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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새 경수로 시운전 정황… 정상 가동시 플루토늄 생산 4~5배↑
  • 北, 영변 새 경수로 시운전 정황… 정상 가동시 플루토늄 생산 4~5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가 십수 년 만에 완공돼 시운전에 들어간 정황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의 영변 경수로가 완전 가동되면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4~5배 증가해 핵무기 생산능력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소리(VOA)는 25일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의 이같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이 영변 경수로를 완전히 재가동할 경우 이론상 연간 15~20kg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 5메가와트(MW) 원자로보다 3~4배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핵무기 1개에 필요한 플루토늄의 양은 4kg 정도로, 1년에 15kg을 생산하면 거의 4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특히 하이노넨 연구원은 “경수로 주변에 건물을 늘렸다는 것은 원자로가 건설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징후”라면서 실험용 경수로가 준비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1년 후 완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실제 핵무기 용량이나 개수가 늘어나는 것은 2025년쯤부터일 것으로 전망했다. 6자회담이 진행되던 지난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이 폭파되고 있다. 당시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이를 전 세계에 공개했지만, 1년여 만인 2009년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핵과학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영변 원자로 가동과 관련 “상당히 보수적으로 봐도 1년에 약 20kg의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다”며 “이는 5MW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플루토늄 양보다 4~5배 더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 원자로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은 연간 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만일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을 결합한다면 연간 1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성명에서 “영변 경수로에서 증가된 활동이 관측됐다”며 “지난 10월 중순 이후 경수로 냉각 시스템에서 배수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북한 영변에는 이미 5MW 용량의 원자로가 있었는데, 북한은 이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무기를 만들어왔다. 이에 더해 2010년부터 영변 핵시설에 더 큰 실험용 경수로를 새롭게 건설했다. 시운전에 들어간 이 경수로의 발전용량은 30MW로 추정된다. 이는 결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지시한 핵탄두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를 뒷받침할 또 하나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무기급 핵물질 확보를 위한 또 다른 수단으로 영변 등에 우라늄 농축시설도 가동하고 있다.
2023.12.25 I 김관용 기자
독일 언론 "이슬람 단체, 쾰른대성당 등 성탄절 테러 계획..,.경계 강화"
  • 독일 언론 "이슬람 단체, 쾰른대성당 등 성탄절 테러 계획..,.경계 강화"
  • 독일 쾰른대성당.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독일 쾰른 대성당을 비롯, 유럽 곳곳에 테러 위협이 고조돼 현지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DPA·빌트 등 독일 주요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경찰이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테러 계획 정보를 간파하고 경계 테세를 높였다고 전했다.독일 쾰른 경찰은 쾰른 대성당에 대한 ‘위험 경고’가 있어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쾰른 경찰은 성탄 전날 성당을 찾는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3일 밤부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미사 후 성당을 폐쇄,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하고 24일에는 방문객 입장 전 보안검색을 할 예정이다.쾰른대성당은 13세기 착공해 19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이다. 연간 신자와 관광객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독일 ‘빌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스페인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유럽 여러 지역에서 새해 전야와 크리스마스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를 파악했다.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마드리드의 성탄 미사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오스트리아 경찰은 비엔나 오타쿠링 지역에서 여러 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DPA 통신은 이번 테러 위협이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중남부 지부인 ‘IS 호라산’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오스트라이 경찰은 “유럽 테러 세력이 크리스마스 행사, 특히 24일 전후로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오스트리아의 위험은 전반적으로 고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3.12.24 I 이석무 기자
바이오 원료에 힘주는 일본...쥬가이도 약 2000억 베팅
  • 바이오 원료에 힘주는 일본...쥬가이도 약 2000억 베팅[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이 바이오 원료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레진 등 바이오 원료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자체 개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포 배양 배지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 발달을 조절하는 농축 성장 배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로서, 생산용 세포의 성장과 생산성에 영향을 준다. 후지필름, 쥬가이제약 등 일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최근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23일 일본 니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쥬가이(중외) 제약은 우키마 공장의 바이오원약 제조동 ‘UK3’에 200억엔(1828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3배로 증강한다. 지난 6월 500억엔(457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UK3’는 임상 3상 시험부터 초기 상용까지 바이오원약 제조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생산능력을 증강함으로써 공급 속도와 유연성을 향상시켜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쥬가이는 그룹회사인 쥬가이제약공업의 우츠노미야 공장에 바이오원료약 제조동과 주사제 제조동을 신설하고 임상개발에서부터 출시 초기 생산까지 자사가 바이오원료약을 생산하는 체제로 제품 출시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설하는 바이오원료약 제조동은 1상 임상시험과 2상 임상시험을 포함한 중기단계 이후 임상시험약 제조와 출시 초기 바이오원료약 제조를 담당한다.또 주사제 제조동은 출시 초기 무균주사제 제조를 담당한다. 