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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환율 소폭상승 출발..달러/엔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하락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나 미 증시상승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환율이 반등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데 대한 반발적 조정장 형성 가능성도 환율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달러/엔 환율 하락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주와 같이 상승장이 하루천하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추격매수보다 적정 매도 시점 파악이 적절한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1270원대 마감 하루만에 1280원대로 재진입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동양선물 = 뉴욕증시가 일부 실적 발표가 있을 업체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올라 달러 강세의 한 몫을 차지했다. 비록 달러/엔이 지난 주 뉴욕장 보다는 소폭 오른 127.86엔에 끝이 났지만 그 동안의 주식하락에 대해 환율 하락에만 반응을 보이던 시장이라 뉴욕 주식상승에 따른 역외환율은 의미있어 보인다. 지금의 환율은 1330원대에서 변변한 조정없이 무려 1270원대 초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좀 과하다라는 생각은 시장참여자 누구에게나 있었으나 쉽게 그에 반해 행동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시장이였다. 금일 환율은 어제 막판의 숏커버에 따른 낙폭 축소의 영향과 역외환율의 영향으로 오르며 시작 할 것이다. 어제도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자금이 약 1500억원 정도가 기록됐다. 예전 같으면 네고자금으로 충분히 흡수될 싸이즈이나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그 성격이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이다. 비록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적 성격에 의해 자율반등 되었고 아직 경제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하여도 국내환율의 낙폭에 따른 조정을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할 시기인듯 하다. 예상범위: 1279~1283원(선물6월물: 1280~1285원) ◇LG선물 = 금일은 달러강세 흐름을 예상한다. 강력한 하락 추세에 대한 인식으로 추세 자체가 꺽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반등에 유리한 방향으로 시장이 흐르고 있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휴렛팩커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 대표 기술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인 미 증시에 따라 127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미 증시의 강세는 우리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나, 미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달러화의 가치를 고려할 때, 미 증시의 안정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전일 확인한 바와 같이 일본 당국의 엔 약세 유도성 구두 개입,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설 등 달러/엔 환율의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하락을 고집할 수 없다. 엔화의 약세를 유도하는 일본 당국을 시장은 새로울 것이 없다는 듯 무시하고 있지만, 지난 주 확인한 바와 같이 일본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언제든지 표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금일은 미 증시의 강세에 따른 달러화 상승 영향으로 강세 개장이 예상된다. 1274원(현)에서 하락이 막혔다는 인식이 강해 반등 강도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 하락이 막혔다는 인식 속에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를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다만, 하락 추세에 대한 인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단기 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77~1284원. ◇삼성선물 = 달러/엔의 하락이 제한적인데다 1270원대 초반에서는 네고물량 공급이 줄어들고 서서히 결제수요가 유입된 점이 전일 반등의 원인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속에서도 변수가 뒷받침되지 않은 레벨낮추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경부 관계자의 "미달러 회복 전망" 발언도 달러/원 환율 하락추세에 대한 부담의 간접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일 다수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10,000선을 회복하였고 미달러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고 국제유가는 지난 4월 2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가보다는 달러/엔의 영향력이 큰 만큼 개장전 변수는 환율상승에 우호적이나 장중 흐름은 업체들의 수급공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기준율이 1274원대이므로 전일보다는 적극적인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되나 유가 급등, 바닥 확인 경계감으로 활발한 결제수요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반등시 공급될 네고물량 강도가 다음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는 5일 이평선인 1280.90원 위에서 종가가 마감되어야만 전일 기록한 1273원을 단기바닥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76~1284원(선물6월물: 1279~1287원). ◇부은선물 = 철저하게 환율 움직임이 달러/엔 환율을 추종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록 장후반 연중 최저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되사기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상황에서는 약간은 달러/엔 환율과 동떨어지는 듯 했으나 적어도 개장가의 형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전저점 수준인 126.4엔을 향한 움직임이 쉽사리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나 아직도 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있으며,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한 반영 정도에 있어서도 하락시 달러/원 환율의 동조화가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역시 달러/엔 환율에 당하더라도 매도포지션을 보유한 채 달러/엔 환율의 반등을 맞이하는 편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충격이 덜한 상황에 있다. 오히려 달러/엔 환율의 반등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매도포지션의 진입 타이밍으로 삼는 패턴도 괜찮아 보인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미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금일 현물 기준 1280원을 육박하는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80원선 역시 예전의 1290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반등을 기다리는 대기 물량으로 인해 1280원대 진입 이후 매물에 상당한 시달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등에 동조한 매수보다 적정 매도 레벨을 탐색하는 작업을 지속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선물 = 유가상승세가 재현 있는 가운데 전일 장 후반 정유사 결제수요가 적지 않게 나타났던 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식 및 채권시장의 추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대내외 변수에 둔감한 최근의 수급 장세가 쉽게 지속되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급등 후 급락과 다시 급등장세를 반복하고 있는 나스닥의 모습은 전형적인 바닥 확인 장세의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미 증시 강세와 함께 나타날 달러 강세 현상 등을 감안 할 때 이제는 일방적인 고점매도 시각에서 벗어나 저점매수 기회를 노려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관리차원의 하락 명분도 금리 상승 조기화와 함께 어느 정도 희석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1280/1281.50원, 달러/엔 127.86엔, 나스닥 51.69p상승, 개장 전 여건은 상승 우호적인 듯, 중기적, 단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세전환과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시점이 될 수 있을 듯. 예상범위: 1277~1283원. ◇국민선물 =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과 그동안 쏟아낸 물량으로 시장에 공급이 부족한 점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었으며, 재경부 고위관계자의 달러화의 일정기간 후 회복세 전망 또한 하락 레벨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환율은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반등이 예상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등 할때마다 고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으로 인해 반등에 가속도가 붙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심리적으로 1270원이 단기 바닥으로 인식된 상태이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견뎌 낼지 의문이다. 그 동안 수차례 반등 시도가 무산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이 계속될 경우 저점 레벨의 대기 매수세력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매수세가 흡수될 경우 하락 폭이 의외로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2002.05.14 I 최현석 기자
