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폐섬유화 진행되면 약으로 안돼... 운동시 호흡곤란, 청색증 발생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와 입으로 들이 마신 산소는 폐포(기관지 가장 끝에 있는 아주 작은 공기주머니)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작은 모세 혈관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된 뒤 심장을 통해 우리 몸 여러 조직에 공급된다. 반대로 이산화탄소는 모세 혈관을 통해 폐포로 빠져나와 호흡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폐포는 폐와 우리 몸 사이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이 공간에 이상이 발생, 섬유화가 진행되는 폐 질환을 말한다. 폐섬유화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말랑 말랑한 폐가 굳어져 산소 공급을 하지 못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져 호흡곤란이 진행되는 경우를 통틀어 지칭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굳어서 심각한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가 굳는다 함은 섬유질 결합조직의 과다누적을 의미하며 이 과정을 섬유화라고 한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폐벽이 두꺼워져 혈액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발생률은 10만명 중 4.6~16.3명이며, 유병률은 10만명 중 13~20명 정도 된다. 평균 생존율은 3~5년 정도 된다. 50~70세에 잘 발생하고 남성에서 약간 더 호발한다. ◇발병 원인 밝혀지지 않아 치료 더 어려워 이 질환에 대한 원인은 특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직업적, 환경적, 유전적, 방사선 노출 등 여러가지 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또한 어럽다. 유해물질 흡입, 류마티스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제일 흔한 경우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이다. 섬유화의 명확한 이유를 진단할 수 있는 환자들도 있지만,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한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불명 질환의 하나로 예전에는 단일한 병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근래 수술적 폐 생검 조직검사가 많이 시행됨에 따라 조직소견이 다를 뿐 아니라 치료반응과 예후가 다른 7가지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게돼 이 질병군 전체는 특발성 간질성 폐렴(Idiopathic Interstitial Pneumonia : IIP)이라고 하고, 그 중 가장 예후가 나쁜 경우만을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 IPF)이라고 한다. 흡연은 이 중에서도 중요한 발병인자라고 여겨지고 있으며, 흡연자의 발병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 운동시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 청색증 나타나운동시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 청색증(저산소증에 의해 입술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현상), 곤봉지(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의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운동시 호흡곤란은 여러 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일찍 나타나는 증세다. 편안히 쉬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평지를 많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다. 운동을 하여 우리 몸이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지만 폐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또한 폐의 염증과 섬유화로 기도와 폐에 자극을 주게 되어 마른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마른 기침은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기도와 폐가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를 많이 피워 생기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폐렴은 기침을 할 때 가래가 많지만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들은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발열, 체중 감소,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특발성 폐섬유화증은 50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마른 기침이나 운동시 호흡 곤란을 느껴도 나이에 따른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발병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보통 몇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는다.◇흉부전산화단층촬영 등으로 진단X-선검사,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양쪽 폐 하부에 망상 결절 모양의 섬유화가 주로 관찰된다. 병이 진행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폐활량검사에서 폐가 뻣뻣해지면서 폐활량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거나 폐조직 검사에서 염증과 섬유화가 섞여서 나타난다. 확진을 위해서는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이외에 폐기능검사나 기관지 내시경검사, 폐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이와 함께 여러 가지 폐기능 검사를 통한 환자의 폐기능 상태에 대한 평가와 방사선학적 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및 기관지 폐포세척 검사, 그리고 조직학적인 검사를 통한 원인적 진단 및 예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과/합병증폐섬유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상황이나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혹은 원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약물치료로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 몇 개월간에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폐섬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부전이다.