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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점령한 라쿤 200만 마리..."소시지로 만듭니다"
  • 독일 점령한 라쿤 200만 마리..."소시지로 만듭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독일에서 외래종인 라쿤(미국 너구리)이 폭발적으로 번식하자 한 정육점에서 ‘라쿤 소시지’를 만들어 팔기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라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CNN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라쿤 고기로 소시지와 미트볼 같은 육류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정육점을 소개했다.이 정육점의 주인은 마카엘 라이스로 독일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90㎞ 가량 떨어진 카데에서 운영되고 있다. 독일에서 무섭게 번식하고 있는 라쿤은 거의 모든 주 내에서 개체수 관리를 위해 사냥이 허가된 상태인데, 라이스는 매번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라쿤 사체를 ‘소시지’로 이용하고 싶어 했다. 그는 “친환경 국제식품박람회에 내놓을 제품을 고민하던 중 라쿤 사냥이 허용되면서 버려지는 라쿤 사체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라이스는 지자체에 사냥된 라쿤을 가공해 식품을 만들 수 있는지 문의했다. 지자체 허가가 떨어지자 라이스는 라쿤 고기로 만든 미트볼 ‘라쿤 볼’을 만들었고, 박람회에서는 이 미트볼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에 라이스는 온라인 판매까지 시작해 살라미를 포함한 7가지 라쿤 육류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라쿤 육류 가공품을 온라인 판매 중인 사이트.(사진=wildererhuette 홈페이지 갈무리)라이스는 라쿤 고기에 대해 “(라쿤 육류 가공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해서 못 먹겠다는 사람은 없었다”며 “맛이 다른 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고기보다 살짝 더 부드럽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라쿤 고기를 판매하는 곳은 자신뿐”이라며 라쿤 소시지를 먹기 위해 150㎞를 운전해 오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독일 자연보호연맹(NABU)에 따르면 라쿤은 1920년대 모피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독일에 처음으로 들어왔으며, 1934년에는 처음으로 야생 방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적응력이 뛰어난 라쿤이 도시와 숲 등에서 빠르게 번식하고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독일 내 생물 다양성, 특히 이들의 먹이가 되는 파충류와 양서류가 위협받기 시작했다.
2024.11.03 I 김혜선 기자
재난정보학회, 동국대 해경 연구팀 3명 우수논문상 수여
  • 재난정보학회, 동국대 해경 연구팀 3명 우수논문상 수여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국재난정보학회는 1일 을지대 성남캠퍼스에서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동국대 해양경찰청 연구팀인 송혜진 세명대 경찰학과 조교수, 신유리 동국대 경찰사법대 연구교수, 김보경 중앙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학생에게 우수 논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김태환(왼쪽서 2번째) 한국재난정보학회장이 1일 을지대 성남캠퍼스에서 열린 정기학술대회에서 송혜진(맨 오른쪽) 세명대 경찰학과 조교수, 신유리(맨 왼쪽) 동국대 경찰사법대 연구교수, 김보경 중앙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학생에게 우수 논문상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재난정보학회 제공)송혜진 조교수 등 3명은 이날 학술대회 동국대 경찰사법대 특별세션에서 준비한 논문을 발표했다. 송 조교수는 ‘해양사고 발생에 따른 인명구조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고 신유리 연구교수는 ‘카페리 내 전기자동차 화재 위험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 송 조교수와 김보경 학생은 ‘해양경찰 인사 평가의 구조적 개선’을 주제로 한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이들 3명은 해양경찰청이 ‘가상융합현실 기반 재난안전대응 교육 훈련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동국대 연구팀에 참여해 연구한 성과를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학회는 발표된 논문들을 심사한 뒤 송 조교수 등 3명의 논문이 학술대회의 학술적 가치와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해 우수 논문상을 수여했다.신유리 연구교수는 “해상에서의 카페리 내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제도적, 기술적 대응책은 현재 매우 미비한 상황으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재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01 I 이종일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 '근육 손실 전쟁'...한미약품, 릴리 제치고 판 뒤집나
  • 차세대 비만치료제 '근육 손실 전쟁'...한미약품, 릴리 제치고 판 뒤집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기업 간 총성없는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얼마 전까진 체중감소가 얼마나 많이 되는지가 경쟁 핵심 요소였지만, 최근들어선 기존 비만치료제 단점이던 체중감소 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효능이 화두가 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한미약품 등 국내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는데, K바이오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단순 체중감량이 아닌 새로운 경쟁력 장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존 1일 1회, 1주 1회 투약하던 비만치료제를 한 달에 1회, 나아가 두 달, 석 달에 한 번 투약이 가능한 장기지속형 기술 확보와 함께 체중감량 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약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특히 비만치료제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 감소 현상은 기존 치료제의 감량 체중의 최대 40%에 해당할 정도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해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근육이 줄어들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의 영향으로 새로운 혈관과 신경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질병으로 분류된다.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치료제들의 체중 감소율은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는 15%,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는 22.5%다. 예를 들어 체중 100kg인 사람이 마운자로를 투약해 22.5kg을 뺐다면, 이중 근육 감소량은 9kg에 달한다. 이미 일라이 일리, 로슈 등은 체중 조절과 함께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치료제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한미약품 등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빅파마 근감소 억제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자료=한미약품)◇빅파마, 병용요법 개발...