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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돌아온 금호산업, 그룹 재건 이끌까
  • [이기자의 株스토리]금호家 돌아온 금호산업, 그룹 재건 이끌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해방 직후 광주에서 택시 2대로 사업을 시작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때 건설·항공·타이어·운수업을 아우르며 재계 10위권을 유지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후유증으로 한때 그룹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요즘 들어 계열사 복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그룹을 떠났다가 돌아온 금호산업(002990)은 최근 출범한 금호홀딩스와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잇는 지배구조의 중심이다. 동생과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그룹 재건에 본격 나설 박삼구 회장의 머릿속에 금호산업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시장의 관심도 함께 쏠릴 전망이다.◇승자의 저주…워크아웃·감자 거쳐 주가 뚝금호산업은 1960년 금호고속이 설립한 삼양타이야공업이 전신으로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4년 금호실업과 합병하면서 금호로 상호를 변경했고 1999년 금호건설 흡수합병 후 지금의 금호산업으로 바꿨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주가는 1000~2000원대에 머물렀지만 박삼구 회장이 취임한 2002년 이후부터 상승 무드에 접어든다. 먼저 금호타이어를 분사하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2003년까지 5년간 2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금호건설의 사회간접자본(SOC) 수주 증가와 금호고속 안정적 상승세, 금호아시아나·금호타이어·금호P&B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2006년 들어 주가는 2만원을 돌파한다. 전년인 2005년 금호개발로부터 레저사업부문을 양수 받아 외연도 넓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4년 1조2600억원, 1360억원까지 줄었다가 이듬해 1조5300억원, 1560억원으로 개선됐다.2006년에는 그룹 운명을 바꾼 대우건설(047040) 인수가 이뤄졌다. 금호타이어 잔여 지분을 매각하고 현금을 마련했으며 고속버스터미널·레저사업 물적 분할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국내 최대 건설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과 6조6000억원이라는 인수가격 부담 우려가 공존했지만 대우건설의 주가 상승과 신규 수주 증가 등으로 2007년 주가는 8만원을 넘기게 된다.하지만 주가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는다. 같은해 11월 금호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산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재무 부담감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9년 들어 건설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대우건설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당초 약정한 주가대비 손실을 대신 지불해야 하는 풋백옵션 상환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휘말리면서 금호산업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고 대우건설을 산업은행에 넘기게 된다. 이듬해 감자를 결정하면서 주가는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식 병합에 따라 단순 주가는 올랐지만 2012년 1600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일부 자본잠식까지 발생했다. 결국 2012년 7대 1의 감자를 다시 실시했고 같은해말 주가는 1000원대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다.◇귀향 후 실적 개선에 주가↑ 그룹재건은 부담산업은행 관리체제에서 2013년 실적 턴어라운드와 채권단의 출자 전환 등을 거치며 주가도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2014년 안정적 흑자를 달성해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갖췄으며 지난해 초 산업은행이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2만원대를 회복한다. 이때부터 채권단의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과의 협상이 시작됐다. 2010년 대주주 100대 1 감자, 2012년 7대 1 감자를 겪으면서 2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감수한 박 회장은 절치부심해 금호산업 회수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마련한 자금조달 계획안이 채권단 승인을 받으면서 6년여만에 금호산업을 되찾았다.최근 들어서는 견조한 실적 흐름도 투자심리에 반영되는 추세다. 이날 금호산업 주가는 1만1200원으로 마감하며 8월 들어서만 25% 가량 올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원가율이 부진했던 공사들이 완공되고 주택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2014년 시공능력평가순위는 20위까지 밀렸지만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15위까지 상승했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약 300%까지 내려갔다.박 회장은 금호산업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수년간 걸쳐오던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금호산업 최대주주인 금호기업이 금호터미널과 합병을 하게 됐다. 새로 출범한 금호홀딩스는 수익성을 갖춘 사업지주회사로서 ‘금호홀딩스-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금호타이어(073240)와 금호고속 인수 추진 시 발생할 부담은 우려 요소로 꼽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가격만 최대 1조원까지 추정되는데 박 회장의 자금 조달 가능 여부가 관건”이라며 “금호홀딩스가 인수 주체로 나설 예정이어서 부담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09.01 I 이명철 기자
'여의도~서울대' 신림선 경전철 실시설계 승인…2021년 준공
  • '여의도~서울대' 신림선 경전철 실시설계 승인…2021년 준공
  • △영등포시설관리공단 앞에 설치될 신림선 경전철역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8월 31일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경전철 신림선은 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7.8㎞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정거장 11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완공 후에는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경전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다.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도시철도 7호선 보라매역과 2호선 신림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짐으로써 도시철도 9호선과 2호선의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버스·승용차를 이용하는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라는 영등포·동작·관악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감안해 먼저 토지 보상과 행정협의, 공사에 저촉되는 지장물 이설에 대한 실시계획을 우선 승인됐다. 현재는 유관기관 협의, 도시공원위원회 의견 등을 설계에 반영하는 중이며 올해 11월까지 최종 실시계획을 완료·승인할 예정이다.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후 주간사인 고려개발이 2011년 12월 워크아웃되면서 대표회사가 2012년 3월 대림산업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이 지난 2015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인 남서울경전철이 신림선을 건설해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운행해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등포, 동작, 관악의 연계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림선 경전철 노선로.