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지속적인 호흡부전이 심화돼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상인 보다 폐암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특별한 치료법 없어 특발성 폐섬유증은 아직까지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여러 가지 면역억제제가 시도 됐으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약 반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발현해 진단된 후 3-5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항염증제, 면역조절제를 많이 사용해왔으나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바는 없다. 이와같은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폐이식을 할 수 있는데, 폐이식 후 5년 생존율은 50~60%에 정도다. 폐이식을 위한 공여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만 한다. 국내 폐이식 데이터를 보면, 2011년부터 갑자기 증가하는데 폐이식을 위해 대기하는 환자 중 실제로 폐이식을 시행한 환자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국내 및 외국의 폐이식 후 생존율을 보면, 5년 생존율이 외국은 53%, 우리나라는 36%로 보고돼 있다.◇폐섬유화 진행되면 치료 효과없어 예방이 중요 폐섬유화증 환자의 경우 흡연중이라면 금연이 가장 먼저 시행돼야 한다. 이 외에도 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폐렴이나 독감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효과적이다.특히 폐섬유화증은 섬유화가 완전히 진행되면 어떤 약도 효과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섬유화로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조기에 폐섬유화증을 진단해 섬유화증으로 완전히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데스크칼럼] 건설현장의 눈물
- 주택재건축 한 공사현장에서 건설노조가 집회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금 건설현장은 영세한 중소업체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존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와도 같다. 그곳에선 정부, 발주처, 대기업 모두 방관자일 뿐이다. 힘 없는 ‘병’과 ‘정’의 처절한 몸부림을 갑과 을은 멀찌감치 서서 구경만하고 있다.”‘도넘은 건설노조’(4월 13일, 14일자 이데일리)에 대한 심층보도 기사가 나간 이후 건설현장에서 기능공으로 오랫동안 일해왔다는 한 독자가 보내온 글의 일부다. 그는 경찰과 정부, 원도급사인 대기업의 도움을 못받은 채 속수무책으로 노조에 당하는 하도급업체들의 속타는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동시에 어떻게든 일자리를 얻어야 하루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함이 도 넘은 행위를 불렀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몇년 째 해결책을 못찾고 공회전 중인 이 상황을 지켜만 보는 정부, 방관하는 발주처와 대기업을 질책하고 있었다.◇ 영세한 사업자·노조, 생존다툼실상이 그렇다. 건설현장에서 무리한 시위를 해가며 일감 구하기에 혈안인 이들은 비정규직 노조원, 일용직들이다. 젊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조직(노조)을 만들어 생떼까지 부리는 지경이다. 기사가 나간 이후 노조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하지만 일부는 자신들의 행동이 과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노조에 밀리지 않고 일감을 확보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건설노조의 무리한 일자리 요구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것은 발주처인 공공기관이나 원도급업체인 대기업이 아니다. 원도급사에게 재도급을 받는 전문 건설회사들이다. 공사를 주어진 시간안에 마무리하려면 재도급을 받은 전문 건설회사들이 인력을 충당해야 한다. 노조의 연이은 집회 등으로 공사가 늦어지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이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영세한 회사들이 많다보니 단체로 움직이는 노조를 상대할 교섭력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노조는 애초부터 건설회사들이 불법을 만들지 않으면 자기들에게 휘둘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말하는 불법은 안전모 미착용 같은 안전보건 위반부터 외국인 불법채용까지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건설 관련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핵심이다. 건설현장 최대 32만명(건설산업연구소 추산)의 일자리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몫으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선 건설회사들도 할 말이 많다. 외국인 쿼터제로 인정하는 6만7000명 규모로 건설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건설 인력이 외국인으로 채워진 것은 젊은층의 기피현상, 낮은 공사비 책정 등이 원인이다. 특히 열악한 근로조건, 업무량 대비 낮은 임금,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 등이 젊은층의 건설현장 기피 현상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 공사비 제값 책정해야건설현장의 병과 정인 노·사의 생존다툼을 더 이상 방관해선 안된다. 전문가들은 근본적 원인을 관행처럼 남아 있는 최저가낙찰제의 부작용으로 꼽고 있다. 공사비 300억원 이상 사업장은 종합심사제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원도급업체가 하도급업체 선정 때는 최저가 낙찰제 방식을 적용한다. 결국 인건비를 한 푼이라도 더 아껴야 하고, 젊은 인력도 절실하다보니 외국인 불법 고용이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심사낙찰제의 경우 당초 예정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되는 것도 문제다. 그만큼 하도급업체에 내려오는 금액은 더 적을 수밖에 없다. 적격심사제(300억원 미만)도 입찰가격이 큰 비중을 차지해 사실상 최저가낙찰제와 다를 게 없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공사에서 1㎡당 건축비는 163만원. 영국은 450만원, 미국은 433만원, 일본은 369만원인 데 비해 낮은 액수다.낮은 공사비가 결국 내국인의 건설 일자리를 빼앗고, 젊은층의 기피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노사 모두가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해법인 ‘제값 내고 제대로 공사하기’ 정착이 시급하다.
