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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박철 대표 "내년 CDMO기업에 레진 공급하겠다"
  • 아미코젠 박철 대표 "내년 CDMO기업에 레진 공급하겠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5년 내 레진 점유율을 50%까지 늘리겠다. 이미 글로벌 상위 업체보다 20% 향상된 완성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와 이미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고 바이오USA에서도 미국 CDMO 업체들과 제품 테스트를 논의했다.”13일 판교 아미코젠 본사에서 만난 박철 대표는 레진 품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독일 등이 주도하는 바이오 핵심 원료 레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보여주겠다는 각오다. ◇ 바이오 원료 국산화 도전하는 유일한 기업바이오 원료 국산화는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 사업 육성 방안에 바이오 원료를 포함했다. 중요 품목으로 먼저 배지가 들어갔지만, 레진도 곧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방향이 정해지면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국산화를 적극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사진=김승권 기자)아미코젠은 바이오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중 핵심 원료인 ‘배지’와 레진‘ 기술을 보유했다. 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동물세포 등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의약품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 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지‘가 영양분으로 쓰인다. 또한 그 생물로부터 얻은 산물 중 원하는 단백질만 추려내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정제 원료인 ’레진‘이 사용된다.국내에는 레진과 배지를 생산 기업이 거의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레진 점유율 1위는 미국 사이티바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 약 60%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철 대표는 국내 기술로 바이오 원료 수급 문제를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 대표는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바이오 소부장 전체의 약 90%를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산 원료 마련이 절실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아미코젠, 레진 기술 글로벌 탑티어 급 ’향상‘특히 아미코젠은 글로벌 톱티어 급 ‘레진’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한 결과다.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를 인수했다. 바이오웍스는 사이티바의 핵심 연구원이 회사를 나와 차린 회사다. 박 대표는 “아미코젠의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또한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실제 아미코젠 레진은 단백질이 많이 붙고, 재사용 빈도수도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레진은 통상 리터당 1000만원 가량하는 고가 물질이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박 대표는 “레진 재사용 빈도의 경우 고객사가 원하는 기준이 있을 텐데 우리 것은 그 기준을 충족하고 남을 정도의 기술”이라며 “경쟁사는 50회밖에 못 쓰지만, 우리 것은 1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또한 미국 제품보다 50% 정도 더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아미코젠의 배지-레진 공장은 12월 가동이 예상된다. 현재 다국적 기업들과의 동등성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완공 이후 선 수주부터 정부의 기업 간 교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연 면적 1500평에 연간 1만 리터 생산 규모로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며, 내년에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항생제와 효소 사업으로는 수출 첨병 역할도 하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효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현재 인도 상위권 제약사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연내 가시적 협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인도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원료 자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 내로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3.06.15 I 김승권 기자
안전관리 사각지대 '공사중단 건축물'…가이드라인 만든다
  • 안전관리 사각지대 '공사중단 건축물'…가이드라인 만든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수년간 방치된 ‘공사중단 건축물’을 빠르게 정비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금 부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민간건축물에는 제도적 마중물을 통해 정상화할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 중단으로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건축물의 안전점검 가이드라인을 세워 사고를 예방·관리하고 공공에 위험이 되는 건물에 대한 철거 기준도 명확히 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공사중단 건축물 법령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실무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사유재산 침해 소지가 큰 데다 공공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건축물도 정비되지 않고 있고 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사중단 건축물이 수년째 방치된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을 모색할 필요성이 커 이번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중단 건축물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행정을 유도하고 장기 방치한 공사중단 건축물의 효과적인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공사중단 건축물’의 현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322곳 중 10년 이상 된 곳은 총 229곳(7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방치 기간이 10~15년 사이에 해당하는 건물은 76곳으로 전체의 약 23.6%를, 15년을 초과한 건물은 153곳으로 약 4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현황을 보면 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46곳(14.2%)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 44곳(13.7%), 경기 41곳(12.7%) 등의 순을 보였다.공사중단 방치건축물은 이해관계자 간 소송과 채권 문제 등 복잡한 권리관계가 얽혀 있는데다 자금과 사업성 부족 등의 금전적 문제로 대부분 공사를 중단한 상황이어서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 이에 부동산원은 먼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에서 공사중단 건축물을 정상화할 제도적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현재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공사중단 건축물의 감독 방안을 함께 마련키로 했다.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20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한 휴게소 건물이 방치돼 있다. (사진=뉴스1)현행법상 건축물 안전관리 대상은 공사 진행 중일 때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관리하고 완공 후엔 건축물 관리법에 따라 정기 검사 등을 진행하는데 공사를 중단한 건축물은 안전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이에 부동산원은 공사중단 건축물이 공공에 위험요소가 되는 기준을 세워 위험판단 시 철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공사중단 건축물로 도시미관 저해, 주변지역 쇠퇴화 등의 사회문제가 지속하고 있다”며 “사유재산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건축물에 대한 협의·조정기능을 정부가 맡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도시정비계획과 함께 복합적인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6.14 I 신수정 기자