새로운 제제기술을 도입해 독자적인 항체 엔지니어링기술을 적용한 복잡한 구조를 가진 항체의 제제화에 대응한다. 또 로보틱스의 활용으로 대응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고도의 자동운전 및 디지털기술의 활용으로 보다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후지필름 연구소 전경 (사진=후지필름)복사기 등으로 유명한 후지필름그룹도 최근 한국에서 바이오 원료 분야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한국후지LS)를 설립했다. 한국후지LS는 바이오프로덕션과 세포 및 유전자 기반의 첨단 치료제를 위한 고품질의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후지LS는 한국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맞춤형 배양 배지(맞춤형 MDO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게 후지필름의 계획이다.후지필름그룹은 인수합병한 ‘Irvine Scientific’를 통해 1970년부터 배지 사업을 해왔다. 역사로 치면 50년 정도 노하우를 가진 것이다. 이에 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된 상황이다. 기존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써 단일클론항체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ADC, ‘Bio-sepcific Ab’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공장도 전 세계 다양한 대륙에 건립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아이치와 도다 등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신규 공장도 건립 중이다. 완공되면 총 가능한 연간 생산량은 2400t이 넘을 예정이다.무토준 한국후지LS 대표는 “한국법인이 설립된 건 고객사의 불편함을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화관법 등 관련 법령 대응이 필요한데 한국법인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3 I 김승권 기자
통일부, 북한인권센터 예산 57억 확보…北 실태 알리기 나선다
  • 통일부, 북한인권센터 예산 57억 확보…北 실태 알리기 나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내년 북한인권건립센터 건립 신규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 착수에 나선다. 정부 차원의 북한인권의 실상을 전시·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기 위함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3 북한인권 국제대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통일부)22일 통일부에 따르면 내년 서울 지역에 북한인권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으로 57억6300만원을 확보했다. 당초 103억9200만원을 신청했지만 이중 절반 가량만 예산으로 인정받았다. 통일부는 이 예산으로 부지매입과 설계 등에 투입한 이후에 실제 공사는 2025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센터는 세계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학대를 당했던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콘셉트과 유사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전환기 정의 구현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임이후에 통일부는 북한인권 실태를 국내외서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북한의 처참한 인권 실상이 국제사회서 알려질수록 북한 내부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달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탈북민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을 보면 북한주민들이 해안쓰레기나, 저장매체(USB) 등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접촉하고 자유로운 한국의 사회상을 보며 탈북을 결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또 통일부는 내년에 쇼츠콘텐츠, 공모전 등을 통한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는 증진활동 지원(18억3000만원), 북한인권 국제대화(7억6700만원) 등 신규 사업을 펼친다. 북한인권 국제대화는 국내외 현인들과 정기적인 포럼 형식으로 연 2~3회 개최할 전망이다.올해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도 2005년부터 19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에는 탈북민과 관련해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준수하라는 내용과 국군포로와 납치·억류자 문제 등이 추가됐다.내년 1월 1일부터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10년만에 복귀하는만큼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통일부는 내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 발간 10주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설치 2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 시민사회와 공조해 북한 인권 문제를 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3.12.22 I 윤정훈 기자
금호타이어, 연말 맞아 ‘희망의 공부방’ 등 사회공헌활동 전개
  • 금호타이어, 연말 맞아 ‘희망의 공부방’ 등 사회공헌활동 전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금호타이어는 ‘함께 그린(GREEN) 희망의 공부방’ 32호점을 최근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산타원정대’ 활동도 마무리했다.‘희망의 공부방’ 사업은 청소년 공부방을 개선하는 금호타이어의 미래지향적 후원사업이다. 임직원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저소득 계층 청소년의 장기적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32호점 공부방 지원자는 외조모와 둘이 거주하고 있는 한 학생이다. 금호타이어는 프로덕트 매니저(개발자)를 꿈꾸며 자격증 공부에 매진 중인 학생을 위해 공부방을 마련했다.‘산타원정대’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간식 파티를 여는 활동이다. 선물 포장 작업과 카드 작성 등을 통해 아동들을 후원한다.금호타이어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청소년 학교폭력예방교육 △어린이 기후환경교육 △교실 숲 조성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기부사업과 후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모두가 어우러져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운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2지역본부장(왼쪽)과 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이 희망의 공부방 32호점 완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2023.12.22 I 이다원 기자
'조선팝'을 아시나요…색다른 콘텐츠로 관광의 판 바꾸는 전주
  • '조선팝'을 아시나요…색다른 콘텐츠로 관광의 판 바꾸는 전주
