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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스테이' PD "정유미·박서준 승진, 최우식 분위기메이커" [일문일답]
- ‘윤스테이’(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윤스테이’ 제작진이 첫 영업일을 앞두고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오는 8일 금요일 첫 방송되는 ‘윤스테이’(연출 나영석, 김세희)는 한옥에서 한국의 정취를 즐기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 코로나 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요즘이지만, 업무상 발령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한국에 입국한지 1년 미만의 외국인들에게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6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1회 예고편에서는 대망의 첫 손님 등장과 함께 분주해진 윤스테이의 전경이 담겼다. 세심한 서비스에 감탄한 고객들의 환한 미소와 달리, 쉴새 없이 바쁜 업무에 윤여정은 “그러니까 호텔 이런 거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한다. 손님을 픽업하기 위해 떠난 최우식과 그가 챙기지 않고 두고 간 핸드폰을 보며 당황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은 예상치 못한 유쾌함을 예고한다.‘윤식당’ 시리즈가 해외를 배경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렸다면, ‘윤스테이’에서는 전라남도의 한옥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깊은 한국의 정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전망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 특유의 고아한 매력 등이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 또한 “‘윤스테이’가 제목처럼 시청자분들께 힐링을 선사하는 ‘따뜻한 온기’로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아래는 김세희 PD와의 일문일답.Q. 한옥 체험 리얼리티 ‘윤스테이’를 기획하게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윤식당’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 19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고민이 많아지던 와중에 학업이나 업무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한국에 들어왔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좀 더 좋은 시기에 입국했더라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그들에게 한국의 미와 운치를 제대로 알려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촬영을 완료했으니,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드립니다.Q. ‘윤스테이’는 ‘윤식당’과 다른,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입니다. ‘윤스테이’만의 차별 포인트는 어떤 것일까요? - 가장 다른 점은 식당이 아닌 호텔이라는 점,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커진 스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의 한 끼만 책임지면 됐던 ‘윤식당’ 시리즈와 달리 ‘윤스테이’에서는 손님의 체크인부터 룸 컨디션 관리, 저녁과 아침 식사 준비 등 신경 쓸 게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촬영을 종료할 때까지 출연진들 모두 큰 규모의 윤스테이를 쉴 틈 없이 뛰어다녔습니다.단품 음식을 선보였던 ‘윤식당’과 달리 에피타이저-메인-밥과 국-디저트까지, 음식도 코스요리로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주방도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게다가 손님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해야 하니, 윤여정-이서진-정유미-박서준-최우식은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전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는 윤스테이 임직원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윤식당’ 시리즈를 함께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이어 막내이자 인턴으로 최우식이 합류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살짝 예고해주신다면요?- 정유미는 주방장, 박서준은 부주방장으로 승진해 복잡하고 어려운 궁중요리까지 환상의 호흡으로 잘 해냈습니다. 처음에는 우당탕탕 실수도 많았지만, ‘경영의 신’ 이서진의 체계적인 관리 감독하에 멘붕에 빠질 뻔했던 윤스테이의 운영 체계도 잘 자리 잡게 됐습니다.뛰어난 영어 실력의 윤여정 선생님은 ‘오프라 윤프리’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매번 거의 미니 토크쇼를 펼치셨습니다. 최우식은 주방보조이자 벨보이, 픽업맨이자 서빙 담당으로 제일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현장에서 ‘우식아!’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들렸는데, 힘든 와중에도 분위기 메이커로서 모두의 귀여움을 듬뿍 받는 막내로 활약했습니다.Q. ‘윤스테이’에는 한국에 거주한지 1년 미만의 외국인들이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1년 미만’이라는 제한을 둔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 19로 인해 아직 한국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취를 즐기게 해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만큼, ‘국내 거주 1년미만의 외국인’이 프로그램의 컨셉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참가 대상 기준을 정하게 되었습니다.Q. 코로나 19 때문에 한국의 정취를 즐기지 못했던 만큼 손님들의 반응도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윤스테이’를 방문한 손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코로나 19로 외출이 힘든 시기에 뜻깊고 흥미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고 특히 따뜻한 한옥 바닥에서의 하룻밤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비단 이불과 한옥의 나무 창살, 전통 놀이 등 한국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문화와 연예인인 줄 몰랐던 ‘윤스테이’ 출연진들의 프로페셔널한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네팔 아기 손님이 윤스테이에 와서 처음으로 새 소리를 듣게 된 에피소드도 인상에 남습니다. Q. ‘윤스테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되길 바라시나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삶이 팍팍해지고 모두가 지쳐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잃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한옥의 미, 그리고 그 안에 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즐기며 잠시나마 웃음과 마음의 안식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스테이’가 프로그램 제목처럼 시청자분들께 힐링을 선사하는 ‘따뜻한 온기’로 머물 수 있길 바랍니다.tvN ‘윤스테이’는 오는 8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제주 선박 전복, 선원 7명 전원 실종…현장 점검 나선 원희룡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제주항 방파제와 충돌한 후 침몰해 선원 7명이 모두 실종됐다. 어선이 전복된 후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악천후로 전복된 선내로 진입하지 못했다.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지난 29일 오후 7시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제주해양경찰청은 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기상악화로 전복됐고, 승선원 7명 전원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29일 오후 7시44분 제주항 북서쪽 2.6km 해상에서 32명민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앞서 7시27분께 32명민호의 외국인 선원이 부산시 소재 외국인 선원관리업체에 구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해경은 선원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사고 당시 선원 5명(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3명)은 전복된 선박의 선미 쪽 하부 선실 내에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국인 선원 2명은 조타실에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해경은 야간 악천후 등으로 전복 어선을 발견하지 못하다 오후 9시 8분께 제주해경 헬기를 통해 제주항 북서쪽 1.6㎞에서 전복 어선을 발견했다.