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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평내체육문화시설' 착공 초읽기…2025년말 완공 목표
  • 남양주 '평내체육문화시설' 착공 초읽기…2025년말 완공 목표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평내호평지역 주민들의 체육·문화 수요 대응을 위해 건립하는 평내체육문화시설 건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15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평내체육문화시설’은 총사업비 377억 원을 투입해 평내동 598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1503㎡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평내체육문화시설.(조감도=남양주시 제공)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문화분야의 공약사업인 ‘종목별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운영지원 확대’의 일환으로 건립하며 수영장(길이 25m, 6레인)·유아풀(25m, 2레인)·아쿠아로빅 전용 공간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문화교실 등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5년 부지를 확보한데 이어 3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이어 시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6월)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기술자문위원회 심의(7월) △건축허가 및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검토(8월)를 마치고 이번달 중 시공사 및 건설사업 관리자 선정 절차를 거쳐 착공해 2025년 말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주광덕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체육·문화 활동을 위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와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정재훈 기자
충남 서해안에 최대 복합관광단지 조성 첫 삽
  • 충남 서해안에 최대 복합관광단지 조성 첫 삽
  •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3번째)와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충남 보령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해안 최대 복합관광단지로 충남의 바다를 세계인이 찾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남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15일 충남 보령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김동일 보령시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면적은 96만 6521㎡이며, 객실 수는 1500여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관광단지가 “서해안 최대이자, 국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물은 원산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환경에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의 핀란드식 목조 건축 양식을 접목해 짓는다. 객실은 대명소노그룹 최초로 6성급 최고 시설을 갖춘 ‘더 벙커스’와 테라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브레이커 힐스’, 숲 속 통나무 집과 같은 ‘포레스트 오브 갤럭시’ 등으로 꾸민다. 또 서해안의 황금빛 낙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힐탑 레스토랑과 인피니티 풀도 관광단지에 담아낸다.소노인터내셔널은 이 일대에 스포츠 복합 시설, 마리나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 시설 도입도 계획 중이다. 서준혁 회장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최고 관광단지를 건설하겠다. 1일 최대 1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매머드급 리조트로, 서해안의 구심점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관광단지 착공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한 뒤 “충남은 원산도 등 5개 섬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1000억원을 투자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도까지는 원산도에 400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원산도 일대 5개 섬을 환황해 대표 해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한 축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일환으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2030년까지 9년 동안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조 1200억여원을 투입한다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핵심 민간 사업이다.
2023.09.15 I 박진환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422억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주
  •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422억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4일 포르투갈 MCA와 13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422억 원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2월까지 MCA에 태양광 모듈 20만여 장을 공급하고, MCA는 해당 제품을 약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Solar II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해당 사업은 앙골라 지역 60개 마을 약 2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앙골라 정부가 주도해 2025년 말 완공된다. 이번에 수주한 130MW 규모 태양광 모듈은 1단계 사업으로, 총 170MW 규모의 2, 3단계 사업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에도 MCA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효율·고품질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기존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고효율 이종접합 기술(HJT)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차세대 태양광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연구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종접합 기술(HJT, Hetero-junction Technology)은 실리콘 원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있는 단결정 실리콘에 비정질(非晶質) 실리콘을 코팅해 재결합한 방식으로 단위면적당 발전량이 가장 많아 도심 고층 빌딩이나 전기차 등 태양광 면적이 한정된 경우에도 활용성이 높다.
