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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진흥법 '갈등씨앗' 되나…3대쟁점 '갑론을박'
- 오는 8월 ‘문학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문학계에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과 문학진흥정책위원회 구성, 문학관 전문인력 육성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특히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에는 5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전국 24개의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재 인천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인천시의 한국근대문학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오는 8월 4일 시행을 앞둔 ‘문학진흥법’을 놓고 모처럼 문학계 내부의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의 건립과 문학진흥정책위원회의 구성, 문학관 전문인력 육성을 두고 각종 문학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계에서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충분한 논의 없이 급조된다면 오히려 문학진흥법이 문학계 내부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국립한국문학관 ‘동상이몽’ 어디에 짓나 문학진흥법 제정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이었다. 문학진흥법 제18조는 국가를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명시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학유산과 원본자료의 체계적 수집·복원, 보존·아카이브, 연구·전시, 교육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토지구매비용과 건축 비용 등을 합쳐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늦어도 8월까지 부지를 선정하고 공사에 돌입해 2019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려는 지자체 간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5일 부지공모를 마감한 결과 16개 시도에서 총 24곳의 지자체가 신청서를 냈다. 문학계 관계자는 “근래 문화 관련 정부의 국책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예술의 여러 장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문학’의 컨트롤타워를 세우는 사업이다 보니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며 “여기에 지자체 단체장들이 자신의 치적을 위해 과도하게 열기를 부추기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한국소설가협회·한국시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 등 문학 5개 단체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과열로 치닫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걱정하는 한목소리를 냈다. 5개 단체는 “부지 선정에 지역안배나 정치논리가 개입하면 안된다”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상징성, 미래를 내다보는 확장성,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접근성,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교류 가능성을 유치기준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계에서는 어느 지역이 선정되든 간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는 서울에 국립한국문학관마저 들어설 경우 지방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여러 지역에서 들어온 제안서를 공정하게 평가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부지를 선정해야 한다”며 “결과를 공개했을 때 5개 단체 모두 수긍하고 국민도 수긍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유명무실’ 실권 있나 문학진흥법에 따르면 문학진흥에 관한 주요 사항을 자문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 소속으로 문학진흥정책위원회를 두게 돼 있다. 이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상설위원회나 집행기구가 아닌 것이다. 현재 시행령 제정안에는 문체부 예술정책관과 문화예술위원장·한국문학번역원장·국립한국문학관장을 포함한 15인 이내에 위원으로 문학진흥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했다. 정기회의는 반기별로 1회, 1년에 2회 열게 돼 있다.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은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반드시 상설기구로 운영해야 한다”며 “문학진흥법에 명시한 ‘문학진흥정책 5개년 계획’ 수립 등 문학관련 주요 정책 사안을 지휘·감독하는 권한과 책임을 위원회에 주고 문학진흥법 하위 법령 제정에 작가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학관 전문인력 ‘중구난방’ 누구를 뽑나 문학관 등록 요건 중 하나인 ‘문학관 전문인력’의 자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국립한국문학관과 공립·사립문학관의 등록을 위해선 문학관 전문인력 채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격조건. 문학진흥법 시행령안은 ‘문학관 학예사’ 자격을 일반대학원 국문학 전공 석사학위 이상자 혹은 정학예사 자격을 가진 사람, 문학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로 한정했다. 이에 대해 전보삼 한국문학관협회장은 “작가의 삶은 철학이나 사학적인 관점에서도 볼 수 있다”며 “국문학 전공자라고 한정하지 말고 문예창작과 혹은 인문학 전공자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과리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현재 운영 중인 박물관이나 학예사 선발제도에서 문학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식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또 일부 전문가는 국어교사에게 ‘문학관 학예사’의 자격을 주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자칫 박물관·미술관학예사의 자격 취득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정훈 문체부 예술정책과장은 “일부 지자체가 국립한국문학관의 유치를 두고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며 혼탁양상으로 몰고 가 주의를 준 상태”라며 “과도한 유치활동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청회를 통해 문학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했고 법 시행 이전까지 최대한 문학계의 의견을 반영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문학진흥법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올해 2월 제정돼 오는 8월 4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 △문학진흥정책위원회 구성 △한국문학번역원 조항 이관 △국립한국만학관 설립 등을 뼈대로 한다. 이중 토지구마배용과 건축 비용 등을 합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문학진흥법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부지공모 신청 24곳 지자체 명단