해경 구조대원이 오후 9시 21분께 사고 어선에 올라타 선체를 두들기며 타격 시험을 했고, 선내에서 생존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해경구조대와 특공대, 항공구조대가 선내 선원 구조를 위해 9시 52분부터 총 8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기상악화로 실패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 해경구조대와 특공대, 항공구조대가 선내 선원 구조를 위해 전날 9시 52분부터 총 8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사고 해역에 4∼5m 높이의 거센 파도와 초속 16∼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심한 와류와 전복 선박에서 유출된 그물 등 어구들이 30m 주변으로 널려 있어 구조대원들이 선체 내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결국 구조에 실패했다. 현재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상태로, 사고 해역에 초속 12∼20m의 강한 바람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작업 중 해경 구조대원 2명이 다쳤고 고속단정 2척이 침수되는 등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현재 바닷물 수온이 18~19도 정도로, 최대 33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께 제주해양경찰서를 방문해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열악한 기상상황으로 인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상상황에 맞춰서 해상과 육상수색대열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원 지사는 “제주를 방문한 선원들의 가족들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도 세심하게 챙겨달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종된 선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세금낭비 지적 받는 '경기버스라운지'... 뒷광고 논란까지
- 지난 15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도로 이동하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버스라운지에는 1명의 손님이 방문해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고정삼 기자)서울 지하철 사당역 4번 출구 앞에 조성된 ‘경기버스라운지’. 이곳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도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당역 인근에 조성한 공간이다.유지비도 연간 최대 3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지 않은 예산을 책정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 이탈리아 여성의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이 경기도가 제작을 의뢰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정류장 앞엔 200명가량 줄서는데...라운지엔 5명 미만경기버스라운지는 지난 10월 5일 운영을 시작했다.하지만 당초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도민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조성 취지와는 반대로 실제 이용객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당역 버스정류장은 저녁 퇴근 시간대에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인파행렬이 200m에 이를 정도로 붐빈다. 그나마 이 줄을 서면서 기다리지 않으면 버스를 타기가 쉽지 않다.이 때문에 사당역 인근에 설치한 버스라운지를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는 도민은 사실상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실제 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16일 오후 7시20분께 사당역 4번 출구 앞에는 7770번(수원역-사당역)과 7780번(수원여자대학교입구-사당역)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만 약 207명에 달했다. 버스가 도착해 45명씩을 태우고 이동해도 새로 유입되는 시민들로 대기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반면 같은 시각의 버스라운지 4층에는 단 한 명만이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 퇴근한 직장인들로 붐비는 바깥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이었다.해당 라운지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가는 약 21개의 버스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운영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40분께까지 전체 이용자는 출입명부 기준 약 24명에 불과했다. 라운지 직원은 평균 오후 4시~7시대에 30%의 이용률을 보인다고 답했지만, 전체 몇 명 중의 30%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7780번 버스를 이용하는 서모(58·남)씨는 “라운지가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이용해본 적은 없다”며 “줄을 서고 있어야 앉아서 갈 수 있는데 (라운지를) 이용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라운지가) 1층에 있었어도 똑같이 이용하기 어렵다”며 “비싼 임대료를 내가면서 만들어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방배동에 위치한 직장에서 퇴근해 7780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김모(31·남)씨도 “라운지가 있는걸 몰라서 이용 안 하는 게 아니다”라며 “라운지에서 배차 간격을 보고 내려와도 어차피 줄을 서야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들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에 게시된 '한국에서 버스 기다리는 이탈리아 여자에게 일어난 충격적인 상황' 영상 캡처)'뒷광고' 의혹에 휩싸인 이태리 여성의 버스라운지 방문 영상이러한 상황에서 라운지의 실효성을 홍보하는 이탈리아 여성의 유튜브 브이로그 영상에 대한 논란도 발생했다.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오후 2시40분에 사당역에 도착한 이탈리아 여성 한태리씨가 버스 도착 예정 시각이 오후 4시라는 것을 확인하고, 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우연히 발견한 경기버스라운지를 이용하는 내용이다.그는 영상에서 “(이런 장소를) 이전부터 알았다면 여기 와서 대기해 버스를 탔을 것”이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태리씨를 감동시킨 경기버스라운지’라는 글을 게시하며 해당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이 지사는 "한국에 사는 이태리 여자 한태리씨가 경기버스라운지를 찾았다"며 "버스를 기다리며 1시간 넘게 추운 바깥에서 보낼 뻔했는데 마침 경기도가 마련한 휴식 공간을 발견한 것”이라고 소개했다.하지만 시민들과 온라인상에서는 사당역에서 오후 2시40분에 1시간20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없다는 의문을 시작으로 경기도가 의뢰해 제작한 ‘뒷광고’ 영상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해당 버스 정류장에는 일반적으로 퇴근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집중될 뿐만 아니라 배차 간격도 10~15분으로 편성돼 있기 때문이다. 출퇴근으로 7770번 버스를 이용하는 이모(32·남)씨는 “사당역 버스 정류장은 출퇴근 시간대에만 사람이 많지, 오후 3시쯤에 줄을 서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해당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기서 기다리면 버스를 못 타는데 영상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영상이 순수하지 못한 것 같다’, ‘이거 광고 영상이죠?’, ‘정작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은 이용하지 않는데, 이탈리아 여성이 좋아하면 뭐 하나’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해당 영상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와 동영상 크리에이터 한태리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는 상태다.