 각종학교에선 121명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3.5%에서 3.8%로 1년 새 0.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다문화 학생 증가는 국제결혼이 늘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다문화 학생 중 69.6%(13만4817명)가 국제결혼가정의 국내 출생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제결혼 후에 중도 입국한 가정은 6.2%(1만1987명)를 차지했다. 나머지 24.3%는 외국인 가정의 자녀로 분류됐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체 혼인 건수 중 외국인과의 결혼 비율은 10.2%로 2010년(10.5%) 이후 13년 만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31.6%(6만1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한국계 제외) 25.4%(4만9287명) △필리핀 8.7%(1만6805명) △중국(한국계) 5.8%(1만1227명) △일본 3.8%(7391명) 순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중단률은 1.0%로 작년과 같았지만, 전체 학업중단자 수는 5만4615명으로 1년 새 1634명 증가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업중단률은 07%로 작년과 같았지만, 고등학교에선 작년 1.9%에서 올해 2.0%로 0.1%포인트(193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리한 내신을 만회하려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수능을 치르는 학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수 추이(단위: 명, 자료: 교육부)전체 유초중고 교사 수는 총 50만9242명으로 전년(50만8850명)보다 392명(0.1%) 증가했다.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사 수가 늘면서 교육여건은 소폭 개선됐다. 교사 1인 당 학생 수가 유치원 9명, 초등학교 12.7명, 중학교 11.6명, 고교 10.1명으로 전년 대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각각 0.4명, 0.6명 줄었기 때문이다. 중학교는 작년과 동일했으며 고교만 0.3명 증가했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2개교로 전년 대비 2곳 감소했다. 한국국제대와 강원관광대학·서라벌대학이 폐교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사이버대학은 1곳(태재대) 신설됐다. 고등교육기관 재적생 수는 300만7242명으로 전년 대비 3만5606명(1.2%) 감소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6.2%로 전년(85.3%)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일반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8%, 전문대학 90.1%다. 재학생 충원율도 102.1%로 전년(101.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109.9%)과 교육대학(97.6%)은 같은 기간 각각 0.1%포인트, 2.6%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문대학과 대학원은 각각 104.1%, 101.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수 역시 20만8962명으로 전년 대비 2만7120명(14.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4.5%(7만2020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6.8%(5만6003명), 몽골 5.9%(1만2317명), 우즈베키스탄 5.8%(1만2025명), 네팔 2.9%(6135명)이 뒤를 이었다.
2024.08.29 I 신하영 기자
전체 3% 이주노동자, 산재사망 비중은 10%…TK는 중대재해 40% 육박
  • 전체 3% 이주노동자, 산재사망 비중은 10%…TK는 중대재해 40% 육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체 임금노동자의 3%를 차지하는 이주노동자가 산재 사망에서는 10%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K 지역의 중대재해 40%는 이주노동자였다.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총괄본부장이 28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지난 6월 이주노동자 18명을 포함 23명이 희생된 아리셀 참사로 만성적인 이주노동자 산업안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이들의 심각한 산재 비율 문제도 집중 거론되고 있다.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중 이주노동자는 9.2%, 2023년에는 10.4%, 올해 3월까지 11.2%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이주노동자가 전체 임금노동자 중 3%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내국인이 기피하는 더 위험한 작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언어 문제 등으로 외국인에 대한 안전 교육이 부실하고 이와 관련한 법률 규제도 미약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TK 지역의 경우 올해 중대재해 사례의 37%가 이주노동자였다.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중대재해 피해자 중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2022년 4.5%에서 지난해 18.7%로 크게 늘었고 올해 7월까지는 37.5%로 40%에 육박했다.정부가 취업비자 발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산업보건정책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기준으로도 산재 사망자가 지나치게 많아 보편적인 산업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한편 29일 아리셀 대표이사와 경영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중처법 시행 이후 처음 나온 구속 사례다.
