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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도시' 의정부,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앞장
  • '걷고싶은 도시' 의정부,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앞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에 적극 나선다.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6일 송산3동행정복지센터 인근 민락동 891-1 녹지대에 400m 길이의 맨발걷기 황톳길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의정부시 제공)황톳길에는 여러 곳에 쉼터를 두고 원목 테이블과 통나무 의자를 배치해 시민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앞서 지난 5월에는 낙양동 757-2 녹지대에는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해 발에 자극이 없는 260m 길이의 밴발걷기 길을 조성했다.길 주변에는 목수국,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자연과의 조화를 이뤘으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와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시는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걷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녹지대에 오솔길(흙길)도 확대하고 있다.지난 22일 시는 민락천 녹지대에 길이 280m의 오솔길을 조성했다.마사토 흙길과 코이어로프 경계를 활용해 쉼터와 길을 구분하고, 원목 테이블 등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부용천 녹지대 오솔길은 용민교에서 곤제교까지 이어지는 450m 구간으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맨발 황톳길과 오솔길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녹지대를 활용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1.27 I 정재훈 기자
엔켐, 유럽·중국 점유 확대 가속…中 AESC향 ESS용 공급자 선정
  • 엔켐, 유럽·중국 점유 확대 가속…中 AESC향 ESS용 공급자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348370)이 북미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2500억원 규모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과 유럽 등 다른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지역에서도 시장 점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엔켐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AESC로부터 중국 ‘어얼둬쓰’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전해액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엔켐은 AESC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앞서 엔켐은 AESC의 북미 공장에 ESS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AESC는 일본계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으로 일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EV)용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으며 닛산,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엔켐은 이번 선정에 따라 어얼둬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ESS용 배터리 물량 중 약 70%에 해당하는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며 ESS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어 엔켐은 지난 1월 유럽 내 시장 확대를 위해 프랑스 북부 공업 중심지 ‘릴(Lille)’에 전략 기지를 설립했다. 해당 전략 기지는 덩케르크(Dunkirk) 신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 거점으로 운영되며, 유럽 내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선제적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엔켐은 지난 5월부터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덩케르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연간 15만톤 규모의 전해액과 약 700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양극활물질, 2만톤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계획이다.덩케르크 신공장은 기존 폴란드(10.5만톤) 및 헝가리(10.5만톤) 공장과 함께 엔켐의 유럽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엔켐은 유럽 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및 헝가리 공장도 각각 4.5만톤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CAPA)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엔켐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엔켐의 높은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포스트 캐즘 시대에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계 업체들이 주도하는 중국 시장에서 신규 수주와 고객사 확대를 이뤄낸 것은 엔켐의 꾸준한 노력과 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엔켐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발빠른 투자와 전략적 행보를 지속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노력은 이차전지 산업이 다시 호황기를 맞이했을 때 남들보다 더 큰 성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엔켐의 제14회 공모 CB 청약은 27일까지 진행된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환가격은 140,800원이다. CB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내 전해액 등 추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베레잔 판유리공장 합작투자 협약…"재건사업 순항"
  •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베레잔 판유리공장 합작투자 협약…"재건사업 순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 (Berezan Float Glass)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투자 협약을 ‘BFG’ (대표 Mr. Oleksandr Lakei)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톡시는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회장 이양구)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대표단 회원으로 이달 23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아이톡시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ITOXI UA)을 설립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원자재 합작투자 사례이다. 아이톡시는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과도 ‘BFG’ 기업실사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지분 투자 목적의 세부 기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의 70% 이상을 주로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고, 유일했던 동부 도네츠크 소재 글래스코메르츠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재 판유리 내수 생산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 됐다. 전쟁 이후 피해복구용 판유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접 국가인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현지 수요가 급증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무부 산하 USAID(미국 국제개발처)가 2023년 5월 발표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백서에 따르면 재건사업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로 시멘트, 철강, 판유리, 단열재, 에너지 장비 등을 선정했고, 이를 중점적으로 빠르게 육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BFG’는 우크라이나 경제부 및 재건부가 선정한 재건사업 클러스터 중 하나인 “City of Glass” (유리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프로젝트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고 2026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City of Glass”는 20헥터 부지 내에 판유리 생산부터 가공, 코팅, 운송까지 원스톱 클러스터로 진행되고 있다.