2016.09.01 I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9월 분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9월 분양
  •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역세권에 주상복합아파트가 오는 9월 중 분양된다.대림산업은 31일 서울시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독산동 1007-19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주상복합단지로 지하 6층~지상 39층, 3개 동, 859가구 규모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은 1호선 독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지하 7월에는 금천IC에서 서초 선암IC를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금천구에서 강남구까지 이동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안산에서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 예정이다. 향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단지 인근에 개설 예정인 신독산역(가칭)을 이용해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및 제2 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등 간선 도로망도 주변에 분포해 있어 서울·경기도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서울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나들목(IC)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에 4차로 터널을 뚫는 사업이다. 개통이 되면 상암 DMC, 마포 등 서울 서부권으로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금천구 일대는 이외에도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다. 금천구의 옛 도하부대 이전부지는 미니신도시로 개발 중이다. 또 독산동 공군부대 12만 5000㎡ 규모의 부지는 금천구과 SH공사가 IT 연구개발 단지인 ‘사이언스 파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가 들어서는 독산동 일대는 입주한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 비율이 60%에 달해 신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인근에는 약 500m 거리에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가 있다. 독산·두산 초등학교, 가산중학교 등이 인근에 있다.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903-15(홈플러스 시흥점 인근)에서 오픈한다. 현재 모델하우스 1층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단지 설명 및 청약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
2016.08.31 I 정다슬 기자
'동탄역 라스플로레스' 상가, KTX·GTX 들어서며 유동인구 유입
  • '동탄역 라스플로레스' 상가, KTX·GTX 들어서며 유동인구 유입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동탄2신도시는 경부축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판교와 광교신도시를 합친 것 보다 넓은 면적에 조성되며 정부의 광역교통망 계획에 중요한 거점 도시로 총 인구수 29만여 명을 수용하는 11.6만여 세대가 들어서게 된다.‘라스플로레스’ 상가는 KTX·GTX 동탄역이 들어서는 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하는데 좌우에 테크노밸리와 문화디자인밸리, 앞쪽엔 커뮤니티시범단지가 들어서 일일 18만여명의 유동인구를 예상하고 있다. 동탄역 ‘라스플로레스’ 상가는 대지면적 1만2375㎡, 연면적 5만6226㎡ 규모에 달하는 대형 상가로 지상 1층~4층은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5층은 근린상업시설과 CGV매표소, 6~8층은 CGV멀티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2층에 조성되는 주차장은 법정대수의 약 1.5배인 547대의 주차가 가능해, 영화관으로 유입되는 고객을 충분히 흡수한다. 1,150석 규모로 설계된 CGV는 (주)라스플로레스 직영으로 운영되며 365일 집객효과로 지역의 문화 아이콘으로 선점돼 상가 전체의 활성화와 기본 수요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GTX가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진입하게 되면서 출퇴근 유동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플로레스’ 상가와 접해 있는 중심 앵커 블록에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주상복합 952가구, 오피스텔 700실이 배치되는 ‘롯데타운 동탄’(4개동, 49층 규모)이 조성되고 이에 따라 ‘라스프롤레스’ 상가 일대가 지역 상권의 중심축을 이룰 전망이다.동탄·수서간 GTX는 2021년 개통될 예정으로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가 바로 옆에는 버스터미널이 들어설 계획이다. 올해 개통 예정인 동탄순환대로와 동탄신리천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동탄역 상권은 주변 오산,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 주요 도시를 거점한 약 300만여 명의 광역수요 흡수에도 유리한 지리적 접근성을 갖춰 미래가치 또한 높다. ‘동탄역 라스플로레스’ 상가는 201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597 보원프라자 1층(영천동 425-17)에 마련되어 있다.