2024.08.29 I 장영락 기자
암참 찾은 산업장관 “한·미 경제협력 강화 기대”
  • 암참 찾은 산업장관 “한·미 경제협력 강화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주한 미국기업인에게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암참에서 열린 특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외국인투자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주한 미국기업인의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에서 열린 특별간담회에 참석해 100여 관계자 앞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과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소개하며 주한 미국기업인의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7억달러의 외국인투자(외투)를 유치했으며 정부는 올해 이보다 많은 350억달러 외투 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다.그는 우리 정부가 최근 외투에 대한 현금 지원과 외투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또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거점 기업의 통상 리스크를 줄이고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전했다.안 장관은 “미국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경쟁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한·미 경제협력이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찾은 주한 미국기업인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준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29 I 김형욱 기자
"미안, 장난이었어" 중학생 딥페이크 가해자, 수사 중 '해외 이민'
  • "미안, 장난이었어" 중학생 딥페이크 가해자, 수사 중 '해외 이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해 소지하고 있던 중학생이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해 피해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지난 20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A군은 같은 학교 학생 2명과 다른 학교 학생 2명 등의 피해자 얼굴 사진에 여성 나체 사진을 합성해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이같은 범행은 피해자의 지인이 우연히 A군의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발견하고 피해자에 전달하며 알려지게 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B양은 특히 A군과 친하게 지내던 사이로, A군은 범행을 추궁당하자 “미안하다, 장난이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뉴스1은 전했다.A군이 곧 해외 이민을 떠난다는 것을 알던 피해자 측은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신속한 수사와 출국금지 신청을 요청했지만, 경찰 측에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B양 아버지는 “여러 차례 요청 끝에 출국 정지를 했다 통보받았지만 출국 정지 기간이 한 달 뿐이었고 그 이후 가해자가 출국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출국 정지를 요청한 취지는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던 것이었는데 경찰은 사건 해결보다 행정적 해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토로했다.반면 경찰 측은 A군이 미성년자인 점, 조사를 모두 마친 점, 부모와 법률대리인이 향후 검찰 조사나 재판 과정에 성실히 출석하겠다고 약속한 점 등을 고려해 출국 정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출입국관리법 상 출국금지는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B양 아버지는 “가해 학생도 부모를 따라가야 외국에 있는 학교도 갈 수 있겠지만 그건 그쪽 입장이고 (우리가 볼 땐) 처벌받지 않고 도망간 것처럼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2024.08.29 I 김혜선 기자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몰빵배구는 없다...조직력으로 승부"
  •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몰빵배구는 없다...조직력으로 승부"
  •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25시즌을 앞두고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작년과 비교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팀이다.부임 2년 차인 오기노 마사지(54)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는 소위 ‘몰빵 배구’ 대신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위한 ‘오기노식 배구’를 심는 작업이 만만치 않아서다.오기노 감독은 29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며 “저희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연습경기가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OK저축은행은 26일과 27일 일본 프로배구 도레이 애로우즈, 츠쿠바 대학팀과 연이어 연습경기를 가졌다. 29일과 30일엔 도레이와 연습경기를 이어간다.오기노 감독은 앞서 이틀 간 치러진 경기에 대해 만족감보다 경험에 무게를 뒀다. 그는 “솔직히 경기 내용에 만족하는 정도는 아니다”며 “다만 저희가 팀을 만들어 가는 도중에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 됐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일단 팀의 에이스 레오(현대캐피탈)가 없다는 게 크다. 새 외국인 선수 루코니(이탈리아)와 아시아쿼터 장빙롱(중국)이 OK 유니폼을 입었지만, 레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부상 여파로 이탈한 이민규 등 유독 부침이 심했던 세터 자리는 아직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기존 멤버 박태성, 강정민에 이어 대한한공에서 정진혁이 합류했으나 큰 그림을 그리기엔 이른 감이 있다. 새로 영입한 미들블로커 진성태와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도 완전히 팀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오기노 감독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는 “도레이 팀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상당히 탁월하다.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 팀이 시스템적으로 경기를 어느 정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봤다”며 “생각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고 귀띔했다.이어 “다만 우리 팀의 선수 층이 좀더 두꺼워졌으면 좋겠다. 수준이 높은 선수들과 낮은 선수들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성과를 내는 선수들이 있는지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한 도레이는 조직력을 앞세워 코트 안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특정 선수에게 집중적으로 토스가 올라가는 장면은 ‘0’에 가까웠다. 오기노 감독이 펼치고 싶은 플레이가 바로 도레이의 경기방식이다.그래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듯했다. 