- 中·터키 "對이란제재 수용 못해"…反美 연대 강화되나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로 중국, 터키, 이란 등 반미(反美) 연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이 하나로 뭉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는 또다른 세력이 형성된다.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국제유가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시장은 이들 국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유예 중단에 中·터키 강력 반발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한 8개국에 대해 유예기간을 연장해주지 않기로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초 원유거래 차단 등 대(對)이란 제재를 전면 부활시켰다. 다만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 중국, 터키,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등 8개국에게는 한시적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유예기간은 다음달 2일 종료된다. 미국의 유예 중단 발표 이후 당사국인 이란은 물론 중국과 터키는 외교 문제까지 강요·간섭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유예 중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재가 실질적으로 끼치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선 유럽과 국제사회, 주변 국가들과 지속 접촉해왔으며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가 ‘일방적인 강요’라고 비난하며 “중국과 이란 간 양자 협력은 투명하고 합법적이기 때문에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울루 터키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일방적인 대이란 제재와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지까지 강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에 대한 유예를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란인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라며 이란 편에 섰다. 중국 다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인도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일방적인 제재는 인정하지 않는다. 유엔 제재만을 인정한다”면서 사실상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일본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반도와 중국 및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안보와 관련해 미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다, 미국과 진행중인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면서도 “(미국과)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이란·중국·터키 反美 연대 강화 주목…러시아 가세 가능성 미국의 결정에는 그간 중국과 터키의 행보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가정보업체 오피스(OPIS)의 톰 클로자 에너지 분석가는 CNN에 “중국과 터키가 가장 걱정하면서도 가장 짜증을 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다. 미국과는 지난해 무역전쟁 발발 후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중국은 작년 5월 미국의 핵협정 탈퇴 이후 유럽 기업들이 이란에서 철수했을 때 빈자리를 메우며 투자를 확대했다. 사실상 이란을 도와준 셈이다. 터키의 경우 작년 미국인 선교사 석방 문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리라화가 폭락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이후 터키는 중국·러시아·이란과 통화 직거래를 추진하는 등 미국과 대립각을 세운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했다. 두 국가는 또 다른 6개 유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6개월 동안 국제 시세보다 싼 가격에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며 적지 않은 혜택을 누려 왔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터키의 움직임을 특히 주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미국에 반발해 이란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비(非)OPEC 산유국 리더인 러시아까지 연대에 가세할 경우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과 터키 등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스태드에너지의 비요나르 토호겐 원유시장 책임자는 “이란의 수출이 제로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중국은 이란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으며 미국의 금융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베트남서 온 ‘쇼팽 스페셜리스트’.. “음식과 음악, 참 닮았네요”
- 당 타이 손 피아니스트가 22일 열린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PRM)[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실내악의 진수, 맛으로 알려주고 싶다.”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한국 공연을 앞두고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나 실내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각국의 아티스트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23일 개막하는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내달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 등에서 번갈아 가며 공연한다. ‘음악과 미식’이라는 색다른 주제로 윤보선 고택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하는 공연도 볼 수 있다.당 타이 손은 올해 처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참가한다. 오는 25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27일 롯데콘서트홀 등 두 번에 걸쳐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페데레프스키가 피아노와 현악 5중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다. 프랑크 ‘피아노 5중주’, 슈트라우스 2세 쇤베르트의 ‘남국의 장미’ 등도 함께 선보인다. 당 타이 손은 베트남 출신으로 198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섬세한 터치와 남다른 음악적인 해석으로 주목받으며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다. 당 타이 손은 혼자만의 무대가 아닌 하모니를 중요시하겠다고 했다. “피아니스트는 굉장히 외로운 음악가”라며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연이 중요한 실내악 공연인 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특별한 경험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축제의 주제인 음악과 음식의 공통점으로 ‘타이밍’과 ‘직관’을 꼽았다. “음식과 음악은 굉장히 비슷하고 관계도 흥미롭다. 음식을 만들 때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듯 음악 역시 타이밍이 중요한 예술이다. 직관 역시 마찬가지다. 레시피 그대로 음식을 만들기보다 직관에 따라 요리해야 더 훌륭하다. 음악 역시 연주자의 직관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당 타이 손을 비롯해 프랑스 국립문화훈장 및 문학훈장을 받은 이자벨 모레티 하피스트와 러시아 실내악의 표본이라 불리는 파벨 베르니코프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라나 마카로바, 라슬로 페뇨, 파스칼 드봐이용 등 저명한 외국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도 함께한다.