부영 도시개발사업 조건 완화 협의, 인천시 특혜 논란
  • 부영 도시개발사업 조건 완화 협의, 인천시 특혜 논란
  • 송도테마파크 조감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부영주택의 도시개발사업 인가 조건 완화를 부영측과 논의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정오 연수구 송도 모 식당에서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중근 전 회장을 만나 송도테마파크 토양오염 정화와 도시개발사업 조건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2개 사업의 정상적인 이행을 위해 양측이 업무협약을 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은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이 연수구 동춘동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6년 부영측의 도시개발사업을 인가하면서 테마파크 완공 전 3개월까지는 도시개발사업 용지 53만여㎡에서 공동주택 착공·분양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시는 부영측이 테마파크를 조성하지 않고 도시개발사업만 시행할 것을 우려해 이같이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해당 부지 49만여㎡에 매립된 산업폐기물 등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필요한데 부영측은 이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정화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부영측이 정화작업을 미루고 테마파크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이 부시장이 이 전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 부시장이 이 전 회장을 만나 도시개발사업 인가 조건 완화를 합의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특혜 의혹은 양측의 회동 전에 인천시 관광마이스과가 부영측의 요구인 △테마파크 부지와 도시개발 용지의 맞교환 △공동주택 착공·분양 조건 완화 등을 이 부시장에게 보고한 것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급속히 퍼져 나갔다.하지만 인천시는 부영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며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이행숙 부시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지체돼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이 전 회장에게 요구했다”며 “이 전 회장이 공동주택 착공·분양 조건 완화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대답했고 합의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부영측이 정화작업 등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말을 했을 뿐이고 공동주택 착공·분양 조건 완화 방안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시민단체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힘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이 부영 송도사업소 전무이사가 되면서 부영측에 대한 특혜 우려가 있었는데 국민의힘 소속인 이 부시장과 이 전 회장의 회동으로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약속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인천시는 공동주택 착공·분양 조건을 완화해서는 안된다”며 “테마파크 부지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투명하고 철저하게 정화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4 I 이종일 기자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눈앞'…내년 4월 첫삽 뜬다
  •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눈앞'…내년 4월 첫삽 뜬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사옥이 재건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4월부터 4년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 있던 키움증권 및 계열사들은 재건축이 진행될 동안 인근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사옥 ‘TP타워’에 4년간 임차한다. 이후 재건축이 끝나면 새 건물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건축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높이규제 완화를 받지는 못한다. 만약 높이 350m 이상 초고층으로 지으려면 설계변경 해서 건축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사진=네이버맵 캡처)◇ 4년간 재건축 공사…TP타워 4년 임차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6-1번지 일대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내년 4월 재건축을 위한 착공에 나선다. 시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물은 지난 1979년 준공된 건물로 이미 연식이 44년에 이른다.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며 지하철 5·9호선 환승역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9년 5월 이 건물을 사들였다.재건축이 끝나면 지하 7층~지상 20층, 대지면적 3104㎡, 연면적 4만8914.54㎡ 규모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청은 지난 3월 31일 이에 대한 건축허가를 처리했다. 다만 착공계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착공계는 공사명, 공사금액, 공사 관련 업체, 공사 시작일과 예상 마감일 등 공사 관련 계약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착공계 제출이 건설공사 시작 전 마지막 단계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가 재건축 될 동안 키움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은 올 연말경 준공되는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사옥 ‘TP타워’ 저층부에 4년간 임차할 예정이다. 현재 키움증권은 TP타워에 대한 임대차 검토를 마쳤고 계약서를 쓰려고 준비 중이다. 키움증권 외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이 건물에 있는 다른 계열사들도 다 같이 이동한다. 재건축이 끝나고 건물이 완공되면 이들은 TP타워에서 새 건물로 돌아간다. ◇ 높이 350m 이상 지으려면 설계변경 필요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물이 있는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이며, 특정개발진흥지구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물이 있는 곳은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다.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높이계획 예시(안)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이 곳은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하지만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건축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높이규제 완화를 받지는 못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키움파이낸스스퀘어를 높이 350m 이상 초고층으로 지으려면 설계를 다시 해서 건축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성수 기자
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서 대용량 ESS ‘SBB’ 첫 공개
