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64건

  • (edaily리포트)무디스, 신용평가냐 길들이기냐
  • [edaily 김춘동기자]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의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을 돌아보고 갔습니다. 신정부 출범, 북한핵문제, 촛불시위 확산 등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들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목적에서 였습니다. 무디스는 정책당국자나 인수위 관계자, 북핵전문가 등을 만나 샅샅이 둘러봤습니다. 경제부 김춘동 기자는 무디스의 방한에서 신용평가를 위한 점검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요구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8일 오후 재정경제부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은 예고없이 기자실을 찾아와 무디스가 20~21일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애초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연례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 터라 뜻밖이었죠. 더구나 무디스가 북핵사태와 촛불시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다는 통보인지라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내심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던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날벼락인 셈이었죠.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 했습니다. 앞으로 몇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외형적으로는 견조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국가신용평가 대책협의회를 열고 분주하게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혹시나 북핵문제나 촛불시위로 인한 반미분위기로 인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말입니다. 예정대로 지난 20~21일 3명으로 구성된 무디스 국가신용등급평가단이 방한해 공식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4월에 다시한번 들르겠지만 당분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디스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외교부 등 정부부처는 물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북핵과 신정부의 경제정책 등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무디스는 21일 공식일정을 마치고, 북핵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있지만 평화적인 해결의지를 확인했고, 촛불시위의 성격도 충분히 납득했다며 조금은 싱겁게 방한에 대한 논평을 내렸습니다. 다만 노동정책을 비롯한 신정부의 향후 정책에 대해서는 주요 변수로 남겨놓았습니다. 과연 무디스의 관심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무디스가 방한을 통보하며 밝힌 주요 관심사는 북핵과 촛불시위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기자들이 왜 무디스가 방한을 서두르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 보는 시각과 해외에서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는 했지만. 북핵문제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데 있어 핵심변수로서 딱히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촛불시위의 경우에도 전체적으로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반미시위의 성격 이라기 보다는 소파(SOFA) 개정을 요구하는 차원이 강했습니다. 더구나 이번 방한멤버 가운데 두 명은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을 정도로 모두 지한파라고 합니다. 무디스의 조기 방한은 북핵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지만 그보다는 신정부의 정책 노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게 아닌가하는 인상을 줬습니다. 인수위 등을 방문해 공기업 및 은행 민영화 등의 사안들에 대한 논의했고, 노동문제에 대한 우려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신정부 출범에 앞서 향후 추구해야 할 경제노선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경고까지 한 셈이지요. 무디스의 조언은 옳고 그름을 떠나 신정부의 정책노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급진적이고 친노동자 성격`의 신정부는 무디스를 포함해 외국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무디스의 의도와 상관없이 무디스의 인수위 방문과 조흥은행에 대한 언급이 조흥은행 매각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일조한 듯 합니다. 특히 이번 방한 멤버중 한 사람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조흥은행 매각작업이 차기 정권의 우려로 실패로 돌아간다면 현 정권의 금융정책이 차기 정권에서 반드시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디스는 4월 `다시 돌아온다`며 돌아갔습니다. 일단 긍정적 전망은 유지하지만 신정부 정책이 조금이라도 꼬투리가 잡히면 등급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일종의 협박처럼 들렸습니다. 무디스 뿐이겠습니까. 해외 언론들도 신정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주문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경제의 영향권에 깊숙하게 편입돼 있는 이상 `글로벌 스탠다드`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렇지만 외국언론이나 신용평가기관들의 우려와 주문은 나름대로의 목적을 있을 것입니다. 신정권의 출범을 한달 남기고 있습니다. 새로 탄생할 대통령에 대해 곳곳에서 `길들이기`가, `흔들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변의 우려도 다독거려야겠지만 좌표를 잃고 표류하지 않을까 걱정도 듭니다. 노 당선자가 천명했던 `당당하고 자주적인 자세`가 출범전부터 시험받고 있습니다.
2003.01.24 I 김춘동 기자
  • 뱅크오브차이나, 외국인에 지분매각 계획
  • [edaily 강종구기자]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차이나(BOC)가 지분의 일부를 외국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정부 소유의 "빅4" 상업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차이나는 2005년 증시상장을 앞두고 소유구조 다변화를 위해 지분 일부를 외국인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차이나는 그러나 어느정도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매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뱅크오브차이나의 외국인대상 지분매각은 중국의 주시시장 및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는 이미 외국인들이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상업은행들이 있지만 모두 뱅크오브차이나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은행들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시티그룹이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의 지분 5%가량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HSBC가 상하이은행의 지분 8%를 매입한 바 있다. 미국 투자회사인 뉴브리지캐피탈은 선전개발은행의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우 밍캉 뱅크오브차이나 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재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나 소유권 분산을 최우선 개혁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 밍캉 총재는 또한 지분매각 계획은 상장을 앞두고 외부감사인 선정과 관련한 과정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차이나는 2005년 상하이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 때 정부 소유 빅4 상업은행들을 통째로 상장하기보다는 2~3개 은행으로 분리한 후 상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같은 계획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뱅크오브차이나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상장이전에 막대한 부실채권을 처리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뱅크오브차이나의 무수익여신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1610억달러로 전체 대출의 22.37%에 달한다.
2003.01.23 I 강종구 기자
  • (기업탐방)광전송장비 시장의 `작은 거인`-코위버
  • [edaily 하정민기자] "광전송장비를 만드는 기업이 많지만 원천 기술과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비한 회사는 극소수입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도 견뎌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광전송장비 전문업체 코위버(56360)의 황인환 대표(사진)는 자신감있는 말투로 성장계획을 설명했다. 코위버는 초고속인터넷 전용선에 쓰이는 광전송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내달 설립 3년째를 맞는 신생회사지만 소용량 광전송장비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황 대표는 20일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자체기술을 보유하고있고 사장인 저를 포함해 직원이 60% 이상이 광전송장비를 직접 연구개발하는 연구인력이라는 것이 회사 강점"이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을 2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규모보다 내실..`1인당 매출 10억원`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많은 통신장비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못했다. 전세계적인 IT업계 불황까지 겹쳐 대부분의 회사들은 매출이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쓰라린 경험을 맛봤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코위버의 독주는 단연 돋보인다. 코위버는 창립 첫 해인 지난 2000년 매출 122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거둬 업계를 깜짝 놀라게했다. 전체 직원이 15명 남짓한 작은 회사가 12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1인당 평균 매출 10억원` 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 코위버는 이를 바탕으로 설립 1년만인 2001년11월 코스닥 입성에 당당히 성공했다. 코위버는 2001년에도 12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고 지난해 꾸준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확대에 주력했다.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억원, 13억원대로 추정되고있다. 황 대표는 "현재 총 직원 수가 28명이지만 절반 이상을 지난해 연말 채용했기 때문에 2002년에도 실제 1인당 매출액은 10억원대를 유지하고있다"고 자신했다. 코위버의 주력 제품은 STM-0급(51Mbps) 소용량 광다중화 장치를 비롯해 STM-1급(155Mbps)ㆍSTM-4급(622Mbps)ㆍSTM-16급(2.5Gbps) 광다중화 장비들이다. 모두 KTㆍ하나로통신ㆍ드림라인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에게 납품하며 고속 데이터 회선 및 인터넷 접속 증속을 위한 장비로 쓰인다. ◇통신장비 시장 불황 "걱정없어"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의 얼굴에는 우려하는 표정이 없다. 올한해 `E2급 가입자 전송장비`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E2급 가입자 전송장비는 기존 E1(2메가)급 4개의 전용회선을 E2(8메가)급 1개 회선으로 대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비다. 회선 임대비용을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어 기간망사업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있다. 코위버는 지난해 KTF의 발주를 받아 이를 개발했으며 서울, 경기 지역에 시범망을 구축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KT와 KTF에 E2장비를 독점 공급했으며 드림라인에도 E2장비를 납품했다"며 "지난해 실시된 E2장비 수주를 코위버가 100% 따낸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설치지역이 확대될 경우 코위버는 E2장비 확대의 가장 큰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도 E2 장비를 적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VDSL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VDSL 관련 시장규모는 4000억원대에 이른다. VDSL은 현 ADSL보다 빠른 전송속도가 장점이지만 최대 전송거리가 1.5Km에 불과해 전화국 반경 4km로 구성된 국내 통신환경에서는 전송거리를 확장할 수 있는 중계장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황 대표는 "코위버의 소용량 광전송 장비는 VDSL 전송거리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VDSL 시장의 성장은 코위버의 매출 호조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원 워커홀릭?"..연구개발에만 매진 황 사장은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는 "삼성전자 선임(과장급)이 되니까 개발 업무보다 관리 업무에 치중하게 되더군요"라고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자사주로 받은 삼성전자 주식를 7만원대에 처분하고 나온 것이 무엇보다 아깝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직원이 연구 개발에만 매달려 온 사람들이어서 평균 퇴근시간도 저녁 10시반이 넘습니다"라며 "일요일에도 회사 출근하는 직원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요즘 누가 그렇게 사느냐고 하겠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라며 "정년도 점점 짧아지고있는데 최소한 50세까지는 일에만 매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외국산 장비가 주류를 이루는 고용량 광전송장비 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연관분야인 라우터, 스위치 제품도 개발해 광전송장비의 전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3.01.21 I 하정민 기자
  • 북핵 위기, "장기 악재 아니다"-매튜스코리아