- [일문일답]이주열 “하반기엔 회복세..금리인하 고려 안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성장세가 앞으로 예상했던 성장흐름이 이어진다면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성장흐름은 잠재수준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이번 수정전망에서 성장률 낮췄다. 정부가 6~7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하기로 했는데, 어느 정도 성장률 끌어올릴 수 있나.△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춘 것은 1분기 중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부의 추경 등 재정지출 확대가 예상되고 1분기중 부진했던 수출·투자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경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서 4월 전망에는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 추경의 규모, 구성내역, 지출시기 등이 확정이 돼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통화정책방향문에서 ‘완화정도 추가조정 여부’ 문구와, ‘잠재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문구가 사라졌다. 배경이 뭔가. 금리인상 깜빡이 껐다고 해석해도 되나.△성장과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사전에 정해놓기보다는 대외여건과 성장·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다. 하반기로 가면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지만 글로벌 무역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반도체 경기회복세가 예상대로 갈지 등 우려가 있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하방리스크이고 오히려 미중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타결이 된다든가 추경 편성이 확정되면 상방 요인이다. 하방 상방 리스크가 혼재하고 있어서 이걸 다 지켜보겠다는 뜻이다.금융안정 측면에서도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거시건전성 규제 등으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통화정책) 방향성을 사전에 정하지 말자고 한 것이다. 이런 문구를 삭제했다고 해서 저희들이 인하까지 곧바로 검토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한은이 성장률과 물가전망치 하향조정하면서 저성장·저물가를 동반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디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 어떻게 보나.△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낮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 중반으로 떨어져서 우려 있는 게 사실이지만 최근 물가가 큰 폭 낮아진 원인과 앞으로 여건 등을 감안해보면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낮다. 디플레이션 정의는 가격이 상품 서비스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다. 최근 낮은 물가상승률은 농축수산물과 석유가격 약세 등 공급요인, 그리고 정부 복지정책 강화에 기인하고 있다. 공급측 요인이나 정부정책 효과 빼고 경기상황과 관련이 높은 물가지표를 따로 놓고 분석해보면 1%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임금상승세가 이어지고 공급측 물가하방 압력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중반대로 높아질 것이다.-1일에 총재가 지금 기준금리 인하 나설 상황 아니라고 했다. 그 의견 여전히 견지 중인가. △입장에 변화가 없다. 1분기중 수출·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경기와 밀접한 물가도 꾸준한 상승해 하반기에는 0%대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이 사실인데, 총량은 매우 높은 수준이고 증가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금융안정상황 경계감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금리인하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2~3월에 수출물량 감소했다. 향후 수출의 회복가능성이나 반도체 회복가능성을 어떻게 보나.△하반기로 가면서는 수출이 점차 회복될 것이다. 다만 물량기준 연간 전체로 보면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조금 낮을 것이다. 관건은 반도체인데, 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부진했던 그간의 반도체 상황은 일시적 조정국면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반도체 경기도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를 아직도 다수 기관에서 유지하고 있다. 3월중 데이터를 보면 반도체의 수출물량회복 속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지난 기자간담회 당시 “일각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시기가 하반기가 들어서면서부터가 아니라 그 뒤로 가지 않겠냐. 회복속도도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는 점을 인용했다. 여전히 그런 견해가 있는 만큼 반도체 경기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금융안정 등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성은 한 단계 줄었다고 보는 건가.△금융안정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먼저 가계부채를 평가해보면 수개월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택경기와 정부의 강력한 억제정책에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0% 정도 되고, 가처분 소득 뿐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상당히 높다. 가격 규모도 경제성장을 제약할 수준까지 왔다는 경고도 일부 기관에서는 한다. 가계부채가 명목소득 넘어서는 증가세가 지속되는 것을 개선해야한다. 수개월 간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가지고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상황이 지난 거 아니냐는 해석은 성급하다.-주식시장은 최장 랠리를 보이는 반면. 채권시장은 경기둔화에 베팅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시장 상반된 흐름에 대한 견해는.△지난달 말 이후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큰 폭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당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기조로 돌아선 영향이다, 우려됐던 중국 경제가 정부의 부양 노력에 힘입어 경제지표가 생각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점도 종합 작용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채권시장은 월별로 기복이 있지만 경기둔화에 베팅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외국인 투자행태는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움직임에 대해 섣부르게 단정하기 힘들다.-신규 취업자수가 두 달째 20만명대이지만 고용에 대한 시각 불안한데.△신규 취업자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을 넘어서는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업, 농림업의 고용 증가폭이 컸고 도·소매 숙박·음식업의 감소폭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그렇지만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조선 쪽 고용상황은 해당 산업의 구조조정과 그 산업의 업황이 부진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보아도 취약한 부분이 있다.