- 포스코건설, 파나마 최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착공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파나마에서 발전용량 380㎿의 콜론(Colon) 복합화력발전소와 저장용량 18만㎥의 LNG 탱크를 건설한다.포스코건설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파나마 콜론州 텔퍼스(Telfers) 산업단지 내 현장부지에서 콜론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 안드레스 리카르도 글루스키 AES 회장, 홍석광 주파나마 참사,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등을 비롯해 프로젝트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 27일(한국시간) 파나마 콜론州 텔퍼스 산업단지 내 현장부지에서 개최된 콜론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드레스 리카르도 글루스키 AES 회장,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대통령, 미구엘 볼리나가 AES 파나마 사장, 닐다 키하노 콜론市 지역단체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콜론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는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콜론 지역(파나마운하 대서양쪽 초입)에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와 연료를 공급하는 저장용량 18만㎥의 LNG 탱크도 함께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미화 6.5억달러(한화 약 7800억원)이며 발전소는 2018년 7월, LNG 탱크는 2019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이번에 포스코건설이 공사에 착수하는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최대 규모로,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발전용량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파나마운하 인근 산업단지와 콜론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파나마의 발전수요는 연평균 6%씩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추가 발전수요는 1200㎿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천연가스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대통령은 착공식에서 “파나마의 발전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콜론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파나마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0년 동안 중남미지역에서 발주처와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라며 “포스코건설의 품질시공기술력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월 발주사인 AES사와 이 프로젝트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AES는 17개국에서 총 36G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미국의 발전회사다. △파나마 복합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조감도
- 기아차, 에티오피아·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
- (왼쪽부터)에드워드 브라운 에티오피아 월드비전 회장,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로만 테스파예 총리 영부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이순남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이 지난 27일 에티오피아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 현지 청년들의 직업 역량 개발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27일 에티오피아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리데타구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자동차 정비훈련 센터 기공식에는 로만 테스파예 에티오피아 총리 영부인, 데메케 메코넨 교육부 장관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을 비롯한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이순남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알렉스 와이트니 월드비전 부회장 등 사업 추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에티오피아와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창업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성학대 예방과 양성 평등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 및 이동식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기아차가 제공하는 정비 차량을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무상정비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실업률을 낮추고 실업 청년들의 범죄 및 탈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향후 정비훈련센터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동정비차량 및 물류용 차량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에티오피아의 정비훈련센터는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 단체인 월드비전의 에티오피아 지부가 운영한다. 오는 31일 케냐 나이로비시 단도라구에서 기공식이 예정된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운영은 국내 비영리 단체 최초로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를 획득한 굿네이버스가 담당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현지 청년들의 취업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향후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 운영해 저개발 국가가 발전하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에티오피아 및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의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아차의 GLP는 아프리카에 학교, 보건센터, 정비훈련센터 등을 설립하며 자사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를 2012년부터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GLP는 소외계층에게 금전적·물질적 단순한 지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역량을 개발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해당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5개국 8개 지역에 학교, 보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사업 및 의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인제스피디움 윤재연 대표 인터뷰 - ‘인제스피디움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인제스피디움’에 윤재연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윤재연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스위스와 미국에서 관광경영을 전공하고 신라호텔을 시작으로 리조트 사업에 참여했다. 태영레저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4년 12월 블루원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지난 3월 인제스피디움의 대표이사를 겸하게 되었다.윤재연 신임 대표이사는 ‘오토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을 기반으로 한국 모터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 이후 공식적인 인터뷰에 처음으로 나선 윤재연 대표는 인제스피디움은 물론 기존에 담당하던 블루원의 사업장을 순회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새로운 시작,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 윤재연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나올 답변 중 상당수는 향후 변경될 소지가 많을 것 같다”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대신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된 인제스피디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까지 이뤄진 것을 재정비한 후 인제스피디움이 가져야 할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라며 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그녀는 “스스로 욕심이 많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책임감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행동과 사업을 펼치고 싶다”라며 인제스피디움이 제시할 ‘좋은 방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취임 이후 두 달이 지난 지금 많은 시간이 흘렀다면 흘렀고, 짧으면 또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걸 파악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인제스피디움이 이어온 길을 계승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길을 다듬고 과정을 정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첫 번째 화두, 서킷 가동률의 현실화윤재연 대표가 말하는 ‘좋은 방향’의 첫 번째 화두는 바로 시설 가동률이었다. 