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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 ‘밸류업’…K푸드 열풍에 3분기도 ‘맑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식품업체 5곳이 밸류업 기업에 선정되면서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K푸드 열풍을 주도 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 성장에 기대감이 실린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4일 업계에 따르면 밸류업 선정 기업 중 식품사는 △오리온(271560) △롯데칠성(005300) △삼양식품(003230) △오뚜기(007310) △동서(026960) 5곳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을 공개했다. 식품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 중 이번에 선정된 건 5곳 뿐이다.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은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 이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4가지 핵심 밸류업 지표를 반영한 여러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 기업들로 알려졌다. 특히 성장이 둔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12억원으로 전년대비 4.6%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법인의 부진을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매출 성장, 미국 수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방어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오리온은 그간 현금흐름 대비 배당성향이 높지 않은 기업이었지만 밸류업지수에 포함되면서 주주환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261억원, 8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1%, 93.3%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스낵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해외 매출은 생산 가능한 절대 물량이 부족하고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2025년 5월 2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기존 약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1390억원, 9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2%,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뚜기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22억원, 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0.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속에서도 밸류업 선정 기업들은 국내와 해외의 내실 있는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한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꾸준이 이어지느냐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기 때문에 배당금을 늘리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5만 전자' 찍은 삼성전자, 국내외 증권사 평가 엇갈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삼성전자를 향해 잇따라 비관적인 평가와 전망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5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외국계 금융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6만원대까지 낮추며 투자심리는 더 악화하는 모양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보면서도 외국계 금융사들의 이 같은 평가와 전망이 과도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사와 국내 증권사 간 전망이 엇갈리며 ‘삼전 개미(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맥쿼리까지 목표가 6.4만…투심 악화에 ‘5만전자’ 터치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6만 13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 9900원을 기록하며, ‘5만 전자’를 터치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지난 2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약 8조 7000억원에 이른다.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비관론을 제시하며 우려를 키운 영향이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업황 악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10 만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내렸다. 이어 글로벌 금융그룹 맥쿼리 역시 메모리 부문의 수요 악화를 근거 삼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고, 목표가를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반 토막 냈다. 이외 미국의 금융사 서스케하나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5만 5000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외국계 금융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비관적인 평가를 내린 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다. 이들은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과잉에 따라 판매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또한 그간 기대를 끌어왔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납품 지연 등으로 경쟁력을 잃었다고 봤다. 이밖에 주요 고객사들의 부족한 수요로 태일러 팹(생산공장)이 유휴자산이 될 가능성이 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해당 지역 인력의 약 10%를 해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우려에 불안감을 더하기도 했다. ◇ 韓 증권사와 결 달라…“AI 수요와 기대감서 관점 차이”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 금융사와 결이 다른 시각으로 삼성전자를 평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서버 인프라 투자에서 뒤처지고 있고,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 취약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외국계 금융사들의 우려는 과하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기민감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고,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 맞는 얘기”라면서도 “AI 수요가 앞으로 뻗어 나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범용 수요가 현재는 안 좋지만 앞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에서 외국계 금융사와 정반대의 입장”이라고 했다. 