오기노 감독은 “장빙롱은 아직 우리 시스템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능력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금방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혁에 대해선 “대한항공에 있을 때 눈여겨 본 선수라서 안 좋은 버릇만 고쳐 나간다면 제가 생각한 플레이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진성태와 신장호에 대해서도 “진성태는 경기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 또 베테랑으로서 코트에서 분위기를 이끌어 갈 줄 안다”며 “신장호는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좋다”고 언급했다.오기노 감독은 19명의 선수 전원을 훈련에 동참시키며 면면을 살피는 중이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는 조직력 있는 배구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이는 ‘몰빵 배구’가 현주소인 한국 배구의 현실을 바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오기노 배구’가 성공을 맛봐야 한다.선수들은 이미 오기노 배구를 머릿 속에 입력했다. 이들은 개인보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며 훈련하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선수 한 명이 혼자 모든 걸 해결하고 돋보이는 플레이는 결국에는 팀이 분리되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또 팀 플레이를 하면 에러가 적어지는 게 필연적으로 따라온다”고 강조했다.이어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저는 특히 ‘OK 배구가 재미있다’ ‘경기장 가서 응원하고 싶은 팀’이라고 생각하는 관중들이 생긴다면 성적은 비례해서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8.29 I 이석무 기자
위험 회피 심리에 ‘강달러’…환율, 장 초반 1339원 보합
  • 위험 회피 심리에 ‘강달러’…환율, 장 초반 1339원 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5원 내린 1336.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7.0원) 기준으로는 1.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9.0원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35.7원으로 급하게 내려왔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몰린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은 한 때 5%를 넘기기도 했다.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위험회피 분위기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1분 기준 100.95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개장 전 101을 웃돈 것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오름세,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8.2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8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6.4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19계약, 금투 271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4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2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전날 기준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만계약을 하회해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915%, 5년물 금리는 0.7bp 오른 2.97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1bp 오른 3.061%, 20년물과 30년물은 1.1bp, 1.5bp 오른 3.067%, 2.98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를 제외하면 장 중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5%,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이날은 큰 폭의 적수 개선으로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는 전일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8.29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엔비디아 실망감에 1%대 하락 출발…SK하이닉스 6%↓
  • 코스피, 엔비디아 실망감에 1%대 하락 출발…SK하이닉스 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중심 약세 흐름에 하락 출발했다.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32.17포인트) 내린 2657.66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012억원, 기관은 20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9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후 5일 연속 팔자 흐름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08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0.60%) 밀린 5592.1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8.79포인트(1.12%) 내린 1만7556.03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이전보다 폭 줄어들어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엔비디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287억 달러를 4.7% 가량 웃돈 수준으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대비로는 152% 증가한 68센트로 전문가 전망치(64센트)보다 앞섰다. 하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시장에서는 실망세가 나타났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게 만들었다”며 “엔비디아 실적은 나쁠게 없었으나 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당일날 셀온 물량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이어 “오늘 한국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 덧붙였다.운수장비와 증권, 의약품은 강보합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은 3%대, 기계와 전기전자는 2%대 하락 중이다. 음식료업도 1%대 하락세를 시현 중이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엔비디아 실망감에 삼성전자(005930)는 3%대, SK하이닉스(000660)는 6%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대 강세이며 현대차(005380)는 밸류업 기대감으로 2%대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삼성전자우(005935)는 2%대 약세다.종목별로 덕성우(004835)가 20%대 오르고 있으며 대구백화점(006370)이 10%대, 남성(004270)이 9%대, 덕성(004830)이 6%대 강세다. 반면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은 10%대 주가가 빠지고 있으며 이수페타시스(007660)는 9%대, 삼화전기(009470)는 8%대 하락 중이다.