  • 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서 대용량 ESS ‘SBB’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006400)가 14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한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 에너지 PRiMX & BoT’ 주제로 제품들을 전시했다.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인 ‘더 스마터 이 유럽(The Smarter E Europe)’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는 에너지 산업 관련 전후방 2200여개의 글로벌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삼성SDI는 올해 아홉 번째 참가했다.14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SDI)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를 통해 확대해 나아가는 사물 배터리(BoT·Battery of Things) 라인업을 공개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특히 올해는 ‘삼성 배터리 박스(SBB·Samsung Battery Box)’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한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이다. SBB는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SBB에는 삼성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에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돼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다.SBB 배터리 전체 용량은 3.84MWh(메가와트시)로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독일 가구의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이 10kWh(킬로와트시)인 점을 고려하면 약 400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이다. SBB에는 안전성을 위한 직분사 시스템과 열관리 효율을 개선한 수랭식 냉각시스템이 적용된 ‘E5S(Energy Platform 5 Gen. for SBB)’ 모듈과 랙도 적용됐다.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라인업 등 다양한 기술들도 소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의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Anode-less)이 특징이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완공을 앞둔 삼성SDI는 올해 시제품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삼성SDI는 전기차, 정보기술(IT) & 웨어러블, 전동공구, ESS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되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발트 프리(NMX), 리튬인산철(LFP),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을 처음 전시했다.삼성SDI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과 전력용 ESS 시장 진입 목표로 NMX와 함께 LFP 등 코발트 프리 콘셉트 기반의 배터리를 준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천안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이 구축되어 하반기에 샘플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지속가능존에서 삼성SDI는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 과정 환경 영향 평가(LCA) 등 탄소 저감 활동을 통한 삼성SDI의 미래 환경개선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층 진화한 배터리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김은경 기자
  • 신재생 훈풍에 수주 곳간 넘치는 전선업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전선업계가 높은 수주 잔고를 앞세워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올해 1분기말 기준 수주 잔고는 3조40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수준이다. 대한전선의 1분기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조5482억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산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모두 싹쓸이했다. 2019년부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LS전선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차 사업과 관련해 이미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부터 관련 수주가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 금액만 약 3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LS전선의 경우 해저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 공급이 가능한 업체인데다, 특히 다른 유럽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대만과 한국이 상대적으로 가까워 운송비 등 비용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KT서브마린의 경우 케이블을 해저에 포설하거나 매설하는 기업으로, LS전선은 사실상 케이블의 생산과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대한전선 또한 수익성이 높은 초고압전력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수주잔고 중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지난해 북미에서만 연간 3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데다 올해 독일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이 발주한 6500만 달러 규모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용 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국내 전선업계의 증설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강원도 동해시에 준공했다. 대한전선도 지난해 12월 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곳에 33kV~154kV급 설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HVDC 등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3.06.14 I 하지나 기자
부채비율 1위 ‘효성화학’…애물단지된 베트남 법인
  • [마켓인]부채비율 1위 ‘효성화학’…애물단지된 베트남 법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높은 부채비율에 시달리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분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법인의 대규모 적자 때문인데, 최근 신용등급마저 강등돼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효성화학은 효성그룹의 계열사다. 효성그룹은 지난 2018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지주사와 4개 사업회사(효성첨단소재·티앤씨·화학·중공업)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채비율만 1만%, 베트남 법인은 자본잠식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총계는 3조2764억원, 부채비율(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은 9940.57%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말(2631.81%)과 비교했을 때 7308.76%포인트(p) 급증한 수치다.1분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9971억원, 유동부채는 1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약 1.8배 많은 상태다. 유동자산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 미수금, 단기대여금 등의 자산을, 유동부채에는 1년 내 지급해야 하는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등을 뜻한다. 결국 현금화 가능한 실탄에 비해 1년 내에 갚아야 할 부채가 1.8배 가량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석유화학업계의 지속된 불황으로 실적도 저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695억원, 영업손실은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3%, 36.14%씩 줄었다. 