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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피 하락폭 낮춰..북미 회담 취소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악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반 순매수 흐름을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시총 상위 IT나 바이오주 또는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건설(000720) 등을 사들였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 0.21% 하락한 2460.8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2444선까지 내려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줄여나갔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나 북한은 의외로 차분하게 대응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7시간여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355억원, 1247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사흘째 순매수세다. 이런 매수세에도 코스피 하락세가 반전되진 않았으나 악재에도 시장 반응이 크지 않은 원인이 됐다. 남북경협주에 매달렸던 개인투자자는 4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손절매에 나섰다. 외국인은 삼성잔자, 현대건설(00072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을 사들였다. 이틀 전 집중 매수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팔았다. 기관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건설 등을 매수해 매수세 집중 종목이 겹쳤다. 이에 따라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이들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대, 셀트리온은 3%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는 3% 가까이 올랐고 LG화학(051910)도 2%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도 소폭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 POSCO(005490),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등은 하락했다. 남북경협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16%나 급락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개인들은 팔았으나 외국인, 기관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9.8% 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이 7%대 하락하고 건설업이 5%대, 기계가 4%대, 철강금속이 3%대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도 2%대 떨어졌다. 운송장비, 유통업, 보험, 증권도 1%대 약세다. 반면 의약품이 2%대 오르고, 전기전자가 1%대 상승했다. 통신업도 소폭 올랐다.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단 공통점이 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314만주, 거래대금은 8조8940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우(001525), 깨끗한나라우(004545) 등 우선주를 중심으로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91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5.25 I 최정희 기자
넉달째 주식 파는 외국인..언제 '바이 코리아'로 돌아서나
  • 넉달째 주식 파는 외국인..언제 '바이 코리아'로 돌아서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 변동성 텐트럼(발작) 이후 넉달째 코스피 시장에서 4조6000억원 넘게 자금을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245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달러화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임계점인 3%를 넘어섰다. 1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국내에선 경기둔화 가능성을 놓고 정책당국자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여부는 달러화와 경기 판단 및 기업 실적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마켓포인트) 5월은 1~21일까지◇ 달러·경기·기업 실적 방향성이 변수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월부터 5월까지 무려 4조6316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주로 셀트리온(068270)(3조원), 삼성전자(005930)(2조2000억원), 현대건설(000720)(6200억원) 등 그동안 크게 급등했던 종목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는데도 외국인은 이런 이슈에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2월 금리와 빅스(공포지수, VIX)지수 급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위축과도 성격이 다르단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달러화 강세, 경기둔화 가능성, 기업 실적 위축 등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18일(현지시간) 93.64포인트를 기록해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내부 문제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는 크지 않지만 이런 흐름에 자유롭기 어렵단 지적이다. 원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8원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미국 10년물 금리는 3%를 넘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달 10~16일까지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는 115억1000만달러가 유입된 반면 신흥국으론 4억달러 유입에 그쳤다. 한국으로의 배분액은 4000만달러가 순유출돼 2주 연속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미국 경기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단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책당국자간 경기인식에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경기가 여전히 회복세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침체 국면 초입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인식차는 경기 회복 국면이란 믿음에 균열이 생기면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은 반도체 빼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증가했는데 이는 2015~2017년 매 1분기 11%, 12%, 27%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현실화하는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 6월 FOMC, 외국인 매수 트리거될까 증권가에선 6월 12~13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달러, 경기,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FOMC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올 연 세 차례로 전망됐을 때를 전제로 한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강달러를 이끈 것은 유럽 경기 후퇴와 물가압력 강화인데 유럽 경기 둔화 속도가 진정되고 하반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정상화 시도 등이 나타나면 6월 FOMC 이후로 달러의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꺾였다고 보기엔 이르단 지적이 나온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는 수요가 공급을 압도해 3분기까지 꺾이지 않을 것이고 제조업 경기는 이제 확장 초기단계”라며 “이 과정에서 시장 주도주는 산업재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이 부진하지만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부턴 반도체 외 산업의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산업재와 중국 관련 소비재를 중심으로 반도체 외 업종의 이익 증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OMC 회의에서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된다면 달러화의 추가 강세 및 금리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는 대목이다.