효과성 의문·비싼 약값에 경쟁력↓국내외 기업들이 근육 감소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개발 전략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로슈 등은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용요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일라이 릴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근감소증 치료 물질 비마그루맙(Bimagru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젭바운드(터제타파타이드)와 비마그루맙 병용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비마그루맙을 보유한 버사니스를 인수했다. 리제네론 역시 위고비에 트레보그루맙(Trevogrumab)과 가레토스맙(Garetosmab)을 붙인 병용요법을 개발 중이다. 로슈도 카못테라퓨틱스를 인수해 비만치료제를 확보했고, 여기에 자사 항체 RG6237과 병용개발에 나서고 있다.문제는 병용요법 핵심 약물인 비마그루맙, 트레보그루맙, 가레토스맙 모두 마이오스타틴 계열 근육 감소 예방 치료제로 개발하던 것이지만, 임상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병용요법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여러 문제가 있어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마이오스타틴 계열 약물들은 모두 임상에서 실패했다. 물론 릴리나 리제네론이 이들 약물의 초기 데이터를 보고 사들였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또 고가의 항체라는 점에서 GLP-1(펩타이드)과 붙였을 때 치료제 가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항체와 펩타이드를 하나의 주사기에 넣을 수 있느냐도 관건인데, 이게 어렵다. 결국 주사를 두 번을 맞아야 하는 문제도 상존한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꼬집었다.◇릴리 넘어선 근육 감소 억제...한미약품, L/O·상용화 두 마리 토끼 잡나반면 국내 기업 중 근육 감소를 최소화한 비만치료제와 근육량 감소를 아예 없애는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128940)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빠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한 HM15275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HM15275의 경우 전임상에서 이미 66.5%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이중 근육 감소율은 7.7%에 불과했다. 이는 근육 감소율 10.4%를 기록했던 젭바운드보다 우수한 수치다.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근육 손실을 완전히 방지하거나, 체중 조절을 하면서 근육이 오히려 증가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해당 치료제들은 릴리와 리제네론과 같은 병용요법이 아닌 단독요법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펩타이드 의약품에 병용 역시 가능하다.한미약품의 차세대 및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자체 상업화하거나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 기존 치료제에 병용 파트너 약물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빅파마들의 병용요법과는 달리 단독과 병용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의 주사를 맞을 수밖에 없는 릴리나 리제네론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과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임상개발 단계가 늦지만, 효과만 있다면 시장 경쟁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위고비 등 기존 치료제에 병용 파트너로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 단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아주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송영두 기자
어딘가 있을 ‘취향 저격 카페’, AI 캐시백 서비스가 찾아준다
  • 어딘가 있을 ‘취향 저격 카페’, AI 캐시백 서비스가 찾아준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유통 기술 스타트업 브릿지웍스가 매장과 고객을 연결하는 AI 캐시백 서비스 ‘캐시모어’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캐시모어 서비스 화면(사진=브릿지웍스)캐시모어는 이용자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이력과 이동 동선, 소비내용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거나 평소 이동 동선이 아닌 매장에는 최대 20%까지 높은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용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취향에 맞는 매장을 찾게 해주고 매장에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단골로 전환할 기회를 제공한다.온라인 매장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할인이나 추천 등을 제공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매장 밖 잠재 고객의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어 효과적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브릿지웍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정보 폭을 넓히고 매장의 매출과 고객의 혜택을 동시에 극대화하기 위해 캐시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캐시모어는 서비스 출시 3주 만에 60여 개의 카페와 제휴를 맺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릿지웍스는 올해 안에 음식점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마트, 편의점, 주유소 등 일상 소비의 전 영역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박태훈 브릿지웍스 대표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들은 잠재 고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효과적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캐시모어는 AI 기술을 통해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고물가 시대에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1 I 김세연 기자
"김치가 너무 저렴"…초특가 '10kg 2만9900원' 샀다가 날벼락