  • (초점)800선 지지 기대, 낙폭과대주 주목
  •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최근 800선 초반에서 강한 지지력을 나타냈다. 지난 7일 장중 811선에서 하락이 저지된데 이어 전날(13일)에도 804선을 저점으로 기술적 반등세가 시현, 800선의 지지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침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반도체가격이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 804선에서 시작된 기술적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기상황이나 국내 수출부문에서 의미있는 모멘텀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은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보다는 기술적 등락과정 정도로 주식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800선 하방경직성 기대감 확산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800선 전후에서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800선 전후로는 국내기관의 지수방어 차원의 매수세가 꾸준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의 매도세공세도 5월을 피크로 점차 약화되지 않겠느냐는 의견과 다르지 않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들어 투신권은 750~900선상에서 2조원대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는데 그중 상당부분이 800~850선상에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800선에 근접할 경우 최근처럼 투신권은 단기낙폭에 따른 저점매수라는 측면과 함께 800선 붕괴시 보유펀드에서 발생 가능한 스톱로스(Stop-Loss) 등 막대한 평가손을 막기위해 지수방어를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도 수급측면에서 800선의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가 900선을 넘어서면서 주춤하던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최근 지수조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정부기관의 자금이 조만간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어서 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이 점차 확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SCI 지수조정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도 5월 중순 이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장 연구원은 전망했다. 최성호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역시 급락세 진정과 지수 8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신뢰감이 제고돼 주식시장이 전날에 이어 반등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반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830P) 상향에 성공할지라도 중기 이동평균선인 60일선(858.41P) 위에 안착하지 않는다면 바닥권을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추가반등시 60일선 돌파여부가 주목된다는 의견과 다름 아니다. ◇반등시도 예상..낙폭과대주 주목 시장참여자들은 800선 전후의 하방경직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미국증시의 반등과 맞물려 국내증시도 추가적인 반등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추가적인 반등이 시도될 경우엔 시장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미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1만선을 다시 회복하고 나스닥시장이 3%대의 급등세를 보인 점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활발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美 반도체주들이 급등한데다 반도체가격이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반도체관련주들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조용현 하나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810선을 전후로 하방경직성이 확인됨에 따라 단기 박스권 관점에서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졌다고 밝혔다. 더욱이 개별종목에서는 가격메리트가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가격메리트란 펀드멘탈 대비 저평가라는 측면보다는 올해 고점대비 얼마나 하락했느냐 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50% 전후의 급락을 보인 종목군들의 상당수가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역시 펀드멘탈의 변화보다는 단기 과매도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언은 따라서 이같은 가격논리를 감안하면 낙폭이 크면 클수록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반등폭도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 연구원은 덧붙였다. 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심리적 지지선일뿐 아니라 최근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800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2/4분기 실적전망 및 국내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에서 20일 이동평균선(873p)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800선 근처에선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기간 낙폭이 컸던 통신이나 증권, 유화, 제약주 등을 중심으로 기술적 단기매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05.14 I 지영한 기자
  • (시황분석)기술적 등락국면 "인내력 필요"
  • [edaily 지영한기자] 13일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10일)에 이어 UBS워버그증권 창구에선 삼성전자의 매물이 흘러나왔지만 국내기관과 개인들이 비교적 원활하게 매물을 소화해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중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도공세를 전개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장중 4% 이상 하락하며 32만500원까지 밀렸고 이 와중에서 종합주가지수는 804선까지 떨어지며 80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삼성전자는 낙폭을 축소, 장후반엔 오름세를 굳혔다. 또한 연기금의 일부 자금이 주식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외국인이 현물과 달리 선물을 대량 매수하자 투자심리는 더욱더 개선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3.96포인트(0.48%) 오른 821.89로, 코스닥시장은 0.36포인트(0.47%) 떨어진 76.63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하락종목(거래소 392개, 코스닥 402개)이 상승종목(거래소 361개, 코스닥 308개)을 다소 앞섰다. ◇기술적 반등 불과..800선 지지에 대한 기대는 키워 이날 장세와 관련,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 있다. 미국경기가 기대만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반도체가격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모멘텀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의 매도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기관으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하고 있는데다 개인들의 자금도 최근 급락여파로 적지 않게 주식시장에 물려있어 수급측면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할 상황도 아니란 반응이 많다. 신영증권의 장득수 리서치센터장(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지금 당장은 주식시장을 끌어올릴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불안한 미국시장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대체로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부장은 다만 가격측면에선 지수 800선과 삼성전자 30만원 전후의 지지력을 기대하고 있다. 800선이나 800선을 살짝 깨는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경우엔 강한 리바운딩을 이끌지는 못해도 오늘처럼 바닥이라는 인식을 줄 정도의 수요가 꾸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장동헌 SK투신운용 본부장 역시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둔화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면이 없지 않으나 어쨌든 기업실적이나 수출부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펀더멘탈 관련 악재가 적지 않게 반영된 것도 사실이나 그동안 조정다운 조정 없이 장기간 상승했지만 이에 반해 최근 본격적인 조정이라고 볼 수 있는 약세조정이 아직 채 한달도 되지 않아 당분간은 주식시장을 조정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장 본부장은 말했다. ◇대략 800~900선 박스흐름 오래 지속될 수도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조정을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으로 나눈다면 가격조정은 이미 적지않게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만 보면 지난해 미국테러사태 이후 상승폭의 3분의 1이나 38.2% 되돌린 수준인 780~758선까지의 기술적 하락을 염두에 둘 수 있지만 800선 전후에선 연기금 자금이나 국내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란 가능성 때문이다. 장동헌 본부장은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달에 피크를 이룬 다음 5월말을 기점으로 변화를 모색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시장의 하락압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적지 않았던데다 5월말 이후 새롭게 적용되는 MSCI지수의 이머징마켓프리(Emerging market free)에서 한국의 비중이 확대돼 자연스레 외국인의 매도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 본부장은 다만 미국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나 국내 수출부문의 강한 모멘텀을 지금 당장은 확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조정은 아니더라도 기간조정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수출관련주에 대해선 철저히 기술적으로 단기대응하고 수출모멘텀을 확인하기전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득수 부장도 직전고점(940선)을 상향 이탈할 정도의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900선까지의 매물벽이 두터워진데다 900선 이상에선 2~3년전 설정된 주식형 펀드의 악성매물 출회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도 6월은 월드컵 기간을 맞아 어수선할 것으로 보이고 7~8월엔 외국인들의 휴가철과 맞물려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따라서 개인적으론 3/4분기의 기업실적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는 9월에나 본격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05.13 I 지영한 기자
