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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558명…정 총리 "'4차 유행' 초입 걱정"(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8명으로,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은 잦아들지 않고 4차 유행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부산, 전북 전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등은 2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AZ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2건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5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4194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4580건으로 전날(7만 1502건)보다 3078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3588건을 검사했으며 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37명,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감소한 10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만 612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4226명, 화이자 백신 7만 9843명 등 총 91만 4069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6881명으로 누적 1만 9855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24건으로 누적 1만 821건을 기록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명에게서 사망사례 신고가 들어왔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500명대로 뛰었다. 특정 장소 대규모 집단감염이 아닌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4차 유행 진입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65명, 인천 22명, 경기 156명 등 343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4%에 달했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은 2일 낮 12시부터 12일 0시까지 열흘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부산은 지난 26일부터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31~68명 사이를 오가며 하루 수십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미나리꽝 작업장과 사우나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전북 전주시도 2일 낮 12시부터 15일 0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인근 전북 완주군도 혁신도시에 포함된 이서면에 한해 2단계로 동시에 격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있는 충북 증평군은 애초 1일로 끝나기로 한 종료시점을 6일까지 늘린 상태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 290여건 변이바이러스 감염 확인”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오랫동안 300~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가,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그는 “마치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지난 겨울,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500명대 확진자가 불과 닷새 만에 두 배로 치솟았던 상황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정 총리는 “최근 세계 각국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290여건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도 100여건이나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대본에서는 변이바이러스가 여러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65명, 경기도는 156명, 부산 35명, 인천 2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7명, 광주 1명, 대전 19명, 울산 7명, 세종 8명, 강원 10명, 충북 19명, 충남 8명, 전북 15명, 전남 1명, 경북 28명, 경남 18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5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506명…정 총리, '文 주사기 논란' "엄정 조치" 지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6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랐다. 31일 오전, 만 75세 이상 일반인 등에게 접종할 화이자 25만명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과 관련한 풍문에 대해 “수사당국에서는 허위·조작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AZ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308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776건으로 전날(3만 6686건)보다 8053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2975건을 검사했으며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447명→506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31명, 치명률은 1.6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난 108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8407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9만 1454명, 화이자 백신 6만 748명 등 총 85만 2202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034명으로 누적 8185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90건으로 누적 1만 575건을 기록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명에게서 사망사례 신고가 들어왔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500명대로 뛰었다. 감염 양상도 특정 장소의 대규모 집단이 아닌 산발적, 개인 간 감염이 높아지고 있어 3차 유행을 진정시키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56명, 인천 25명, 경기 106명 등 287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58%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업소(노래주점)발 n차 감염이 퍼지고 있는 부산에서만 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밖에 주요 신규 집단감염 장소는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 인천 서구 회사·가족, 경기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 관련, 충남 아산시 유치원, 전북 전주시 농장 등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인천 도착정세균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시 취재 영상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졌지만, 아직 온라인에선 허위주장을 담은 글들이 적지 않게 떠돌고 있다”며 “특히 해당 간호사에 욕설과 협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고 질타했다.이어 수사당국은 허위·조작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정 총리는 “내주부터 특수학교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상반기 백신 도입 물량을 감안하되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선생님, 고3 학생 접종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25만명분이 반입됐다. 이는 4월부터 시작되는 2분기 접종 중 만 75세 이상 일반인,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에게 투여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56명, 경기도는 106명, 부산 58명, 인천 2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5명, 광주 2명, 대전 7명, 울산 11명, 세종 17명, 강원 16명, 충북 21명, 충남 8명, 전북 20명, 전남 0명, 경북 6명, 경남 21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447명…전국 곳곳, 산발 감염 계속(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왔다. 