2016.08.31 I 정시내 기자
"토종 '타이타닉', 문제없습니다" 박윤철 수작코리아 대표
  • "토종 '타이타닉', 문제없습니다" 박윤철 수작코리아 대표
  • 박윤철 수작코리아 대표[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수중 촬영장 수작 현장 취재[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길이가 3m에 달하는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잠수부 여섯 명과 함께 물속에 뛰어들었다. 수심 5m까지 천천히 내려갔다. “오케이, 거기.” 지켜보던 감독이 OK사인을 내렸다. 모델은 입에 물고 있던 호흡기를 떼고 두 손을 뻗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물속에서 흩날리는 드레스와 긴 머리칼이 황홀한 느낌이다. 두어 명의 다이버가 이 광경을 특수 카메라로 담았다. 일반 사진스튜디오에서 볼 수 없던 광경이 펼쳐졌다.이곳은 경기도 고양시 교외에 있는 수작코리아 수중스튜디오다. 가로 15m, 세로 9m, 수심 최대 7m의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사진 촬영부터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까지 무리가 없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30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말 완공했다. 박윤철 수작(水作)코리아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도 이제 세계적인 규모의 수중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일념으로 6년을 준비했다”라며 “외국에 의존하던 수중 특수 촬영이 이제 국내서 가능하다”고 자부했다.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등장하는 바닷속 모습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드라마에서는 못봤던 수중 장면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했다. 최근에는 개그맨 김병만과 손잡고 수중 예능프로그램인 ‘병만TV’를 촬영했다.수작코리아의 특징은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모든 과정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감독실이다. 그동안 수중촬영은 물속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나중에 확인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물속의 배우나 모델에 직접 연기지도가 가능하도록 특수 마이크 시스템도 갖췄다. 수심 7m 바닥까지 비출 수 있는 거대한 조명시설도 있다. 박 대표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갖춰진 장비와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장에는 이데일리 사진기자 출신 김정욱 수중촬영전문가와 안전요원 등 20명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또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전문 연기자도 등록돼 있다. 수중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도 이곳에서 3일만 훈련하면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박윤철 대표는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다. 다이빙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는 특수 수중촬영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속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관심을 가졌는데 이제는 뭍으로 나오기 싫을 정도”라며 “육상 촬영에서는 그릴 수 없는 몽환적인 신비함이 수중 촬영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우리나라 영상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수중 촬영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수중 촬영이라고 해봐야 자동차가 물에 빠지는 것에 그쳤으나 사실 그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기술적인 난점이 해결되면서 우리 영화와 드라마 역시 훨씬 다채로운 영상을 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수중촬영이라고 해서 수영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잠수부 훈련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물속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죠. 실제로 육상에서 단련된 이라면 수중촬영 전문가로 육성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물속이야말로 진짜 ‘블루오션’이죠.”[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수중 촬영장 수작 현장 취재
2016.08.31 I 이정현 기자
용인시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 5만9907㎡ 조성
  • 용인시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 5만9907㎡ 조성
  • [용인=이데일리 허준 기자]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 185번지 일대에 5만9907㎡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30일 오전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산청 관계자, 관계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송문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올해 용인테크노밸리와 지곡산단에 이어 송문산단 조성을 위한 첫 삽을 잇따라 뜨게 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것”이라며 “사업이 잘 추진돼 지역일자리 창출 및 세수증대 등에 기여하도록 적극 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문산단은 용인의 향토기업이자 방독면과 보호복 등 개인안전보호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인 ㈜산청이 총 233억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산청의 공장과 연구소, 기숙사 등이 조성된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시설들을 단지 내 계획적으로 배치해 생산 및 연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확보된다. 이 산단은 정찬민 시장의 적극적인 기업애로 해소 현장행정이 결실을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당초 ㈜산청은 신제품 개발로 물량 주문이 급증해 시급히 공장을 증설을 해야 했다. 하지만 ㈜산청은 자연녹지지역 건폐율과 용적율 제한 규제 때문에 더 이상의 공장증설이 불가능해 용인시에 애로를 호소했다. 시는 이같은 애로를 듣고 해당부지에 산업단지를 지으면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해 건폐율과 용적율이 대폭 늘어나 공장뿐 아니라 연구시설과 부대시설도 증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2008년부터 시행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산청은 이를 수용해 지난해 4월에 시에 산단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 경기도 산업단지심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 달 8일에 산단 조성계획이 승인고시됐다. 지난 1971년에 설립된 ㈜산청은 현재 종업원 237명의 기업으로 송문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63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화학보호복 인증을 얻었고, 매년 방위산업청·소방방재청 등과 방위산업 생산 및 신제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다. 산단 조성을 통해 생산 및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위산업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용인시 처인구에 방위산업단지가 조성된다(사진은 30일 기공식 모습)