  • "김치가 너무 저렴"…초특가 '10kg 2만9900원' 샀다가 날벼락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배춧값이 한때 포기당 2만 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폭등하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김치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국내의 한 유통업체에서 김치를 구매한 뒤 김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구매자들의 사연이 전해졌다.구매자들은 최근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포장 김치를 ‘10kg 2만9900원’에 판매한다는 배너를 보고 한 업체에서 김치를 주문했다.해당 업체는 김치 외에도 과일이나 게장, 고기 등 식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중간 유통 단계가 없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고 강조했다.피해자 A씨는 “10월 11일 배너를 통해 김치를 홍보하길래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김치가 너무 저렴해서 일단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배추 수급이 어려워서 좀 늦을 거라고 먼저 얘기해 주시더라”라고 말했다.하지만 해당 업체는 배송 지연 소식을 알린 뒤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어느 날 딱 봤더니 카톡 프로필 프사가 ‘알 수 없음’으로 되어 있더라. 이상해서 거기 있던 핸드폰 번호로 연락하게 됐더니 뭐 그냥 ‘배송이 늦어졌으니까, 귤하고 같이 보내주겠다’고 그러더라. 기다려 달라 얘기만 하고 10월 21일부터 답변 없이 아예 잠수다”라고 밝혔다.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지금 김치가 너무 비싼 건 다 대부분 알고 계신 거고 근데 이걸로 사기 친다는 게 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해당 업체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다른 상품들은 카드 결제가 가능한 데 반해 김치 품목만 무통장 입금을 유도해 송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YTN에 따르면 피해자는 현재 2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저렴한 가격에 한 사람이 상품을 여러 개 구매한 경우가 많아 피해 금액이 클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해당 업체의 소재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2024.10.31 I 채나연 기자
현대차,중국·인도 겨냥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선보인다
  • [단독]현대차,중국·인도 겨냥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을 재공략하고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 중국과 인도에서 전략 차량을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는 혁신적인 내부 공간을 선보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콕핏(운전석 공간)과 인테리어를 통합한 콘퍼런스도 이번에 처음 개최했다. 현대차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이날 경기 수원과학대에서 ‘콕핏&인테리어 테크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혁신적 내부 공간 설계 및 시스템 R&D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자동차 콕핏과 내장 설계 분야를 통합해 열리는 첫 행사로서 중국과 인도 시장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혁신적 내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SL, 서연이화, 덕양산업, 에코플라스틱 등의 협력사도 참석했다.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중국CTO제품기획팀은 “현지 기업의 내장 부품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R&D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기술연구소는 현지 출시 차량에 대한 내장 감성품질 향상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근 상장한 현대차 인도법인 산하 R&D 조직에서는 현지 완성차 트렌드를 톺아보고 현대차가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 중인 차량 전략을 설명했다.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억위안(약 19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특화한 전용 신차를 선보인다. 지난 2021년 마련한 상하이 R&D센터가 승격한 것으로, 미래차 경쟁 중심지인 중국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한 자율주행, 지능형 디지털 콕핏, 커넥티드 카 등 기술력을 차량에 탑재할 전망이다.인도에서는 시장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전용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현지 생산 전기차 등에 커넥티비티, 무선 업데이트(OTA),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 내 R&D센터도 두 배 이상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외에도 현대차는 콘퍼런스에서 SDV 전환에 따른 디지털 콕핏 설계·사용자경험(UX) 등과 친환경 소재 도입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술 방향성을 다뤘다. 한승식 현대차 MLV바디설계1실 실장(상무)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현재를 되짚어보고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관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선보인 SUV 라인업. (사진=현대차)
2024.10.30 I 이다원 기자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025440)가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평방미터(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평방미터(6654평)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1위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납기 단축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DCU는 자율주행 무선통신 통합제어 장치로,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위한 무선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장치다. 해당 부품은 자율주행 기능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진정한 ‘적과의 동침’ 현대차-GM…힘 합쳐 규제 돌파·EV는 경쟁
  • 진정한 ‘적과의 동침’ 현대차-GM…힘 합쳐 규제 돌파·EV는 경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포괄적 협력에 나선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래차 관련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선 양 사가 미래차 전환에 총력을 다하는 만큼,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커넥티드 차량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정부에 자율주행·통신 기능에 중국·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커넥티드 카 판매의 단계적 금지 적용을 1년 유예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커넥티드 카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 내 기능을 사용 및 개선할 수 있는 차다.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으로 SDV 전환의 핵심이기도 하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차량연결시스템(VCS) 또는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SW 및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 수입 및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해당 국가에 미국 내 주행 데이터, 운전자 정보 등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W의 경우 당장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적용한다.