앞서 경기도가 해당 라운지를 홍보하는 영상에서 이용객의 인터뷰가 논란이 됐던 점도 ‘뒷광고’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경기도 홍보 영상에서 라운지 이용 소감을 밝히는 남성 인터뷰이가 사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9기 홍보 기자단 출신이었을뿐만 아니라 여성 인터뷰이는 자신의 SNS에 ‘(인터뷰) 기회를 준 경기도청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면서다.경기도는 외국인 유튜버가 소개한 경기버스라운지 영상은 경기도가 광고를 의뢰해 제작한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인터뷰이 논란과 관련해서도 경기도 관계자는 “자원봉사센터 홍보 기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와 취재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자가 모르고 (이분을) 인터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전세버스 대절 등 증차가 더 효율적"시민들은 유동인구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전세버스 대절 등을 통한 증차로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역삼동에 있는 직장에서 수원으로 퇴근하는 송모(29·여)씨는 9번 출구에 조성된 7800번(호매실동차고지-사당역) 버스를 타야 해서 4번 출구 앞에 조성된 버스라운지를 이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답했다. 9번 출구에서 4번 출구까지는 약 320m가량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송씨는 “퇴근 시간대에 사당에서 수원으로 내려가는 버스는 줄을 서야만 갈 수 있는데, 라운지를 이용하면 줄을 설 수가 없다”며 “차라리 전세버스를 빌려서 배차를 늘리는 방향이 훨씬 이용객들한테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도 관계자는 “사당역 앞 도로는 넓힐 수 있는 만큼 넓힌 상황이다. 그렇다고 버스를 증차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피로도를 덜어주기 위해 쉼터 공간을 조성해주는 것은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로 (경기버스라운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그는 “개인 운송업자하고 공동 운수협정을 맺어서 전세버스를 증차하는 방안도 재정부담을 경기도가 전부 맡는 것이기 때문에 증차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중교통을 1시간 정도 이용하는 사람은 응급 상황들이 있다. 생리적인 현상, 갑작스럽게 아프다거나 혹은 임산부나 노인층들이 있을 수 있다”며 “시간이 급한 게 아니라 중간에 쉴 장소가 필요할 때 안식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만든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 코스피 연말까진 하락 리스크 더 커..단기 순환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간 업종간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코스피 2700선은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이고 하락 리스크가 큰 지수대”라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 견조한 흐름에 안도하기보다 균열의 조짐들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 수준은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팀장은 “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2750선 이하에선 낙폭 축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서기도 힘겨워 보인다. 시장이 호재에 환호하기보다 기대감을 하회한 변수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호재성 이슈, 이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고 주요국 경제지표들은 11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던 원화 강세, 외국인 순매수간 선순환 고리도 깨졌다. 이 팀장은 “외국인은 3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20일선을 회복, 반등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코스피 내에선 11월 이후 언더퍼폼한 업종, 종목을 중심으로 갭(Gap) 메우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건설, 유틸리티, 에너지, 상사 및 자본재, 철강, 화장품 및 의류, 조선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며 “이들은 연간 수익률이 부진하고 11월 이후 상승 국면에서 소외된 대표 업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말 종가 기준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업종은 코로나19 피해주와 금융주, 통신”이라며 “이들 중 최근까지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외국인, 기관 동시 순매수가 유입된 업종은 통신, 미디어 및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다음 순환매 국면에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으로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 요가 통해 진정한 휴식 찾으세요"(인터뷰)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 한국지부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베카난다 요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요가의 뿌리를 전파하는 곳이다.비베카난다 요가는 인도 요가의 큰 스승으로 인정받는 영적 지도자 스와미 비베카난다에게서 시작됐다. 비베카난다는 서구에 요가를 처음으로 전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대학교가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다.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는 인도 정부에서 인가를 받은 세계 유일한 요가전문교육기관이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두바이,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교육지부가 설립돼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다.비베카 킴은 2011년 한국지부를 설립한 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에 비베카난다 요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에서 직접 비베카난다 요가를 배우고 익힌 장본인이다. 2017년부터는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는 ‘밀양아리랑 국제요가콘퍼런스’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한국 요가의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한국이 비베카난다 요가를 앞장서 전파하고 있는 비베카 킴. 사진=비베카난다 요가 한국지부비베카 킴은 “국내에 비베카난다 요가를 더 많이 소개해서 많은 분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비베카난다 요가 한국 지부 대표 비베카 킴과의 일문일답.―비베카난다 요가란 무엇인가.△인도에 비베카난다 요가대학교가 있다. 이 대학은 전 세계에서 인도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요가 특성화대학교다.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고 인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분교를 열었고 캐나다에도 분교 설립을 진행 중이다. 비베카난다코리아는 비베카난다 요가의 한국 지부다.―비베카난다 요가가 기존에 알려진 요가와 차이점은 무엇인가.△기존 요가는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트렌디 한 부분으로 흘러가고 있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요긱 사이언스’가 핵심이다. 전통 요가를 토대로 과학적 방식을 적용한다. 전통 요가가 신체, 마음, 의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삶에 어떤 유익함을 주는지 연구한다. 그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모듈을 만들고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이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1964년 최초의 요가 병원이 설립됐고 이후 요가연구소, 요가대학교, 의과대학교까지 세워져 함께 운영된다. 