2023.09.15 I 김경은 기자
성남시, 분당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결정
  • 성남시, 분당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결정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정밀안전진단 E등급 판정으로 긴급 사용제한된 분당 수내교를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했다.지난 4월 5일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보행로 안전문제로 통행이 금지된 수내교 모습.(사진=연합뉴스)1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시는 지난 8월 정민안전진단 결과 발표 후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끝에 구조물의 안전성, 공사 기간,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수내교를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 전체 사업 기간은 2년 10개월 정도며 소요 예산은 약 300억 원이 들어갈 전망이다.이에 성남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방향과 분당 방향을 순차적으로 분할 시공할 계획이다. 분당 방향 철거 및 재설치 공사 추진과 함께 서울 방향은 가시설 보강을 통해 올해 말 왕복 4차로 임시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방향 부분은 분당 방향이 완공된 후 철거 및 재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출근 시간대 수내교 인근 상습 정체 교차로에 모범운전자 10여 명을 배치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필요시 퇴근 시간대까지 모범운전자를 확대 배치할 방침이다.또한 서현교사거리(서현역 방향) 우회전 임시차로 확충을 위해 현재 관련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며 올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임시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수내교 전면 사용 제한 조치로 인하여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황영민 기자
LG화학, 伊 최대 에너지 기업과 ‘차세대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 나서
  • LG화학, 伊 최대 에너지 기업과 ‘차세대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친환경 인증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 내재화에 나선다.LG화학(051910)은 이탈리아 에니(ENI) SM(Sustainable Mobility)과 손잡고 충남 대산 사업장에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LG화학 대산 사업장 전경 (사진=LG화학)이번에 LG화학과 손잡은 에니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바이오 연료·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에니 SM은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이끄는 에니 그룹의 자회사다. 양사는 지난 2월 HVO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어 현재는 기술 타당성과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약 30만톤(t)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한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국내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HVO 공장이 건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 등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탄소배출 저감에 힘을 보태는 식물성 오일 적용(Bio-Circular Balanced) 제품 확대하고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를 확보하고자 하는 LG화학과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을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에니 SM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추진됐다. 양사의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늘렸다. 에니 SM은 현재 유럽 내 구축된 HVO 생산거점, 원재료 공급망,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동시에 합작공장 설립에 따른 HVO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꾸준하게 추진해 탄소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4 I 박순엽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과학·문화예술 결합해 진화한 식품만들 것”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과학·문화예술 결합해 진화한 식품만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의 스퀘어(정사각형), 문화예술을 의미하는 라운드(원)가 담긴 ‘삼양라운드스퀘어’라는 명칭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알립니다.”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두 축을 반드시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푸드케어’ 실현…생체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식품 개발이날 비전선포식을 통해 삼양식품(003230)은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의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정사각형과 원이 겹쳐 그려진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등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부회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가까운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멀리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음식을 즐기고 싶어한다. 이를 반영해 앞으로 식품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핵심 사업 부문별 전략으로 △마이크로바이오옴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 개발 △식물성 단백질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 △탄소 저감사업 역량 집중 등을 제시했다.삼양스퀘어랩(옛 삼양중앙연구소)은 마이크로바이오옴(장내 미생물) 등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식품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질병까지 예방할 수 있는 푸드케어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김홍범 삼양스퀘어랩 연구소장은 “의료기관과 협력해 장내 미생물 메타데이터 구축을 시작했고 이를 활용한 식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데이터 수집 뿐만 아니라 유전체 등 인체 빅테이터를 총망라한 종합 데이터를 구축해 식품 개발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은 올바른 식품 섭취를 통해 우리 몸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몸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진단하며 식단, 수면 및 운동습관을 개선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해결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은 “예방의학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활발히 연구하는 개념”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삼양라운드힐을 예방의학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식물성 단백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단백 원물인 콩에 대한 기술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대체육 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강화한 라면, 밥, 과자, 두부나 팔라펠처럼 고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단백질 가정간편식(HMR) 등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이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향후 핵심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삼양애니, 디지털 콘텐츠로 놀이문화 확산…커머스 플랫폼 구축삼양애니는 한국 음식을 디지털 콘텐츠·이커머스를 통해 확산시켜 외국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푸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한국인의 매운 맛을 핵심으로 하는 K컬처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정우종 삼양애니 대표는 “음식을 중심으로 하는 놀이터를 만들어 해외 소비자들에게 K푸드가 일상의 도전이자 즐거움이 되는 이터테인먼트를 실현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소비자 반응을 받아보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의 식품 브랜드가 해외에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의 초지와 토양의 온실가스 고정 효과, 매탄 영양체를 통한 탄소 저감 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도 지속 확대하기 위해 생산설비도 늘렸다. 