총 검사 건수는 전날 3만 6000여건에서 8만 4000여건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부산에서는 이날 42명의 확진자를 낳는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께서 지쳐계시지만 참여방역은 변함없이 K방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1건, 80대 여성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582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4830건으로 전날(3만 6686건)보다 4만 8144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7161건을 검사했으며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447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9명,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난 102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6538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6만 1771명, 화이자 백신 6만 677명 등 총 82만 2448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919명으로 누적 6151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38건으로 누적 1만 485건을 기록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의 사망신고가 추가됐다. 해당 사망신고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400명대로 올라왔다. 주말 집계 사이 300명대로 내려왔다, 평일에 400명대로 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40명, 인천 18명, 경기 112명 등 270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3%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4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현재 집단감염 중 가장 큰 규모는 부산 노래주점 관련 사례다. 관련 여파로 90여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냉장사업체에서 동료·가족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뒤 노래주점으로 추가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 연천군의 무도(춤)학원. 서울 관악구 교회, 인천 중구 물류센터 등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언제 어디서든 기본방역수칙 생활화해 달라”정세균 총리는 자발적 방역참여를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흐드러지게 핀 봄꽃마저 사람들을 모이게 할까 싶어 야속하게 느껴지는 코로나 시대의 봄”이라며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급감했던 이동량이 3차 유행 장기화로 다시 늘어나 감염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그는 “어제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기본방역수칙은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방역 실천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께서 지쳐계시지만 참여방역은 변함없이 K방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확실한 답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다시 함께 힘을 내서 언제 어디서든 기본방역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0명, 경기도는 112명, 부산 42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1명, 대전 11명, 울산 3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27명, 충남 4명, 전북 25명, 전남 0명, 경북 4명, 경남 15,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9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950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9일 오후들어 코스닥 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950선 초반까지 내려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2.37포인트) 하락한 954.3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961.73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 2시 이후부터는 계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1억원, 317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2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다. 반면 개인은 1066억원 어치 주식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정보기기가 2%대 상승 중이며 △유통 △금속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시총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2% 안팎에서 오르고 있으나 3,4위인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모두 2%대 안팎에서 밀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수앱지스(086890), 플레이디(237820), 캐리소프트(317530) 등 3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캐리소프트는 중국 전역 IPTV에서 ‘캐리와 친구들’을 방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 신규 확진자 384명…총 검사 3.6만건, 평소 절반 수준 영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으로,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 숫자는 주말을 맞아 총 검사 수가 평소 절반인 3만 6000건대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지금 우리는 안정화로 가느냐, 다시 위기를 맞느냐의 아슬아슬한 기로에 서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강화도 폐교 합숙 방판업체 확진자 누적 50여명↑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14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6875건으로 전날(4만 8442건)보다 1만 156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6140건을 검사했으며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6명,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100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1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 3586명, 화이자 백신 6만 380명 등 총 79만 396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5232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7건으로 누적 1만 347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평일 7만~8만건의 검사 수치를 보인 것에 비해, 이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검사 수가 다시 증가하는 주중에는 확진자 역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05명, 인천 18명, 경기 130명 등 253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8%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5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주요 감염 사례로는 우선 부산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시는 전날 전날 유흥업소 종사자 541명 및 이용자 182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n차 감염 등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6시 기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6명(이용자 13명, 종사자 24명, n차 접촉자 19명)이다.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0여명으로 늘었다. 