2016.08.30 I 허준 기자
중구, 폭염중단 '을지유람' 9월부터 운영 재개
  • [동네방네]중구, 폭염중단 '을지유람' 9월부터 운영 재개
  • 중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유래없는 폭염으로 8월 한달간 중단되었던 ‘을지유람’이 9월부터 운영이 재개된다.중구는 9월1일부터 을지로 골목길 투어인 ‘을지유람’을 다시 운영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는 ‘을지유람’은 7월말부터 30도가 훨씬 넘는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8월 한달간 운영을 중단했다. 매일 오후3시부터 진행하는 ‘을지유람’은 중구민들로 구성된 구민해설사들의 안내로 타일·도기거리, 송림수제화(서울시 선정 미래유산), 원조녹두, 노가리골목, 공구거리, 을지면옥, 통일집, 조각거리, 조명거리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또한 을지로 골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디자인·예술가들의 작업장도 찾아 그들의 예술활동을 엿볼 수 있다.모두 을지로 골목의 역사문화유산, 특화거리, 맛집 등이다. 특히 공구거리 주변은 산업근대화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영화촬영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감시자들(감독 조의석·김병서, 2013)〉 의 주촬영지도 바로 이곳이다.중구는 9월 운영 재개에 맞춰 을지로 골목에서 촬영해 2012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 포토존을 만들었다. 을지유람 코스를 일주하는데 약 90분이 소요된다. 을지로의 속살을 느껴볼 수 있도록 1회당 인원은 10명 이내로 한다.중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의 ‘을지유람’ 메뉴에서 투어 신청을 하면 된다. 중구 시장경제과(☎ 3396-5085)로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무료로 진행되며, 일요일과 명절 등에는 운영하지 않는다.중구 제공.을지로는 서울시청에서 을지로3가를 경유해 을지로7가 DDP에 이르는 폭 30m, 길이 2740m의 6차선 도로다. 조선시대에는 구리빛이 나는 고개라 해서 ‘동현(銅峴)’ 혹은 ‘구리개’로 불렸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황금정(黃金町)’으로 칭했다. 광복후 1946년 10월 1일, 일제식 명칭들을 일제히 개정할 때 고구려 장군 을지문덕 장군의 성에서 따와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조선시대부터 많은 관아가 배치돼 있었던 을지로에는 공구, 조명, 미싱, 타일도기, 조각, 가구, 인쇄, 기계 등 다양한 도심산업이 밀집돼 있다. 6.25 전쟁 이후 무너진 도시의 재건을 위해 집수리에 관련된 모든 것, 목재, 가구, 철물, 페인트, 도배, 공구 등이 얼기설기 서로 유기적인 맞물림 속에 자리 잡으며 급속도로 발전했다. 전쟁때는 청계천 공구상가에서 군수품이, 섬유류가 호황일때는 을지로 미싱상가가, 6.25 이후의 도시 재건을 위해서는 을지로 조명과 타일도기, 가구가 호황을 누렸다. ‘을지유람’은 이처럼 과거의 흔적과 오늘날의 변화가 공존하는 을지로 골목에 숨은 볼거리와 가치, 특색있는 이야기를 체험하는 골목길 투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을지로는 과거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를 바꾼 산업역군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며 “을지유람을 통해 을지로의 참멋을 느껴보고 도심재창조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을지로 일대 도심산업이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중구 제공.▶ 관련기사 ◀☞ 신한금융, 서울 중구청에 소외계층 지원금 1억원 전달☞ [동네방네]중구·롯데백화점 '말복맞이 삼계탕'지원☞ [동네방네]중구 "원격영상 민원상담 서비스"☞ 서울 중구 원룸에도 도로명주소 부여☞ [동네방네]중구, 다가구· 원룸 주택에 상세주소 부여☞ 서울 중구 228억 들여 ‘박정희 공원’ 2018년 하반기 완공
2016.08.30 I 정태선 기자
문체부 7.6%증가… 5조 9104억원
  • [2017 예산안]문체부 7.6%증가… 5조 9104억원
  • 문체부 2017년 예산안[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이 올해보다 7.6% 증가해 6조원을 목전에 두었다. 30일 발표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문체부의 예산은 5조 9104억원으로 6조원에 896억원 모자란 금액이다. 이는 4조원을 돌파한 2013년 이후 4년만으로 올해 예산 5조 4948억원에 비해서 7.6% 증가(4156억원)한 액수다.분문별로 관광부문에 1조 6511억원을 편성해 증가율이 전년 대비 17%(24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국내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의 증액에 따른 것이다.◇관광부문 17% , 콘텐츠부문 16.1% 증가콘텐츠 부문에는 8597억원을 편성해 전년 대비 16.1%(1195억원)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펀드 출자와 같은 간접 지원의 확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확산, 가상현실콘텐츠·게임과 같은 시장선도형 콘텐츠 육성 예산의 대폭 증가에 따른 것이다.문화예술부문은 2조 8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1963억원) 증가했다. 체육부문 예산은 올해 1조 5386억원에서 1조4984억원으로 2.6% 줄어들게 된다. 체육부문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시설이 완공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추가 예산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 K컬쳐 벨리 조성 완료부문별 주요 사업에서 관광부문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K팝 등 한류를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지원 규모는 23억원에서 56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관광과 미용·건강·휴양·한방 등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상품의 개발에도 올해보다 10억원 증액한 58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선 관광지·숙박·음식점·특산품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강원(강릉·평창), 경북(울산·경주), 서남해안(순천·여수) 등 10개 권역별로 명품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콘텐츠부문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한 축인 K컬쳐 밸리(고양)와 K팝 아레나(송파)를 조성 완료하고, 콘텐츠 부문의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를 청계천에서 홍릉으로 확장 이전한다. 국내외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지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콘텐츠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문화벤처단지 2곳을 새로 조성한다.게임산업 육성 지원 규모는 올해 413억원에서 내년 633억원으로 53.3% 늘리고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 지원에 192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통합문화이용권 6만원으로 인상문화예술부문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의 연간 사용액을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고 산간·오지 등에 ‘찾아가는 복합문화공간’(문화박스쿨) 8개를 신설하는 데 45억원을 사용한다. 체육부문은 동계올핌픽 종목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금액은 179억원에서 228억원으로 27.4% 늘린다.또 평창올림픽 D-365일을 계기로 오페라·발레 등을 제작, 올림픽 전후로 공연하고 향후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1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축구에서는 프로·아마 통합 리그제(디비전 리그제) 도입을 위해 28억원을 쓸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와 문화재청 예산 및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예산 등을 포함한 문화재정은 7조 847억원으로, 올해 6조 6297억원에 비해 4550억원이 증가했다”며 “정부 총지출(400.7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72%에서 1.7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2016.08.30 I 김용운 기자