  • [edaily 권소현기자] "북핵 문제로 이성을 잃지 말아야" 북한이 지난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전격선언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국제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이같은 돌발 악재에 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미국 "매튜스코리아"의 펀드매니저 폴 매튜스와 마크 히들리는 13일 비즈니스위크(온라인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이같은 악재가 있었던 적이 있다"며 "아시아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는 반복되는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히들리는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해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가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난 10일 북한의 폭탄 선언으로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하락반전하며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한 때 618선까지 곤두박질치는 약세를 보이다 0.32% 하락한 628.3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2.2% 밀린 47.00으로 거래를 마쳐 불안한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매튜스와 히들리는 그러나 한국에서의 전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히들리는 "전쟁은 선택이 아니고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정치적인 입장도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는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이같은 문제에 대해 비교적 차분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매튜스는 "한국에서의 진짜 이슈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내수쪽에서 놀랄 만한 개선이 있었고 수출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로 한국에 대한 투자전략을 바꿀 계획이냐는 질문에 히들리는 "주식 투자자로서 이같은 재료를 기반으로 매매전략을 취한다면 주사위를 굴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대부분의 경우 돌발악재에 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매번 매수와 매도를 번복한다면 수익률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 히들리 조언이다. 그는 "이같은 뉴스들은 대부분 한 때의 소음으로 끝난다"며 "뉴스에 따라 투자한다면 1년에 5번 이상은 투자를 했다가 그만뒀다가 해야 하며 이는 결국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튜스는 "이라크전에 대한 공포는 아시아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향후 6개월안에 전쟁이 발발한다고 해도 극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시적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간다고 해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게 이들의 견해다. 매튜스는 그 이유로 한국 증시는 하루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이 매일 휴대폰을 통해 주문을 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 있는 시장이라는 점을 들었다. 매튜스는 "아시아 증시는 5년전 금융위기를 겪었을때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고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그러나 군중심리에 동요되지 않는 것이 결국에는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튜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특화한 미국계 펀드로 지난해 3.05%의 수익률을 달성해 세계 5위권에 드는 성과를 올렸다. 두 펀드매니저는 재무재표 건정성과 수익성 증가세에 초점을 맞춰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성장주와 가치주의 성격을 겸비한 삼성전자(05930), 하나은행(02860), 현대자동차(05380) 등이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들이다.
2003.01.13 I 권소현 기자
  • 전경련 발언 파문..인수위-재계 긴장 고조
  • [edaily 손동영기자] 지난 10일자 뉴욕타임즈에 실린 김석중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목표는 사회주의" 발언에 대해 인수위가 강력 반발하고, 전경련이 긴급해명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있다. 그동안 재계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신중한 행보를 거듭해온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이 이례적으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냄에 따라 정부와 재계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있다. ◇인수위, 강한 불쾌감 내비쳐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11일 성명을 발표 "김 상무 발언은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와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심히 왜곡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외국 언론을 상대로 이같은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발언을 한 것은 전경련 스스로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김 상무의 발언으로 빚어질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경련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하고 "이 발언의 진의 및 근거와 함께 전경련의 공식입장인지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성명은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으로서 재계의 입 역할을 해온 김 상무의 위상을 재계의 일반적인 정서와 연결시키는 인수위측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명에서 국가신인도까지 거론하며 전경련의 책임을 강조한 데서는 노 당선자나 인수위의 감정까지 읽을 수있다. ◇뉴욕타임즈 기사는 어땠나 뉴욕타임즈의 기사제목은 `대선이후, 한국 재계 안심시키기(After the Election, Reassuring Korean Business)`다. 전체적인 기조는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해 재계의 우려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 노 당선자가 미군의 한국 주둔 철수 등과 같은 발언을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기업에 대해서도 더이상 협박성 발언(menace)를 하지 않고 있으며 경제에 있어 `평등주의(egalitarianism)`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인물은 노 당선자의 핵심 경제참모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KIF) 연구위원,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KERI)의 좌승희 원장, 서강대 박내회 교수 등. 물론 문제의 김 상무도 `김석준`이란 잘못된 표기로 등장한다. 주로 유 교수등이 노 당선자에 씌워진 `좌경적` `포퓰리즘적` 색깔에 대해 "정말 오해"라고 반박하고있다. 반면 뉴욕타임즈는 보수주의 진영이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 등에 대결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김 상무의 발언을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상무는 "우리는 규제완화와 경제자유를 원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경제정책에 있어 매우 위험하며 그들은 급진적인 경제체제의 변화를 원하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사회주의적인 것(Their goal is socialist)"이라고 말했다. 물론 "새 정부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스탠스를 따르게 될 것이다. 다소 안심하고 있다"는 좌 원장의 발언으로 전경련측의 강경한 이미지는 약간 희석되고있다. ◇전경련 당혹..인수위 `치고빠지기 아니냐` 의구심 김 상무는 현재 개인 업무차 인도네이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김 상무로부터 해명을 듣지못한 상태에서 전경련은 이날 긴급 해명서를 먼저 내놓았다. 김 상무가 귀국하면 경위를 파악한 뒤 해명을 다시 할 계획도 있다. 전경련은 해명서에서 "김 상무의 뉴욕타임즈 인터뷰 관련 내용은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전혀 무관함을 밝힌다. 김 상무가 지난 10일 개인용무로 출국중이어서 현재로선 진위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으나,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으로선 김 상무와의 연결고리를 일단 끊는게 급선무였던 셈. 그러나 전경련의 해명에도 불구, 지난 4일 손병두 부회장이 평화방송에 출연해 당선자측의 재벌정책 방향에 강한 불만을 쏟아내며 긴장관계가 형성됐을 때보다도 상황은 더 나빠 보인다. 인수위측은 재계가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이 `일단 할 말은 한 뒤 문제가 되면 꼬리를 내리는` 전형적인 `치고빠지기`로 보는 분위기다. 전경련의 속내가 드러났다는 생각도 강해보인다. 머지않아 노 당선자와 만나기로 돼있는 재계인사들로선 무척 부담스런 환경을 자초한 셈이다. 김 상무 발언파문은 재계에 대한 노 당선자측의 개혁의지를 굳혀주는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2003.01.11 I 손동영 기자
  • 인수위, 전경련 발언에 강력 반발(상보)
  • [edaily 안근모기자] 김석중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가 뉴욕타임즈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목표는 사회주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인수위가 강력히 반발하며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11일 성명을 발표 "김 상무 발언은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와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심히 왜곡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외국 언론을 상대로 이같은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발언을 한 것은 전경련 스스로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김 상무의 발언으로 빚어질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경련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하고 "이 발언의 진의 및 근거와 함께 전경련의 공식입장인지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즈지는 10일자 `당선후 한국기업 안심시키기` 제하의 기사에서 "김석중 상무가 `인수위는 경제정책에 있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그들은 경제체제의 급격한 변화를 원한다. 그들의 목표는 사회주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김 상무 발언을 제외한 해당 기사의 나머지 부분은 노 당선자의 정책기조를 비교적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3.01.11 I 안근모 기자
  • (Zoom-In증권가)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 [edaily 김상욱기자] "중국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국경제의 긍정적인 부문만 너무 강조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출간이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최근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저서를 집필한 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의 출간의 변(辯)이다. 지난 12월 대선이후 한국사회의 중심축이 20~30대로 이동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는 가운데 환갑을 훌쩍 넘긴 증권계 원로가 퇴임이후 벌써 3번째 저서를 집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증권연구원 연구실에 들어서자 책상에서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던 홍 전 이사장이 일어섰다. 흘낏 책상위를 보자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가 놓여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인 지 아직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활자로 보는 게 편합니다. 여러 신문들을 꼼꼼히 읽다가 중요하다 싶은게 있으면 직접 스크랩해 두는 편이죠."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의 시장경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홍 전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그동안 연구해 온 중국시장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홍 전 이사장이 보는 중국 시장경제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50대 50이다. 연 8%의 경제성장, 25%이상의 수출증가율, 세계 2위의 외환보유국, 400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등 중국 경제를 지칭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도사리고 있는 부실채권 증가, 실업률, 적자재정, 디플레 가능성, 경직된 환율체제, 빈부격차 등의 불안요인도 가볍게 넘길수 없기 때문이다. "배경은 다르지만 일본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과거 국가로부터 지원받았던 기업들의 부실이 은행으로 전가되면서 은행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사회주의라는 특성 때문에 위안화의 자본거래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 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구요. 또 주식시장이 정체상태에 있는 것은 기업들의 지분을 국가가 대거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불안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중국에 많이 진출해 있지만 금융회사, 특히 증권사들의 진출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중국 증권시장이 당장은 정체된 측면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지금부터 진출해야 합니다. 대폭적인 투자보다는 투자펀드를 이용하거나 중국 증권사와의 파트너쉽부터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홍 전 이사장이 이번에 출간한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총 9개장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의 거시경제와 재정·통화정책, 부실채권 처리과정, 중국의 WTO 가입후 당면한 과제와 문제점, 올림픽과 세계박람회 유치 등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짚어내고 있다. 또한 중국 증권거래소 설립과정, 감독체계 등 증권시장 전반에 대한 소개와 문제점 등을 분석하는 등 거래소 이사장 재직시절 축적한 경험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홍인기 전 이사장은 재무부 관료출신이다. 이재국 사무관과 증권보험국장을 거쳐 한화그룹 기획조사실장으로 직업을 바꿨다. 이후 동양증권, 대우조선, 동서증권, 한국산업증권 사장을 거쳐 93년부터 99년까지 증권거래소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퇴임후에도 증권연구원 고문으로 있으면서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출강하는 등 관료생활과 증권업계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증권쪽에 오래 있었지만 처음 중국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막막했습니다. 닥치는 대로 자료를 수집해서 읽고 연구하다 보니 어느덧 중국경제에 대한 시각이 잡히더군요. 그 과정에서 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중도에 포기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이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와도 대적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 주제를 가지고 강의도 할 생각입니다." 퇴임후 일본경제와 중국경제에 대한 저서를 출간했는데 다음 차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아이구 급하기도 하지. 이제 한숨 돌렸는데, 차차 생각해 봐야죠"라며 웃음 짓는 그의 얼굴에서 증권거래소 전 이사장의 모습이 아닌 이순(耳順)을 한참 넘긴 노(老)학자의 모습이 묻어났다.