최근 요가가 건강관리와 아름다움을 위한 액티브한 운동 개념이라면 비베카난다 요가는 영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전통 요가를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어떻게 요가와 인연을 맺게 됐나.△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런데 매일 째깍째깍 하는 삶을 너무 견딜 수 없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을 마주치고, 똑같은 길을 가고 똑같은 책상에서 일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자유롭게 살다가 직장에 들어가니 3개월 동안 똑같은 그림 안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적게 벌더라도 내 몸에 좋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뭘 할까 고민했는데 대학 수업 때 50대 중반 교수님이 다리를 뻗고 편하게 누워 요가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요가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회사를 그만두는 시기에 그 기억이 스쳤다. 그게 18년 전인데 이후 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비베카난다 요가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로 퍼져 있나.△전 세계에서 비베카난다 요가를 하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일단 각국 회장들 60명이 모여 있는 모임이 있다. 최근 각국 대표자들의 가장 큰 화두는 요가 활동의 보험 적용이다. 선진국들은 국가나 사보험에서 대부분 요가를 지원한다. 보험사에서 파크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열어준다거나 가입자에게 요가 학원비나 재활센터 비용을 지원해준다. 미국에선 초등학교 필수교육으로 요가가 들어가 있다. 건강관리는 몸을 골고루 쓰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가, 명상이 시대적으로 잘 맞아가고 있다. 학계에서도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한다.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이 좋다는 연구가 밝혀지면서 요가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요가의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미 요가 인구가 50만이 넘고 시장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밀양에서 열리는 국제요가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달라.△밀양에서 열리는 국제요가페스티벌의 중심은 콘퍼런스다. 콘퍼런스는 세계 석학들을 모시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회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가가 시작된 곳은 인도지만 요가를 전 세계적으로 퍼트린 것은 서양권이다. 그래서 요가를 배우는 사람은 인도나 미국에 가게 된다. 심지어 요가 여행이라는 분야가 생길 정도다. 발리나 하와이, 치앙마이 같은 곳에 요가 명상센터가 잘 발달해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를 많이 다녀보니 외국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밀양시와 함께 요가를 위해 굳이 외국에 나가지 말고 우리나라로 오게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가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한데 그곳이 밀양이다. 국제요가페스티벌을 통해 학문적인 부분은 물론 요가를 콘텐츠로 한 문화 콘서트, 체험행사 등을 접할 수 있다. 내년에는 요가 캠핑을 통해 요가 음식, 요가 음악 등을 접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밀양에서 4년을 진행했고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국제요가페스티벌이 밀양과 인연이 닿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밀양시장님이 관광이나 자연휴양림 쪽으로 관심을 두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행사를 준비했던 때가 액티브한 운동에서 정신적인 부분으로 관심이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요가, 명상 쪽으로 주제를 잡게 됐고 밀양에서 행사가 열리게 됐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비대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생각을 바꿔보니 국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었다. 예전에는 외국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이제는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2시간 수업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이제는 온라인에 접속하기만 하면 훨씬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반응도 생각보다 좋았다. 비대면이라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많은 분이 감동 받았다고 하더라.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인도에 아슈람 이라는 곳이 있다. 아슈람은 영적 스승이 있는 집이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인도 사람들은 매일 아슈람을 들른다. 아슈람에선 산책하고, 차 마시고, 요가하고, 명상하고, 음악 감상하고, 좋은 강의를 듣는다. 그런 루틴을 통해 내면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된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아슈람 안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미국은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2블록만 넘어가면 조그만 아슈람이 많이 있다. 제 꿈은 한국에 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영혼을 재충전하고,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방문자와 교육하는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현재 많은 전문가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도 비베카난다 대학과 밀양시 등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 사람들이 1박 2일 정도 쉬면서 요가에 대한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밀양국제요가콘퍼런스에서 비베카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베카 킴. 사진=비베카요가 한국지부
- 풀무원,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론칭
- ‘건강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사진=풀무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풀무원이 간편하고 안전한 ‘건강 도시락’ 중심의 새로운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풀무원식품은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을 운영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박스 1대당 약 80~100인분의 도시락을 취급하며, 단체 주문과 개인 주문이 모두 가능해 30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효율적으로 무인 구내식당을 운영할 수 있다.출출키친은 각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 구내식당을 유지한 채 조·석식용으로 한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 구내식당 없이도 출출박스 포인트로 개인별 식대 정산이 가능한 식사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수도 있다.풀무원은 ‘출출키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가정간편식 세트 등 고품질의 식사 메뉴를 구성했다. 출출키친 론칭과 함께 양구시래기 제육반상, 우렁강된강 비빔밥, 바싹불고기나물 비빔밥, 통채소새우 커리덮밥 등 신메뉴도 새롭게 출시했다.구내식당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임직원 ID를 식별하는 시스템 △편리한 식대 정산 시스템 △다양한 식단 등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출출키친 서비스는 이 3다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단 설명이다.또 예산, 공간 등의 제한으로 구내식당을 마련할 여건이 되지 않는 기업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임직원에게 신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00명 이하의 기업은 물론 공장, 거점오피스 등의 직원 복지 대안으로 출출치킨이 떠오르고 있다고 풀무원 관계자는 전했다.