현대차그룹과 GM 등 완성차 업계는 공급망 관련 불확실성을 우려해 미래차 규제에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다. AAI는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활동하는 현지 자동차 제조사 연합체로, 현대차·기아와 GM을 비롯해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가입돼 있다.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SDV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다.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가 최근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와 GM이 지난달 발표한 ‘포괄적 협력’의 범주가 넓어질 가능성도 적잖다. SDV 전환기를 앞두고 무선 업데이트(OTA)와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인 양 사가 규제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양 사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만큼, SDV 전환에도 힘을 합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께 양 사의 전기차 분야의 자세한 협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동시에 양 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도 이어가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3분기 판매된 전기차는 총 34만6309대로 신차 판매 대비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그런 가운데 GM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GM은 총 3만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브랜드 판매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2만9609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상황이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현대차그룹이 2위에 올라 있다. 1~9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은 총 8만9589대로 GM(7만450대)을 앞선 상태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규제 대응과 기술 개발에는 힘을 합치되, 시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 본격화한 셈이다. 업계는 이같은 협력과 경쟁이 벌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SDV 기술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협력과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와 토요타가 만나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공조와 선의의 경쟁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느냐 여부가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이다원 기자
청소년 도박 근절 '컨트롤 타워'가 없다
  • [데스크 칼럼]청소년 도박 근절 '컨트롤 타워'가 없다
  • [이데일리 김영수 사회부장] “설마 내 아이가 그러겠어!” 부모는 아이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아침에 학교에 갔다 하교 후에는 학원과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일 것이라 굳게 믿는다. 아쉽게도 전문가들은 부모는 아이를 잘 모른다고 경고한다. 아이가 직접 털어놓지 않으면 집 밖에서 무슨 일을 겪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어서다. 그런데 학교마저 달라졌다.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르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공부 이외 다른 목적으로 학교에 간다. 10대 청소년이라는 가면을 쓴 채. 이들은 폭력뿐 아니라 마약, 도박 등 다양한 범죄에 같은 반 아이들을 끌어들인다. 최근 적발건수가 높아지고 있는 마약과 도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도박은 마약보다 끊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독성이 심각하다. 넷플릭스 일본 애니메이션 ‘카케구루이(도박중독자)’는 학교 내 청소년 도박 만화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내용은 상상 이상이다. 작품의 무대인 사립학교에선 정·재계 유력가문 자제들이 연일 열리는 도박장에서 천문학적 판돈이 걸린 다양한 갬블을 벌인다. 승부에 진 패자는 ‘가축’이란 은어로 불리며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걸 보면 ‘카케구루이’를 연상케 할 정도다. 최근 본지의 청소년 도박 실태 기획 기사에 등장한 불법 도박 사이트 총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모(가명·18)군의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이다.(☞“절대 안 잡혀, 내 꿈은 토사장” 간 큰 10대 도박 총책) 고1 때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으는 방식으로 범죄에 가담한 이 군은 “정말 공부만 하는 친구가 아니라면 다들 한 번쯤은 (불법 도박을)해 봤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도박 범죄에 연루된 청소년은 폭증세다. 용혜인 의원실(기본소득당)이 경찰청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도박 범죄 소년 검거 인원은 72명이었지만 2020년 91명, 2023년 169명, 2024년 8월 기준 328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정부는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청소년 도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공익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문을 걸어잠근 아이, 용돈을 올려달라는 아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달라는 아이 등이 부모에게 다양한 형태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 도박에 빠진 학생들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 최대 10%에 달하는 불법 사채를 빌리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하지만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을 구한다는 건 왠만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문제는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에도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경찰청, 교육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서가 연계돼 있지만 각 부처간 유기적인 통합·일괄된 정책은 부재한 상황이다. 더구나 청소년 도박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부처 역시 전무하다.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운영자들의 계좌와 전화번호를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온라인 불법 도박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선 당·정뿐 아니라 학교, 가정 등 범정부 차원에서 컨트롤 타워를 세우고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만 한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이 더 이상 도박의 늪에 빠져선 안된다.