2003.01.08 I 김상욱 기자
  • (증시조망대)1월랠리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외부적으로는 북한핵 문제, 내부적으로는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맥을 추지 못했다. 주말들어 계속된 하락으로 반등 기대감이 일기도 했지만 끝내 악재들을 극복해 내지 못했다. 거래소시장은 나흘 연속, 코스닥시장은 7일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역시 힘든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북한 핵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한 데서 보듯 북한 핵문제는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고 있다. 그러나 새해, 즉 다음달 들어서는 연말 주식시장을 우울하게 했던 기관들의 매도자금이 증시로 다시 돌아와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를 압박했던 양대 요소중 한 축이 호전되면서 1월 증시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은 외부악재와 1월랠리 기대감의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오늘은 1월 랠리의 강도를 추측할 수 있는 하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증시 주요 뉴스] -국세청, 새해부터 건물 기준시가 5-7% 인상..대형 아파트는 40%이상 올라 -核 사찰단 31일 北서 철수..IAEA, 안보리 회부 검토 -국민연금 내달 3000억 투입, 증시 하반기 낙관따라 상반기 공격투자 -가계대출 금리 오름세 지속..지난달 13개월만에 최고 -세계증시 올 3조1천억弗 날렸다..우량기업 100여社이상 사라진 셈 -증시건전화 위해 집단소송제 내년도입 추진..시세조종 감시강화도 -盧당선자, 내일 경제 5단체장 면담 "기업에 충격줄 개혁안해" -미, 北 포괄적 봉쇄 추진..파월 "北 공격계획은 없어" -美, 이라크전 대비 병력 추가 동원령..유가급등, 국제금융 혼조 -기업 R&D투자 내년 18%늘듯..전경련 245社 조사 -PDP TV 없어서 못팔아..중국 북미 수요급증, 내년 시장 2~3배 늘듯 -전국 공장가동률 2개월째 상승..11월 생산 13.6% 늘어 -국책은행 내년 벤처투자 대폭 확대, 산은.기은 등 40%이상 늘려...50조 지원도 -국제자본, 달러대신 "金사재기" 이라크전때 高유가.전비로 미국경제 부담 -美 주택경기 활황세 지속, 11월 새핍판매 5.7%증가 -연초 증시자금 수급개선, 연말에 빠져나간 5천억 돌아올 듯 -서울신용평가정보 최대주주 지분 매각, 내년 1월 이후로 넘어갈듯 -정부, 내년 싱가포르와 FTA본격협상, 이르면 하반기 착수 [지난주말 뉴욕증시] 산타랠리 "불발"..다우,8300선 턱걸이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 북한 핵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다우지수는 한때 8300선을 하향 돌파한 뒤 8300선에 턱걸이했고 나스닥지수도 1% 이상 밀렸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2.4% 하락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1.1%, 2.3% 떨어졌다.3대 지수 모두 최근 4주중 3주 동안 주간 기준으로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주간과 주말이 겹쳐 거래량이 대단히 한산한 상황에서 불안한 국제 정제가 하루종일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종목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또 달러 약세와 유가, 금값 등의 상품시장이 동요를 보였다는 점도 악재였다. 최근 증시가 연일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긍정적인 부동산 관련지표가 발표되며 지수가 한때 플러스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불안정한 해외 변수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1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7% 증가한 106만9000건을 기록,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4주째 약세를 이어갔고 국채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로 급등했다.국제 유가는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반등했고 금값도 온스당 350달러대에 바짝 육박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초반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꾸준히 늘려 결국 전일 대비 1.53%, 128.83포인트 하락한 8303.78포인트로 8300선에 턱걸이했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1.43%, 19.58포인트 떨어진 1348.3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0%, 14.27포인트 내린 875.40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35%, 5.24포인트 내린 384.16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7억580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8억359만주로 평균치의 절반수준에 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18대2201을, 나스닥은 1183대 2122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화학업체들이 부진했다.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인 듀폰이 0.68% 하락했으며 다우케미컬도 2.51% 떨어졌다.대표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플라스틱을 비롯한 석유관련 제품에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1.63% 밀렸다. 금융주들은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JP모건의 투자은행 부문 회장인 월터 거버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이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며 투자은행 사업 환경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데일리(30일자)] 대우: 동행적 차별화를 확인했던 2002년 주식시장 현대: 기술적으로 과매도권 진입 굿모닝신한: 가격논리에 의한 반등시도 예상 LG: 신년기대감보다는 중기 추세에 순응 대신: 중기 횡보국면의 하단 테스트 메리츠: 지정학적인 리스크의 증폭, 지지선 설정을 고려해야 브릿지: 급락장세의 진정은 기대되나.. SK: 연초 제한적인 수준에서의 자율반등 가능성 KGI: 대내외적인 리스크 요인 점검 하나: 차기 지지선 630∼640선 신영: 연말연초 불확실한 리스크 회피 심리 한화: 외부악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장 [증시 기술적 지표] -12월27일 종가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감소 하루만에 늘었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210억원 증가한 8조57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395억원이 늘어난 684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6.92(-14.97p, 2.23%)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3.12% <코스닥> ◇코스닥지수: 46.28P(-1.04p, 2.2%)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89.64%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3.85포인트(-0.1P) -미결제약정, 6만2523계약, -3043계약 -시장 베이시스, +0.13, 콘탱고 ◇피봇포인트: 84.08p -1차 저항선: 84.82, 2차 저항선: 85.78 -1차 지지선: 83.12, 2차 지지선: 82.38 [지난주말 ECN마감] 매수 우위 분위기 속에 출발한 27일 ECN시장은 북한이 IAEA사찰팀 추방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팔자 분위기로 기울었다. 거래 마감 결과 매수잔량 종목은 58개에 그쳤으나 매도잔량 종목은 110개였다. 정규시장에서 약세로 마감한 하이닉스(00660)에 가장 많은 매수잔량(448만주)이 쌓였고 이틀째 초강세 행진을 펼치고 있는 새롬기술(35610)에도 10만주의 매수주문이 밀렸다. 이밖에도 장마감 후 용평리조트 지분 1330억원어치를 매각한다고 공시한 쌍용양회(03410)에 6만여주의 매수잔량이 쌓였고 뒤를 이어 SK증권, 대우조선, 한글과컴퓨터 등이 매수잔량 상위종목에 들었다. 한편 공개매각 입찰을 철회한다고 밝히며 정규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신원(09270)에 14만주의 팔자주문이 쌓여 매도잔량 1위를 기록했고 한국토지신탁(10만주), 디아이(2만주), 휴스틸(2만주) 등이 매도잔량 순위를 이어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37만주, 24억원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닉스가 110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 종목을 차지했고 삼성중공업(3.3만주), 현대건설(2.3만주), 신원(1.7만주)등은 매도잔량이 쌓이는 가운데에도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개인이 130여만주를 주고 받으며 거래를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7890주를 사들이는데 그쳤다.
