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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1784, 스마트 빌딩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 네이버1784, 스마트 빌딩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안전 관리를 선도한 기업에 수여한다. 2022년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민간 오피스 빌딩으로는 첫 사례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에서도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1784 내부에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배치돼 있다. 비상 상황 발생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작년 5월 ‘방재의 날’을 맞아 진행한 1784 화재 대피 훈련에서 루키는 연동된 빌딩 정보를 바탕으로 전면적인 디스플레이에 화재 상황을 알렸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 뒀고,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했다. 이에 네이버는 7월 민간 IT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5 I 최정희 기자
北김정은, 평안북도 피해복구 현장 시찰…“농촌문화도시 건설에 기쁨”
  • 北김정은, 평안북도 피해복구 현장 시찰…“농촌문화도시 건설에 기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의 피해복구 건설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동행했으며,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지역 인민군 부대와 백두산영웅 청년돌격대의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평안북도 지역을 세 번째 방문하고 “피해 복구 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며 복구 일정 준수를 다그쳤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김 위원장은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지역에 도시 부럽지 않은 문명하고 현대적인 주택을 반듯하게 세웠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의 아름다운 현실을 힘있게 과시하고 내일에 대한 신심과 낙관을 안겨주고 있다”고 기쁨을 표했다.이번 복구 작업은 단순한 주택 재건이 아닌, 지역을 현대적이고 이상적인 ‘농촌문화도시’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어적리와 하단리의 복구 현장을 살펴보며, 재난을 입은 지역이 안전하고 독창적인 도시형 농촌 주택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보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 군대와 청년들이 인민을 지키기 위해 뛰어난 건설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건설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김 위원장은 이번 복구 작업을 통해 북한의 자립정신과 단결의 힘을 다시 한번 체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 이뤄낸 변화는 그 어떤 성과보다 중요한 정신적 재부(자산)”라며 북한의 자력갱생 정신과 일심단결의 가치를 재확인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복구 사업의 마무리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야말로 평가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의 마감 작업을 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지시하고, 12월 당 전원회의 이전에 복구 작업을 최종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무더운 여름에 작업을 시작한 청년들과 군인들이 계절을 맞아 농촌문화도시로 변화된 현장을 완성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청년과 군인들이 조국 앞에 떳떳하게 많은 일을 해냈다”며, 앞으로도 복구 건설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2024.11.05 I 윤정훈 기자
왕실의 숲서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 시작 알린다
  • 왕실의 숲서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 시작 알린다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 내 안면소나무 군락지. (사진=충남도 제공)[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는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 국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포함된 안면도는 모래 해안이 발달했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모래와 암반, 갯벌 등이 다양하게 분포한다. 방포, 꽃지, 백사장, 청포대, 몽산포, 삼봉, 바람아래 등 작은 섬안에 1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무엇보다 ‘왕실의 숲’이라 불릴 정도로 안면도의 자생 소나무는 안면도를 한반도에서 가장 좋은 나무를 가진 섬으로 만들었다.그간 여러차례 안면도를 방문했지만 안면송과 숲만을 보기 위해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년 내내 언제 가더라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10월에 찾은 안면도는 푸른 하늘과 바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모든 것이 완벽한 가을 여행지였다. 우선 첫 행선지로 정한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에는 전국에서 끊임없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 입구. (사진=충남도 제공)◇안면도자연휴양림, 무장애나눔길 등 다양한 숲길로 걷는 즐거움…연간 30만~40만명 방문휴양림 곳곳에는 국내 최고의 안면송이 울창하게 뻣어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붉은빛을 띠면서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 군락은 보는 위치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휴양림 내부에 잘 조성된 무장애나눔길과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 등 다양한 숲길은 걷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175㏊ 규모로 1992년 문을 연 안면도자연휴양림은 현재 135㏊ 규모로 조정돼 있었고, 30만~40만명의 방문객들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휴양림과 도로 하나를 경계로 붙어있는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꽃박람회를 앞두고, 1989~1992년과 1998~2002년 2차례에 걸쳐 박람회 부전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수목원은 42㏊ 규모로 안면도자생수원 등 27개 주제원에 1866종, 84만 5371본의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 충남도는 2016년부터 내년까지 20.8㏊ 면적에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 지방정원을 조성 중이다. 안면도 총 임야면적은 5053㏊로 이 중 75.7%가 충남도 소유의 도유림이다. 최근에는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인 으름난초도 안면도휴양림 외곽에서 발견됐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그루)을 발견한 뒤 나무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다. 으름난초는 열매가 으름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만 자생할 정도의 희귀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가적색목록 취약 식물로 지정됐다.충남 태안의 안면도수목원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안면도수목원, 42㏊ 규모 1866종·84.5만본 식물 재배…최근 희귀종 ‘으름난초’ 발견종류별 동백나무들을 모아놓은 ‘동백원’도 인기 코스이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동백나무보다 빨라 11월부터 꽃을 피기 시작하는 애기동백나무를 비롯해 호랑가시나무, 금테사철나무, 굴거리나무 등 다양한 상록수들을 볼 수 있었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활엽수로는 팽나무와 배롱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푸른 상록수들 사이에서 팽나무와 배롱나무의 하얗고 매끈한 몸통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이곳 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 중에 하나다. 