  • (일엽편주의 확률게임)변화된 투자심리
  • [edaily] 시장을 분석하다 보면 분석방법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기본적분석과 기술적분석 방법 이외에 투자자의 심리상태나 반응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 방법 보다도 더 유효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는 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현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유가상승과 반도체가격의 하락,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실적 등에 대하여 지난 3월의 상황과 비교해 살펴 보기로 하자. 첫째, 유가부문을 살펴보면 중동지역의 긴장고조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현상을 보이면서도 좀처럼 긴장완화 및 OPEC의 감산기조 철회 가능성은 변화된 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반도체가격의 하락세 역시 지속되었던 사항이지만 하이닉스의 이사회 결의 이후 그 하락 속도와 폭이 증가된 점은 매도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할 것이다. 둘째, 외국인의 매도세는 2월 이후 3조 4,500억에 이르고 있으며 해당 기간 중 4월 중순에 7,300억원의 순매수를 제외하면 지속되었던 사항이라 할 수 있으나 최근의 상황과는 질적인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그 것은 삼성전자만의 매도세로부터 여타 우량주로 확산되는 점이라 할 것이 다. 셋째, 실적측면에서는 국내나 미국 기업을 막론하고 지난 9.11테러 이후 대 다수의 기업들이 호전된 것만은 사실이나 기대치에 비하여 다소 부족한 면 이 있으며, 이에 따라 오버슈팅 되었던 부분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 중 하이닉스의 이 사회 결의를 제외하면 크게 변화된 사항은 없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 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간의 주가움직임을 살펴보면 예전의 움직임에 비하여 상승탄력성이 매우 약화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투자심리의 악화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심리의 악화 원인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최근 상승추세를 유지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을 제외하면 반도체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매수세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이에 대한 후속 효과로 인하여 상승추세를 유지 할 수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해외매각에 대한 이사회의 반대 결의는 반도체가격의 하 락세에 가속도를 붙여주었고 이는 곧 삼성전자의 매도세로 연결되었으며, 이 러한 매도세는 주변 종목들로 확산되는 국면에 있다 할 것이므로 파생상품 에 투자하는 투자자라 하더라도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이라 할 것이다. 또한, 지난 4.29일 “반등의 폭이 중요한 시점”에서 언급한 20일 이동평균선 의 하락전환 초기에 반등의 폭이 크지 않았고 주간기준 보합세를 유지하며 20 일 이동평균선의 하락전환을 확인시킨 5월 첫 주의 지수움직임은 향후 장세 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2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전환 되기 전에는 조정시 매수관점에 있 던 투자자들이 현재와 같이 2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30일 이동평균선까지 하락 전환된 현 국면에서는 최근의 하락시세에서 매도하지 못하였던 세력이 반등시 마다 매도하려는 심리상태에 놓이기 때문인 것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지수가 횡보 내지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5월 하순에는 60 일 이동평균선 마저 하락 전환될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는 조정기간이 길 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한 전망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국면에서의 투자전략은 지난 4월22일 이후부터 지난 주 중반까지 형성된 추세대를 이용한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과도한 추격 매도는 자제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금주 또는 다음주중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지난 4.29일 “반등의 폭이 중요한 시점”에서 언급한 반등폭이 조정의 가능 성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였다면 향후 2주간의 지수움직임은 조정기간과 폭 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므로 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을 것으로 판단 된다.
  • (외환폴)환율 1270~1286원..하락기조 유효
  • [edaily 최현석기자] 13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5월13일~17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70.80원, 고점은 1286.3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국내외 주가하락 등 환율반등 요인이 있으나 원화와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통화들이 대부분 달러에 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환율하락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역시 최대 관심은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될 것으로 예상됐고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경계대상으로 지목됐다. 월중반으로 접어드는 이번주에도 업체 네고가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송금 수요에 대해 우위를 보일 지와 주가 하락폭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질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이정태 대리 주중 한때 미국증시가 급반등하고 달러/엔 환율이 129엔대로 상승하면서 1288원까지 반등하던 달러/원 환율은 지속적인 외국인주식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공급우위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달러화의 세계적인 하락추세에 따라 1280원으로 반락한 후 전주 거래를 마감했다. 레벨마다 반등을 기대한 은행권의 롱플레이도 펼쳐졌지만 실수가 받쳐주지 않자 물량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손절매도가 반복됐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지금 달러/원 환율은 증시보다는 달러/엔 환율의 영향이 가장 큰 상황이다. 맥을 못추고 있는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는 800선 붕괴도 가능한 상황이고,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는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엔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와 세계 주요통화들이 일제히 미달러화에 대한 강세가 이어지면서 역내외 달러매물이 끊이지 않고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순매도에 이은 역송금 달러수요 또한 실제 순매도 금액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며, 환율급락으로 미처 팔지 못한 업체 대기매물이 지속적으로 시장수급을 무겁게 만들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정부의 개입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125엔까지는 하락이 가능한 모습이고 1000원을 전후한 엔/원 환율이 유지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동반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하락추세가 여전히 유효해 함부로 바닥을 예단하거나 1270원대에 기댄 매수보다는 추세하락에 조심스럽게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ABN암로은행 정인우 지배인 지난주에 달러/원 환율이 1280원을 지키며 마감했으나 주말 달러/엔과 역외환율의 종가를 감안할 때 1270원대 중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다급한 보유달러 매도로 1290원대 반등에 실패한 것에도 볼 수 있듯이 달러/엔이 급반등 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바닥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60원대에서는 수출감소를 우려한 외환당국의 대응이 어떠한 형태로든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격매도는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수출업체들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달러수급을 잘 파악하고 당국의 구두개입 등의 직간접 개입에도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송화성 지배인 126.80엔대에서 기술적 반등을 이룬 달러/엔 환율은 단기적으로 127~130.