2018.05.22 I 최정희 기자
자생한방병원, 모래축제 진료…삐끗하면 '추나치료'
  • 자생한방병원, 모래축제 진료…삐끗하면 '추나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운대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상돈)은 지난 19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린 ‘2018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해운대 모래축제는 모래 소재의 친환경 테마 축제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약 200만명이 모래축제를 즐기기 위해 해운대 백사장을 찾는다. 올해는 ‘영웅, 모래로 만나다‘를 주제로 5개국에서 11명의 모래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이번 의료봉사에서 해운대자생한방병원은 백사장 내 의료부스를 마련하고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거나 응급 조치가 필요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해마다 해운대 모래축제의 한방의료 봉사에 나서며 축제 현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방치료를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만들고 있다.한방치료는 현장에서 다치기 쉬운 염좌, 타박상 등 응급 상황에서도 적절하고 빠른 조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통해 틀어진 근육과 인대를 바로잡는 추나요법 시범도 보여 가벼운 염좌로 부스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나요법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급여화가 완전 적용되는 한방의 대표적인 근골격계질환 치료법이다.김상돈 원장은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지역의 거점 한방의료기관으로서 매년 의료봉사를 펼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해운대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지난 19일부터 열린 ‘2018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나요법을 선보이고 있다 .
2018.05.21 I 이순용 기자
"그냥 분홍색 좌석 아닌가요?'…외국인은 모르는 지하철 임산부석
  • "그냥 분홍색 좌석 아닌가요?'…외국인은 모르는 지하철 임산부석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임산부석에 앉아 있다.(사진=조해영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조해영 기자] “여기가 임산부 배려석(임산부석)이라고요? 몰랐어요. 일어날게요.”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 내 임산부석에 앉아 있던 중국인 관광객 류신(Liu Xin·28)씨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자가 “이 좌석이 임산부를 위한 전용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류씨는 당황해 했다. 류씨는 “이 좌석만 분홍색이라서 어떤 좌석인지 궁금했지만 한글로 된 설명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만약 영어나 중국어로 된 안내문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 앉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어 안내문 없는 임산부석…외국인들 “몰랐다” 당황 서울 지하철내에 마려된 임산부석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앉았다가 시민들의 눈총을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배려없는 외국인이 된 이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임산부석 안내문이 한글로만 돼 있어 몰랐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임산부석에 최소한 영어 안내문이라도 배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2013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열차에 한 칸당 2석씩 총 7100석의 임산부석을 마련했다. 당시 임산부석에 대한 안내문은 한글로만 만들었다. 2015년 서울시가 임산부석을 강조하기 위해 좌석과 좌석 바닥에 분홍색 스티커를 붙이는 등 디자인을 바꿨지만 안내문은 여전히 한글 뿐이다. 좌석 위에 임산부를 상징하는 그림이 있지만 이를 보고 외국인들이 임산부석이라는 걸 알아채기는 어렵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명동역이나 이태원 일대를 지나는 전동차에선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만난 프랑스인 에머리크(Aymeric·30)씨는 “디자인이 독특한 좌석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임산부석이라는 것은 몰랐다”며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외국어로 된 안내문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에서 만난 중국인 장이(Zhang Yi·35)씨도 “다른 자리도 비었는데 임산부석이라는 사실을 몰라서 앉았을 뿐”이라며 “임산부석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그냥 다른 빈 자리에 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임산부석에 앉아 있다.(사진=조해영 기자)◇서울교통공사 “개선 요구 많으면 외국어 안내문 추가”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절반 이상이 지하철을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86명(58.1%)이 지하철을 가장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택시를 이용한 사람이 1794명(29.9%)로 그 뒤를 이었다. 버스를 이용했다고 답한 사람은 462명(7.7%)에 불과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매년 10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51만명이다. 2016년에는 1357만명, 2015년에는 1041만명이 서울을 찾았다. 지하철 임산부석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어 안내문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디자인 변경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임산부석 디자인은 애초 서울시가 했기 때문에 산하 기관인 우리가 디자인을 바꾸려면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임산부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으면 이를 반영해 외국어 안내문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8.05.21 I 조해영 기자
  • [채권마감]"경제 낙관 어렵다"는 이주열 한은총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단기물은 강세(채권금리 하락)였던 반면, 장기물은 약세였다.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또 급등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3.0982%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44bp 올랐다.그럼에도 국내 중단기물 금리가 하락한 건 이주열 한은 총재의 언급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앞으로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시장은 곧장 강세로 반응했다. 시장은 요즘 들어 미국 이슈보다 국내 이슈에 부쩍 더 집중하고 있다.오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하락한 2.262%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3년물 금리는 한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건 그만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거래일과 비교해 1.5bp 내린 2.551%에 마감했다. 반면 장기물은 약보합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2.796%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7bp씩 오른 2.784%, 2.749%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0.4bp 올랐다.상황이 이렇자 커브 스티프닝은 더 심화됐다.일드커브는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의 변동을 나타낸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커지면, 곡선은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를 띤다. 반대의 경우 평평해진다(커브 플래트닝).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1.3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2.2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2.0bp, 1.8bp 내렸다.국채선물시장도 현물시장 흐름과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7.59에 마감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날과 비교해 16틱 하락한 118.93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363계약 사들였다. 4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5401계약 팔았다.