실제 국내 증권사 리포트들을 살펴보면, 현재 진행 중인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 통과와 함께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자 중심 메모리 수급 환경이 유지되며 우려 대비 양호한 2025년 업황이 기대된다”며 “연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의 성과 확인도 반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하면서도 외국계 금융사처럼 큰 폭으로 낮추지는 않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삼성전자의 목표가 평균은 9만 9560원이다. 직전 평균 목표가인 10만8320원에서 약 8.08% 눈높이를 낮췄지만, 맥쿼리가 제시한 6만 4000원과 비교하면 35%의 괴리율을 보인다. 한편에서는 지난 9월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들어 외국계 금융사의 우려가 과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직 삼성전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 IB도 많다. 일본의 노무라 증권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 4000원으로 봤고, 골드만삭스도 같은 달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9만 5000원으로 잡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업구조 자체가 모바일 쪽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DS) 부문에 우려가 반영되고 있지만, 가격이 6만원대 수준이면 밸류에이션 상으로 저점 부근”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 ‘박스권’ 갇힌 코스피…증권가 “지수보다 업종·종목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 증권가에서도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리란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10월 코스피 지수도 2450~2800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만, 기업 실적 시즌 이후 경기와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사그라지면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30일 ‘월간 전략’ 자료를 통해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80~2740선으로 제시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2500~2800선, 미래에셋증권은 2550~2750선을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내다봤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2450~2750선, 2550~2800선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박스권 장세 지속…펀더멘탈 우려 우선 해소해야”증권가에선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에서도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등의 불확실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또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업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격적인 순매도를 단행한 여파로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며 “연준 금리 인하는 침체 불안을 완화하면서 증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과 3분기 실적 시즌 경계감 등이 증시 레벨업을 제한하는 박스권 장세를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올 4분기 코스피 상승 추세를 재개하는 데 있어 10월은 마지막 진통 시기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 이후 투자심리 과열 등 반작용 국면과 금리 인하 사이클 검증 국면과 맞물리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커지거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추세적 랠리를 재개하기 위해선 경기나 기업의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반도체·IT)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침체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지표들로 확인되면 저항선을 뚫을 힘이 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를 포함한 업종들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 성장 둔화·물가 둔화에 따른 마진 개선 폭 제한으로 이익 둔화 사이클이 장기화하리란 관측과 함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정치적인 이슈도 지수 오름세를 둔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순환매 장세 대비…“올 4분기 中 효과 고려할 필요”당분간 경제지표 발표나 미국 대선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매크로 환경이 이어지리라는 전망 속 증권가에선 지수보다는 업종, 업종보다는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도 업종 중심의 상승보다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등 업종별 순환매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증시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헬스케어, 자동차, 화학, 화장품·의류, 반도체 등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해당 업종은 과거 중국 유동성 확장과 디플레이션 탈피 시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들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디플레이션 탈피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4분기 정부 재정지출 금액이 연간 가장 크다는 점을 생각할 때 중국 효과도 4분기 중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유동성 확장과 물가 상승 시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 중 올해 주가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업종인 화학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1월부터 밸류업 지수를 상품화한 지수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될 예정인 만큼 밸류업 지수 내 비중 상위 종목들과 거래대금 대비 편입 금액이 많은 종목도 관심을 둬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기관들의 참여가 확대되면 해당 종목들에 대한 추종 자금이 커질 수 있어서다.
- 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공관에서 온 편지]
