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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전북을 첨단산업 교두보로…완주 수소특화 산단 적극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박종화 기자] 정부가 전북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 완주군에 수소특화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한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을 이끌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에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를 마련한다. 게다가 김제시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전주시와 군산시, 남원시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위용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첨단산업·문화복지·농생명산업 주제로 토론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 정읍시에 있는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며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에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잠수정 등 해양 무인장비 실증 시험을 지원하는 한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익산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 내 농생명 산업 인프라를 거론하며 전북을 농생명 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에는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추진해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시설이 입주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북이 전주 한옥마을, 남원 공예 등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겠다.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도 지원하겠다”며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과 전북권 통합재활병원도 2026년까지 완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해 ‘생명 경제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들을 특별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 발언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 전북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특별자치도, 전북 △미래 농생명산업의 허브, 전북을 주제로 각종 현안들이 논의됐다.먼저 전북을 탄소산업·수소산업 및 첨단해양장비산업 등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이차전지·바이오 분야의 인력양성·기술개발 확대와 새만금 지역의 산업용지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방시대위 “전주를 탄소부품·응용기술 개발 중심지로”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날 사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탄소소재·부품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카본(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착수를 통해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원 규모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2027년까지 완공하고,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수소차의 시장성 확보와 세계 수소상용차 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상용차 대용량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등에 490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것입니다. 완주가 2026년까지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가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차전지 석·박사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KAIST(한국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 공동 대학원 운영을 추진하고,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전북 연구개발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하여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무인잠수정, 무인관측장비 등 해양 무인장비 실증 시험에 400억원 지원한다. ‘전북특별법’에 기반해 지역특화 발전도 뒷받침한다. 도-시·군-지방의회-전문가가 함께 발굴한 다양한 특례를 포함하는 49개 입법과제를 확정하고 전북특별법 2차 개정을 추진한다.또 400억원을 투입해 남원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를, 760억원을 투입해 전주에 전북권 공공 어린이 통합재활병원 건립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등 문화·복지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직농장·스마트농업 고도화, 농생명산업지구 활성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새만금 농생명용지 용수 공급 등을 통해 전북을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농촌공간 재편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시킬 방안도 논의했다. 우 위원장은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400억원을 투입해서 2만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 장수에 조성하겠다”며 “농촌공간을 시대적 수요에 맞게 재구조화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전북 10개 시군과 체결한 농촌협약을 내년에 정읍, 완주, 장수 등과 새롭게 체결하고 앞으로 약 5200억원을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 지역 주민을 비롯해 첨단산업·농업 분야 기업인, 연구자, 농민, 청년 창업인,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충남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급물살’
-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 및 미래 지향적 농촌 경제 구현 등을 위해 조성 추진 중이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에 2027년까지 3458억원을 투입, 스마트팜과 산단, 연구단지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2023년 10월 4일 충남도청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운데 오른쪽) 등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49만 6000㎡ 규모 스마트팜은 임대·분양형 스마트팜과 교육·연구 등 지원시설로 구분한다. 충남도는 우선 4만 9500㎡ 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시범단지는 내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또 국비 공모 2개 사업 추진을 위해 11만 5000㎡ 규모 토지 확보에 나선다.99만 8000㎡에 달하는 산단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로봇 제조, 건강기능성 식품, 동물 보조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등 그린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농업인 등을 위한 주거단지를 건립한다. 이 산단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지정 계획에 반영됐으며, 현재는 산단 승인을 받기 위해 관계 부처 협의와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충남도는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2026년 부분 준공을 거쳐 기업이 조기 입주토록 하고, 2027년 완공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17만 2000㎡ 규모 연구지원단지에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 올해 상반기에 확정받은 2개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잡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건축 기획 용역을 시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마치면 곧바로 첫 삽을 뜬다. 바이오 생체 활성화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도 내년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천연물 소재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시제품 제작 및 임상실험 지원, 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기업 투자 유치도 병행한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성공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손을 맞잡았다.첫 삽을 뜨기 전 민간 기업 투자도 유치했는데, 도는 지난 3월 보람바이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보람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으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총 500억 원을 투입해 공장과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산단 계획 승인을 받고, 2027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국가산단 대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추진 속도는 국가산단을 넘어서고 있다”며 “각종 행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기업 등을 제대로 유치해 미래 농식품산단 국가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원산관광지구 방문...