2024.10.30 I 김영수 기자
현대위아, ‘국내 車부품사 유일’ 2년 연속 ESG 평가 A+등급
  • 현대위아, ‘국내 車부품사 유일’ 2년 연속 ESG 평가 A+등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위아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현대위아는 한국ESG기준원에서 발표한 ‘2024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 등급을 받아 종합 A+등급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사 중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건 현대위아가 유일하다.한국ESG기준원은 자본주의 시장 발전을 위한 주요 기준을 만들고, 활성화를 위해 평가·분석·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이다. ESG 평가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영향을 평가한 것이다. 올해는 국내 1066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현대위아는 ESG 경영과 관련해 정책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수립한 것이 좋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 현대위아는 우선 올해 공급망 ESG 관리 정책, 정보보호 정책 등 관련 정책 11건을 제·개정했다. 아울러 ESG기획팀을 신설하고 기후변화 관리 목표를 비롯해 안전보건·사회공헌 등의 중장기적 목표를 정량화했다. 기후변화 관리의 재무적 영향과 세부 대응 전략도 투명하게 공개했다.현대위아는 세부적으로는 환경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온실가스와 대기 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선 점이 주효했다. 실제 현대위아는 2022년 보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집약도(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를 17.8% 줄였고, 황산화물 배출 또한 같은 기간 0.45t에서 0.053t으로 대폭 감축했다. 현대위아는 또한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현대위아는 사회 부문에서도 A+로 좋은 평가를 획득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드림카’와 ‘초록학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5년 이상 운영하며 진정성을 보인 것이 높은 평을 이끌었다. 현대위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0대의 드림카를 기증했고, 2019년부터 광주광역시의 월곡중학교 등 총 7개의 학교를 초록학교로 꾸몄다.현대위아는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협력사의 성장을 위해 해외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가 수출입을 더욱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 획득 비용과 컨설팅을 지원 중인 것.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6개 협력사가 현대위아의 지원으로 AEO 인증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를 활용해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위아는 ESG 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 현대위아는 ESG 경영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현대위아)
2024.10.29 I 박민 기자
'지옥2', '정년이' 제치고 콘텐츠 랭킹 1위
  • '지옥2', '정년이' 제치고 콘텐츠 랭킹 1위
  • (사진=키노라이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가 콘텐츠 랭킹 1위에 등극했다.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29일 10월 5주차(21일~27일)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새로운 1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다. ‘지옥 시즌 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후속편이다.전작의 내용에 이어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신흥 종교 새진리회와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시즌 역시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참여했으며 28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순위 1위를 기록했다.2위는 김태리 주연 tvN 드라마 ‘정년이’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다. ‘정년이’는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2일 첫 방영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시청률 추이를 보여줬다.이어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3위를 차지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마주하며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영화 같은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받았으며, 선호도를 의미하는 키노라이츠 신호등 지수는 100% 중 92%를 기록하고 있다.4위는 지난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에 올랐던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다. 이 작품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5위에는 SBS ‘지옥에서 온 판사’가 자리했다.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열혈 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현재 종영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드라마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아래로는 ‘베놈’ 시리즈 3부작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베놈: 라스트 댄스’, ‘베놈’이 차례로 6위에서 8위에 자리했으며, 청춘 멜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 스포티파이, 마진 증가 낙관적 ‘비중확대’-웰스파고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웰스파고는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기업 스포티파이(SPOT)에 대해 장기적인 마진 확대를 낙관하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스포티파이를 ‘탑픽’으로 선정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420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24%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0.83% 상승한 382.32달러를 기록했다. 스티븐 카할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의 마진 증가에 대해 낙관적이며 가격 인상, 오디오북 및 번들 상품, 음반사와의 관계 변화가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할 애널리스트는 “전체 음반사 매출의 약 3분의 1이 스포티파이에서 발생한다고 추정하며 이 수치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스포티파이와 음반사가 계속해서 새로운 수익화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카할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의 매출 총이익과 영업 이익률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스포티파이의 영업 이익률이 2026년 2분기에는 14%를 넘고 2034년 말까지는 약 1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0.28 I 정지나 기자
국가AI 연구거점, '초거대 AI모델 대안 개발'…2027년 법인 설립