안면도 팽나무를 제주도 팽나무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수목원 옆에서는 안면도 지방정원이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1·2단계로 나눠 실시 중인 이 사업은 현재 2단계로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에 지상 2층, 연면적 1982㎡ 규모의 가든센터와 갯벌가든, 어린이 정원, 각종 특화정원 등의 시설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충남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시운전 등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관한다는 구상이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박정아 팀장은 “태안 안면도 지방정원은 산림과 바다를 품은 정원”이라며 “해안가 특성상 겨울에도 연평균 4℃ 정도로 한반도 남부권에서 볼 수 있는 수종이 다 자라 다양한 식재로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 태안 안면도지방정원에서 바라본 염전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안면송은 최고의 목재로 고려~조선 궁궐·군선용 쓰여…‘봉산’으로 지정 특별 관리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불리는 이 아름다운 섬에도 우리 한민족이 그렇듯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었다. 육지에서 섬으로 변한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수탈과 아픔을 거쳐 새로운 희망을 가진 섬이 바로 안면도이다. 과거 안면도는 태안반도서 남쪽 바다로 길게 뻗은 곶(串)이었다. 고려 시대 세곡선이 거친 뱃길에 빈번히 좌초하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모두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태안 굴포 운하 조성에 들어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이후 조선 인조 16년(1638년) 당시 조정은 안면곶을 절단해 운하를 만들면서 안면도는 인공 섬이 됐다. 이때부터 안면도는 섬으로 변했고, 1970년 12월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잇는 안면교가 건설되면서 330여년 이어진 섬의 역사를 마쳤다. 1997년에는 안면대교가 새롭게 건립됐다.안면도(安眠島)는 ‘운하가 완공된 후 배가 더 이상 침몰하지 않아 백성이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도 있지만 ‘울창한 숲 덕분에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도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만 자라는 안면소나무는 최고의 목재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위는 불그스레하고 아래는 거무튀튀한 모습으로 잔가지 없이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안면소나무는 고려 시대 이후 궁궐 혹은 군선 자재용, 황장목(黃腸木, 왕실의 관을 짤 때 쓰는 나무) 등 특별한 용도에만 쓰였다. 흥선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때도, 서울의 불탄 숭례문을 복원하는 데도 안면송은 건축 자재로 빠지지 않았다. 안면송은 국가의 중대사와 언제나 함께했다. 조선이 건국된 후 왕실은 이곳을 ‘봉산(벌목을 금지한 산)’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했고, 사람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했다. 이때부터 안면도는 조선에서 ‘왕실의 숲’으로 불렸다.충남 태안의 안면도수목원 인근에 조성 중인 지방정원 숲길. (사진=박진환 기자)◇일제 강점기 시절 소나무와 주민들은 태평양 전쟁에 동원…안면송은 아직도 상처숲이 울창하고 땅이 비옥해 먹고 살 만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도 망국의 아픔은 피할 수 없었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4월 안면도는 단돈 82만 3000원에 일본인에게 통째로 팔렸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국유림인 안면도 전체를 아소 다키치(麻生太吉)에게 매각했다. 아소 다키치는 안면도를 사들인 뒤 안면도임업소를 설치했다.품질이 뛰어난 안면송을 자신이 운영하는 탄광의 갱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단순히 벌목에만 그치지 않고, 경계조사 및 침간지 정리사업, 목재 반출, 송진 채취, 안면도 주민에 대한 강제적 노동력 동원 등 일본의 식민지 사업에 안면도와 섬 주민들을 착취했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는 안면송에 톱날로 ‘V자’형 상처를 내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송진을 다량 채취했고, 이를 항공용 송탄유(松炭油)로 일본 본국에 제공했다. 결국 일본은 패망하고, 악독한 일본인들도 사라졌지만 그들이 안면송에 남긴 상처는 아직도 안면도 곳곳에 남아 있다.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안면도 일대 서식하는 소나무의 중요성을 인식, 철저한 관리에 나섰고, 1978년부터 소나무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9년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 특히 산림청은 국토 전역을 걷기 좋은 숲길로 만들기로 하고, 대한민국 대표 상품으로 ‘동서트레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2022년 9월 기획된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향정까지 대한민국 국토 동서를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장거리 트레일인 동서트레일을 추진하면서 산림청은 원칙도 밝혔다. 남녀노소,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길인 동시에 국가, 지자체, 지역주민이 협력해 함께 키우는 숲길을 목표로 정했다. 또 산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숲길이 바로 동서트레일이다.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을 알리는 이정표. (사진=박진환 기자)◇849㎞ 숲길 ‘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여행객과 산촌주민간 공존·공생 첫 실험대숲길의 시작과 끝에 우리나라의 상징과 같은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와 울진 금강소나무가 서쪽과 동쪽의 시작이자 끝을 알린다는 복안인 셈이다. 동서트레일은 충남과 세종, 대전, 충북, 경북 등 5개 시·도에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의 평균 거리는 14.9㎞이다. 하루에 약 15㎞씩 걸으며 거점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도 잘 수 있는 구조이다. 산림청과 각 지자체는 동서트레일 구간에 거점마을 9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걷기 좋은 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각 구간 중 마을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거나 숙박까지 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했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시골 곳곳에 방치된 빈집과 폐교를 활용한 시골 재생 효과도 노린다. 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인 안면도 자연휴양림·수목원길의 관리를 맡게 될 (사)내포문화숲길 문순수 사무처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체 보다는 개인 위주의 도보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관리·운영을 위해 현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20㎞ 마다 대피소와 쉼터를 설치하고, 도보 여행객들이 각 마을에서 쉬고 먹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본격 개통되는 동서트레일과 함께 안면도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지방정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안면소나무가 이제 국민들의 산림 레포츠와 휴양, 치유를 담당하게 된다. 한없이 헌신적인 나무와 숲에 또한번 경외심을 느끼며, 안면도를 나오고 있었다.