2024.08.29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7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760선 내줘
  • 코스닥, 7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76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2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약세로 이날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8포인트(0.57%) 내린 758.12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200억원을 담으며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이 146억원, 기관이 41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38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한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시간외시장에서 하락세를 탔다.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또 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하지만 시간외 시장에서는 7%대 약세를 보였다. 블랙웰의 매출 증대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며 시장이 실망한 탓으로 여겨진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운송장비 및 부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기계장비와 비금속,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제조는 1~3%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41%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48%, 0.72% 빠지고 있다.금리인하 기대 속 바이오주들이 상승세를 타며 에이비엘바이오(298380), HK이노엔(195940), 삼천당제약(000250)이 각각 5.25%, 1.70%, 1.65% 상승세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차바이오텍(085660)도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은 하락세다. 유진테크(084370)가 7.58% 내리고 있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5.53% 약세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전통과 첨단을 잇는다'…삼성전자, AI 가전 특별전
  • '전통과 첨단을 잇는다'…삼성전자, AI 가전 특별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비스포크 AI’ 제품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메종 투 메종 2024:모르는 한국’ 특별전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메종 투 메종 2024는 리빙매거진 메종 마리끌레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홈&라이프스타일 박람회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Do less, Live more(수고는 적게, 생활은 풍요롭게)’를 주제로 전시에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기술과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삼성전자 스마트홈에서 비스포크 AI 제품을 비롯한 기기들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3D 맵뷰’를 통해 전시 공간별 연결 기기를 3차원(3D) 가상 도면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어 비치된 휴대전화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올려놓으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조명 등이 한 번에 작동하고, 스마트싱스 웰컴모드가 실행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공지능(AI)과 함께 진화한 주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촬영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찾아주는 삼성푸드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근처에 비치된 휴대전화로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퀵 리모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서는 7인치 ‘AI 홈’에서 유튜브 영상 시청 등이 가능하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김정남 기자
엔비디아發 위험 회피…환율 1340원대 위협
  • 엔비디아發 위험 회피…환율 1340원대 위협[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위협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9.0원)보다는 2.0원 내렸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를 유지했다.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몰린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28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이 300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122% 급증했으며,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87억달러를 4.7%가량 웃돌았다.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68센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152%나 늘었으며 마찬가지로 전문가 전망치 64센트도 앞질렀다.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은 한 때 5%를 넘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다. 오는 9월 2일이 미국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 확률을 62%로 반영하고 있다. 50bp 인하 확률은 38%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지속되는 매도세에 달러 환전 커스터디 물량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 강세도 환율 상단을 높이는 재료다.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08.29 I 이정윤 기자
"애슐리서 점심먹고 올영서 쇼핑"…거세지는 로컬소비
  • "애슐리서 점심먹고 올영서 쇼핑"…거세지는 로컬소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14일 오전 11시 50분 애슐리퀸즈 종각역점. 매장 앞 ‘금일 외국인 단체 이용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날 점심 매장을 방문한 카자흐스탄·몽골 등 외국인 유학생 단체 고객이 총 8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같은 날 오후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타운점. 매장에는 화장품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장바구니는 각종 마스크팩과 색조 화장품, 쿠션 제품 등으로 한가득이다. 명동 거리에는 초록색 올리브영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50분 애슐리퀸즈 종각역점, 입장을 기다리는 외국인 유학생 단체 고객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직장인들 가던 곳인데…이젠 외국인이 ‘북적’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행태가 내국인을 소비행태를 따라하는 ‘로컬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로드숍 뷰티 매장에 이어 이젠 뷔폐형 음식점까지 외국인으로 문전성시다. 