또 20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횟집은 그 여파가 인근 감성주점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밖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대형 교회, 충북 청주 보습학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터졌다.◇“3밀 위험 도사리는 곳, 집단감염 계속 발생”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일 확진 환자의 수가 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그는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합숙형 방문판매업체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도 기본적인 수칙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5명, 경기도는 130명, 부산 5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2명, 대전 2명, 울산 3명, 세종 0명, 강원 6명, 충북 12명, 충남 1명, 전북 8명, 전남 0명, 경북 3명, 경남 1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 [주간증시전망]새 악재에 박스권 등락…美 인프라 패키지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금리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주식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3000선을 전후로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예정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3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발표돼 관심이 쏠린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한국투자증권은 2940~3080포인트, NH투자증권은 2950~3050포인트를 제시했다. ◇ 새로운 악재들, 좁은 박스권 등락 지속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3월22~26일) 코스피는 1.48포인트(0.05%) 오른 3041.01에 마감했다. 주 초반 대외적인 악재들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수는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일 하루 1% 넘게 오르는 등 지수는 3040선을 회복했다. 한주간 개인은 2조249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00억원, 1조2954억원을 순매도했다. 제공=NH투자증권최근 증시는 높아진 금리 수준에 적응했지만, 금리 급등에 가려졌던 불안 요인들이 부상했다.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과 중국 간 외교적 충돌, 미국 증세 가능성, 중국 긴축 우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달러 강세와 기관 수급 현황도 지수를 억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하락 추세 전환 보다는 박스권 연장 가능성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뒀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2010년 상반기에도 대외적인 요소들로 박스권 조정을 거쳤지만 이후 상승세가 재개된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금처럼 위기 이후 시장의 동력이 밸류에이션 확장에서 이익 확장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화되는지 여부”라면서 “최근 쏟아진 새로운 악재들이 단기적으로 경기와 기업이익의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겠지만, 2분기 회복 경로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재는 오히려 완화적 정책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이고 악재는 정부 완화적 정책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시장이 최근 반응하고 있다”면서 “최근 부각된 악재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며 정부가 위기시에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인프라 패키지, 호재vs 악재 엇갈려 이번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미국 인프라 투자 정책 발표를 꼽았다. 투자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라는 부정적인 효과가 맞서기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인프라, 친환경,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나 의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 ‘3조 달러’라는 숫자에서 느껴지는 기대감 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 “증세는 공화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증시에 영향을 준다면 세금 인상 방식이 좀 더 구체화되는 1~3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밖에도 오는 1일 한국 수출, 2일 미국 3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월간 수출 성적을 예고하는 20일 수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미국 실업률의 경우, 이달 미국인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져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회복이 예상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부진하더라도 실적 전망치 상향 등으로 경기민감 섹터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도 산업재와 소재 업종에 긍정적인 재료”라면서 “한국 수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신규 확진자 505명, 36일 만에 500명대…나흘째 오름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36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도 4건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 누적 21건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127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231건으로 전날(7만 6007건)보다 5224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8066건을 검사했으며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1명,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줄어든 103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284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 2056명, 화이자 백신 6만 218명 등 총 79만 227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399명으로 총 5232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49건으로 누적 1만 261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이 접수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사례 신고는 21건으로 늘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61명을 끝으로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지난 23일(346명)부터 꾸준히 올랐다. 방역당국은 전날(26일) 확진자 현 추이를 두고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진행된 데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상당해 확진자 수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일단 주말을 맞이해 총 검사 수가 감소로 확진자 수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주 주중 집계치에서 500명대를 기록한다면 3차 유행의 재확산을 우려할 수준이라는 분석이다.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26명, 인천 39명, 경기 141명 등 306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2%에 달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38명, 강원 35명, 부산 33명 등이 30명대의 확진자를 나타냈으며, 대구(22명)와 경남(19명)도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주요 감염 사례로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있는 한 교회 신도 2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내 음식점 방문자(6명)와 이들 방문자의 접촉자(8명)가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원주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와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자 수, 빠른 속도로 증가 중”방역당국은 현 시점을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여린 중대본 회의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 수가 그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조정관은 “지난 11월 20일 3만명 선을 넘은 이후 증가속도가 빨라져 12월 9일 4만명, 12월 20일 5만명을 기록했다. 