‘BFG’ (Berezan Float Glass)는 키이우 동쪽 70km Berezan City의 “City of Glass” 클러스터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향 철도 및 천연가스 송유관의 운송 허브에 해당돼 전쟁기간 동안 피해가 전혀 없었던 안전지역 중 한 곳이다. ‘BFG’의 최대주주인 CityOne Asset Management (회장. Mr. Valerii Kodetskyii)은 우크라이나 5대 부동산투자개발 그룹 중 한 곳으로 공장부지 기초공사, 설립 인허가 및 판유리 생산에 가장 중요한 전력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글로벌 컨설팅기업 PwC가 2023년에 진행한 ‘BFG’ 프로젝트 사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BFG 공장은 총 1.2억불(한화 약 1,700억원)의 투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26년 완공 후 연간 22만톤의 판유리를 생산해 우크라이나 판유리 내수 수요의 약 35%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약 31% 이상의 내부수익률(IRR)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BFG’ 프로젝트는 전쟁으로 파괴된 건축물 피해 복구에 필수적인 판유리를 유일하게 내수 생산할 수 있는 최초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우크라이나는 60여 개의 유리 가공업체와 350여 개 창호 제조업체가 있으며 현재 100% 수입 판유리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국내산 판유리 원자재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다.아이톡시 전봉규 대표는 “이번 ‘BFG’ 투자협약은 아이톡시가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한국과의 기술제휴 및 건자재 유통사업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 중으로 기업실사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이톡시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제기관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유일의 판유리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중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판유리 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현지 인맥 및 네트워크가 향후 한국 건설관련 기업들의 전후 재건사업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최대 규사(실리카 샌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판유리용 저순도 실리카 생산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판넬의 주 원자재인 고순도 실리카 채굴이 가능한 광산들이 다수 존재해 향후 규사 광산투자 및 수출용 고순도 실리카 가공 사업의 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모나용평, 나흘째 오름세…프리미엄 콘도 ‘루송채’ 호실적
  • [특징주]모나용평, 나흘째 오름세…프리미엄 콘도 ‘루송채’ 호실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나용평(070960)이 나흘째 오름세를 보인다. 리조트 운영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분양 사업 부문의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된 실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모나용평은 전 거래일보다 3.52%(115원) 오른 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용평은 지난 22일부터 연일 오름세를 보인다. 모나용평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9% 성장한 수치이며, 전년 온기 매출의 91%에 달한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가 증가한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0.6%를 달성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714%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리조트 운영 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0%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우상향했다. 분양 사업 부문은 현재 순항 중인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2%가 크게 성장한 80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리조트 운영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분양 사업 부문의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된 실적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올해 온기는 역대급 호실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모나용평은 기존의 리조트 운영 사업 부문과 분양 사업 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F&B 사업 부문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7월 ‘용평밸리 주식회사’ 신규 법인이 출범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백화점 판촉 행사 및 사업 참가를 진행하고 있다. 12월에는 기존 인기 제품 외에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또한, 회사는 다음 중장기 프로젝트로 고창군과 협업해 ‘고창 종합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종합테마파크 단지에 중대형 콘도와 골프장을 설립하며, 완공 후에는 해당 시설의 운영 권리 또한 갖고 있다. 모나용평은 ‘고창 종합테마파크’가 서해안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리조트 체인화를 이루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서울 용산구 서계동, 39층 아파트단지 재개발…현황용적률 첫 인정
  • 서울 용산구 서계동, 39층 아파트단지 재개발…현황용적률 첫 인정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역에 바로 인접한 주거지 관련 정비계획에 현황용적률이 처음 인정돼 기준용적률이 상향됐다.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기존 공람안 대비 58세대(2053세대→2111세대) 증가한 것으로 조합원 분담금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에 새로 담긴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첫 적용한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이미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건축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서계동 33번지 일대는 현황용적률 인정을 통해 기준용적률이 상향돼 과거 적법하게 건립됐음에도 불구, 관련 제도 변경으로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졌던 대상지의 사업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3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대상지는 제1종·2종·2종(7층)·3종 등이 혼재된 지역으로 지역특성 및 주변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도 합리적으로 상향·조정(제1종, 제2종(7층), 제2종주거 등→제2종, 제3종, 준주거)했다.또 제1종일반주거지역(전체 구역면적의 49.88%)에서 현황용적률을 적용받아 기준용적률이 당초 150%에서 190%로 40%포인트(p) 완화됐다. 전체 구역 평균으로 보면 기준용적률이 약 27%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8세대 늘었다.대상지는 서울 도심 진입부에 위치한 서울역에 바로 인접한 주거지임에도 경부선 지상 철도로 인한 동서지역 단절 및 구릉지 단차로 인해 서울역의 활력이 대상지 일대까지 미치지 못해 그간 주거환경 노후화, 단절된 보행·차량 동선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서울역 서측의 주거환경 개선과 보행 연결축 마련 등 2714세대 규모, 최고 39층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각각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보행로를 통해 지역으로 열린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단지 동서, 남북 녹지 보행로가 교차하는 단지 중앙마당은 주민의 휴식공간 및 남산 조망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대상지 내 대학생 및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계획해 공공성도 함께 확보했다. 향후 공공기숙사가 완공될 경우 저렴한 월세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서울시는 대상지의 정비필요성 뿐만 아니라 지역 일대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을 반영해 대상지의 녹지·보행축을 연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인접한 서계·청파·공덕 일대 보행·녹지 축의 완성으로 서울역 서측의 통합적 보행 및 녹지 연결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서계동 33일대는 남산의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1.27 I 최영지 기자
큐로셀,안발셀 허가부터 판매…3대 관문 넘어야 가능