  • 국가AI 연구거점, '초거대 AI모델 대안 개발'…2027년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큰 리스크를 담보로 하는 주제로 연구해달라.”서울시 양재 ‘인공지능(AI) 허브’에 자리를 잡고 28일 출범한 ‘국가AI 연구거점’은 이러한 미션을 안고 출발했다. 국가AI 연구거점의 책임자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김기응 교수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듣게 됐다며 AI 연구거점에선 산, 학, 연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가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광형 KAIST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AI 연구거점은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 한미 글로벌 AI 연구개발(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AI 연구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날 “차세대 AI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국가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AI 연구거점은 김기응 교수가 주관연구개발기관 연구책임자로 참석하고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에서도 참여한다. 또 35명의 국내 우수AI연구자로서 국내 교수진과 함께 해외 연구진 15명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인이지, 42마루, 베슬AI, 플레이오니, 코르카, 소프틀리AI, 에버엑스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AI 연구거점은 우선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AI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모델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운영 비용 뿐 아니라 전력소모와 같은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뉴럴 스케일링 법칙은 AI모델 훈련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냐, 훈련 데이터냐, 그 다음에 모델 사이즈에 따라 훈련된 AI모델이 얼마나 성능을 정확하게 낼지 그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곡선에 관한 방침인데 AI서비스의 효율화, 현실화를 위해 이 법칙을 초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내 교수진 19명, 해외 교수 5명이 참여한다. 두 번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다. 김 교수는 “언어 등의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로봇에서 훈련을 시키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일이 코딩하는 대신에 인간의 언어로 로봇에게 지시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등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로봇을 위한 가공적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원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에는 국내 교수진 16명, 해외 교수 10명이 참여하게 된다. 국가AI 연구 거점은 2026년까지 AI 석학 연구자 공개세미나 월 1회 개최 등 학술 연구 교류 및 확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데모 데이 등 산업 연계 및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법인설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2027년부턴 독립 법인을 설립해 국제적 리더십 있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협력기업 참여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민간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고 AI전환을 선도하고, AI를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설계할 시점”이라며 “AI 연구거점이 대한민국 AI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최정희 기자
스치기만 해도 ‘上’…비만 테마주 넥스턴바이오 급등
  • 스치기만 해도 ‘上’…비만 테마주 넥스턴바이오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최근 국내 출시된 비만약인 ‘위고비’ 테마주로 묶인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해 주목받았다.반면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한 임상 2a상 결과에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08227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16일 코스닥에 상장한 셀비온(308430)도 15%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25일 코스닥 상장사 중 전일 대비 변동률 상위 세 종목에는 젬백스앤카엘와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셀비온이 이름을 올렸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젬백스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셀비온도 전일 대비 14.66% 하락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젬백스·셀비온, 큰 폭 하락…회사선 “펀더멘털과 무관”젬백스는 전날(24일) 장이 종료된 후인 저녁 5시57분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2a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 수령 결과를 공시했다. 25일 하락세는 시장이 전날 공시된 톱라인 데이터에서 GV1001과 대조군 간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PSP는 파킨슨병처럼 보행장애, 강직, 떨림, 인지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보다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된 것이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회사측은 이번 임상 2a상 결과가 앞서 세워둔 GV1001의 개발계획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P값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긴 했지만 PSP 분야에서 GV1001만큼의 경향성을 보인 경우도 없었다. 탐색임상이었던 까닭에 대상 환자 수가 적고 투약기간이 짧았다는 점이 아쉽다”며 “오히려 해외에서는 임상 2a상 결과를 보고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젬백스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9월까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시험 1군(GV1001 0.56㎎), 시험 2군(GV1001 1.12㎎)으로 나눠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간) 젬백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 학회에 참석해 GV1001의 임상 2a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회사측은 “이 자리에서 PSP·파킨슨 전문가들로부터 ‘고무적인 결과’라는 호평과 함께 GV1001이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셀비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Lu-DGUL과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비교 (자료=셀비온 투자설명서)전일 대비 14.66% 하락해 코스닥 하락률 상위종목 중 4위를 기록한 셀비온도 이날 급작스러운 하락에 난색을 표했다. 회사는 특별한 악재 이슈없이 연구·개발(R&D)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개될 R&D 성과를 기다려달라고 했다.현재 셀비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Lu-DGUL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Lu-DGUL의 임상 2상 투약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중에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회사 경영 및 R&D 진행은 순조롭다. 특별한 악재나 변동사항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 셀비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이다. ◇3년 전 CDA가 쏘아올린 넥스턴바이오 상한가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25일 전일 대비 29.8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는 지난 2021년 자회사가 노보 노디스크와 체결한 당뇨 치료제 관련 협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공작기계 및 의료로봇 제조기업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를 낙점하고 이 분야에 투자를 하기 위해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넥스턴바이오’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를 의미하며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넥스턴바이오는 비상장기업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 바이오텍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이하 로스비보)의 지분 5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로스비보는 미국 네바다주립대 의대 교수인 노승일 대표가 2021년 5월 세운 곳이다.같은 해 9월 로스비보는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맺었다. CDA는 기업 간 사업비밀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용을 제한할 때 체결하는 계약이다. 양사는 이때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RSVI-301·302)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와 신규 계약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3년 전 체결한 CDA가 ‘위고비’ 국내 판매와 맞물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로스비보와 노보 노디스크의 CDA에 진척이 생기면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도 투자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CDA 체결 후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외부에 알려진 구체적인 협업계획이 없다는 것은 주가 상승의 우려요인이다.