밀양에 짓고 있는 제2공장은 2025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1590억원을 들여 5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생산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김 부회장은 “밀양 제1공장도 최대 가동률을 기록중이지만 해외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2공장 설립을 결정한 것”이라며 “밀양 제2공장도 제1공장처럼 수출 전문 공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불닭볶음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이후섭 기자
효성,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박차
  • 효성,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박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이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효성은 서울에너지공사와 효성 마포본사에서 ‘수소 충전 인프라 및 청정수소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효성과 서울에너지공사는 수소모빌리티 선도를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무탄소 청정수소 발전 사업개발 및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앞으로 수소차와 수소 상용차들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서울’을 수소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목적 아래 성사됐다. 효성은 그룹 차원에서 그린수소 생산부터 수소충전소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이승현 사장(좌)와 효성 이상운 부회장(우)가 효성 마포본사에서 MOU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효성 제공)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수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및 청정수소 발전사업을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라며 “앞으로도 효성의 신재생 및 수소엔진 발전 분야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가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효성그룹은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R&D 확대 △CO2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린데기업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에는 연산 1만3000톤(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인 ‘H2 MEET 2023’에 효성그룹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수소사업의 현황과 수소 밸류체인 상에서의 효성그룹의 활약을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2023.09.14 I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 현대차에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
  • 포스코인터, 현대차에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그룹과 구동모터코아 총 353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 국내생산 전기차 후륜구동 모터코아 81만대도 공급한다.이로써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구동모터코아 수주계약은 총 1038만대.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용 340만대를 비롯해 플래그십 전기차용 250만대 등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이어 구동모터코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이 만들어 낸 시너지로 분석된다.구동모터 샘플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2020년 독립한 포스코모빌티솔루션은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금형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적층공법 특허기술은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넘어 IRA, CRM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작년 3월 중국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금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 준공 예정인 멕시코공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춰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글로벌 친환경차 기업들의 북미 생산기지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은 폴란드를 생산거점으로 낙점하고 ‘25년 생산을 목표로 공장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동차 시장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신공장에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직접 공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9.14 I 하지나 기자
560만 충청인의 자부심, 세계에 보여준다
  • 560만 충청인의 자부심, 세계에 보여준다
  • 13일 세종시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이끌어 갈 조직위원회가 13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에 위치한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현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이창섭 부위원장, 이정미 문체부 체육협력관 등 집행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 우리가 단 현판에는 충남, 대전, 세종, 충북이 아닌 오직 ‘충청권’이라는 하나의 이름만 있다”며 “대회 준비를 위한 사무처 구성이 완료된 만큼 이제 성공적인 대회 개최만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만큼 일사불란하게 갈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560만 충청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직위는 2본부(기획조정본부, 사업본부) 4부(기획총무부, 경기시설부, 마케팅사업부, 대회홍보부)로 최종 구성했으며, 1단계 정원은 100명이다. 앞으로 충청권 4개 시도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대회 시설과 교통망,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협력사업, 홍보, 자원봉사 구축 등 대회에 필요한 사항 전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대회 추진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구, 배구, 수구, 테니스, 비치발리볼 등 5개 종목 경기장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테니스장은 내포신도시에 국제대회급 경기장을 신규 조성하며,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이다. 나머지 4개 종목은 2025년까지 기존 경기장 개·보수를 통해 국제대회 기준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상은 천안종합운동장, 대한민국축구센터, 이순신종합운동장, 배미수영장, 대천해수욕장 등 모두 14곳이다. 조직위원회 선임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조직위원회 공식 출범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4개 시·도에서 대회가 분산되어 개최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합심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국제종합경기 축제로 2027년 8월 12일의 일정으로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2023.09.14 I 박진환 기자