불과 93일 만에 다시 배로 증가하여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그는 “금년 봄에는 벚꽃 개화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날씨도 포근해 주말 나들이객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 오는 4월 7일은 재·보궐 선거일이며, 4월에는 부활절, 라마단 등 큰 종교행사도 있다”며 확산세를 우려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6명, 경기도는 141명, 부산 33명, 인천 3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2명, 광주 5명, 대전 10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35명, 충북 38명, 충남 2명, 전북 4명, 전남 0명, 경북 10명, 경남 19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 [슈팅스타]'역사왜곡 범벅' 조선구마사 폐지 '촬영분 폐기는?'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지 4일 만에 폐지를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직후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의견이 나왔다.1회에서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장동윤 분)이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에서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를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오리 알을 석회 등이 함유된 진흙, 왕겨 등에 넣어 삭힌 것) , 중국식 만두, 중국풍 설정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충녕대군이 역관에게 무시당하거나 태종(감우성)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조선건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태종이 백성들을 도륙하는 장면 (사진=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제작진은 드라마 장면 속 중국풍 소품과 음식이 사용된 것에 대해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중심으로 제작지원, 광고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호관원을 시작으로 LG생활건강, 코지마, 에이스 침대, 반올림 피자, 금성침대, 블랙야크, 등 모든 협찬사가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광고 지원까지 끊기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SBS는 24일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또 다음 주 방송을 결방하고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SBS 사과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결국 방송사 측은 드라마 폐지를 결정했다. SBS는 26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자문한 역사학자 “우려 표하고 지적까지 했다”드라마 폐지는 예견된 수순이었을까.제작진은 역사학자에게 문제가 될 내용에 대해 지적을 받았음에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구마사의 역사 논란이 불거지자 역사 자문을 한 학자에게 불똥이 튀었다.이에 대해 이규철 박사는 “역사학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원칙대로 자문했다”며 “현재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고, 그 외 다른 부분도 다양하게 지적을 했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이어 “방영 전 최종 결과물을 볼 수 없었고, 역사자료에 입각한 학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이 안 돼 아쉬움이 크다”며 “현재는 저도 제작진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현필 한국사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역사를 깔아뭉개려는 의도 수준이 아니라 중국 역사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방원이 이성계 환영을 보고 백성들의 목을 쳤다. 태종을 ‘폭군’ 취급한 것”이라며 “충녕대군의 등장은 말에서 떨어지고 외국인 신부 심부름하는 어리바리한 인물로 그려졌다. 외국인 신부를 접대하기 위해 찾은 기생집에서 충녕대군을 욕보이는 장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황 강사는 “조선구마사가 그리는 시기는 중국에도 외국인 신부가 등장하지 않았을 때”라며 “드라마에 등장한 칼도 중국식, OST도 중국 악기, 무녀 옷도 중국식이었으며 조선 대궐은 붉은색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극에서, 그것도 공영 방송의 드라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화가 난다. 방영돼선 안 될 드라마다. 누구나 다 함께 분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작사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할 것” 누리꾼 ‘촬영물 전량 폐기’ 촉구사진=말레이시아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플릭스’드라마 폐지가 답이 아니다. 문제는 해외 수출과 스트리밍 서비스다. 대중들이 촬영물 전량 폐기를 주장하는 이유는 역사 왜곡 드라마가 해외로 퍼졌을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최근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제작진 역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 이런 시기에는 더 조심했어야 한다.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돼 정말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다. 우리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IT(정보기술)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인 위티비(WeTV)와 텐센트가 자산 인수한 말레이시아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플릭스에는 조선구마사를 소개하면서 ‘북한이 세워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드라마’라 적었다. ‘바티칸이 불교 국가인 고려를 대체하기 위해 북한 건국을 지지했다’는 황당한 문구도 있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제작진은 “번역 오류로, 플랫폼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해명한 후 “악령에 대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설명으로 수정했다.누리꾼즌들은 드라마 폐지 발표 후 촬영분을 전량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26일 SBS 상암동 사옥에서는 이와 관련한 트럭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결국 제작사는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해외 판권 계약 건은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국제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는 조선구마사를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에 한국네티즌들은 업로드를 요청하는 해외 팬의 청원을 명예훼손으로 신고하는 방법을 공유하며 또 한 번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청원은 한국과 한국 역사에 대한 존경심 하나 없는 일부 무지한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을 바탕을 두고 있다. 드라마는 의도적으로 한국사를 왜곡해 방송사와 이미 제작사가 방영을 중단하고 관련 스트리밍을 전면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무지한 팬들이 이 무례한 탄원을 올렸다. 일시 중지하라’라는 글을 올리며 신고에 동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역사에 말 얹지 마라. 너희 역사도 왜곡되어봐라”, “넷플릭스에서 ‘킹덤’이나 봐”, “이래서 촬영분 전량 폐기처분 해야 한다. 스트리밍 될 여지를 주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구마사’ 넷플릭스 업로드 요청 청원. 사진=체인지닷오아르지