2024.11.05 I 박진환 기자
에쓰오일, 유가·환율 하락에 적자전환…4분기 개선 전망(종합)
  • 에쓰오일, 유가·환율 하락에 적자전환…4분기 개선 전망(종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유업체 에쓰오일이 국제유가와 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올 3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이런 가운데서도 체계적인 환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역내 계절적 수요 회복과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액 8조8406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2861억원)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전환했다.에쓰오일은 환차손 관리를 통해 세전손익의 손실 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한 시차를 두고 환차손익으로 상쇄시키고 있다”며 “올 3분기에는 2021억원의 순환차손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올 3분기 세전손실은 2725억원으로 영업손실(4149억원)의 65% 수준으로 집계됐다.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의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정유부문은 매출액 6조8944억원, 영업손실 57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정제마진은 2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과 환율하락 악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다만 4분기에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역내 저마진 시황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조정되고 있지만, 4분기에는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제한된 공급여건 속에서 계절적 수요증가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20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1099억원 대비 이익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아로마틱은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등 수요 감소와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을 받았다. 지난 7월 발생했던 온산공장 화재 영향 정상화 관련해서 에쓰오일은 “PX 수율 향상 설비를 포함한 모든 공정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3월쯤 모든 공정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활유 부문은 매출액 7446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5% 증가하며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공급이 유지되며 이익이 소폭 늘어났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10월 말 기준 42%의 진행률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에쓰오일 TS&D 센터. (사진=에쓰오일.)
2024.11.04 I 김성진 기자
금호타이어, 저소득 가정 청소년 위한 '희망의 공부방' 34호점 완공
  • 금호타이어, 저소득 가정 청소년 위한 '희망의 공부방' 34호점 완공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희망의 공부방 34호점을 완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34호점 완공식에서는 금호타이어 강진구 경영지원팀장 및 김선희 나눔사업2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부방 현판 전달 등이 이뤄졌다.(사진=금호타이어)34번째를 맞은 ‘함께 GREEN 희망의 공부방’ 지원 활동은 금호타이어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수도권 내 청소년이 있는 저소득 가정에 학습 교구와 생활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학업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이번 34호점 공부방의 지원자는 가정위탁 중인 아동으로, 금호타이어는 공부방 지원을 통해 대상 아동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자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금호타이어는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타이어는 희망의 공부방 조성 외에도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청소년 학교폭력예방교육, 자동차사고 유자녀 미래역량강화 멘토링 지원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기부사업과 후원 사업을 실시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24.11.04 I 공지유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셀트리온 ‘짐펜트라’, 3대 보험 시장 모두 등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0월 28일~11월 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등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ADC 관련 바이오 기업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World ADC) 샌디에이고 2024’에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한다. ◇셀트리온, 3대 PBM 계약 확보셀트리온(068270)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등재한다.셀트리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3대 PBM 중 1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 사보험 처방집 등재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 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의 공·사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하게 됐다. PBM은 미국에서 처방의약품의 관리를 담당하는 대행사로, PBM 처방집 등재는 곧 미국에서의 보험급여 등재를 의미한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3대 PBM의 공·사보험 6개(공보험 3개, 사보험 3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등재 계약을 맺었다. 미국 3대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CVS헬스 ▲옵텀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후 보름 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8월에는 나머지 두 PBM과 등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남은 1개 사보험에서 등재 계약을 맺으며 보험 환급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소형 PBM과 보험사는 총 30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모두 합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는 규모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짐펜트라 출시 초기부터 PBM과의 협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그 결과 출시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ADC 홍보 하러 미국 가요국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항체 약물 접합체(ADC)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미국 ADC 최대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콘퍼런스’는 올해로 15회를 맞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DC 컨퍼런스다. 140여 명의 ADC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110개 이상 ADC 관련 기업과 약 1200명 이상의 전문가가 기조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주요 국내 참가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부스를 전시하고 정형남 ADC 개발팀장(상무)이 세션 발표를 통해 ADC CDMO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ADC 전용 생산시설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당 ADC 공장은 500ℓ(리터) 링커 접합 반응기와 정제 1개 라인이 구축된다.셀트리온은 ADC 신약 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지난달 9일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9년까지 ADC와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ADC 신약 2종은 올해 공개하고 내년부터 임상에 돌입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ADC는 피노바이오와 협력해 개발한 고형암 치료제다. 앞서 셀트리온은 총 12억428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공장 내 ADC 생산시설 역량을 소개한다. 현재 증설중인 ADC 생산 시설은 내년 1분기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시설 완비 전 신규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DC 기술 최신 동향을 파악해 원스톱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11.03 I 석지헌 기자