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경제회복을 위한 수출 증대를 위해 여전히 달러/엔 환율 레벨 지지를 원하고 있다. 원화시장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달러약세 분위기이고 달러 보유자들은 환율 반등시 매도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회복이 가시적이 될 때까지 "보이지 않는 손"이 원화절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달러/엔 환율이 127엔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는 1275~1277원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이번 주 외환시장은 지난 주 시도됐던 반등이 하루천하로 마감한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외환시장은 1305~1335원 범위가 하향 돌파되면서 1차 타겟으로 예상되던 1275원 근처까지 하락한데다 때마침 달러/엔의 반등과 주가 하락이라라는 변수가 뒷받침되면서 반등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1332.50~1276.70원까지 하락의 38.20%에 해당하는 1298원이 1차 반등 목표에 해당하는데 그에 훨씬 못 미치는 1288원선까지의 반등에 그침으로써 전저점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가 부각되면서 미달러의 미국증시와의 연계성이 높아졌는데 미증시가 상승하지 못한다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기 어려워 미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에도 주변 아시아국가통화들은 달러/엔의 상승보다는 하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세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원화 역시 달러/엔의 상승을 고점 매도기회로 삼는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국내증시 전망이 밝지 않고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1000 원을 밑도는 엔/원 환율이 환율 하락시마다 경계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선물 6월물: 1271~1291원). ◇동양선물 권창훈 연구원 금주에도 환율은 주초부터 하락 압력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다시 달러/엔이 127.70엔 수준까지 하락해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는 환율상승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급상 아직도 반등시 매도 하겠다는 업체 대기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환시에서 환율이 상승할 때는 패닉을 이끌면서 급상승으로 나타났던 점을 상기할 때 현시점에서 공격적인 매도는 아주 부담스럽다. 달러/엔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커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126엔 수준에서 강력한 지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증시 하락으로 급반등 가능성도 있어 공격적인 매도 보다는 반등시 매도한 후 짧은 이익 실현을 권한다.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 이번 주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크게 미칠 요인은 주 초인 월요일에 있을 무디스의 일본국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다. 이미 2주 전부터 외환시장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2단계 하향 조정되는 경우 엔화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들어 일본 투자기관의 해외채권 매입이 점차 증가하여 순유출(지난 주 1450억엔)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이 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27~130엔 사이의 밴드상단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점차 결제수요가 등장할 것이고 그 동안 외국인의 순주식매도 분의 커버수요로 인해 달러화의 수요가 커진다면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조정 압력을 받는 쪽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5월13일~17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이정태 대리 1265 1280 ABN암로은행 정인우 지배인 1265 1285 BOA 송화성 지배인 1275 1290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1268 1288 동양선물 권창훈 연구원 1272 1288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 1280 1290 평 균 1270.80 1286.30
2002.05.13 I 최현석 기자
  • (초점)시스코·옵션만기 이후 ´조정의 연장선´
  •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시스코효과´로 급등한지 하루만에 전날(9일) 5월물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로 장중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증시도 시스코시스템즈의 회계 3분기 수익성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으로 폭등세를 보였으나 오늘 새벽 급등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마치 시스코효과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은 미국증시의 불안한 행보를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옵션만기의 부담을 떨쳐냈지만 미증시에 연동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볼 때 더욱 그렇다는 반응이다. ◇미 증시, 바닥확인과정 더 거칠 듯 김정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경제가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위축되면서 향후 발표될 제반 경제지표를 통해 그려질 경기 흐름에 대한 모습을 탐색하는 확인과정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무래도 이 기간 동안 미 증시는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미증시를 기준으로 한 외국인 매매동향은 향후에도 상당 기간 국내증시에서 비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미 증시와의 차별적 흐름을 가능케 했던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정체되면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다시금 강화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태동 세종증권 연구원도 미국시장에 대해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단기관점에서 미국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보고 있다. 미국 IT(정보기술)경기의 경우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지만 이익의 회복세가 하반기를 한 참 지나서나 가능할 전망인 만큼 미기술주의 매출 회복세가 보다 명확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승시마다 고평가의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이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직은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즉, 미국경기가 완만하나마 ´바나나형´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미증시가 최소한 이러한 안정세를 보여준다면 기업수익성 개선이 뚜렷한 국내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탄력을 받아갈 것이란 전망과 다름 아니다. ◇국내증시, 810선 하단으로 박스흐름 예상 그러나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테러사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분에 대한 기간개념의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미증시의 불안한 행보와 이에 연동한 외국인의 매도기조, 국내기관으로의 자금유입 둔화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큰 반등이나 급락보다는 지수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둑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직전 저점인 810선이 당분간 시장의 지지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810~870선의 다소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저항선인 870선과 저점지지대인 810선의 저항과 지지선의 경우 저항선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승보다는 하락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는 관점하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김선조 브릿지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세동참을 당장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장세는 기존의 호악재 노출과 특정모멘텀 부재, 그리고 기간조정의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술적 성격내지 단기 수급논리를 바탕으로 한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봉상 810선에 대한 바닥인식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론 825~850선을 전후의 흐름을 상정하고 있다. 한편 김정표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지난해 9월 이후 숨가쁘게 달려 온 주가상승에 대한 조정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바닥을 확인하는 순간까지는 고점과 저점을 낮추는 조정국면을 상정한 시장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즉,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가급적 주변여건을 확인한 이후로 미루고 당분간 경기민감주나 수출관련주보다는 지수부담이 적은 중소형 실적 우량주나 경기방어주, 월드컵 관련주 등 틈새를 노린 기술적 대응에 주력하는 보수적 전략이 유효해보인다고 덧붙였다.