- 신규 확진자 494명…現 거리두기·소모임 금지 '2주 더'(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26일 신규 확진자는 494명으로 500명에 육박했다. 이날은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1건이 추가됐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 연장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1건, 누적 17건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77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5935건으로 전날(7만 7166건)보다 1231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2391건을 검사했으며 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16명,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1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만 2466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 7481명, 화이자 백신 5만 9970명 등 총 76만 7451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142명으로 총 3833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03건으로 누적 1만 113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1건이 접수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사례 신고는 17건으로 늘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추이는 지난 23일(346명)부터 꾸준히 올라 이날 500명에 가까운 494명을 나타냈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 1월 28일, 497명 이후 최대치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21명, 인천 28명, 경기 187명 등 336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71%에 달한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37명, 대구 18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등 영남지역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 충북 청주 SK호크스 핸드볼팀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개편 거리두기 기본방역수칙, 희망 지역 시범 적용”3차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하는 모양새까지 보이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9일부터 2주 연장키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10주째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져 우려스럽다”며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해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들어서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 차원에서 준비했던 ‘기본방역수칙’을 앞당겨 적용한다. 정 총리는 “그간 논의된 시안을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후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1명, 경기도는 187명, 부산 11명, 인천 2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8명, 광주 2명, 대전 13명, 울산 0명, 세종 0명, 강원 24명, 충북 9명, 충남 2명, 전북 3명, 전남 2명, 경북 12명, 경남 37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8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3명, 외국인 2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 흥국생명 깨운 김연경 '붕대투혼'...챔프전도 해피엔딩?
- 12년 만에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의 ‘붕대투혼’이 어린 선수들의 승부욕을 깨웠다. ‘학폭 논란’ 속에서 흔들렸던 흥국생명 선수들은 다시 희망을 되살렸다.올 시즌 다사다난했던 여자 프로배구는 이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만 남겨두고 있다. 챔프전에서 맞붙는 주인공은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24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2승 1패로 챔프전 출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두 팀은 26일부터 시작되는 5전 3승제 챔프전에서 격돌한다. 1·2·5차전은 GS칼텍스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고 3, 4차전은 흥국생명의 안방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흥국생명이 우승하면 2005~06시즌, 2006~07시즌, 2008~09시즌, 2018~19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GS칼텍스는 2007~08시즌, 2013~14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우승에 도전한다.스포트라이트는 역시 김연경에게 집중된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엄지손가락에 두툼한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앞선 2차전에서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 손으로 공을 때리는 종목인 배구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붕대를 감는다고 해도 감각이 정상이 아니다.하지만 김연경은 평소보다도 더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트레이너분이 테이핑을 잘해주셔서 괜찮았다”며 “모든 선수가 가진 통증을 느끼고 있고, 모든 선수가 먹는 약을 먹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김연경이 V리그에서 챔프전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김연경은 2008~09시즌 흥국생명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고 해외에 진출했다. 어렵사리 국내 복귀를 결정한 뒤 롤러코스터 같은 한 시즌을 보냈다.김연경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 부상,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파문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흥국생명의 이번 시즌을 떠올렸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겨내고 챔프전에 올라간다는 게 정말 감동적”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줘서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김연경이 챔프전에서 상대할 팀은 GS칼텍스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정규시즌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 4라운드까지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학폭 논란 이후 치러진 5, 6라운드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모두 완승을 거뒀다.현 시점에서 GS칼텍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흥국생명보다 한 수 위다. 더구나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흥국생명은 체력적인 부담도 극복해야 한다.김연경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상황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좋게 마무리했기 때문에 챔프전 기대가 많이 된다”며 “우리는 도전자 입장인 만큼 GS칼텍스의 바짓가랑이를 잡아 끌어내리는 심정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소소 자매’ 이소영, 강소휘에 최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까지 건재한 GS칼텍스는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V리그에 앞서 열린 컵대회도 우승한 만큼 여자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동일 시즌 3개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해도 단기전은 알 수 없다. 특히 흥국생명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김연경이 버티고 있다. 김연경을 막지 못한다면 GS칼텍스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김연경이 부상투혼을 펼친 플레이오프 3차전은 여자 프로배구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스포츠가 중계한 이 경기의 시청률 2.564%(전국,유료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3.74%(20시 18분경)로 V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였다.