연세사랑병원, 네팔 의료취약 지역에 앰뷸런스 2대 기증
  • 연세사랑병원, 네팔 의료취약 지역에 앰뷸런스 2대 기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이 엄홍길 휴먼재단을 통해 네팔 의료 취약 지역에 산악 앰뷸런스 2대를 기증하고 오지 학교의 교실 증축을 지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네팔 산골 도시인 키즈뎀바시에서는 연세사랑병원의 후원을 받아 앰뷸런스 2대의 전달식이 열렸다. 네팔 오지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2023년에도 직접 네팔을 방문해 산악용 앰뷸런스를 기부한 바 있다. 전달식에는 엄홍길 휴먼재단의 상임이사 엄홍길, 재단 네팔지부 자문위원 앙 도르지, 주네팔대사관 참사관 강성호, 키즈뎀바시장 검즈 세르파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 밖에도 연세사랑병원은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 산티푸르에 지은 학교인 휴먼스쿨의 2층 증축 준공에도 힘을 보탰다. 산티푸르 휴먼스쿨은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 오지에 지은 6번째 학교로 지난 2014년 3월 8일에 완공됐다. 건립 당시 교실 7개 규모로 지어진 이 학교는 매년 학생 수가 늘어 교실이 부족했던 상황. 엄홍길휴먼재단은 연세사랑병원의 지원으로 2층에 교실 7개를 새로 지으며 기존 1층에 이던 낡은 교실과 화장실도 함께 수리했다. 앞서 연세사랑병원은 휴먼스쿨을 직접 방문해 2억원의 교육지원금을 지원하며 꾸준히 열악한 의료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29일(현지시간) 엄홍길 상임이사를 비롯한 마을 주민 4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휴먼스쿨 2층 증축 준공식을 열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개원한 이래 지난 21년 동안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의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 기구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엄홍길 상임이사(왼쪽)가 네팔 키즈뎀바시에서 열린 연세사랑병원이 기증한 구급차량 전달식에서 카즈뎀바시 시장에게 구급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03 I 이순용 기자
일찍 찾아온 겨울에 에코프로그룹 주가 '뚝'…기대감도 실적도 ‘먹구름’
  • 일찍 찾아온 겨울에 에코프로그룹 주가 '뚝'…기대감도 실적도 ‘먹구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코프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기대감이 소멸한데다 실적까지 악화하면서다.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9월30~11월 1일) 에코프로(086520)는 12.55% 하락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87% 떨어졌고, 전구체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머티(450080)와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각각 14.17%, 12.88% 뒷걸음질쳤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전방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또 한 번의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전날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8억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43억원으로 68.8% 감소했다. 순손실은 119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손실이 412억원, 순손실은 4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도 3분기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60.3% 확대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남은 4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SK온향 니켈·코발트·망간(NCM)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선방 중이었던 삼성SDI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가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이에 에코프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시장 회복 지연으로 올해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유의미한 판매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에코프로비엠도 “‘CAM9’ 신규 공장 증설을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에 따라 완공 시기를 2026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코프로 그룹주는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하며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한 축이었으나, 1년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더는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다 펀더멘탈까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대선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과 유럽 시장서 전기차 관련 보조금이 유지되더라도 에코프로그룹주까지 수혜가 흘러들어오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2025년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주문자위탁생산(OEM)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과 니켈·코발트·망간(NCM)의 판매 흐름 개선이 예상된다”며 “다만, 전방 수요 부진이 장기화함에 따라 성장 속도는 기존 기대치 대비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2024.11.01 I 이용성 기자
SPC그룹,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와 전략회의 가져…"협력방안 모색"