출출키친을 도입하면 임직원은 가성비 높은 도시락을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구매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원하는 식단을 배송 희망일 하루 전까지 미리 주문하여 당일 받아볼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이미 포장된 도시락을 수령만 하면 되므로 위생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업장에서는 개인의 식단 선택권을 보장해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종교상의 이유 등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거나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다.남정민 풀무원식품 언택트 비즈니스(U-Biz) 사업부장은 “식음료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공간의 특성을 살려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고 있다”라며 “이번에 론칭한 ‘출출키친’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구내식당의 훌륭한 대안으로서, 새로운 기업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풀무원은 지난해 ‘스마트 벤딩머신’과 ‘스마트 쇼케이스’ 두 형태의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출출박스로 과일, 샐러드, 유제품, 음료 및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운영해왔다. 지난 5월에는 종합 스토어 형태의 ‘출출박스 무인매점’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 '팔만전자' 기대…삼성그룹 펀드 환매에도 삼전 펀드는 러브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삼성그룹주 강세에 삼성그룹 펀드 수익률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로 삼성그룹 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나,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에 방점을 찍은 상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호조에 한달 새 2200억원 환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24개 삼성그룹 운용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8.90%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테마펀드 중 국내 금융펀드(20.75%) 다음으로 우수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15.96%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별로 수익률은 다소 엇갈린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삼성그룹 펀드 중 덩치가 가장 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7.68%였다. 10월 기준 삼성전자(22.88%), 삼성물산(028260)(9.04%), 삼성SDI(006400)(8.27%), 제일기획(030000)(7.32%) 등을 담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준 10월 말 대비 26.68% 상승했다. 삼성SDI 역시 25.1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9.13%)를 웃돈다. ‘IBK삼성그룹증권 펀드’는 최근 3개월 19.10% 수익률로 특히 성적이 우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월 기준 8.75%), 삼성중공업(010140)(5.88%) 등 11월 이후 각각 21.41%, 37.82% 오른 종목들을 담고 있다.다만 수익률 호조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해 자금 유출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순자산은 2조4331억원 수준임에도 최근 한달 새 삼성그룹 펀드에서 2216억원이 빠져나갔고, 최근 1주일 사이에도 1803억원이 환매됐다. ◇ ‘삼성전자’ 신뢰는 굳건, 신상품 출시도삼성그룹 펀드가 아닌 삼성전자를 강조한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상반기 설정된 ‘신한BNPP 삼성전자알파 펀드’과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신한BNPP 삼성전자알파 펀드’의 운용 설정액은 최근 3000억원을 넘어섰다. 종목 중에선 유일하게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그외 자금은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3개월 기준 5.18% 수준으로, 수익률 자체는 삼성그룹 펀드 보다 낮지만 국내 혼합형 펀드 평균치 4.56%를 앞선다. 시가총액 비중 내에서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인 삼성전자 비중 조정이 특징이다. 투자자 반응을 반영하듯 신상품 설정도 이어진다. BNK자산운용은 7일 삼성전자에 시가총액 비율만큼 투자하고 나머지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BNK삼성전자중소형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 신한BNPP운용은 리테일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신한BNPP삼성전자알파펀드’를 사모펀드로 선보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월 3일 최초로 장중 7만원선을 넘어선 이후 일부 증권가는 목표가를 최고 9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서버 교체 수요 도래로 인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파운드리 부문 성장 본격화 등으로 인해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7% 늘어난 45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1월 배당 확대 중심의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 ‘미스트롯2’ 장윤정·김준수→임영웅, 오열·기립 가득한 열광의 현장
- ‘미스트롯2’(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트롯2’ 장윤정, 조영수, 김준수, TOP6 등 마스터들이 역대급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전국구 실력파들의 면면에 폭발적 반응을 보내는 예고편이 공개돼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오는 12월 17일 목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는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이끈 TV CHOSUN에서 세 번째로 진행하는 ‘신개념 트롯 오디션’. ‘제2의 임영웅’을 꿈꾸는 여자들이 뭉쳐, 보다 크고, 보다 넓게 트롯 장르 판을 키워내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또 한 번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이와 관련 ‘미스트롯2’가 단 9일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 맛보기 영상을 전격 선보이면서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에 불을 붙였다. 특히 공개하자마자 10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 “역시 미스트롯2”라는 탄성을 터지게 한 1회 예고 영상은 “미스트롯 시즌2 시작됩니다!”라는 MC 김성주의 힘찬 외침과 동시에 초대형 무대에 색색의 조명이 드리워지고 ‘미스트롯2’ 시리즈의 전매특허 의상인 레드 드레스를 입은 112팀의 참가자 전원이 열을 맞춰 춤을 추는 압도적 장관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이후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풍성한 퍼포먼스가 줄을 이어 전율을 일게 했다. 까마득한 높이의 천장에 설치된 대형 링에 매달려 고난도 서커스를 펼치고, 건장한 남성과 맨몸 격투로 맞붙는가 하면, 제 덩치에 족히 두 배는 달하는 상대를 바닥에 때려눕히는 레슬러 참가자까지 등장했던 것. 이를 본 마스터 장윤정은 입을 떡 벌린 채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TOP6 장민호와 정동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진짜 대박!”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무대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표현했다.또한 금발 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 참가자에 이어, 트롯 신동 정동원의 경연곡 ‘누가 울어’를 완벽하게 소화한 일명 ‘동플갱어’가 나타나면서, “똑같애”라는 함성을 내뱉게 했다. 더불어 화려한 의상을 입고 격렬한 댄스를 선보이며 마스터들의 심장을 저격한 비주얼 멤버들 뿐 아니라, 교복을 입은 채 구성진 트롯 가락을 죽죽 뽑아내는 앳된 외모의 트롯 영재들이 모습을 드러내 절로 감탄을 터지게 했다. 