지난 2021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00억원을 들여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장부가액은 52억원이다. (자료=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반기보고서)한편 넥스턴바이오 설립 당시 회사는 송명석 전 신라젠(215600) 부사장을 신규 바이오 사업부문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로스비보에 지분 투자를 추진한 것도 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회사를 나와 알엑스바이오(RX바이오)를 세우고 로스비보의 물질로 동물용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RX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44.9%를 보유한 로스비보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는 당기순손실 25억원을 냈다. 지난 6월 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장부가액은 52억원이다. 2021년 4월 당시 최초 취득금액(약 100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4.10.28 I 나은경 기자
블루포인트, 양자컴퓨팅 '딥테크 10개사' 비즈니스 스케일업 돕는다
  • [마켓인]블루포인트, 양자컴퓨팅 '딥테크 10개사' 비즈니스 스케일업 돕는다
  •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양자컴퓨팅 산업 혁신을 이룰 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본격적인 성장 지원에 나선다. 블루포인트는 지난 24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비즈니스 스케일업 프로그램 ‘퀀텀 점프’(Quantum Jump) 선발팀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퀀텀 점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 대전테크노파크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의 일환이다.이번에 선발된 10개팀은 양자컴퓨팅을 비롯한 각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들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사들은 서로의 기대와 목표를 나누며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선발팀은 양자컴퓨터 핵심소자 단일광자 광원을 개발 중인 브라이트퀀텀을 비롯해 △퀀텀서브(양자컴퓨터 성능 극대화 소프트웨어 개발) △카이스트위저(물류최적화 솔루션) △블록에스(양자컴퓨터 보안 문제 해결 알고리즘 개발) △큐토프(양자센서용 탄소-12 소재 생산 기술 개발) △CIT(금속전자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양자컴퓨터 기판소재개발) △위드웨이브(극저온 양자컴퓨터 부품 개발) △SDT(양자컴퓨터용 장치 및 플랫폼 개발)과 카이스트 예비창업팀 등이다.블루포인트는 퀀텀점프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팀의 법인 설립부터 성장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혁신과 시장 진입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각 팀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IP(지식재산권) 컨설팅 및 특허 출원 비용 지원 △비즈니스 모델 멘토링 △법률 및 노무 전문가 매칭 △사업계획서 작성 및 디자인 지원 등을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블루포인트는 우수 기업을 직접 투자 검토와 팁스 매칭, 후속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블루포인트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R&D 혁신 및 양자전환(QX)에 의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스케일업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송재민 기자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용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모터스포츠를 개최하며 ‘한 차’에 올라타 협업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선도하는 두 회사 수장의 만남을 단순 모터스포츠 축제의 장을 넘어 다양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퍼포먼스 주행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車’ 탄 정의선·토요타…전 세계 ‘주목’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한국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이 함께 하는 모터스포츠 축제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 참여하는 양사의 팀 이름으로 이날 행사는 두 회사의 고성능 모델을 소개하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 두 곳이 처음으로 여는 합작 행사인 만큼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 등 3000여명이 행사장에 몰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깜짝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키오 회장은 이날 만큼은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드리프트 쇼런을 선보이면서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레이스 차량과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심장이 뛰는 자동차 운전에 대한 ‘소울’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외친 토요타 회장은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열 수 있을지 몰랐다”며 “앞으로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공식적인 만남을 놓고 단순 모터스포츠 개최를 넘어 수소차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도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요타 산하 도요타 리서치연구소는 AI(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장지하 현대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은 “당장 논의되는 바는 없으나 모터스포츠를 통해 다른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쇼런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과 완성차 대표 기업들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을 낙점한 만큼 이 회장이 직접 양국 자동차 총수들과 협력 관계를 다지며 외연을 넓히는 모양새다. 삼성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카오디오 등 미래차 관련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차와는 최근 반도체·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밀착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양 사 대표 모터스포츠 차량 선봬현대차와 토요타는 현장에서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 N 부스에는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RN24’와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 ‘N 비전 74’ 등이 전시됐다. 토요타는 액체 수소 기반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수소 엔진차 AE86 H2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정 회장 의지로 지난 2014년부터 WRC에 출전 중인 현대차는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출범,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차를 출시 중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측에 기부할 예정이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장에 전시된 현대 N 롤링랩 RN24. (사진=현대차그룹)
2024.10.27 I 이다원 기자
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
  • [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