심지어 △2021년 4분기 -168억원 △2022년 1분기 -332억원 △2분기 -681억원 △3분기 -1398억원 △4분기 -957억원 △2023년 1분기 -452억원 등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본잠식에 빠진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이 지목된다. 지난 2018년 효성화학은 글로벌 화학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을 세우고 LPG저장소, 프로판탈수소화(PDH), 폴리프로필렌(PP) 공장 등을 준공해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했다. 그러나 2021년 말 완공된 PDH 설비가 정밀 점검과 보수 등의 이유로 생산 중단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영업손실을 키웠다.실제로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544억원 △2021년 605억원 △2022년 3137억원 등으로 손실폭이 확대됐으며, 자본총계는 3월 말 기준 -71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로 회사가 적자를 지속하면서 납입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한 상태를 의미한다.효성화학은 올 들어 총 7건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을 공시했다. 모두 베트남법인에 대한 보증으로 총 채무보증 잔액은 1조6658억원에 달한다.효성화학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의 요약 재무상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효성화학, 신용도 하락…“중국 내 PP 생산 물량도 부담”한신평과 나신평은 최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효성화학의 신용도가 A-급까지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효성화학은 지난 1월 12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전액 미매각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총 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700억원의 주문도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효성화학은 당초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은이 일부 물량을 사들이기로 지원을 받았는데 이 물량이 수요예측에 들어온 전부였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이 폴리프로필렌(PP) 자국 내 증설 물량을 크게 늘려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며 “베트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더라도 수익성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효성화학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려면 업황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의 설비 가동률을 정상화하고, 삼불화질소(NF3) 등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NF3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하는 산업용 특수가스다.효성화학은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세정용 가스인 NF3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NF3의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 대처를 위해 충청북도 옥산공장에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지난 2021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14 I 박미경 기자
삼성SDI, GM과 美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법인 세운다
  • 삼성SDI, GM과 美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법인 세운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006400)와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된다.삼성SDI와 GM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북중부 지역인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앞서 양사는 지난 4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기가와트시)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설립 위치 등은 밝히지 않았었다.뉴 칼라일에 들어설 합작공장 부지는 265만㎡ 규모로 축구장 390여개의 면적에 달한다. 양사는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17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예정이다.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은 연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삼성SDI 로고.(사진=삼성SDI)
2023.06.13 I 김은경 기자
기가비스, 디스플레이 검사설비 수주 성공…“시장 확대”
  • 기가비스, 디스플레이 검사설비 수주 성공…“시장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도체 기판검사 전문기업 기가비스(420770)가 검사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9일 고집적 회로 필름 전문 제조기업으로부터 25억원 규모의 검사 설비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가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계약 상대사인 A사의 신규 사업 제품인 ‘박막 인덕터 코일’을 검사하는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막 인덕터 코일은 전장용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부품이다.강해철 기가비스 대표가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가비스)기가비스는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의 내층을 검사하고 수리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 기술력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A사는 신규 사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립 중이다. 내년 하반기 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A사는 COF(Chip on Film), FP-Coil(Fine Pitch Coil) 등 고집적 회로 필름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고집적 회로 필름은 TV, PC, 태블릿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된다.기가비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7억 원, 439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176% 성장한 수치다. 2020년부터 영업이익률 3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올해에도 전년 매출액에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기가비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기가비스의 반도체 검사 기술력이 고성능 반도체 기판 시장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기가비스의 시장지배력을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디스플레이 검사에 대한 신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3 I 최훈길 기자
한달새 2배 오른 리튬..롤러코스터 가격에 배터리社 내재화 속도