2002.05.10 I 지영한 기자
  • (시황분석)옵션만기 이후 시장변화 올까
  • [edaily 지영한기자] 9일 주식시장이 "시스코 효과"로 급등한지 하루만에 옵션만기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옵션만기 부담에서 벗어난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식시장은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증시가 예상치를 상회한 시스코시스템즈의 회계 3분기 실적으로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직후 24.78포인트 오른 869.45까지 올랐고 코스닥시장은 79.43까지 상승하며 8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시스코 효과"를 선반영했다는 인식가 함께 장후반 동시호가에서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집중적으로 출회될 것이란 우려감이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6.00포인트(0.71%) 하락한 838.67로 마감했다. 반면 옵션만기 부담에서 벗어난 코스닥시장은 1.24포인트(1.62%) 상승한 78.02로 장을 마쳐 대조를 이뤘다. ◇옵션만기 이후 단기적이나마 수급부담 해소기대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옵션만기 청산물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게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잔고는 비신고분을 포함해 4~5000억원 안팎이 청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증시 일각에선 시스코의 영향력이 단발로 끝날지라도 미기업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재차 확인됨에 따라 미증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옵션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대거 청산됨에 따라 주식시장이 단기적이나마 수급상의 부담을 덜게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중 1조3000억원에 달했던 미수금 잔고도 최근 약세조정을 거치며 8000억원대로 줄어들어 단기 악성매물도 어느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미국시장이 급락세를 진정하고 옵션만기도 지남에 따라 그동안 장세를 짓눌렀던 단기적인 수급불안 및 투자심리악화가 적지않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부장 개인적으론 지난 7일 장중 저점인 811선에서 대충 바닥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한적인 박스흐름 이어갈 듯 물론 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은 조정의 연장선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경기가 회복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길게보면 대세상승기조가 유효한 듯 싶은데 미국의 펀더멘탈이나 국내 수출쪽의 모멘텀을 아직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다름 아니다. 서보윤 하나경제연구소 투자분석팀장의 경우엔 수급측면에서 간접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하면서 국내기관의 매수여력이 축소된데다 외국인인 지난 2월 중순이후 매도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재료측면에서 2분기 국내수출 증가율이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보여 5월중엔 840선을 축으로 상하 30포인트 내외의 제한적인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태 부장은 대기매물이 많아 급상승세를 보이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811선에서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아 800선을 크게 이탈하는 가격조정보다는 기간개념의 조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시기상의 문제일 뿐 방향마저 바뀐 것이 아닌 만큼 이번 조정 이후엔 중장기 상승시도가 꾸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증시가 현재 재고싸이클(Inventory Cycle) 고점에 대한 가격반영을 끝내고 지금은 투자지출싸이클(Capex Cycle)을 가격 반영하기 위한 테스트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즉, 기업 이익의 증대를 위해선 가계부문의 견조한 소비와 더불어 최종 판매재의 단가상승이 균형을 이룬 상태가 진행돼야 하는데 이같은 환경이 미비하고 이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현재 조정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2.05.09 I 지영한 기자
  • 환율 1284원대 반락, 네고 우위..1284.5원(오전)
  • [edaily 최현석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 횡보후 오전장 마감직전 나온 업체 네고로 하락반전되며 전날보다 90전 낮은 1284.5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60원 오른 1288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285원까지 하락한 뒤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10시12분 1287.2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추가상승이 제한된채 1286원을 중심으로 등락한 뒤 업체 네고로 하락하며 1284.50원까지 떨어진채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모멘텀 부족으로 방향 설정을 못한채 수급에 의존해 소폭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송금 수요가 1억달러 가량 나왔으나 업체 네고가 더 많았다"며 "업체네고로 매수전략을 쉽게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강한 하락추세로 꺾일지와 재반등할지 여부의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라며 "달러/엔 환율은 하락하고 있으나 증시에서 외국인은 주식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환율에 영향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28.94엔으로 마감했으며 이날 12시2분현재 128.64엔을 기록하고 있다. 피치의 일본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엔/원 환율은 전날 100엔당 998.09원으로 지난달 3일이후 한달여만에 1000원대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100엔당 998원선을 기록하며 1000원대 아래를 유지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98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20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2.05.09 I 최현석 기자
  • (진단)미증시 폭등, "한국증시 안정화 발판"
  • [edaily 김희석 박호식기자]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폭발적인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미국 증시와 동조화를 이뤘던 국내 증시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 그동안 상승할수 있는 여건을 갖춘 상태에서 외부 변수에 휘둘린 경향이 짙기 때문에 미국 증시 급반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증시의 급반등이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을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미증시의 반등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문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전략팀장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의 폭등은 시스코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는다는 소식이 그동안 실적악화로 약세를 보이던 투자심리를 돌려놨고 이와함께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상승작용하며 이뤄진 결과다. 이른바 "시스코 효과"는 3분기이후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기업의 실적이 하향조정되는 양상이었는데 이번 폭발적인 반등으로 미국증시의 바닥이 어느정도 확인됐다고 본다. 국내증시도 해외변수의 불안과 매수주체의 부재라는 약세요인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상존하고 있었기에 미국증시의 급반등을 계기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증시가 안정을 찾는다고 해도 추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모멘텀이 다소 약화될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며 내수경기만으로는 전고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득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미국시장이 지난해 테러이후 이중바닥을 형성하면서 반등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전일 급등세는 최근의 여러가지 주변상황으로 위축됏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기술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봐야한다. 미국시장은 경기, IT기업실적 등 아직 추세반전을 위해서는 체크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국내시장도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1분기 이후 경기지표들이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IT관련 실적회복도 아직 확인됐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흐름을 염두에 둬야하고 코스닥시장은 지수보다 실적이 확인된 우량주 중심으로 종목별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미국시장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아직 국내시장의 키가 아니다. 지수가 800선에 가까이 가면서 매수강도를 높인 투신 등 기관의 움직임이 1차적인 관심대상이다.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금융, 실적우량주, 저가대형주 중심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내수관련주도 최근 낙폭이 커 단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질만 하다. ◇서한기 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차장 미국 증시의 급반등은 일단 긍정적이다. 이날 미국의 증시의 급등세는 그동안 얼마나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외 압박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이어갈 여건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940선까지 무섭게 상승하며 1000포인트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6개월연속 상승세가 이어진데 따른 부담감이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종합주가지수가 810선대까지 내려오면서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본다. 또하나의 요인은 외국인의 매도에 따른 수급불균형 이었다. 처음에는 차익실현으로 출발했으나 미국기업의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세가 가중됐는데 이번 미국 증시의 급반등은 수급상황을 호전시킬 계기가 될수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잦아진다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유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증시의 경우 미국 증시의 급반등과 옵션만기에 따른 매수차익거래 매물의 출회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미국 증시의 반등세가 연속성을 유지할수 있는냐에 맞춰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계속 상승하기 보다는 쉬면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2002.05.09 I 증권부 기자
  • (초점)증시, "기술적반등 연장 가능성 기대"