  • SPC그룹,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와 전략회의 가져…"협력방안 모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PC그룹이 방한 중인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 주(州)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SPC그룹 제공)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달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만나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주지사와 대표단이 SPC그룹 플래그십 스토어 ‘패션5(서울 한남동)’에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허진수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이번 만남은 SPC그룹이 조호르 주의 주도인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할랄(HALAL) 제빵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SPC그룹과 조호르 주는 할랄 공장 건립과 운영 외에도 말레이시아 현지 원재료 소싱과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허 회장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파리바게뜨가 진출할 때 직접 현지에서 개척을 진두지휘 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복합상업단지 주얼창이에 매장을 열 때도 현장을 챙기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 조호르바루 할랄 제빵공장 건립도 동남아 및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허영인 회장의 비전과 과감한 투자에서 비롯됐다.허 SPC그룹 사장은 “곧 완공될 글로벌 할랄 공장은 동남아·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허영인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조호르 주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건립을 마무리하겠다”며 “할랄 공장 외에도 조호르 주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온 하피즈 가지 조호르 주지사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호르 주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를 품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최대 파인애플 생산지로 유명하다. 싱가포르에 접경한 지리적 이점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 설립 추진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타진하는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SPC그룹이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은 약 4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으로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2024.11.01 I 오희나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9년만에 분기 적자..4Q 북미향 시장 확대(종합)
  • 롯데에너지머티, 9년만에 분기 적자..4Q 북미향 시장 확대(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영향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9년여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 핵심고객의 북미 합작공장 가동으로 북미향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2177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유럽 시장 둔화에 따른 전체 판매량 감소로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북미향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5% 대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조정에 따른 국내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재고에 대한 평가 손실 및 말레이시아 현지 환율 변동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다만 4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핵심고객의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신규 공급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북미 시장 전기차용 동박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내년 유럽 지역의 EV 보조금 재개 및 다수의 EV모델 출시 효과와 핵심고객 북미 공장 양산과 현지 OEM에 신규 물량 공급을 개시하면 동박 판매량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전체 북미 판매량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 비중도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엔드 동박 플랫폼 기술력을 통한 차세대 배터리·AI 소재용 동박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세대 4680원통형용 하이엔드 동박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객사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사의 경우 퀄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4680 준비 중인 고객사에 대한 퀄 테스트는 2025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2025년부터 고객사 양산 시점에 초기 물량을 선행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 이후부터는 북미 시장 판매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LFP(리튬·철·인산) 양극활 물질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 70톤(t)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준공을 완료했고, 지난달부터 가동에 나섰다. 현재 시제품과 관련해 다수의 국내외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 완공을 앞두고 있는 LFP 양극재 역시 생산된 시제품을 K배터리사는 물론 해외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 중인 북미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동박 기술 리더십, 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1 I 하지나 기자
기업 수출길에 청년 취업길까지 뚫은 김동연의 '반도체 드라이브'
  • 기업 수출길에 청년 취업길까지 뚫은 김동연의 '반도체 드라이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반도체기업 ‘ASM’에 경기도 내 기업들이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직접 개척했다.현지시각 31일 오전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에서 진행된 반도체 상생협력 MOU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이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ASM CEO,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CFO 등 관계자들과 도내 협력기업 제품구매 및 고용, 시설투자 확대 세일즈 강화를 위해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간 31일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대표(CEO),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재무총괄이사(CFO) 등과 만나 경기도와 ASM, 그리고 화성시 간의 ‘상생협력 협약’(MOU)에 서명했다.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증착’ 기술 시장 세계 1위 기업이다. 연 매출은 한화 3조8000억원에 달한다. 경기도는 이번 상생협력 체결로 인한 도내 기업 제품 구매액이 연간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 지사는 도내 기업 판로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취업길도 열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 대상으로 한 고용 기회 제공과 경기도 소재 대학과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연계도 이행하게 되면서다.김동연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정말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ASM과 하는 일에 있어선 ‘풀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사로서 제가 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그와 같은 노력을 더욱 더 기울여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ASM은 2019년 화성 동탄첨단산업단지 내 87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 440명을 고용한 바 있다. 또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362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 옆에 제2 연구·제조시설을 설립 중이다. 신규 시설에서도 200명 이상 추가 고용계획이 잡혀 있다.