  • 한복을 입고 경기전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전주시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통의 도시 전주가 역사·문화·예술을 담은 아시아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관광거점도시 사업에 선정된 것이 원동력 중 하나다. 전주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277억원을 투입해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전주 전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올해 1500만명 방문…질적 성장에 집중가을의 전주한옥마을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주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다. 전주시에 따르면 간판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은 지난 8월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대인 1500만명이 넘을 것이 유력하다.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1~8월에만 3만8100여명의 외국인이 찾았다. 월별 평균 방문객으로 보면 전년 대비 3.5배 많은 수치다. 시는 기존 관광의 매력은 보완하고, 관광 인프라 확충, 전통문화를 녹인 지역 특유의 콘텐츠 육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 수도’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을 세웠다.이에 시는 한옥마을을 발판으로 삼아 전주 전역으로 관광객 이동을 유도하고, 숙박·체류시간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다양한 관광 정보와 휴식·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기전 인근의 2층 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쉬면서 다른 전주 명소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서학예술마을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 ‘전주천 여행자 거리’ 조성도 완료했다. 아울러 예술가의 공방이 밀집한 서학동예술마을을 체험하고 지역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학예술광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전주역 인근 주차장 구역에는 6층 규모의 ‘전주역 통합관광센터’(가칭)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전주역에 내려 바로 들를 수 있는 위치에 마련되는 신규 관광거점으로, 2025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식당과 카페(1층), 라운지 형태의 관광안내소(2층), 공용세미나실과 관광벤처기업 입주 사무실(3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정원 분위기의 쉼터를 조성해 관광객이 언제든 편히 방문해 쉴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덕진구의 대표 명소인 ‘덕진공원’도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된다. 연못 위에 만든 ‘연화정 도서관’은 이미 지역의 명물이 됐다. 공원에 야간경관 조성 등 22개 사업이 추진되며, 일부 사업에는 관광거점도시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나다‘2022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 현장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주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특별한 점은 예산 절반을 공연·영화·출판 등과 연계한 ‘콘텐츠 특화’ 사업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MZ세대와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K-컬처 관광콘텐츠 구축을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이미지 강화를 위해 ‘유어 테이스트 전주’(YOUR TASTE JEONJU)라는 관광 BI(Brand Identity)를 개발했다. 관광 굿즈 제작, 팝업스토어를 통한 상품 판매, KTX 브랜드 홍보영상 상영 등도 진행 중이다. 문화 콘텐츠는 전주 관광의 강력한 차세대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2023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전통 소리와 성악의 만남,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의 결합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룬 조선팝을 향후 글로벌 공연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전주재즈페스티벌’을 경기전에서 개최됐다. 이국적인 재즈와 한옥마을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감흥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9월에 개최된 ‘이탈리아 문화주간’은 시가 해외와 직접 교류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격상하기 위한 시도였다. 웹툰 ‘전주 이씨네 게스트하우스’뉴미디어도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해 전체 사용자가 3억4000명에 달하는 중국 유명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웹툰 ‘전주 이씨네 게스트하우스’를 총 10회 연재했는데 누적 조회수가 800만회에 이른다. 웹툰을 통해 전주의 주요 관광명소, 음식의 매력을 전하고 궁극적으로는 가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 잡도록 기획된 것이다. ‘전주 영화의 거리’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전주씨네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영화 ‘자산어보’ 상영과 함께 전통주 및 주안상을 제공한 프로그램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무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소니마주(Sonimage)’ 공연도 새로운 콘텐츠로 각광을 받았다. 박소영 전주시 관광정책과 관광정책팀장은 “콘텐츠는 한번 인정받으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꾸준히 지역 먹거리가 될 수 있어 미래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의 필수 방문 관광지로 도약” 전주공예품전시관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주는 관광거점도시로서 향후 2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관광생태계를 강화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지원, 중화권을 타겟으로 한 랜선투어,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해외 관광박람회 참가 등을 추진한 이유다. 사업 종료 후에도 ‘빛의 궁전’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 관광콘텐츠 구축, 조선팝 등 공연 콘텐츠의 지속적인 육성, 한식·영화 등 전주만의 관광콘텐츠 개발, 거점도시 간 협력사업 추진, 관광사업체 역량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미영 전주시 관광정책과 과장은 “관광도시 전주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육성할 것”이라며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관광생태계의 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세계인이 한국의 필수 관광지로 전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수출 청신호에…주가 랠리 시동거는 현대차·기아
  • 수출 청신호에…주가 랠리 시동거는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적 피크아웃(Peak Out·고점) 우려로 흔들렸던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이달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으로 타격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수출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내년 금리 인하를 토대로 이익 체력을 증명하고, 미국 및 인도차 공장 모멘텀이 발현할 경우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피크아웃’ 발목 잡힌 자동차株…연말 반등 왜?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005380)는 1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11월21일) 18만4200원 대비 7.9%(1만4500원) 상승한 수준이다. 기아(000270)는 이날 9만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월 8만3600원 대비 14.1%(1만1800원)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매수세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현대차를 160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17억원 담았다. 