김연경의 부상 투혼이 챔프전에서도 다시 빛을 발할지, 아니면 GS칼텍스의 저력이 배구여제의 투혼까지 잠재울지 배구팬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30명, 누적 확진 10만 넘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6주 넘게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유입 430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을 기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미뤄질 듯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7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7166건으로 전날(7만 2083건)보다 5083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2517건을 검사했으며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09명,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1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8222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7만 3183명, 화이자 백신 5만 9941명 등 총 73만 312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2차 접종자는 1193명으로 총 2691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78건으로 누적 1만 1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2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었다. ‘3차 유행’은 정체 상태로 28일로 끝날 예정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앞서 방역당국은 전국 300명대, 수도권 200명대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기준으로 잡았다. 이날 국내 발생 기준 수도권에서는 283명이 확진돼, 전체 국내 발생 환자 419명의 약 68%를 차지했다.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충북 청주지역을 연고로 하는 SK하이닉스 핸드볼구단 SK호크스 선수단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진주 목욕탕에서는 또 확진자가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20여명이다. 거제에서는 이날도 유흥시설 및 조선소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모두 조선소 근무자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나온 유흥업소 및 조선소 확진자는 총 15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계속됐다.◇“지난달 9일 이후 6주 넘게 300~400명”방역당국은 현 추이를 불안한 상황의 계속이라고 평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8일과 9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최근 2주간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전체의 약 30% 정도이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4분의 1이 넘을 정도로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강 조정관은 “사업장, 교회, 실내체육시설,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가고위험시설 등 방역의 사각지대를 집중점검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5명, 경기도는 147명, 부산 20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7명, 광주 4명, 대전 3명, 울산 0명, 세종 0명, 강원 27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전북 4명, 전남 1명, 경북 9명, 경남 30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1명, 아메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 '빈센조'→'조선구마사'…反中 보이콧이 거세지는 이유 [스타in 포커스]
- (왼쪽부터)SBS ‘조선구마사’, tvN ‘빈센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말 PPL(제품 배치 간접 광고) 논란을 시작으로 드라마 시장에 불어닥친 대중의 반중(反中) 정서가 역사 왜곡, 중국풍 논란으로까지 확대되자 일부 작품들을 중심으로 제작지원 철회, 시청 보이콧 등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복 및 김치 등 우리 전통 문화를 겨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를 향한 반발이 커지자 드라마 극 중에 등장하는 중국 제품 PPL 및 중국풍 소품, 문화 묘사를 향한 반감도 거세진 것이다. 최근에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역사 왜곡 및 PPL 논란의 정점에 오르며 심판대 위에 섰다. 특히 지난 22일 방영을 시작한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 만에 중국풍 논란에 작가의 역사 왜곡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제작 지원에 참여한 지자체와 기업들까지 ‘선 긋기’에 나서는 등 역풍이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는 모양새다. 중국풍 논란으로 뭇매를 맞게된 SBS ‘조선구마사’ 속 한 장면. (사진=SBS ‘조선구마사’)◇‘조선구마사’ 중국풍·왜곡 논란…시청률 하락·광고 손절까지 지난 22일 첫방송을 시작한 ‘조선구마사’는 1회 방송 만에 역사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 여파로 지난 23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9%를 기록, 전날 방송된 1회 시청률(8.9%)보다 하루 만에 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지자체와 기업들도 일제히 제작지원 및 광고를 철회하며 빠른 ‘손절’에 돌입했다. 이는 앞서 최근 중국산 비빔밥 PPL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빈센조’가 겪은 후폭풍보다도 치명적인 상황이다. ‘조선구마사’의 장소 사용을 승인했던 나주시는 24일 “‘조선구마사’와 관련 대행사 측에 장소 사용 취소를 통보했고 엔딩에 삽입되는 나주시 관련 사항의 삭제를 요청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광고계도 심각성을 인지한 뒤 빠른 대응에 나섰다. 윤성원 반올림피자샵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논란중인 드라마와 관련하여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우선 저희는 해당 드라마에 제작지원을 하지 않으며, 단순 광고편성이 해당 시간대에 된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현재는 해당 드라마 시간대에 광고가 편성되지 않도록 조치해놓은 상황이다. 앞으로 광고편성에 있어서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LG생활건강, 코지마, 호관원, 금성침대 등 기업들도 광고 철회를 선언했고, 이외 다른 제작지원에 참여한 기업들 역시 지원 취소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선구마사’의 제작지원에 참여한 A기업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조선구마사’의 광고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A기업도 함께 불매하겠다 등 항의, 민원성 문의들이 빗발쳤다”며 “이전 다른 드라마들이 겪었던 반중 정서 때와는 확실히 다르고 거세서 많은 기업들이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토로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방송 당시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기생집에서 외국인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 분)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중국식 월병과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등장시키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중국풍’ 논란이 일었다. 