DS단석, HVO 원료 정제 공장 착공식 개최
  • DS단석, HVO 원료 정제 공장 착공식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자원순환 전문기업 DS단석은 평택1공장 내 2세대 바이오 디젤인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원료 정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DS단석이 HVO 원료 정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DS단석)착공식에는 한승욱 회장, 김종완 부사장을 비롯해 시화 본사 및 평택 임직원을 포함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평택1공장 이정현 부사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착공식 및 안전 기원제 순으로 진행됐다.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 내 기존 사무동을 철거하고 증축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총 투자 금액 약 357억원을 투입해 내년 7월 완공, 8월 시생산이 목표다. 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는 연간 30만t(톤)에 달한다.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바이오디젤 공장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제조 원가 절감 △공사 비용 감소 △인허가 용이 등 집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S단석이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에 나선 배경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디젤의 세대 교체를 꼽을 수 있다. 기존 1세대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유지 및 회수유가 주원료로 사용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일반 디젤 대비 품질이 낮다. 이에 비해 수소 촉매인 2세대 바이오디젤은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이 가능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이 용이하다.DS단석은 2세대 바이오디젤의 진화를 기반으로 바이오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 높은 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승욱 DS단석 회장은 “2세대 바이오디젤인 HVO 원료 공급용 정제 플랜트 착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전처리 원료만이 아닌 HVO 자체 생산을 위한 50만t 규모의 플랜트 착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세대 바이오디젤 수출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친환경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면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김응태 기자
가평군, '자연·레저' 연계 미래 관광전략 수립
  • 가평군, '자연·레저' 연계 미래 관광전략 수립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최대 휴양지 가평군이 다양한 생태자원과 산악·수상레저를 연계한 미래전략사업을 추진한다.13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 간 관광·여행 트렌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컬 △아웃도어·레저 △농촌 △친환경 △체류형 △취미 등 6가지 여행키워드로 압축됐다.키워드 중 아웃도어·레저·취미 여행은 관광객이 여가활동 및 여행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여행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북한강(왼쪽)과 자라섬재즈페스티벌.(사진=가평군 제공)이에 따라 가평군은 2024년 완공예정인 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및 자라섬 일대 수변생태관광벨트사업을 비롯해 북한강 천년뱃길사업, 2026년 완공될 운악산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특히 군은 북한강 천년뱃길을 운항하게 될 유람선 선착장 중, 하나인 자라섬 꽃섬나루 선착장(가칭)을 자라섬 남도 짚와이어 인근에 설치해 가평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가평 전투 현장과 안보·보훈시설을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의 조성을 추진한다.군은 이같은 관광 콘텐츠에 ‘청춘’의 키워드를 추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언제나 봄 청춘 청평’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군은 청평 지역 중앙내수면연구소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추가 연구와 호명산 카페거리 육성사업, 청평역1979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또 음악역1939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기반으로 음악도시 붐업 사업을 실시해 타 지자체보다 우위에 있는 음악도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나아가 인구감소지역인 가평이 기회발전특구지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통한 우수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천만 관광객 유치를 실질적인 군정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3 I 정재훈 기자
'여의도 파크원' 2조 PF대출 내달 만기…리파이낸싱 박차
  • '여의도 파크원' 2조 PF대출 내달 만기…리파이낸싱 박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 ‘파크원(Parc1)’의 개발주체인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Y22 PFV)가 약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준비 중이다. 파크원 개발사업 관련 PF대출이 다음달 28일 만기여서다. 이전보다 높아진 금리에 리파이낸싱할 경우 건물 운용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의 책임 임대차기간이 끝난 만큼 임대료를 현 시세에 맞춰 높여받으면 금리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파크원 야경 (사진=파크원 홈페이지)◇ Y22, 다음달 28일 PF대출 약 2조 만기 도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개발사업의 사업주인 와이이십이PFV(Y22)는 약 2조원 규모의 PF대출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 리파이낸싱은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신규로 다시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파크원은 국내 상업용부동산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2조1000억원을 PF로 조달했다. 파크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타워1 기준 333.7m) 건물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번지 일대 4만6465㎡(약 1만4000평)에 전체 연면적 62만9047㎡, 총 4개 동 업무·상업 복합시설로 지어졌다.세부적으로 △지하 7층~지상 53·69층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 타워2) △8층 규모 리테일 1개 동(더현대 서울) △31층짜리 호텔 1개 동(페어몬트 호텔)으로 구성됐다.서울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412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다. 