기아 역시 외국인이 2917억원, 기관이 148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지난달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와 기아가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이 뚜렷해진 것은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증가 덕이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12월1~20일 수출액 잠정치는 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품목 중에선 승용차 수출액이 27.7% 늘어 반도체 증가율 19.2%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2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4.8%로 4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2.7%로 9위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 총합하면 7.5%로, 1위를 테슬라(5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는 평가다. 애초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며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 전량을 생산해 수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상업용 자동차 리스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다.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이달 현대차의 신용등급도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시장 경쟁 지위 제고와 우수한 수익성을 근거로 이달 현대자동차의 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이는 2019년 11월 등급 하향 이후 4년 만이다.◇내년 주가 상저하고 전망…하반기 美 ·印 모멘텀 주목증권가에선 지난달 주가 약세의 주범이었던 실적 피크아웃이 내년 상반기에 현실화하며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이는 되레 악재가 소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완성차 업종은 업황 정상화로 물량 기저효과가 둔화하고, 경쟁 강도 심화에 따라 신차 인센티브 상승세가 지속해 실적 피크아웃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히려 감익 확인으로 피크아웃 우려 완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과 미국 공장 가동 모멘텀을 토대로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며, 현대차그룹은 IRA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미국 공장 완공 시점을 2025년에서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내년 하반기를 두고 수요 회복 가시성 확대, 현대차그룹의 미국 및 인도 공장 가동, 원가율 개선 효과가 시장 기대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으로 의견이 기울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자동차산업의 부정적 전망에 주가 저평가를 용인하기보다 경기 회복 시 빠른 주가 반등에 편승할 준비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3.12.22 I 김응태 기자
달빛철도 첫발 뗐지만…복선화 여지 남겨 논란
  • 달빛철도 첫발 뗐지만…복선화 여지 남겨 논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소 4조 5000억~6조원이 투입될 걸로 예상되는 대구(서대구역)~광주(송정역)간 일반철도 신설법안(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예타 면제’로 국회 첫발을 뗐다. 단선·복선 여부는 추후결정키로 했다. 한때 11조원이 소요되는 ‘복선 고속철도’를 주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산이 급감했지만 실효성이 적어 포퓰리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재원은 사실상 국비로 충당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영호남 6개 광역단체 지나…2030년 완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그간 재정당국과 일부 의원들의 난색 속에 표류를 거듭했다. 이날 역시 기획재정부는 예타 면제에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뜻을 보였다. 특별법은 이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28일 예정된 본회의 절차를 거친다.특별법은 대구·광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영·호남 화합 등이 명분이다. 대구 달서구를 지역구로 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 대표 발의했는데, 여야 의원 261명이 참여했다.달빛철도가 오는 2030년경 완공되면 대구와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단체와 10개 기초단체를 지나 영호남 지자체 간 이동이 이전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해당 철도는 시속 250㎞ 일반(고속화) 열차 기준 86.34분(약 1시간 30분)이 소요될 걸로 예상됐다.다만 문제는 비용대비 효익이 현저히 낮고, 정치적 논리에 의해 추진돼 포퓰리즘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주~대구간은 자차로 이동해도 2시간 반이 소요된다. 실제 도로 이동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설치된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로)의 일일 교통량(2021년 기준)은 2만 2322대로, 전국 고속도로 평균 교통량(5만 2116대)의 절반 이하다.◇주변지역개발 예타면제는 삭제새로 짓는 달빛철도의 건설 비용은 한때 대구·광주시가 복선 고속철도를 주장하며 11조 3000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하지만 단선 일반철도와 비교해 2배 이상 드며 시간은 고작 2~3분 줄어드는 데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판에 잇따르자 지역 정치권은 해당 철도를 일반철도로 진행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알려진 비용은 단선 일반철도 기준 4조 5158억~6조 426억원이지만, 실제 비용은 더 들어갈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단·복선화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복선화가 되면 비용이 또다시 껑충 뛸 수 있다는 목소리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단선과 복선 결정 문제도, 사업을 시행할 때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 부분은 국토부와 소위 위원들끼리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복선을 명기하지 않더라도 사업 시행에서 충분히 복선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변지역개발 예타 면제는 삭제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조달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항에서는 지자체가 빠지기도 했다. 사실상 국가가 전액으로 해당 철도노선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2023.12.21 I 박경훈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4천만 원 기부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4천만 원 기부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힘을 보탰다.대한축구협회는 21일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22명 선수단 전원이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보태달라며 총 4천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선수단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후 협회로부터 받은 포상금 중 일부를 성금으로 내놨다. 당시 선수들은 1인당 2천만 원씩 포상금을 받았다.협회는 “펀딩 프로그램 운영 방침에 따라 기부에 참여한 선수단 전원의 이름은 축구종합센터 광장에 새겨질 예정”이라고 전했다.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한뜻으로 염원을 이룬 선수단이 다 같이 뜻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향후 A대표팀에 많이 뽑혀서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에 축구인들과 축구팬들의 동참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협회는 지난 1일부터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참여하는 펀딩프로그램 ‘함께 그리는 내일’을 진행 중이다. 개인은 100만 원, 법인 또는 단체는 500만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면 광장에 조성되는 보도블록 또는 벽에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다.천안시 입장면에 세워질 축구종합센터는 202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총 47만 8천㎡의 부지에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 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로 조성된다.