특히 실력파 참가자들의 휘몰아치는 무대에 김준수, 붐과 TOP6를 포함한 마스터 전원이 넘치는 흥을 주체 못한 채 기립해 몸을 흔드는 가하면, 애끓는 감성을 절절히 폭발시키는 한 참가자의 무대에 철옹벽 마스터 조영수가 끝내 눈물을 쏟아내는 결정적 순간들이 포착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치솟게 했다.무엇보다 ‘미스트롯2’ 공식 홈페이지에 121인의 프로필이 공개된 후 참가자 별 프로필 상세 분석 글이 작성되는가 하면 이들의 전력을 비교해 우승 후보를 예측하고, 저마다 뽑은 원픽 멤버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팬덤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이번 1회 예고 영상을 통해 참가자들의 실력과 매력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미스트롯2’가 또 한 번 연령과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장’을 마련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은 “실력파 112팀, 121인의 참가자가 절박한 심정과 숨겨온 끼를 유감없이 펼쳐낸 본선 무대 현장은 환희와 열광, 눈물바다 그 자체였다”며 “마스터 모두를 완전히 홀려낸 무대, 전설의 서막이 드디어 오른다. 12월 17일 원조의 품격을 드러낼 대망의 첫 방송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는 오는 12월 17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화이자·모더나와 계약 임박(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애초 계획인 3000만명분보다 늘려 4400만명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백신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는 2000만 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와 모더나와도 각각 2000만 회분, 얀센과는 400만 회분을 선구매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화이자, 얀센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을 체결했고, 모더나와는 공급확약서를 체결한 상태로 이달 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 로이터)정부는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백신 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을 확보해 총 44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을 선구매하겠다고 결정했다. 정부는 그간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를 구성하고, 7월부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1단계로 코박스 퍼실러티 참여와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약 3000만 명)가 접종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업별 공급 조건,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성·효과성이 좋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해 왔다.또한 백신 분야의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구의 60%가 접종 가능한 백신보다는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과 선구매를 위한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하였다.이 과정에서 ‘백신 도입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4개 회사의 백신을 모두 확보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외 화이자·모더나도 각각 2000만 회분 선구매 계획…얀센 400만 회분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및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기본으로, 해당 백신의 선구매가 완료될 경우 총 24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나머지 기업과는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과 공급확약서 등을 체결해 물량 등을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계약 절차는 이르면 이달 내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정부에 따르면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 2~3월부터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며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백신 선급금 지급과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2020년 예산 중 이·전용분 1723억원, 4차 추경 1839억원 및 2021년도 목적예비비 9000억 원 등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1723억원 중 850억 원은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가입을 위한 선급금으로 집행했다. ◇백신 접종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취약계층·필수서비스 인력부터 접종내년 1분기부터 국내 백신이 도입되고, 이에 따라 백신 접종도 곧바로 시작될 수 있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보관조건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 이르는 등 백신 종류에 따라 보관 조건이 각각 다르고, 유효기간도 각기 다른데다 백신마다 접종 횟수 역시 1~2회로 상이하고 접종 방식도 달라 백신 접종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사전 예약과 이상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상 반응 대응 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접종 인력 확보 및 교육 등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과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가칭)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축도 추진한다.접종시기와 관련해서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무료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은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시설과 재가복지시설 종사자, 1차 대응요원, 경찰ㆍ소방공무원, 군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 등은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가 아직 불충분한 상태로, 임상시험결과를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접종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애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 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 하기로 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예방(코로나19 백신)- 신속발견과 진단-조기 치료(치료제)’로 더욱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동학개미 1조 매수에 5일째 '사상 최고' 행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표 대형주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9포인트(0.51%) 오른 2745.44로 마감했다. 이번 달 1일 들어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날 오전 하락 반전해 최대 0.73%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한 지수는 마감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3만218.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상승한 369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0% 뛴 1만2464.23을 기록했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급등세로 인한 부담감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2.5단계 상향 등 부정적 이슈들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업종 강세가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라며 “백신 관련 수혜는 상당 부분 선반영된 가운데, 공급 문제 등 부정적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영국과 EU 무역협상 관련 갈등 등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3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4억원, 923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815억원, 비차익 1348억원 각각 순매도해 전체 216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과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철강·금속, 건설업, 음식료품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증권과 기계, 은행, 운송장비, 보험, 화학, 의료정밀,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금융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약 2%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6% 올랐다. 