'e편한세상 추동공원', 공원 프리미엄으로 삶의 질 높여
  • 'e편한세상 추동공원', 공원 프리미엄으로 삶의 질 높여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삶의 질 향상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숲세권’ 아파트를 찾아 나서고 있다.숲세권 아파트는 대규모 녹지나 공원이 가까운 단지를 이르며 공원 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집근처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같은 단지를 찾는 수요자는 많지만 부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희소성 있으며 집값도 높게 형성된다.부동산 관계자는 “주거쾌적성이 뛰어난 입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숲세권, 공세권 등 공원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는 중”이라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시세 차이가 날 뿐 아니라 신규 아파트 공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오는 9월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19번지 일대 추동공원 안에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선보인다.단지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는 민간 기업이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도시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짓고 남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공공기여하는 방식으로 단지 인근의 풍부한 녹지공간이 눈에 띈다.때문에 단지 입주민들은 입주와 동시에 쾌적한 공원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의정부 추동공원은 71만㎡ 규모로 국제축구경기장의 약 99배가 넘는 생태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산책로, 운동 기구, 놀이터, 전망대, 야외학습장 등이 들어선다.교통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인접했으며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암역과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과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2017년 6월 개통 예정) 사업 및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사업 등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폭넓게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CGV, 로데오거리, 대형병원를 비롯해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및 YG글로벌 K-Pop 클러스터 사업 뽀로로테마파크 등 관광, 문화, 쇼핑이 한번에 가능한 복합문화융합단지(2020년 완공 예정) 등이 주변에 자리 잡아 편리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들어선다.분양에 앞서 홍보관을 개관한 상태로 홍보관은 의정부시 호원동 312-9 HC회룡빌딩 2층(1호선 회룡역 3번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견본주택은 의정부시 호원동 313-21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2016.08.30 I 정시내 기자
돈화문국악당 시민에 개방…"자연음향 그대로 국악의 품격을"
  • 돈화문국악당 시민에 개방…"자연음향 그대로 국악의 품격을"
  •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내부 모습(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양질의 국악공연은 물론 관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국악 본연의 소리를 담는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 회복과 국악 활성화를 위해 주유소가 있던 자리를 서울시가 매입해 국악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한 곳으로 자연음향을 추구한다. 지난 3월 완공 이후 6개월의 사전 공연과 성능 점검을 거쳤다. 30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정승 초대 예술감독은 “애국심과 사명감만으로 국악을 들어달라고 하는 시대는 갔다”며 “민속악부터 궁중음악까지 전통예술을 아우르고 미래 한국의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30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정승 초대 예술감독이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서울돈화문국악당은 연면적 1773㎡ 규모(지하3층, 지상1층)로 지하2~3층은 공연장과 분장실, 지하1층은 연습실·사무공간, 지상1층은 카페테리아·국악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14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으로 예술가와 관객과의 거리가 가깝고, 객석 내부는 전통 창호로 마감했다. 또한 맨 뒤의 객석까지도 국악기의 소리가 잘 전달돼 우리 국악의 정수인 산조, 판소리 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9월에는 개관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일 개관식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판소리 명인 안숙선,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축하공연을 올린다. 2일부터 10일까지는 국악의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최고 명인 연주자들이 총 8회에 걸쳐 특별공연을 선보이는 개관축제 ‘별례악(別例樂)’이 펼쳐진다. 2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를 시작으로 김정희의 ‘동해안별신굿’, 양주풍류악회의 ‘풍류음악’, 이춘희의 ‘경기민요’, 최경만과 김무경·이철주의 ‘삼현육각’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1일과 3일 양일간 개최하는 야외축제 ‘돈화문 산대’에서는 젊은 국악 팀과 시민예술가 단체들이 국악마당과 돈화문로 곳곳에서 22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인다. 상설공연보다 노년·직장인·주부·어린이 등 여러 관객층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월별로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월에는 창작 국악과 한식을 연계한 ‘국악의 맛’을, 11월에는 공연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한 ‘미래의 명곡’ 등을 마련했다. 내년 개막을 목표로 국악과 예술가의 삶을 엮은 작품 제작도 추진한다. 김 예술감독은 “차별화한 콘텐츠를 통해 자연음향 공연장의 강점을 충분히 살려나갈 수 있다”며 “시민과 국악 단체들이 새로운 국악 공연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대관의 가능성도 언제든지 열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서울돈화문국악당’의 외부 모습(사진=세종문화회관).‘서울돈화문국악당’의 마당(사진=세종문화회관).30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아쟁컴퍼니 아로새김이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30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아쟁컴퍼니 아로새김이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2016.08.30 I 이윤정 기자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 모델하우스 1일 개관