  •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모처럼 반등 기운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사실상 지난 8일 장중 811선을 저점으로 반등, 전날(8일)까지 이틀째 반등세를 시현했다. 때마춰 미국 네트워킹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즈사가 호전된 분기실적을 발표한 점이 강한 호재로 작용해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상향돌파하고 각각 840선과 76선에 올라섰다. 미국증시도 "시스코효과"를 하루늦게 반영, 오늘 새벽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증시일각에선 금일 옵션만기일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의 최근 반등은 낙폭과대 및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데 이론적으론 주추세선인 20일선까지의 반등세가 연장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은 추세반전을 확신하기엔 이른 만큼 기술적 반등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기술적 반등 연장될 가능성 상존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이 지난 8일 장중 저점인 811.66을 저점으로 이격축소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60일선의 저항을 받았지만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뚫고 올라선데다 5일선이 상승추이로 반전한 만큼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국면이 진행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수 20일 이격도와 예탁금회전율 등 그동안 침체국면에 진입했던 기술적 지표들도 개선되고 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술적 반등이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이 반등을 주도하면서 5일선을 회복, 추가적인 반등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따라서 시스코효과가 전날 어느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금일 옵션만기로 인해 매출 출회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격논리가 우선시되고 있고 만기일 이후엔 잠재매물에 대한 부담을 덜 수가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이 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걸 한양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생각이다. 현재 종합주가지수 20일선 이격도가 96.08, 투자심리가 30에 불과해 기술적으로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옵션만기관련 매물출회의 우려감이 있으나 기술적 반등국면에선 통상 이격도 100수준까지는 지수회복이 이루어지는 만큼 870선까지의 단기반등을 기대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닐 것이란 설명이다. ◇기술적 반등 이후도 생각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더라도 추세반전을 확신하기엔 아직은 이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론 20일선을 상향돌파하고 20일선 자체가 상승추이로 돌아서는 것을 확인해야만 어느정도 추세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과 다름 아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의 경우엔 美 증시의 ´시스코 효과´를 전일 국내증시가 적지않게 선반영했다는 측면에서 금일 증시의 모멘텀이 희석될 개연성이 있지만 현지수대에선 기술적 반등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약화된 상태라 단기적으론 기술적 반등이 연장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경제 회복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인해 강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기술적 반등후 기간조정에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는 것이 류 연구원의 생각이다. 강보성 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의 연장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격도를 감안한 낙폭과대 기술주에 대한 단기매매의 기회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동반 급등에 나선 증권업종도 실적개선과 낙폭과대를 감안한 반등세의 연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다만 기술적 반등세를 보인 미증시의 추세상승을 낙관하기 힘들고 국내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장세개입도 기대하기 힘들어 지금 당장 조정국면을 마무리할 상황은 아닌 듯 싶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반등세에서 이탈하는 주변주에 대해선 현금비중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02.05.09 I 지영한 기자
  • 환율 5월들어 첫 상승, 엔약세..1285.4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5.90원 오른 128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28엔 중반대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 영향으로 4월30일 1294원 마감이후 4영업일간 하락세를 멈추고 이달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전날보다 4.50원 오른 1284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282.80원까지 떨어졌다가 1285.50원까지 반등하며 개장후 단 10분사이에 오전장 저점과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환율은 1284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후 업체네고로 하락하며 1283.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오전장 마감가보다 40전 낮은 1283.10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업체네고와 은행매도 전환으로 2시59분 1280.4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과 차익매수로 반등하며 4시22분 1285.7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128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1억원 주식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23일이후 열흘간 이어진 주식순매도 행진이 멈춘 것. 환율이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거래된 하루였다. 업체들은 오전중 1284~1285원대에서 네고를 쏟아내 오후장 마감직전 상승시에는 매도가 많지 않았고 역외는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4시44분 현재 128.47엔을 나타내고있다. 장중 127엔대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일본 관료들의 지속적인 구두개입으로 128엔대를 유지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 재무성 국제담당차관은 필요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차관은 달러/엔 환율 하락이 합당하다고 평가하고 120~125엔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포지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전중에는 업체 네고가 시장을 주도했으나 오후장 막박지에 런던시장 개장과 함께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며 급속히 동반상승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은행권이 달러매도전략(숏플레이)을 펼치다가 달러/엔 상승과 외국인 주식자금 기대로 매수로 전환했다"며 "시장이 달러매수초과 상태로 거래를 마쳐 외국인 주식자금이 소화되면 다소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레벨로 보이는 1287원을 넘어설 경우 바닥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1억5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65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3200만달러, 1억5900달러가 체결됐다.
2002.05.08 I 최현석 기자
  • 코스닥, 사흘만에 반등..76선 회복(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들의 매매가 활발했고 외국인들도 하루만에 다시 순매수를 기록하며 반등에 힘을 보탰다. 8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급락세 진정과 함께 장 마감후 발표된 미국 시스코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76선을 가볍게 넘으며 상승출발했다. 낙폭과대주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고 오전중엔 기관 개인 외국인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기까지 했다. 한 때 77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결국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96포인트(2.62%) 상승한 76.78로 마감, 지난 6일 이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176개 종목이 내린 반면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550개 종목이 상승, 체감지수도 높였다. 거래도 전일보다 활발해졌다. 거래량은 3억721만주로 나흘만에 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전일보다 17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476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 홀로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7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과 22억원어치를 매도했고 기타법인도 3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운송 금융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숙박음식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미국 시스코 관련업체가 포진해 있는 통신장비업종이 6.49% 상승한 것을 필두로 정보기기 IT부품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이 4% 넘게 올랐고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업종도 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엔씨소프트와 기업은행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으며 휴맥스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또 강원랜드 LG텔레콤 다음 유일전자 옥션 등이 5%대의 급등세를 탔다. 네트워크 관련주인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텍도 동종업체인 휴맥스와 함께 상한가에 올랐다. 레이젠 파인디앤씨 에스티아이 피케이엘 등 반도체 및 LCD관련주도 상한가에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코스닥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데이타게이트 에어로텔레콤 영진닷컴 등 3개 신규 종목이 등록 하루만에 하한가로 밀려났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한 때 77선까지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 말 나타났던 4%의 급등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의 짙다"며 또 "시스코에 실적에 미국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지도 투명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정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02.05.08 I 김세형 기자
  • 환율 1283원대 반등..엔 약세
  • [edaily 최현석기자] 8일 오후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은행권 달러매수 전환으로 1282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마감가보다 40전 낮은 1283.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업체네고와 은행 매도로 2시59분 1280.4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과 차익매수로 반등하며 3시31분현재 전날보다 4원 오른 128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관료들의 잇따른 달러/엔 환율 상승유도 발언과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차관의 125~130엔 전망에 대한 도쿄외환시장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무역협회가 수출채산성을 지적하기 시작한 것에 대한 서울외환시장의 반응 역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매수와 매도가 혼재해 있고 달러/엔 환율도 128엔을 중심으로 방향성없이 등락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달러매도초과(숏) 커버로 나설 경우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상승과 하락을 이끌만한 재료가 거의 소진된 상태라 큰 폭 움직임이 기대되지 않는다"라며 "내일 만기되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자금이 많아 외국계은행에서 미리 매수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3시32분현재 128.15엔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이어진 순매도 행진이 그치는 모습.