둘 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모두 6%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4%대 미만 크게 하락했다.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는 2%대 미만 하락률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날 첫 상장한 명신산업(009900)이 상한가를 맞았다.이날 거래량은 14억8488만주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7조364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1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위대한 생각]①삶은 협상의 연속…'이 세 가지만 기억하라'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승자의 협상법협상력은 비즈니스의 성공과 직결된다. 우리는 매일같이 협상을 하고 상대를 설득한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협상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없다. 그동안 본능과 경험에 의존해온 협상을 체계적인 원칙과 실전 사례로 접근해 나도 상대방도 승자가 될 수 있는 승자의 협상법을 전략적 협상가의 견지에서 분석한다. ☆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한국과 홍콩의 글로벌 기업과 로펌에서 풍부한 협상경험을 쌓고 하버드로스쿨 협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협상전문가다. 현재 법무법인 율본 기업전담팀을 이끌고 있으며, 비즈니스 협상전략그룹의 수석전문가로 기업과 정부에 협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저서로는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이 있다. 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승자의 협상법’ 1강 ‘협상이란 무엇인가’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윤정훈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윤정훈 기자]“협상은 대통령이나 장관 정도는 돼야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서로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의사소통하는 모든 과정이 협상이다.” 협상 전문가인 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는 이데일리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생각 : 승자의 협상법’에서 이같이 말했다. 첫 강연의 주제는 ‘협상이란 무엇인가’. 류 변호사는 ‘협상과 설득, 그 밀고 당기기의 심리학’의 저자 리 톰슨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운전해서 출퇴근하는 것보다 협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많은 협상을 하지만 대부분은 이를 어렵게 여긴다”고 했다. ◇배우자와의 협상이 어려운 이유…정보·감정·이해관계인·대안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사람은 가족이다. 기혼자라면 배우자가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이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배우자와의 협상을 가장 어렵다고 할까.이에 대해 류 변호사는 “배우자는 당신의 감정, 경제 상태, 사회생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등 모든 정보를 갖고 있다”며 “협상력은 정보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이 정보가 많이 노출돼 있을수록 상대방과 협상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협상에서 정보만큼 중요한 것이 감정이다. 감정이 깊게 개입할수록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류 변호사는 “협상은 감정 개입이 심할수록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특히 상대방과의 관계가 장기냐, 단기냐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류 변호사는 “배우자와의 관계는 초장기 관계이기 때문에 감정이 개입돼 협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반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같은 초단기 관계는 감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해관계인이 많은 것도 배우자와의 협상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류 변호사는 “단순 일대일 관계에서는 상대방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싸울 일이 없다”며 “이해관계인이 많으면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우자와의 협상은 그 결과가 자녀와 친구 등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복잡해진다는 것이다.류 변호사는 배우자와 협상이 결정적으로 힘든 이유로 ‘대안 부재’를 꼽았다. 류 변호사는 “대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확연하게 협상의 난이도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며 “A라는 기업과 협상을 하는데 A가 아니어도 B, C 등 대안이 있으면 끌려다니지 않아도 되지만 배우자와의 협상이 틀어지면 대안이 없지 않은가. 이렇듯 대안이 없다는 것은 협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협상의 기술’협상은 일상에서 쉼 없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물론이고, 국내 대학 어디에도 협상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은 없다. 외국은 다르다. 이렇게 자란 한국인이 어렸을 때부터는 협상을 배운 외국인과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 앉는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류 변호사는 “2016년 하버드 로스쿨 협상 프로그램을 이수할 때 같이 수업을 듣던 미국인 친구는 13살 때 처음 협상 수업을 들었다고 했다”며 “체계적으로 배운 친구들과 우리가 협상을 하면 쉽지 않고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가 이런 교육적 배경 때문”이라고 말했다.한국인이 협상에 불안감과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는 △결과에 대한 부담감 △예측 불가능성 △문화적 배경 △교육적 배경 등의 요인이 있다.류 변호사는 “협상은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했더라도 결과를 알 수 없다”며 “비즈니스 협상에서 팀을 꾸리고 모든 걸 다 마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았는데, 상대방이 앉자마자 ‘노(No)’라고 할 수 있는 게 협상”이라고 했다.문화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류 변호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유교 문화권에서는 윗사람이 지시하면 따라야 하는 문화가 있다”며 “협상은 A와 B가 동일선상에서 서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유교 문화권 사람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협상에 임해 상대방에게 부정적으로 비치기도 한다”고 말했다.◇‘먼저 제시할 것인가’vs‘듣고 반응할 것인가’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딜러를 만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딜러와 가격을 놓고 협상을 해야 한다.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협상의 기술은 두 가지 패턴으로 구분된다. 먼저 가격을 제시하거나, 딜러의 조건을 듣고 그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이다.류 변호사는 “한국사람 열 명 중 여덟 명은 일단 듣고 결정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는 전략적 의사결정이라기보다는 먼저 제시하면 상대가 공격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하는 선택”이라고 했다.