  • 큐로셀,안발셀 허가부터 판매…3대 관문 넘어야 가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로셀(372320)의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 ‘안발셀’이 국산 1호 CAR-T 치료제 타이틀 확보를 위한 품목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큐로셀은 안발셀의 ‘품목허가를 위한 GMP’, ‘보험급여 적용’, ‘글로벌 진출’이 허가와 판매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는 3가지 핵심 포인트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안발셀의 생산과 판매에 대한 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19일 큐로셀에 따르면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R-T 치료제 ‘안발셀’은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전 검토’ 단계에 있다. 사전검토는 품목허가에 필요한 여러항목 중 일부 항목에 대해 우선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해당 항목에 대한 결과는 그대로 최종 품목허가에 반영된다.안발셀은 혈액암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킴리아와 같이 CD19를 타깃으로 한다. 안발셀은 면역관문 PD-1과 TIGIT 수용체를 동시에 제거하는 ‘OVIS’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킴리아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실제로 안발셀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안발셀은 암세포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객관적반응률, ORR)이 75.3%,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져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CR)는 67.1%를 기록했다. 이는 킴리아의 ORR 52%, CR 40% 대비 훨씬 뛰어난 수치다.큐로셀 OVIS 플랫폼 기술. (사진=큐로셀)◇최우선 과제 ‘GMP 인증’큐로셀은 안발셀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내 식약처로 조기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발셀 품목허가를 위한 GMP 인증도 앞두고 있다.큐로셀은 대전에 상업용 CAR-T 생산 공장을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적용해 지난해 4월 완공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이번에 진행을 앞둔 GMP는 안발셀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로 제조소에 대한 GMP 인증과는 별개다. 큐로셀이 안발셀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식약처는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의약품을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하고 품질관리 하는지 점검한다.안발셀의 품목허가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인 만큼 GMP 인증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큐로셀 관계자는 “제조업 인증과 품목허가를 위한 GMP 인증은 다르기 때문에 허가를 위한 GMP 인정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며 “안발셀 허가와 GMP 인증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급여’ 필수…시범사업 결과 촉각CAR-T 치료제는 단 한 번의 투여로 완치가 가능해 이른 바 ‘원 샷’ 치료제로도 불리지만 그만큼 비싼 가격은 최대 단점으로도 꼽힌다.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킴리아의 경우 1회 투여 비용이 3억6000만원에 달하지만 보험급여 적용으로 환자 부담금은 6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CAR-T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실제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보험 급여가 필수적이다.품목허가 후 보험급여 등재 절차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검토, 건강보험공단 약가 협상 등의 과정을 거치며 이후 보건복지부 결정까지 1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 큐로셀은 급여 등재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특히, 큐로셀은 올해 8월 초 있었던 ‘제2차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에 지원한 상황으로 안발셀의 품목허가와 함께 급여 등재까지 함께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허가, 급여 평가, 약가 협상까지 연계 진행이 가능하다. 이에 보험 급여 부분까지 빠른 시일내 해결할 수 있다.실제로 1차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당시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선정됐는데, 당시 렉라자는 품목허가 이후 약 6개월 만에 보험급여 등재까지 이뤄졌다. 큐로셀 관계자는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결과가 조금 늦어지는 상황”이라며 “시범사업에 선정된다면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제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보다 더 빠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진출 준비는?큐로셀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도 진출해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은 현지에서 CAR-T를 제조할 수 있는 ‘턴 키’ (Turn Key)방식으로 추진한다.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T세포를 분리하고 암세포를 찾아가는 CARCAR-T(키메릭항원수용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환자의 세포가 사용되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제인 셈인데, 이 때문에 다른 의약품 대비 제조기간이 길다. 킴리아의 경우 미국 생산 시설까지 왕복 시간이 더해지면서 환자 세포 추출 후 치료까지 약 1달이 소요된다.큐로셀은 중동과 동남아 등에 진출을 계획 중으로, 국내 생산 공장을 활용하기 보다 현지 파트너사에 CAR-T 제조 공정 기술과 시설을 통째로 넘기는 ‘턴 키’ 방식 기술수출이나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턴 키 방식의 경우 큐로셀이 모든 과정을 진행해 넘겨주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해외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로셀 관계자는 “환자에게 며칠이라도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턴 키 방식의 해외 진출 역시 내년 1분기까지는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김진수 기자
계룡건설, 베트남 최초 K-산업단지 준공…해외사업들 순항
  • 계룡건설, 베트남 최초 K-산업단지 준공…해외사업들 순항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계룡건설의 해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단지가 최근 완공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지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글로벌 건설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계룡건설 윤길호 사장(왼쪽)이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계룡건설 제공)계룡건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이 열렸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 남동쪽 36㎞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 1000㎡(43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협력사업으로 계룡건설이 주요 시공을 담당했다.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에는 산업단지 시공사인 계룡건설 윤길호 사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욱 LH 부사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 쩐 꾸옥 반 흥옌성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계룡건설은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상우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으며, 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2017년 LH와 흥옌성이 산업도시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후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며 우리나라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분양한 첫 사례이다. 계룡건설은 한국·베트남 합작법인인 VTK와 2022년 8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9월 착공에 들어가 2년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쩐 꾸옥 반 흥옌성장은 축사에서 “계룡건설과 같은 능력 있는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유리한 입지를 결합해 흥옌 클린 산업단지 사업과 같은 투자 협력이 많이 발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및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등 후속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산업 인프라를 한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첫 사례”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계룡건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24.11.26 I 박진환 기자