2002.12.30 I 김세형 기자
  • (edaily인터뷰)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
  • [edaily 양미영기자] ◇미국경기 내년 하반기 바닥 칠것 "미국경제는 내년 하반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의 선취매 추세를 감안하면 시장이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성될 것이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28일 edaily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은행이나 민간기업들이 외국IB(Investment Bank)들을 리드매니저로 해 DR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시장상황을 모르면 프라이싱 과정에서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며 "국제금융센터는 이를 막을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세계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고급정보망을 시장에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밀착감시, 외환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재경부와 한국은행 출연으로 지난 99년 4월 설립됐다. 재경부에서 국제금융 분야를 맡아왔던 김창록 소장이 지난해 4월부터 수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 소장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일본, 부실채 처리에 달려..중국, 성장 지속 -내년도 국제금융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보고서를 통해 이미 밝혔지만 미국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하반기중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IB(Investment Bank)들 역시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점쳐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미국의 소비위축 징후와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지표들이 악화된 상태이지만 노동생산성 증가와 주택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경기진작이 이뤄질 것으로 센터는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부실채 처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GDP가 감소해 단기적으로는 악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반대로 처리가 지지부진할 경우 답보상태에 그칠 수 있다. EU의 경우 1분기 정도의 시차를 둔 회복이 대세다. 독일경제의 회복이 얼마 만큼 활발해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중국 등 동남아시장은 어떤가. ▲중국은 나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자와 은행부실채 문제가 잠재해 있어 고도성장을 지속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WTO 가입이후 연간 2000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를 지탱시키기 위해 성장을 지속시킬 수밖에 없다. 중국의 현 상황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한국과 유사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북한이라는 잠재적인 적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도성장을 지속시키면서 실업률과 예금이자를 낮췄고 국채발행 등에 재정을 사용했다. 중국도 유사하게 현 체제 유지를 위해 이같은 추세를 지속해야 할 것이다. ◇국내경제, 내년엔 수출에 드라이브 -국내 경기 전망을 해본다면. ▲국제금융센터 장으로서 국내 경기를 예측하지는 않겠다. 원론적으로는 지난해 수출이 위축되면서 정부는 소비진작을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했고 내수 위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올해 내수와 수출이 대등해지면서 내년부터는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가계대출이나 카드부실 등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많다. IB들도 이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IB 등 외국 투자자들이 보는 가계대출과 카드부실에 대한 시각은. ▲이들이 분석한 내용들을 보면 분명 문제점이지만 아직까지는 정부의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까지 이뤄진 정부규제가 없었다면 크게 우려했겠지만 현재 상황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게 대세다. 투자를 하는데 위험요인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나치게 소비를 위축시킬 경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하고 있다. ◇외국 투자자, "한국 증시 저평가" 공감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는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 ▲한국만큼 펀더멘탈이 좋고 주식이 저평가된 시장도 없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외부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세계경제 상황이 상당히 불안해 본국에 돈이 머물고 있다고 보면 된다. MMF나 예금 등 단기성 자금에 몰려 있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한국 금융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큰 화두도 은행 민영화다. 그러나 시장원리로 가야 하고 외부의 개입은 없어야 한다는 게 그들이 제시하는 원칙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가지는 한국에 대한 불만은 없나. ▲올 한해동안 수차례 외국의 펀드매니저들을 만났다. 직접 투자에 관여하는 만큼 그들의 비판 수준은 세심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가진 불만에 대해 종합보고서를 작성에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일례로 외국의 한 펀드매니저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가 엉망이라고 질타했다. 한 맥주회사에 투자를 했는데 올해 캐쉬가 풍부해 주가상승에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고 한다. 적어도 핵심사업에 투자해 이익을 올리거나 배당을 통해 이익을 환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기업은 남는 현금으로 골프장을 샀다. 대주주의 지분정리 수단이었다고 한다. 펀드매니저는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곳에 현금을 소요하면서 주가가 떨어져 큰 손해를 봤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내년 고급정보망 구축 마무리..정보력 강화 -국제금융센터가 올 한해 이룬 성과는. ▲올해 국가신용등급이 많이 올랐다. 이 과정에서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 조정작업을 할 때 물밑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정부가 못하는 이야기나 민감한 사안에서는 질타도 하고 시장쪽의 의사를 자료로 만들어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최근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S&P를 초청한 워크숍도 큰 호응을 얻었고 S&P측도 만족을 표명했다. 내년 1월중에 신용평가사 피치를 초청해 같은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헤지펀드총회에 참석하면서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를 방문해 직접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이밖에 센터 자체적으로 동아시아 시장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10월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용역수출하는 성과도 얻었다. -내년도 센터가 역점을 둘 부분은. ▲국제금융센터 만큼 국제시장에 대한 정보력이 집중된 곳도 없다고 본다. 정보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세계 유수의 IB들과 국제금융시장의 FX, 채권 등 분야별 전문가, 펀드매니저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현재까지 홍콩 싱가폴 런런 동경 미국의 월스트리트 등에 파이낸셜 센터가 구축됐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타임랙이 있어 가치가 떨어진다. 직접 분야별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슈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전달할 수 있는 고급정보망 구축을 내년에 마무리하겠다. 현재 50개 기관의 70명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를 내년에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운용중인 동남아시장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경제환경에 적합하게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고 거시적 변수들에 대한 정보를 격달에 한번 제공중인데 이를 매달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국제발행시장 채널 역할 할것" -은행이나 민간기업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개 자원조달이나 민영화를 위해 채권과 DR 등을 발행하는 경우 리드매니저는 IB 등 외국기관들이 맡게 되고 프라이싱 과정에서 시장상황을 모르면 결국 IB들한테 휘둘릴 수 있다. 발행자들은 두가지 채널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 IB들로부터 시장상황을 전달받는 동시에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분석자료도 필요하다. IB는 결정적인 순간에 외국투자자들 위주로 갈 수밖에 없고 발행자는 자칫 소외당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이를 사전에 막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KT나 담배인삼공사 등의 DR발행을 추진할 때 모니터링을 해줬고 예보가 오페라본드를 발행할 때도 발행코스트를 줄여줬다. -세계시장이 불확실하면서 정부의 민영화계획에 따른 DR발행 등도 차질을 빚었는데 내년 상반기 계획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나. ▲내년 주식시장이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 볼때 선취매가 일반적인 추세인 주식시장을 감안하면 상반기 시장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창록 소장 약력 -서울대 상과대학 졸업 -제13회 행시합격 -국세심판소 조사관 (서기관) -IBRD 금융정책국 Senior Economist -재무부 관세국 국제관세과장 - 〃 보험국 생명보험과장 - 〃 〃 국제투자과장 - 〃 〃 국제금융과장 -재무부 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장 -재경원 금융정책실 국제금융과장 -OECD 대표부 재경관 (국장)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재경부 외환관리정보개발지원단장 -재경부 관리관 (1급) -국제금융센터 소장(現) -수상경력 : 대통령 표창(1984), 홍조근정훈장(1994)
2002.11.28 I 양미영 기자
  • "미경제 내년 하반기 바닥..민영화에 긍정적"-김창록소장
  • [edaily 양미영기자]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28일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의 선취매 추세를 감안하면 시장이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edaily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만큼 펀더멘탈이 좋고 주식이 저평가된 시장도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외부적 요인이 해소되고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국내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B들은 한국의 가계대출과 카드부실이 투자를 우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정부의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이나 민간기업들이 외국 IB(Investment Bank)들을 리드매니저로 해 DR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시장상황을 모르면 프라이싱 과정에서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며 "국제금융센터가 이를 막을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세계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고급정보망을 시장에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2002.11.28 I 양미영 기자