  • [최승재 세종대 법대 교수]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경쟁 촉진이 목적이다. 의도는 긍정적이나 자칫 우리 기업에만 규제가 가해지고 외국 플랫폼사는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토종 플랫폼의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방송 시장을 장악하며 해외 종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글로벌 OTT가 국내 콘텐츠 제작 시장을 하청 기지화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인스타그램이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부상했다. 네이버가 지배해 온 검색 분야도 구글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생성형 AI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한국에서 중국 이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2% 증가한 3.3조 원으로 미국 이커머스 기업을 추월했다. 2년 연속 대규모 흑자를 낸 배달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의 독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인수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국내 유통업계의 경쟁력이 잠식되는 가운데 외국으로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외국기업은 매출을 해외에 신고하거나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정확한 과세나 제재가 어려운 반면 국내 기업은 투명한 구조로 인해 쉽게 규제할 수 있다. 국내 기업에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역차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세금이나 과징금 등의 근거가 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국내 실적도 불투명하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와 전성민 가천대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기업의 실제 매출은 공시된 금액의 최대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해당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는 매우 적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매출 대비 상당한 법인세를 납부하는 것과 비교하면 외국기업의 세금 납부 규모는 현저히 낮은데 이는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리면서도 과세를 회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3년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 참여를 제한한 소프트웨어진흥법은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해당 시장에서 사라지자 그 자리는 국내 중소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들의 놀이터가 됐고 결국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내 플랫폼에 집중된 규제가 한국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글로벌 기업이 국내시장을 장악한 사례로 유튜브가 있다. 유튜브가 태동하기 이전에는 다음 TV와 판도라 TV가 국내 동영상 시장의 주요 사업자였다. 그러나 인터넷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해당 규제에서 자유로운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이 동영상 시장을 장악했다.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된 시점인 2009년 4월 15%였던 유튜브의 점유율은 2013년 8월에 74%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다음 TV는 33%에서 8%로, 판도라 TV는 30%에서 4%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모든 정책은 그 결과를 정확히 분석한 뒤 집행해야 한다. 산업정책에 대한 고려 없는 정책집행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글로벌 플랫폼에 맞서 국내 플랫폼이 버티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많은 기업이 규제의 벽에 막혀 좌절했다. ‘카풀 사태’, ‘타다 사태’ 등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규제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졌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플랫폼을 경쟁사에 조건 없이 개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재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과 고객 기반을 경쟁사에 강제로 개방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미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버같은 글로벌 거대 플랫폼에 안방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매출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제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규제를 한다고 해도 그 집행가능성이 떨어진다. 세계 각국이 디지털 패권을 다투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정부는 우리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까. 정부와 규제 당국은 국내외 기업 간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국내산업경쟁력을 감안해 플랫폼 기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외국기업의 국내 시장 활동과 세금 납부 등 책임성을 높여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해도 현명하지 못하면 의도하지 않은 나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경제다. 우리 정부의 현명한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
2024.10.25 I 최은영 기자
젬백스, PSP 2a상 톱라인 결과 발표..."최대 95% 질병 지연...글로벌 3상 예정"
  • 젬백스, PSP 2a상 톱라인 결과 발표..."최대 95% 질병 지연...글로벌 3상 예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082270))이 24일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이하 PSP) 환자를 대상으로 한 GV1001의 국내 2a상 임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수령, PSP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임상 결과 GV1001 0.56mg 투여군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진행성핵상마비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에서 치료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PSP는 PSP-RS 유형으로, 전체 PSP 환자의 다수를 차지한다. 다른 PSP 유형에 비해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고, 평균 생존기간도 짧다.GV1001의 모든 이전 임상에서와 같이 이번에도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GV1001 2a상 임상은 국내에서 PSP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위약, GV1001 0.56mg, 그리고 1.12mg을 각각 6개월간 투여했다.1차평가 변수인 PSP 등급척도 점수 변화량은 6개월 동안 GV1001 0.56mg 투약군은 2.14점 악화됐다. 반면, 위약군은 4.10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48% 지연된 결과를 얻었다.또한 사후분석(post-ad-hoc) 민감도 분석으로 시행한 단순평균 분석에서 GV1001 0.56mg 투약군은 1.35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36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70% 지연됐다.이번 임상시험에서 대상 환자를 PSP-RS 유형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에는, GV1001 0.56mg 투약군은 1.88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45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58% 지연된 결과를 얻었다. 사후분석 민감도 분석으로 시행한 단순평균값 분석에서 GV1001 0.56mg 투약군은 0.25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5.19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95% 지연됐다.젬백스 측은 “투약군에 속한 PSP-RS 유형 환자에서 임상 기간 중 증상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호전된 경우도 많았다”면서 “투여 직전 측정한 PSP 등급척도 점수 대비 6개월 치료 후의 점수가 개선되거나, 유지된 환자 비율이 58.33%에 달했다”고 밝혔다.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는 등 GV1001 안전성은 확인됐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2a상 임상은 최적 용량 등을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치료법이 없고 과거 PSP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서 경향성 조차 보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PSP 세계 최초 치료제로서 GV1001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중요한 근거와 성공적인 임상 디자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4.10.24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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