이후 태종(감우성 분)이 이성계의 환영을 본 뒤 백성을 학살하고, 충녕대군이 역관에 무시를 당하는 장면 등이 조선 왕실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역사왜곡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라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란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다만 예민한 시기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고 향후 방송 제작에도 유의하겠다”는 사과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사과에도 뿔난 여론…서경덕 교수 “빌미 제공한 셈”그럼에도 성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동북공정 논란을 제기하며 방송을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조선구마사’의 전작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로 이미 올초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박계옥 작가를 향한 비난도 거센 불매운동에 한몫했다. 박계옥 작가는 ‘철인왕후’ 당시 일부 대사가 조선왕조실록과 실존 인물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뭇매를 맞았고, 극 중 인물의 가문을 풍양조씨에서 풍안조씨로 임의 변경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 주장하는 ‘신(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꼬집으며 “제작진도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욱 조심했어야 한다.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돼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모자란데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조선구마사’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특히 큰 것은 허구에 기반했지만, 실제 시대적 배경과 소스를 일부 활용한 ‘픽션 사극’이라는 점, 최근 중국의 전통 문화 가로채기 시도가 노골화된 시점과 맞물린 게 컸다는 반응이다. 시청자 황선희(33)씨는 “앞서 tvN ‘여신강림’과 ‘빈센조’ 등이 민감한 시기에 중국 제품 PPL을 버젓이 보여준 것부터 우려스러운 지점들이 많았는데 아무리 허구라 하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일부 차용하는 ‘사극’이라면 보다 이런 정서에 민감하고 주의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사진=tvN ‘빈센조’)◇PPL부터 불거진 反中…일각 “표현의 자유 위축” 우려도실제로 드라마 시장이 반중 정서에 부딪힌 것은 ‘조선구마사’가 처음이 아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방영을 시작해 지난 2월 막을 내린 tvN ‘여신강림’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중국 제품 광고, 극 중 인물들이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훠궈를 먹는 장면 등 중국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노출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역시 주인공들이 중국식 인스턴트 비빔밥 제품을 먹는 장면을 PPL로 내보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치와 한복을 자신의 문화라 주장하는 중국에 한국의 또 다른 전통 음식인 비빔밥까지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할 명분과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에 제각각 우려섞인 시선들을 보내고 있다. B제작사 대표는 “PPL의 경우는 사실 콘텐츠의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해서도 그렇고 불어나는 제작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글로벌 자본의 유입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제작진 입장에서 퍽 난감하다”고 하소연하면서도 “다만 동북공정 논란 등 민감한 시기, 정서 등을 고려했을 때 민감한 논란을 일으킬 듯한 제품들은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는 신중함도 보여야했다는 인식에는 내부에서도 공감한다”고 털어놨다. 김헌식 평론가는 “대중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제작자로서 올바른 역사 인식 함양의 필요성을 느끼고 표현 하나하나에 주의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일부 장면만으로 작품 자체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동조한다는 식의 주장은 비약의 위험성이 있고, 고유한 창작 및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비난을 위한 비난들이 지속될 경우, 사극 등 특정 장르의 제작 열기가 위축될 우려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심각.. 방영 중지하라" 청원 등장
- SBS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에 방송 중지 요구 청원 등장.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중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조선구마사’ 드라마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을 시작하면서 자막을 통해 ‘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 드린다’라는 안내문을 넣었으나, 실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어떻게 역사적 사실과 무관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또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한다”며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는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우려했다.글 작성자는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라면서 “도대체 PD는 뭐 하는 분이고, 작가는 뭐 하는 사람이고, 미술감독은 뭐하는 사람이고, 방송 제작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렇게 심각한 역사 왜곡은 법적으로 나오지 않게 재발방지를 청와대에 요청하는바”라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내용에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출연한 배우들도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BS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 사진=SBS지난 22일 첫 방송 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장동윤 분)이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에서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를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오리 알을 석회 등이 함유된 진흙, 왕겨 등에 넣어 삭힌 것) , 중국식 만두 등이 등장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태종(감우성)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조선건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 제작진은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고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시청자 반응은 싸늘하다. 이날 조선구마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태종 세종을 왜곡하다니 제정신인가”, “조선이 명나라 국경지였다고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협찬사 배우고 제작진이고 작가고 다 불매한다”는 비판과 제작 지원한 업체들을 보이콧 한다는 글이 쏟아졌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다. 사진=SBS ‘조선구마사’ 시청자게시판.