이처럼 먼저 듣고 결정하면 ‘앵커링 이펙트’(Anchoring Effect·닻 내림 효과)에 빠질 수 있다. 앵커링 이펙트는 배가 닻을 내리면 닻을 내린 곳에 정박하듯이 처음에 인상적인 숫자나 사물이 기준점이 돼 상대방의 판단에 왜곡이나 편파적인 현상을 미치게 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먼저 제시할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불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정보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면 먼저 제안해 앵커링 이펙트에 빠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유리하다고 류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결국은 정보력의 문제다. 상대보다 정보가 많다면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해외 진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낯선 상황에서는 정보를 충분히 취득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이럴 때에는 상대방의 조건을 먼저 듣고, 접근하는 것이 안정적인 협상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승자의 협상법’ 1강 ‘협상이란 무엇인가’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협상에서 승리하는 세 가지 방법류 변호사는 협상에서 승리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으로 △객관적 수치와 만족도는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Yes) 하지 않는다 △첫 제안에는 절대 겸손할 필요가 없다 등을 제시했다.류 변호사는 “내가 먼저 가격을 제안했는데 상대방이 바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찜찜한 기분이 드는데, 반면 협상을 해서 할인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만족감을 얻었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협상을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첫 제안을 바로 승낙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방은 좋은 조건이 아닌 차선책을 먼저 꺼내 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 변호사는 “첫 제안을 수락하면 상대방은 오히려 더 지르지 못한 걸 아쉬워할 것”이라며 “상호 간에 성급한 결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류 변호사는 “협상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는 기술”이라며 “단 한 번의 협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협상을 하고 싶다면 승자독식의 협상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증시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삼천스피 꿈 이루나
- [이데일리 이지현 최정희 김윤지 고준혁 권효중 기자] “앞으로 증시를 예측의 영역으로 보면 안 될 것 같다”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으면서 1980년 지수 탄생 이후 가보지 않았던 영역에 성큼 발을 내딛자 증시 전문가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연말 예상범위 상단을 훌쩍 넘어서 수정전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일 이데일리가 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금이라도 상승장에 올라타라는 의견이 높았다. 내년 코스피지수 3000선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이들은 덜 오른 실적주나 내년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는 반도체주에 주목했다. 다만 단기간 너무 급등한 만큼 연초 이후 조정장에도 일부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 빨라진 상승 랠리 언제까지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증시 활황의 배경으로 리서치센터장들은 유동성, 실적개선 등을 주로 꼽았다. 동학개미들이 올해 들불처럼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증시 수급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가운데 연말에는 외국인까지 가세하면서 지수도 수직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급상 두 축이 형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월 이후 외국인 수급이 바뀌었는데 국내 유동성과 해외 유동성 간 선순환이 이뤄지면서 이런 이상적인 그림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버슈팅이 명백하고 단기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은 분명히 있지만, 기업의 실적 반등 등 내년 상반기 모멘텀이 워낙 좋다”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시판 현실화 가능성이 커진데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목표치에 대해 SK증권은 2900~3000선을, 교보증권은 2800선을 제시했다. 그 외 많은 증권사가 2600~2700선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10월 일찌감치 2021년 전망을 내놓은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백두산 높이(2744m) 만큼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전망이 올해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자 내년 전망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 반도체·IT 수출 대형주 ‘주목’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선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자할만한 종목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이 꼽혔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의 경우 코로나발 경기 침체에 대한 반응으로 증시 약세가 나타났다면 지금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에 힘입은 강세”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지산 센터장은 집중해서 봐야 할 종목으로 여태껏 오르지 못한 실적 개선주를 꼽았다. 그는 “상승장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이 귀해지는 국면으로 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IT, 화학,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 관련 업종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주요국 정책을 살펴보면 ‘환경’을 교집합으로 하는데 국내에선 환경 관련주도 대부분 대형 수출주”라면서 “실질적으로 종목 양태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중소형주와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백신·환율 양날의 검다만 현재와 같은 상승 랠리에는 변수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호재이지만, 악재일 수 있다. 정용택 본부장은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접종 거부로 인한 집단면역 차질, 백신과신으로 인한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 등 부정적 요소들이 부각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각국에서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물백신’으로 확인된다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경기 회복에 기대감은 차갑게 식을 수 있다. 예측보다 높은 주가 레벨 역시 걸림돌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근본적으로 시장 전체가 슈팅에 들어가면 전반적으로 주식들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내년 상고하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금투 센터장도 “‘K자형’ 회복의 부작용으로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더 많이 벌고, 돈을 못 버는 기업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눌러온 리스크가 더 크게 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는 상반기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