  • 중국, 위안화 재평가 고려 안해
  • [edaily 강종구기자] 중국이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 시광셍 대외무역합작부 부장은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환율의 재평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최근 일고 있는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위안화의 저평가 주장과 변동환율제 채택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데 대한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샹화이청 중국 재정부장이 홍콩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모임에서 위안화가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발언한 뒤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변동환율제 채택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쟁이 달아 올랐다. 또한 최근 일본의 재무성 관료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해 국내 수요를 진작시키는 한편 아시아 주요국들의 수출경쟁력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아시아 국가들은 또 중국에 외국인직접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무역흑자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위안화 환율은 1995년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위안화를 평가절상 하라는 요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광셍 재정부장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투자자금 유입은 견조한 경제성장 전망과 거대한 국내시장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위안화의 저평가로 인해 아시아의 경쟁국에 피해를 입히고 있지 않으며 해외자금도 위안화의 저평가를 노리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반박이다. 달러화와의 연계환율제(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95년 이후 막대한 해외자금 유입과 무역흑자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94년 달러당 8.7위안이던 환율을 95년 1월 8.45위안으로 평가절상하고 2000년 7월에 8.27달러로 바꾼 것이 전부다. 2000년 이후에는 환율재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중국담당 애널리스트인 앤디 로스만은 "위안화의 가치는 저평가돼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위안화가 변동환율제로 간다면 지금보다 평가절상이 이루어질 것이다"며 "그러나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정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2.11.26 I 강종구 기자
  • (edaily 리포트)홍콩, 빛잃은 진주
  • [edaily 하정민기자] `동양의 진주` 라 칭송받으며 지난 20세기 화려한 위용을 자랑했던 홍콩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무역 요충지 기능이 쇠퇴한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까지 겹쳐 홍콩 경제가 악화일로를 내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로 신음하는 홍콩 현지의 모습을 경제부 하정민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Happy spending" 30홍콩달러의 요금을 받아 쥔 택시기사가 제게 던진 인사말입니다. 2년전, 그러니까 제가 이 곳을 개인적으로 여행했을 때만 해도 아마 그 기사는 "enjoy your trip"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저는 지난 1주일동안 홍콩의 한 금융기관에서 파생상품에 관한 연수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홍콩에 자주 다녀오셨을 것이고 저 역시 처음은 아닙니다만 길지않은 시간 사이에 홍콩의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졌음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져 방황하는 홍콩인들의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살인적 디플레와 경제위기 심화 홍콩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은 바로 부동산 시장입니다. 홍콩의 면적은 서울과 그 위성도시를 합친 규모와 비슷하지만 실제 거주지역은 그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서울시의 반도 안 되는 좁은 땅에 무려 670만명의 인구가 살고있었으니 부동산 가격 상승은 필연적인 것이었죠. 반환과 경제위기를 겪기전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반환 직전인 97년과 5년 후인 지금을 비교해보면 부동산 가격 폭락이 어느 정도 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홍콩 최고의 부자들이 사는 리펄스 베이 지역의 30평 아파트 가격은 97년 우리나라 돈으로 25억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17억원대를 밑도는 형편입니다. 그나마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가격 하락폭이 적을 뿐 대부분의 상가나 주거지 가격은 적게는 40%, 많게는 60% 이상 떨어진 상태입니다. 경제지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업률이 무려 8%대에 육박하며 소비자물가는 98년11월 이후 47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10홍콩달러(우리돈 약 1600원)짜리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홍콩 경제성장률이 높아야 1%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형편입니다. 1주일간의 홍콩 체류기간 중 제가 현지인들에게 가장 자주 들은 말은 앞서 말씀드린 "happy spending" 입니다. 상점의 종업원도, 택시 기사도, 심지어는 인터뷰를 마친 외국인 이코노미스트까지 같은 말을 하더군요. 외국 관광객들이 홍콩에 관광와서 많은 돈을 쓰고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함이 담긴 표현입니다. 쇼핑천국이란 홍콩의 명성도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물론 센트럴이나 침샤추이와 같은 번화가 1층에는 어김없이 샤넬, 구치, 페라가모 등 값비싼 브랜드 숍이 줄줄이 입점해 있지만 실제 손님이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실시되는 대 할인기간이 아닌데도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crazy sale` `mega sale` 이란 문구를 크게 붙여놓은 상점들이 수두룩 합니다. 현지에서 일하고있는 한국인들도 같은 압박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유럽계은행의 세일즈 파트에서 일하고있는 한 한국인은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 그대로 남아있을 걸` 하는 후회 뿐"이라며 "상상 이상으로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했으며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안 좋을 것이란 전망 하에 인원 삭감 규모를 더욱 늘리고있다"며 "이대로 홍콩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지 자신할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중국에 대한 맹목적 의존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현재의 경제위기가 아닙니다. 앞으로도 뾰족한 희망이 보이지않는다는 불안감이 홍콩을 휩싸고 있습니다. 반환 후 불과 5년이 지났을 뿐이고 법제상으로는 엄연히 홍콩과 중국은 `1국가 2체제` 로 운영되고있지만 이를 인식하는 홍콩인들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이미 홍콩은 중국 사회로 완전히 귀속됐고 교통과 물류유통의 중심지라는 역할도 상하이에 뺏겼다는 패배감이 가득합니다. 홍콩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선전(심천)만 해도 과거에는 홍콩인들이 주말을 보내러 찾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구직난을 겪고있는 홍콩 젊은이들의 취업 관문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인구 700만의 대도시답지않게 홍콩에는 4년제 종합대학이 3개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 곳에 입학한 젊은이들은 최고의 수재 대우를 받고 아직까지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문대나 고등학교만을 졸업한 대다수의 젊은이들입니다. 이들이 취직하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과 같습니다. 때문에 전문대를 졸업한 젊은이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곳이 바로 선전입니다. 선전에서 일할 경우 홍콩에서 일할 때 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월급을 받지만 아무런 불평없이 이를 감수한다는군요. 선전에 일자리를 가지고있는 홍콩인들은 물가가 홍콩보다 싼 그 곳에서 모든 의식주를 해결하고 주말에만 홍콩으로 돌아와 가족과 지내는 이산가족 생활을 합니다. 불안감은 필연적으로 의존대상을 낳습니다. 홍콩인들이 마지막 구명줄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고 있는 대상은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 및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홍콩인들의 신뢰는 맹목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습니다. 한 홍콩인은 "경제난의 모든 책임을 `페그제`에 떠넘기고 중국 경제성장에 홍콩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얘기하는 것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며 "홍콩자치구 행정수반인 등젠화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가 수두룩할 정도로 정치에 무심한 홍콩인들이지만, 현재 치러지고있는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고 귀띔했습니다. 다국적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파란 눈의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홍콩 체류기간 중 많은 투자은행 관계자와 이코노미스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우스별로 찬반 여부가 엇갈렸지만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대목은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중국정치인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주의를 정착시킨 대목에는 칭찬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홍콩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중국만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남아있는 불안한 나날..그리고 기약없는 기다림 물론 대다수 홍콩인들은 아직까지 여유를 잃지않으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금융시스템이 건전하고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높으며 동아시아의 허브 기능이 한 순간 사라지기 어렵다는 믿음에서죠. "중국경제가 발전할수록 대부분의 외국기업이 홍콩에 본사를 두고 상하이에 지사를 둘 것"이라며 "홍콩의 앞날은 아직 밝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가 실현되려면 생각 이상의 많은 시간이 흘러야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습니다. 많은 금융기관과 제조업체들은 이미 중국 본토로 떠났고 홍콩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여행수입의 경우 본토 중국인 관광객수만 크게 늘어 통계상으로 경상수지 흑자 증가를 유도하긴 어렵습니다. 80년대 아시아를 휩쓸었던 홍콩 연예산업도 스타들의 집단적인 이탈과 한류 열풍(홍콩의 한류 열풍은 타이완이나 베트남 못지않습니다.^^) 등으로 기반이 크게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동양의 진주`가 과거의 화려한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암울한 나날들을 보내야할 것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건 왜일까요.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본 100만달러짜리 야경이 과거에 비해 초라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저 하나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2002.11.11 I 하정민 기자
  • (인터뷰)파라다이스 김성택사장,"10~20% 배당할 것"