내국인처럼 가성비 소비를 할 수 있는 데다 개성 있는 상품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세계적 경기 불황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이런 경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29일 애슐리퀸즈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종각역점은 올해 상반기에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종각역점은 지난해 전국 60여개 매장 중 세 번째로 매출이 많은 매장이 됐다. 2021년에는 열다섯 번째, 2022년은 여덟 번째였다. 최근 외국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순위가 상승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평년 5%대 정도였던 외국인 손님 매출 비중이 최근에는 15%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애슐리퀸즈 종각역점은 가성비로 인근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던 곳이었다. 한식·양식· 중식 등 200여 개 메뉴를 평일 점심 가격 기준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이 덕분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K뷔페로 입소문이 났을 뿐만 아니라 관광 체험 코스로도 꼽히고 있다.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800명 단체 고객은 ‘한국 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K뷔페 체험을 선택해 종각역점을 방문했다”며 “이번 달 외국인 단체 예약 손님은 11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뷔페까지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적 불황에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고물가로 한국의 외식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현지인이 즐기는 뷔페에서 체험과 가성비를 동시에 사고 있는 셈이다.올리브영 ‘명동 타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이 직원에게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쏟아지는 외국인 관광객…’로컬 소비‘ 대세 떠오른다이런 외국인 관광객 로컬 소비의 선두주자는 CJ올리브영과 다이소가 꼽힌다. 가성비 제품으로 내국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올리브영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189%나 증가했다. 명동 상권 6개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이 168%나 오른 영향이다. 이들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90%에 이른다. 다이소도 2분기 전체 매장에서 발생한 해외카드 매출, 결제 건수가 각각 전년 대비 48%, 42% 늘었다. 이런 로컬 소비 경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다. 이젠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 선호 추세가 뚜렷하다. 주로 2030 세대인 이들은 과거처럼 백화점과 면세점 등 비싸고 정형화된 코스를 더 이상 선호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주도적으로 SNS를 활용해 애슐리, 다이소, 올리브영 등 현지인에게 인기인 곳을 찾는다. 로컬 소비 바람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8만 4133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81%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당시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1분기만 보면 340만 명에 달해 2020년 이후 분기 단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SNS의 발달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이상 과거 면세점, 백화점 등 단순 쇼핑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명품보다는 ‘인생네컷’, 호텔 식당보다 ‘성수동 맛집’을 체험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의 일상을 그대로 체험해보고 싶은 심리도 이런 소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8.29 I 한전진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기준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만계약을 하회해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83%,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87%에 마감했다.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20억달러 규모 바이백에 나셨다. 이날 바이백 입찰에는 65만9100만달러가 응찰해 응찰률 329%를 기록했다. 내달 4일에는 잔존만기 2~3년물을 대상으로 40억달러 바이백을 진행한다.이날 미국장은 금리시장보다 주식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서 36%로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3bp서 11.2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9.6bp서 마이너스 8.5bp로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486억원 증가한 124조4209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3년물의 대차가 1961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잔존만기 7년물 대차가 1993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미국채 7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2024.08.29 I 유준하 기자
"외국인 수급 영향력 약화…밸류업에 관심 가질 때"
  • "외국인 수급 영향력 약화…밸류업에 관심 가질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밸류업 관련주에 다시 관심을 가질 때라는 의견이 나왔다.29일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러 측면에서 모멘텀의 약화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음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금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증시가 다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강하게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탄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시의 제한적인 흐름 속에서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8월 약 2조원을 매도하고 있으며, 증시 내 거래비중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최근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해 수급 영향력의 추가적인 약화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그는 “증시 자체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 할지라도, 업종별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은 그래도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높은 금리로 부담이 컸던 업종들의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모멘텀이 약화되며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결국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대형 매크로 이벤트의 불확실성이 낮아진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탈로 옮겨올 것인데,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잔존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익에 대한 의구심도 지속되고 있다. 