2018.05.17 I 김정남 기자
엘리엇 대변한 글래스루이스..현대차그룹 개편안 ‘반대’ 논란
  • 엘리엇 대변한 글래스루이스..현대차그룹 개편안 ‘반대’ 논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의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에 대해 “의심스러운 경영 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문제는 글래스루이스의 반대 논거가 투기 세력인 엘리엇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의결권 권고를 해야 하는 자문기관이 이같은 보고서를 낸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시장 관계자는 “이번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서는 곳곳에서 엘리엇의 논리가 그대로 반영돼 있어 ‘엘리엇 맞춤형’ 자문이 아닌가 생각들 정도”라고 지적했다.특히 글라스루이스는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간편안에 대해 그동안 내놓은 의견들을 일자별로 소개했다. 엘리엇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글래스루이스는 “엘리엇은 이번 개편 안이 분할합병의 논리가 충분하지 않고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엘리엇의 반대 논리를 직접 인용하기도 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과 유사하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지난 11일 엘리엇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펼친 주장과 같은 내용이다. 당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납득하기 어려운 근거로 합병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와 유사한 형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글래스루이스는 또 “엘리엇이 제안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실용적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엘리엇은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를 합병한 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 분할 등 4단계의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금산분리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 위반이어서 사실상 명분을 잃은 상황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엘리엇의 주장대로 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글래스루이스는 엘리엇의 입장을 재차 대변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 부품 사업을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엘리엇과 한 목소리를 냈다.글래스루이스는 “엘리엇은 이번 개편 안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우리는 보다 구체적으로, 모비스가 고수익 사업을 글로비스에 떼어줌으로써 모비스 주주들에게 부적절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래스루이스는 심지어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래 발전전략과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엘리엇 등이 지적하는 우려들이 타당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다소 엉뚱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글래스루이스에 이어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다른 자문사들도 조만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들 의견은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여러 의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부규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최적의 안이라는 점을 주주들과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5.15 I 피용익 기자
신흥국 증시, 아르헨티나發 통화약세보다 6월 FOMC
  • 신흥국 증시, 아르헨티나發 통화약세보다 6월 FOMC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으나 신흥국 증시는 이보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일 아르헨티나가 2001년 위기 이후 17년만에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금리를 12.25%로 인상하는 등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페소화는 5월 들어서만 달러화 대비 약 10.5% 하락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 약세는 아르헨티나에만 국한되지 않고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전반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브라질 헤알, 터키 리라를 포함한 8개 신흥국 통화에 대한 롱, 달러 숏 포지션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캐리 트레이드 지수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여타 신흥국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낮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아르헨티나의 Merval 지수는 IMF 요청 이후 2거래일간 12% 이상 반등했다”며 “비록 이머징마켓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는 둔화됐지만 시장은 빠르게 안정화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발단이 된 아르헨티나와 터키는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20%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작년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8~12%에서 15%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준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채권투자에 세금을 부과한 것도 페소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터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면서 중앙은행이 11%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에도 금리 인상을 회피한 점이 통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다. 박 연구원은 “이머징 통화 약세는 미국 금리 상승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신흥국 시장은 다음달 12일, 13일에 예정된 6월 FOMC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92%에 달하는데 관건은 연내 4회 인상 확률”이라며 “이번 FOMC에서 4회 인상을 감행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할 경우 현재의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나타난 신흥국에서의 변동성 확대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의 톤은 아주 매파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연준이 연내 3회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4월 실업률이 3.9%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이 타이트하지만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는 둔화세이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는데 그쳤다. 비농업 임금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2.6% 수준에 불과하다.
2018.05.14 I 최정희 기자
②고급 화장품 '후·숨' 실적 효자
  • [IR라운지]②고급 화장품 '후·숨' 실적 효자
  • 중국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 내 LG생활건강 ‘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화장품 사업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했다. 궁중 화장품 ‘후’와 발효 화장품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LG생활건강에 따르면 ‘후’는 국내 및 중국 시장 등지에서 고성장세을 이어가며 35%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현재 후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정상 화장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급 한방브랜드 ‘후’와 ‘숨’ 등도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후’ 매출액은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1조를 돌파하며 1조 4000억원을 달성했다. ‘숨’도 지난해 매출액 38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후’는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흉내 낼 수 없는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 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전략적인 키워드 내세우고 있다. 또 VIP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상해·항주·남경·북경·중경 등 주요 대도시와 거점 지역 내 주요 백화점에서 봄가을 대형 메이크업 행사를 실시하고, VIP초청 뷰티클래스 등 중국 내 상위 5% 고객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후 ‘비첩’ 라인 출시 10년을 맞아 ‘2017 후 궁중 연향 인 베이징’을 개최했다. ‘후’ 대표 제품군인 ‘비첩’의 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은 물론 싱가폴,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취재진과 유관 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궁중에서 외국 사신을 대접하기 위한 연회를 뜻하는 ‘연향’의 의미에 맞춰 행사장 또한 궁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했다. 또 출시 10년을 맞은 비첩 라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한 궁중 복식 패션쇼, 궁중 유물 전시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궁중 문화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차세대 브랜드 ‘숨’은 2016년 4월, 중국 항저우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 내 매장 수를 약 71개까지 확대하며 빠르게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다.‘숨’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발효의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중국 내 숨 매장을 자연과 발효가 어우러진 콘셉트로 디자인해 자연 발효 과정을 전시한 발효존을 매장 내에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 응대에서도 자연 발효를 중점적으로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동안 성장이 정체되었던 ‘오휘’도 고가 라인 ‘더 퍼스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했다. 또 브랜드 내 구성비가 32%로 확대되면서 브랜드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2015년 글로벌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를 통해 미국에 진출, 현재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유럽 17개국 600여개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그래픽=이서윤 기자.