  •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 모델하우스 1일 개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양우건설은 내달 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들어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아파트 18개동,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3㎡ 547가구 △74㎡A 195가구 △74㎡B 67가구 △84㎡A 102가구 △84㎡B 187가구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 조감도.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고림택지지구는 총 4500여 가구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양우건설은 1차 737가구를 포함, 총 1835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첨단기업 입주로 7000여명의 고용인원이 예상되는 용인테크노밸리(2018년 완공 예정)의 배후도시로 주목받고 있으며, 애버랜드 확대 개발, 용인물류터미널(2017년 예정) 개발 등 다양한 호재가 있다. 뛰어난 교통망도 장점이다. 인근 용인 IC를 통해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2022년 개통 예정)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예정),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종합운동장 등 기존 도심의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16.6㎞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래킹 코스가 조성된 경안천 수변공원도 인근에 있다. 단지 앞에 고림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데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 예정부지가 모두 마련돼 있어 모든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지대학교 본교와 용인대학교도 단지에 멀지 않아 원스톱 교육단지로 주목받고 있다.이 단지는 18개동 모두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전 가구에 4베이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가구는 5베이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다목적 알파룸(전용 74㎡ 이상)과 수납에 용이한 팬트리를 전 가구에 적용해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양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2차 분양이 마무리되면 고림지구에서 약 2000가구에 달하는 양우내안애 브랜드 타운이 완성될 예정”이라며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다양한 개발 호재와 광역 교통망, 도심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주거여건을 눈여겨보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2-1번지에 마련되고,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2016.08.30 I 이승현 기자
  • 최성 고양시장, 스마트시티 구축 협력 위해 유럽 일주
  • [고양=이데일리 허준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프랑스 파리를 거쳐 9월 6일까지 제네바, 베를린 등 유럽을 방문해 고양 테크노밸리·스마트시티 등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설명 및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최성 시장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선진 유럽의 도시계획전략, 지방정부의 주민참여체계와 관련한 선진사례 벤치마킹에 나서 고양시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사업설명회는 유럽 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유럽 각국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 옥타) 주요 인사를 비롯한 유럽 현지 기관을 대상으로 ‘고양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고양시 주요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 확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 테크노밸리 등 고양시 스마트시티 도입을 위한 전략 관련 벤치마킹은 먼저 파리 라데팡스 본부, 리브고쉬 개발공사, 샤클레 개발공사 등지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요인 및 특화기능 클러스터를 통한 자족기능 확보 사례 등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키로했다. 파리 샤클레 대학의 개발 및 운영기관인 샤클레 개발공사는 프랑스 혁신 거점이자 실리콘밸리 내 스탠포드 대학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글로벌 산학 클러스터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최시장은 이곳에서 고양 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한 협력체계 구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최 시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오스트리아 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빈의 ‘아스페른 스마트시티’를 방문해 빈 스마트시티 추진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성공 세부전략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관계, 스마트시티의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최 시장은 또 도시의 자족기능 육성 및 스마트시티 시스템과 관련한 우수사례 도입을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도시계획의 대표 모델인 독일 베를린의 첨단기술단지 아들러스 호프 방문도 예정돼 있다.이와 함께 총 사업비 약 10조 5000억 원이 투입돼 2025년까지 155만㎡ 규모의 스마트시티로 완공될 예정인 함부르크의 하펜시티에서는 스마트시티 관련 트렌드 및 고양시에 조성될 테크노밸리에 도입 가능한 솔루션을 모색할 예정이다.최시장은 이밖에도 함부르크 소재 유네스코 산하 교육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 방문해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에 따른 후속 절차 논의 및 우수사례·전문정보 교환 등 국제 교육정책 공유·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현재 유럽 60여 개 도시에 각 도시 특성에 맞는 사물인터넷 솔루션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코펜하겐 소재 ‘시스코 시스템 덴마크’에서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프레젠테이션 및 관계자 미팅도 준비돼 있으며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고양시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한편 최 시장은 독일 나우만 재단과 한양대학교에서 공동 주관하는 국제세미나에서 힐버트 드레스덴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을 주제로 기조발제하고 독일 지방정부의 주민참여 정책과 관련한 토론회를 갖는다.