- [이장근 주아세안대사]해마다 이맘때면 세계의 시선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쏠린다. 아세안 10개국과 동티모르가 모이는 아세안 정상회의,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 여기에 더해서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까지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지역기구도 이렇게 매년 주요국 정상들을 불러 모으는 경우가 없다. 아세안은 이를 아세안 중심성(ASEAN Centrality)이라고 부른다. 이장근 주아세안대사아세안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1967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5개국 외교장관들의 방콕선언으로 탄생했다. 당시 아세안이 지역공동체로서 성공할지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설립 57년이 지난 오늘날 아세안은 10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성공적인 지역 공동체로 발전해왔다. 연평균 4%를 넘는 빠른 경제성장, 6억 7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규모와 평균연령 30세의 젊은 인구구조,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지리적 이점 등을 적극 활용해 말 그대로 ‘성장의 중심’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다. 아세안은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분야에서 매우 긴밀한 파트너가 됐다. 현재 아세안은 우리의 두 번째로 큰 교역·투자 파트너로서 1989년 82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규모는 35년 만에 23배인 1871억달러로 증가했고 1989년 9000만달러 수준이던 한국 기업들의 대아세안 투자는 35년 만에 80배인 72억달러로 늘었다. 현재 아세안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며 국내 외국인 근로자 중 60%, 외국인 유학생 중 27%가 아세안 출신이다. 아세안은 한국 문화 콘텐츠 시장의 전초기지이기도 하다.이러한 배경하에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n-ASEAN Solidarity Initiative·KASI)을 발표하고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대한 우리의 연간 기여 규모를 2027년까지 4800만 달러로 배증하기로 했다.우리나라와 아세안은 대화관계 수립 35년을 맞이하는 올해 최고 수준의 관계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계획이다. 다음 주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간 이를 공식 선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우리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토대로 한 글로벌중추국가(GPS)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서 지역과 세계에 기여하는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 그리고 아세안은 그 비전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다. 아세안은 우리의 자유, 평화, 번영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하는 필수적인 동반자다. 한국은 아세안이 더욱 성공적인 지역협력체로서 지역을 넘어서 세계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세안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라오스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수립을 통해 우리와 아세안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 “규정·절차 모두 위반” 문체부vs“왜곡 없다” 축구협회, 진실 공방은 계속
- 문체부는 2일 오전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를 추천했고 홍명보 감독의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 “절차 위반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력강화위원회 역할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둘러싼 감사 결과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의 입장 대립이 팽팽하다.문체부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이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 이사회 절차 누락 사항을 제외하곤 문체부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다.◇“권한 없는 추천·불투명한 면접”vs“이미 추천된 후보·특혜 없었다”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면접이 사전 질문지와 참관인 없이 홍 감독 자택 근처에서 이뤄졌고 면접 중 감독직을 요청하는 등 다른 후보자와 면접 상황이 달랐다고 밝혔다.축구협회는 반박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정해성 전 위원장이 있던 10차 회의에서 이미 홍 감독을 추천했다”며 “그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정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기술이사가 기술 분야 행정 책임자이기에 정 전 위원장의 업무를 이어받은 건 문제가 없다고도 설명했다.홍 감독 자택 근처에서 면접이 이뤄진 것도 특혜가 아니라고 말했다. 외국인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간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에게 감독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건 무직이었던 다른 2명의 외국인 지도자와 달리 소속팀과 계약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체부는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12조에 따르면 각급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위원회 구성 전 이미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접촉했다고 지적했다. 또 첫 회의 당시 마이클 뮐러 위원장에게 권한을 위임할 것을 위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전력강화위원회의 무력화를 지적한 것도 이 부분이다. 2차 면접은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회장이 진행했다.반면 축구협회는 “뮐러 위원장과 먼저 위촉된 4명의 위원은 선수단 의견, 다가온 A매치 일정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권한 위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이 진행한 건 ‘면접이 아닌 면담’이라고 바로 잡았다. 축구협회는 뮐러 위원장의 1차 면접 후 정 회장이 2명의 후보와 면담을 진행했다며 “면담 배경은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듣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박문성, “축구협회 문제 공식화했다는 점 의미”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문체부는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면서 자체적으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기대했다. 