2018.05.11 I 성세희 기자
  • [마감]코스피, 닷새째 하락…액면분할 삼성전자 주가 부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24%) 내린 2443.98을 기록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충격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주식시장 참여자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01%) 오른 2만 4360.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올랐다.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 전 약보합권이었다가 발표 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3번째 원유생산량을 자랑하는 이란에 대해 미국이 석유 수출제재를 하면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이로 인한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여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미국 제재가 90~18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재개되는 만큼 증시는 우려보다 출렁이지 않았다.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378억원, 22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가는 22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430억원 순매수, 비차익에서 11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23% 내린 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네이버(03542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반등했다. 셀트리온(068270)이 10% 가까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7%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의약품 업종이 6.91% 올랐다. 구성 종목 가운데 파미셀(005690)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한미약품(12894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환인제약(016580) 삼일제약(000520) 동성제약 등도 5% 이상 올랐다. 의료정밀(2.48%) 은행(1.40%) 화학(1.05%) 종이·목재(1.03%) 업종 등도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2.62%) 전기·전자(-2.12%) 철강·금속(-1.37%) 증권(-1.36%) 업종 등은 내렸다.개별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으로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11.4% 올랐다. 현대그룹은 전날 남북경협 재개에 대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량은 5억 8199만주, 거래대금은 8조 8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 없이 426개 종목은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5.09 I 박형수 기자
  • 코스피, 닷새째 약세…美 이란 핵협정 탈퇴로 투심 위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 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0.2%) 내린 2445.02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충격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주식시장 참여자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01%) 오른 2만 4360.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올랐다.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 전 약보합권이었다가 발표 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3번째 원유생산량을 자랑하는 이란에 대해 미국이 석유 수출제재를 하면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이로 인한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여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미국 제재가 90~18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재개되는 만큼 증시는 우려보다 출렁이지 않았다.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203억원, 2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80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5억원 순매수, 비차익에서 3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19% 내린 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오르고 있다.업종별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1.71% 내리고 있고 철강·금속 건설 증권 은행 업종 등도 약세다. 의약품 의료정밀 종이·목재 업종 등은 강세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4포인트(0.97%) 오른 835.26을 기록하고 있다.
2018.05.09 I 박형수 기자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 출발..2500선 내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대북 경협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하락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5.83포인트(0.24%) 내린 2499.67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2510선을 내준 이후 다시 25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후폭풍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FOMC의 금리 동결에 대해 시장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05억원은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과 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날 16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이날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남북정상회담 수혜로 상승했던 대북 관련업종이 조정을 받고 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폭이 2% 이상으로 가장 크다. 건설업, 기계, 전기가스업 등도 파란불로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의약품, 운수장비, 종미목재, 통신업, 증권, 제조업, 전기전자 등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등이 소폭 오름세다.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이 소폭 내림세다. 전날 17% 이상 폭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1% 하락 중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부산산업(011390), 콤텍시스템(031820), 서울식품우(004415), 서울식품(004410), 코아스(07195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인스코비(006490), 씨아이테크(004920), 동양우(001525), 삼일제약(000520), 삼화콘덴서(001820) 등이 상승 출발했다. 반면, 현대로템(064350), 한라(014790), 한전KPS(051600), 성신양회(004980), 다스코(058730), 현대시멘트(006390), 동일제강(002690), 동양철관(008970), 동부건설우(005965), 남해화학(025860), 성신양회우(004985) 등이 강한 조정을 받으로 장을 시작했다.