  • 한달새 2배 오른 리튬..롤러코스터 가격에 배터리社 내재화 속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작년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나타내던 리튬 가격이 한 달 새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리튬 가격 한 달 새 2배↑ 1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9일 기준 ㎏당 305.5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4일 kg당 152.5위안까지 떨어졌는데, 한 달 새 2배가량 상승한 셈이다.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 가격도 상황은 비슷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9일 수산화리튬(1개월 선물 기준) 가격은 t(톤)당 4만7309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리튬 가격 급락의 주된 배경에는 중국의 리튬 공급 과잉이 꼽힌다. 중국의 리튬 채굴량 점유율은 낮지만 전세계 리튬 제련시장의 65%에 달한다. 특히 작년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고, 중국내 리튬 채굴·가공 업계와 배터리 생산 업계의 경쟁이 가열하면서 리튬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재고는 2018년 13.6기가와트시(GWh)에서 작년 말 2022년 251GWh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리튬 가격 안정화를 위해 중국 당국이 공급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2월 자국 내 최대 리튬 생산지인 장시성 이춘에서 불법 채굴 단속을 이유로 리튬 채굴·가공업체 가동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과잉 경쟁과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난립됐던 중국내 전기차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면, 가격 인하 경쟁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튬 가격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칠레 동위원회(Cochilco) 발간한 ‘리튬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전 세계 탄산리튬(LCE) 연간 수요는 380만t으로 전 세계 생산량 추정치인 246만t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탄산리튬 가격도 2020년 12월 t당 7950달러에서 지난해 12월 6만2000달러로 2년새 680%나 급등했다.◇美IRA 영향 등 리튬 내재화 속도 최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의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공급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판매가에 연동하도록 계약을 맺고 있어 당장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급 불안전성 등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LG화학은 2028년까지 리튬의 내재화율을 50%, 니켈은 6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월 7500만달러를 들여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사의 지분 5.7%를 인수했다. 오는 3분기부터 4년간 20만t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기로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중국 톈치리튬의 지분 8.75%를 확보하면서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아르헨티나 염호에 짓고 있는 1단계 공장을 2024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2단계 공장을 모두 완공해 연 5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공장도 건설 중이다. 올해 1차 준공해 생산을 시작하고 2024년 2차 준공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연 4만3000t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2021년부터 연 1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현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6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해진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당장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이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서 자체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6.12 I 하지나 기자
中에 삼성공장 복제 시도…이완용과 다름없다
  • 中에 삼성공장 복제 시도…이완용과 다름없다[기자수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사해 이를 중국에 빼돌리려 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직 임원 최모씨(65)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전자에서 18년간 몸담으며 메모리생산센터장·메모리제조본부장(상무)까지 지낸 최씨는 SK하이닉스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을 그쳐 한때 사장 후보군에 들 정도로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80나노(㎚·1㎚=10억분의 1m) 공정에 돌입하게 만든 인물로 업계에선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의 달인’으로 불렸다고 한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최씨는 2018~2019년 삼성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공정 배치도·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BED는 불순물 하나 없는 최적의 반도체 제조 환경, 즉 클린룸 조성의 최대 관건이 되는 기술이다. 이들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단 1.5km 떨어진 곳에 복사판 공장을 세우려 했다고 한다. 그나마 대만 전자제품 생산업체가 최씨에게 약정한 8조원 투자가 불발, 실제 공장 건설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최씨가 중국 청두시에서 4600억원을 투자받아 만든 반도체 제조 공장이 지난해 연구개발(R&D)동을 완공해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반도체 관련 특허를 43개나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선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었다. 삼성전자는 최소 3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게 됐다고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지금 우리 반도체기업들은 역사상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메모리 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패권전쟁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복합 위기 상황에서 두 기업 모두에 몸담았던 전직 임원이 단순한 기술 유출이 아닌, 공장을 통째로 넘기려 한 어이없는 시도는 친일파 이완용의 매국행위에 다를 바 없다. 국내 반도체 산업 근간을 흔들고 더 나아가 국가 안보 자체를 뒤흔든 중대 범행인 만큼 사법부의 엄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2023.06.12 I 이준기 기자
도드람, 15일 신사옥 준공식 개최…2030 비전선포식 예정
  • 도드람, 15일 신사옥 준공식 개최…2030 비전선포식 예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고덕비즈밸리 도드람타워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도드람타워)준공식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진선미 국회의원, 농협축산경제 안병우 대표,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비롯해 한돈산업 관계자 및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준공식 행사는 1, 2부로 진행되며, 1부에는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준공 경과보고 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도드람 2030 비전 선포식의 순서로 진행되며, 2부 행사는 조합원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로 트로트 가수 장민호, 김연자, 한혜진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도드람의 새로운 막을 열어줄 도드람타워가 완공됐다”며 “도드람은 서울시대를 맞아 시장과 소비자의 접점에서 전문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도드람은 준공식 개최 및 창립 33주년을 기념하여 이날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도드람몰을 통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도드람한돈 삼겹살 500g, 목살 구이용 500g을 제품별로 선착순 333명에게 각각 1만900원, 9900원에 한정 판매하고 있으며, 도드람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긴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3명에게 도드람한돈 선물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이어 “협력 체계를 통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분쟁 해결 기준과 체계를 확립해나가면, 개인 간 거래 시장의 질서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12 I 윤정훈 기자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본격화