2023.12.21 I 허윤수 기자
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 신축…팬데믹 대응시설 확충
  • 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 신축…팬데믹 대응시설 확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는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구 일원동 50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중증 고난도 질환 치료 중심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를 전담해 왔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약 30년 경과돼 노후 된 시설의 리모델링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감염병 발생 빈도가 심화됨에 따라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음압병동을 신축하고자 금번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본관 남측 1층 규모의 발열호흡기진료실을 철거하고, 6층 규모의 음압병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에 음압병상이 17병상 설치돼 있으며 금회 40병상을 추가 설치하면서 총 57병상을 확보, 감염병관리시설의 보다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 졌다.삼성서울병원은 자연녹지지역 내로 용적률 최대한도가 100%인데 이미 용적률이 꽉 차 있어 증축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음압병상 확충을 목적으로 감염병관리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120% 이내에서 추가로 완화하고 있다.이에 삼성서울병원은 용적률을 5% 이내에서 감염병관리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고, 완화 받는 용적률은 모두 음압병상을 설치하게 된다. 음압병동은 전체 연면적 약 5033㎡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변경 고시를 연내 완료하고, 1단계 사업을 내년 5월에 착공해, 2025년말 완공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단계적 사업 시행을 통해 1단계로 2025년까지 32병상을 확충하고, 2단계로 2029년 이후 8병상을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번 삼성서울병원처럼 앞으로도 병원에서 의료자원 기능 고도화 및 감염병 대응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면 도시계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2.21 I 오희나 기자
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밸트' 핵심 위치…IRA 보조금 문제 없어
  • 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밸트' 핵심 위치…IRA 보조금 문제 없어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 정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대형 배터리사 고객·원자재 수입 용이한 테네시주LG화학 테네시 공장은 북미 지역 최대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 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 가능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벨트’ 핵심 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북미 종합전지소재 센터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는 LG화학 입장에서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핵심 지역인 셈이다. 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대형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 협의도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핵심 원재료를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한다. 신 부회장은 “클락스빌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혜택에 전혀 문제가 없고,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도 주로 한국에서 가져올 것”이라며 “니켈도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준 FTA국가로 인정받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어 “리튬의 경우 2~3년 전부터 캐나다와 호주에서 소싱을 해서 중간 정제련 과정을 한국에서 거치는 공급망을 가동 중이라 큰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도 갖췄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신학철 부회장 “트럼프 당선되도 북미사업 문제 없다”물론 리스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다시 당선되면 IRA를 대폭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만에 하나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선다고 해도 (중국을 견제하는) IRA 취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이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공화당 내 컨센서스가 강하게 있다”고 했다.최근 주춤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연간 성장률이 30% 이상에서 20%대로 내려왔지만, 20%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산업은 거의 없다”며 “일시적 둔화가 있기는 하지만 (성장세를 고려하면) 우리 청사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와 경쟁에 대해서는 “우리도 하이니켈 세계 최고 기술을 바탕으로 LFP에 진입하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수년이 지나도 두가지 배터리는 공존할 것인 만큼 각 차급(세그먼트)에 맞춰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KVN 평창 전파망원경, 고주파 대역 첫 신호 검출
  • KVN 평창 전파망원경, 고주파 대역 첫 신호 검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건설 중인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4호기 서울대 평창 전파망원경(이하 KVN 평창 전파망원경)의 첫 230GHz 신호를 검출했다. 이 망원경은 내년부터 기존 KVN 망원경 3기와 함께 EHT(사건지평선망원경) 프로젝트에 참가해 초대질량 블랙홀 관측을 해나갈 예정이다.KVN 평창 전파망원경은 기존 KVN 망원경의 관측 주파수 대역을 포함해 최고 270GHz에 이르는 고주파수 우주전파신호를 관측할 수 있는 5채널 수신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10월 100GHz 대역에서 오리온성운 일산화규소 분자선을 검출했고, 230GHz 대역에서도 첫 신호로 오리온성운 일산화탄소 분자선을 검출했다.KVN은 2009년 완공 이후 KVN 단독 관측을 비롯해 한일 VLBI 관측망, 동아시아 VLBI 관측망, 유럽 VLBI 관측망, 국제 밀리미터 VLBI 관측망 등 전 세계 전파망원경들과 국제공동관측, 국제협력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M87 블랙홀 관측과 우리은하 중심 궁수자리 블랙홀 관측에 기여했다.KVN 평창 전파망원경은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KVN 전파망원경이 3기에서 4기로 늘어나면 천체 관측 영상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돼 우주 초미세구조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김기태 천문연 전파천문본부장은 “이번 망원경 건설로 동아시아 및 국제 밀리미터 VLBI 관측망에서 KVN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EHT 관련 국제협력에서 한국 연구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서울대 평창캠퍼스 내에 있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21m 전파망원경.(사진=한국천문연구원)