-3월 업무보고서 리디노미네이션 말할 때 됐다고 했다. 이번 기회에 입장을 좀 더 확실히 밝혀줄 수 있나.△지난달 국회에서 리디노미네이션 질문이 있어서 원론적인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리디노미네이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기대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엄중한 경기 현실을 고려할 때, 지금은 리디노미네이션보다 우리 경제의 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집중해야 할 일이 훨씬 많고 집중해야 할 때다.-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침체(R)의 공포가 이슈화된 바 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74% 정도에서 거래되면서 기준금리랑 다시 역전이 됐다. 어떻게 보나.△장단기 금리 역전, 주요 선진국에서도 있었고 미국에서도 3월 하순에 일시 역전됐다가 다시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역전이 해소된 것이 있다. 국내도 그런 게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침체 공포는 과도하다는 게 모든기관과 전문가들의 공통적 진단이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1분기보다 안 좋았기 때문에 조정했지만 앞으로의 성장흐름은 잠재수준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추경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한은도 금리인하하는 것이 폴리시 믹스 차원에서 맞다는 견해가 있는데.△정부가 추경하니까 중앙은행도 따라가자고 하는 예단은 적절하지 않다. 성장세가 앞으로 예상했던 성장흐름이 이어진다면 현재로서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 코스피, 2240선서 보합권 출발…외국인 '사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지수가 2240선에서 출발했다. 지수가 좁은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4%(0.91포인트) 오른 2046.80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장은 약보합권과 강보합권을 오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비교적 양호했던 중국의 경제지표에도 큰 반응이 없는 모양새다.수급 별로는 외국인이 13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122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 중이다. 운송장비업종이 1%대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기계, 보험, 종이목재, 운수창고, 제조업, 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 통신업, 화학, 건설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005380)는 3%대로 상승중이고 현대모비스(012330)도 2%대 상승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000660)와 신한지주(055550)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텔레콤(017670)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물산(02826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NAVER(035420) KB금융(105560) 삼성전자(005930)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005490)는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 [코스피 마감]1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기록 경신 실패
- 17일 일일 코스피 지수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17일 코스피지수가 1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며 2240선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5년 만에 역대 최장 랠리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더 이상의 기록 경신은 없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2%(2.74 포인트) 내린 2245.89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약보합권과 강보합권을 오가는 등 좁은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장중 중국이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긴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중국은 1분기 GDP 성장률이 6.4%로,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각 컨센서스였던 6.3%, 5.6% 성장을 충족하거나 웃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한국 상장사들의 가파른 실적 하락,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장 랠리 기록을 더는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오르며 1984년 이후 35년 만에 역대 최장 랠리 타이 기록을 세운 상태다.수급 별로는 외국인이 756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596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도 1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 중에서는 보험(-157억원), 기타금융기관(-152억원), 은행(-3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 보면 상당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이 2%대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했다. 유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화학, 전기전자, 보험, 건설업, 금융업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의 업종은 1%대로 올랐고, 증권, 철강금속, 의약품, 제조업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 상승하고 현대차(005380)는 1.95%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POSCO(005490)는 1%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도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우선주들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 결정을 계기로 잠재 인수 후보그룹의 우선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한 틈을 타 이와 무관한 기업의 우선주들도 동반 랠리를 펼치는 양상이다. SK디스커버리우(006125) 대상홀딩스우(084695) 한화우(000885) CJ씨푸드1우(011155) SK네트웍스우(001745)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케미칼우(28513K) 한화케미칼우(009835) 한화투자증권우(003535)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상급등으로 16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대한항공우(003495) 이날 장이 풀리자 차익매물 실현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 4594만주, 거래대금은 5조4250억원이다.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7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72종목이 내렸다. 53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