1~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로 3분기 전망치가 지속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의 개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소수 업종의 상향조정이 증시 전체의 전망치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3분기 이익전망치는 3주 연속, 총 1.8% 상향조정됐는데 증시와 같이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며 증시 전망치 상승에 기여한 업종은 기계, 조선, 방위산업 업종”이라며 “특징적인 부분은 이들 업종이 대체로 원화 약세 수혜를 입었던 업종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주가를 고려하면 3분기 이익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밸류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전날(28일) 현대차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로 현대차는 주당 최소배당금,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화답하며 주가도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정은 아니지만,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업종별로 쿼터를 두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기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았고, 밸류업 관련 공시를 제출한 금융지주와 같은 종목 외에 다른 종목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헀다. 그는 “쿼터제가 현실화된다는 가정 하에, 업종별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인 S-OIL, 강원랜드(035250) 영원무역(111770) 동원산업(006040)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부딪히고, 더 강해진다' 日전지훈련 통해 자신감 키우는 OK읏맨 럭비단
  • '부딪히고, 더 강해진다' 日전지훈련 통해 자신감 키우는 OK읏맨 럭비단
  • OK읏맨 럭비단 선수들이 일본 후쿠오카 ‘재팬베이스’에서 JR 썬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양 팀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OK읏맨 럭비단 선수들이 레리로 후쿠오카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일본 JR 썬더스(빨간색 유니폼)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OK금융그룹(검은색 유니폼) 선수들. 사진=이석무 기자[후쿠오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읏맨 럭비단은 지난 19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일본 국가대표 럭비대표팀 훈련장인 ‘재팬 베이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출국 예정일인 31일까지 거의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요일인 26일 하루만 공식적인 훈련 일정이 없을 뿐이다.이번 일본 전지훈련에는 오영길(56) 감독과 남창수(55) S&C 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25명 등 총 29명이 일본 전지훈련에 나섰다. 이 가운데 주장 유기중과 이용운(이상 백스)는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를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출국했다.OK읏맨 럭비단의 일본 전지훈련은 최근 2년간 벌써 네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약 2주간 기술 및 전술 역량 극대화를 위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도 2월과 9월 일본 오사카에 방문해 일본 럭비 리그원 디비전2 소속 럭비단과 합동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OK읏맨 럭비단은 팀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 덕분에 한국 럭비의 강팀으로 빠르게 올라섰다.OK읏맨 럭비단은 평일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업무 시간 이외에는 럭비를 즐기면서 선수의 꿈을 실현하는 ‘선진국형 아마추어 스포츠 클럽팀’으로 2022년 정식 창단했다. 그전에도 2016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럭비 특채’를 운영하며 럭비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OK읏맨 럭비단은 최윤 회장의 럭비 사랑이 일궈낸 결실이었다.그런데 현실적인 벽이 만만치 않았다. 근무를 하면서 운동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기존 강팀들과 상대하기에 훈련 시간이나 선수 구성이 한참 부족했다. 결국 럭비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실업팀으로 정식 전환했고 새로운 선수도 대거 영입했다. 일부 선수는 전문선수 계약을 맺고 럭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외국인선수도 영입했고 재일교포 선수들도 합류했다.OK읏맨 럭비단은 그런 관심과 투자에 힘입어 지난 4월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강팀인 현대글로비스, 한국전력, 포스코이앤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으로 발돋움했다.OK읏맨 럭비단이 지난해에 이어 매년 두 차례씩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전 경험이다. 국군체육부대 포함, 정식 실업팀이 5개 팀뿐인 한국 럭비 현실상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이 쉽지 않다. 각 팀에 속한 선수 숫자도 부족하다 보니 부상 위험으로 연습 경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OK읏맨 럭비단은 후쿠오카에 2주간 머물면서 연습경기를 3차례나 치렀다. 일본 럭비 실업리그인 톱큐슈리그에 속한 JR 썬더스와 두 차례 정식 연습경기를 비롯해 레리로 후쿠오카와도 연습경기를 치렀다. OK읏맨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실업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는 계기를 만든다. 당초 OK읏맨은 30일 후쿠오카 공대와도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태풍 여파로 경기가 취소됐다.재일 조선인 고등학교 오사카조선고급학교(오사카조고) 럭비부의 돌풍을 주제로 한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의 실제 주인공인 오영길 OK읏맨 럭비단 감독은 “회사 업무와 운동을 병행하던 선수들이 좋은 시설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온전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OK읏맨 럭비단의 목표는 10월 전국체전 우승이다. 올해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준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만큼 전국체전에선 반드시 정상에 올라 노력의 결실을 수확하겠다는 각오다.오영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연습경기에서 나온 실수를 통해 많은 숙제를 얻었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깨닫고 한국에서 열심히 보완한다면 충분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OK읏맨 럭비단은 앞으로도 최소 매년 2회 이상 해외 전지훈련을 갖고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 뿐 아니라 전지훈련 국가를 다양화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김태훈 사무국장은 “구단 입장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는다. 특히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며 “구단은 앞으로도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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