  •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본격화
  • 인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된다.인천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계획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개장 후 20년 이상 지나 시설물이 노후화됐고 판매·저장시설 확충, 주차시설과 물류동선 재정비 등을 위해 현대화사업을 계획했다. 이어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행안부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을 완료했다. 전체 사업비는 704억원(국비 30%, 시비 30%, 융자 40%)으로 올 하반기(7~12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4년 착공하고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영업에 차질이 없게 4단계 순환방식으로 2년간 단계별 공사를 진행한다.시 관계자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는 3기 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 등 인구 8만여명 규모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농산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서북부권역에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도매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6.12 I 이종일 기자
KB증권, 취약계층 부부 대상 한강 야외결혼식 지원
  • KB증권, 취약계층 부부 대상 한강 야외결혼식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사회적 취약계층 부부들을 대상으로 ‘아주 특별한 한강 야외결혼식’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KB증권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협력해 지난 11일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최초로 ‘아주 특별한 한강 야외결혼식’을 진행했다.(사진=KB증권)‘아주 특별한 한강 야외결혼식’은 KB증권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협력하여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한 무료 결혼식이다. KB증권은 플래닝,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 장소 대여와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번 결혼식은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결혼식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은 2022년 면적 3400㎡규모로 완공됐다. 장미 약 1만주를 식재하여 장미터널, 장미산책로, 장미아치 등 특색있는 구조로 마련됐다. 한편 KB증권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양한 방향으로 협업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난지캠핑장에 7300그루의 나무를 심는 ‘KB증권 그린성장로드’를 완공하며 해당 공간에 취약계층 24가정을 초청해 무료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다문화 저소득층 23가정을 난지캠핑장에 초대하여 ‘행복뚝딱 깨비증권 그린캠핑’을 열었고 이번 ‘아주 특별한 한강 야외결혼식’까지 협업해 진행했다. 앞으로도 KB증권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민관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KB증권은 앞으로도 많은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12 I 김보겸 기자
SKC, 베트남 미래소재 투자 검토…하이퐁시와 협약
  • SKC, 베트남 미래소재 투자 검토…하이퐁시와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가 베트남의 핵심 산업도시인 하이퐁시(市)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확장 기반 강화에 나섰다. SKC와 하이퐁시는 1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과 레 쭝 기엔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박원철 SKC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12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레 띠엔 저우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 (오른쪽 네번째)과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SKC)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SKC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하이퐁시에 대한 친환경 소재와 미래 첨단소재 사업 투자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이퐁시는 SKC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전력과 환경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유치 등을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기로 했다.하이퐁시는 수도인 하노이, 남부의 호치민시 등과 함께 베트남의 5대 중앙직할시 중 하나이며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꼽힌다. 현재까지 다수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약 10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고부가가치의 첨단 소재와 친환경 소재 산업을 새로 유치해 지속가능한 산업도시로 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SKC는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통해 2021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산 약 5만톤(t) 규모의 대규모 동박 공장을 착공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까지 투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확장의 한 축인 동남아의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SKC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하이퐁시는 그중에서도 접근성 등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 향후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지역으로 상당한 이점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SKC 로고.(사진=SKC)
2023.06.12 I 김은경 기자
下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 "레진 등 소부장 독립 주도"
  • [시급한 바이오 원료 국산화]下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 "레진 등 소부장 독립 주도"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2차 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번졌다. 미국은 화학합성 원료 의약품 1위로 자리매김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생산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일본, 인도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바이오 원료는 수입 비중이 90%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바이오 원료 관련 소부장 업체들이 국산화를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은 세제 지원 등 국산 소부장 사용에 대한 혜택이 전무한 상황에서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선 아미코젠의 경우 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자가 박철 대표를 신임한 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매출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해외 공급망도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 협의 중이다. 