2018.05.03 I 성선화 기자
②근대(近代)로의 시간여행…앤틱한 홍두당의 '맛과 멋'
  • [성공異야기]②근대(近代)로의 시간여행…앤틱한 홍두당의 '맛과 멋'
  • 근대골목도나스 서울 용산역사점에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홍두당)[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 24일 ‘근대골목도나스’ 1호점인 서울 용산역사점에 들어서니 두 가지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시대극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샹들리에와 클래식한 분위기의 가구 등 매장 인테리어가 타임머신을 타고 근대(近代)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매장 직원들은 영화 ‘모던 보이’의 남녀 주인공인 박해일과 김혜수처럼 화이트 셔츠에 화이트 페도라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다. 세련된 카페 음악 대신 일제강점기 망국의 한이 서린 ‘황성 옛터’나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을 노래한 ‘목포의 눈물’ 같은 옛날 대중가요와 1930년대에 유행했던 경쾌한 스윙재즈의 선율이 매장 안을 가득 메웠다. 산울림과 구창모, 심수봉 등 ‘7080 가수’들의 노래는 차라리 최신곡에 가까웠다. 마치 근대 시절 경성이나 대구 도심의 ‘살롱’(다방)에 있는 듯 착각이 들 정도. 이런 분위기 덕분인지 매장을 찾은 손님들 중에는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절반 정도나 됐다.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인 ‘근대’ 스토리가 고객에게 잘 전달되도록 매장 인테리어와 직원 복장, 음악 등 공감각적인 매장 연출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매장 분위기만 색다른 건 아니다. 홍두당의 제빵 부서인 ‘제조관리부’는 OB팀과 YB팀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다른 제빵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했거나 동네 빵집 오너 출신인 50대 중반 이상의 ‘OB팀’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YB팀’은 역할을 나눠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옛날 도나스나 꽈배기 등 50대 이상의 세대를 겨냥한 클래식 메뉴 개발이 OB팀의 몫이라면, 2030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트렌디한 메뉴는 YB팀의 몫이다. 이들은 매월 한 차례 본사에 모여 각자 구상한 메뉴에 대한 시식 및 품평회를 진행한다. 품평 등 논의 결과에 따라 각 팀이 구상한 메뉴를 조합한 메뉴를 내놓기도 한다. 신메뉴 후보로 채택되면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본점에서 수개월 간 테스트를 거친 뒤 고객 반응에 따라 정식 메뉴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근대골목단팥빵의 대표 제품들. 왼쪽부터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모단 단팥빵. (사진=홍두당)제빵 부서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이 정년이 없는 ‘무(無)정년 근무’를 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임직원 중에서는 본사 OB팀에서 근무하는 70대 중반의 ‘노신사’도 있다. 제빵사로 일하다 만두·찐빵 공장 등을 거쳐 은퇴한 권모(74)씨가 그 주인공. 소일거리를 위해 지난해 4월 홍두당에 정직원으로 입사한 그는 현재 홍두당 모든 베이커리 메뉴의 ‘반죽’을 담당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을 겨냥하지만 기본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텔링형’ 브랜드”라며 “‘내공’이 다른 OB팀은 제품에 지나온 시절의 색과 향을 입히는 주연”이라고 강조했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지역 먹거리 관광 상품으로 키워낸 정 대표는 “신구 조화로 근대골목도나스를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구매 리스트에 오르는 ‘K베이커리’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8.05.02 I 이성기 기자
①팥빵에 입힌 구수한 추억…홍두당의 '온고지신' 성공 신화
  • [성공異야기]①팥빵에 입힌 구수한 추억…홍두당의 '온고지신' 성공 신화
  • 정성휘(33) 홍두당 대표가 창업 실패의 경험을 딛고 2015년 3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근대골목단팥빵 1호점을 낸 지 3년 만에 매출 100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되기까지 시련과 좌절, 재도전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두당)[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욥기8장 7절)자칭 국내 1호 ‘투어 푸드 크리에이터’(Tour Food Creator)인 정성휘(33) 홍두당 대표에게 성경에 나오는 이 구절보다 잘 어울리는 말은 없을 듯 하다. 정 대표는 소상공인사업자대출 등으로 마련한 자본금 수천만원으로 시작, 근대골목단팥빵 1호점을 연 지 3년 만에 매출 100억원대(2017년 말 기준)를 올린 외식업체 대표로 우뚝 섰다. 지난 2015년 봄 대구 시내의 작은 빵집으로 시작한 근대골목단팥빵을 대구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성장시키고, 현재 전국 18개 직영점을 거느린 ‘K푸드 브랜드’로 키워낸 그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로 자신의 비결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구 근대골목을 모티프로 복고풍의 근대 스토리를 입혀 기존 베이커리 브랜드가 갖고 있지 않은 고유의 브랜드 아우라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새로운 것만 추구하기 보다 옛것에라도 자신만의 색(色)과 향(香)을 입히면 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 밑거름이 된 20대의 ‘무모한 도전’대구 토박이인 그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외식산업경영학을 전공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외식업 창업에 도전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안정적인 ‘취업’이 아닌 불안한 ‘창업’의 길을 선택한 셈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고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10년 뒤 모습을 그려보니 쳇바퀴 같은 삶이 암울하게 느껴졌다”며 “20~30대 젊은 시절을 그렇게 보내기엔 아쉽다는 생각이들어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음식의 고수는 재래시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무작정 재래시장을 돌기 시작했다. 국제시장·자갈치시장·남포동시장 등지를 수십 번 오갔다. 그런 과정에서 각별한 인연을 쌓은 씨앗호떡 노점상 할머니에게 ‘특급 레시피’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 2012년 10월 부산 KTX 역사에 플래그십 스토어 콘셉트의 ‘호오탕탕’ 1호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9.9㎡(3평) 규모에 불과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장사가 잘 돼 전국 각지에 잇달아 4호점까지 직영점을 연 다음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착수했다. 매장은 순식간에 10호점까지 늘었다. 마침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매장 입찰이 나와 서울 사무실로도 쓸 요량으로 레스토랑을 열었다. 임대료 정도 건질 생각이었지만 그게 패인이었다. 