2016.08.29 I 허준 기자
역삼역 5분거리..'역삼역 센트럴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분양
  • 역삼역 5분거리..'역삼역 센트럴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내달 역삼역 도보 5분거리 초역세권 입지에 ‘역삼역 센트럴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736실을 공급한다.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역삼역 센트럴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17㎡~39㎡(1룸~2룸 총7개 타입), 지하7층~지상18층 1개동의 오피스텔 736실 및 부대시설로 지어진다. 단지는 전용면적 △17㎡(A타입) 560실 △18㎡(A-1타입) 48실 △17㎡(B타입) 16실 △27㎡(C타입) 32실 △32㎡(D타입) 48실 △39㎡(E타입) 16실 △39㎡(F타입) 16실 등 임대 수요가 높은 1룸 위주로 구성된다. △‘역삼역 센트럴푸르지오’ 투시도분양가는 3.3㎡당 평균 1870만원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이 단지는 강남권 중심업무지구인 2호선 역삼역에서 300m 떨어진 도보 5분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분당선 선릉역, 9호선 언주역과도 가깝고, 신분당선 강남역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남부순환로를 통한 접근성도 우수하고,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강남 교통의 중심에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단지 바로 앞에 벨레상스서울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의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며, 인근에 5만여명이 상주할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2021년 완공 예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KTX, GTX 통합철도역사 등이 들어서는 영동대로 지하 광역 복합환승센터 사업도 2021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등 인근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한국은행, GS타워, 포스코센터, 코엑스 등 밀집된 업무시설과 교육, 호텔, 상업시설의 종사자 등 약 100만명의 임차수요가 있다. 특히 2012년 이후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적어 원룸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채광과 통풍, 조망권을 극대화한 남향 및 T자형 배치로 단지의 쾌적성을 향상시킨 설계도 돋보인다. 17㎡(A타입), 18㎡(A-1타입), 17㎡(B타입) 등 원룸은 세대간 실외기실을 공유하도록 설계해 더 넓은 생활공간을 확보했다. 27㎡(C타입)은 1.5룸으로 가변형 벽체를 통해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32㎡(D타입)는 거실과 방이 분리된 2룸으로 구성된다. 39㎡(E타입)와 39㎡(F타입)는 이면 개방구조로 설계된 2룸 평면으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F타입은 아파트에 도입되는 팬트리를 설계해 수납공간을 확장했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역삼동 677-28번지에 있고, 내달 2일 오픈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금은 분양중]대우건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영상)☞대우건설, 시흥시에 49층 주상복합 수주☞대우건설, 박창민 대표이사 신규선임
2016.08.29 I 이승현 기자
롯데건설, 구미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내달 분양
  • 롯데건설, 구미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내달 분양
  • △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 조감도 [이미지=롯데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도량 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구미시에 첫 공급하는 롯데캐슬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0개 동에 총 1260가구(전용면적 59~109㎡)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363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량동은 구미시 도심 지역으로 시청, 문화예술회관, 시민운동장, 롯데마트, 이마트 등 생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미 나들목(IC)과 경부선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이 가까워 전국 각지로 이동이 수월하다. 2019년 단지 인근에 북구미 IC가 완공되면 광역 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 구미 1~5 산업단지에 LG그룹 전자 계열사와 삼성전자, 도레이 첨단소재 등 3228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오는 2020년에 제5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총 고용유발인구는 약 22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교육 시설로는 단지 건너에 도산초등학교와 구미여고가 있으며 도산초등학교 방향으로 육교가 조성돼 차도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다. 아울러 단지 뒤편으로 6만 5000㎡ 규모의 도량산림공원이 조성 중이며 종합경기장과 축구장, 자전거도로,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춘 ‘낙동강 체육공원’과도 가깝다.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경북 구미시에 롯데건설이 첫 공급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롯데캐슬 브랜드의 가치에 맞게 수준 높은 단지설계와 평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분양홍보관은 경북 구미시 원평동 64-4번지에 마련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내달 중 경북 구미시 광평동 60-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6.08.29 I 김성훈 기자
롯데, 세대교체 빨라질 듯..포스트 이인원은 누구?