세포배양기 국산화에 나선 마이크로디지탈은 북미 협력 업체와 세포배양기 공급에 대한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오는 12월부터 인천 송도 배지 공장, 내년 초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 및 가동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산동공장 완공도 최근 완공됐다. 회사가 가동하는 전체 공장 수(효소 등 포함)는 6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레진 생산능력이 기존 3t에서 30t으로 10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 (사진=아미코젠)세포를 배양하는 ‘배지’와 정제용 레진은 바이오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3% 성장해 2025년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지 시장도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레진 독립 ‘본격화’...아미코젠이 품질 자신하는 이유는?아미코젠은 핵심 기술로 유전자진화기술, 단백질공학기술 등을 보유한 1세대 바이오 벤처다. 세계 최초로 ‘세파계 항생제 합성용 1단계 특수효소’ 기술을 개발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다국적 제약사에도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원료, 건강기능식품,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미코젠의 강점은 ‘레진’이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 글로벌 상위 업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품질력을 확보했다. 실제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Bio-Works Technologies AB)를 인수하고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했다.퓨리오젠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사진=아미코젠)의약품 정제를 위한 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아미코젠은 유전자 기술을 활용, 항제의약품 정제용 ‘프로틴a 레진’을 생산하는 소재인 ‘프로틴a 리간드’를 개량했다. 기존 제품보다 내성이 강하고 단백질을 더 많이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퓨리오젠 관계자는 “레진은 해외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어 국내 바이오회사들 가격 협상력이 매우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근 전세계적인 공급난으로 레진 재고 확보가 시급해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했다”며 “당사 연구진은 퓨리오젠 설립 이전부터 아미코젠에서 10여년 간 레진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만큼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아미코젠은 1분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기록,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아미코젠은 지난 1분기 매출 3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29% 가량 상승했다. 영업적자는 소폭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배양 배지 공장이 가동되면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에서도 국산 바이오 원료 사용을 장려하고 있어 일부 국내 바이오기업에서도 국산 제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은 미국(61%), 독일(19%), 일본(8%) 등 국가에서 제조되는 외산 배지에 전량 의존하는 실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단계에서 일부 계약만 성공해도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상용화 성공...국내 넘어 북미 수출 노선까지 확보 세포 배양을 위한 기기 국산화에 나선 기업도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 백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의 싸이티바와 써모피셔, 독일의 싸토리우스 등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상황에서 첫 국산 제품이 나온 것이다.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 장비를 말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와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지난 2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품목으로 승인되기도 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올 1분기 미국 산업재 소부장 대기업과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과 일회용 배양백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일회용 세포배양기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해 63억8100만달러(약 8조원)인 해당 시장은 2026년 141억8600만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은 배양육 전문기업 씨위드와 ‘배양육 세포 대량생산 공정 개발 계약’을 지난 2월 체결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소부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배양육과 같은 대체육 원료는 미래 공급망 창출을 위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으로 꼽힌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일회용 세포배양기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미리 선제적으로 시설과 관련인력 등에 투자한 결과이며 2022년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만큼 올해 판매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 소부장 각축장된 인천 송도...글로벌 기업들 대거 ‘집결’이밖에 일회용 버퍼제조 용기와 커넥터 키트를 개발해 셀트리온과 공급계약을 맺은 ‘이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바이오리액터 내 대형 탱크(vessel)를맞춤 제작한 ‘정현프랜트’, 마이코플라즈마 분석 소재 및 키트를 개발해 GC셀과 공동 테스트 후 공급계약을 체결한 ‘셀세이프’ 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 소부장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천 송도가 바이오 소부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도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티바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글로벌 대기업이 송도에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06.12 I 김승권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 역대 최대 수주 계약 의향서 체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6월5일~6월9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와 5350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일동제약이 인도네시아 1위 제약사와 손잡고 고지혈 치료제를 현지 출시했다. ◇‘역대 최대 수주액’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535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 3조원의 17.8%에 해당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화이자와 다품종 의약품의 장기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는 지난 3월 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바 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이달 초 4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됨에 따라 체결할 수 있었다”며 “고객사에 더욱 유연하고 진보된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다국적 제약사 6곳과 총 7건의 CMO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총 누적 수주 금액은 10억200만달러(약 1조2900억원)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20년 기록한 연간 최대 규모(16억5500만달러)를 넘길 전망이다.◇국내 고지혈 치료제 인도네시아 진출일동제약(249420)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 칼베 파마를 통해 항고지혈 복합제 ‘드롭탑’을 현지 발매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드롭탑은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계열 약물 로수바스타틴 성분과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지질저하제 에제티미브 성분의 복합제다. 앞서 일동제약은 인도네시아 1위 제약사인 칼베 파마와 자사 드롭탑에 대한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수출을 진행했다.‘로제트’라는 현지 상품명으로 인도네시아 당국의 허가도 취득했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자체 개발·생산한 완제품을 칼베 파마에 공급할 예정이다. 칼베 파마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병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장 영향력을 가진 칼베 파마와 제휴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자사의 R&D(연구개발) 전략과 신약 포트폴리오 관련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1 I 석지헌 기자