세월호 사고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이 터지면서 단체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기존 사업까지 발목이 잡혔고, 경험 보단 의욕이 앞선 20대 청년은 2년 반 만에 다시 빈 손이 됐다. 금의환향(錦衣還鄕)을 꿈꾸던 청년은 패전한 장수 신세로 고향에 내려가게 됐다. 재도전 아이템을 고민하던 그에게 가족은 큰 힘이 됐다. 영진전문대 국제관광조리계열 교수인 아버지와 제빵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던 어머니와 머리를 맞댔다. 전주 풍년제과·대전 성심당처럼 대구만의 관광 콘텐츠를 담은 빵을 개발해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우선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섣부른 가맹사업’과 ‘무분별한 사업 확장’은 금물,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형 브랜드’와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대중적인 음식’ 등이었다. 이 세 가지 원칙에 따라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근대골목단팥빵’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옛것의 재해석…스토리 입힌 제품 성공 신화 2015년 3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1호점을 내며 ‘제2의 출발’을 시작했다. 사이드 메뉴로 팔던 단팥빵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아예 이 메뉴 위주의 외식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때마침 대구 중구청은 일제강점기 근대골목을 테마로 한 골목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었다. 정 대표도 골목 초입에 테마에 맞춰 인테리어를 꾸민 근대골목단팥빵 본점을 열었다. 인테리어와 제품 패키지도 1920·30년대식으로 꾸몄다. 독특한 패키지와 인테리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퍼졌다. 근대골목투어 5개 코스 중 근대문화골목 코스 입구에 위치한 본점은 근대골목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이자 전국 ‘빵지 순례자’들의 성지(聖 地)가 됐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정보 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60년 역사의 삼송빵집, 고로케 전문점 반월당고로케와 함께 ‘대구 3대 유명 빵집’으로 소개하고 있다. 약 3년 만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인천국제공항 등 16개의 직영점을 내며 급성장했다. 올해 들어 ‘근대골목도나스’라는 두 번째 브랜드로 해외 유명 도넛 브랜드와 정면승부에도 나섰다. 지난 3월 서울 용산역사점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4월 초 2호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오픈했다. 한국식 도넛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도넛과 함께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하와이코나 커피와 핫초코·아이스티·레몬에이드 등 스페셜티를 제공한다.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소보로 단팥빵 등 대구근대골목단팥빵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이커리 메뉴 6종도 포함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백화점 식품관 및 기차역사 상권을 우선 공략, 올해 안 전국에 근대골목도나스 4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일본의 디저트 기업들도 국내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시대, 그가 생각하는 차별화 전략은 ‘사고의 전환’이다. 정 대표는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맛과 패키지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등 새로운 트렌드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초고령화 시대가 눈 앞이고 베이비 부머 세대 역시 주요 소비자층이 될 텐데 그런 세대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상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던킨도너츠이나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외국계와 붙어도 뒤지지 않는 ‘한국식 도나스’ 브랜드로 키우는 것. 정 대표는 “용산역사점 문을 연 뒤 중국인 보따리상 ‘다이궁’(代工) 손님들의 호응으로 볼 때 아시아권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국 배송 시스템 등을 갖춘 만큼 이를 발전시켜 기업 간(B2B) 사업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정 대표는 “호텔을 거쳐 단팥빵과 도나스를 기내식 메뉴로 입점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으로 ‘로컬 베이커리 성공 신화’로 주목 받고 있는 정 대표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8.05.02 I 이성기 기자
자사주 소각에도 주춤한 현대차그룹 주가, 왜
  • 자사주 소각에도 주춤한 현대차그룹 주가, 왜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현대차(005380)가 1조원에 가까운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당초 투자자가 원하는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이나 지주회사 구조개선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결정을 발표한 지난 27일 대비 1.27% 오른 1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현대차는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발행 주식 총수의 3% 수준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일부와 함께 시장에서 매입한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추진한다.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보통주 441만주, 우선주 128만주 등 569만주를, 보통주 220만주, 우선주 65만주 등 총 285만주 자사주가 대상이다. 이날부터 7월27일까지 취득해 3분기 중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하지만 증권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한 반응이다. 당장 자사주 소각보다 전반적인 주주환원정책과 실적 성장을 위한 방안 등 청사진 제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시점과 방법론인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 주식소각결정의 배경과 내용 및 향후 전망 등 현대차를 포함한 그룹 전반적인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 동반됐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도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한 6813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22조4366억원으로 4.0% 감소했다.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도 “현대차의 주주로서 경영진이 발표한 자사주 일부 소각 및 추가 주식 매입 후 소각 계획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긍정적인 발전이기는 하지만 주주들이 경영진에 기대하는 바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보다 효율적인 지주회사 구조의 도입뿐만 아니라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개선, 그룹 전반에서 기업경영구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채택할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요구했다.