  • 롯데, 세대교체 빨라질 듯..포스트 이인원은 누구?
  • 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장례 첫날인 27일 오전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그룹 2인자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롯데그룹이 그로 인한 경영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고인이 생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장으로 자금 관리는 물론 계열사의 모든 경영 사항을 챙기는 중책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이후에는 세대교체가 앞당겨지고 권력의 축이 바뀌는 등 그룹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책본부 본부장 故이인원..그룹 살림살이 맡아‘포스트 이인원’의 역할을 할 사람으로는 이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家臣)3인방으로 불려온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홍보·대관 등을 총괄하는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들 수 있다. 그들 가운데 앞으로의 ‘대세’를 점치기 위해서는 그룹 내 정책본부의 역할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04년 만들어진 롯데정책본부는 현재 운영실, 인사실, 개선실, 비전전략실, 비서실, 커뮤니케이션실, 지원실 등 총 7실로 나뉘어 있다. 지난 2014년 1월 조직개편에서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까지 부여되며 그룹 내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인력 만해도 150여명이 넘는다. 정책본부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는 인적구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자신의 측근 세력을 요직 곳곳에 포진시켰다. 이른바 신동빈 회장 가신 3인방이 모두 정책본부 소속이다. 롯데 측은 최근 그룹 내 상징성을 감안해 정책본부를 연말까지 현재 서울 소공동에서 연말 완공되는 잠실 롯데월드 타워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제2롯데월드의 안착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다. ◇ ‘포스트 이인원’에 관심 집중..황각규 사장 무게 실릴 듯이인원 부회장 다음으로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은 역시 황각규·소진세 사장이다. 그동안 롯데의 핵심 세력으로 불리던 ‘가신 3인방’이 젊은 ‘투톱 체제’로 예상보다 일찍 세대교체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두 사람은 이인원 부회장이 없는 롯데그룹의 양대 축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황각규 사장에 좀 더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을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까 그룹 내부에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입사와 승진은 소진세 사장이 황각규 사장보다 앞선다. 소진세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해 2009년 롯데슈퍼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고, 황각규 사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으로 입사해 2011년 롯데정책본부 국제실 사장이 됐다. 그럼에도 ‘포스트 이인원’으로 황각규 사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정책본부 내 역할 때문이다. 황 사장은 고인이 본부장으로 이끌던 롯데정책본부의 운영실장으로 사실상 ‘차기 본부장’ 역할을 해왔다. 소진세 사장은 홍보·대관 등 대외협력 업무에 집중해 왔다. 두 사람 외 롯데그룹 내 핵심 인사로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있으나 과거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구속돼 수감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고인의 장례절차 조차 끝나지 않아 후임자 등을 논의하긴 이르다”며 확답을 피했다.재계 관계자는 “이인원 부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도 조만간 황각규 사장이 ‘2인자’ 자리를 넘겨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면서 “이 부회장의 공백이 워낙 커 당분간 혼란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차츰 황 사장 쪽으로 무게 중심이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08.29 I 임현영 기자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기술개발로 글로벌 리더 목표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기술개발로 글로벌 리더 목표
  •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첨단 운전자 편의 장치를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차 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에서 6위에 올랐다.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10여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점점 커지는 규모만큼이나 기술력을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려 왔다. 특히 자율주행기술 확보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에는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시험동을 신축했으며, 관련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이러한 투자 성과로 현대모비스는 이미 지난 2014년 △보행자 인식 △전방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 및 가감속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원하는 장소의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 시스템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자동차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인 첨단운전자지원(DAS, Driver Assistance System)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적응형순항제어장치(A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장치(LDWS & LKAS), 상향등 자동전환장치(HBA&ADB),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의 DAS 기술들을 개발 ·양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DAS 기술 간 통합과 유기적인 작동을 연구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하고 정확한 인지, 측위,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이러한 기술들은 현대모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5개 주행시험장에서 반복적으로 시험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서산에 고속주행로, 첨단시험로 등 14개 노면을 포함한 31만평 부지 규모의 주행시험장이 새로 완공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이후부터는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동 전경. 현대모비스 제공.
2016.08.29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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