삼성물산 등 '원팀코리아', 5兆 규모 카타르 플랜트 수주(종합)
  • 삼성물산 등 '원팀코리아', 5兆 규모 카타르 플랜트 수주(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과 국내 공기업, 금융사가 참여한 ‘원팀 코리아’가 카타르에서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단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위치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가 발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7억달러(한화 약 5조 1708억원) 규모로, 이중 설계·구매·시공(EPC) 등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한 금액은 28억4000만달러(약 3조 9709억원)에 이른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 △하루 평균 50만t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여기서 인정받은 수행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면서 카타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배경에는 국내 공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소위 원팀코리아가 올린 성과라는 평가다. 우선 KIND와 남부발전은 일본 스미토모상사·시코구전력과 함께 카타르 수전력청과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전력과 담수를 구매하는 계약(PWPA)을 체결했다. 최소 25년 간 카타르 현지에 전력·담수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이를 위해 남부발전과 KIND는 각각 3900만달러을 직접 투자해 사업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시장에 투자자로 진출, 중동 지역 거점을 확보했다”며 “국내 건설사와의 동반 진출로 국산 기자재 해외 판로 개척 및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우리은행은 KIND와 긴밀히 협업해 금융구조 설계와 대출 주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민간 상업은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억8000만달러의 금융지원을 주선한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대주단에도 참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IB 전문성을 활용,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룡건설, 베트남 첫 한국형 산업단지 준공
  • 계룡건설, 베트남 첫 한국형 산업단지 준공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계룡건설은 베트남에 최초로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윤길호 계룡건설 사장(왼쪽)이 지난 23일 베트남 흥옌성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부터 산업단지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룡건설)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하노이 남동쪽 36㎞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43만 평) 규모로 조성했다.이 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협력 사업으로, 계룡건설이 주요 시공을 담당했다.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LH와 흥옌성이 산업도시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며 우리나라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분양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계룡건설은 한국-베트남 합작법인인 VTK와 2022년 8월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9월 착공해 2년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산업단지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착공에서 준공까지 통상 4∼5년이 걸려 완공되는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절반의 기간에 준공함에 따라 베트남 현지에서 계룡건설의 공정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쩐 꾸옥 반 흥옌성장은 “계룡건설처럼 능력 있는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유리한 입지를 결합해 흥옌 클린 산업단지 사업과 같은 투자 협력이 많이 발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계룡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경험을 토대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및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등 후속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산업 인프라를 한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한 첫 사례”라며,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계룡건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6 I 박지애 기자
삼성물산, 4조 규모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단독 수주
  • 삼성물산, 4조 규모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단독 수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가 발주한 4조원 규모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사업비 37억달러, 이중 설계·구매·시공(EPC) 금액만 28억 4000만달러(한화 약 3조 9709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하며 사업자는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다.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단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위치도.(사진=삼성물산)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t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여기서 인정받은 수행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면서 카타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현재 UAE 푸자이라 F3 복합화력발전을 비롯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아미랄과 타나집 복합화력 등 다수의 발전플랜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발전분야 리딩플레이어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北 개성공단 송전탑도 철거 착수…'남북 단절 일환'
  • 北 개성공단 송전탑도 철거 착수…'남북 단절 일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개성송단에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 우리 측이 세운 송전탑을 철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6일 합동참모본부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군 수 명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 경의선 일대에 설치된 송전탑에 올라 송전선을 잇는 모습을 포착했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도로에서 개성공단까지 수백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송전탑은 우리 측이 설치했다. 앞서 한전KPS(051600)는 지난 2007년 1월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48기의 송전탑을 완공했는데 이 중 15기가 북측에 있다. 경기도 파주의 문산변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개성의 평화변전소가 받아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송전탑은 그동안 남북 분위기에 따라 전력이 공급됐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다 지난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군은 북한이 송전선 제거에 이어 송전탑 철거에서 본격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고압선을 절단해 땅에 쌓아놓은 상태”라며 “송전탑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송전탑 하나에 6가닥의 고압선이 있고 지지하는 선이 2개 더 있는데 그 선을 자른 것”이라며 “MDL 이북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서 선을 잘랐고 북한 쪽에 있는 전선을 거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번 송전선 제거 또한 북한이 지속 이어가고 있는 남북 단절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한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했고 이와 함께 남북 간 평화 상징물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이후 북한은 지난 3월 동해선 도로펜스를 제거했고 4월에는 경의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했다.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는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세우고 지뢰를 매설하는 작업도 진행했다.지난 10월 15일에는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를 중단한다는 물리적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국자는 북한을 상대로 관련 소송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지만, 구체적으로 방향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송전탑과 폭파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연합뉴스 제공]