남북 정상회담으로 인해 경제협력 관련주(株)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상황도 이 같은 소외현상을 더 키웠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보다는 대북 관련에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주주가치 제고가 첫 번째 목표가 아니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주된 관심사인데 이런 부분에서 빗겨났다”고 설명했다.다만 실적 실망감이 크던 상황에서 위안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실망감에 대해 일정부분 위안이 될 것”이라며 “엘리엇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주가치 환원 요구가 강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회사 측의 의지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8.05.01 I 윤필호 기자
  • [마감]코스피, 성공적 남북정상회담에 '화답'..3개월만에 2510선 돌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코스피 시장이 2500선 안착으로 화답했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남북 철도 관련주(株)들이 급등했고, 최근 거품 논란이 있었던 바이오주(株)들이 조정을 받았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8포인트(0.92%) 상승한 2515.3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5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16일 이후 3개월만이다. 지난 2월초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2400선을 지지부진하게 횡보했던 코스피 지수가 종전 선언과 남북경협 기대감에 다시 2510선을 회복한 것이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각각 1881억원과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외국인 순유입이 3거래일 연속 유입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아직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이 남은 만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남북 경협 수혜 업종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이 전일 대비 11.80% 상승했고, 건설업이 전일 대비 10.10% 올랐다. 그 뒤로 철강금속(+6.13%), 기계(+2.69%), 전기가스업(+2.64%), 화학(+2.56%), 운수창고(+2.25%)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지수와 종이목재가 각각 2.71%, 1.62%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업종별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POSCO(005490)가 6% 이상 상승했고,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액면분할 후 재상장을 위한 거래정지에 돌입했다. 반면 최근 거품 논란이 일었던 바이오주들의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집단소송 우려에 3%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남북 철도수혜주들인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건설우(000725), 현대로템(064350), 한라(014790), 하이스켈, 대호에이텔, 동양철관(008970) 등이 30% 가까이 급등해 장을 마쳤다. 그밖에 성신양회(004980), 현대건설(000720), 도화엔지니어링(002150), 대림씨엔에스(004440), 혜인(003010) 등이 2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인스코비(006490), 컨버즈(109070), 삼일제약(000520), 한익익스프레스, 대웅(003090), 필룩스(033180),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 파미셀(005690) 등이 파란불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이날 남북 철도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실제 남북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미처 기대하지 않았던 호재에 반응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2018.04.30 I 성선화 기자
한 박자 늦게…'판문점 선언' 훈풍
  • [외환브리핑]한 박자 늦게…'판문점 선언' 훈풍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작별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선언’ 훈풍이 이날 본격적으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울외환시장 마감(오후 3시30분) 뒤인 오후 6시께 발표했다. 아직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이다.판문점 선언 뒤 역외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6.60원)와 비교해 8.8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시장은 이번 선언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한 것이 놀랍다”며 “이번주 중 환율은 1060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보다 더 아래를 바라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1050원 부근까지도 갈 수 있다”(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거나 “1050원도 가능하다”(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식이다.이러한 판단은 외환시장의 반응만이 아니다. 부도위험지표도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7일 한국 외평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5.9bp(1bp=0.0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한달 반 만의 최저치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물 투자여건이 더 안전해졌다고 판단한다는 의미다.게다가 당분간 글로벌 외환시장에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없기도 하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는 하지만, 시장은 이번 FOMC에서 미국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금융시장 인사의 발언을 빌리면 이번 FOMC는 “쉬어가는 이벤트”다.다만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25~27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1포인트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91포인트대로 오른 것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남북 정상회담 훈풍을 마냥 낙관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남북 관계가 단기 이슈는 아니어서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뜻이다.