관광사업 독려 행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을 찾아 운영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에는 백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양강도 삼지연시 개발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연일 관광사업 독려 행보에 나서고 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6일 주요간부들을 대동하고 원산갈마해안광광지구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동행 간부들과 협의회를 열고 내년 5월까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개업을 목표로 한 데 맞춰 운영 준비를 차질없이 할 것을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제일 유명 관광지로 세계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될 국보급의 해양공원이 반드시 훌륭하게 일떠섬으로써 명사십리는 머지않아 원산의 자랑, 인파십리로 매력적인 명성을 높이 떨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경험을 토대로 “관광업을 장기적으로 확대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방문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이 곳은 당초 2019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에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대북제재에 따른 재주 수급 차질 등으로 완공시점이 미뤄졌다. 이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팬데믹 기간 사실상 공사를 중단했다가 현재는 재개한 상황이다.최근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시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관광사업을 챙기는 모양새다. 향후 러시아 관광객 유치 등을 염두에 두고 대북제재에 그나마 덜 저촉받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산업 육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전원회의 이후 삼지연 관광지구, 신포 풍어동 수산양식지역,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등 민생경제와 관광외화벌이에 도움이 되는 지역 중심으로 현지 지도를 하고 있다”며 “지방발전 20×10 성공을 위해서는 거점이 되는 지역발전 사업의 성과도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생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H, 동탄 경부고속도로 상부 '랜드마크 공원' 조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 1, 2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한데 이어, 이달 말부터 그 상부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이하 상부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동탄터널 상부공원(남측을 바라본 전경) 조감도. (사진=LH)LH는 지난 2017년부터 동탄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발생했던 주민 불편과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직선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경부고속도로의 직선화 및 지하화(동탄터널)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축구장 12배 면적(8만 7005㎡)에 달하는 동탄터널의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상부 공원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이며, 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대표 사례이다.상부공원과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의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GTX-A노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7월 말부터 상부공원 조성 공사를 시행해 오는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상부공원은 연장 1.2km, 폭원 92~105m 규모의 선(線)형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지상에는 공원이,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그리고 동탄터널의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의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이다.공원에는 ‘봄꽃정원’, ‘단풍정원’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 정원과 ‘소나무숲’과 ‘단풍나무숲’ 등 특색있는 숲이 조성된다.또한,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을 볼 수 있는 대형 게이트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이한준 LH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 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개통된 GTX-A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충남 보령에 서울시민 거주신도시 ‘골드시티’ 만든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서울시와 손잡고 충남 보령에 서울시민이 이주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만든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으로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서울 지역 청년·신혼부부 주택난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17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골드시티는 소멸 위기 지방도시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추진 중인 사업이다.서울을 떠나 보다 여유롭게 인생 2막을 보내고 싶은 서울시민에게 주택연금 등과 연계해 지방 신규 주택 및 생활비를 공급하고, 이들이 보유한 서울시 내 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5개 기관은 △도내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협약 기관별 역할 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 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을 협력·지원키로 했다.구체적으로 충남도와 서울시 등은 보령시 일원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3000세대 규모의 신규 주택과 관광·휴양·의료·교육 등 특화·연계 시설을 공급한다. 사업 부지와 투입 사업비, 도입 시설, 완공 및 입주 시기, 기관별 역할 등 세부 내용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5개 기관은 또 골드시티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연구해 골드시티를 확대·발전시키는 방안도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김 지사는 “2600만 수도권 인구 중 400만명이 넘는 65세 이상의 주민만 지방으로 이동해도 지역소멸과 주거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것이며, 수도권 소재 대기업과 대학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한다면 균형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골드시티 사업은 균형발전을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이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서울과 지방의 상생 협력, 인구 분산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김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충남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도와 서울시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주민 이익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아가기 위해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도와 서울시는 △충남-서울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 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 교류 △충남-서울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 스카니아코리아, 김포 직영 서비스센터 기공식 성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의 한국법인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에서 새로운 직영 서비스센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스카니아코리아가 15일 경기도 김포에서 김포 직영 서비스센터 기공식을 열고 있다.(사진=스카니아코리아)이날 기공식에는 스카니아코리아의 야르코 케톨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과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인 스카니아코리아의 김포 서비스센터는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대지 4861제곱미터(㎡), 건물 면적 1596㎡의 규모로 건립된다. 김포 서비스센터는 스카니아 글로벌 표준에 따른 유럽형 서비스센터로 판금·도장을 포함해 총 9개의 작업장과 고객전용 휴게실, 식당, 차량판매 영업소 및 회의실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된다. 또한, 태양광 패널의 설치를 통해 해당 센터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스카니아 김포 직영 서비스센터 조감도.(사진=스카니아코리아)김포 서비스센터는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조성된 김포 학운6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연결성이 좋으며,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짧은 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스카니아코리아는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고객의 접근성을 강화해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야르코 케톨라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는 기공식에서 “스카니아는 한국시장에 제일 먼저 진출한 대형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꾸준하게 투자해왔다”며 “교통의 요지에 건립되는 김포 서비스센터를 통해 보다 높은 서비스 접근성과 향샹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카니아코리아는 현재 전국에24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 오픈 예정인 김포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7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 매년 폭우에 잠기는데.. 