현지시각 31일 오전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에서 진행된 반도체 상생협력 MOU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엠사드(Hichem M‘Saad) ASM CEO가 협약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 같은 투자계획 외 경기도 기업의 판로개척과 청년 취업기회를 추가 확보한 데에는 김동연 지사의 노력이 있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도청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2022년에는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를 만나 투자 유치를 의논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그 결실이 경기도 기업들이 대규모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MOU 체결”이라며 “‘돈 버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도 결실의 하나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히쳄 엠사드 ASM 대표는 “오늘은 ASM에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또한 “ASM의 기술과 장비가 AI,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세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 활성화시키고, 경기도가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님께서 ASM에 보여주신 신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마포구, 세계소각대안연맹과 폐기물 소각 반대 국제 포럼 개최
  • 마포구, 세계소각대안연맹과 폐기물 소각 반대 국제 포럼 개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마포구는 오는 5일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 반대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쓰레기 소각장 신설 최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사진=마포구)세계소각대안연맹(GAIA)은 폐기물과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전 세계 92개국 1000여 개 단체들의 네트워크로, 각국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포럼은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본 폐기물 소각 정책 문제를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사례에 맞춰 논의하고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폐기물 소각 문제를 주민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현재 한국에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되지만, 수도권에 건립과 증설이 추진되고 있는 28개 소각장 중 이 시점에 맞춰 완공할 수 있는 소각장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과 사회적 합의도 마련되지 않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반면, 유럽 등 주요 도시에서는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기물 처리가 아닌 원천적으로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쓰레기 제로(zero)’를 도시 계획의 중요한 핵심 의제로 다루고 있다.이에 마포구는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폐기물-에너지화(WTE) 정책을 분석해 추가 소각장 건립이 폐기물 처리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입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포럼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함께 세계적인 자원순환 운동가이자 세인트 로렌스 대학교의 명예교수인 폴 코넷 교수(Dr. Paul Connett), 한국환경운동연합(KFEM) 신우용 사무총장, 마포구 소각장백지화투쟁본부 성은경 대표, 제로웨이스트유럽 야넥 바흐크(Janek Vahk) 오염저감 정책 담당관 등이 참여한다.토론에 앞서 폴 코넷 교수는 폐기물 소각과 불소화의 위험성, 자원순환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 방안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쳐 주민의 이해를 돕는다.이후 소각장 반대의 정당성과 실질적 대안에 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현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운동가들도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함께한다.이날 토론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가 추진 중인 쓰레기 감량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패널들과 함께 소각장 반대와 자원순환에 초점을 둔 대담을 펼칠 계획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세계 환경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로 추가 소각장 건립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과 해법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마포구는 추가 소각장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1.01 I 함지현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 11일 개관
  •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 11일 개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공공분양 뉴홈 단지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의 주택전시관을 오는 11일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투시도 (사진=DL이앤씨)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49가구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으며 △84㎡A 728가구 △84㎡B 221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월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주택 실수요자인 30~50대를 위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거주 기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어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꿈꾸거나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이들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도 무상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또한 건폐율이 낮아 동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단지 안 풍부한 조경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약 7500㎡에 이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18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교육 여건도 좋다. 한울초등학교가 단지 맞은편에 있고, 바로 옆에는 홍북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자경천과 자경2저류지가 바로 옆으로 흐르는 자연친화적 입지로, 인근에 하산공원, 홍예공원 등 수변공원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교통 환경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도청대로, 충남대로가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내포터미널이 반경 2㎞ 이내에 있어 시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을 비롯해 장항선 복선전철(신창~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개통이 올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에는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돼 있다. 충남도는 이곳에 수소, 미래차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약 6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합리적인 계약조건을 통해 계약자의 부담을 낮췄다. 최초 계약시 계약금 20%이외에, 중도금 납입에 대한 부담 없이 2027년 1월 예정된 입주 시기에 전세보증금 대출을 통해 잔금을 치르면 된다.또한 정당계약자에 한해 6년간 임대료 없이 거주가 가능하고, 리브투게더 지원금의 혜택(정당계약자)을 제공한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38-3번지에 마련돼 있다.