다만 시정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축구협회의 국회 현안 질의에도 출석했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그동안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만 있었다면 이번 문체부 감사를 통해 축구협회의 문제를 공식화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그는 문체부가 모든 자료와 관계자 증언을 통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이제 축구협회가 생각과 주장을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 반박하고 싶다면 증거 자료를 제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지나간 이야기”라며 “이젠 반박 자료를 제출하거나 받아들이고 향후 대안을 내놓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문체부의 감사를 언급하며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협회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은 FIFA가 축구협회에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보낸 공문 역시 따져볼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FIFA의 큰 원칙은 외부의 힘이 협회의 독립성이나 자율성을 훼손하면 제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 축구협회가 (대중을) 겁박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은 “FIFA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쿠웨이트는 정부의 협회 접수 시도,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의 종교, 정치 문제가 있었다”라며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탈락한 프랑스도 청문회를 거쳤고 조중연 전 회장도 2012년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했으나 FIFA의 제재는 없었다.◇3차 예선 최대 고비 앞둔 홍명보호, 리더십도 흔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감독 선임 논란이 여전히 식지 않는 가운데 3차 예선 최대 고비를 앞둔 홍명보호도 어수선하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요르단은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이라크(55위)는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까다로운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대표팀 수장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약 3개월째 이어지는 논란은 선수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지난달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홍 감독과 축구협회를 향해 야유를 보낸 팬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여기에 중심을 잡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부상으로 합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에 홍명보 리더십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 편법 증여 등 ‘부동산 거래 위법’ 의심 397건 적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용산의 아파트를 21억원에 매수한 A씨는 모친에게 차입한 14억원과 증여받은 5억5000만원, 주택담보대출 3억5000만원으로 모든 매매 비용을 조달했다.본인 자금은 한푼도 들이지 않은 채 전액 타인에게 받은 금전과 대출로 고가의 아파트를 매수한 것이어서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국토부가 현장 점검 및 기획 조사를 통해 적발한 편법 증여 의심 사례(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금융위원회,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과 공동으로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 및 기획조사를 벌여 A씨 사례를 포함한 총 397건의 위법 의심 거래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8월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포·용산·성동구 일대 45개 아파트 단지와 올해 상반기 이뤄진 수도권 주택 거래 중 이상 거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에 적발된 397건은 편법 증여, 법인자금 유용, 대출 규정 위반 및 대출 용도 외 유용, 계약일 거짓 신고 등이 의심되는 사례들이다.서울 광진구의 아파트를 매수한 B씨는 구입자금 21억5000만원을 금융기관 예금액으로 조달하겠다고 자금조달계획서에 밝혔으나, 실제 자금 조달 증빙을 위한 소명자료는 수차례 거듭된 요청에도 제출하지 않아 거래신고법 위반과 탈세가 의심된다.또 매수인 C씨와 D씨는 주택담보대출 목적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의 감정평가를 받았으나 해당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로 선순위 임차보증금이 있으면 대출이 안될 것을 우려해 임차인인 부친을 주소지에서 전출시킨 뒤 대출을 받고 다시 전입하게 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위법 의심 거래와 관련해 사안에 따라 국세청, 금융위, 행정안전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또 자금조달계획서 점검 결과 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거쳐 지자체와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 18만7000여건도 분석했다. 그 결과, 거래 신고 후 미등기된 ‘미등기 거래’ 518건을 확인했다.신고가 거래 신고 후 해제하는 등의 미등기 거래는 ‘집값 띄우기’ 등 이상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다만 미등기 거래 건수는 전년 하반기(1183건)에 비해 56% 감소했다. 2020년부터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지난해 1월 이후 거래에 대해선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등기일을 공개하도록 하고, 올해 2월부터는 아파트 동(棟)도 공개하도록 하는 등 정보 공개범위를 더욱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국토부는 연말까지 올해 상반기 미등기 거래를 조사하고, 집값 띄우기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 잔금일 기한이 과도한 거래에 대해서도 별도의 신거래가 공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아파트 거래 중 특수 관계인 간 ‘직거래’에 대해서도 4차 조사를 실시해 편법 증여, 대출자금 유용 등이 의심되는 거래 160건에 대해 국세청과 금융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42만6445건) 중 직거래 비중은 11.5%(4만8998건)에 이른다.국토부는 기획부동산과 외국인 부동산 이상 거래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기획부동산 특성을 고려해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토지거래 중 △개발 가능성이 낮은 토지의 지분 거래 △특정 시기 동안 다회 거래 △특정 시기 동안 가격 상승 폭이 큰 거래 등을 선별해 조사하고, 접수된 피해 사례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및 인근지역 투기 의심거래도 포함해 들여다본다.외국인 이상 거래 조사는 올해 7월까지의 부동산 거래분을 대상으로 △차입금 과다 거래 △다수 지역 거래 △단기 보유 거래 등을 선별해 실시한다.조사는 연말까지 실시하며 결과는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안정적 주택공급과 함께 부동산 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필수”라며 “관계부처·지자체와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에 대한 추가 현장점검과 기획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자금조달계획서도 보다 면밀히 검토해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韓=혼밥 금기, 두려워 말길"…'고독한 미식가' 고로 씨, 메가폰 잡다[BIFF](종합)