  • [edaily 정태선기자] 5일 첫 거래를 시작하는 파라다이스의 김성택사장은 "액면가 대비 10~20%의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강원랜드가 기업수익의 상당부분을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지만 파라다이스는 100% 민간기업으로 수익이 모두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는 회사"라며 "이같은 차이점때문에 장기적으로 비교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사장은 "최근 중국관광객수의 급증으로 파라다이스의 중국 고객들도 큰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전체 입장객중 중국인고객의 비중은 97년에 1%가량이였지만 현재는 11%선을 유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김성택사장은 edaily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코스닥시장에 6번 도전, 성공을 일궈낸 김성택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공모 결과가 앞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 미칠 것으로 보는지. ▲지난 10월 17일 실시된 수요예측결과 1주당 공모가격이 41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분석한 1주당 본질가치(6121원)의 67% 수준에서 결정된 것이다. 4100원이라는 공모가격에 대해서 아쉬움은 많지만, 주식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발행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장의 논리에 순응할 것이다. -3년동안 6번 도전끝에 코스닥 등록에 성공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었나.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등록이 보류됐던 사유는 관계회사에 제공한 대여금과 지급보증 때문이었다. 관계사 대여금은 2001년 12월말까지 전액 해소됐다. 지급보증, 담보제공 등 우발 채무액은 지속적으로 해소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 241억5800만원으로서 자기자본 대비 1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같은 카지노사업체인 강원랜드와 공통점은. 그리고 차이점은.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는 카지노업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수요층, 영업방식, 사업구조, 업력 등 모든 부문에서 다르다. 파라다이스는 30년이상 축적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원랜드에 비해 외생변수에 덜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원랜드는 기업수익의 상당부분이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반면 파라다이스는 100% 민간기업으로서 수익은 곧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의 유사성 때문에 강원랜드가 비교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앞으로 이같은 차이점으로 인해 파라다이스의 비교우위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랜드와 달리 외국인만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주요 공략대상과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파라다이스의 카지노는 지난 30여년간 주고객시장인 일본 지역을 관동, 관서로 양분해 주요 6개 도시(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히로시마, 센다이)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해 왔다.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되는 경제상황속에서도 VIP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현재 증가추세인 중국고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 강화를 위해 중국 주요 5개 도시에 파견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는 중국 관광객수가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을 여행자유국가로 지정한 이후 중국관광객수의 급증과 함께 파라다이스의 방문 고객들도 큰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입장객중 중국인고객의 비중은 97년에 1%가량이였지만 현재는 11%선을 유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현행 법규상 카지노가 금지돼 있어 카지노를 즐기려면 인근 마카오, 말레이시아, 한국, 호주 등으로 출국해야 한다. 마카오는 중국 편입이후 중국인의 카지노 이용이 자유롭지 못하고, 말레이시아의 겐팅하이랜드는 지나치게 대중적이라 VIP고객이 선호하는 장소가 아니다. 따라서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중에서 고급 사교장의 의미지가 강한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무의프로젝트"라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휴양지 개발계획인데를 세우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과 진척사항은. ▲정부에서는 동북아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 주변을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하고, 인근 용유·무의도 등의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지역의 최종 사업시행자가 선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 파라다이스도 사업 승인 또는 인허가 획득 등의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없다. 그러나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산업이 가족단위형 레저시설로 변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아시아권내 주요 경쟁국들의 대형화, 리조트화 추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파라다이스도 인천공항 주변지역 등에 호텔, 카지노를 겸비한 리조트 개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허가 및 정부차원의 관련 인프라 등 사회간접시설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사업시행자 선정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개발계획의 추이를 감안해 그 시행시기와 시행방법, 구체적인 투자안의 수립 등 모든 부문에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 무리없는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추가설립되면 파라다이스한테는 불리한데. ▲관광진흥법에 의하면 매년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때마다 최소 한 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서울에 카지노의 신규 허가와 관련해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중국인 입장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주력시장인 일본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신규카지노 허가시 파라다이스의 수익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카지노사업은 입지조건, 인적자원, 마케팅능력, 영업장 운영능력이 뒷받침돼야 성공한다. 이 요건을 단시일내에 충족시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규 카지노가 설립된다고 하더라도 파라다이스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고객 DB를 통해 체계적인 고객 관리를 하고 있고 기존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노하우로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 -전락원 회장은 회사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파라다이스그룹의 창업자인 전락원 명예회장은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회사내의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있지만, 회사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은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공모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과 구체적인 주가관리 계획은. ▲공모후 지분율은 최대주주가 25.71%, 특수관계인이 45.99%, 외부비율등이 28.90%를 차지하게 됐다.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투자만족을 주고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효율적인 IR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간담회, 분기별 실적 발표, 투자자 대상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기업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정된 배당정책을 유지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또한 액면 대비 10~20%의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2002.11.05 I 정태선 기자
  • (edaily인터뷰)"공정위, 투망식 기업조사는 안돼"-손병두 부회장
  • [edaily 김수헌기자] "재계 대변인"으로 불리는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요즘 바깥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주5일제 정부입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누르게 될 대선정국에서 주5일제가 국회에서 얼렁뚱땅 처리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재계가 그동안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회장단 회의나 세미나, 대외인사면담 등을 통해 틈날때마다 주5일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지만 정부는 22일도 주5일제 시행에 다른 정부대책을 발표하는 등 재계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손 부회장은 이날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왜 이렇게 주5일제를 서두르는지 이유를 알수 없다"면서 "시행하되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솔로몬의 지혜"를 주문했다. ◇"새 대통령은 관치유혹과 포퓰리즘에 빠져선 안돼" -대선 정국이 다가왔습니다. 재계가 선호하는 후보가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야 있겠지만 전경련 부회장으로서 밝히긴 곤란합니다. 전경련은 이미 대선후보 공약평가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선후보들은 언론을 통해 심층적인 검증을 받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알아서 판단할 겁니다. 전경련이 나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적인 정서상 경제단체가 후보들을 지지하거나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전경련 회장단도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다를텐데 전경련 이름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새 대통령이 맡게될 책무는 막대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자율시장경제주의를 표방하는 만큼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시장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보장은 당연한 겁니다. 발전된 시장경제를 위해 자유를 확고히 하려면 전제는 준법입니다. 외국 투자가들은 "한국에서는 법이 안 지켜진다" 지적을 많이 합니다. 노사현장에서는 법보다 물리력이 우선시됩니다. 주먹이 가깝고 법은 먼 거지요. 미국이 강한 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법집행을 엄격히 하기 때문입니다. 새 대통령은 법을 제대로 지키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법치주의와 자유주의체제에서 정부 간섭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대신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과 철학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체로 정치를 생각해야하는 대통령은 관치유혹이나 포퓰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2차대전 무렵만 해도 세계강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몰락한 것도 포퓰리즘 때문이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부는 룰을 만들고, 심판 역할만 잘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이 히딩크같은 감독이 되려 하면 안됩니다. 