2024.11.01 I 이배운 기자
태웅로직스子 트랜스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창고 부지 실시 협약 체결
  • 태웅로직스子 트랜스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창고 부지 실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124560)(대표이사 한재동)의 100% 자회사인 항공 화물 운송 전문 기업 트랜스올(대표이사 신윤선)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와 공항물류단지(G7부지)에 대한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트랜스올의 신윤선 대표이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트랜스올 임직원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트랜스올은 실시 협약을 통해, 신규 사업자로서 인천 자유무역지역(FTZ) G7 부지에 1340평의 창고를 확보하여 사업 확장 이전에 나선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5년 3월이다.트랜스올이 현재 사용 중인 인천항공화물터미널(IACT) 창고는 750평 규모로, 신규 부지로의 이전이 완료되면 창고 면적은 기존 대비 약 80% 늘어나게 된다. 창고 확장에 따라 소화 가능한 물동량도 증가한다. 트랜스올은 확장 공사 완공 이후 연간 물동량이 기존의 3만톤에서 약 1.6배 확대된 5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규 창고 부지에는 최첨단 엑스레이 등을 설치해 상용화주터미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트랜스올은 상용화주터미널 건설을 통해 화물기 및 여객기의 BUP(Bulk Utilization Program)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화주터미널은 상용 화주제를 통해 인가 받은 업체들만 사용 가능한 터미널로, 보안 관련 절차를 공항터미널 진입 전 완료할 수 있어 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신윤선 트랜스올 대표이사는 “창고 부지 확장 이전을 기반으로 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며 “내년 개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상용화주터미널까지 확보되면 고객사에 대한 공항 현장 업무 서비스가 향상되고 트랜스올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트랜스올은 전신인 한호항공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트랜스올은 30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90여개 항공사 및 400여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태웅로직스가 지분 100%를 인수함에 따라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유인촌 장관 `10번째 로컬로` 청주 간다…“차별화 힘, 지역 문화”
  • 유인촌 장관 `10번째 로컬로` 청주 간다…“차별화 힘, 지역 문화”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월 17일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전남 담양군을 찾아 메타세쿼이아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올해의 문화 도시’에 선정된 충청북도 청주시를 찾는다. 이는 문체부 사업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의 열 번째 일정으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현장인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를 살펴보고, 지역대표예술단체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어 유 장관은 충북의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청주의 ‘로컬100’인 문화제조창은 1946년 설립된 옛 연초제조창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지역문화 명소다. 청주시민들은 약 30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제조창 본관(한국공예관, 열린도서관 등), 동부창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이 집적돼 있다. 제조창 내 동부창고는 옛 담뱃잎 창고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되 예술 창작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로컬100’에 선정됐고, 지난달 열린 문화의달 기념식에서 ‘2024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문화제조창 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있는 문화도시 청주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을 방문해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청주시에 직접 수여한다. 또 올해의 문화도시 청주 홍보관, 문화예술인 아카이브관을 둘러본다. ‘올해의 문화도시’는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1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보유하고 있는 기록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날 현판 수여식에는 청주 문화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SK하이닉스, NH농협은행 충북본부, 에어로케이 등 민간기업도 함께해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현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동부창고에서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올해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거쳐 3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곳을 선정했다. 간담회 이후엔 지역대표예술단체 중 한 곳인 충북도립극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이어 문체부가 지원하는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지 중 한 곳인 충북도의 ‘당산 생각의 벙커’도 찾는다. 지난달 15일에 개방한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전시 지휘 통제소 등으로 준공해 사용됐던 유휴 충무 시설이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길이 200m에 달하는 벙커 내부를 개조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공간과 가족 체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이 힘을 키우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찾아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만의 차별화 강점을 준비해야 한다”며 “차별화의 힘은 오로지 문화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주 문화제조창과 같은 지역문화의 가치를 ‘로컬100’을 통해 알리고, ‘문화도시’를 통해 특별한 지역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11.01 I 김미경 기자
포천시 민선8기 핵심사업 道 균형발전사업 선정…400억원 확보
  • 포천시 민선8기 핵심사업 道 균형발전사업 선정…400억원 확보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민선 8기 포천시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이 경기도 균형발전사업에 선정됐다.경기 포천시는 경기도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에 5개 사업이 선정돼 도비 40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어룡 장미제방 휴게쉼터(왼쪽)와 청성산종합개발의 반월산성 맨발 둘레길.(사진=포천시 제공)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청성산 종합개발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그린웨이 인도교 설치 △태봉근린공원 조성 △한탄강 공연캠핑 문화레저단지 조성 등 5개다.청성산 종합개발사업(1단계)에는 반월스퀘어와 숲 놀이터와 캠프닉장 조성에 97억원(도비 72억7500만원, 시비 24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2025년 1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1단계)는 135억원(도비 101억2500만원, 시비 33억7500만원)을 투입해 다목적 수변광장과 생태수변정원,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그린웨이 인도교 설치사업에는 인도교와 문화테라스 설치에 120억원(도비 90억원, 시비 30억원)이, 태봉근린공원 조성사업에는 커뮤니티 광장과 수목원, 체육광장 조성에 95억원(도비 61억원, 시비 3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한탄강 공연캠핑 문화레저단지 조성사업에는 캠핑장과 다목적 야외 행사장, 야생초화 군락지 조성에 100억원(도비 75억원, 시비 25억원)이 배정됐고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여기에 더해 사업추진 실적에 따라 성과사업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시는 추가 성과사업비 2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백영현 시장은 “경기 동·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포천시의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정재훈 기자