2024.11.26 I 김인경 기자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컷'…중부내륙선 충주~문경 철도 개통
  •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컷'…중부내륙선 충주~문경 철도 개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판교를 출발하는 KTX-이음이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더 깊숙이 달린다. 판교에서 문경까지 약 90분이 소요돼 승용차 이용 대비 30분 이상,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소요 시간이 단축되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서울 강남 등 수도권 각 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개통 사업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철도사업 개통식을 27일 문경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개통하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1조 3386억원을 투입했다.현재 성남 판교역을 출발해 충주역까지 운행 중인 KTX-이음(시속 250km/h)이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 등 4개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 화천터널 입구에는 고속열차가 터널 통과 시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 소음을 약 75% 낮추는 소음 저감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지역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 문경시, 괴산군은 중부내륙선 개통을 맞아 문경새재, 수안보 온천, 조령산 휴양림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KTX-이음 운행 시각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한다.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충북·경북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 반만에 연결돼 충주, 문경, 괴산 등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30년부터 수서~광주, 남부내륙철도, 문경~김천 사업을 차례로 완공해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로운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6 I 이배운 기자
LS마린솔루션, 전남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완공…후속 사업 추진
  • LS마린솔루션, 전남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완공…후속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마린솔루션(060370)은 전남해상풍력1단지 해저케이블 시공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LS마린솔루션의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1단지는 총 96MW(메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3월 시운전을 마친 뒤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35년까지 8.2GW(기가와트)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전남해상풍력 2·3단지 등 후속 사업뿐만 아니라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장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LS마린솔루션은 최근 LS전선과 함께 약 500MW 규모의 충남 태안해상풍력 단지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급을,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설계부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 신규 건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사진=LS마린솔루션)
2024.11.26 I 김은경 기자
대한항공 "두꺼운 코트, 맡기고 타세요"…무료 보관 서비스 재개
  • 대한항공 "두꺼운 코트, 맡기고 타세요"…무료 보관 서비스 재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승객의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승객이 대한항공 ‘코트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코트룸 서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겨울철마다 시행해 온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승객 1인당 외투 한 벌을 최대 5일 동안(접수일 포함) 무료로 맡길 수 있으며, 이후에는 하루당 2500원의 보관료가 부과된다. 추가 보관료 대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1일 350마일)로 결제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 사용 방법은 서비스 시작일인 다음달 1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이용하면 된다.올해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완공 전후로 위탁 장소가 다르다. 완공 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탑승수속 후 3층 K카운터 인근 한진택배 접수처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보관증 수령 후 외투를 맡기면 된다. 12월 초 확장 공사 완공 후에는 3층 A카운터 인근 한진택배 접수처에서 위탁 가능하다.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등 상위클래스 승객 및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회원의 경우 완공 전에는 C36 카운터, 완공 후엔 A32 카운터에서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보관된 외투 수령은 완공 전후 동일하게 지하 1층 동편 하나은행 옆 한진택배 매장에서 보관증 제시 후 찾으면 된다. 이용 시간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운영한다. 단, C36과 A32 카운터는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므로, 카운터 운영 외 시간엔 한진택배 접수처 및 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2024.11.26 I 공지유 기자
에이피알, “글로벌 판매 채널 확장…성장세 기대”-DS
  • 에이피알, “글로벌 판매 채널 확장…성장세 기대”-DS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 디바이스 고성장세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수출 시장의 판매채널 확장과 공장 증설로 추가 성장 기대감이 나왔다. 26일 DS투자증권은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침투율이 현재 한 자릿수에서 2030년까지 20%로 확대될 것”이라며 “에이피알의 실적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매출 1741억 원(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 영업이익 273억 원(24.7% 증가)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의 성장 배경으로 DS투자증권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세를 꼽았다. 3분기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했으며, 화장품 매출은 53.6% 증가했다. DS투자증권은 “고주파 디바이스 ‘울트라튠’과 초음파 디바이스 ‘하이 포커스 샷’ 등 신제품 출시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두 제품은 국내를 넘어 홍콩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화장품 라인업 다변화 뿐만 아니라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전용 공장으로 활용될 3공장이 완공되어 연내 시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기존 자사몰 중심의 수출 방식에서 아마존, 틱톡샵 등 다양한 글로벌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2025년 실적에 기대를 걸어보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에이피알의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3226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유사 기업의 2025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21.1배를 적용했다.