룰을 안 지키면 호루라기를 불어 경기를 중단시켜야지, 공을 이리 차라, 저리 차라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요. ◇"섣부른 주5일제 ..삶의 질 떨어뜨릴 수도" -주5일제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반대하시는 겁니까. ▲주5일제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 맞게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들어 하자는 겁니다. 현재 정부안대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면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해외이전과 외국인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경제기반이 무너지게 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8900만달러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3만3000달러나 되는 일본보다 7일이나 많은 휴일수를 시행하려한다니 정말 수용하기는 어려워요. 주5일제는 실근로시간이 주 44시간 이하가 되는 시점에서 시행돼야 합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키고, 초과근로할증율이나 연월차 휴가 등을 국제기준에 맞춰가며 하자는 겁니다. 많이 놀고는 부자 대신 거지가 됩니다. 지금처럼 각 기업이 자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하면 됩니다. 현행 제도하에서도 주5일 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굳이 정부가 법으로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계는 업종과 개별기업의 형편에 따라 적당한 시기에 자율적으로 실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규모가 커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기업이 있을 수 있고, 규모가 작아도 노사합의에 따라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업종별로 시행시기를 달리 하자고 경제계는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런 요구를 무시하고 도입을 강행하려하는지 이유를 알 길이 없습니다. -지배구조 개선을 놓고 정부와 재계간 시각차가 큰데, 기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양립이 어려운 문제인가요. ▲투명성과 효율성을 같이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명성과 효율성을 상반관계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데 일률적 잣대로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지배구조는 외환위기 이후 지나치게 투명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실정에 맞지않는 무리한 제도까지 도입하다보니 경영 효율성 제고를 등한시했어요. 그 결과 오히려 효율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지배구조제도 가운데 지나치게 효율성을 저해하는 부분은 조속히 개선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기업이 망하면 투명성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곱추 허리편다고 망치로 때려 피면 허리는 펴질지 모르나 곱추는 죽는 겁니다. 허리펴고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기업은 근본적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굳이 순위를 따지자면 효율성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투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청소년에게도 시장경제 교육시킬 때" -공정위의 대대적인 기업조사에 대해 재계의 불만이 적지 않은데. ▲시장경쟁촉진을 위한 조사는 당연히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불법행위가 포착되어야 조사 프로세서에 따라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조사는 위반혐의가 포착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특정그룹의 계열사 전부를 대상으로 "투망식 조사"를 벌이고 있는게 문젭니다.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조사를 위해 인력과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기업들은 조사대상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을 받구요. 공정위가 말하는 "내부거래"라는 명칭도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내부자거래와 혼동되는데다가 정당한 내부거래를 인정하기 않습니다. 부당내거래가 아니라 불공정거래로 명칭도 바꿔야 합니다. 내부거래는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제품을 만들려면 기본원료부터 중간단계 원료, 반제품까지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필수적이에요. 이건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겁니다. 기업들은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거래내부화를 시켜놓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부당내부거래라고 할 순 없습니다. 과징금은 또 얼마나 높습니까. 이것도 불합리해요. 내부거래조사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의 취지에 따라 위반혐의가 포착된 기업만을 조사하고, 자료제출 및 출석요구권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현장조사는 구체적인 위반혐의가 있을 경우로 한정해야합니다. -JA, 즉 Junior Achievement Korea 설립의사를 밝혔는데. ▲미국이 강한 이유를 분석해보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실질적인 시장경제교육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JA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을 예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시스템을 청소년때부터 가르쳤던 거죠. 이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생활에서 직접 경제행위를 하고, 경제를 몸에 익히고, 기업의 중요성이나 사회적 역할을 알게 됩니다. 현재 세계 113개국에서 JA의 국제적 경제교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JA프로그램은 심지어 우리보다 시장경제도입이 늦은 중국에서도 실시하고 있어요. 전경련은 JA를 직접 설립하는 대신 국가경영전략연구소(이사장 강경식 전 부총리)의 설립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중입니다. 미국 전문가의 자문도 받고 있어요. JA프로그램은 기업의 CEO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강사로 파견돼 현실에 바탕을 둔 30여개의 경제체험 프로그램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실시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경기저점..기업들, 당분간 허리띠 졸라맬 것" -경기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최근 방한한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의 버그스텐 소장은 "지금 미국은 경기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고 말하더군요. 미국-이라크전이 발발해도 열흘이면 끝나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없어지면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였습니다. 미국경제는 펀드멘털이 강해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버그스텐 소장의 말에 공감합니다. 대선이 끝나고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우리국민은 다시 결집하고 뭉칠 겁니다. 누가 되든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합하면 경기는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올 상반기를 돌아보면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와 수출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설비투자와 경기심리 위축으로 불안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과열은 높은 가계대출로 이어져 가계 부실화의 가능성도 큽니다. 앞으로 레임덕과 대선의 영향으로 이익집단 목소리가 커지면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과 대기업 규제정책 도입, 노조의 무리한 요구도 우려됩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초까지는 공격적 경영보다는 현금흐름 위주의 경영관행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설비투자보다는 연구개발 중심의 투자패턴 지속, 저수익 한계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 노력, 바이어와의 유대강화와 수출선 다변화 등의 전략을 계획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2002.10.22 I 김수헌 기자
  • (전망)증시, 제네바합의 파기 "중기적 접근 필요"
  • [edaily 지영한기자]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각)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무기 개발계획 동결을 규정한 북미 제네바협정이 파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맹국들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에 대해 최선의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시인에 이어 북미 제네바협정의 파기가 국내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후속적인 조치들이 확인되지 않아 시장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외증시가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인데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 러시아 지역으로 폭발사고가 확산되고 있고 미국내에서도 무차별 총격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반등기조가 유효한 만큼 조정시엔 매수관점을 유지할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음은 전문가 코멘트.(가나다순)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 제네바합의 파기, "예상된 수순" 미국의 제네바 기본합의 파기는 당연히 예상됐던 수순이다. 현재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무슨 얘기든 나올 수 있다.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 등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언어로서 대응하는 시기가 금주초반이다. 따라서 각가지 보도에 시시각각 대응하기 보다는 좀 더 글로벌하고 중기적인 차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제네바합의 파기는 필리핀이나 러시아 폭발사고와 미국내 무차별적인 총격사건 등과 맞물려 주초반 심리적으로 취약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이 올라 조정이 필요했던 시점에서 불거진 문제들로 생각한다. 주식형 수익증권쪽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등 수급여건이 좋아 조정시엔 매수관점이 유효해 보인다 ◇홍성태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 = 北核 충격 적을 듯..외인매수 긍정적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큰 충격은 예상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상황이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물론 금주 미국증시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다. 다만 외국인들의 경우 최근 매수세가 강화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미증시의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금주중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수급호전에 따른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단기조정 가능성 불구 반등기조는 유효 미국의 제네바합의 파기는 지난 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시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제네바합의 파기는 결국 북한의 경제지원문제와 연계되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후속안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 주에는 연속 급등으로 인해 주초반내지 중반 사이에 한 두 차례 정도 장중 조정내지 지수조정을 통해 부담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나 수급측면에서 700선까지의 반등시도가 아직은 유효한 상황이다.