2002.05.08 I 최현석 기자
  • 거래소,"시스코효과" 840선회복..코스닥 +2.62%
  • [edaily 지영한기자] 8일 주식시장이 "시스코 효과"로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소시장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840선에 올라섰고 코스닥시장도 사흘만에 상승반전, 76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의 급락세가 주춤한 가운데 장마감 이후 미국 네트워킹 대표주자인 시스코시스템즈가 회계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엔 "시스코효과"로 인해 미국 나스닥선물지수와 일본 닛케이 225평균지수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더욱 호전시켰다. 기본적으로 전날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811선까지 밀리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때마춰 시스코 재료가 터진 것이 이날 급반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날 28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미약하나마 매수우위를 보인 점도 큰 폭의 반등을 가능케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8.33포인트(2.22%) 상승한 844.67로, 코스닥시장은 1.96포인트(2.62%) 오른 76.78로 마감했다. 상승종목(거래소 581개, 코스닥 550개)이 하락종목(거래소 189개, 코스닥 176개)를 월등히 앞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도 오랜만에 높았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43억원(이하 시간외거래 제외)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억원씩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국내기관이 14억원과 2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11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중 차익거래는 231억원의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는 34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박상욱 현대증권 시황팀장은 미국의 1분기 생산성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전날 미국증시 마감이후 발표된 시스코시스템즈의 회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세반전을 위한 모멘텀이 없고 수출회복에 대한 검증기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기간조정을 설정하고 이날 반등을 일단 기술적 반등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다만 美증시가 시스코사의 실적호전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기술적 반등세가 좀 더 진행될지 여부도 결정될 듯 싶다고 덧붙였다.
2002.05.08 I 지영한 기자
  • (초점)증시방향성, "반등가능 추세반전 일러"
  •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전날(7일) 장중 811선까지 밀린뒤 장후반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보합권 수준까지 축소시켰다. 외국인들이 28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오랜만에 국내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해 매물을 원활히 소화해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일각에선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 심리적으로도 800선의 지지력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시장이 소폭 하락했지만 급락세를 멈췄고 다우존스지수는 소폭 올랐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나마 안정시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지수대에선 추가 조정시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나 아직은 추세반전을 낙관할 상황이 아니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론 대세상승기조가 유효한 만큼 조정시마다 우량주의 분할매수전략도 권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 점증..추세반전은 일러 박석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투자심리도(10일) "30"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마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9.11 테러사태 당시보다 낮은 투자심리도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그 만큼 투자심리가 얼어 붙어있음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기술적인 자율반등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균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선물시장 역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현물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 수준이 최근들어 최저치를 보인데다 5일 및 20일선의 이격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또한 우려했던 선물시장 베이시스의 축소가 오히려 (+)폭 확대로 반전되면서 현선물의 선순환고리가 만들어진 것도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 브릿지증권 리서치팀장는 대략 800선의 지지력 만큼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실질적인 매물소화 및 손바뀜이 800~900 구간에서 일루어졌던 만큼 800선이 지지선 한단으로서 의미도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장후반 낙폭이 축소된 것도 800선 지지에 대한 기대심리도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적으론 내수주, 장기적으론 핵심블루칩 분할매수 다만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지만 추세반전에 대해선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최근 큰 폭 하락으로 추가 급락 리스크가 줄어든 반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빛증권 최정일 연구원은 지수가 바닥을 완전히 탈피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단기적으론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이들의 매매패턴이 미국시장에 연동하는데 미증시가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지난 99년 6개월간 5조8000억원이 순매된 경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으론 대세상승기조라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단기투자자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장기투자자라면 장중 조정시엔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대표주나 지수관련우량주, 금융주 등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도형 KGI증권 선임연구원의 경우엔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부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론 수출관련주에 비해 내수주에 과심이 모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화당국이 전날 예기치 못한 콜금리인상이 단행됐지만 저금리정책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천명한 점도 내수주의 상대적인 투자메리트를 부각시켜 준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전날 콜금리 인상이 내수주 전반의 모멘텀 둔화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할인점 홈쇼핑 등이 확고한 수익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광고나 운송업종은 경기회복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선별적인 매매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또 현 지수대가 제반 악재를 적절하게 반영한 가격으로 보이는데다 향후 주식시장에선 실적을 근간으로 주가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투자자라면 이번 조정기를 맞아 대표적인 실적주를 중심으로 포트폴이로를 압축해나가는 전략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2.05.08 I 지영한 기자
  • (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불확실성은 사라졌다"
  • [edaily 하정민기자] 전일 미 국채수익률은 연준리의 금리유지 결정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1bp 하락한 5.05%를, 5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4.33%를,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8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금리 인상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박승 총재가 직접적으로 시사한만큼 국채선물이 전일 막판의 반등세를 이어가겠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여수신금리 인상가능성과 MMF 자금이탈 신호가 가시화할 경우 국채선물의 상승세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103.30~103.60정도의 박스권 장세를 전망한 의견이 대다수다. ◇삼성선물= 전일 미 연준리에서 현행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미 채권수익률은 소폭 하락했고 미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출발이 예상된다. 시장 예측과 달리 전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25bp 인상했다. 콜금리 인상 후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 국채선물은 콜금리 인상발표 직전 가격으로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은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한은의 입장은 확실함에 따라 금리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일 한빛은행이 대출금리를 0.2%P 인상했듯 은행권 여수신금리 인상 가능성과 MMF 자금이탈 가능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국채선물 가격 하락속도와 폭이 커질 수 있다. 오늘 상승출발한다해도 일단 103.50이 1차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다. 103.60 위에서는 매도, 103.30 아래에서는 매수전략을 추천한다. ◇한맥선물= 시장에 대한 직접적 재료는 전일 콜금리 인상으로 이미 노출되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주변 재료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지금까지 중요하게 짚어온 내수위주의 경제성장을 탈피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수출입동향이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물가쪽, 최근 깊은 조정에 있는 주식시장의 강세전환여부 등이 중요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원화의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및 수출에 줄 수 있는 부정적 요인들도 무시될 수 없는 것이고 유가의 문제도 끝나지 숙제로 남아있다. 