2018.04.30 I 김정현 기자
해묵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나…금융시장 '촉각'
  • 해묵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나…금융시장 '촉각'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세종=이진철 기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시선은 긍정적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다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냉정한 시각도 적지 않다.◇환율 하락하고 주가 상승할듯29일 금융시장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와 비교해 8.8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만남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시각이 긍정적이라는 방증이다. 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6.6원(4.3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역외시장에서는 이보다 원화의 투자 가치가 더 높아진 것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판문점 선언’까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장 이번주 환율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한 것이 놀랍다”며 “환율은 1060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 부도위험지표도 낮아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7일 한국 외평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5.9bp(1bp=0.01%포인트)로 한달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물 투자 자산을 과거보다 ‘편하게’ 매수할 여건이 조성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원화 강세는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히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회담 당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6.76포인트(0.68%) 오른 2492.40에 마감했다. 단기적으로 2500선 복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채권시장도 외환·주식시장만큼은 아니지만, 추가 강세(채권금리 하락)의 여지가 있다. 금융시장 한 관계자는 “주요 회담 의제들이 실제 진전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트리플 강세(원화·주식·채권 동반 강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출신인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한국 사람들보다) 더 불안했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까지 잘 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우리나라 대외신인도의 척도인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무디스는 2∼3개월 내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P는 다음달, 피치는 하반기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각각 앞두고 있다. 현재 국가신용등급은 각각 무디스 기준 세 번째로 높은 Aa2 등급, S&P 기준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 피치 기준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이다. 최근 6거래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 추이다.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076.6원(4.3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 뉴욕 역외시장 상황을 반영하면,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출처=마켓포인트◇“낙관론은 이르다” 냉정한 시각도하지만 마냥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남북 관계는 단기 이슈가 아니다. 특히나 경제 협력은 중장기적인 과제이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전히 가셨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대감만 갖고 남북 협력의 미래 가치를 곧바로 가격에 반영하는 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실제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이 있었던 2006년 13~15일 당시 코스피 지수는 845.81에서 770.95로 오히려 내렸다. 미국발(發) IT 버블 붕괴 충격파 탓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인 2007년 10월 2~4일 코스피 지수도 정상회담 첫 날만 1962.67에서 2014.09로 급등했을 뿐 그 이후에는 반응이 없었다.27일 당일 국내 트리플 강세장도 정상회담 못지 않게 뉴욕 증시 급등과 미국 금리 하락의 영향이 컸다는 게 금융권 인사들의 관측이다. <용어 설명> 코리아 디스카운트외국인 투자자가 원화·주식·채권 등 한국물 자산에 투자할 때, 주로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해외 주요국의 주식값과 채권값 등에 비해 한국물 자산의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2018.04.29 I 김정남 기자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첫 만남…시민들 "평화의 봄 오길"(종합)
  •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첫 만남…시민들 "평화의 봄 오길"(종합)
  •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 월경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맞이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전광판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사건팀] 이전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름을 느낍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 협정과 이산가족 상봉 등 꼭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역사적인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오전 9시 30분이 가까워지자 서울역과 용산역, 서울시청, 고속버스터미널에 마련된 화면 앞으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청와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을 보며 응원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자 인파가 몰리며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바닥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양측 정상의 만남이 임박해지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두 손을 모으며 기도를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성사되는 순간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잠시 군사 분계선을 넘어서는 장면을 연출하자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면을 찍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왜 내가 다 떨리냐”며 상기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2007년 이후 11년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 시민들은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대학생 김동민(25)씨는 “초등학생 때 정상회담을 보던 기억이 있는데 대학생이 된 이후 정상회담을 다시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본격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모(65)씨는 “북한을 여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정상회담 소식에 접어뒀던 꿈이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양측 모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경제·문화·군사 등 교류를 넓혀 차근차근 평화를 안착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환송행사를 개최한 신승철 영천시재향군인회 회장은 “안보 단체지만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에 보수단체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조해영 기자)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을 응원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라파엘(30)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며 “남아 있는 과제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큰 움직임은 천천히 한 걸음씩 이뤄진다. 이번 걸음은 세계적으로도 특별한 한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온 디아라(27)씨도 “전 세계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며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세계의 평화도 한층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출신 유학생인 제이슨씨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서 학업을 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만남이 한반도에 평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정치에 관심이 없던 나도 (양측 정상 만남을 보니) 감격스럽다. 감격이라는 단어를 이럴 때 쓰는구나. 나이가 들수록 의미를 알수 있는 단어들이 늘어간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한반도에 쏠려 있다.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한다”며 “평화를 위한 길은 따로 없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고 말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오늘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가 세계의 심장이 되느냐를 결정짓는 회담이 될것이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미래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간곡히 기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
2018.04.27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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