-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은 ‘혼밥’(혼자 밥을 먹는 행위)을 금기시하는 어떤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본 한국 시청자가 ‘혼밥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반응을 남긴 게 기억이 남는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한 영화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3일 오전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모두가 혼밥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지난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으로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인공 연기에 영화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오는 2025년 3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고독한 미식가’는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 고로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혼밥(혼자서 식사하는 행위)을 통해 지역의 음식을 음미하며 소소한 일상의 힐링을 경험하는 내용을 담는 드라마다. 별다른 극적 전개는 없으나, 소박하면서 디테일이 뛰어난 주인공의 음식 묘사, 음식을 음미하면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인공의 독백, 의식의 흐름 등 잔잔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스틸.12년 동안 사랑받은 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보는 사람까지 침이 고이게 만들 만큼 음식을 맛있게 음미하는 고로의 생생한 표정과 묘사력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드라마의 거의 절반은 다큐와 같다. 실제 영업을 하는 지역 음식점을 방문해 그들이 만들어주는 요리를 먹는다”며 “항상 스태프들에게도 ‘한 번에’ 승부를 봐야 한다. 음식이 나오는 순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오차 없이 찍어야 한다. 깨끗하게, 낭비하지 않고 완식해 다큐의 미덕을 성립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선 한국이 주요 촬영 장소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에 한국이 등장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지난 2018년 한국을 방문해 ‘고독한 미식가’ 시즌7의 특별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가수 성시경, 배우 박정아 등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2019년에도 ‘고독한 미식가’ 시즌8로 부산, 구조라섬을 방문하기도 했다. 극장판에선 배우 유재명이 등장하며, 마츠시게 유타카와 언어의 벽을 넘어선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완성해 웃음을 안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을 배경으로 찍고 싶은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다. 한국에서 촬영한다면 한국 배우와 함께하고 싶어서 작품들을 찾아보고 있었다”며 “그러다 ‘소리도 없이’란 영화에서 유재명 배우를 발견 후 이 배우가 좋아졌다. 바로 다음 날 ‘난 유재명 씨다’라고 확신을 갖고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서는 한국의 거제도와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남풍도란 작은 섬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닭보쌈과 거제도 황태 해장국, 고등어구이 등 한국 음식이 소개돼 고로가 직접 맛보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이 한국의 음식들이 극 중 고로가 프랑스에 사는 친구의 요청으로 그를 대신해 수프요리의 맛을 구현해내는 과정에 결정적 열쇠가 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저는 후쿠오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한국 라디오 방송을 들었고 가까운 외국이라 생각하며 늘 의식했었다. 실제 어른이 돼 한국을 와 봤더니 특히 부산은 물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본과 비슷하고 기후도, 채소도 비슷한데 맛을 다르게 내고 무엇보다 정말 맛있더라”고 한국을 향한 남다른 친밀감을 털어놨다.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바다를 건너기만 하면 같은 재료도 맛이 달라진다는 점, 이 점이 고로가 먹고 싶은 요리와 직결된다 생각했다”며 “영화의 테마는 수프 찾기인데 프랑스로 시작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장소들을 전부 다 직접 헌팅해서 알아봤고, 한국의 요리전문가의 도움으로 촬영 장소를 구했다. 시나리오 작성 단계부터 요리 전문가와 함께 한국의 여러 식재료를 경험하며 맛 실험을 한 게 개인적으로 저에게도 큰 모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극장판 연출을 자신이 직접 도전한 계기도 고백했다. 그는 “지금 일본의 방송업계가 좋은 환경이 아니다. 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인재들이 다른 업계로 이동하는 등 인재 유출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방송계에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영화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기왕 영화화를 한다면 다른 피를 수혈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한국에서 알고 있는 감독 딱 한 명,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보냈다. 유감스럽게도 일정 맞지 않아서 어렵다고 답장이 왔지만, 완성된 작품을 기대하고 기다리겠다고 하시더라. 함께 작업하지 못하게 된 건 아쉬웠지만, 완성된 작품을 기대하시겠다고 하니 꼭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다. 기왕이면 내가 만들자, 리더십을 갖고 감독으로서 스태프들과 함께 성장을 해가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감독을 하게 됐다”는 뜻밖의 일화도 들려줬다. 한편 BIFF는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유재명 캐스팅,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BIFF]