금일 시장에 대한 접략은 전일 금통위 결정에 투자자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해석으로 인한 추가상승 시도를 할 것인지, 아니면 나타난 재료에 대한 반영이 뒤늦게 적용되는 현상이 나타날 지는 미지수다. 다만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선물이 기술적으로 상하라인 103.30~103.50을 사이에 두고 있어 동 가격대의 이탈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유효하다. 동 박스권을 주시하며 얼마만큼 강하게 지지와 저항을 보이는가를 확인하고, 이탈한 후 나타나는 지킴 현상이 확인된다면 과감히 이탈의 방향쪽에 비중을 둔 매매전략이 적절할 것이다. ◇제일선물= 전일 미 연준리는 경제가 활력을 얻고 있으나 최종 수요가 불확실하다며 향후 금리인상 시기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국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본 전제 하에 금리인상이 일어났으므로 정책적 불활실성 해소로 점진적인 매도 박스권이 점쳐지는 반면 장기채 수급 호조 등으로 캐리 수요에 의해 추가 금리 상승 폭은 일정 부분 제약받을 것이다. 현물수익률이 6.2% 하향돌파에 경계감을 보이고있는만큼 국채선물은 5일, 20일 이평선 중심의 박스권을 이어갈 것이다. 단기채 부분의 유동성(MMF 수신고 등) 추이, 주가, 시중 여수신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장중 국채선물 헤지매도 재료로 부각될 것이다. ◇농협선물= 전일 시장에서는 콜금리 인상 단행이 불확실한 정책요인의 제거로 인식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낙폭을 줄여 대기매수세가 적지 않음을 확인시켜줬다.금일 국채선물 추가 낙폭확대는 어려울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과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여전히 단기적인 시장여건은 단기 상승추세에 긍정적이다. 일단 금일에는 단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상승추세가 유효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추가 조정도 가능하다. 5일 이평선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각도가 완만해졌고 RSI는 과매수구간을 하향이탈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있다. 103.20~103.55포인트를 상정한 당일매매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2002.05.08 I 하정민 기자
  • 국채선물 요동 후 하락..한은 기습에 "허 찔려" 103.41p(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5월 금통위의 예상밖 결정에 채권시장은 물론 나라 전체가 깜짝 놀랐다. 금융시장이나 언론 등 대다수가 금리유지를 전망했지만 이날 금통위는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국채선물은 금리인상 발표후 전일보다 50틱 가까이 낮은 103.15포인트까지 밀렸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좁혔다. 종가는 전일보다 10틱 낮은 103.41포인트, 거래량 8만9535계약으로 마감했다. 금통위 결과를 기다리며 장중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돼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3월19일 이후 거래규모도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시장을 달래기라도 하듯 "0.25%포인트 인상은 미세조정에 불과하며 저금리 기조유지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은 "예기치못한 정책운용으로 시장에 혼란을 줬다"와 "콜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므로 국채선물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나뉘고 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틱 낮은 103.48포인트로 출발, 곧바로 103.30포인트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개장전 한은 집행부가 선제적 금리인상을 금통위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분위기가 급변했다. 콜금리인상 가능성이 급증하면서 국채선물 시장도 불안감에 휩싸였다. 103.30포인트 후반에서 국채선물은 초조하게 금통위 결과를 기다렸다. 이 사이 한 방송매체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콜금리 유지"라는 잘못된 보도가 나가 국채선물은 순식간에 이날 고점인 103.50포인트까지 반등했다. 오보임이 밝혀져 곧 진정됐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않았다. 평소 발표시간보다 훨씬 늦은 11시29분 경에 인상이라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국채선물은 급락했다. 순식간에 103.15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초반 강한 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도 매도로 전환했다. 박승 총재가 "25%포인트 인상은 미조정에 해당하며 저금리기조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국채선물은 추가하락을 제한받았다. 증권, 개인의 환매가 유입되면서 국채선물은 103.30포인트대로 재반등했다. 통안채 1년물 입찰결과를 기다리며 횡보하던 국채선물은 입찰분위기가 나쁘지않다는 전망에 힘을 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결국 종가는 전일보다 10틱 낮은 103.41포인트가 됐다. ◇지준일來 不似지준일..관건은 한은 통화흡수정책 강도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시장기대와 어긋난 갑작스런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 불만"이라면서도 "시기의 문제를 해소해줬으므로 아예 해 버리니까 속은 오히려 편하다"는 반응들이다. "지준일에 금리인상, 통안입찰, RP조작 등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 앞으론 지준일에 일하고 다른날 쉬겠다"는 농담도 나왔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금리인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물수익률 상승폭이나 국채선물 가격하락이 상당히 제한됐다"며 "이래저래 말이 많다 막상 일을 내니까 오히려 앞으로는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 재료가 하루이틀 나왔던 재료도 아니고 시장참가자들도 상당부분 준비돼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투신권 한 딜러는 "콜금리 결정과 관련된 오보로 손실을 입은 쪽이 많다"며 "박 총재는 꾸준히 금리인상으로 시장충격을 주지않겠다고 발언해왔는데 오늘 인상은 그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사라져 오히려 안정적으로 매매에 나설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단기물이야 당장 충격을 받겠지만, 노출된 악재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대처가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선물회사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 논란을 가져올만큼 최근 발표되는 국내 경제지표들이 확실한 호조는 아니다"라며 "때문에 향후 펀더멘털이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나 통화량, 수출과 투자 등 지표들에 파격적인 변화가 없다면 향후 금리는 안정적이고 완만한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며 "문제는 한은의 통화흡수정책 강도"라고 평가했다.
2002.05.07 I 하정민 기자
  • (초점)증시불안, 뇌동매매 자제..신중대응
  •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증시의 약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공세, 반도체가격의 하락, 이틀 앞으로 다가선 5월물 옵션만기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양상이다. 더욱이 오늘 새벽에 마감한 미국증시가 무차별적인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만선과 1600선을 하향 돌파, 투자심리를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의 안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인수 신영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미증시 급락에는기본적으로 IT경기회복의 시점 및 강도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현실화됨에 따른 펀더멘탈 측면의 경계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향후 설비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미국기업들이 재고정리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지만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는 상황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최근 미증시를 하락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하락조정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까. 전문가들은 추가하락시엔 국내외 증시 모두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커지지만 세계증시의 동반 약세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펀더멘탈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한 만큼 뚜렷한 모멘텀 없이는 의미있는 반등이 단기적으론 쉽지 않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인수 팀장은 당분간은 철저하게 낙폭 과대한 실적주 중심으로 매매 관심 종목군을 한정하되, 옵션만기 전까지는 내수관련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실적주 중심의 압축된 매매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증권 리서치센터의 박효진 팀장은 원화가치절상세, 수출회복세 예상보다 부진, D램가격속락과 하이닉스 표류, 외국인 매도공세 지속, 미국 IT 우주의 악재발생 지속 등으로 기대했던 IT와 수출관련주의 주도흐름이 한참 이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따라서 5월 중기적으론 상대적으로 내수관련업종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욱이 한달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이나 지방자치제선거 등도 내수부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재료라는 설명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이라면 낙폭이 커질 때마다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관점도 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광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조정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최소한 실적우량주로 분류되는 종목군중 낙폭이 큰 종목들에 대해선 추격매도는 자제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미국증시의 반등이 선행돼야하지만 외국인 매도강도의 둔화와 미수금 잔고의 급감 등 몇 가지 수급상 요인이 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02.05.07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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