2024.11.26 I 김경은 기자
'게임체인저 못 놓쳐'…中, 전고체 배터리 거센 추격
  • '게임체인저 못 놓쳐'…中, 전고체 배터리 거센 추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우리나라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막강한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CATL을 만들어낸 중국 역시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상용화에 성공만 한다면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술을 중국 정부와 배터리 업체들도 결코 놓칠 수 없다고 본 것이다.실제로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60억 위안(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개 중국 기업이 국가 자금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전기차 업체 니오가 지원하는 위라이언신에너지 기술, 세계최대 EV 판매업체이자 배터리제조업체 BYD, 자동차업체 FAW,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가 여기 포함됐다.(출처=코트라.)중국의 개별 기업들은 이미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계획을 내놓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ASB)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해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CATL은 지난 4월 오는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 소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청사진을 공유했다.중국의 전기차 업체 니오는 이 전고체 기술을 일부 적용한 양산형 모델을 지난 4월 오토차이나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액체 전해질과 고체 전해질의 중간 단계인 반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신형 순수전기세단 ‘ET7’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중국 배터리와 부품, 소재 업체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과 양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칭타오에너지, 웨이란에너지등 2개 기업은 이미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칭타오에너지는 2024년까지 연 생산량이 9Wh 규모인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전기차 7만5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의 반고체와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웨이란에너지는 베이징, 저장성 등 4개 지역에서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4개 기지의 생산능력은 각각 100GWh에 달할 전망이다.2023~2030년 중국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 추이.(출처=화경산업연구원.) 단위:억 위안.이처럼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전고체 배터리가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상업산업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출하량이 614.1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수출 규모가 1GWh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것이다. 또 중국의 화경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4년 들어 전년 대비 70% 늘어난 17억 위안(약 322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30년에는 그 규모가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황화물·산화물·폴리머…다양한 전고체 후보들전고체 배터리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황화물계, 중국은 산화물계, 유럽은 폴리머계에 무게를 두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황화물계 전해질은 3가지 종류의 고체 전해질 중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900Wh/L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로 구현 가능해 전고체 배터리 대세 소재로 손꼽힌다. 황화물의 단점은 흡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산소 등 습기와 접촉을 하면 독성 가스인 황화수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제조 공정에서 재료를 다룰 때 안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산화물은 안정성 측면에서 황화물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고온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내 충방전 효율이 높다. 그러나 연성이 없어서 전해질과 전극의 접촉이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이 때문에 산화물계 전고체배터리에는 1000도 이상의 고온소결 과정이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현재까지 산화물 전고체 배터리는 IoT(사물인터넷) 및 소형전자기기 등 저용량의 전력원으로 이용되고 있다.폴리머계 전해질은 기존 액체 전해질 기술과 유사해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조 공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비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앞선 황화물, 산화물계 전해질에 비해 폴리머계 전해질 원재료는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해 대규모 생산에도 적합하다. 다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이온 전도도가 낮다는 것은 문제다. 이론적으로는 상온에서 합리적인 이온 전도도를 가진 것으로 보고가 되긴 했지만, 아직 이를 상용화할 방법을 찾지는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2024.11.26 I 김성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1만여명 고향 사랑 기적 일군 담양군-“트럼프 정책 전환, 유연한 현대차엔 기회”-위증한 김진성 벌금형...“고의성 안보여”이재명은 무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사법부가 혼란 부추겨선 안돼-23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부작용도 신경써야△종합-미국내 투자 늘리는 ‘정공법’ 승부 전기차 수요 줄면 하이브리드 더 생산-“로봇개, 경사로·빙판길서도 훈련 사뿐한 착지로 에너지 소모 확 줄여”-그룹 전체가 위기 빠질 가능성 낮지만...높은 단기차입 비중은 숙제-“가장 우려되는 계열사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고비 넘긴 이재명-무죄 선고후 ‘민생’ 언급, 대여공세 강화할 듯...‘선거법’ 족쇄는 지속-“증언 요청은 방어권 차원, 교사 고의성 입증 안돼”-대법 “신속재판” 주문...남은 재판 시계추 빨라지나△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토론회-기부한도·세액공제 늘린 日, 9년 만에 28배 쑥...