그 동안 인제스피디움은 그 어떤 서킷과 어떤 리조트 시설보다도 우수한 시설 품질을 자랑했지만 인제라는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그 가동률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윤 대표 역시 “처음 이곳에 올 땐 무척 힘들었었다”라고 되새길 정도였다. 이런 입지 특성으로 인해 그 동안 인제스피디움의 운영은 서킷 이용 고객이 체류 시설까지 같이 이용하는 것에 많이 의존해왔다.윤재연 대표는 이 점을 꼬집으며 “인제스피디움은 시설이 무척 우수하지만 ‘인제’라는 지역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시설 가동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시설 가동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동호회, 브랜드, 서킷 자체 행사는 물론 서킷이 아닌 ‘호텔과 콘도’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체류 중 서킷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운영 전략을 준비하고자 한다”라며 “인제스피디움을 중심으로 인제에 즐길 수 있는,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7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향상되는 만큼 ‘서킷 이용 인구’외에도 ‘체류 시설 이용 인구’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터스포츠 외에 레포츠가 강조된 인제의 다양한 레포츠 사업체들과 연계된 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인제스피디움으로 만드는 믹스매치시설 가동률에 대한 윤재연 대표의 다양한 구상 중 인상적이 있다면 바로 모터스포츠, 자동차가 아닌 다른 장르와의 접목이었다. 윤재연 대표는 “요즘 인기 있는 EDM(Electrinic Dance Music)을 중심으로 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기획 중에 있다”라며 “국내 최초 인제스피디움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중요한 여름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오토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 대회나 사이클 대회 등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이미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구상 속에서는 인제스피디움의 시설과 기능은 더욱 다양한 장르와 분야로 나선다고 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한편 2015년 겨울부터 시작되어 2016년 초 봄까지 진행되었던 쿠킹 클래스에 대한 구상도 들을 수 있었다. 윤재연 대표는 “호텔 쉐프들의 일정에 맞춰 운영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쿠킹 클래스 2기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동절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을 시사했다. 대신 “쿠킹 클래스와 비슷한 취지로 ‘아트 클래스’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인제스피디움이 ‘인제의 문화센터’가 되는 것을 자처했다.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체류 시설에 대한 설명 이후 윤재연 대표는 곧바로 서킷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윤 대표는 “서킷 공간에 대한 투자도 고민 중이다”라며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관계자들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동호인, 그리고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찾는 고객들이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이에 윤재연 대표는 “레저, 리조트 분야에 전문성을 살려 ‘회원 및 동호인, 관계자’들이 서킷 안에서 차를 타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라운지’를 만들고 싶다”라며 “음향과 비디오 시설을 설치해 라운지 안에서 주행 및 모터스포츠 대회 영상을 보고, 간단한 식, 음료를 즐기며 상호 친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러한 스포츠 라운지 운영을 통해 서킷 프로그램이 하루에 그치지 않고 1박 2일, 2박 3일 등 장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호인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스포츠 라운지 외에도 ‘Fun & Speed’를 테마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이를 활용해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저변 확대를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 추진윤재연 대표는 “모터스포츠를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스타’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저변 확대와 함께 유망주를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구체적인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먼저 양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를 위해 인제스피디움의 홈페이지 개편 및 프로그램 신설을 통해서 자동차와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초심자들을 위한 가이드에 나설 것”이라며 “단순히 서킷을 즐기는 것 외에도 나아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정례화와 튜닝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일조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윤재연 대표는 특히 모터스포츠의 입문 카테고리인 카트 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윤 대표는 “인제스피디움 내에서는 카트 아카데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카트의 학원 스포츠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 골프 산업을 활성화 시킨 SBS를 언급하며 “인제스피디움이 골프 스타를 키워낸 SBS처럼, 모터스포츠계의 스타를 키워내고 싶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인제스피디움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역시 예고했다. 윤재연 대표는 “서킷을 즐기는 분들이 서킷 주행 중 발생한 차량 트러블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며 “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지거나 케미컬 및 간단한 소모품 문제로 인해 주행을 못하거나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현재 차량 개발 피트에 정비 역할까지 부여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간단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다 추후 필요에 따라 튜닝 서비스까지 고려한다고 덧붙였다.윤재연 대표는 대회 유치에 대한 의지 역시 확고했다. “서킷 자체 대회의 중요성이 큰 만큼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제군수배 대회는 올해 3회로 확대 운영한다”라며 “오는 5월 말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해외의 선진 레이스와 같은 국제 대회 유치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고 대회 외에도 모터쇼와 같이 시승 행사를 겸한 전시 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 유치를 고민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인제스피디움의 큰 그림은 변치 않는다사실 인제스피디움 윤재연 대표의 취임 이후 가장 큰 우려가 있었다면 강원도, 인제군과 함께 협력을 약속했던 WRC 유치와 튜닝 클러스터 사업의 향방이었다. 윤재연 대표는 “두 사업의 큰 방향성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체제가 바뀐 만큼 그에 따른 속도의 변화 및 사업 내용의 변화는 존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가장 먼저 윤재연 대표는 WRC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 대표는 “WRC는 분명 한국 사람들에게 어울릴 레이스 카테고리라 생각한다”라며 “그 시기에 대해 정확히 명시할 수 없지만 인제스피디움은 WRC라는 큰 목표를 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WRC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국내 랠리 저변 확대를 위해 강원도지사배 강원 랠리 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설명했다.