2023.12.20 I 강민구 기자
‘K-원전’ UAE 원전 4호기 연료 장전 마쳐…내년 1~4호기 ‘풀 가동’
  • ‘K-원전’ UAE 원전 4호기 연료 장전 마쳐…내년 1~4호기 ‘풀 가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만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원전) 4호기가 연료 장전을 마치고 본격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 예정대로면 내년 중 UAE 1~4호기가 모두 상업운전 단계에 돌입한다.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사진=한국전력공사)20일 한전에 따르면 UAE 원전 운영사 나와(Nawah)에너지는 19일 4호기에 대한 연료 장전을 마쳤다. 나와에너지는 한전과 UAE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다.연료 장전을 마쳤다는 건 사실상 원전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원전은 원자로 안에 핵연료, 즉 막대 모양의 봉으로 묶은 농축우라늄 집합체를 장전한 후 핵분열을 일으킴으로써 작동한다. 이를 통해 나온 열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 시운전을 통해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최초 임계에 이르면 상업운전을 할 수 있다.UAE 원전 4호기는 지난 2015년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상온 수압 시험과 2022년 7월 고온 기능시험을 거쳐 계획했던 2023년 5월에 건설을 마무리하고 원전 가동을 준비해 왔다. 한전 등은 단계적 시운전 공정을 거쳐 내년 중 가동할 계획이다.한전은 이로써 UAE로부터 2009년 수주한 UAE 원전 1~4호기를 모두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진입시켰다. 지난 2020년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2021년 2호기, 2022년 3호기가 가동됐고 마지막 4호기도 내년 중 가동을 시작하게 된다.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UAE 원전 1~4호기는 가동 완료 시 이곳 전력 수요의 약 25%를 도맡게 된다. 한국형 원전 1400메가와트(㎿)급 APR1400 노형을 적용해 총 설비규모가 5600㎿에 이른다. 한전은 이곳 생산 원전을 먼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해저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도 잇고 있다. UAE 정부는 이곳을 통해 자국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이 기존 화력발전소 발전 전력을 대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탄소(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효과는 연 2240만톤(t) 이상으로 추산된다.한전을 비롯한 한국 원전 기업은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있는 UAE 프로젝트가 다른 국가 원전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현재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원전 계획이 있는 국가를 상대로 사업 수주를 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역시 폴란드에서 현지 민간 발전사와 원전 2~4기 건설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 체코 원전 1기 건설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어서 정부·기업이 수주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UAE와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22개국은 이달 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8)에서 원전을 세 배 늘려 탄소중립을 가속하자는 선언에 동참한 바 있다.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하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여러 국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김형욱 기자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 완료…내년 초 본격 판매
  •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 완료…내년 초 본격 판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구미공장에 2989억을 투자해 연산 7810톤(t) 규모의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5년 국내 최초 양산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총 1만531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시장 1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시운전을 통해 생산공정을 더욱 고도화 중으로 증설 물량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 강철 대비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로 일명 ‘슈퍼섬유’라고 불린다. 이는 △방탄복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이번 아라미드 증설 설비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중합과 생산공정 전반에 걸친 균일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100% 무인 자동 포장화 공정은 생산성은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성은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 측 설명이다. 또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했다. 먼저 설비 가동을 위한 연료를 기존 화석연료에서 바이오가스 혼합 연소로 바꿔 탄소 발생을 줄였다. 발생한 폐수는 화학 처리를 거쳐 35% 이상 재사용하도록 했고 대기 오염물질 회수설비 등 오염 저감 설비를 도입해 환경친화적인 사업장을 구축했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 예정대로 연내 아라미드 증설을 완료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아라미드의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EURO7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시행을 앞두고 증가하는 아라미드 펄프 수요에 발맞춰 지난 5월 기존 1500t에서 3000t으로 생산량을 두 배 늘리는 증설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내년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동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3.12.20 I 박순엽 기자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2026년 연간 6만t 생산…고성능 전기차 60만대분 배터리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부지는 170만㎡로 여의도 절반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1단계로 2026년부터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주행거리 500㎞ 이상) 약 6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16억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향후 고객사 공급을 고려해 2027년경에는 연간 12만t까지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테네시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이끌어 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가능 △IRA법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핵심 벨트’ 핵심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법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 전극활물질(양극재, 음극재)에 