韓도 제약 풀어야-“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 특별 예우 필요”-“소득 줄고 고령화 가속...농촌, 새활력 찾을 마중물 기대”△종합-은행, CEO 승계 깜깜이 속 벼락치기 진행...‘지배구조 개선의지’ 시험대-“내년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신사업 공시해놓고...절반 이상 ‘추진 미흡’-“플라스틱 감축 수치 설정 어려워...단계별로 접근”△정치-“왜 말 못하나” 친윤 공세에...한동훈 “당원게시판, 욕하라고 만든 것”-중복 규제 비판에...‘방산수출 국회 동의법’서 발뺀 野-따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애매해진 한일 관계-지금이 의료현안 해결 ‘골든타임’ 의료계, 성명서 아닌 대화 나서야△경제-한은, 고심의 시간...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가능성도-고용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체불 연내 결론”-양도세 떠안는 ‘손피거래’ 세금 폭탄 주의보△금융-예보한도 상향에도 저축銀 시큰둥-대출잔액 HF의 0.1%...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쪼그라든 대부업 대출...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밤 8시까지 문 열어요...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9→20곳 확대△글로벌-‘트럼프 마음 잡아라’ 팜비치로 이사까지...팀쿡은 전화로 ‘정책 민원’-반도체 공장 설립 미룬 인텔 美, 보조금 7000억원 깎는다-“우크라 지원, 레드라인 안돼” 프랑스도 ‘미사일 승인’ 시사-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하나...“합의에 근접”△산업-40만회 접어도 멀쩡한 구리판이 폴더블폰 비교-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불발에 그룹 내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 고심-현대차, 울산시·광저우와 수소 생태계 확장-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LG전자, EBS·유비온과 교육 콘텐츠 사업 MOU△산업-먹거리·생필품 또 들썩...서민들 장보기 겁난다-CSAP 등급 무용지물...외국계, 공공 클라우드 잠식 우려↑-車전장부품 등 주력...트럼프 당선으로 신사업 전망 긍정적△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 외엔 수주 부진...‘생산 경험 확보’ 사활 걸어야-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하이난 특구 진출 시동-총괄 선임, 조직 정비...R&D에 힘주는 휴온스-엘엔케이바이오메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인니 초도물량 수주△Future Tech-더 강력한데 화재 걱정도 없는 배터리...전기차 캐즘 돌파 키플레이어-中정부, 1조원 투자...차세대 기술패권 전쟁 시작-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첫발은 원료 저가 양산 기술 국산화△증권-재판마다 오르락 내리락...멀미 나는 테마장-같은 성장주인데...따로 가는 네카오-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안착-지금도 외국계 절반인데...韓증권사 예탁금 이자 줄하향-‘KB 머니마켓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순자산 1위△부동산-절반이 북향이지만...강북 대어 흥행 ‘이상무’-대형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규제 다 풀렸다-직급 없애고 자율복장...‘청년인재’ 구애 나선 건설사-내달 전국 아파트 2만7959가구 집들이...경기만 41%△문화-일그러져 더 애틋하다 달항아리 거부한 ‘달 닮은 항아리’-지저스의 고뇌 강조하려 록 비트에 클래식 접목△스포츠-韓 상금왕 12억...日 25억·美86억 ‘신기록’-‘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13년 만에 최소 승수...LPGA서 체면 구긴 韓골프-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이재성, 시즌 3호골△피플-24년간 40만명에 인술...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재용-농심家 신상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신한라이프·아폴로, 보험·자산운용 협업-“K트렌드 기회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강경성 “수출 정보 지원...글로벌 파수꾼 될 것”-과학기자 선정 올해의 과학자에 김창영·백민경·저일주-대한전자공학회장에 백광현 중앙대 교수△오피니언-여성국극이여, 다시 날아올라라-중국 전기차의 공습 이겨내려면-김세은 ‘움직일 덩어리’-경찰 수사 발목 잡는 특활비 삭감△전국-어린이집 100m 거리에 근조화한길...“집회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겠네”-이장우 대전시장 “첨단국방과학도시 성장기반 구축”-1800년 수령 영헙 그대로 여덟 왕의 기운 품은 명산-교육특구 포천, 학생 진로·진학 맞춤 ‘투트랙 혁신’ 펼친다△사회-지옥서 도망친 매맞는 엄마들...“빈손이지만 교육 받으며 자립 꿈꿔요”-‘연대 논술 사태’ 장기화...“재시험 반대” 맞소송 움직임-“사생활 침해, 사진 NO” 집 안 보여주는 세입자들-김 포장지 속 한반도 “상표등록 안돼”-해외 빼돌린 국가기술 셋 중 둘은 중국으로
2024.11.25 I 이건엄 기자
동인기연, 필리핀 신규공장 착공…생산능력 확대
  • 동인기연, 필리핀 신규공장 착공…생산능력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동인기연(111380)은 필리핀 바탄지역에 신규 가방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사진=동인기연 제공동인기연에 따르면 신규 공장은 미국 고객사 코토팍시(Cotopaxi) 전용 생산공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2700평 부지에 총 620만 달러가 투입된다. 신규 공장은 완공 후 약 6개월의 생산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은 연간 백만 개의 가방을 생산 할 수 있으며 최대 약 3200만 달러 매출이 기대된다.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백팩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해마다 두 자릿 수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 중이며, 중국 아웃도어 시장도 개화하고있다.고객사의 성장에 발맞춰 동인기연의 자본적 지출(Capex) 규모는 올해 3분기 누적 113억원으로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해 올해는 코토팍시 신규 공장 뿐아니라 기존의 주요 생산 법인인 알마텍(ALMATECH) 법인의 증설을 진행하고있다. 알마텍 법인은 아웃도어 가방뿐아니라 아웃도어 체어, 텐트 등에 들어가는 원부재를 생산하며 아웃도어 제품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준비를 마쳤다. 동인기연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주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과 기술개발 등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2025년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 외부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인기연은 시장 경제의 변화나 주요 사업계획의 우선순위 변동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계획을 조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5 I 이정현 기자
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