2002.10.21 I 지영한 기자
  • (가판분석)10월1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상욱기자] ◇헤드라인 조선 : 反노파 주말쯤 집단탈당..노 후보는 사퇴거부 동아 : 민주 후단협 17명, "내주 分黨"..수도권지역 의원 개별탈당 한국 : 反노, 非노 "조만간 1차 탈당"..MJ도 의원영입 착수 한겨레 : 한나라 추가영입 박차..정몽준쪽도 적극·민주 반발 매경 : 세계경제 디플레 가능성 높아-세계지식포럼 한경 : 반도체값 상승세 반전..128메가 DDR 평균 3.49달러 경향 : 대선정국 "빅뱅" 초읽기..후단협 집단탈당 추진 서경 : 대기업 "돈 쓸곳이 없다"..전경련 500개업체 조사 ◇주요기사 - 전 부총리, "디노미네이션 안한다..부동산 투기 부추길 우려"(매경) -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한은, 올 성장률 하향조정(조선) -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 9월의 30%미만(동아) - 경제특구내 외국인 학교, 병원 허용..국무회의 17개 법안 의결(조선) - 경제특구법안 대폭 후퇴..파견근로·외국인학교 설립제한, 실효성 의문(매경) - 국내 부실채권 100조원 넘어..KDI 추정(한국) - 조흥銀, 경영권 팔 수도..정부, 지분매각과 병행(한국) - 푸르덴셜 현투인수 집중..정부, 현대증권 분리매각 검토(한국) - 은행권 카드발 위기 오나..비씨계열 7곳 연체율 급등(한국) - 신용카드사 실적 악화..외환·신한 적자전환, "빅3"도 흑자 감소(한겨레) - 손보, 자산운용이익률 급락..4~8월 평균 작년보다 1.19% 하락(한경) - 은행들, 가계대출 확대 길 막혀 고민..中企대출 포화상태(경향) - 오늘부터 가계대출 실태점검..연체관리 현황 등 중점 검사(서경) - 외국은행 사무소 감독 사각지대, "제재규정 없어 방치"(서경) - GM대우에 20억달러 대출..산업, 우리, 조흥, 외환 사실상 결정(매경) - 산은, GM대우차 지분 29.9% 확보..1억7900만달러 투자(서경) - 대기업 "미래 불투명..현금 선호"..전경련 397개사 설문조사(동아) - 조선 수주가격 13년만에 최저..컨테이너 17개월만에 21% 급락(매경) - 신세계, 중국 할인점사업 확대..상하이 구백그룹과 합작 MOU(매경) - 현대상선 차 운반선 매각, 은행권 10억달러 대출(한경) - 박상배 산은 부총재, 여신규정 위반..만기연장도 신용위원회 안거쳐(동아) - "산은, 4000억 부당대출은 배임"..시민단체, 금감위장 등 고발(조선) - 세우포리머 작전혐의 조사..금감원·증권거래소(한경) - 통신, 3분기 실적 "깜짝" 전망..SKT·KTF·하나로통신 매출 호조(매경) - 회사돈 176억원 횡령..창흥정보통신 대표 구속(매경) - 부동산담보대출 60%이하, 오늘부터 전지역 적용(한경) - 대우전자, 내달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새출발(한경) - 인텔, 삼성·LG전자와 제휴..차세대 PC 공동개발(서경) - 골프회원권 시세 급락..경기불안 등 여파(한경) - 900평이상 유통점 개설 신고제 전환...산자부, 내년 하반기부터(한경) - 지난주 강남 아파트값 최고 3000만원 하락..국세청 21개단지 조사(한국) - 경유값 리터당 700원 돌파..사상 최고(한경) - 온 산하에 축산폐수 "콸콸"..하루 14만톤 발생 - 431만명 전과기록 삭제..청약통장 매입자도 처벌(조선) - 경미한 전과-수사기록 5년후 폐기(동아) - 부시, 인도네시아와 테러소탕 논의..유엔 안보리도 비난 결의안(조선) - 김 前국방, 정보삭제 지시 안했지만 단순침범 결론에 영향(조선) - "한인옥씨에게 5000만원 받았다"..김대업씨 뉴스위크 인터뷰서 폭로(한겨레) - 동네의원 환자부담 는다..진료비 1만~1만5000원 개인부담 30%로(동아)
2002.10.15 I 김상욱 기자
  • (초점)동원금융지주 출범..전략제휴·M&A 강구
  • [edaily 지영한기자] 동원그룹이 금융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부대가 이미 금융부문과 식품부문으로 재편된 가운데 특히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금융부문에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적극 검토중이다. 동원그룹이 14일 동원산업을 내년 1월1일자로 금융사업군을 지배하는 "동원금융지주(가칭)"와 수산업을 영위하는 "신(新)동원산업"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것도 금융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그룹차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부연하면 新동원산업이 식품부문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로 넘어갈 예정인 만큼 동원그룹은 과거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선단(船團)식 경영체제에서 금융부문(동원금융지주)과 식품부문(동원엔터프라이즈)으로 이원화된 투톱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동원그룹, 지주사 설립통한 금융부문 역량 집중키로 특히 그룹차원에서 금융부문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산업의 구조개편까지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 내년 1월에 출범할 동원금융지주의 행보에 금융시장의 이목이 벌서부터 모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실제 그룹내 금융부문이 이미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가 될 동원증권은 이미 은행부문과에서 전략적 제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전략적 제휴 대상에는 제한을 두지 않겠지만 우선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알리안츠를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다. 동원증권이 하나은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마침 인수에 실패한 서울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한다는 점도 인연이라면 인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일각에선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은행 출범시 대주주인 알리안츠와 함께 정부지분(30%)중 일부를 공동으로 매입해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공고히 하고 합병은행과 동원증권간 IB업무 등을 둘러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듯 싶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부문, 움직임 시작..알리안츠 하나銀 대주주와 전략제휴 모색 이와 관련, 이용우 동원증권 상무는 "알리안츠와는 아직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서로간의 연락창구가 개설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즉, 합병은행에 대한 정부지분 매각방안이 확정될 경우 양측이 언제든 정부지분 매입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알리안츠는 하나은행의 지분을 11.78% 갖고 있는 대주주이고 동원증권도 하나은행의 지분 5.63% 정도를 갖고 있는 주요 주주이다. 물론 하나은행과 서울은행간 합병은행이 출범하면 지분희석으로 알리안츠의 합병은행 지분율은 7%대, 동원증권의 지분율은 4%대로 줄어든다. 따라서 정부지분 매입을 통한 양측간 전략적 제휴가 자연스럽게 시도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내년 1월 동원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하나 은행법상 "금융주력자 전환계획을 낸 자(者)"는 은행지분 보유한도가 최대 10%(또는 외국인이 최대 주주일 경우 외국인의 지분을 넘지 않은 가운데 최대 15%)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동원증권의 입장에선 "비금융 주력자 5% 제한"도 받지 않는 상태이기도 하다. ◇증권사간 합종연횡에도 개방적.."금융지주 역량 높이기 위한 현금충분" 한편 동원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동원증권은 증권부문에서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 김용규 동원증권 사장은 최근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증권산업 구조조정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다"고 밝혔다. 즉, "수익구조가 비슷한 증권사간의 합병에 대해선 회의적이나 특정 업무분야에서 강점을 확보하고 있는(예를들어 소매금융이나 IB부문 등) 증권사와의 합병의 경우엔 보다 큰 네트워크를 형성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물론, 은행지분을 확대하거나 증권사간 M&A(인수합병)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이용우 상무는 " 동원증권의 전략적 제휴나 증권사간 합종연횡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현금성 자산이 4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좋은 조건으로 차입도 가능해 동원금융지주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있어 자금측면에선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2002.10.14 I 지영한 기자
  • (일문일답)박승 총재 MBC라디오 인터뷰
  • [edaily 안근모기자] (다음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금리동결 결론 쉽게 나오진 않았을텐데, 동결배경은 ▲전체적 흐름으로 보면, 금리나 돈이란 것은 경제상황을 돕는 일 아니겠나. 균형이 제일 중요하다. 고루 돌도록 하는. 금리는 현재 낮은 상태이고 돈이 경기부양 하다보니 많이 풀린 게 사실이다. 저금리와 충분한 유동성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가계대출이 는다든가, 부동산 인플레 생긴다든가, 소비가 늘어서, 가령 외화소비가 늘어서 국제수지 나빠지든가,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것을 위해서는 금리를 조금 올리고 돈도 좀 거둬들여야 한다. 이건 길게, 거시적으로 볼 때는 분명한 방향이다. 취임해서 지난 5월 25bp 올렸다. 그때만 해도 세계경기가 좋았고, 증시도 한참 좋았고, 큰 문제 없었다. 그 뒤 한 두 차례 올렸어야 마땅했을 것이다. 세계경제가 좋고 우리 경제가 뻗어 나갔더라면. 그러나 그 뒤 미 일 유럽 경제, 세계 경제가 갈수록 자꾸 나빠지고, 더블딥이라고 해서 굉장히 어려워 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우리 증시도 동반침체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고 보니 언제든지 평형은 잡아 줘야겠는데, 평형 잡아주려다 보면 그동안 겨우 경기 북돋우기 위해 금리 내리고 돈 풀고 한 것인데, 그래서 경기 막 살아나려나려는 판인데, 세계경제 나빠져 다시 어려움 겪는데 또 금리를 또 내려 놓으면, 이렇게 되는 부담이 있어서 그동안 올리지 못하고 그 상태 죽 유지해 온 것이다. 매사가 `하는 게 좋다`가 9할이고 `해선 안된다`가 1할이면 하는 쪽으로 결정이 쉽다. 그런데 5대5로 팽팽하면 결정이 곤혹스럽고 막연하다. 숫자로 말하긴 어려우나 아무튼 올릴 요인과 올려선 안될 요인이 큰 차이 없는 그런 상황이 근래 상황이었다. -어제 회의에서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동시에 논의됐나. ▲부작용이라고 하면 당장 가계부채 문제가 있고 부동산 인플레 문제가 있다. 그런데 가계부채 문제가 상당히 걱정이다. 9월까지도 계속 늘고 있다. 증가세가 계속 6개월이상 늘고 있어 큰 걱정인데, 10월이후에는 조금 수그러들 것으로 본다. 10월 들어 5일간 보니까 먼저보다 조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물론 5일간으로 전체를, 한달을 볼 수는 없다. 이 문제를 주시중이다. 10월 동향을 봐야겠고. 다만, 그러나 가계부채 문제가 시간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다. 어떻게든 막기는 막아야 하겠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가계부채가 조금 지나치게 늘어서, 현재 외국과 비슷한 상황이라 보겠는데, 우리 실정으로 봐서는 지나치다 보고 있고, 시간을 두고 다스려 나가야 할 문제지만, 계속 감시해야 할 일이다. 부동산 문제는, 일단 상승세는 상당히 둔화됐다. 그러나 9월말까지 조사결과로는 상승세는 완만하지만 지속되고 있다. 10월 한달 조금 두고봐야겠다. 10월 가계대출과 부동산 문제를 주시해야겠다. -여의치 않으면 금리를 올린다는 얘긴가. ▲항상 올릴 수 있다. 11월 선거 있다고 하지만, 한은은 선거 관계 없다. 정치하고 관계 없으니까. 물론 금리 올리는 게 가계대출과 부동산만 가지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은 아셔야 한다. 국제수지, 물가, 경기라든가, 현재 아직은 경기가 괜찮다. 생산, 소비, 수출이 괜찮지만, 11월 가서, 세계경기가 불황으로 빠지니까, 가령 생산과 수출에 지장이 있으면 또 다른 모습이 되는 것이고 하기 때문에 11월에 들어가서 종합적으로 이런 것을 점검해서, 올릴 요인 있다면 당연히 올려야죠. (이어지던 말이 사회자가 끼어들어 중단) -총재가 금리동결 배경으로 증시를 직접 언급해 투자자들 더 불안하게 했다는 지적이 있다. ▲오히려 반대다. 안심해야 한다. 중앙은행도 증시에 그만큼 큰 관심 갖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사실 한국 주식시장은 실망스럽다. 납득이 안된다. 이론적으론. 우리나라 기업 내용 대단히 좋다. 세계에서 우리 만큼 기업내용 좋은 곳 없다. 기업 이익 사상최대 예상된다. 기업 재무구조, 부채비율이 5년전 400%에서 170%로 확 줄었다. 이러면 우리 증시는 대활황 맞아야 한다. 그런데 외국 증시가 나쁘니까 외국인이 팔고 나간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개방된 나라다. 우리 주식의 35%를 외국이 갖고 있다. 다른나라는 10% 미만이다. 게다가 다른나라에서는 팔아봐야 적자다. 손해다.
2002.10.11 I 안근모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