대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적용된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서 완성한 양극재는 100%로 IRA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며 “테네시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별도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세제혜택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이기도 하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신학철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LG화학은 테네시 공장 착공으로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우시공장을 넘어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LG화학은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에서 2027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5조원) 대비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초석으로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파주 문산읍에 주민건강·노인복지 복합센터 건립…'26년 완공
  • 파주 문산읍에 주민건강·노인복지 복합센터 건립…'26년 완공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임진각의 길목인 파주 문산읍의 복지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건강·노인복지 복합센터 건립이 속도를 낸다.경기 파주시는 건강과 복지를 한 건물 안에서 다루는 문산보건지소 및 노인복지관 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조감도=파주시 제공)문산보건지소 및 노인복지관 복합센터는 건강증진형 보건지소와 노인복지관을 함께 건립해 분산된 행정시설을 한 곳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노인들에게 건강과 복지를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시는 약 20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금의 문산보건지소 부지 내의 공간을 활용해 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내년 8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총 47개 출품작 중 기술검토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당선작은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제출한 플라자 문산(Plaza munsan, 마을과 맞닿은 또 하나의 공공광장)이다.플라자 문산은 불규칙한 경계와 경사진 대지의 조건을 극복함으로써 보건지소와 복지관이라는 두 기능의 분리와 통합을 잘 이뤄내 공간의 풍요로움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유창민 공공건축과장은 “보건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삶의 질 향상 및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건축물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9 I 정재훈 기자
K-해상풍력, 글로벌 프로젝트 무더기 수주에 훈풍
  • K-해상풍력, 글로벌 프로젝트 무더기 수주에 훈풍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법인 세아윈드는 최근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사가 발주한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서 1조4900억원 규모의 XXL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세아윈드는 앞서 지난해에도 글로벌 1위 덴마크 오스테드와 영국 해상 풍력발전단지 혼시3에 59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세아윈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영국에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4만톤(t)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런데 공장을 다 짓기 전에 이미 2조원에 이르는 선주문을 확보한 것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021년 전세계에서 해상풍력발전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영국에 세아윈드를 설립했다. 이후 501억원 규모의 현금출자 및 1000억원 규모의 세아윈드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등 전폭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다. 세아윈드의 경우 지난 3분기 1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대규모 수주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순 계산상으로 2025년~2027년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2025년은 가동 초기로 안정화 등을 고려해 2027년으로 갈수록 매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구조물, 세아베스틸지주는 터빈 부품 소재를 맡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1위 강관(파이프) 제조업체인 세아제강은 지난 5월 프랑스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870억원 규모 해상풍력용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세아베스틸은 2025년까지 해상풍력용 특수강 수출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S전선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LS전선은 최근 유럽의 테네트사와 독일 해상 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에 대해 1조7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가 3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LS전선 역시 베트남 1위 전선업체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 해저케이블 시공 자회사 LS마린솔루션 등과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LS그룹의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올해 4400억원, 내년 6000억원에 이어 2027년부터는 조단위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10% 수준으로 성장해 2030년에는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이 50GW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14GW에 불과했던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오는 2030년 53GW, 2040년 110GW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23.12.19 I 하지나 기자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주민 생활이 변화하는 특화 행정서비스 완성”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주민 생활이 변화하는 특화 행정서비스 완성”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서구청 청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과 부산의 역사를 함께한 부산 서구가 변화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의료관광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가 하면 정주·교육환경 개선, 도시의 균형발전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하면서 대한민국 지방행정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까지 부산 서구를 이끌고 있는 공한수(64) 구청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미래 먹거리 창출 및 균형발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한 결과,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올해 열악한 경제 상황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와 서구 공직자들이 더 노력하고 고민하면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우선 부산 서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의료관광특구로 지정,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공 구청장은 “서구는 대학병원 3곳과 종합병원 1곳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가 있는 지역으로 영세 수산업 중심의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았고, 지난해 한해 동안 본격적인 사업 기틀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의료관광특구 브랜드 홍보를 위한 제2회 부산 서구 의료관광 축제를 올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중국, 카자흐스탄 등 의료관광 외연 확대에도 주력했다. 