  • 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자회사 세넥스에너지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행사에는 수잔 맥도널드 호주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 등 호주 정부 인사를 비롯해 세넥스에너지 공동주주사 대표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2022년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며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에서 60PJ로 3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60PJ의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세넥스에너지의 아틀라스가스전 가스처리시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에너지수요가 밀집된 동부에 있어 지역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지난 6월 발간한 ‘동호주 가스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르면 2027년부터 내수가스 공급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세넥스에너지는 증산가스에 대해 2023년 8개의 구매자와 151PJ 규모의 최대 10년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해 증산 이후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수가스 공급부족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시운전에 돌입한 가스처리시설은 가스판매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 후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와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된다.세넥스에너지는 내년 말까지 증산개발 완료를 목표로 280공의 생산정 시추와 가스처리시설 3기, 가스수송관 건설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2분기까지 가스처리시설 1호기와 연계 가스수송관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가스처리시설 2호기와 3호기를 가동해 증산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증산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동호주지역 내수가스 수요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수잔 맥도널드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호주 동부 지역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요금 인하, 고용 창출을 위해 가스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세넥스에너지처럼 우리의 풍부한 가스자원을 신속히 내수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더 많은 신규탐사 인가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계인 사장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11.25 I 김은경 기자
SK지오, '울산ARC 부지 클러스터' 조성 무산되나
  • [단독]SK지오, '울산ARC 부지 클러스터' 조성 무산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울산ARC 부지에 계획했던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부지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퓨어사이클과 울산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한 데 따라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프로젝트를 위해 조성했던 21만5000m² 부지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지난달 13일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공사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퓨어사이클은 지난달 말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합작투자를 중단하기로 밝힌 바 있다. 아시아 지역의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 사업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퓨어사이클과의 합작사업은 울산ARC 화학적 재활용 클러스터의 핵심 사업이다. 전 세계 최초의 종합 처리시설을 표방하며 해중합과 열분해 등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모두 적용 가능한 클러스터를 설립하면 환경처리 시설 공동 운영과 원재료 활용 측면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퓨어사이클은 아시아 사업은 유지하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설비투자 비용 등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은 합작법인은 무산됐지만 2032년까지 사업협력은 유지하기로 했다. 핵심 프로젝트가 빠지면서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 부지의 활용 및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현재 울산 ARC 부지의 활용 방안으로 양도, 반납, 또는 일부 분할 사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ARC는 국제규격 축구장 22개에 해당하는 대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키로 했다. 애초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연간 23만t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32만t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였다. 이는 500㎖ 폐페트병 213억개에 달하는 양이다.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 처리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화학적 재활용 사업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리 투자 지원 등 정부의 지원책과 함께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 도입 등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생 플라스틱 시장의 개화가 업계의 예상보다 더디면서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사용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도 울산공장 내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 투자 기간을 당초 2024년 6월30일까지에서 2027년 12월31일로 미뤘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5월20일 폐PET의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에 참여하기 위해 PET 해중합 (BHET) 시설 및 C-rPET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2024.11.2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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