- 첨예한 신한·우리금융 이사선임‥ISS "반대" 글래스루이스 "찬성"(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업체들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사내·외 이사 연임을 두고 엇갈린 판단을 내놓았다. 세계 최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업체 ISS는 대부분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한 반면, 또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업체인 글래스루이스는 찬성 권고를 내렸다. ◇ISS “신한·우리금융지주 이사 연임 반대 권고”23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ISS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업체 ISS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신한금융 이사 선임(기타 비상무이사)을 비롯해 임기 만료를 앞둔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등 6명의 사외이사의 연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인 성재호, 이윤재 이사의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업체로 회원사만 1900여 개에 달한다. 기관투자자들은 자문업체들의 판단을 참고해 주주총회에서 의견을 행사한다. ISS가 신한금융 이사들의 연임에 반대한 것은 조용병 회장을 둘러싼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조 회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지배구조의 위험을 키웠다는 것이다. ISS는 “(이사들은) 유죄 판결에도 조 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지 못했다”며 “(이사들의)연임 반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사내이사 연임 건에 올라온 진옥동 행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진 행장은 현재 라임사모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제재심 절차를 밟고 있다. 금감원은 문책경고(중징계)를 통보한 상태다. ISS는 “금감원의 제재와 관련해 (진 행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진 행장은 지난해 채용비리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 조용병 회장에 대해서도 연임을 허용했다. 당시 진 행장의 무반응은 지배구조와 위험 관리에 대한 중대한 실패”라고 지적했다.반면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업체 글래스루이스는 신한금융의 사내·외 이사 연임건에 찬성을 권고해 입장이 달랐다. 글래스루이스는 지난해에도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기도 했다. 조 회장의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만큼, 문제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본 것이다. 글래스루이스는 “회사의 법적 소송이나 당국 제재들이 주주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건들로 (주총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보진 않는다. 향후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이데일리DB]◇글래스루이스, 신한·우리금융지주 ‘문제 없다’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우리금융의 안건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ISS는 우리금융의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ISS는 이원덕(사내이사), 노성태, 박상용, 전지평, 장동우 등 5명의 이사 연임을 비롯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정찬형 사외이사의 선임 건, 노성태·장동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ISS는 이사 연임안에 대해 “회사의 지배 구조와 관리감독의 중대한 실패가 나타났다”면서 “금융당국의 손태승 회장에 대한 잇단 제재에도 손 회장의 이사직 해임에 실패했을 뿐더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다”라고 지적했다. ISS는 지난해에도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해 반대 의권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지난해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낸 데 이어 올해 역시 사내·외 이사의 연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글래스루이스는 현 이사회가 남성 으로만 구성된 점을 지적하며 2022년 8월부터는 최소한 여성 이사 한 명이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 1·2위 의결권 자문업체들의 의견이 갈린 만큼, 이번 주 열리는 주총에서 주주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의결권 자문시장에서 ISS의 점유율은 60%, 글래스루이스의 점유율은 40%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주주들은 의결권 자문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현재 신한금융의 경우 외국인 주주 비중이 59.7% 우리금융은 25.7% 수준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ISS가 의결권 권고 기준을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지난해에도 ISS가 반대 권고를 냈지만 결국 조 회장과 손 회장이 무리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면서도 “반대 권고가 나올 수록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제공
- 신규 확진자 일주일 만에 300명대…文 대통령, AZ 접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3차 유행이 안정화될지는 24~26일 확진자 추이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경북 경산 목욕장에서는 또 집단감염이 터졌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0명대 안정화, 24~26일 추이 봐야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3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942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9747건으로 전날(4만 1007건)보다 3만 8740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4721건을 검사했으며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415명→346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04명,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0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704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2만 2437명, 화이자 백신 5만 8123명 등 총 68만 56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01건으로 누적 980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총 검사 수도 지난 주말(21~22일) 4만건대에 비해 3만 8000건이 늘어난 7만 9000여건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1~2일 후 집계치가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300명대 유지 여부는 24~26일 집계치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국 300명대, 수도권 200명대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기준으로 잡았다. 이날 국내 발생 기준 수도권에서는 229명이 확진돼, 전체 국내 발생 환자 331명의 69%를 차지했다.비수도권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한 조선소·목욕탕발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전날에는 경북 경산 중산지구의 ‘힐링스파중산’ 사우나에서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2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남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진주시는 전날 해당 지역의 1가구 1인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행정명령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文 대통령, 이날 오전 9시 AZ 접종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6월 예정된 G7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시행했다.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대본부장인 저 또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었고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권은 1.6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특히 “감염이 발생한 곳은 직장, 목욕탕, 어린이집, 헬스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이라며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사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사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7명, 경기도는 120명, 부산 8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3명, 광주 1명, 대전 4명, 울산 8명, 세종 0명, 강원 9명, 충북 6명, 충남 7명, 전북 7명, 전남 1명, 경북 19명, 경남 29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명, 유럽 5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브라질에서 내국인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7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