GS건설,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하나
  • GS건설,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2021~22년 착공 현장이 2025~26년 완공 예정에 따라, 내년부터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마진 개선의 폭, 부동산 업황의 개선, 이자비용의 감소 여부에 따라 상향의 여지가 있다.GS건설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3조1000억원, 영업익은 36.2% 늘어난 8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건축주택 GPM이 7.3%, 인프라 10.5%, 신사업 10.5%를 기록했다. 영업외 특이사항으로 동탄 등 주택 관련 지분 매각 등으로 1,277억원의 매각 차익이 반영됐다. 주택 3Q24 분양세대 수는 약 4100세대이며(누적 1만2600세대)다. 3분기 수주는 4조6000억원(주택건축 2조9000억원), 수주잔고는 58조원(주택건축 32조4000억원)이다.김 연구원은 “진행 중인 공사 현장 중 2021년 착공 현장이 15개, 2022년 29개, 2023년 17개, 2024년 14개 수준으로 잔고금액 기준으로 2021~22년 착공현장이 40%, 2023~24년이 60%를 차지한다”며 “2025년 입주 예정 물량도 3만1000세대로, 상반기에만 2만3000세대가 몰려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마진의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다만 “여전히 분양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GS건설 2024년 주택 분양 가이던스 1만9880세대에서 1만5500세대로 하향했으며 내년 분양도 올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영등포구, 보육·돌봄·교육 품은 ‘사회복지 복합시설’ 첫 삽
  • 영등포구, 보육·돌봄·교육 품은 ‘사회복지 복합시설’ 첫 삽[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영등포구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길5동에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보육, 돌봄, 교육, 가족 시설을 갖춘 ‘사회복지 복합시설’을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영등포구)‘사회복지 복합시설’은 총 연면적 8266㎡(약 2500평)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이다. 해당 시설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키움센터 등이 조성된다. 영유아의 보육부터 초등학생의 돌봄까지 아우르는 사회적 돌봄망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건물 안에는 보육 가정을 지원하는 △서울형 키즈카페 △장난감 도서관도 품는다.또한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문화센터 △가족 소통문화공간이 들어선다. 해당 공간은 각종 취미·문화예술 프로그램, 전시회, 공연, 동호회 활동 등의 장으로써 거듭날 예정이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사회복지 복합시설’은 가족 중심의 복지 서비스와 보육·돌봄·교육 인프라가 함께 하는 새로운 공공시설”이라며 “완공되면 돌봄 부담과 저출산 극복을 해결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부모와 아이, 지역 주민까지 모두가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등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함지현 기자
‘안전, 또 안전 위해’ 수억짜리 벤츠, 하루 3대씩 부숴가며 연구
  • [현장]‘안전, 또 안전 위해’ 수억짜리 벤츠, 하루 3대씩 부숴가며 연구
  • [진델핑겐(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 22일 찾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TF). 차량 가격만 1억원을 훌쩍 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세단 EQS 모델이 눈 깜짝할 사이 배리어(장애물)와 부딪히며 ‘펑’ 소리가 났다. 순간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조명 수십여대에 불이 켜졌고, 사고 차량의 전,후, 좌,우부터 하부까지 초당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댔다. 충돌지점까지 70m 구간을 시속 64km로 달려와 장애물과 부딪힌 벤츠 EQS는 차량 앞 부분이 휴지조작처럼 구겨졌고, 바닥에는 차량에 떨어져 나온 여러 부품들이 흩어졌다. 이번 충돌 테스트를 담당한 율리아 힌너스 엔지니어는 “충돌 순간 안전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에어백이 언제 펼쳐지는지, 차량 내 탑승자의 안전공간은 어떠한지 등을 다양하게 평가한다”며 “이번 충돌 테스트도 정확히 의도한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의 전기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의 전기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이날 충돌 테스트가 진행된 차량안전기술센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총면적 5만5000㎡로 유럽 최대 규모의 충돌시험장으로 지난 2016년 완공됐다. 가장 긴 트랙의 길이는 250m에 달하고 최고 속도 시속 120km로 충돌 시험이 가능하다. 특히 정밀한 시험을 위해 오차가 5㎜ 불과할 정도로 완전히 평탄한 환경을 조성했다. 충돌 지점에는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 장착돼 차량 하부를 포함한 외관을 디지털로 측정하고 곧바로 수치를 전송한다. 벤츠의 차량은 신차 출시에 앞서 컴퓨터를 통해 1만5000회 정도의 사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이곳에서 150회의 실제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율리아는 “모든 신형 모델은 양산에 앞서 다양한 충돌 테스트 시뮬레이션, 부품 테스트 및 실제 차량 충돌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며 “특히 벤츠는 법적 요건, 소비자 안전 등급, 그리고 법적 요건보다 훨씬 까다로운 내부 기준 등 3가지 차량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 전경.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 내부.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목표는 ‘완전한 안전(Integral Safety)’이다. 주행에 대한 안전부터 차량에 대한 안전, 충돌 이후 탑승객에 대한 안전까지 총체적 접근 방식을 통해 여러 단계별로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율리아는 “벤츠는 65년 전부터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고, 사고 관련 연구도 59년의 역사가 있다”며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물론 전 세계 교통사고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러한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탑승자가 어떤 상해를 입었는지도 모두 조사하면서 예방할 요소를 찾는다”며 “이런 식으로 안전에 대한 총제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율리아 힌너스(Julia Hinners) 메르세데스-벤츠 충돌 안전 엔지니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 차량 안전 역사와 충돌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의 전기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2024.10.3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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