다만 “그러나 국내 랠리 저변이 빈약하고 대회 유치에 있어 행정적인 절차가 존재한다”라며 그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을 암시했다. 그럼에도 윤재연 대표는 “하지만 강원도지사배 랠리 대회의 유치를 통해 모터스포츠 다양화와 저변 확대에 일조하겠다”라며 “SBS와 협업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했다.곧이어 튜닝 클러스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윤재연 대표는 “튜닝 클러스터는 3년 후에 완공되고 현재까지 15개 업체가 입점을 예고했다”라며 “푸드 트럭과, 미니버스 및 서킷용 차량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목적 차량’ 개발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 차량들의 실증 및 주행 테스트는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인제스피디움의 변치 않을 방향성윤재연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수동 면허를 가지고 있어 취임 이후 직접 서킷 주행과 택시 타임도 참여해보니 왜 모터스포츠, 서킷 주행이 사랑을 받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라며 “모터스포츠에 매력을 느낀 만큼 인제스피디움의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고객들이 인제스피디움에에서 다른 스포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FUN의 요소와 자동차 엔진소리가 더해져 가슴 뛰는 스포츠임을 알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재방문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인제스피디움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명시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천 시대 연다..내일 신청사 개청식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안양 시대를 마감하고 김천 시대를 연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24일 경북혁신도시 김천 신청사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25일 개청식을 갖는다고 밝혔다.검역본부는 지난 2013년 12월 신청사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공했고, 지난달 30일 구제역백신연구센터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를 비롯한 3개부 24개과(근무인원 543명)의 이전을 모두 마쳤다. 신청사는 22만4433㎡ 부지에 연면적 3만8997㎡ 규모의 총 28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20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검역본부는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검역본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기능을 강화하고, 주제별 현장문제 해결을 위해 과 단위조직을 묶음형으로 구성해 내부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과수 화상병 등 국가재난형 질병의 예방과 방제에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다양한 농축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검역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박봉균 본부장은 “안양청사 시대의 미진했던 부분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김천에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청취하고 소통하며, 현장에서 원하는 기술 및 정책이 개발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개청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철우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보생 김천시장,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 삼성SDI, 태양광 핵심 소재로 중국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SDI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태양광 핵심 소재 생산에 본격 나선다.삼성SDI(006400)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태양광 페이스트(PV Paste) 공장 생산라인을 6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삼성SDI 우시 공장은 지난해 9월 편광필름과 페이스트 생산라인을 함께 착공했으며, 페이스트 라인이 최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월 40톤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향후 월 100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I는 전세계 태양광 모듈 업체가 70% 이상 몰려 있는 중국 현지에서 고객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중국 영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우시공장을 거점으로 최근 새로운 태양광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삼성SDI는 이날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 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6)에 참가해 태양광 페이스트 신제품 ‘8800시리즈’를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태양광 박람회는 태양전지 제조장비, 제조기술, 재료 등 관련 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이는 태양전지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올해 10회째를 맞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한화큐셀, 트리나솔라(TrinaSolar), 잉리솔라(YingliSolar) 등 세계 주요 메이저 태양광 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했다.삼성SDI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8800시리즈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전환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현재 개발된 태양전지의 전환효율이 18~20%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전환효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송창룡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장(부사장)은 “우시 공장 가동과 고효율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신제품 출시로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시장 리더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SDI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던 PDP 전극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태양전지용 페이스트 사업에 진출해 사업 6년 만인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해 중국 생산 거점과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시장조사업체 뉴 에너지 파이낸스(New Energy Finance)는 세계 태양광 시장이 2015년 56GW(GigaWatt·10억 와트와 동일 단위)에서 2020년 85GW로 연평균 9%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의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PV Paste 등의 소재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용어설명△PV Paste-페이스트는 태양광 셀 겉면에 얇고 가늘게 바둑판 모양으로 발라져 태양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광합성을 하는 나뭇잎에 비유하면 ‘잎사귀의 잎맥’ 역할을 하는 전극재료이다. 태양광 셀이 받은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전기로 바꿀 수 있는냐가 페이스트의 성능에 달려있기 때문에 태양전지에서 핵심소재로 꼽힌다.삼성SDI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 2016’에 참가해 태양광 핵심 소재 ‘PV Paste’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 관련기사 ◀☞[中 비상식 배터리 규제]전기차 배터리 시장, 2023년 4배 증가☞[中 비상식 배터리 규제]안전성 '뒷전' 자국기업 육성 '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