또 병원과 연계한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 R&D 클러스터 조성도 본 궤도에 올렸다.부산 서구는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 주거환경 개선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 구청장은 “부산 최초로 4년 연속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에 선정되는 등 모두 6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서구 전역에서 차질없이 진행했다”며 “남부민1동 천마하늘길, 동대신2동 소망계단 모노레일에 이어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일원 보행편의시설 신규 설치를 추진하는 등 산복도로 수직이음축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지대 노인들이 보다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고, 서구의 오랜 문제인 폐공가 정비도 연 20동 수준에서 올해부터 60여동으로 확대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공 구청장의 최대 성과 중 하나인 산복도로 수직이음축 사업으로 올해 9월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에서 영예의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환경 구축도 공 구청장의 최대 성과이다. 그는 “초고령사회인 부산 서구는 올해 부산시 구·군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해 고령자를 위한 양질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입증받았다”며 “아동에 대해서도 복지부 평가 아동정책 영향 평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청년권익 향상을 위해 청년 네트워크 구성, 청년 공간 무튼 304 활성화 등 다양한 청년 활동 정책을 지원하는 등 소외되는 이 없는 서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성과에 고무된 부산 서구는 내년에도 다양한 시책 사업을 발굴, 적극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공 구청장은 “내년에는 구민 생활이 변화하는 서구 특화 행정서비스를 완성하고자 한다”며 “올해 제정된 암환자 의료비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서구 암환자 노인에게 의료비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서구형 에너지복지 허브 조성 사업으로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는 한편 서구형 병원동행서비스 체계 구축에 착수해 ‘의료관광특구 서구’에 특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교육 관련 지원사업도 대거 선보인다. 공 구청장은 “관내 7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교 악기 연주활동 지원과 65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무료 인터넷 강의 지원을 늘려 서구만의 특별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민 맞춤형 도시 인프라 조성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그는 “서구의 가치를 높이고 구민이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맞춤형 도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늘려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명품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백년송도 해양문화복합플랫폼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노후화된 1800계단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고·저지대를 잇는 보행편의시설도 지속적으로 조성해 그 어느 지역보다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내년에는 주민 숙원사업인 서구 구립도서관,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부민동 복합센터 등이 모두 완공되고, 생활문화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공 구청장은 “의료관광특구 사업,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 모노레일 사업 등 서구의 미래 50년 발전을 위한 신성장 사업을 구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프로필> △1959년생 △동아대 대학원 정치학과 졸업 △제6·7대 부산시의회 의원 △제7대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 위원장 △민선7·8기 부산 서구청장
2023.12.19 I 박진환 기자
션, 14년 만에 꿈 이뤘다…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첫 삽'
  • 션, 14년 만에 꿈 이뤘다…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첫 삽'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션이 마침내 14년 간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한다.1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직을 맡은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이는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나고 2011년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이후 약 14년 만의 결실이다. 그간 션은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고 올해에도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 꾸준히 참여하며 지금까지 5억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특히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국내 대표로 지목받아 동참했던 션은 이후 2018년, 2023년 국내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주도하며 루게릭요양병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부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개최된 ‘2023 춘천마라톤’에서 션은 1m 거리당 1000원 기부를 약속하며 42.195km의 풀코스를 완주, 4219만 5000원을 승일희망재단에 쾌척했다.(사진=YG엔터테인먼트)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의 약속을 비롯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된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벽돌 한 장씩 쌓아가겠다”며 “아이스버킷챌린지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이 긴 여정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루게릭요양병원은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환우에게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되며, 완공이 되고 나면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될 전망이다.션은 이밖에도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57억여 원에 달한다.
2023.12.1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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