-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 배우 유재명을 영화에 캐스팅한 계기와 촬영 소감을 밝혔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한 영화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3일 오전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초청작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특히 지난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으로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며,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인공 연기에 영화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 마츠시게 유타카의 첫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BIFF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오는 2025년 3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선 한국이 주요 촬영 장소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에 한국이 등장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지난 2018년 한국을 방문해 ‘고독한 미식가’ 시즌7의 특별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가수 성시경, 배우 박정아 등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2019년에도 ‘고독한 미식가’ 시즌8로 부산, 구조라섬을 방문하기도 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서는 한국의 거제도와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남풍도란 작은 섬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선 닭보쌈과 거제도 황태 해장국, 고등어구이 등 한국 음식이 소개돼 고로가 직접 맛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한국의 음식들이 극 중 고로가 찾고 싶었던 수프요리의 맛을 구현해내는 과정에 결정적 열쇠가 되어주기도 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에 대해 “저는 후쿠오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한국 라디오 방송을 들었고 가까운 외국이라 생각하며 늘 의식했었다. 실제 어른이 돼 한국을 와 봤더니 특히 부산은 물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본과 비슷하고 기후도, 채소도 비슷한데 맛을 다르게 내는 것 같더라. 그런데 맛있었다”고 한국을 향한 남다른 친밀감을 털어놨다. 그는 “바다만 건너도 이렇게 다르구나 싶어서 충격이었다. 바다를 건너기만 하면 같은 재료도 맛이 달라진다는 점, 이 점이 고로가 먹고 싶은 요리와 직결된다 생각했다”며 “영화의 테마는 수프 찾기인데 프랑스로 시작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장소들을 전부 다 직접 헌팅해서 알아봤고, 한국의 요리전문가의 도움으로 촬영 장소를 구했다. 시나리오 작성 단계부터 요리 전문가와 함께 한국의 여러 식재료를 경험하며 맛 실험을 한 게 개인적으로 저에게도 큰 모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영화 ‘행복의 나라’,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이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 등장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유재명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한국을 배경으로 찍고 싶은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촬영한다면 한국 배우랑 가능한 함께하고 싶어서 한국 배우들이 나온 작품들을 찾아보고 있었다”며 “그러다 ‘소리도 없이’란 영화에서 유재명 배우를 발견 후 이 배우가 좋아졌다. 바로 다음 날 ‘난 유재명 씨다’라고 확신을 갖고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처음으로 캐스팅을 생각한 유재명 배우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재명과의 호흡에 대해선 “유재명 배우가 나오는 부분이 영화에서 큰 웃음을 자아내는 피크라고 생각한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식을 매개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꼭 영화에서 그리고 싶었는데 그런 점에서 유재명 배우와의 작업이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BIFF는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3분기 코스피, '반도체' 찜한 개미 울상…외국인만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은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금액은 7조 8194억원으로 집계됐다.2위는 SK하이닉스(000660)(2조 6581억원)으로 나타났고 개인투자자들은 기아(000270) 역시 5697억원 어치 담았다.현대차(48439원), 유한양행(2811억원), LG화학(2750억원), 한미반도체(1989억원) 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1912억원), 이수페타시스(1771억원), 삼성SDI(1624억원) 등을 사들였다.그런데 이들 10개 종목은 3분기 동안 평균 9% 하락했다. 3분기 코스피가 인공지능 수익성 우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7%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더욱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다.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렸으며 이수페타시스(-37.7%), 한미반도체(-37.1%),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24.5%)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인공지능(AI)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에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개미들의 손실은 더욱 커졌다.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3분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9355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 주가는 3분기 들어 34.4% 상승했다. 또 외국인은 LG전자(4418억원), 알테오젠(3670억원), 삼성중공업(3530억원), 크래프톤(3229억원), LG에너지솔루션(2714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샀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비롯해 이차전지주, 게임주 등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함)에도 불구하고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뜩이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컷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로 대응해야 하며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덕에 시장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금융, 보험, 지주 등도 주가 하락 시 매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사이클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수축 사이클로 전환했는데 10월은 지난달보다 더 강화된 위험 회피 시그널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축 기조는 최소 내년 상반기 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는 곧 국내 증시의 상방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이어 “코스피 지수 2500~2700선의 순환매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통신 등 성장주 또는 방어주 성격을 지닌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 조언했다. 챗GP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