27년만에…러 푸틴, 내달 해외에 전술핵 배치한다
  • 27년만에…러 푸틴, 내달 해외에 전술핵 배치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맹방인 벨라루스에 다음달 7~8일께 전술 핵무기를 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핵무기 배치 계획을 거론하면서 “모든 것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 7~8일까지 관련 시설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두 나라가 전술 핵무기 배치 합의 사실을 밝힌 것은 지난 3월이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해외에 배치하는 것은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와 함께 러시아가 시작한 해외 핵무기 국내 이전을 1996년 완료한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그 이후 벨라루스 핵무기 배치를 위한 두 나라간 준비가 시작됐다. 지난달 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핵무기 이전에 대한 문서에 정식 서명했고, 당시 푸틴 대통령은 관련 법령에 사인했다. 벨라루스는 다음달 1일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하겠다는 계획까지 공개했다.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해외 배치가 현실화하면서 안보 위기감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전술 핵무기는 전략 핵무기와 달리 공식적인 군축 협정이 없어, 국제적인 통제 체계 밖에 있다. 전략 핵무기보다 위력이 작은 전술 핵무기는 중요 인프라 등을 파괴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KB증권, 다회용컵 사용으로 '그린 연수원' 추진
  • KB증권, 다회용컵 사용으로 '그린 연수원' 추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용인시 소재 자사 연수원이 환경 친화적 ‘그린(Green) 연수원’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KB증권은 ‘다회용 컵 사용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녹색 전환) 여정 가운데 작은 움직임의 일환이다. KB증권 연수원을 이용하는 장기 연수생을 대상으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실제로 KB증권은 연수원에 입소한 D사 신입사원 연수생들에게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협업하여 제작한 다회용 컵을 제공했다. 강의실과 숙소 등에서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하도록 연수원 곳곳에 배너와 포스터를 게시했다. 또한 구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연수생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했으며 연수 종료시점에는 다회용 컵 사용을 적극 실천한 연수생에게 소정의 경품도 증정했다.50명 단위의 연수생이 하루에 사용하는 일회용 컵을 300개라고 가정하고 이를 모두 다회용 컵 사용으로 대체한다면 하루에 약 1만3900g의 이산화탄소량 절감효과, 연간 탄소 약 5톤 분량의 감축 결과가 나온다. 이는 30년 된 소나무 740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맞먹는다.KB증권은 지난해 제주 지역에서 다회용 컵을 대여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인 ‘㈜푸른컵’의 텀블러 제작을 지원하면서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ESG 가치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또한 KB증권은 작년말 연수원 옥외주차장 부지에 연간 약 14만 6000kwh 발전량 수준의 태양광 설비를 완공하며 자가 건물을 활용한 첫번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활동 이행을 가속화했다. 올해는 내부적인 실행력 강화에 집중하며 본사와 영업점은 물론 연수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연수원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박정림,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Net-Zero경영은 KB금융그룹에서도 강조하는 중요한 ESG가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활동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 사례를 꾸준히 도출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ESG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9 I 김보겸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관악점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관악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관악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시몬스 맨션 관악점은 삼성스토어 관악봉천점, LG전자베스트샵 봉천점, 롯데하이마트 봉천점 등 대형 가전매장과 밀집한 핵심 상권에 자리했다. 또한 편리한 교통망으로 서울대입구 근방의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뿐만 아니라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주변 지역 고객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장에서는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인기 모델인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에디슨(Edison)’, ‘헨리(Henry)’ 등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2023년 신제품 침대 프레임 ‘아를라(Arla)’, ‘루엔 II(Luen II)’, ‘솔레이(Soley)’, ‘바우드(Baud)’ 등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와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도 체험 가능하다.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관악점 오픈 기념 할인 행사와 함께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의 미리 혼수 장만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 혜택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도 활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특별 마일리지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소비자는 시몬스 침대 제품 구매 시 결제 금액 기준 3000원당 1마일리지 최대 1만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에 적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그리고 온라인 자사몰에서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이 밖에도 시몬스는 최근 삼성카드와 손을 잡고 제휴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시몬스·삼성카드 프로모션은 6월 한 달간 소비자가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그리고 자사몰에서 삼성카드로 500만 원 이상 결제 시, 10만 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에 삼성카드를 등록해 50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이 적립된다.
2023.06.09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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