연면적은 축구장 88개를 더한 62만9047㎡로, 여의도 IFC의 1.3배, 63빌딩의 4배에 이른다. 2007년 착공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2010년 10월부터 6년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 2020년 7월 완공됐다.와이이십이PFV는 이 파크원을 신축해서 매각 또는 임대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주주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가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 프로퍼티 디벨롭먼트’(Asia Property Development Sdn. Bhd)다. 아시아 프로퍼티 디벨롭먼트는 와이이십이PFV 지분 82.9%를 보유하고 있다.와이이십이PFV의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외화 장기차입금 1억796만9003달러(원화 기준 1368억2911만원) △원화 장기차입금 총 1조7814억5000만원이다. 이 둘을 합치면 총 1조9182억7911만원 규모다.외화 장기차입금을 빌려준 곳은 아시아 프로퍼티 디벨롭먼트며, 금리는 9.0~14.0% 수준이다.원화 장기차입금을 빌려준 곳은 △선순위(트랜치A) 새마을금고중앙회 외 55개 대주단(1조4500억원) △후순위(트랜치B) 새마을금고중앙회 외 44개 대주단(3000억원) △아시아 프로퍼티 디벨롭먼트(130억원) △캡스톤인베스트먼트(184억5000만원)다.아시아 프로퍼티 디벨롭먼트, 캡스톤인베스트먼트가 빌려준 원화장기차입금은 후순위확약에 따라 리파이낸싱 대출약정의 후순위로 설정돼 있다.(자료=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 감사보고서)◇ 임대료 상승…고금리 리파이낸싱 부담 상쇄앞서 와이이십이PFV는 파크원 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우리파크원제일차 등 대주들로부터 총 1조7500억원 한도를 일시에 대출받는 약정을 체결했다. 1조7500억원은 △트랜치A 대출약정금 1조4500억원 △트랜치B 대출약정금 3000억원으로 나뉜다.트랜치A는 담보 및 상환순위 등에서 트랜치B보다 선순위에 있다. 트랜치A 대출기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외 55개 대주단이다. 대출조건이 고정금리, 변동금리별로 다르다.금리조건 별 대출금액은 △고정금리 2.5%(1조1750억원) △변동금리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1.87%(2750억원).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를 보면 CD 91일물 금리는 이날(13일) 기준 3.75%에 호가됐다. 단순 계산하면 CD금리+1.87%는 5.62%인 것.트랜치B 대출기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외 44개 대주단이다. 금리조건 별 대출금액은 △고정금리 기준 4%(2900억원) △변동금리 기준 CD금리+3.37%(100억원). 전날 CD 91일물 금리 3.75%로 계산하면 7.12%가 된다.만약 높아진 금리에 리파이낸싱할 경우 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기존 대출조건 상 트랜치A는 고정금리 2.5%, 트랜치B는 고정금리 4%인데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의 책임 임대차기간이 끝나서 임대료를 현 시세에 맞춰 높여 받으면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1조원이 넘는 파크원 공사를 수주하면서 발주처인 Y22와 3년 책임임차를 약속했다. 오피스 타워1의 전체 연면적 22만2988㎡중 16만5289㎡(약 5만평)에 대해 준공(2020년 7월 말) 후 3년간 임차를 책임지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임대료를 할인하거나 ‘렌트프리’(임대계약 기간 중 일정 기간 임대료를 무료로 하는 시스템)를 도입하는 등 공실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현재 여의도권역 오피스 임대료는 당시보다 50% 이상 오른 상태다. 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임대료 추이 (자료=JLL코리아)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여의도권역(YBD)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0만9200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0년 2분기 말 당시 실질 임대료인 3.3㎡당 7만1000원보다 53.8% 상승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파크원은 준공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사태 도중 대규모 면적이 공급돼 임차인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며 “임대료 등 임대차계약 조건이 3년 전보다 크게 좋아졌기 때문에 고금리에 리파이낸싱 하는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김성수 기자
LG화학, 유럽 공략 가속…CS센터 글로벌 4각편대 구축
  • LG화학, 유럽 공략 가속…CS센터 글로벌 4각편대 구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유럽에 고객사 전담 조직인 ‘CS(Customer Solution)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유럽연합(EU)이 친환경 규제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생분해 플라스틱 등 관련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한 유럽을 중심으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매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LG화학은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CS센터를 개관하고 현지 고객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센터 준공식에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 프랑크푸르트 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럽 CS센터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창의성과 혁신의 중심”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CS센터.(사진=LG화학)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조직이다. LG화학은 2021년 9월부터 약 5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약 7400㎡(약 2300평)규모로 이 센터를 설립했다. 현지 밀착 지원을 위해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LG화학은 유럽 주요 고객사인 자동차 소재 외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에 특화된 가공 기술 역량을 갖추고 전담 인력이 센터에 상주해 기술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유럽에 총 4개의 생산·판매법인을 두고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터키와 독일 판매법인을 비롯해 폴란드(엔지니어링 플라스틱)와 헝가리(분리막)에 각각 제조·판매 법인을 세운 상태다.이번 유럽 CS센터 개관을 통해 현지에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고객 대응 거점을 구축하고 유럽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에서 대규모 증설이 이뤄지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매출을 다변화하기 위한 작업으로도 풀이된다. 유럽은 LG화학이 2005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이 100배 가까이 성장한 주요 시장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연매출 2조4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유럽 친환경 산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U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페트(PET)병 제조 때 30% 이상 재생 원료를 사용하도록 규정하면서 친환경 플라스틱 공급망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다. LG화학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유럽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전지 소재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회사가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낙점한 사업이다. LG화학은 2030년 연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양극재와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첨단소재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LG화학은 이번 유럽 CS센터 완공으로 한국(오산), 중국(화남·화동), 유럽(독일)으로 이어지는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아시아와 유럽 전역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미주 CS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4각 편대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고부가합성수지(ABS) 수요가 많아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라고 했다.LG화학 및 프랑크푸르트 관계자들이 13일 유럽 CS센터 준공 기념 식수를 진행하고있다.(사진=LG화학)