예산 '158억' 물놀이장 괜찮을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대전 등 충청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대전시의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 일원에 야외 물놀이장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이 사업은 생태계 훼손이라는 환경적 문제는 물론 침수로 인한 시설 피해가 매년 반복될 것이라는 기술적 문제까지 논란을 빚고 있다.10일 대전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 예정부지가 9일부터 내린 비로 침수돼 있다. (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환경부, 대전시,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 앞 갑천 둔치에 야외 물놀이장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절기에는 물놀이 시설로, 동절기에는 야외 스케이트 시설로 각각 운영한다. 총사업비 규모는 158억원으로 내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오는 9월경 1단계 공사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길이 85m, 폭 25m, 수심 1m 가족풀(수영장)을 건립한다.이후 58억여원을 추가 투입해 2단계 유수풀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건비와 경상비 등 운영비는 내년부터 5년간 78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시의회에서도 대전시가 제출한 ‘대전시 갑천 야외 물놀이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지난달 만장일치도 통과시켰다. 이어 대전시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갑천 물놀이장 설치를 위한 하천점용허가 신청을 해둔 상태다.도심 한복판인 갑천에 야외 물놀이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이번이 두번째다. 민선4기 시절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비슷한 이유로 갑천 일원에 물놀이장을 조성했지만 완공을 앞둔 2010년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전면 백지화됐다. 당시 대전시는 “집중호우 때 물놀이가 가능한 수질을 유지하기 어렵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당초 목적보다 과대 홍보돼 시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취소 사유를 밝혔다.갑천 물놀이장이 14년 만에 재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경 관련 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대전시가 추진 중인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의 예정부지가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침수됐다”며 “하천 둔치에 물놀이장을 건설하는 사업은 하천 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제외하더라도 침수로 인한 지속적인 피해와 이로 인한 운영비 상승, 시민의 안전이 위협 될 수 밖에 없는 매우 부적절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매년 여름 강우 때마다 침수와 복구가 반복되면서 무의미한 예산 지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전형적인 재정낭비 사업”이라며 “예측하기 어려워진 기후위기 시대 강우패턴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비는 시민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물관리일원화를 통해 수량과 수질, 수생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주체인 환경부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훼손하는 사업을 두둔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막무가내로 사업을 진행하는 대전시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금강역환경청의 묵인과 방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앞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일부 생태계 훼손이 발생할 수 있지만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서울과 대구, 포항 등 타 지자체의 사례를 비교·연구해 보이는 곳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침수 피해에 대한 관리를 꼼꼼하게 진행해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시설로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종근당바이오, 1분기 흑자 전환…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종근당바이오(06316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냈다. 이러한 흑자 전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공장 가동률을 높여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이 안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Tyemvers)의 상용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30여 종에 이르는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또한 50여 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완제를 생산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 적자 지속한 이유는?종근당바이오는 2020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3분기 중 12분기 적자를 냈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업체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5%(지난해 말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근 3년간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1082억원→1251억원→1339억원 증가했음에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위기는 종근당건강의 2022년 3월 충남 당진 신공장 완공에서 덮쳐왔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이 2016년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해왔다. 2020년 3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신공장도 구축했다.그러나 종근당건강도 2022년 3월 신공장을 완공하고 락토핏의 100% 자체 생산 체제를 결정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매출이 2021년 266억원→2022년 96억원→2023년 22억원으로 급감하면거 같은 기간 건기식 매출도 338억원→249억원→191억원으로 줄었다. 건기식 완제 공장 가동률도 53%→23%→16%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종근당바이오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간거래(B2B)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사업을 축소하고 OEM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시장의 원료 공급량을 늘리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말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원가를 낮출 만한 원재료 대안을 발굴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격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에 부담을 줬던 이스트 추출물(Yeast Extract) 등 원재료 가격이 올해 1분기에는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이 92.9%에서 79.9%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시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동물 유산균·마이크로바이옴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가 관건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선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과 협업해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라비벳은 국내 반려동물 유산균 영양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며 판매 1위로 집계됐다. 종근당바이오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조기 출시하고 완제 OEM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CDMO 매출은 2021년 0원에서 2022년 10억원→2023년 20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을 확장하고 수출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무기는 신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 (사진=종근당바이오)종근당바이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타임버스주 100단위’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다져둔 상태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1월 중국 큐티아테라퓨틱스와 약 83억원 규모의 타임버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아쉬운 점은 타임버스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만 17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1997년), 미국 엘러간 ‘보톡스’(2003년), 한국 휴젤 ‘레티보’(2020년),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2020년) 등 4개로 비교적 적지만 독일 멀츠 ‘제오민’, 미국 레반스 ‘닥시파이’, 대웅제약 ‘나보타’ 등이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그럼에도 종근당바이오는 타임버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타임버스는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유럽소재 연구기관에서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확보해 보툴리눔 톡신 A Type 균주의 상용화 라이센스를 도입했다.자체 생산 능력을 갖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 12월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 공장을 충북 오송에 총 45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의 시설로, 연간 600만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모기업인 종근당의 영업력도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145020)의 보툴렉스를 판매하고, 2020년부터는 휴온스글로벌(084110)의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품목허가를 통한 정식 제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