2023.09.13 I 김은경 기자
hy, 논산물류센터 준공…“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 hy, 논산물류센터 준공…“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hy는 논산 물류센터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hy의 논산 물류센터 모습.(사진=hy 제공)논산 물류센터는 hy 신사업 ‘배송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늘어날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55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지 1년 5개월 만에 완공했다. 이날 오전 논산시 연무읍 동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논산 물류센터 준공식에는 김병진 hy 대표이사 사장, 백성현 논산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논산 물류센터는 1만3571평 부지에 연면적 8310평,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연간 최대 처리 가능 수량은 2000만건이다. 저장부터 출고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냉장 저장창고를 구축해 상온부터 신선물류까지 처리 가능하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나 hy 배송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y는 신규 물류 거점 확보에 따라 화주사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익일 배송이 가능하고 물류소에서 냉장 전동카트 코코로 이어지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병진 hy 대표이사 사장은 “논산 물류센터는 hy가 그려온 미래 청사진을 구체적 비지니스로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논산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13 I 이후섭 기자
LG화학, ‘유럽 CS센터’ 개관…현지 고객 맞춤형 지원 나서
  • LG화학, ‘유럽 CS센터’ 개관…현지 고객 맞춤형 지원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독일 내 CS센터(Customer Solution Center)를 짓는 등 유럽 고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LG화학(051910)은 1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 ‘유럽 CS센터’를 개관, 현지 고객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조직이다. 이날 행사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 본부장, 프랑크푸르트 부시장 등 주요 경영진과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유럽 CS센터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5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약 7400㎡(약 230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주요 고객인 자동차 소재 외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에 특화된 가공 기술 역량을 갖췄고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LG화학은 유럽 CS센터 개관으로 현지에서 기술 솔루션이 제공 가능한 고객 대응 거점을 구축, 유럽에서의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은 LG화학이 2005년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100배 가까이 성장한 주요 시장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유럽 CS센터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창의성과 혁신의 중심”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이번 유럽 CS센터 완공으로 △한국(오산) △중국(화남·화동) △유럽(독일)으로 이어지는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아시아와 더불어 유럽 전역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또 연내 미주 CS센터 설립으로 전 세계 고객 밀착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CS센터’ (사진=LG화학)
2023.09.13 I 박순엽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대책 밑그림 완성…송전망 등 난제 풀까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대책 밑그림 완성…송전망 등 난제 풀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력 당국이 대량의 전력 공급이 필요한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수급 대책 로드맵을 마련했다. 2050년까지 이곳에 필요한 10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 공급을 위해 1단계로 부지 내 발전소를 건설하고, 2~3단계에 걸쳐 강원·경북과 호남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이곳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그 과정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현 국내 전체 전력공급을 10% 늘리는 것은 물론 생산 전력을 수요 포화 상태에 놓인 수도권에서 끌어와야 하는 ‘대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부담도 더해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단계 걸쳐 발전·송전설비 확충12일 전력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 등은 최근 3단계에 걸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의 기본 틀을 확정하고 연내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정부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키우고자 2042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곳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올 3월 확정했다.이를 위해선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대량의 전력 공급 인프라가 필수다. 업계는 이 계획을 위해 당장 2030년까지 0.4GW, 2042년엔 7GW, 모든 시설이 가동하는 시점인 2050년엔 10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93GW인데 이보다 10% 이상 전력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수도권만 따지면 최대 전력수요(40GW)의 4분의 1이 필요한 셈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용인시 제공)전력 당국은 이에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나온 직후 전담반(TF)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최근 3단계 공급계획을 확정했다.1단계는 화력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이곳에 총 3GW 규모 가스(LNG) 화력발전소 6기를 새로 지어 초기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화력발전사들은 최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석탄화력을 가스화력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2단계로 강원·경북과 수도권을 잇는 고전압 직류송전선로(HVDC)를 추가 건설한다. 강원·경북에 밀집한 석탄화력과 원자력발전소(원전) 생산 전력을 이곳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경북 울진에선 총 5.6GW 규모 신한울 1~4호기가 가동 중이거나 2030년대 초중반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만큼 송전망 추가 구축이 필수다. 정부는 최근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는데 천지·대진 등 기존 원전 건설 계획을 고려하면 신규 원전 건설은 이 지역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마지막 3단계 땐 호남 지역에서 수도권을 잇는 서해안 해저 HVDC 건설을 추진한다. 호남 지역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이 폭발적으로 늘어 전력 수요가 많지 않은 봄·가을철에 남아돌고 있다. 또 서해안 일대에선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고 있다.◇한전 재정난 속 송전선로 구축 ‘난제’그러나 계획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2~3단계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가장 큰 문제는 국내 송·배전망 관리를 도맡은 공기업 한전의 재정난이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발전원가 급등으로 최근 2년여 누적 적자가 47조원에 이르는 등 사상 초유의 재정위기 상황이다. 200조원이 넘는 빚에 허덕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조 단위의 장거리 송전선로 구축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지난 4월14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전력망 혁신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민 수용성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돈이 있어도 송전망 확충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한전은 신한울 1·2호기 생산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2008년 동해안~신가평 HVDC 건설 계획을 확정했으나 주민 반발 속에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했다. 한전이 2013년 시작한 23.5㎞ 구간의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도 주민 수용성 문제로 10년이 지난 12일에야 준공했다. 당국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하고 서해안 송전선로를 해저 케이블 방식으로 이으려는 것도 육상 송전망 건설의 어려움 때문이다.정연제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한전에 이를 수행할 돈이 부족한 만큼 전기요금 정상화 등을 통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거나 정부 재정 투입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돈이 있어도 주민 반발에 송전망 건설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사업 집행 방식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전력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한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탄소 저감 계획을 추진 중이고 발전소 역시 이 계획에 따라야 한다. 기업 역시 거래처의 탄소 저감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무탄소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1단계의 부지 내 가스발전소도 그 자체론 큰 어려움이 없지만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는 혼소(混燒) 발전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량의 가스·수소 혼소 발전은 아직 실증 단계이고, 상용화 땐 수소 배관망을 통해 수입·생산한 청정수소를 이곳에 대량 공급해야 한다.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과거엔 발전소를 필요한 만큼 지으면 됐지만 지금은 송전망 구축이나 탈탄소까지 염두해야 전력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의 한 한국전력공사 영업지점. (사진=뉴스1)
2023.09.13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추진계획 연내 마련”
  • 산업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추진계획 연내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력 당국이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연내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 공급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도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12일 한전에 따르면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김태옥 한전 전력 그리드 부사장, 삼성전자 관계자 등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국가 첨단전략 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이곳 전력 공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왼쪽 4번째)과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전력 그리드 부사장(왼쪽 2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345킬로볼트(㎸)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이를 기념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전)정부와 반도체 업계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자 올 3월 2042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곳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2050년까지 현재 국가 최대 전력수요(93GW)의 10%가 넘는 10GW 이상의 전력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돼 전력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안 그래도 전력 수요가 몰려 있는 수도권 특성상 국가 전체 발전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이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 구축도 어려운 과제다.전력 당국은 이에 부지 내 가스화력발전소를 지어 초기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장거리 송전선로를 구축해 강원·경북과 호남 지역 생산 전력을 이곳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내 송·배전망 운영을 맡은 공기업 한전은 이 과정에서 전국 전력망 보강 계획을 추진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송전망 구축의 최대 어려움인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천영길 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전략산업이고 반도체 산업을 위해선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라며 “한전과 삼성전자도 산업부가 이곳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연내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산업부는 현재 큰 틀의 공급 계획은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업계의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토대로 한전과 발전 공기업이 발전·송전설비 구축 계획을 수립해야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다.김태옥 부사장은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같은 무탄소 전원(電原) 기반의 전력 공급망을 차질 없이 구축할 것”이라며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전력설비 주변 지역에 대한 보상과 지원 현실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한전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 전력 안정 공급을 위한 345킬로볼트(㎸)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 준공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를 포상했다.정부는 지난 2013년 제6차 송·변전설비 계획에서 용인·안성·평택에 걸친 23.5㎞ 거리의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10년이 지난 이날 사업을 준공했다. 2019년까지 해당 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마친 후 2020년 7월 공사에 착수해 3년2개월 만에 완공했다. 주민 협의 결과 전체 구간의 절반이 넘는 13.3㎞ 구간은 송전선로를 땅 밑으로 보내는 지중 방식을 채택해 건설했다.
2023.09.12 I 김형욱 기자
엔켐 “美 조지아주 증설 순항…2025년 3.6조 매출 목표”
  • 엔켐 “美 조지아주 증설 순항…2025년 3.6조 매출 목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미국 내 핵심 생산거점인 조지아주 생산시설 증설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엔켐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이 확충되는 2025년에는 연간 약 3조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총 매출액 대비 약 30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전년과 비교해도 약 7배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엔켐은 글로벌 셀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에도 제품을 직접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엔켐은 미국(조지아), 중국(후저우·조장), 유럽(폴란드) 지역에 자체 전해액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고객의 니즈와 생산 확대 계획에 발맞춰 적극적인 증설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고객사들과 한층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다.특히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엔켐은 기존 2만t(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조지아 공장을 연내 4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증설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총 20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셀메이커들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텍사스주에 10만t 규모의 생산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엔켐은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만 총 30만t의 전해액 생산시설을 보유할 예정이다. 선제적 증설과 시장 점유 확대로 엔켐은 2025년 북미 현지에서만 약 1조8000억원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엔켐 관계자는 “북미에서 중국산 광물 사용이 사실상 금지되는 2025년부터 엔켐은 인플레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며 “연간 3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내 K-배터리 기업 등 약 11개 셀메이커 중 약 10개사에 납품하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응태 기자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 늘려…1000억여원 투자
  •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 늘려…1000억여원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효성첨단소재(298050)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Hyosung Vina Core Materials Co., Ltd)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베트남 신설 법인 설립을 위해 533억원을 출자하며 해당 법인은 오는 2025년 상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지역 법인 설립은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효성첨단소재 측 설명이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난해 15만톤(t)에서 2025년 24만t으로 매년 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압축천연가스(CNG)·수소 고압 용기, 풍력용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도 528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소차 연료탱크와 CNG 고압 용기, 신재생에너지 채택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등 여러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총 1조원을 오는 2028년까지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3위(Top 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사진=효성첨단소재)
2023.09.11 I 박순엽 기자
美 IRA 무력화되나..中 잇딴 진출에 韓배터리 '긴장'
  • 美 IRA 무력화되나..中 잇딴 진출에 韓배터리 '긴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라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산업 정책이 사실상 중국을 ‘완전한 배제’에서 ‘부분적 허용’으로 완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11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고션 하이테크는 미국에 20억달러(약 2조67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4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셀과 10GWh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일리노이주는 고션 하이테크에 5억36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향후 30년 동안 2억1300만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고션 하이테크는 자회사 고션을 통해 미시건 주에 23억6000만달러(약 3조1100억원)를 투자해 양극재 15만t·음극재 5만t 규모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고션하이테크. (사진=홈페이지 캡처)고션 하이테크의 경우 중국 허페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이지만 최대주주가 폭스바겐이며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다는 점을 들어 아예 중국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고션 하이테크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이 지분 26%를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때문에 고션 하이테크가 IRA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미국 IRA 규제를 피해 우회로를 찾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는 미국 다임러 트럭 등과 손잡고 미국에 26억4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21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EVE 에너지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 또한 시장에서는 IRA 우회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EVE 에너지가 최소한의 합작사 지분율을 확보한 것이란 해석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앞서 지난 2월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경우 아예 지분 투자 없이 기술 이전 방식으로 포드 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 35억달러(4조6700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3’에 대해 IRA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를 받게 됐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조립된 일부 배터리 부품을 중국 CATL 공장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IRA 규제 장벽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을 완전히 제외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 중이다.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도 2020년까지 한자릿수에 머물다가 2021년 17%, 2022년 27%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이 23.5%로 집계됐다. 국내 3사를 모두 합쳐도 1위 중국 CATL(36.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대 핵심광물 보유국이고, 핵심광물 가공 공정도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초 6월이나 7월에는 FEOC 가이드라인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연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3.09.11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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